ABC_BJ_H0277_T_008
-
011_0462_a_02L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刪補集해동사문海東沙門 지환智還
총목차總目次권상卷上
범음집산보서梵音集删補序
신간범음집산보서新刊梵音集删補序
지반 3주야 17단 배설도志磐三晝夜十七壇排設圖
예수 2주야 10단 배설도預修二晝夜十壇排設圖
상중하 3단 시련위의도上中下三壇侍輦威儀圖
상단 봉송 위의 역회도上壇奉送威儀逆回圖
중하단 봉송 위의 순회도中下壇奉送威儀順回圖
혼령을 부르는 의식(對靈儀)
향을 피우고 수행하는 작법 절차(焚修作法節次)
크게 갖추어 향을 피우고 수행하는 작법(大焚修作法)
새벽에 향을 사르고 수행하는 작법 절차(晨焚修作法節次)
부처님 사리를 옮길 때 하는 의식(佛舍利移運)
고승의 사리를 옮길 때 하는 의식(高僧舍利移運)
가사를 옮길 때 하는 의식(袈裟移運)
전패를 옮길 때 하는 의식(殿牌移運)
금은전을 옮길 때 하는 의식(金銀錢移運)
시주를 옮길 때 하는 의식(施主移運)
경함을 옮길 때 하는 의식(經凾移運)
괘불을 옮길 때 하는 의식(挂佛移運)
설주를 옮길 때 하는 의식(說主移運)
재를 시설할 때의 의식(設齋儀)
널리 청하는 의식(普請儀)
모시고 옮기는 데 대한 차비 법규(陪運差備規)
괘불을 모시고 옮기는 법규(挂佛陪運規)
경함을 모시고 옮기는 의식(經凾陪運式)
설주가 자리에 들어가는 의식(說主入座式)
종을 치며 품례하는 의식(擊鐘禀禮式)
영산작법 절차靈山作法節次
영산재를 마친 뒤 작법 절차(齋後作法節次)
사자단使者壇
오로단五路壇
청하여 맞이하는 곳에 이르러서(至迎請所)
중단에 이르러서(至中壇)
하단에 이르러서(至下壇)
상단에 공양을 권함(上壇勸供)
중단에 공양을 권함(中壇勸供)
시식施食
봉송하는 의식(奉送儀)
삼배하고 전송하는 법규(三拜送規)
중단에 절하고 전송함(中壇拜送)
상단에 절하고 전송함(上壇拜送)
결수작법結手作法
사자단使者壇
오로단五路壇
상단上壇
중단中壇
하단下壇
상단에 공양을 권함(上壇勸供)
중단에 공양을 권함(中壇勸供)
하단에 음식을 베풂(下壇施食)
운수단 작법運水壇作法
시왕에 대례를 올리고 공양하는 의식문(大禮王供養文)
상위에 공양을 권함(上位勸供)
중위에 공양을 권함(中位勸供)
시식하는 의식(施食儀)
공양하는 의식(供養儀)
중단에 이르러 공양을 권하는 의식(至中壇勸供)
청해 맞이하는 단을 배치하는 제도(迎請壇排置制)
관욕당 배치하는 제도(灌浴堂排置制)
하위 영혼을 맞이하는 제도(下位迎魂制)
-
011_0462_a_02L天地冥陽水陸齋儀
011_0462_a_03L梵音删補集卷之上
011_0462_a_04L
011_0462_a_05L海東沙門。智還集
011_0462_a_06L1)總目次
011_0462_a_07L卷上。
011_0462_a_08L對靈儀。焚修作法節次。大焚修作
011_0462_a_09L法。晨焚修作法節次。佛舍利移運。
011_0462_a_10L高僧舍利移運。袈裟移運。殿牌移
011_0462_a_11L運。金銀錢移運。施主移運。經凾
011_0462_a_12L移運。挂佛移運。說主移運。設齋
011_0462_a_13L儀。普請儀。陪運差備規。挂佛陪
011_0462_a_14L運規。經凾陪運式。說主入座式。
011_0462_a_15L擊鐘禀禮式。靈山作法節次。齋後
011_0462_a_16L作法節次。使者壇。五路壇。至迎
011_0462_a_17L請所。至中壇。至下壇。上壇勸供。
011_0462_a_18L中壇勸供。施食。奉送儀。三拜送
011_0462_a_19L規。中壇拜送。上壇拜送。結手作
011_0462_a_20L法。使者壇。五路壇。上壇。中
011_0462_a_21L壇。下壇。上壇勸供。中壇勸供。
011_0462_a_22L下壇施食。運水壇作法。大禮王供
011_0462_a_23L養文。上位勸供。中位勸供。施食
011_0462_a_24L儀。供養儀。至中壇勸供。迎請壇
011_0462_a_25L排置制。灌浴堂排置制。下位迎魂
-
011_0462_b_01L하단 관욕당 제도(下壇灌浴堂制)
목욕할 때 쓰는 도구(浴具)
3단에 변공하는 의식(三壇變供儀)
하단에 헌식하는 의식(下壇獻食儀)
권중卷中
지반 삼주야 작법 절차志磐三晝夜作法節次
삼일재를 지내기 전의 작법 절차(三日齋前作法節次)
상단을 청해 맞이하는 의식(上壇迎請之儀)
중단을 청해 맞이하는 의식(中壇迎請之儀)
하단을 청해 맞이하는 의식(下壇迎請之儀)
예수재를 지내기 전 작법(預修齋前作法)
재를 마친 뒤의 작법 절차(齋後作法節次)
상단을 청하여 맞이하는 의식(上壇迎請之儀)
중단을 청하여 맞이하는 의식(中壇迎請之儀)
고사단을 청하여 맞이함(庫司壇迎請)
상단에 공양을 권하는 절차(上壇勸供節次)
중단에 공양을 권하는 절차(中壇勸供節次)
고사단에 공양을 권함(庫司壇勸供)
마구단에 공양을 권함(馬厩壇勸供)
선문의 조사에게 예참함(禪門祖師禮懺)
성도재 작법 절차成道齋作法節次
불상을 점안하는 작법(佛像點眼作法)
설선작법 절차說禪作法節次
새해 아침에 왕실과 국가를 축원하는 작법 절차(祝上作法節次)
낮에 가마를 모시는 작법(晝侍輦作法)
별식당 작법別食堂作法
총림의 사명일에 혼령을 맞아 시식하는 절차(叢林四明日迎魂施食節次)
명일에 특별히 대령하여 시식하는 법규(明日別對靈施食䂓)
당에 올라 축원함(上堂祝願)
육색장 축원六色掌祝願
다비문茶毘文
권하卷下
첫날 풍백우사단 작법初日風伯雨師壇作法
가람단 작법伽藍壇作法
당산 천왕단 작법當山天王壇作法
당산 용왕단 작법當山龍王壇作法
예적단 작법穢跡壇作法
범왕단 작법梵王壇作法
제석단 작법帝釋壇作法
사천왕단 작법四天王壇作法
성황단 작법城隍壇作法
예수작법預修作法
자기 첫 권 작법仔蘷初卷作法
가등작법加燈作法
별도의 삼보단 작법別三寶壇作法
다음 4일째 중권 비로단 작법次四日中卷毘盧壇作法
수중단 작법垂衆壇作法
천선단 작법天仙壇作法
지기단 작법地祇壇作法
다음 5일째 하권 시왕단 작법次五日下卷十王壇作法
시왕단 작법十王壇作法
종실단 작법 의식宗室壇作法儀
삼대 가친단三代家親壇
주인 없는 고혼단(無主孤魂壇)
시식단 법규施食壇䂓
-
011_0462_b_01L制。下壇灌浴堂制。浴具。三壇變
011_0462_b_02L供儀。下壇獻食儀。
011_0462_b_03L卷中。
011_0462_b_04L志磐三晝夜作法節次。三日齋前作法
011_0462_b_05L節次。上壇迎請之儀。中壇迎請之
011_0462_b_06L儀。下壇迎請之儀。預修齋前作法。
011_0462_b_07L齋後作法節次。上壇迎請之儀。中
011_0462_b_08L壇迎請之儀。庫司壇迎請。上壇勸
011_0462_b_09L供節次。中壇勸供節次。庫司壇勸
011_0462_b_10L供。馬厩壇勸供。禪門祖師禮懺。成
011_0462_b_11L道齋作法節次。佛像點眼作法。說禪
011_0462_b_12L作法節次。祝上作法節次。晝侍輦作
011_0462_b_13L法。別食堂作法。叢林四明日迎魂
011_0462_b_14L施食節次。明日別對靈施食䂓。上
011_0462_b_15L堂祝願。六色掌祝願。茶毘文。
011_0462_b_16L卷下。
011_0462_b_17L初日風伯雨師壇作法。伽藍壇作法。
011_0462_b_18L當山天王壇作法。當山龍王壇作法。
011_0462_b_19L穢跡壇作法。梵王壇作法。帝釋壇
011_0462_b_20L作法。四天王壇作法。城隍壇作法。
011_0462_b_21L預修作法。仔蘷初卷作法。加燈作法。
011_0462_b_22L別三寶壇作法。次四日中卷毘盧壇作
011_0462_b_23L法。垂衆壇作法。天仙壇作法。地祇
011_0462_b_24L壇作法。次五日下卷十王壇作法。十
011_0462_b_25L王壇作法。宗室壇作法儀。三代家親
011_0462_b_26L壇。無主孤魂壇。施食壇䂓。三卷仔
-
011_0462_c_01L3권 자기문 10권 자기문 겸 칠주야 작법규범三卷仔蘷文十卷仔蘷文兼七晝夜作法䂓
10권 자기문 삼주야 작법규범十卷仔蘷文三晝夜作法䂓
3권 자기문 삼주야 작법규범三卷仔蘷文三晝夜作法䂓
혼령을 부르는 의식(對靈儀)협주 법회 대중들이 모였으면, 먼저 법당의 작은 종을 치고 다음에는 동선당東禪堂의 작은 종을 치며, 다음에는 서승당西僧堂의 작은 종을 치고, 마지막으로 종각鐘閣에 있는 운판雲板을 치는데 그 수는 각각 5망치씩 친다. 이때 종두鐘頭1)는 큰 범종 7망치를 치되 앞뒤로 호응하여 11망치를 더 친다. 법회에 모인 대중들은 곧 문밖에 설치되어 있는 대령對靈2)하는 곳에 이르러 각각 자기 자리로 나아가 전종轉鐘 7망치를 치고 바라 1종宗3)을 울린 뒤에 거불擧佛4)의식을 행한다.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관세음觀世音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대세지大勢至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법주法主는 단정하게 앉아서 침묵 속에서 관법을 짓는다. 조금 있다가 요령을 세 차례 흔들어 내린 뒤에 “오늘 아무개가 천도하는 아무 영가靈駕여” 하고 두 번 큰소리로 읊는다. 또다시 요령을 한 차례 흔들어 내린 다음 다시 “아무 영가여” 하고 창하고 의식문에 나온 대로 진행한다. 고본古本에는 지옥을 깨뜨리는 진언(破地獄眞言)과 나쁜 세계를 깨뜨리는 진언(滅惡趣眞言) 등이 불러 청하는 주문(召請呪) 앞에 나와 있는데 고본을 따르는 것이 옳다. 그러나 천도를 받는 영혼이 도道와 덕德이 있어서 세 갈래 나쁜 세계의 길을 면할 수 있는 분이라면 금본今本에 의거하여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법주는 착어着語5)와 요령을 흔들면서 하는 게송(振鈴偈)을 한다.
以此振鈴伸召請 이렇게 요령을 울려 불러 청하오니
某人靈駕遍聞知 아무 영가는 두루 듣고 아시오소서.
願承三寶力加持 바라건대 삼보의 가지의 힘 받자와
今日今時來赴會 오늘 지금 이곳으로 내려오시옵소서.
협주 법주가 불러 청하는 진언을 한 뒤에 고혼孤魂을 세 번 청한다. 전물奠物(祭物)은 진상하지 말고 차만 세 잔 올린 뒤에 전물을 철상撤床하여 마친다. 법주는 “아무 영가여” 하고 부르고는 “이미 경건한 초청을 받았으니 …… 한 가지 맑은 향을 …… 이미 향기로운 공양을 받았으니…….”를 하고 상단을 가리키는 진언을 세 번 한다. 다음에 인도咽噵6)는 염화게拈花偈를 의례대로 읊는다.
法身遍滿百億界 법신은 백억세계에 두루 가득해
普放金色照人天 금빛 널리 놓아 인천을 두루 비추네.
應物現形潭底月 중생에 응하여 그림자 나타내심이 못 아래 달과 같으나
體圓正坐寶蓮臺 본체는 원만하여 보련대에 똑바로 앉네.
대성인로왕大聖引路王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인성引聲7)으로 읊으면서 요잡繞匝8)의식을 하고 정중庭中에 이르면 음악을 멈춘다. 그리고는 문을 여는 게송(開門偈)을 읊고, 다음에는 정중게庭中偈를 읊은 다음 널리 예를 올리는 의식(普禮)을 거행한다.
시방에 항상 계신 법신 보신 화신의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계신 경장 율장 논장의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계신 보살 연각 성문의 모든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
011_0462_c_01L蘷文十卷仔蘷文兼七晝夜作法䂓。十
011_0462_c_02L卷仔蘷文三晝夜作法䂓。三卷仔蘷文
011_0462_c_03L三晝夜作法䂓。
011_0462_c_04L
011_0462_c_05L對靈儀
011_0462_c_06L法衆旣集。先擊法堂小鐘。次擊東禪堂小鐘。次擊西
僧堂小鐘。終擊鐘閣雲板。而槌數各五槌也。於是。鐘
011_0462_c_07L頭。擊大鐘七槌。先後應并十一槌也。法衆。卽赴門
外對靈之所。各就位。轉鐘七槌。鳴鈸一宗。後擧佛。
011_0462_c_08L南無阿彌陀佛。觀世音菩薩。大勢至
011_0462_c_09L菩薩。
011_0462_c_10L法主端坐。默然作觀。良久。振鈴三下後。今日某人。
所薦某靈駕。再唱畢。又振鈴一下。更唱某靈駕。如
011_0462_c_11L儀文。古本破地獄滅惡趣等呪。在於召請呪前。依古
本可也。然其所薦之魂。有道德可免三途者。則依
011_0462_c_12L今本可也。法主着
語及振鈴偈云云。
011_0462_c_13L以此振鈴伸召請。某人靈駕遍聞知。
011_0462_c_14L願承三寶力加持。今日今時來赴會。
011_0462_c_15L法主召請眞言後。孤魂三請。未進奠物。獻茶三杯後。
撤奠物畢。法主唱某靈駕。旣受䖍請云。一注 [3] 淸香云。
011_0462_c_16L旣受香供云。指壇眞言三
遍。次咽噵拈花偈例云。
011_0462_c_17L法身遍滿百億界。普放金色照人天。
011_0462_c_18L應物現形潭底月。體圓正坐寶蓮臺。
011_0462_c_19L南無大聖引路王菩薩。
011_0462_c_20L引聲。繞匝。至庭中。止樂。開
門偈。次庭中偈。後普禮云。
011_0462_c_21L普禮十方常住法身報身化身諸佛陀。
011_0462_c_22L普禮十方常住經藏律藏論藏諸達摩。
011_0462_c_23L普禮十方常住菩薩緣覺聲聞諸僧伽。
011_0462_c_24L目次。編者作成補入。
-
011_0463_a_01L협주 법주가 삼보三寶에 예를 올리는 의식을 마치면, 인도咽導는 법성게法性偈를 한다. 그때 재를 올리는 재주는 위패位牌를 받들어 모시고 영단靈壇에 나아가고 법주는 자리에 편안하게 앉게 하는 진언(安坐眞言)을 한 뒤에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는다.
百草林中一味新 백 가지 초목 중 새로운 한 맛을
趙州常勸幾千人 조주 스님 몇 천 사람이나 권했던가?
烹將石鼎江心水 돌솥에 강심수로 고이 달였사오니
願使仙靈歇苦輪 선령이여, 마시고서 윤회에서 벗어나소서.
향을 피우고 수행하는 작법 절차(焚修作法節次)협주 한쪽에서는 널리 청하는 의식(普請)을 항상 하는 대로 진행하고 종두鐘頭는 큰 종 5망치를 치고 또 혼고昏鼓 3종宗을 치고 나서 큰 종 18망치를 친다. 그런 다음에 전종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치고 고동을 울리고 바라를 울린다. 그런 뒤에 할향喝香9)을 한다.
三業同修三寶禮 삼업을 함께 닦고 삼보에 예 올리며
五輪著地五輪觀 오륜을 땅에 던져 오륜을 관하네.10)
六根不動六塵滅 육근을 움직이지 않으면 육진이 사라지고
八識頓忘八德圓 팔식을 완전히 잊으면 팔덕이 원만해지리.
제가 지금 시방의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몸으로 지은 죄업罪業을 없애고 항하 모래처럼 많은 죄장罪障을 다 소멸하여지이다.
一堂寶燭在佛前 한 법당에 보배 촛불 부처님 앞에 놓였는데
猶如朗月照周天 마치 밝은 달이 온 하늘을 비추 듯하네.
今夜佛前壇現燭 오늘 밤 부처님 단 앞에 밝은 저 촛불
眞空頂上照無邊 진공의 이마 위를 그지없이 비추네.
제가 지금 시방의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입으로 지은 죄업을 없애고 항하 모래처럼 많은 죄장을 다 소멸하여지이다.
吾本來此土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傳法救迷情 법을 전하여 헤매는 중생 구제하려 함이네.
一花開五葉 꽃 한 송이(一華)에 다섯 잎(五葉)이 피어났으니11)
結果自然成 그 결과가 저절로 이루어졌네.
제가 지금 시방의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뜻으로 지은 죄업을 없애고 항하 모래처럼 많은 죄장을 영원히 소멸하여지이다.
원통회상圓通會上 불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부처님을 중심에 두고 도는 요잡의식을 하고 바라를 울린 다음 천수주千手呪를 하고 다시 바라를 울리고 축원祝願한다.
크게 갖추어 향을 피우고 수행하는 작법(大焚修作法)영산회상靈山會上 불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하고 나서 법회 도량으로 들어가면 바라를 울리던 것을 그치고 할향喝香을 한다.
三業同修三普禮 삼업을 함께 닦고 삼보에 두루 예 올리고
五輪着地五輪觀 오륜을 땅에 던져 오륜을 관하네.12)
六根不動六塵滅 육근을 움직이지 않으면 육진이 사라지고
八識頓忘八德圓 팔식을 완전히 잊으면 팔덕이 원만해지리.
삼등게三燈偈13)를 하고 나서 삼귀의례(三歸依)를 하며, 다음에는 원통기경圓通起經14)을 하고 다음에 천수주를 한다.
십악화청十惡和請
-
011_0463_a_01L法主旣禮三寶篇畢。咽導法性偈云。時齋者奉
位牌。進於靈壇。法主安坐眞言後。茶偈云。
011_0463_a_02L百草林中一味新。趙州常勸幾千人。
011_0463_a_03L烹將石鼎江心水。願使仙靈歇苦輪。
011_0463_a_04L
011_0463_a_05L焚修作法節次
011_0463_a_06L一邊普請如常。鐘頭擊大鐘五槌。及昏鼓三宗。
后大鐘十八槌。次轉鐘鳴螺鳴鈸後。喝香。
011_0463_a_07L三業同修三寶禮。五輪著地五輪觀。
011_0463_a_08L六根不動六塵滅。八識頓忘八德圓。
011_0463_a_09L我今普禮十方佛。滅身業罪。恒沙
罪障皆消滅。
011_0463_a_10L一堂寶燭在佛前。猶如朗月照周天。
011_0463_a_11L今夜佛前壇現燭。眞空頂上照無邊。
011_0463_a_12L我今普禮十方法滅口業罪。恒沙
罪障悉消滅。
011_0463_a_13L吾本來此土。傳法救迷情。
011_0463_a_14L一花開五葉。結果自然成。
011_0463_a_15L我今普禮十方僧。滅意業罪。恒沙
罪障永消滅。
011_0463_a_16L圓通會上佛菩薩。繞匝后三動鈸。次千
手及鳴鈸祝願云云。
011_0463_a_17L
011_0463_a_18L大焚修作法
011_0463_a_19L南無靈山會上佛菩薩。引聲。繞匝。入法場
卽止鳴鈸。喝香云。
011_0463_a_20L三業同修三普禮。五輪着地五輪觀。
011_0463_a_21L六根不動六塵滅。八識頓忘八德圓。
011_0463_a_22L1)三燈偈。 [2] 次三歸依。次圓通起經。次千
011_0463_a_23L手。
011_0463_a_24L十惡和請
-
011_0463_b_01L살생한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도둑질한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사음한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거짓말한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꾸며 대는 말을 한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이간질한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나쁜 말 한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삼독의 중한 죄를 오늘 참회합니다.
다음에는 관음觀音 정근精勤을 한다(次觀音精勤云)
원융하게 통하신(圓通)15) 교화의 주인이신 관음보살觀音菩薩
고통을 없애 주고 즐거움을 주시는 관음보살
서른두 가지 모습으로 응하시는 관음보살
열네 가지 두려움 없는(無畏)16) 힘 지니신 관음보살
네 가지 부사의不思議한 덕17)을 지니신 관음보살
소리를 듣고 괴로움을 구원해 주시는 관음보살
넓고 크게 영통靈通하신 관음보살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지신 관음보살
협주 다음에는 바라를 울리고 축원을 한다.
새벽에 향을 사르고 수행하는 작법 절차(晨焚修作法節次)협주 향로전香爐殿에서 쇠종(金) 1종宗을 친 뒤에 신고晨皷 3종을 울리고, 다음에는 큰 종 36망치를 친다. 그런 다음에 전종轉鍾 7망치를 치고 고동 3지旨를 울리며 바라 1종을 울린 다음 할향喝香을 한다.
此岸栴檀無別物 이 세상엔 전단향보다 더 특별한 물건 없으니
元從淸淨自心生 원래 청정한 자기 마음으로부터 생겨나네.
若人能以一塵燒 사람이 한 티끌 태울 수만 있다면
衆氣自然皆具足 온갖 기운 저절로 다 구족하게 되리라.
향게香偈
戒定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徧十方刹常氛馥 시방국토를 두루 덮어 향기 항상 그윽하네.
願此香烟亦如是 바라건대 이 향 연기도 그와 같아서
熏現自他五分身 저희 모두에게 배어 오분법신 나투어지이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부처님께 이마를 땅에 대고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가르침에 이마를 땅에 대고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승가께 이마를 땅에 대고 예 올립니다.
香烟遍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定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로 팔만법문 여옵니다.
惟願三寶大慈悲 오직 바라오니 삼보님의 대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가만히 생각해 보건대 법신法身은 청정하여 법계法界를 포함하고 태허太虛에 두루 가득하며, 어느 세계에나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삼종세간三種世間18)의 당면한 처소를 떠나지 않으시오니, 엄숙하고 깨끗한 도량을 열어 -
011_0463_b_01L殺生重罪今日懺悔。偷盜重罪今日懺
011_0463_b_02L悔。邪淫重罪今日懺悔。妄語重罪今日
011_0463_b_03L懺悔。綺語重罪今日懺悔。兩舌重罪今
011_0463_b_04L日懺悔。惡口重罪今日懺悔。三毒重罪
011_0463_b_05L今日懺悔。
011_0463_b_06L次觀音精勤云
011_0463_b_07L圓通敎主觀音菩薩。拔苦與樂觀音菩
011_0463_b_08L薩。三十二應觀音菩薩。十四無畏觀音
011_0463_b_09L菩薩。四不思議觀音菩薩。聞聲救苦觀
011_0463_b_10L音菩薩。廣大靈通觀音菩薩。千手千眼
011_0463_b_11L觀音菩薩。次鳴鈸
祝願。
011_0463_b_12L
011_0463_b_13L晨焚修作法節次
011_0463_b_14L香爐殿金一宗後。晨皷三宗。次大鍾三十六槌。
後轉鍾七槌。鳴鏍三旨。鳴鈸一宗。後喝香。
011_0463_b_15L此岸栴檀無別物。元從淸淨自心生。
011_0463_b_16L若人能以一塵燒。衆氣自然皆具足。
011_0463_b_17L香偈
011_0463_b_18L戒定慧解知見香。徧十方刹常氛馥。
011_0463_b_19L願此香烟亦如是。熏現自他五分身。
011_0463_b_20L一心頂禮十方常住佛。法。僧。繞
匝。
011_0463_b_21L香烟遍覆三千界。定慧能開八萬門。
011_0463_b_22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1_0463_b_23L切以法身淸淨。包含法界。徧滿太虛。
011_0463_b_24L無刹不現。三種世間。不離當處。欲開
-
011_0463_c_01L부처님과 여러 보살님께서 내려오십사 청하려 하오니 부디 강림하시어 관음觀音의 미묘한 힘 다라니의 가피로써 모두 청정함을 얻게 하여지이다.
협주 엎드려 바라건대 대중들이시여, 같은 소리로 크게 소리 내어 천수주를 합창하소서. 그런 뒤에 도량을 장엄하고 정결하게 하는 게송(嚴淨偈)을 읊는다.
道場淸淨無瑕穢 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 것 없사오니
三寶龍天降此地 삼보님과 천룡님 이 도량에 내리소서.
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녀 외우오니
願賜慈悲密加護 큰 자비로 가호하여 주기를 원합니다.
협주 재를 올리는 재주가 죽은 이를 위하여 시왕十王께 공양供養을 올리려 하면, 진언과 법회를 연 연유(由致)를 설하고 각각의 청(各請)과 각각의 가영歌詠을 한다. 밤이 짧아서 일이 촉급하면 간단하게 불법승만 청하는 게송만 읊는다.
奉請十方三世佛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龍宮海藏妙眞經 바닷속 용궁에 갈무리된 미묘한 온갖 법과
菩薩緣覺聲聞衆 보살·연각·성문 대중들께 받들어 청하오니
不捨慈悲願降臨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부디 강림하소서.
자리를 드림(獻座)
妙菩提座勝莊嚴 오묘한 보리좌를 수승하게 장엄하니
諸佛坐已成正覺 부처님 앉자마자 정각을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내 지금 드리는 자리도 이와 같아서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뤄지이다.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唵 嚩日羅 尾羅野 莎 訶
협주 공양 올리기를 마친 뒤에 바쁘고 시간이 촉박하면 운심게運心偈를 한다.
願此香供徧法界 바라건대 이 향 공양이 법계에 두루하여
普供無盡三寶海 다함없는 삼보의 바다에 널리 공양하오니
慈悲受供增善根 자비로 공양 받으시고 선근이 늘어나게 하여
令法住世報佛恩 법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부처님 은혜 갚게 하소서.
나막 살바다타 아제뱍미 새모계뱍 살바타캄 오나아뎨
那謨 薩嚩怛他 葛地尾 說母契
薩嚩他勘 烏拕葛地二合
새바라나 혜망 옴 아아나캄 사바하
塞破囉拏 呬莽 唵 葛葛那紺 莎 訶
널리 공양하는 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혹
唵 誐誐那 三嚩婆 婆日羅 斛
널리 회향하는 진언(普回向眞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라 살바 마하 자거라바 훔
唵 沙摩羅 沙摩羅 尾摩羅 薩嚩 摩賀 左乞囉婆 吽
협주 다음에는 경전을 풍송諷誦한다.
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
011_0463_c_01L嚴淨。請佛來臨。與諸菩薩。觀音妙力。
011_0463_c_02L以多羅尼。皆獲淸淨。
011_0463_c_03L伏請大衆同音唱和。千
手後。嚴淨偈云云。
011_0463_c_04L道場淸淨無瑕穢。三寶龍天降此地。
011_0463_c_05L我今持誦妙眞言。願賜慈悲密加護。
011_0463_c_06L齋者爲亡人王供養。則眞言及由致。與
各請各歌咏云。夜短事促。則單請佛云。
011_0463_c_07L
奉請十方三世佛。龍宮海藏妙眞經。
011_0463_c_08L菩薩緣覺聲聞衆。不捨慈悲願降臨。
011_0463_c_09L獻座
011_0463_c_10L妙菩提座勝莊嚴。諸佛坐已成正覺。
011_0463_c_11L我今獻座亦如是。自他一時成佛道。
011_0463_c_12L唵。嚩日羅。尾羅野。莎訶。進供畢後。忙迫。
則運心偈云云。
011_0463_c_13L願此香供徧法界。普供無盡三寶海。
011_0463_c_14L慈悲受供增善根。令法住世報佛恩。
011_0463_c_15L那謨。薩嚩怛他。葛地尾。說母契
。薩嚩
011_0463_c_16L他勘。烏拕 [4] 葛地。二
合塞破囉拏。呬莽。唵。葛葛
011_0463_c_17L那紺。莎訶。
011_0463_c_18L普供養眞言
011_0463_c_19L唵。誐誐那。三嚩婆。婆日羅。斛。
011_0463_c_20L普回向眞言
011_0463_c_21L唵。沙摩羅。沙摩羅。尾摩羅。薩嚩。摩賀。左乞
011_0463_c_22L囉婆。吽。次諷經。
011_0463_c_23L大佛頂首楞嚴神呪
011_0463_c_24L「三燈…繞匝(此頁中段十九行)」底本筆寫。
-
011_0464_a_01L다냐타 옴 아나레 비사제 비라 바아라 다리 반다반다니 바아라 바니반 호훔 도로웅박 사바하
跢姪他 唵 阿那㘑 毘舍提 鞞囉 跋闍囉 陀唎 槃陁槃陁跋闍囉 謗尼泮 虎吽 都盧甕泮 沙嚩賀
협주 바라를 울리고 나서 축원을 한다. 조용하고 한가하면 공양물을 올린 뒤에 가지加持하고 오공양五供養을 진행한다.
향기로운 공양을 나열하여 차려 올린 공양은 재를 올리는 이또는 시주가 지극한 정성을 다한 것입니다. 공양이 두루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구하려고 하면 반드시 가지에 의지하여 변화시켜야 하옵니다. 우러러 바라건대 삼보님께서 특별히 가지를 내려 주옵소서.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인도咽導19)는 여기에서 요잡의식만 하되 절도節度 없이 하거나 반대로 사다라니주四多羅尼呪를 생략하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하다. 사다라니를 각각 스물한 번 큰소리로 창唱하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위에서 공양에 가지하는 법을 이미 마쳤고 이제 공양을 장차 진설陳設하여 이 향기로운 음식으로써 특별한 공양을 펼치나이다.
다섯 가지 공양(五供養)20)
향공양. 향을 살라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놓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등공양. 등을 밝혀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놓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차공양. 선계의 차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놓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과실공양. 선계의 과실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놓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꽃공양. 선계의 꽃으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놓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쌀공양. 향기로운 쌀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놓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오직 바라건대 모든 부처님께서는 가엾이 여기시어 이 도량에 강림하사 이 공양을 받으소서.
협주 요잡의식을 한다.
이렇게 가지된 미묘한 공양물을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이렇게 가지된 미묘한 공양물을 시방의 모든 가르침에 공양합니다.
이렇게 가지된 미묘한 공양물을 시방의 모든 승가께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과 회향하는 진언을 하고 경을 풍송한 다음 축원을 한다. 만약 권공勸供을 하려면 스님의 재를 지내거나 사명일四明日에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을 쓰면 된다.
부처님 사리를 옮길 때 하는 의식(佛舍利移運)협주 옹호게擁護偈를 한다.
八部金剛護道場 팔부의 금강역사 이 도량을 옹호하고
空神速赴報天王 허공신 속히 와서 사천왕께 알리시어
-
011_0464_a_01L跢姪他。唵。阿那㘑。毘舍提。鞞囉。跋闍囉。陀
011_0464_a_02L唎。槃陁槃陁。跋闍囉。謗尼泮。虎吽。都盧
011_0464_a_03L甕泮。沙嚩賀。鳴鈸。次祝願云。從容。則
進供後。加持五供養云。
011_0464_a_04L香羞羅列。齋者
施主虔誠。欲求供養之周圓。須
011_0464_a_05L仗加持之變化。仰惟三寶。特賜加持。南
011_0464_a_06L無十方佛。法。僧。
011_0464_a_07L咽導於此。只繞匝無節。而反略擊四多
羅尼呪。甚不可。愚。各唱三七遍似當矣。
011_0464_a_08L上來加持已訖。供養將陳。以此香羞。
011_0464_a_09L特伸供養。
011_0464_a_10L五供養
011_0464_a_11L香供養。燃香供養。不捨慈悲。受此供養。
011_0464_a_12L燈供養。燃燈供養。不捨慈悲。受此供養。
011_0464_a_13L茶供養。仙茶供養。不捨慈悲。受此供養。
011_0464_a_14L菓供養。仙菓供養。不捨慈悲。受此供養。
011_0464_a_15L花供養。仙花供養。不捨慈悲。受此供養。
011_0464_a_16L米供養。香米供養。不捨慈悲。受此供養。
011_0464_a_17L惟願諸佛。哀降道場。受此供養。繞
匝
011_0464_a_18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佛陁。
011_0464_a_19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達摩。
011_0464_a_20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僧伽。
011_0464_a_21L供養眞言。回向眞言。諷經。祝願。
若勸供則僧齋。及四明日同用。
011_0464_a_22L
011_0464_a_23L佛舍利移運擁護
偈云
011_0464_a_24L八部金剛護道場。空神速赴報天王。
-
011_0464_b_01L三界諸天咸來集 삼천세계 모든 천신 빠짐없이 모두 모여
如今佛刹補禎祥 바로 지금 불국토의 상서로움 도우소서.
사리게舍利偈
鶴樹潜輝示寂滅 부처님 열반에 드셔서 적멸을 보이시니
金剛舍利放光明 금강 같은 사리가 광명을 내뿜네.
閻浮處處支提在 염부제 곳곳의 사찰마다 비추니
此是如來五分香 이것이 바로 여래의 오분향일세.
꽃을 뽑아 드는 게송(拈花偈)
靈鷲拈花示上機 영취산에서 꽃을 들어 상근기에게 보였으니
肎同浮木接盲龜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나는 것과 같네.
飮光不是微微笑 음광(가섭)이 바로 빙그레 웃지 않았더라면
無限淸風付與誰 무한한 맑은 가풍을 누구에게 전했으랴.
고승의 사리를 옮길 때 하는 의식(高僧舍利移運)頂戴琅凾八寶輦 머리에 낭함琅凾 이고 팔보 가마를 타고
仙童前引梵倫隨 앞에서 선동이 인도하는 범륜梵倫을 따르네.
樂音讃唄喧山壑 음악소리 범패소리 산골짜기 떠들썩한데
花雨從天萬點垂 하늘에서 꽃비 내려 일만 점 드리우네.
협주 각각 바라를 울린 뒤에 부처님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를 도는 요잡의식을 하는데 일시에 풍류를 다 같이 울리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부도 앞에 이르면 풍류를 그치고 다음에 법상에 오르는 게송을 읊는다.
行到玲瓏妙塔下 영롱하고 미묘한 탑으로 걸어 나아가
寶嚴床上可登臨 보배로 장엄한 법상 위로 오르소서.
數杯茶了兒孫禮 차 몇 잔을 올리고 자손들이 예 올리고
然後安棲率堵心 그런 뒤에 부도 가운데에 편안히 안치하네.
협주 각각 바라를 울린 뒤에 자리를 드리는 의식과 차를 올리는 게송을 한다. 혹 어떤 제자들은 차를 올리는 예를 하려고 할 때에 제물(奠物)을 차려 배치한 다음 초헌初獻(첫 번째 잔을 올림)을 하고 다음에 제문祭文 읽기를 마치고 나서 두 번 절을 하고 아헌 亞獻(두 번째 잔을 올림)을 하며, 그 다음에 종헌終獻(마지막 잔을 올림)을 한다. 그러고 나서 세 번 절을 한 뒤에 인도咽導가 “마하……” 하고 세 번 읊으면 다시 “마하반야바라밀”을 인성引聲으로 읊고 풍류를 울리다가 멈추고 잠시 침묵하다가 공양을 올리는 주와 회향하는 주를 한다.
-
011_0464_b_01L三界諸天咸來集。如今佛刹補禎祥。
011_0464_b_02L舍利偈
011_0464_b_03L鶴樹潜輝示寂滅。金剛舍利放光明。
011_0464_b_04L閻浮處處支提在。此是如來五分香。
011_0464_b_05L拈花偈
011_0464_b_06L靈鷲拈花示上機。肎同浮木接盲龜。
011_0464_b_07L飮光不是微微笑。無限淸風付與誰。
011_0464_b_08L散花落三。動鈸後。擧靈山。引聲。繞匝。至浮屠
前。止樂。三動鈸三度而後。獻座及茶偈云云。
011_0464_b_09L
011_0464_b_10L高僧舍利移運
011_0464_b_11L頂戴琅凾八寶輦。仙童前引梵倫隨。
011_0464_b_12L樂音讃唄喧山壑。花雨從天萬點垂。
011_0464_b_13L各動鈸後繞匝。風流一時俱作。徐徐
運步。至浮屠前。止樂。次登床偈云云。
011_0464_b_14L行到玲瓏妙塔下。寶嚴床上可登臨。
011_0464_b_15L數杯茶了兒孫禮。然後安棲率堵心。
011_0464_b_16L各動鈸後。獻座及茶偈云。或弟子欲爲茶禮。則進奠
物排寘後。初獻。次讀祭文畢。再拜後。亞獻。次終獻。
011_0464_b_17L各三拜後。咽導三麽訶云。麽訶般若波
羅密。引聲。風流。良久。供養回向呪云。
011_0464_b_18L
011_0464_b_19L袈裟移運擁護
偈云
011_0464_b_20L八部金剛護道場。空神速赴報天王。
011_0464_b_21L三界諸天咸來集。如今佛刹補禎祥。
011_0464_b_22L袈裟頌
011_0464_b_23L佛祖傳來只此衣。兒孫千載信歸依。
011_0464_b_24L裂縫條葉分明在。天上人間荷者稀。
-
011_0464_c_01L협주 “꽃을 흩뿌립니다.(散華落)”를 세 번 한다. 바라를 울린 다음 거령산擧靈山 의식을 하되 인성引聲으로 하면서 요잡의식을 거행하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부도浮屠가 있는 곳에 이르면 음악을 멈춘다. 바라를 세 차례 울린 뒤에 자리를 드리는 의식과 차를 올리는 의식을 한다.
가사를 옮길 때 하는 의식(袈裟移運)협주 옹호게擁護偈를 한다.
八部金剛護道場 팔부의 금강역사 이 도량을 옹호하고
空神速赴報天王 허공신은 속히 와서 사천왕께 알리소서.
三界諸天咸來集 삼천세계 모든 천신 빠짐없이 모두 모여
如今佛刹補禎祥 바로 지금 불국토의 상서로움 도우소서.
가사송袈裟頌
佛祖傳來只此衣 부처님과 조사님이 전해 내려온 이 옷
兒孫千載信歸依 아손들도 천 년 동안 믿고 귀의하네.
裂縫條葉分明在 쪼개서 바느질한 조엽條葉이 분명한데
天上人間荷者稀 천상이나 인간에서 입는 이 드물도다.
협주 꽃을 흩뿌립니다.(散華落)”를 세 번 외친다. 그리고 바라춤을 추고 뇌고雷鼓21) 3도度를 울리며, 인성引聲으로 거령산擧靈山을 하면서 요잡의식을 하여 법당 앞에 이르면 음악을 그친다. 그리고 부처님께 가사를 바치는 게송(獻佛偈)을 한다.
如來殊勝服 여래의 수승한 옷을
奉獻諸佛前 모든 부처님 앞에 바치옵니다.
人間表福田 사람들의 복전을 나타냄이니
願垂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협주 가사에 점안點眼작법을 하는데 그것은 할향喝香으로부터 시작하여 도량을 장엄하고 정결하게 하는 게송(嚴淨偈)까지 마치고 다음에 연비燃臂22)와 지은 죄를 참회하는 게송(懺悔偈)을 하고 초청하는 말씀(請詞)을 하고 그 다음에 권공의식을 한다.
전패를 옮길 때 하는 의식(殿牌移運)협주 할향喝香을 하는데 다음과 같다.
我今一片無價香 제가 지금 값을 매길 수 없는 한 조각 향을 사루니
普熏十方諸刹海 시방세계 모든 찰해에 널리 배게 하소서.
遇聞香者同成佛 할향 게송 듣는 이들 모두 부처 이루어
上體恒安壽萬歲 몸 항상 평안하고 수명은 만세를 누리소서.
발걸음을 내딛는 게송(行步偈)
天回鳳輦烟霞界 하늘로 돌아가는 봉연鳳輦이 연하계로 나아가니
一解龍顏四海春 용안이 한 번 풀리니 사해가 온통 봄이로구나.
到此身心忘自貴 여기 이르러 몸과 마음 스스로 귀한 줄 잊고
親行數步示人民 몸소 몇 걸음 걸어 나가 인민들에게 보이시네.
염화게拈花偈
惟佛獨尊天上下 천상천하에 부처님 홀로 존귀하고
人王亦貴世人間 인왕 또한 인간 세상에선 귀하시다네.
金沙步步香花落 금모래 위 발자국마다 향기로운 꽃 떨어지고
含笑春風已滿顏 웃음 띤 봄바람이 이미 얼굴에 가득하네.
협주 각각 바라를 울린 뒤에 영산곡靈山曲 풍류風流를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법당 앞에 이르면 음악을 그치고 삼전三殿에 축원을 한다.
주상 전하 만세를 누리소서.
왕비 전하도 전하와 같이 수를 누리소서.
세자 저하도 천추를 누리소서.
협주 각각 바라를 울린다…….
금은전을 옮길 때 하는 의식(金銀錢移運)협주 옹호게擁護偈를 하고나서 발걸음을 내딛는 게송(行步偈)을 한다.
誰道金銀山不動 금은산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누가 말했나?
不煩天帝命夸娥 천제는 과아夸娥23)에게 명하는 번거로움 없네.
人間紙作㝠間寶 인간이 종이로 만든 명부冥府의 보배
儘是如來妙力多 그것은 다 여래의 미묘한 힘이 많아서라네.
협주 “나무 마하반야바라밀”을 인성引聲으로 읊고 요잡의식을 하면서 시왕十王 앞에 이르면 음악을 그친다. 다음에는 명부전 드리는 게송(獻錢偈)을 읊는다.
化紙成錢兼備數 종이가 변해 돈이 되고 수량까지 갖추어
堆堆正似白銀山 쌓고 또 쌓으니 하얀 은산이 되었네.
今將奉獻㝠官衆 지금 이 돈을 명부 관원들께 올리오니
勿棄茫茫曠野間 아득한 넓은 들에 버리지 마시오소서.
-
011_0464_c_01L散花落三。動鈸。雷鼓三度。擧靈山。
引聲。繞匝。至法堂前。止樂。獻佛偈。
011_0464_c_02L如來殊勝服。奉獻諸佛前。
011_0464_c_03L人間表福田。願垂哀納受。
011_0464_c_04L袈裟點眼。則自喝香。至嚴淨偈。
次燃臂懺悔偈云。請詞。次勸供。
011_0464_c_05L
011_0464_c_06L殿牌移運喝香
011_0464_c_07L我今一片無價香。普熏十方諸刹海。
011_0464_c_08L遇聞香者同成佛。上體恒安壽萬歲。
011_0464_c_09L行步偈
011_0464_c_10L天回鳳輦烟霞界。一解龍顏四海春。
011_0464_c_11L到此身心忘自貴。親行數步示人民。
011_0464_c_12L拈花偈
011_0464_c_13L惟佛獨尊天上下。人王亦貴世人間。
011_0464_c_14L金沙步步香花落。含笑春風已滿顏。
011_0464_c_15L各動鈸後。靈山曲風流與人同樂。徐徐
運步。至法堂前。止樂。三殿祝願云云。
011_0464_c_16L主上殿下壽萬歲。王妣殿下壽齊年。
011_0464_c_17L世子邸下壽千秋。各動
鈸云。
011_0464_c_18L
011_0464_c_19L金銀錢移運擁護偈。次
行步偈。
011_0464_c_20L誰道金銀山不動。不煩天帝命夸娥。
011_0464_c_21L人間紙作㝠間寶。儘是如來妙力多。
011_0464_c_22L南無摩訶般若波羅密。引聲。繞匝。
至十王前。止樂。次獻錢偈云云。
011_0464_c_23L化紙成錢兼備數。堆堆正似白銀山。
011_0464_c_24L今將奉獻㝠官衆。勿棄茫茫曠野間。
-
011_0465_a_01L시주를 옮길 때 하는 의식(施主移運)협주 사미대沙彌䑓가 결단結壇되었으면 꽃병과 등촉燈燭 등 일체 위의威儀를 가지런히 정리한 뒤에 시주를 한 집에서 떡과 국수 등 제물을 가지고 오면, 현성賢聖 대중을 청하는 의식을 한다.
奉請十方諸賢聖 시방세계의 모든 현성들과
梵王帝釋及諸天 범왕 제석 그리고 여러 하늘들과
伽藍八部神祇等 가람 팔부八部의 신기 등을 받들어 청하오니
不捨慈悲臨法筵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법회 자리에 강림하소서.
자리를 드림(獻座)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普獻一切諸賢聖 일체 모든 현성께 두루 드리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唵 迦摩囉 星賀 莎 訶
차를 올리는 게송(偈茶)
今將甘露茶 이제 감로차를 가져다가
奉獻賢聖前 현성님 전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此虔懇心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 굽어살피시어
願垂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기고 받으소서.
협주 공양을 올리는 주呪와 회향하는 주를 한 뒤에 대중들과 시주施主는 차를 올린다. 그런 뒤에 위의를 갖추어 나열해 선다. 시주는 모자를 벗고 허리띠를 끄르고 가마에 실은 후에 발걸음을 내딛는 게송(行步偈)을 한다.
移行千里滿虛空 허공 끝까지 닿은 천 리 길 떠나시니
歸道情忘到淨方 돌아가는 길에 정만 잊으면 깨끗한 곳에 이른다네.
三業投誠三寶禮 삼업으로 정성 기울여 삼보께 예를 올리고
聖凡同會法王宮 성인 범부 다 함께 법왕의 궁전에서 만나소서.
협주 난경亂經24) 요잡의식을 하고 정중庭中에 이르면 음악을 그친다. 다음에는 널리 예 올리는 게송(普禮偈)을 한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부처님께 예 올립니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가르침에 예 올립니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승가께 예 올립니다.
협주 다음에는 삼전三殿25)의 축원을 하고, 그 다음에는 시주를 위해 축원한다.
경함을 옮길 때 하는 의식(經凾移運)妙法何須別處討 미묘한 법을 하필이면 다른 곳에서 찾는가?
花花草草露全機 꽃들이며 풀들까지 온전한 기틀을 드러낸다네.
人人不識圓珠在 사람마다 제 몸에 둥근 구슬 있건만 알지 못하고
也使能仁捲蔽衣 능인으로 하여금 떨어진 옷 걷어붙이시게 하는구나.
경함을 움직일 때 하는 게송(動經偈)
珠爲出珍登淨案 구슬은 보배를 만들기 위해 깨끗한 책상에 올리고
藥因療病瀉金瓶 약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금병에서 쏟아낸다.
大乘法力難思議 대승법의 힘은 헤아리기 어려우니
若薦亡靈轉此經 죽은 혼령 천도하려면 이 경을 옮겨야 하리.
-
011_0465_a_01L施主移運
011_0465_a_02L沙彌䑓結壇。則花瓶燈燭。一切威儀。齊整
然後。施主家。具餅麪持來。則請賢聖衆也。
011_0465_a_03L奉請十方諸賢聖。梵王帝釋及諸天。
011_0465_a_04L伽藍八部神祇等。不捨慈悲臨法筵。
011_0465_a_05L獻座
011_0465_a_06L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諸賢聖。
011_0465_a_07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1_0465_a_08L唵。迦摩羅。星賀。莎訶。
011_0465_a_09L偈茶
011_0465_a_10L今將甘露茶。奉獻賢聖前。
011_0465_a_11L鑑此虔懇心。願垂哀納受。
011_0465_a_12L供養呪及回向呪後。大衆及施主點茶。後威
儀列立。施主。脫冠衣帶。載輦之後。行步偈云。
011_0465_a_13L移行千里滿虛空。歸道情忘到淨方。
011_0465_a_14L三業投誠三寶禮。聖凡同會法王宮。
011_0465_a_15L亂經繞匝。至庭中。
止樂。次普禮偈云。
011_0465_a_16L普禮十方常住佛。法。僧。
011_0465_a_17L次三殿祝願。次
施主祝願云云。
011_0465_a_18L
011_0465_a_19L經凾移運
011_0465_a_20L妙法何須別處討。花花草草露全機。
011_0465_a_21L人人不識圓珠在。也使能仁捲蔽衣。
011_0465_a_22L動經偈
011_0465_a_23L珠爲出珍登淨案。藥因療病瀉金瓶。
011_0465_a_24L大乘法力難思議。若薦亡靈轉此經。
-
011_0465_b_01L꽃을 뽑아 드는 게송(拈花偈)
花果一時同妙法 꽃과 열매 일시라 똑같이 미묘한 법
染中常淨亦如然 더러움 속에서 늘 깨끗함도 그러하다네.
今將數朶芙蓉蘂 지금 몇 떨기 부용꽃을 가져다가
供養靈山法寶前 영산회상 법보 앞에 공양 올리네.
협주 “꽃을 흩뿌립니다.(散華落)”를 세 번 외친다. 그리고 바라를 울린 뒤 거령산擧靈山26)을 하고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하면서 단상壇上에 이르면 음악을 그친다. 그리고 경을 찬미하는 게송(讚經偈)을 한다.
妙經功德說難盡 미묘한 경전 공덕 말로는 다하기 어려워
佛佛臨終最後談 부처마다 임종할 무렵 최후의 말씀이라네.
山毫海墨虛空紙 산을 붓을 삼고 바닷물로 먹물 갈고 허공을 종이 삼아
一字法門書不咸 한 글자 법문法門도 글로는 다 쓰지 못한다네.
괘불을 옮길 때 하는 의식(挂佛移運)협주 옹호게를 한다.
八部金剛護道場 팔부의 금강역사 도량을 옹호하니
空神速赴報天王 허공신은 속히 와서 사대천왕께 알리시고
三界諸天咸來集 삼천세계 모든 천신 빠짐없이 모두 모여
如今佛刹補禎祥 지금 바로 불국토의 상서로움 도우소서.
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고동 3지旨를 울린 뒤에 바라를 울리고 부처님을 찬미하는 게송을 한다.
塵墨劫前早成佛 오랜 진묵27)겁 전에 일찍이 성불하셨건만
爲度衆生現世間 중생 제도를 위해 친히 세간에 출현하셨네.
嵬嵬德相月輪滿 높고 높으신 덕의 모습 달처럼 원만하시고
於三界中作導師 삼계에서 중생을 인도하시는 스승 되셨네.
산을 나오는 게송(出山偈)
嵬嵬落落淨裸裸 높고 높게 우뚝 솟아 감춤 없이 드러나니
獨步乾坤誰伴我 천지에 독보적이라 누가 나와 비교하랴.
若也山中逢子期 만약 산중에서 종자기鍾子期28)를 만났더라면
豈將黃葉下山下 어찌 황엽黃葉을 가지고 산을 내려왔으랴.
꽃을 뽑아 드는 게송(拈花偈)
菩薩提花獻佛前 보살이 꽃을 들어 부처님 전 바쳤으니
由來此法自西天 이 법의 유래는 서천이라네.
人人本具終難恃 사람마다 본래 갖췄으나 끝내 믿기 어려워
萬行新開大福田 만행萬行으로 큰 복밭을 새롭게 일구시네.
협주 “꽃을 흩뿌립니다.(散華落)”를 세 번 한다. 그리고 바라를 울린 뒤에 인성引聲으로 거령산을 하고 요잡의식을 하면서 정중庭中에 이르면 음악을 그친다. 그리고 법상에 오르는 게송(登床偈)을 한다.
遍登獅子座 두루 사자좌에 오르시어
共臨十方界 시방세계에 함께 임하소서.
蠢蠢諸衆生 꿈틀대는 모든 중생들을
引導蓮花界 극락정토로 인도해 주옵소서.
사무량게四無量偈
大慈大悲愍衆生 대자대비로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大喜大捨濟含識 대희대사로 함식含識중생을 건지시네.
-
011_0465_b_01L拈花偈
011_0465_b_02L花果一時同妙法。染中常淨亦如然。
011_0465_b_03L今將數朶芙蓉蘂。供養靈山法寶前。
011_0465_b_04L散花落三。動鈸後。擧靈山。引聲
繞匝。至壇上止樂。讃經偈云云。
011_0465_b_05L妙經功德說難盡。佛佛臨終最後談。
011_0465_b_06L山毫海墨虛空紙。一字法門書不咸。
011_0465_b_07L
011_0465_b_08L挂佛移運擁護
偈云
011_0465_b_09L八部金剛護道場。空神速赴報天王。
011_0465_b_10L三界諸天咸來集。如今佛刹補禎祥。
011_0465_b_11L轉鐘及鳴螺三旨後
鳴鈸。讃佛偈云。
011_0465_b_12L塵墨劫前早成佛。爲度衆生現世間。
011_0465_b_13L嵬嵬德相月輪滿。於三界中作導師。
011_0465_b_14L出山偈
011_0465_b_15L嵬嵬落落淨祼祼。獨步乾坤誰伴我。
011_0465_b_16L若也山中逢子期。豈將黃葉下山下。
011_0465_b_17L拈花偈
011_0465_b_18L菩薩提花獻佛前。由來此法自西天。
011_0465_b_19L人人本具終難恃。萬行新開大福田。
011_0465_b_20L散花落三。動鈸後。擧靈山。引聲。
繞匝。至庭中。止樂。登床偈云云。
011_0465_b_21L遍登獅子座。共臨十方界。
011_0465_b_22L蠢蠢諸衆生。引導蓮花界。
011_0465_b_23L四無量偈
011_0465_b_24L大慈大悲愍衆生。大喜大捨濟含識。
-
011_0465_c_01L相好光明以自嚴 상호의 광명으로 스스로를 장엄하시니
衆等志心歸命禮 대중들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하여 예 올리네.
영산지심靈山志心
지심志心으로 영산회상에서 꽃을 뽑아 들어 대중들에게 보이신 우리 본사本師 석가모니부처님께 귀명歸命하고 예 올리오니 오직 바라건대 영산이시여, 제가 이마를 땅에 대고 올리는 예 받아 주소서.
협주 자리를 드리는 의식을 하고 나서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는다.
설주를 옮길 때 하는 의식(說主移運)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부처님을 옮기는 게송(動佛偈)을 한다.
世尊當入雪山中 세존께서 당시에 설산에 드시어
一座不知經六年 한번 앉아 6년이 지났어도 알지 못했네.
因見明星云悟道 새벽에 반짝이는 별 보고 도 깨달으시니
言詮消息遍三千 진리 말한 그 소식 삼천세계에 가득하네.
법사게法師偈
法身遍滿百億界 법신은 백억세계 두루 가득해
普放金色照人天 금빛 널리 놓아 인천을 두루 비추네.
應物現形潭底月 중생에 응하여 형상 나타내심이 못 아래 달과 같으나
體圓正坐寶蓮臺 본체는 원만하여 보련대에 똑바로 앉아 있네.
산을 나오는 게송(出山偈)
협주 다음에 차를 올린다.
嵬嵬落落淨裸裸 높고 높게 우뚝 솟아 감춤 없이 드러나니
獨步乾坤誰伴我 천지에 독보적이라 누가 나와 비교하랴.
若也山中逢子期 만약 산중에서 종자기를 만났더라면
豈將黃葉下山下 어찌 황엽을 가지고 산을 내려왔으랴.
꽃을 뽑아 드는 게송(拈花偈)
靈鷲拈花示上機 영취산에서 꽃을 들어 상근기에 보였으니
肎同浮木接盲龜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나는 것과 같네.
飮光不是微微笑 음광(가섭)이 바로 빙그레 웃지 않았더라면
無限淸風付與誰 무한한 맑은 가풍을 누구에게 전했으랴.
협주 “꽃을 흩뿌립니다.(散華落)”를 세 번 외친다. 그리고 바라를 울린 뒤에 부드러운 소리로 길게 늘여 거령산을 하고 요잡의식을 하면서 정문正門으로 들어간다. 세 바퀴를 돌 때에 법회에 모인 대중들은 각각 제자리로 나아간다. 인도咽導는 상황을 보아 음악을 그치고 법상에 오르는 게송(登床偈)을 한다.
獅子座高廣 높고 넓은 사자좌에
人中獅子登 인간세계의 사자시여 오르옵소서.
淨名神力在 정명유마거사에게 신통력이 있으니
方丈幾多昇 방장으로 얼마나 많이 법상에 올랐던가?
부처님이 앉으시는 게송(坐佛偈)
世尊坐道場 세존께서 도량에 앉으시니
淸淨大光明 청정하고 커다란 광명이
比如千日出 마치 천 개의 해가 뜬 듯
照曜大千界 대천세계를 밝게 비추었네.
-
011_0465_c_01L相好光明以自嚴。衆等志心歸命禮。
011_0465_c_02L靈山志心
011_0465_c_03L志心歸命禮。靈山會上拈花示衆。是我
011_0465_c_04L本師釋迦牟尼佛。惟願靈山受我頂禮。
011_0465_c_05L獻座。次
茶偈云。
011_0465_c_06L
011_0465_c_07L說主移運轉鐘及鳴鈸
後。動佛偈云。
011_0465_c_08L世尊當入雪山中。一座不知經六年。
011_0465_c_09L因見明星云悟道。言詮消息遍三千。
011_0465_c_10L法師偈
011_0465_c_11L法身遍滿百億界。普放金色照人天。
011_0465_c_12L應物現形潭底月。體圓正坐寶蓮臺。
011_0465_c_13L出山偈次獻
茶云。
011_0465_c_14L嵬嵬落落淨祼祼。獨步乾坤誰伴我。
011_0465_c_15L若也山中逢子期。豈將黃葉下山下。
011_0465_c_16L拈花偈
011_0465_c_17L靈鷲拈花示上機。肎同浮木接盲龜。
011_0465_c_18L飮光不是微微笑。無限淸風付與誰。
011_0465_c_19L散花落三。動鈸後。擧靈山。繞匝。入正門。三匝
時。法衆各就位。咽導見機。止樂。登床偈云。
011_0465_c_20L獅子座高廣。人中獅子登。
011_0465_c_21L淨名神力在。方丈幾多昇。
011_0465_c_22L坐佛偈
011_0465_c_23L世尊坐道場。淸淨大光明。
011_0465_c_24L比如千日出。照曜大千界。
-
011_0466_a_01L재를 시설할 때의 의식(設齋儀)협주 유나維那29)가 이운移運에 대하여 작법作法의 예를 익히는 것은 혹 쓸 곳이 있을 적에 남의 비웃음을 면하지 못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무릇 큰 불사佛事를 할 때에 재齋를 시설하는 자가 미리 선암善諳30)을 초청하고 재의齋儀에 대해서는 매사每事를 자세히 보고해야 하며, 날마다 또 그 절의 주지住持와 유나 그리고 설주說主와 병법秉法 앞에서 아침저녁으로 참문叅問해야 한다.
널리 청하는 의식(普請儀)협주 당일 막제莫啼 후에 종두鐘頭는 승가리僧伽梨31)를 입고 먼저 큰 범종을 3망치 친 뒤에 당좌堂佐는 또 장삼長衫을 입고 법회에 모인 대중들 앞에 나아가 다시 고한다.
“이미 종을 쳤으니 부디 옷을 단정하게 고치십시오.”
또 당좌는 어깨에 대의大衣를 걸치고 다시 법회에 모인 대중들 앞에 나아가 이렇게 고한다.
“부디 법회 자리에 나아가기 바랍니다.”
종두는 큰 범종 5망치를 치되전후로 호응하여 모두 9망치를 친다. 그런 뒤에 당좌는 가사를 입고 또 법회에 모인 대중들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작법할 시기가 늦어지고 있으니 부디 법회 자리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만약 회주會主로서 법을 집행하는 자리(秉法位)가 극존極尊하면 종두를 시켜서 자리에 나와 달라고 간청해서는 안 되고 유나와 찰중察衆이 몸소 나아가 간청해야 한다.
모시고 옮기는 데 대한 차비 법규(陪運差備規)협주 만약 회주를 배운陪運할 경우라면 유나가 여러 사미沙彌와 판수板首32)를 거느리고 일체 위의威儀를 갖추고 함께 방장이 계신 처소로 나아가고 기사記事는 어산魚山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시간이 이미 늦었으니 부디 방장의 처소로 가십시오.”
꽃병과 등촉을 문 앞에 세워 놓고 인배引陪는 꽃과 등촉 앞에 서고 위의는 인배 앞에 서며, 판수는 인배와 위의 사이에 선다.
괘불을 모시고 옮기는 법규(挂佛陪運規)협주 만약 괘불掛佛을 모시고 옮기는 의식이라면 찰중察衆이 사미와 각색各色 위의를 거느리고 괘불이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종두는 범음梵音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시간이 이미 늦었습니다. 부디 괘불이 있는 곳으로 가시기를 간청하나이다.”
꽃병·등촉·인배·위의가 열립列立하는 것은 위에서와 같이 하면 된다.
경함을 모시고 옮기는 의식(經凾陪運式)협주 만약 경함經函을 모시고 옮기는 의식이라면 수종두首鐘頭가 여러 사미와 판수를 거느리고 위의를 갖추고 경함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고 당좌堂佐는 범패의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시간이 늦었으니 부디 경함이 있는 곳으로 가십시오.”
각 곳의 위의를 순서대로 갖추는데 하나하나 짝을 이루게 하고 가지런히 정리된 연후에 종두가 보랑報廊(布廊金) 네다섯 망치를 치면, 기사는 회주 앞에 들어가서 절하고 엎드려 이렇게 말한다.
“법회의 일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기사는 두 번 절을 하고 나간다. 이때 고동 3지旨를 불고 바라 1종을 울린 다음 어산魚山이 한결같이 의식문에 나와 있는 대로 차례차례 진행한다. 다음에 거령산의 음악을 연주하면서 법회의 장소에 들어가 세 바퀴를 돈다. 그때 회주會主와 법회에 모인 대중들이 각각 그 위치에 나아가면 어산은 상황을 보아 음악을 멈추고 법상에 오르는 게송(登床偈)과 부처님을 앉히는 게송(坐佛偈)을 한다.
설주가 자리에 들어가는 의식(說主入座式)협주 설주說主와 병법秉法과 증명證明이 자리에 들어가면 당일 작법을 한다. 어산이 회주 앞에 나아가 절하고 엎드려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금 곧 작법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회주는 가령 명命해야 할 일이 있으면 명하고 없으면 의례대로 거행하라고 말해 준다. 어산은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물러간다. 또 유나 앞에서 이와 같이 한 뒤에 자리에 나아간다.
-
011_0466_a_01L設齋儀
011_0466_a_02L維那移運。習禮作法。或有用處。未免可笑。大凡作
大佛事時。設齋者。預請善諳。齋儀者。詳稟每事。而
011_0466_a_03L日又其寺住持。與維那等。
於說主秉法前。朝暮叅問。
011_0466_a_04L
011_0466_a_05L普請儀
011_0466_a_06L當日莫啼後。鐘頭。着僧伽梨。先擊大鐘三槌後。堂佐。
又着長衫。進法衆前云。旣已擊鐘。請整衣。又堂佐。
011_0466_a_07L肩挂大衣。更吿法衆前云。請赴法筵。鐘頭。擊大鐘五
槌(前後應并九槌)後。堂佐。着袈裟。又往法衆前。吿云
011_0466_a_08L作法時晩。請赴法筵。若會主。秉法位極尊。
不可使鐘頭請座。維那察衆。躬進請之。
011_0466_a_09L
011_0466_a_10L陪運差備規
011_0466_a_11L若會主陪運。則維那。率諸沙彌及板首。一切威儀。俱
進方丈所。記事。趨進魚山前云。時已晩。請赴方丈所。
011_0466_a_12L花瓶燈燭立門前。引陪。立燈燭前。威
儀。立引陪前。板首。立引陪威儀之間。
011_0466_a_13L
011_0466_a_14L挂佛陪運規
011_0466_a_15L若挂佛陪運。則察衆。領沙彌及各色威儀。進往挂佛
所。而鐘頭。進於梵音前云。日已晩矣。請赴挂佛所。
011_0466_a_16L花瓶燈燭引陪威
儀列立。則上同。
011_0466_a_17L
011_0466_a_18L經凾陪運式
011_0466_a_19L若經凾陪運。則首鐘頭。領諸沙彌及板首威儀。進往
經凾所。而堂佐。進於梵唄前云。時晩請赴經凾所。各
011_0466_a_20L所威儀差備。一一成雙。齊整然後。鐘頭。報廊四五槌。
則記事。趨入會主前。拜伏云。法事。皆備就座。記事。再
011_0466_a_21L拜而出。於是。吹螺三旨。鳴鈸一宗。後魚山一如儀文
次次云。擧靈山作樂。入法場三廻時。會主及法衆。
011_0466_a_22L各就其位。魚山。見機止
樂。唱登床偈坐佛偈云。
011_0466_a_23L
011_0466_a_24L說主入座式
011_0466_a_25L說主秉法證明。入座。則當日作法。魚山。趨進會主前。
拜伏云。今將作法。何以爲之。會主。如有可命之事則
011_0466_a_26L命之。無則云。依例爲之。魚山唯唯
而退。又於維那前。如是然後。就座。
-
011_0466_b_01L종을 치며 품례하는 의식(擊鐘禀禮式)협주 유나는 곧 종두에게 명하여 종과 운판을 치라고 품하고 본사 주지에 대하여 선후先後 규범대로 한 연후에 먼저 법당의 작은 종을 3망치 치되 앞뒤로 호응하여 모두 5망치를 친다. 다음에 동선당東禪堂의 작은 종을 치고 그 다음에는 서승당西僧堂의 작은 종을 치며, 다음에는 종각의 운판雲板을 치는데 그 수효는 법당의 작은 종을 칠 때와 같다. 나아가 전종轉鐘 7망치를 치는데 전후로 호응하여 모두 11망치를 친다. 그때 고동 3지旨를 불고 바라 1종宗을 울린 뒤에 법회를 건립하는 이유를 밝히는 소(建會疏)를 읽는다. 정중庭中에서 큰 법회를 건립하여 여는 소(開建大會疏)를 읽는 것을 재를 지내기 전에 하는 게 합당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주의 지극한 정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고 지금 세상에 성행하고 있으므로 여기에 기록해 두는 것이다.
영산작법 절차靈山作法節次할향喝香33)
玉斧削成山勢聳 옥도끼로 깎고 다듬으니 산세처럼 우뚝 솟구치고
金爐爇處瑞烟濃 향로 속 타는 곳엔 상서로운 연기가 자욱하네.
撩天鼻孔悉遙聞 기개와 도량이 높은 이는 빠짐없이 맡나니
戒定慧香熏法界 계향·정향·혜향이 온 법계에 배는구나.
향을 사르며 읊는 게송(燃香偈)
戒定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遍十方刹常氛馥 시방국토 두루 덮어 향기 항상 자욱하네.
願此香烟亦如是阿呵吽 바라건대 이 향 연기도 그와 같아서 아 하 훔
熏現自他五分身 저희에게 배어 오분법신 나투어지이다.
할등喝燈
達摩傳燈爲計活 달마께선 전등傳燈으로 생활을 삼으시고
宗師秉燭作家風 종사께선 등을 밝혀 가풍을 지으셨네.
燈燈相續方不滅 등과 등이 이어져서 꺼지지 아니하니
代代流通振祖宗 대대로 유통하여 조사 종지 떨치리라.
연등게燃燈偈
大願爲炷大悲油 큰 원으로 심지 삼고 큰 슬픔으로 기름 삼으며
大捨爲火三法聚 큰 희생으로 불을 삼으니 삼법이 모였네.
菩提心燈照法界阿呵吽 보리심의 등불이 법계를 비추니 아 하 훔
照諸羣生願成佛 모든 중생 고루 비춰 부처를 이루소서.
할화喝花
牡䒟花王含妙香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 묘한 향기 머금었고
芍藥金蘂體芬芳 작약의 금색 꽃술 그 본체가 향기롭네.
菡萏紅蓮同染淨 봉긋한 붉은 연꽃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更生黃菊霜後新 다시 핀 노란 국화 서리 뒤에 새로워라.
서찬게舒讃偈
我今信解善根力 제가 이제 믿고 알게 된 선근의 힘과
及與法界緣起力 법계의 연기하는 힘과 더불어
佛法僧寶加持力阿呵吽 불법승 삼보께서 가지하시는 힘으로 아 하 훔
所修善事願圓滿 선행 쌓은 일들이 원만하길 바라나이다.
-
011_0466_b_01L擊鐘稟禮式
011_0466_b_02L維那卽命鐘頭。稟擊鐘板。先後規於本寺住持然後。
先擊法堂小鐘三槌。前後應并五槌。次擊東禪堂小
011_0466_b_03L鐘。次擊西僧堂小鐘。次擊鐘閣雲板。槌數與法堂小
鐘同。乃至轉鐘七槌。前後應并十一槌。於是吹螺三
011_0466_b_04L旨。鳴鈸一宗後。
讀建會疏於庭中。
011_0466_b_05L開建大會疏。雖不合於齋前。而以其
表施主之虔誠。故盛行於世。今書之。
011_0466_b_06L
011_0466_b_07L靈山作法節次
011_0466_b_08L玉斧削成山勢聳。金爐爇處瑞烟濃。
011_0466_b_09L撩天鼻孔悉遙聞。戒定慧香熏法界。
011_0466_b_10L燃香偈
011_0466_b_11L戒定慧解知見香。遍十方刹常氛馥。
011_0466_b_12L願此香烟亦如是。阿呵
吽 熏現自他五分身。
011_0466_b_13L喝燈
011_0466_b_14L達摩傳燈爲計活。宗師秉燭1)作家風。 [3]
011_0466_b_15L燈燈相續方不滅。代代流通振祖宗。
011_0466_b_16L燃燈偈
011_0466_b_17L大願爲炷大悲油。大捨爲火三法聚。
011_0466_b_18L菩提心燈照法界阿呵
吽 照諸羣生願成佛。
011_0466_b_19L喝花
011_0466_b_20L牡䒟花王含妙香。芍藥金蘂體芬芳。
011_0466_b_21L菡萏紅蓮同染淨。更生黃菊霜後新。
011_0466_b_22L舒讃偈
011_0466_b_23L我今信解善根力。及與法界緣起力。
011_0466_b_24L佛法僧寶加持力。阿呵
吽所修善事願圓滿。
-
011_0466_c_01L부처님을 찬미함(佛讃)
自在熾盛與端嚴 자재함과 치성함과 단엄함이며
名稱吉祥及尊貴 명칭과 길상과 또한 존귀함이라.
如是六德皆圓滿 이와 같이 여섯 덕이 모두 원만하기에
應當摠號薄伽梵 마땅히 총호摠號를 박가범薄伽梵이라 하옵니다.
대직찬大直讃
협주 참 법성法性은 바로 그의 몸이요, 구경究竟의 깨달음은 그의 지혜입니다. 연화대장蓮花臺藏에 걸터앉은 분을 비로자나毘盧遮那라 하고, 저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이 홀로 그 주인입니다. 저 항하 모래처럼 많은 국토를 통솔하는 가장 존귀한 분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곧 진여眞如와 합하였으되 크지 않아서 하나하나의 터럭 끝에도 완전하게 있을 수 있으며, 미진微塵에 있으되 작지 않아서 곧 넓고 넓은 법계에 두루하고, 시방이 다하도록(공간에 구애 없이) 큰 신통변화를 짓고 삼세를 사무쳐(시간에 걸림 없이) 큰 광명을 놓으며, 범부와 성현을 포섭코자 십신十身의 모습을 지으시고 지위에 맞춰 응하시려 여섯 감관(안·이·비·설·신·의)으로 호용互用하십니다.34) 시방 찰토刹土에 작은 티끌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들이 이마를 땅에 대어 절하면서 항상 따르고, 백만 아승기阿僧祇35)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늘들이 정성스런 마음으로 빙 둘러 에워싸고 있습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믿음 내어 두 가지 구족하신 높으신 불타야佛陁耶님께 예를 올립니다.
세 가지 깨달음이 원만하고 만 가지 덕을 갖추신 하늘과 사람(天人)을 아 阿 잘 다스려 인도하시는 스승이시며 아 하 훔阿呵吽, 범부와 성인에게 큰 자비 베푸시는 어버이시니 진리의 세계를 좇아오시어 평등하게 응지應持하시고 자비로 화신化身과 보신報身을 나타내시며, 세로로는 아阿 과거, 현재, 미래 삼세를 다하시고 가로로는 시방세계 곳곳마다 두루하사 법의 우레 소리 떨치시며 진리의 북을 울려 널리 아阿 권교權敎와 실교實敎의 가르침을 펼쳐서 아 하 훔阿呵吽 크게 방편의 길을 여시니, 만약 귀의하오면 지옥에서 받는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주 격상擊象하고 요잡의식을 한다.
중직찬中直讃
협주 방광方廣의 요의了義와 원각圓覺의 법문法門은 만억 개 항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께서 정토淨土에 계시면서 삼세 여래의 처소에서 수호守護하던 것이며, 모든 경의 안목眼目이 되고 원교圓敎와 돈교頓敎의 문이 되는 것으로서 다 같이 설하셨던 것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믿음 내어 욕심을 여읜 높으신 달마야達摩耶님께 예를 올립니다.
보장寶藏의 무더기요 옥함玉函 실은 수레를 서역 인도에서 아阿 결집結集한 것아 하 훔阿呵吽인데 이를 번역하여 동토東土에 전하시니, 매우 어지신 조사祖師님이 널리 알리고 명철하게 판단하여 장章과 소疏를 이루셨습니다. 삼승三乘을 아阿 돈頓과 점漸으로 나누시고 오교五敎의 종취宗趣를 결정하시니, 귀신들이 공경하고 용과 천신이 보호합니다. 이 가르침은 미혹한 사람을 인도하는 아阿 것으로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같고 아 하 훔阿呵吽 열을 식히는 감로수가 담긴 잔과 같으니, 만약 귀의하오면 아귀餓鬼가 받는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주 요잡의식을 한다.
소직찬小直讃
-
011_0466_c_01L佛讃
011_0466_c_02L自在熾盛與端嚴。名稱吉祥及尊貴。
011_0466_c_03L如是六德皆圓滿。應當摠號薄伽梵。
011_0466_c_04L大直讃
011_0466_c_05L眞法性。是其身。究竟覺。爲其智。踞蓮花臺藏。號毘盧
遮那。於千百億釋迦。獨爲其主。於恒河沙國土。繞
011_0466_c_06L世居尊。然乃合眞如而不大。全在一一毛端。處微塵
而不小。卽遍恢恢法界。盡十方作大神變。徹三世放
011_0466_c_07L大光明。攝凡聖十身相作。應地位六根互用。十刹微
塵數菩薩。稽首常隨。百萬阿僧祗諸大 [5] 。虔心圍繞。
011_0466_c_08L至心信禮佛陁耶兩足尊。
011_0466_c_09L三覺圓萬德具。天人阿調御師。阿呵
吽凡
011_0466_c_10L聖大慈父。從眞界。等應持悲化報。竪窮
011_0466_c_11L阿三際時。橫徧十方處。震法雷鳴法鼓。
011_0466_c_12L廣敷阿權實敎。阿呵
吽 大開方便路。若歸
011_0466_c_13L依。能消滅地獄苦。擊象
繞匝。
011_0466_c_14L中直讃
011_0466_c_15L方廣了義。圓覺法門。萬億恒沙諸佛。在淨土中
同說三世如來之所。守護諸經眼目圓頓敎門。
011_0466_c_16L至心信禮達摩耶離欲尊。
011_0466_c_17L寶藏聚玉凾軸。結集阿於西域。阿呵
吽 翻
011_0466_c_18L譯傳東土。祖師弘賢哲。判成章疏。三乘
011_0466_c_19L阿分頓漸。五敎定宗趣。鬼神欽龍天護。
011_0466_c_20L導迷阿標月指。阿呵
吽 除熱斟甘露。若歸
011_0466_c_21L依。能消滅餓鬼苦。繞
匝。
011_0466_c_22L小直讃
011_0466_c_23L
011_0466_c_24L「作家風」三字。底本筆寫。
-
011_0467_a_01L협주 문수文殊보살은 부처님의 스승으로 저 신해증지信解證智의 주인공이며, 보현普賢보살은 법계의 체體를 나타내신 분으로 비원이행悲願理行의 주인공이십니다. 십이지十二地의 상수上首로서 10만 도속徒屬과 함께 여래의 평등하고 차별 없는 법회에 머무시니, 실교實敎의 삼보三寶이며 정토 법회의 자리입니다. 법회의 모습이 높고 높으며 찬란하게 빛나고 빛나 생각으로 헤아려 나타낼 수 있는 한계를 멀리 벗어났습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믿음 내어 대중들 중에 높으신 승가야僧伽耶님께 예를 올립니다.
오덕五德을 갖춘 스승님과 육화六和를 갖춘 도반들이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아阿 사업으로 삼으시고 아 하 훔阿呵吽, 법을 널리 전하는 것을 집안에서 힘쓸 일로 삼아 시끄러운 티끌 세계를 피해 항상 고요하고 적정寂靜한 자리를 찾아 편안하게 앉아서 거친 옷으로 몸을 가리고 아阿 나물과 토란 뿌리로 배를 채우시며, 발우로는 용을 항복받고 석장錫杖으로는 호랑이를 화해시키며, 법의 등불을 아阿 켜서 항상 두루 밝히시고 아 하 훔阿呵吽 조사의 법인法印을 서로 전하여 부촉하셨으니, 만약 귀의하오면 축생 세계에서 받는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주 요잡의식을 한 뒤에 바라를 울리고 개계소開啓疏를 독송한다.
합장게合掌偈
合掌以爲花 두 손 모으니 꽃봉오리 되고
身爲供養具 온몸은 공양구가 되네.
誠心眞實相 성실한 마음 진실한 모습으로
讃嘆香烟覆 향 연기 가득한 큰 법회를 찬탄하옵니다.
향 올리며 아뢰는 노래(告香偈)
香烟遍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定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로 팔만법문 여옵니다.
惟願三寶大慈悲 바라오니 삼보님이시여, 대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가만히 생각하건대 법회 자리 널리 열고 정성스러운 뜻과 정건精虔한 마음으로 여러 성현을 맞이하고자 할 적에 성현을 오시게 하려면 반드시 팔방이 청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 물은 곤륜산崐崘山의 빼어난 정기를 품었고 하한河漢의 꽃다움이 흐르고 있습니다. 연꽃 향기 속에 푸른 파도가 서늘하고 버들가지로 감로수甘露水를 뿌리니, 봉도蓬島의 삼산三山이 마주하여 읍揖하고 조계曹溪의 일파一派가 길게 흐릅니다. 상서로운 바람이 불면 천강은 옥玉 물결이 일고 소낙비 내려 물이 넘쳐흐르면 사방 도랑은 은銀 이랑이 됩니다. 우禹임금36)의 문에 봄날이 따사로우니 잉어는 3단 폭포를 뚫고 장자莊子의 바다에 가을하늘 높으니 붕새가 한 번 나래를 쳐서 만 리를 납니다.37) 칠보七寶 연못에 옥동자를 씻기고 아홉 용의 입안에서 금신金身을 목욕시킵니다. 여러 중생들은 이 물을 의지하여 초고焦枯가 윤택해지고 천지는 이 물로 인하여 더러운 때를 없애나니, 그런 까닭에 이 법의 물을 널리 법회 자리에 뿌리면 만겁에 어둠을 씻어 버리고 영원히 일진一眞의 청정함을 얻을 것입니다.
-
011_0467_a_01L文殊是佛之師。主於信解證智。普賢表法界體。主於
悲願理行。十二上首。十萬徒屬。同住如來平等法會。
011_0467_a_02L實敎三寶。淨土法筵。嵬嵬
乎晃晃焉。迥出思議之表也。
011_0467_a_03L至心信禮僧伽耶衆中尊。
011_0467_a_04L五德師六和侶。利生阿爲事業。阿呵
吽 弘
011_0467_a_05L法是家務。避擾塵常宴坐寂靜處。遮身
011_0467_a_06L阿拂毳衣。充膓菜莘芋。鉢降龍錫解虎。
011_0467_a_07L法燈阿常徧照。阿呵
吽 祖印相傳付。若歸
011_0467_a_08L依。能消滅傍生苦。繞匝後。鳴鈸。
讀開啓疏。
011_0467_a_09L合掌偈
011_0467_a_10L合掌以爲花。身爲供養具。
011_0467_a_11L誠心眞實相。讃嘆香烟覆。
011_0467_a_12L吿香偈
011_0467_a_13L香烟遍覆三千界。定慧能開八萬門。
011_0467_a_14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1_0467_a_15L切以法筵廣啓。誠意精虔。欲迎諸聖以
011_0467_a_16L來臨。須假八方之淸淨。是水也。崐崘
011_0467_a_17L朶 [6] 秀。河漢流芳。蓮花香裏碧波寒。楊
011_0467_a_18L柳梢頭甘露灑。蓬島之三山對揖。曺溪
011_0467_a_19L之一派長流。鼓祥風而玉皺千江。翻驟
011_0467_a_20L雨而銀堆四瀆。禹門春暖。魚透三層。
011_0467_a_21L莊海秋高。鵬搏萬里。七寶池中漂玉子。
011_0467_a_22L九龍口裏浴金身。羣生籍此潤焦枯。天
011_0467_a_23L地因玆消垢穢。故憑法水。普灑法筵。
011_0467_a_24L滌除萬劫之昏蒙。永獲一眞之淸淨。
-
011_0467_b_01L협주 큰 불사佛事이면 천수관음千手觀音 77위位의 화상畵像을 정중庭中 왼쪽 가에 단壇을 설치하고 거기에 걸어 놓는다. 그리고 하루 밤낮 사이에 개계開啓와 걸수乞水38)를 하는 것도 가하다.
관음찬觀音讃
返聞聞性悟圓通 듣는 성품 돌이켜 듣고 이근원통二根圓通 뚜렷이 깨치니
觀音佛賜觀音號 관음부처님께서 관음이란 명호를 내리셨네.
上同慈力下同悲 위로는 자비의 힘 함께하고 아래로는 슬픔을 같이하니
三十二應遍塵刹 서른두 가지 응하는 몸 티끌 같은 세계에 두루하네.
관음청觀音請
일심으로 일천 손과 일천 눈을 가지셨고 크게 자비慈悲하신 관세음자재보살마하살님께 귀명하옵고 받들어 청하오니, 오직 바라건대 본래의 서원誓願을 어기지 마시고 중생(有情)들을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시어 이 도량에 강림하사 가지법加持法으로 물에 주呪하여 주옵소서.
협주 “향과 꽃으로 초청합니다.(香花請)” 하고 세 차례 한 다음에 이렇게 한다.
바라건대 이 도량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
협주 “꽃을 흩뿌립니다.(散華落)”를 세 번 한다. 그리고 바라를 울리고 가영歌詠을 한다.
一葉紅蓮在海中 한 송이 붉은 연꽃 바다에 떠 있는데
碧波深處現神通 푸른 파도 깊은 곳에서 신통의 몸 드러내네.
昨夜補陁觀自在 어젯밤에 보타산에 계셨던 관자재께서
今日降赴道場中 오늘은 이 도량에 강림하셨네.
물을 구하는 게송(乞水偈)
金爐氛氣一炷香 금향로에 가득한 기운 한 줄기 향으로
先請觀音降道場 먼저 관음보살님의 도량에 강림을 청하오니
願賜甁中甘露水 바라건대 병 속에 감로수 내리시어
消除熱惱獲淸凉 열뇌를 없애 주시고 청량함을 얻게 하소서.
물을 뿌리며 읊는 게송(灑水偈)
觀音菩薩大醫王 관음보살은 아주 크신 의왕醫王이시라
甘露瓶中法水香 감로수 담는 병에 법수 향 그윽하네.
灑濯魔雲生瑞氣 마의 구름 씻겨 내고 서기가 나타나며
消除熱惱獲淸凉 열뇌 사라지고 청량함을 얻습니다.
협주 천수주를 한다.39)
사방찬四方讃
一灑東方潔道場 동방에 물 뿌려서 청정도량 이루었고
二灑南方得淸凉 남방에 물 뿌려서 청량함을 얻었으며
三灑西方俱淨土 서방에 물 뿌려서 정토세계 이루었고
四灑北方永安康 북방에 물 뿌려서 영원안락 얻나이다.
도량을 장엄하고 정결하게 하는 게송(嚴淨偈)
道場淸淨無瑕穢 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 것 없사오니
三寶龍天降此地 삼보님과 천룡님 이 도량에 내려오소서.
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니고 외우오니
願賜慈悲密加護 바라건대 큰 자비로 가호하여 주옵소서.
협주 바라를 울리고 큰 법회를 여는 소문(大會疏)을 읽는다.
거불擧佛
-
011_0467_b_01L大佛事則千手觀音七十七位畫像。庭中左
邊。設壇卦之。晝夜內開啓。乞水亦可也。
011_0467_b_02L觀音讃
011_0467_b_03L返聞聞性悟圓通。觀音佛賜觀音號。
011_0467_b_04L上同慈力下同悲。三十二應遍塵刹。
011_0467_b_05L觀音請
011_0467_b_06L南無一心奉請。千手千眼。1)大慈大悲。觀
011_0467_b_07L世音。自 [4] 在菩薩麽訶薩。惟願不違2)本誓。
011_0467_b_08L哀憫 [5] 有情。降臨道場。加持呪水。香花請
三度次。
011_0467_b_09L願降道場受此供養。散花落三。動
鈸後歌咏云。
011_0467_b_10L一葉紅蓮在海中。碧波深處現神通。
011_0467_b_11L昨夜補陁觀自在。今日降赴道場中。
011_0467_b_12L乞水偈
011_0467_b_13L金爐氛氣一炷香。先請觀音降道場。
011_0467_b_14L願賜甁中甘露水。消除熱惱獲淸凉。
011_0467_b_15L灑水偈
011_0467_b_16L觀音菩薩大醫王。甘露瓶中法水香。
011_0467_b_17L灑濯魔雲生瑞氣。消除熱惱獲淸凉。
011_0467_b_18L千手
後四方讃
011_0467_b_19L一灑東方潔道場。二灑南方得淸凉。
011_0467_b_20L三灑西方俱淨土。四灑北方永安康。
011_0467_b_21L嚴淨偈
011_0467_b_22L道場淸淨無瑕穢。三寶龍天降此地。
011_0467_b_23L我今持誦妙眞言。願賜慈悲密加護。
011_0467_b_24L鳴鈸讀
大會疏擧佛
-
011_0467_c_01L영산회상의 교주이신 석가모니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미묘한 법을 들으시고 증명하신 다보여래多寶如來님께 귀명합니다.
극락세계로 인도하시는 스승이신 아미타阿彌陁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문수文殊, 보현普賢 큰 보살님께 귀명합니다.
관음觀音, 세지勢至 큰 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영산회상의 불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기경起經·요잡의식을 하고 난 뒤에 혹은 삼보소三寶疏를 읽기도 한다.
대청불大請佛
깨달음의 비춤이 원만하고 밝아 타심통他心通으로 사물을 살피시고 자비하심이 넓고 크시어 피안으로 가는 길을 열어 사람들을 건지십니다. 근기에 맞추려고 티끌 같은 세계에 모두 임하시고 생각에 응하시고자 항하 모래처럼 많은 중생들에게 두루 미치십니다. 오늘 상서로운 구름은 빽빽이 퍼지고 상서로운 기운은 허공에 가득하며, 한 줄기 참다운 향기가 법계法界에 두루 퍼지고 몇 번의 맑은 경쇠 소리 현관玄關을 통해 들려옵니다. 거듭 간절히 아뢰고 더욱 정근精勤에 힘쓰며 우러러 자비로운 모습을 그리고 감로의 공양을 올리며 삼가 정성을 다해 예를 올리고 청하오니, 바라건대 광림光臨하시어 저의 원하는 마음도 채워 주시며 뭇 중생을 이롭게 하시고 제도하여 주옵소서.
허공이 다하도록 법계에 가득하시며 시방세계에 항상 계신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께 일심으로 예를 올리오며 청하옵나이다.
협주 대중들은 함께 다음과 같이 합창한다.
오직 바라건대 자비를 베푸시어 함께 이 법회에 광림하여 주시옵소서.
협주 법회에 모인 대중들이 다 같이 절을 한다.
삼계三界(욕계·색계·무색계) 사부四府(봄·여름·가을·겨울)40)의 음양陰陽을 주재하시고 조화造化를 이루어 나가시며, 이미 보리菩提의 마음을 일으키신 일체 성중들께 일심으로 예를 올리며 청하나이다.
협주 대중들은 함께 다음과 같이 합창한다.
오직 바라건대 자비를 베푸시어 함께 이 법회에 광림하여 주시옵소서.
협주 법회에 모인 대중들이 다 같이 절을 한다.
단청불單請佛
협주 간략하게 하려면 “깨달음의 비춤이 원만하고 밝아”에서부터 “삼계 사부”까지는 다 제거하고 다만 이 게송만 거행한다.
奉請十方三世佛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龍宮海藏妙萬法 바닷속 용궁에 간직되어 있는 미묘한 온갖 법장과
-
011_0467_c_01L南無靈山敎主釋迦牟尼佛。
011_0467_c_02L南無證聽妙法多寶如來。
011_0467_c_03L南無極樂導師阿彌陁佛。
011_0467_c_04L南無文殊普賢大菩薩。
011_0467_c_05L南無觀音勢至大菩薩。
011_0467_c_06L南無靈山會上佛菩薩。起經。繞匝後。
或讀三寶疏。
011_0467_c_07L大請佛
011_0467_c_08L覺照圓明。運他心而鑑物。慈悲廣大。
011_0467_c_09L開彼岸以渡人。投機而塵刹俱臨。應念
011_0467_c_10L而河沙遍集。是日祥雲密布。瑞氣盈空。
011_0467_c_11L一縷眞香周法界。數聲淸磬透玄關。重
011_0467_c_12L伸激切。益勵精勤。仰想慈雲之容。將
011_0467_c_13L陳甘露之味。虔誠禮請。望賜光臨。滿
011_0467_c_14L我願心。利濟羣品。
011_0467_c_15L一心禮請。南無盡虛空遍法界。十方常住。
011_0467_c_16L一切佛陁耶衆。達摩耶衆。僧伽耶衆。
011_0467_c_17L衆
和惟願慈悲光臨法會。法衆拜。
011_0467_c_18L一心禮請。三界四府。主執陰陽。權衡造化。
011_0467_c_19L已發 [7] 菩提心一切聖衆。
011_0467_c_20L衆
和惟願慈悲光臨法會。法衆拜。
011_0467_c_21L單請佛略則自覺照圓明。至三界
四府請除之。只擧此偈也。
011_0467_c_22L奉請十方三世佛。龍宮海藏妙萬法。
011_0467_c_23L「大慈…音自」八字。底本筆寫。「本誓哀憫」
011_0467_c_24L四字。底本筆寫。
-
011_0468_a_01L菩薩緣覺聲聞衆 보살·연각·성문 대중들께 받들어 청하오니
不捨慈悲願降臨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부디 강림하여 주소서.
자리를 드리는 게송과 주문(獻座偈呪)
妙菩提座勝莊嚴 수승하게 장엄한 미묘한 보리의 자리에
諸佛坐已成正覺 부처님 앉으시자 어느새 정각을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내가 지금 올린 자리도 이와 같으니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불도 이뤄지이다.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唵 縛尾羅野 莎 訶
협주 위의 주를 세 번 읊은 다음 종두鐘頭는 큰 종 1종宗을 치고, 판수判首는 여러 사미들을 거느리고 차를 올린다.
我今持此一椀茶 제가 지금 이 차 한 잔을 가져다가
奉獻靈山大法會 영산 큰 법회의 성중님께 올리오니
俯鑑檀那虔懇心 시주의 정성스런 마음 굽어살피시어
願垂慈悲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협주 간략하게 하려면 차를 올리는 게송을 한 뒤에 공양을 드리는 진언(供養眞言)과 공양을 물리는 진언(退供眞言)을 하고 자세하게 하려면 향화게香花偈를 한다.
일체공경一切恭敬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신 불타께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어 절하옵니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신 가르침에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어 절하옵니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신 승가께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어 절하옵니다.
이때 모든 대중들은 저마다 각각 무릎을 꿇고 앉는다.
협주 향과 꽃 등을 엄숙하게 가져다가 법에 맞게 시방 법계의 삼보님께 공양을 올린다.
향과 꽃을 올리는 게송(香花偈)
願此香花徧法界 바라건대 이 향과 꽃이 법계에 두루하여
以爲微妙光明臺 미묘하고 빛나는 광명대光明臺 되며
諸天音樂天寶香 모든 하늘나라 음악과 보배 향 되고
諸天餚饍天寶衣 모든 하늘나라 음식과 보배 옷 되네.
不可思議妙法塵 헤아려 짐작하기 어려운 미묘한 법진法塵
一一塵出一切佛 낱낱 법진에서 모든 부처님 출현하고
一一塵出一切法 낱낱 법진에서 모든 법문 나오네.
旋轉無碍好莊嚴 빙빙 돌아 걸림 없어 좋게 장엄하여
徧至一切佛土中 일체의 불국토에 골고루 이르네.
十方法界三寶前 시방법계 삼보님 계신 곳마다
皆有我身修供養 그곳에서 내 몸이 공양 받들며
一一皆悉徧法界 낱낱이 빠짐없어 법계에 두루하지만
彼彼無雜無障碍 저들 모두 섞임 없고 장애 없다네.
盡未來際作佛事 오는 세상 다하도록 불사를 지어
普熏一切諸衆生 일체 중생들께 두루 쪼이면
蒙勳皆發菩提心 향기 맡은 중생들은 보리심 내어
同入無生證佛智 함께 생멸 없는 경지에 들어 불지佛智를 증득케 하여지이다.
협주 부처님을 중심으로 도는 요잡의식을 한다.
공양을 이미 올렸기에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를 올리나이다.
협주 요잡의식을 곧 그치고 공양을 올리는 진언을 한다. 다음에는 공양을 물리는 진언을 하여 마치고 5자게字偈를 한다. 지금은 사용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다시 기록하지 않는다. 종두鐘頭는 소반에다 단상壇上에 올렸던 향로와 향합을 받쳐 들고 회주會主 앞에 가져다 놓는다. 회주는 향을 뽑아 사루는 의식(拈香)에서부터 법화삼매편法華三昧篇을 마치고, 인도咽導는 10념念을 한다. 다음에 정대게頂戴偈41)를 한다.
-
011_0468_a_01L菩薩緣覺聲聞衆。不捨慈悲願降臨。
011_0468_a_02L獻座偈呪
011_0468_a_03L妙菩提座勝莊嚴。諸佛坐1)已成正覺。 [6]
011_0468_a_04L我今獻座亦如是。自他一時成佛道。
011_0468_a_05L唵。縛。曪尾羅野。莎訶。三遍畢。鐘頭。擊大鐘一
宗。判首。領諸沙彌奉茶。
011_0468_a_06L我今持此一椀茶。奉獻靈山大法會。
011_0468_a_07L俯鑑檀那虔懇心。願垂慈悲哀納受。
011_0468_a_08L略則茶偈後。供養眞言及
退供眞言云。廣則香花偈。
011_0468_a_09L一切恭敬
011_0468_a_10L一心頂禮十方常住佛。法。僧。
011_0468_a_11L是諸衆等。各各䠒跪。嚴持香花。如法供養。
供養十方法界三寶。
011_0468_a_12L香花偈
011_0468_a_13L願此香花徧法界。以爲微妙2)光明臺。 [7]
011_0468_a_14L諸天音樂天寶香。諸天餚饍天寶衣。
011_0468_a_15L不可思議妙法塵。一一塵出一切佛。
011_0468_a_16L一一塵出一切法。旋轉無碍好莊嚴。
011_0468_a_17L徧至一切佛土中。十方法界三寶前。
011_0468_a_18L皆有我身修供養。一一皆悉徧法界。
011_0468_a_19L彼彼無雜無障碍。盡未來際作佛事。
011_0468_a_20L普熏一切諸衆生。蒙勳皆發菩提心。
011_0468_a_21L同入無生證佛智。繞
匝 供養已。歸命禮三
011_0468_a_22L寶。
011_0468_a_23L繞匝卽止。供養眞言。次退供眞言畢。五字偈。如今稀
用故。於此。不復書之。鐘頭。以槃奉壇上所呈香爐與
011_0468_a_24L榼。置會主前。會主。自拈香。至法華
三昧篇畢。咽導。十念。次頂載 [8] 偈云。
-
011_0468_b_01L題目未唱傾劔樹 경 제목을 말하기 전에 검수지옥 쓰러지고
非揚一句折刀山 한 구절 거량하기 전에 도산지옥 꺾어지네.
運心消盡千生業 이와 같이 마음 쓰면 천 생 동안 업도 녹아지니
何况拈來頂載人 하물며 경전을 정대頂戴하는 사람이랴.
경전을 펼칠 때 하는 게송(開經偈)
無上甚深微妙法 가장 높고 매우 깊은 미묘한 법
百千萬劫難遭遇 백천만 겁 지나도록 만나 뵙기 어려워라.
我今聞見得受持 나는 이제 다행히도 듣고 보고 지니오니
願解如來眞實意 부처님의 진실한 뜻 알고자 하옵니다.
법장을 여는 진언(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라다
唵 阿囉囕 阿囉哆
협주 설주說主가 거량擧揚하는 의식을 하고 경의 제목을 해석한 다음에 법을 청하는 게송을 한다.
법을 청하는 게송(請法偈)
此經甚深意 이 경의 매우 깊고 심오한 뜻을
大衆心渇仰 대중들은 마음 깊이 갈앙渴仰하오니
惟願大法王 바라건대 대법왕이시여
廣爲衆生說 널리 중생 위해 법을 설해 주소서.
법을 설할 때 하는 게송(說法偈)
一光東照八千土 한 줄기 빛 동쪽으로 팔천 국토 비추니
大地山河如杲日 대지와 산하에 해가 뜬 것 같구나.
卽是如來微妙法 이것이 바로 여래께서 설하신 미묘한 법이니
不須向外謾尋覔 모쪼록 밖에서 부질없이 찾지 말라.
협주 설법을 마친 뒤에 어산魚山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큰소리로 읊는다. 대중들은 북 치는 소리에 맞추어 『연화경』을 합창한다. 이런 의식을 마친 뒤에는 빠진 것을 보충하는 진언(補闕眞言)을 한다.
옴 호로호로 사야모게 사바하
唵 呼盧呼盧 社野穆契 莎 訶
경전을 거두는 게송(收經偈)
聞經開悟意超然 경의 말씀 듣고 깨달으니 마음이 초연하고
演處分明衆口宣 말씀하신 도리가 분명하다 대중들 입 모으네.
取捨由來元不動 취하기도 버리기도 하였으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나니
方知月落不離天 달이 져도 하늘을 떠나지 않았음을 비로소 알겠나이다.
사무량게四無量偈
大慈大悲愍衆生 대자대비로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大喜大捨濟含識 대희대사로 함식(중생)을 건지시네.
相好光明以自嚴 상호의 광명으로 스스로를 장엄하시니
衆等至心歸命禮 대중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하여 예 올리네.
협주 간략하게 하려면 위의 게송은 하지 말고 아래 게송만 하면 된다.
十方盡歸命 시방 삼세 삼보님께 귀명하오니
滅罪生淨身 죄업을 멸하고 맑은 몸 생겨나서
願生華藏界 연화장세계 극락정토에서
極樂淨土中 태어나기를 원하나이다.
협주 혼령을 부른다(唱魂).42)
-
011_0468_b_01L題目未唱傾劔樹。非揚一句折刀山。
011_0468_b_02L運心消盡千生業。何况拈來頂載 [9] 人。
011_0468_b_03L開經偈
011_0468_b_04L無上甚深微妙法。百千萬劫難遭遇。
011_0468_b_05L我今聞見得受持。願解如來眞實意。
011_0468_b_06L開法藏眞言
011_0468_b_07L唵。阿囉囕。阿囉哆。
011_0468_b_08L說主。擧揚
及釋題後。請法偈
011_0468_b_09L此經甚深意。大衆心渇仰。
011_0468_b_10L惟願大法王。廣爲衆生說。
011_0468_b_11L說法偈
011_0468_b_12L一光東照八千土。大地山河如杲日。
011_0468_b_13L卽是如來微妙法。不須向外謾尋覔。
011_0468_b_14L說法畢後。魚山。唱妙法蓮花經。大衆
擊鼓。同誦蓮花經畢後。補闕眞言云。
011_0468_b_15L唵。呼盧呼盧。社野穆契。莎訶。
011_0468_b_16L收經偈
011_0468_b_17L聞經開悟意超然。演處分明衆口宣。
011_0468_b_18L取捨由來元不動。方知月落不離天。
011_0468_b_19L四無量偈
011_0468_b_20L大慈大悲愍衆生。大喜大捨濟含識。
011_0468_b_21L相好光明以自嚴。衆等至心歸命禮。
011_0468_b_22L略則除上偈。
只擧下偈云。
011_0468_b_23L十方盡歸命。滅罪生淨身。
011_0468_b_24L願生華藏界。極樂淨土中。 唱
魂。
-
011_0468_c_01L저는 선왕先王과 선후先后의 자리에 배열한 선가仙駕를 위하여 발원하오니,
협주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한다.
서방의 안락한 세계에 가서 태어나시옵소서.
저는 오늘 재를 올리는 사람 또는 시주施主 등은 돌아가신 아무 영가를 위하여 천도하고자 발원하오니,
서방의 안락한 세계에 가서 태어나시옵소서.
저는 먼저 돌아가신 선조先祖와 부모와 자리에 배열된 이름을 열거한 영가들이 서방의 안락한 세계에 가서 태어기를 발원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협주 대중들은 합창한다.
구원겁久遠劫43) 중에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시고 항상 영산에 머물러 계시면서 『법화경』을 설하신 저희들의 본사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협주 잠시 부처님을 중심에 두고 도는 요잡의식을 멈추고 인도는 곧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을 큰소리로 읊는다.
만다라를 세우기에 앞서 외우는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欲建蔓拏羅先誦淨法界眞言)
협주 법회에 모인 대중들은 ‘옴唵 람囕 옴 람’을 합창하고 한쪽에서는 종두가 큰 종 3종宗을 울린다. 그때 판수는 여러 사미들을 거느리고 공양을 올린다. 그리고 바라를 울리고 별소別疏를 읽는다.
향기로운 공양을 나열하여 차려 올린 것은 재를 올리는 사람 또는 시주가 지극한 정성을 다한 것입니다. 공양이 두루 원만히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가지법加持法에 의지하여 변화시켜야 하옵니다. 우러러 바라건대 삼보님이시여, 특별히 가지법을 내려 주옵소서.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세 번 하고 사다라니를 각각 스물두 번씩 한다.
위에서 공양에 가지하는 법을 이미 마쳤고, 이제 공양을 하려 합니다. 이 향은 해탈한 줄을 아는 향이 되기를 바라고, 이 등은 반야般若 지혜의 광명이 되기를 원하며, 이 물은 감로甘露나 제호醍醐가 되기를 바라고, 이 음식은 법의 기쁨과 선禪의 즐거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아가 번幡과 꽃을 섞어서 펼쳐 놓았고 차와 과실을 엇갈리게 진열해 놓았으면, 이는 곧 세속 진리의 장엄이며 미묘한 법의 공양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자비가 쌓이고 정혜定慧가 스민 이러한 향기로운 음식으로써 특별히 공양합니다. 다음에 육법공양六法供養을44) 한다.
曾祝萬年天子壽 일찍이 천자의 만세 누리기를 축원하였나니
重成五分法王身 다시 다섯 가지 덕 갖춘 법왕신이 되시고
-
011_0468_c_01L願我奉爲先王先后列位仙駕。衆
和 徃生西
011_0468_c_02L方安樂刹。
011_0468_c_03L願我今日齋者
施主等。伏爲追薦亡者某
人靈駕 徃生
011_0468_c_04L西方安樂刹。
011_0468_c_05L願我各各先亡祖先
父母。 列位列名靈駕。徃
011_0468_c_06L生西方安樂刹。至心歸命禮。衆和。
011_0468_c_07L久遠劫中。成等正覺。常住靈山。說法華
011_0468_c_08L經。我本師釋迦牟尼佛。暫繞匝卽止。咽導。
卽唱淨法界眞言。
011_0468_c_09L欲建蔓拏羅先誦淨法界眞言。法衆和云
唵囕唵囕。
011_0468_c_10L一邊鐘頭。擊大鐘三宗。時判首。
領諸沙彌。進供畢。鳴鈸讀別䟽。
011_0468_c_11L香羞羅列。齋者
施主虔誠。欲求供養之周圓。
011_0468_c_12L須仗加持之變化。仰惟三寶。特賜加持。
011_0468_c_13L南無十方佛。法。僧。三遍後。四多羅
尼。各三七遍云。
011_0468_c_14L上來加持已訖。供養將陳。
011_0468_c_15L願此香。爲解脫知見。
011_0468_c_16L願此燈。爲般若智光。
011_0468_c_17L願此水。爲甘露醍醐。
011_0468_c_18L願此食。爲法喜禪悅。
011_0468_c_19L乃至幡花互列。茶果交陳。卽世諦之莊
011_0468_c_20L嚴。成妙法之供養。慈悲所積定慧所熏。
011_0468_c_21L以此香羞。特伸供養。次六法供養。
011_0468_c_22L曾祝萬年天子壽。重成五分法王身。
011_0468_c_23L「已成正覺」底本筆寫。「光明臺」底本筆寫。
-
011_0469_a_01L栴檀林裏占都魁 전단향 숲 속에서 으뜸을 차지하고
蘭麝叢中居上品 난향·사향 등이 모인 가운데서도 상석에 자리하소서.
절하고 해탈향을 드림(拜獻解脫香)
戒定眞香 氛氣衝天上 계향, 정향 등 참다운 향은 그 기운 하늘을 찌르고
施主虔誠 爇在金爐傍 시주의 경건한 정성으로 금향로에 두고 사르니
頃刻氛氳 卽遍滿十方 순식간에 그윽한 향기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며
昔日耶輸 免難除災障 옛날 야수다라께서 어려움 면하고 재앙과 장애 없앴나이다.
절하고 반야의 등을 드림(拜獻般若燈)
燈光層層 遍照於大千 등의 광명이 층층하여 두루 대천세계를 비추니
智慧心燈 明了得自然 지혜로운 마음의 등불도 저절로 명료해지네.
我今自然 滿盞照長天 나도 지금 자연히 등잔에 기름 채워 긴 하늘 비추니
光明破暗 滅罪福無邊 광명이 암흑을 깨뜨려 죄는 멸하고 복은 그지없나이다.
절하고 만행의 꽃을 드림(拜獻萬行花)
牡䒟芍藥 蓮花爲尊貴 모란이나 작약보다 연꽃이 존귀하여
曾與如來 襯足眞金體 일찍이 여래의 순금 빛 몸을 받들었네.
九品池中 化生菩提子 구품九品 연못 속에서 보리菩提의 씨 화생하니
不惜金錢 買獻龍華會 금전을 아끼지 않고 사서 용화회龍華會에 올리나이다.
절하고 보리의 과일을 드림(拜獻菩提果)
金杏斑桃 荔枝龍眼果 금행金杏과 반도斑桃, 여지荔枝와 용안龍眼의 열매와
帶葉林檎 琵琶成雙朶 잎 달린 능금과 비파는 두 떨기 이뤘는데
氛鼻熏香 成就滋味多 코끝에 배는 향기 많은 구미 돋우니
李柰蘋婆 獻上如來座 오얏, 능금, 빈파蘋婆를 여래님 전에 올리나이다.
절하고 감로차를 드림(拜獻甘露茶)
百草茶葉 採取成茶蘂 온갖 찻잎을 따 모아 다예茶蘂를 만들어
烹出玉甌 楊子江心水 옥 다관茶罐에 양자강 물 길어 달이니
-
011_0469_a_01L栴檀林裏占都魁。蘭麝叢中居上品。
011_0469_a_02L拜獻解脫香
011_0469_a_03L戒定眞香。氛氣衝天上。
011_0469_a_04L施主虔誠。爇在金爐傍。
011_0469_a_05L頃刻氛氳。卽遍滿十方。
011_0469_a_06L昔日耶輸。免難除災障。
011_0469_a_07L拜獻般若燈
011_0469_a_08L燈光層層。遍照於大千。
011_0469_a_09L智慧心燈。明了得自然。
011_0469_a_10L我今自然。滿盞照長天。
011_0469_a_11L光明破暗。滅罪福無邊。
011_0469_a_12L拜獻萬行花
011_0469_a_13L牡䒟芍藥。蓮花爲尊貴。
011_0469_a_14L曾與如來。襯足眞金體。
011_0469_a_15L九品池中。化生菩提子。
011_0469_a_16L不惜金錢。買獻龍華會。
011_0469_a_17L拜獻菩提果
011_0469_a_18L金杏斑桃。荔枝龍眼果。
011_0469_a_19L帶葉林檎。琵琶成雙朶。
011_0469_a_20L氛鼻熏香。成就滋味多。
011_0469_a_21L李柰蘋婆。獻上如來座。
011_0469_a_22L拜獻甘露茶
011_0469_a_23L百草茶葉。採取成茶蘂。
011_0469_a_24L烹出玉甌。楊子江心水。
-
011_0469_b_01L破暗莊周 蝴蝶驚夢廻 어둠 깨트린 장주莊周는 나비 꿈 꾸다 놀라 돌아왔고
滌去昏迷 趙州知滋味 혼미昏迷 씻은 조주 스님은 차 맛을 아셨나이다.
절하고 선열의 맛을 드림(拜獻禪悅味)
食味酥酪 造出天厨供 맛있는 소락酥酪은 천상의 주방에서 만든 것인데
成道當初 牧女先來送 성도하시던 당초에 목녀牧女가 먼저 보내왔네.
老母曾將 托在金盤奉 노모가 일찍이 가져다 금 쟁반에 받쳐서
獻上如來 大覺釋迦尊 여래 대각이신 석가세존께 올리나이다.
협주 잠시 요잡의식을 멈추고 향과 꽃을 올리는 게송(香華偈)과 각집게各執偈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이 가지加持한……”을 한다.
각집게各執偈45)
願此一身化多身 원하옵건대 이 한 몸이 많은 몸 되고
一一身出百千手 낱낱의 몸에서는 백 천 개의 손이 나와
各執香花燈茶果 각각 향과 꽃, 등불과 다과를 잡아
供養靈山諸佛陁 영산의 모든 불타님께 공양합니다.
各執香花燈茶果 각각 향과 꽃, 등불과 다과를 잡아
供養靈山諸達摩 영산의 모든 가르침에 공양합니다.
各執香花燈茶果 각각 향과 꽃, 등불과 다과를 잡아
供養靈山諸僧伽 영산의 모든 승가께 공양합니다.
협주 간략하게 하려고 하면 “가지加持한……”을 하면 된다.
이렇게 가지된 미묘한 공양물을 영산의 모든 불타님께 공양합니다.
이렇게 가지된 미묘한 공양물을 영산의 모든 가르침에 공양합니다.
이렇게 가지된 미묘한 공양물을 영산의 모든 승가께 공양합니다.
협주 다음에는 공양 올리는 주(供養呪)와 회향하는 주(回向呪)를 하고, 그 다음에는 경전을 풍송諷誦하고 바라를 울리며 축원을 한다……. 혹 시주施主의 가장 수승한 의복과 화주化主의 권선勸善을 불살라 전송할 때 대중들은 일제히 절하고 꿇어앉아 꽃다발(花鬘)과 아름다운 음악(妓樂)을 공양한다.
以諸最勝妙花鬘 가장 좋고 아름다운 모든 꽃다발
妓樂塗香及傘盖 좋은 음악 바르는 향과 보배 일산
如是最勝莊嚴具 이와 같이 훌륭한 장엄거리로
我以供養諸如來 저희들은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의복과 향 그리고 등을 공양함(衣服香燈供養)
最勝衣服最勝香 가장 좋은 의복들과 가장 좋은 향
抹香燒香與燈燭 가루 향과 사르는 향, 등과 촛불을
一一皆如妙高聚 하나하나 수미산과 같은 수량을
我悉供養諸如來 저희들은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
011_0469_b_01L破暗莊周。蝴蝶驚夢廻。
011_0469_b_02L滌去昏迷。趙州知滋味。
011_0469_b_03L拜獻禪悅味
011_0469_b_04L食味酥酪。造出天厨供。
011_0469_b_05L成道當初。牧女先來送。
011_0469_b_06L老母曾將。托在金盤奉。
011_0469_b_07L獻上如來。大覺釋迦尊。
011_0469_b_08L暫繞匝卽止。香花偈則各執
偈云。不然則以此加持云云。
011_0469_b_09L各執偈
011_0469_b_10L願此一身化多身。一一身出百千手。
011_0469_b_11L各執香花燈茶果。供養靈山諸佛陁。
011_0469_b_12L各執香花燈茶果。供養靈山諸達摩。
011_0469_b_13L各執香花燈茶果。供養靈山諸僧伽。
011_0469_b_14L略則以此
加持云云。
011_0469_b_15L以此加持妙供具。供養靈山諸佛陁。
011_0469_b_16L以此加持妙供具。供養靈山諸達摩。
011_0469_b_17L以此加持妙供具。供養靈山諸僧伽。
011_0469_b_18L次供養呪。回向呪。次諷經及鳴鈸祝願云云。或施主
最勝衣服。及化主勸善燒送時。大衆齊拜而跪。花鬘
011_0469_b_19L妓樂供
養云云。
011_0469_b_20L以諸最勝妙花鬘。妓樂塗香及傘盖。
011_0469_b_21L如是最勝莊嚴具。我以供養諸如來。
011_0469_b_22L衣服香燈供養
011_0469_b_23L最勝衣服最勝香。抹香燒香與燈燭。
011_0469_b_24L一一皆如妙高聚。我悉供養諸如來。
-
011_0469_c_01L자성의 마음의 향을 공양함(自性心香供養)
널리 비추는 자성은 넓고 큰 바다 같고
칠보산과 같아서 가장 수승하여라.
이와 같은 공양의 구름을 일으켜서
모든 부처님께 저는 받들어 올리나이다.
협주 다음에 공양을 올리는 주와 회향하는 주를 하고, 그 다음에는 경전을 풍송諷誦하고 바라를 울리고 축원을 한다.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부처님 법 닦아 온 공덕을 삼처三處에 회향하여 모두 다 원만하게 하리이다.
주상主上 전하를 받들어 위하오니 수명이 만세를 누리게 하소서(壽萬歲), 만세를 누리게 하소서, 만세를 누리게 하소서.
협주 지극한 도는 사방에 통하여 밝고 왕력王曆은 멀리 만세토록 길어지소서.
왕비王妣 전하의 수명도 왕의 수명과 같게 하소서(壽齊年), 왕의 수명과 같게 하소서, 왕의 수명과 같게 하소서.
협주 왕비의 위의는 규위閨闈(왕비가 거처하는 內宮)에 정숙하고 금지金枝(王孫)가 궁중(丹墀)에 더욱 무성하게 하소서.
세자世子 저하의 수명이 천추를 누리게 하소서(壽千秋), 천추를 누리게 하소서, 천추를 누리게 하소서.
협주 세자의 업은 봉각鳳閣에서 맑고 빛나며 학처럼 오래 사는 수명은 춘당椿堂에 늙지 않게 하소서.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들도 편안하며 법륜法輪이 구르는 세상이 되게 하시고, 법륜이 항상 굴러 다함이 없게 하시며, 나라 경계 만년토록 항상 평안하게 해 주소서. 오늘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 시주 또는 ‘재를 올리는 이’라고도 함 등은 엎드려 바라건대 먼저 돌아가신 부모님과 이름을 열거한 영가들께 공양을 올리오니 부디 왕생극락하시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이 법계의 주인 없는 외로운 혼령 등도 직접 아미타부처님을 뵈옵고 수기授記를 받는 은혜를 입어 구품의 연화대에 가서 태어나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재를 올리는 이 또는 ‘시주’라 하기도 함 등도 각각 복과 수명 늘어나고 날마다 천 가지 상서로운 경사 이어지고 때때로 백 가지 해로운 재앙 없어지게 하며,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 만나고, 재앙과 해로움 만나지 않게 하며 재앙의 싹은 눈처럼 흩어지고 복은 구름이 일어나듯 모이게 해 주소서. 토지의 신과 가람伽藍의 신 등은 도량을 보호해 주어서 대대로 보살의 도를 실천하게 하여 주옵소서.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蜜.
영산재를 마친 뒤 작법 절차(齋後作法節次)협주 찰중察衆은 종두鐘頭에게 명하여 먼저 큰 종을 3망치 치게 하고 혼고昏鼓를 3종宗 치게 한 뒤에 큰 종 18망치를 치게 하는데 그때 당좌堂佐는 널리 청하는 의례普請를 하되 모든 것을 위와 같이 한다. 유나維那와 찰중은 몸소 병법秉法 앞에 나아가 깨끗한 자리에 앉으시라고 청하고 각 소문疏文의 피봉皮封에 이름을 쓰고 난 뒤에 작법作法을 한다. 다음에는 범음梵音이 병법 앞에 나아가 작법하는 예를 묻고, 또 유나 앞에 가서도 그와 같이 한 연후에 종두는 보랑報廊의 쇠종 네다섯 망치를 친다. 그러면 법회에 모인 대중들은 일제히 법회가 열리는 도량으로 모인다. 먼저 종각에서 운판雲板을 치고 다음에는 서승당西僧堂의 작은 종을 치며, 그 다음에는 동선당東禪堂의 작은 종을 치고 맨 마지막에는 법당의 작은 종을 치는데 모두 각각 앞뒤로 5망치씩 호응해서 친다. 다음에는 전종轉鐘 7망치를 치고 고동 3지旨를 불고 바라 1종宗을 울린 뒤에 법회를 건립하는 취지를 담은 소문 (建會疏)을 읽는다. 이를 마친 다음에 바라를 다시 울리고 뇌고雷鼓를 세 차례 두드린다.
향의 공덕을 외침(喝香)
-
011_0469_c_01L自性心香供養
011_0469_c_02L普照 [10] 自性廣大海。七寶山等最殊勝。
011_0469_c_03L出興如斯供養雲。諸佛等處我奉獻。
011_0469_c_04L次供養呪回向。次
諷經及鳴鈸祝願。
011_0469_c_05L上來所修佛功德。回向三處悉圓滿。
011_0469_c_06L奉爲主上殿下壽萬歲。壽萬歲。壽萬歲。
011_0469_c_07L至道通明於四方。
王曆遐長於萬歲。王妣殿下壽齊年。壽齊年。
011_0469_c_08L壽齊年。坤儀靜肅於閨闈。
金枝益茂於丹墀。 世子邱 [11] 下壽千秋。
011_0469_c_09L壽千秋。壽千秋。睿業淸輝於鳳閣。
鶴筭不老於椿堂。 國泰民安
011_0469_c_10L法輪轉。法輪常轉於無窮。國界恒安於
011_0469_c_11L萬歲。今日佛供施主
齋者等。伏爲先亡父母。
011_0469_c_12L列名靈駕。願往生。兼及法界無住 [12] 孤魂
011_0469_c_13L等衆。親見彌陁蒙授記。九品蓮臺願往
011_0469_c_14L生。各各齋者
施主增福壽。日日有千祥之慶。
011_0469_c_15L時時無百害之殃。相逢吉慶。不逢災害。
011_0469_c_16L災萌雪散。福集雲興。土地伽藍護道塲。
011_0469_c_17L世世常行菩薩道。摩訶般若波羅蜜。
011_0469_c_18L
011_0469_c_19L齋後作法節次
011_0469_c_20L察衆。命鐘頭。先擊大鐘三槌。及昏鼓三宗後。大鐘十
八槌。時堂佐。普請之禮。皆如上。維那察衆。躬進秉
011_0469_c_21L法前。請坐淨筵。各疏皮封。著名之後作法。次知梵
音。進秉法前。問作法禮。又維那前。如是然後。鐘頭。
011_0469_c_22L報廊四五槌。則法衆齊集於法場。先擊鐘閣雲板。次
擊西僧堂小鐘。次擊東禪堂小鐘。終擊法堂小鐘。并
011_0469_c_23L各前後應五槌也。次轉鐘七槌。鳴螺三旨。鳴
鈸一宗後。讀建會疏畢。後動鈸雷鼓三次。
011_0469_c_24L喝香
-
011_0470_a_01L이 세상엔 전단향보다 더 특별한 물건 없으니
원래 청정한 자기 마음에서 생긴다네.
사람이 만약 한 티끌 소멸시킬 수만 있다면
온갖 기운 저절로 다 구족하게 되리라.
협주 조용하고 한가하면 삼등게三燈偈와 삼귀의三歸依를 하고, 밤이 짧아 시간이 촉박하면 다만 아래 게송만 읊으면 된다.
戒定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偏十方刹常氛馥 시방국토를 두루 덮어 항상 향기가 그윽하네.
願此香烟亦如是 바라건대 이 향 연기 또한 그와 같아서
熏現自他五分身 저희 모두에게 배어 오분법신 나투어지이다.
삼지심三至心
지극한 마음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협주 요잡의식을 하고 난 뒤에 바라를 울리고 개계소開啓疏를 읽어 마치고 합장게合掌偈를 한다.
合掌以爲花 두 손 모으니 꽃봉오리 되고
身爲供養具 온몸은 공양구가 되네.
誠心眞實相 성실한 마음 진실한 모습으로
讃嘆香烟覆 향 내음 가득한 큰 법회를 찬탄하옵니다.
향 올리며 고하는 게송(告香偈)
香烟遍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定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로 팔만법문 여오니
惟願三寶大慈悲 바라오니 삼보님의 큰 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협주 병법은 법회를 열게 된 인유因由를 설하는 것에서부터 엄정게嚴淨偈와 팔방 제목까지 다 마친 다음 법회를 여는 글(開啓文)을 읽는다.
대개 들으니, 영명한 근원은 미묘하고 맑으며 성품의 바다 넓고 넓어서 미혹한 사람은 그 깊고 얕음을 헤아릴 수 없고 깨달은 사람이라야 그 끝과 밑바닥까지 알 수 있으며, 선禪의 강 물결이 고요하면 색色이 아니어도 뭇 형상이 하늘 높이 솟아 늘어서고 정定의 물 파도 잠잠해지면 소리 없어도 온갖 소리가 땅을 뒤흔든다 하였습니다.
무릇 물이란 그 성품이 여덟 가지 덕德을 품고 있으며 그 맛은 온갖 하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온갖 중생들이 이 물을 얻어 번성하고 번영하며, 만물萬物도 이 물의 은혜를 입어 윤택潤澤해집니다. -
011_0470_a_01L此岸栴檀無別物。元從淸淨自心生。
011_0470_a_02L若人能以一塵消。衆氣自然皆具足。
011_0470_a_03L從容則三燈偈。及三歸依云
夜短忙迫。則只擧下偈云云。
011_0470_a_04L戒定慧解知見香。偏 [13] 十方刹常氛馥。
011_0470_a_05L願此香烟亦如是。熏現自他五分身。
011_0470_a_06L三至心
011_0470_a_07L至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常
011_0470_a_08L住三寶。
011_0470_a_09L至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常
011_0470_a_10L住三寶。
011_0470_a_11L至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常
011_0470_a_12L住三寶。
011_0470_a_13L繞匝後。鳴鈸。讀開
啓疏畢。合掌偈云。
011_0470_a_14L合掌以爲花。身爲供養具。
011_0470_a_15L誠心眞實相。讃嘆香烟覆。
011_0470_a_16L吿香偈
011_0470_a_17L香烟遍覆三千界。定慧能開八萬門。
011_0470_a_18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1_0470_a_19L秉法。自說會因由。至嚴
淨八方題目畢。開啓云。
011_0470_a_20L盖聞靈源渺湛。性海汪洋。迷之者。莫
011_0470_a_21L測其淺深。悟之者。乃識其涯底。禪河
011_0470_a_22L浪靜。非色而衆像叅天。定水波淸。無
011_0470_a_23L聲而羣音揭地。夫水也者。性含八德。
011_0470_a_24L味具百川。羣萌。盡獲於滋榮。萬物。咸蒙
-
011_0470_b_01L이 밤에 사바세계娑婆世界 남섬부주南瞻部州 조선국 아무 도道 아무 주州 아무 리里에 사는 큰 시주님과 오늘 수륙재를 마련하고 재를 올리려는 재의 주인 혹은 ‘시주’라 하기도 함 등은 엎드려 천도받으실 돌아가신 아무 영가가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시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아무개 영가의 7일재를 맞아 또한 먼저 가신 선조와 부모 등 이름을 나열한 영가와 겸하여 법계의 주인도 없는 외로운 영혼 등은 윤회輪廻하는 괴로움에서 영원히 벗어나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기를 바라나이다. 금월今月 아무 날 아무 산 아무 절에 찾아온 재를 올리는 사람 등은 큰 서원의 바다에 들어가 대비大悲의 마음을 일으키고, 수륙재水陸齋의 특별한 의식을 받들어 이승과 저승을 망라한 수승한 법회를 건립하고자 이에 깨끗한 단壇을 이미 시설하였고 법회의 일을 비로소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 성인이 내림來臨하시는 것을 맞이하고자 하면 반드시 팔방을 청정하게 해야 하옵기에 법수法水를 의지하여 이 도량에 두루 뿌려 만겁 동안의 혼몽昏蒙한 것을 씻어 버리고 일진一眞의 청정함을 영원히 얻게 하여지이다. 아래에 쇄정호마다라니灑淨護魔陁羅尼가 있기에 삼가 지금 설하오니 생각을 전념하여 염송하소서.
협주 조용하고 시간이 있으면 반문게返聞偈와 관음청觀音請을 한 뒤에 “원강願降……”으로 시작되는 의식을 거행한다. 다음에 “꽃을 흩뿌립니다.(散華落)”를 세 번 하고 바라를 울린 다음 “향과 꽃으로 초청합니다.(香華請)” 하고 노래로 읊는다. 시간이 없고 촉박하면 다만 아래 게송만 한다.
金爐氛氣一炷香 금향로에 가득한 기운 한 줄기 향으로
先請觀音降道場 먼저 관음보살님 도량에 강림을 청하오니
願賜甁中甘露水 바라건대 병 가운데 감로수를 내리시어
消除熱惱獲淸凉 열뇌를 없애 주시고 청량함을 얻게 하소서.
걸수게乞水偈
菩薩柳頭甘露水 보살의 버들가지에서 감로수 나와
能令一滴灑十方 한 방울로도 시방세계 다 뿌릴 수 있네.
腥膻垢穢盡蠲除 비린내, 누린내, 더러운 때 다 쓸어 없애
令此道場悉淸凉 이 도량을 모조리 맑고 시원하게 하소서.
나모 사만다 못다남 아바라지 삼미 아아나 삼미 사만다 노아뎨 바라리뎨
曩謨 三滿多 沒䭾喃 阿鉢囉地 三彌 葛葛曩 三彌 三滿多 努葛第 鉢囉帝
미수디 달마다도 미수다녜 사바하
尾戍底 達摩䭾覩 尾戍䭾寧 莎 訶
협주 위 진언을 세 번 읽은 뒤에 바로 천수주千手呪를 큰소리로 읊는다. 법회에 모인 대중들도 북을 치는 소리에 맞추어 함께 합창한다. 법당 안에서 물을 뿌리면서 세 바퀴 돌고 정중庭中의 안팎에서 각각 세 바퀴를 돈 다음 다시 본래 위치로 나아간다.
一灑東方潔道場 동방에 물 뿌려서 청정도량 이루었고
二灑南方得淸凉 남방에 물 뿌려서 청량함을 얻었으며
-
011_0470_b_01L於潤澤。于夜卽有大檀信。娑婆世界。南
011_0470_b_02L1)瞻 [8] 部州。朝鮮國。某道某州某里。居住。今
011_0470_b_03L日。設辦水陸齋者
施主等。伏爲追薦亡者。某人
011_0470_b_04L靈駕。往生極樂之願。第當某七日之齋。
011_0470_b_05L亦爲祖先父母列名靈駕。兼及法界。無
011_0470_b_06L主孤魂等。永脫輪迴之苦。超生極樂之
011_0470_b_07L願。以今月某日。就於某山某寺。齋
者等。入
011_0470_b_08L弘誓海。興大悲心。承水陸之殊儀。建
011_0470_b_09L㝠陽之勝會。玆者。淨壇旣設。法事方行。
011_0470_b_10L欲迎諸聖以來臨。須假八方之淸淨。故
011_0470_b_11L憑法水。徧灑道場。滌除萬劫之昏蒙。
011_0470_b_12L永獲一眞之淸淨。下有灑淨護魔陁羅
011_0470_b_13L尼。謹當宣念。
011_0470_b_14L從容則返聞偈及觀音請後願降。次散花落
三動鈸後。香花請歌咏云。忙迫則只擧下偈。
011_0470_b_15L金爐氛氣一炷香。先請觀音降道場。
011_0470_b_16L願賜甁中甘露水。消除熱惱獲淸凉。
011_0470_b_17L乞水偈
011_0470_b_18L菩薩柳頭甘露水。能令一滴灑十方。
011_0470_b_19L腥膻垢穢盡蠲除。令此道場悉淸凉。
011_0470_b_20L曩謨。三滿多。沒䭾喃。阿鉢囉地。三彌。葛葛
011_0470_b_21L曩。三彌。三滿多。努葛第。鉢囉帝。尾戍底。
011_0470_b_22L達摩䭾覩。尾戍䭾寧。莎訶。
011_0470_b_23L眞言三遍後。卽唱千手。法衆。擊鼓同誦。法堂
內。灑水三匝。內外庭中。各三匝後。還就本位。
011_0470_b_24L一灑東方潔道場。二灑南方得淸凉。
-
011_0470_c_01L三灑西方俱淨土 서방에 물 뿌려서 정토세계 이루었고
四灑北方永安康 북방에 물 뿌려서 영원안락 얻었다네.
도량을 장엄하고 정결하게 하는 게송(嚴淨偈)
道場淸淨無瑕穢 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 것 없사오니
三寶龍天降此地 삼보님과 천룡님 이 도량에 내리소서.
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녀 외우오니
願賜慈悲密加護 바라건대 큰 자비로 가호하여 주옵소서.
협주 바라를 울린 뒤에 대회소大會疏를 읽는다. 다 읽고 나면 지전持殿은 연비燃臂에 쓸 도구를 준비한다. 그러고 참회하는 게송을 읊는다.
百劫積集罪 백겁 동안 쌓고 쌓아온 모든 죄업을
一念頓蕩除 한 생각 사이에 완전하게 다 없앴네.
如火焚枯草 마치 마른 풀이 불에 타듯이
滅盡無遺餘 다 소멸하여 남지 않았네.
참회하고 귀명歸命하며 삼보님께 예 올립니다.
협주 다음에 법을 설하는 게송(說法偈)을 한다.
爲汝宣揚勝會儀 너를 위해 수승한 법회 의식을 선양하노니
阿難創設爲神飢 아귀들의 주림 위해 아난이 시작하였네.
若非梁武重陳說 만약 양무제가 거듭 베풀어 시설하지 않았다면
鬼聚何緣得便宜 귀신들이 무슨 인연으로 편의를 얻겠는가?
협주 병법秉法이 수륙재에 대한 연기緣起를 해설하고 난 뒤에 단을 세우는 진언(建壇眞言)에서부터 주향공양편呪香供養篇까지 마친다. 그러고 나서 사자단으로 향한다.
사자단使者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擧佛을 한다.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문疏文을 다 읽은 다음 법주法主가 진언과 법회를 여는 이유(由致)와 3청請을 하고 맨 마지막에 향과 꽃으로 청함(香華請)과 가영歌咏을 한다.
分將報牒應羣機 중생 근기 따라 보첩報牒을 나누어 가지고
百億塵寰一念期 백억의 티끌 세상에 한 순간에 알리네.
明察人間通水府 인간세계 알리고 수부水府에 통보하니
周行迅速電光輝 번개처럼 신속하여 두루 다니시네.
협주 자리에 편안히 앉게 하여 공양 올리는 편(安位供養篇)을 마치고 『심경心經(반야심경)』을 한 번 풍송한 다음 공양을 올리고 마친다. 혹은 만달蔓達(진언)을 창하기도 하는데 다만 오공양五供養을 하는 것만은 못하다.
인연의 자성自性에서 출생出生하였으니
간직하고 있는 갖가지 미묘한 향香을 사자님 앞에 받들어 바치오니, 바라건대 부디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받아 주소서.
간직하고 있는 갖가지 미묘한 등燈을 사자님 앞에 받들어 바치오니, 바라건대 부디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받아 주소서.
-
011_0470_c_01L三灑西方俱淨土。四灑北方永安康。
011_0470_c_02L嚴淨偈
011_0470_c_03L道場淸淨無瑕穢。三寶龍天降此地。
011_0470_c_04L我今持誦妙眞言。願賜慈悲密加護。
011_0470_c_05L鳴鈸後。讀大會疏畢。持
殿備燃臂具。懺悔偈云。
011_0470_c_06L百劫積集罪。一念頓蕩除。
011_0470_c_07L如火焚枯草。滅盡無遺餘。
011_0470_c_08L懺悔歸命禮三寶。次說法
偈云云。
011_0470_c_09L爲汝宣揚勝會儀。阿難創設爲神飢。
011_0470_c_10L若非梁武重陳說。鬼聚何緣得便宜。
011_0470_c_11L秉法。解說水陸緣起後。自建壇
眞言。至呪香供養篇畢。向使壇。
011_0470_c_12L
011_0470_c_13L使者壇轉鐘。及鳴鈸後。
擧佛云云。
011_0470_c_14L南無十方佛。法。僧。
011_0470_c_15L宣疏畢。法主。眞言及由致
與三請。末香花請歌咏云。
011_0470_c_16L分將報牒應羣機。百億塵寰一念期。
011_0470_c_17L明察人間通水府。周行迅速電光輝。
011_0470_c_18L安位供養篇畢。諷心經一遍後。進
供畢。或唱蔓達。但不如伸五供養。
011_0470_c_19L因緣自性所出生。
011_0470_c_20L所有種種微妙香。奉獻使者前。惟願慈
011_0470_c_21L悲哀納受。
011_0470_c_22L所有種種微妙燈。奉獻使者前。惟願慈
011_0470_c_23L悲哀納受。
011_0470_c_24L「瞻」疑「贍」{編}。
-
011_0471_a_01L간직하고 있는 갖가지 미묘한 차를 사자님 앞에 받들어 바치오니, 바라건대 부디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받아 주소서.
간직하고 있는 갖가지 미묘한 과실을 사자님 앞에 받들어 바치오니, 바라건대 부디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받아 주소서.
간직하고 있는 갖가지 미묘한 꽃을 사자님 앞에 받들어 바치오니, 바라건대 부디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받아 주소서.
간직하고 있는 갖가지 미묘한 쌀을 사자님 앞에 받들어 바치오니, 바라건대 부디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받아 주소서.
옴 살 바다타 결 도 보소비 두비 안노지안지미미가소보타보소명가 삼모다라 삼모라나 삼매야 훔
唵 薩里梵哆陁 結里叨 菩蘇毘 頭毘 安爐只安知微微伽所菩陁菩所明伽 三牟怛羅 三牟羅那 三昧耶 吽
오직 바라건대
협주 사직四直사자시여, 불쌍하게 여겨 이 도량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소서. 요잡의식을 한다.
이렇게 가지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갖추어 연직사천사자年直四天使者들께 올립니다.
이렇게 가지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갖추어 월직공행사자月直空行使者들께 올립니다.
이렇게 가지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갖추어 일직시직사자日直時直使者들께 올립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과 회향回向하는 진언을 각각 세 번씩 한 뒤에 제물을 거두고 편지(牒)와 소문(疏)을 읽는다. 다 마치고 나면 법주가 받들어 전송하는 편(奉送篇)을 마친 뒤에 받들어 전송하는 게송(奉送偈)을 한다.
奉送使者歸所屬 사자님을 받들어 보내오니 원래 소속으로 돌아가시되
不違佛語度羣迷 어리석은 무리 건지란 부처님 말씀 어기지 마소서.
普期時分摠來臨 시분時分에 맞춰 모두 내려오시기를 널리 기약하시고
惟願使者登雲路 오직 바라건대 사자들이시여, 구름길에 오르소서.
오로단五路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擧佛의식을 한다.
불타님께 귀명합니다.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승가께 귀명합니다.
-
011_0471_a_01L所有種種微妙茶。奉獻使者前。惟願慈
011_0471_a_02L悲哀納受。
011_0471_a_03L所有種種微妙果。奉獻使者前。惟願慈
011_0471_a_04L悲哀納受。
011_0471_a_05L所有種種微妙花。奉獻使者前。惟願慈
011_0471_a_06L悲哀納受。
011_0471_a_07L所有種種微妙米。奉獻使者前。惟願慈
011_0471_a_08L悲哀納受。
011_0471_a_09L唵。薩里梵哆陁。結里叨。菩蘇毘。頭毘。安爐
011_0471_a_10L只安知微微伽所菩陁菩所明伽。三牟怛
011_0471_a_11L羅。三牟羅那。三昧耶。吽。惟願四直使者。哀
降道場。受此
011_0471_a_12L供養。
繞匝。
011_0471_a_13L以此加持妙供具。供養年直四天使者
011_0471_a_14L衆。
011_0471_a_15L以此加持妙供具。供養月直空行使者
011_0471_a_16L衆。
011_0471_a_17L以此加持妙供具。供養日直時直使者
011_0471_a_18L衆。
011_0471_a_19L供養眞言。及回向眞言。各三遍後。撤奠物。
讀牒䟽畢。法主。奉送篇畢後。奉送偈云云。
011_0471_a_20L奉送使者歸所屬。不違佛語度羣迷。
011_0471_a_21L普期時分摠來臨。惟願使者登雲路。
011_0471_a_22L
011_0471_a_23L五路壇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1_a_24L南無佛陀耶。南無達摩耶。南無僧伽耶。
-
011_0471_b_01L협주 소疏 읽기를 마친 뒤에 법주는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와 3청請을 한 끝에 가영歌咏을 한다.
五帝神王各有情 오제의 신왕은 각각의 중생들을
淸眞黑白濟羣生 검고 흰 것을 맑고 참되게 해 중생을 건지시네.
總願五路能開闢 모두들 바라건대 다섯 길을 열어서
凡聖咸通任途程 범부 성인 다 함께 그 길 마음대로 오갔으면.
협주 자리에 편안히 앉게 하여 공양 올리는 편(安位供養篇)을 마치고 곧 천수주를 한 번 큰소리로 읊는다. 이때 공양을 올린다. 그 다음에는 변식주變食呪를 마치고 오방찬五方讚을 한다. 여기에서 권공勸供의식을 하는데 오공양의식을 하는 것만은 못하다.
옴 아 훔(唵 於 吽)46) 바다처럼 광대한 태장·금강계 여래께 귀명합니다.
옴 아 훔과 더불어 청색靑色의 몸을 가지신 동방의 금강사도불金剛沙兜佛47)께 귀명합니다.
옴 아 훔과 더불어 홍색紅色의 몸을 가지신 남방의 묘련보승불妙蓮寶勝佛48)께 귀명합니다.
옴 아 훔과 더불어 백색白色의 몸을 가지신 서방 극락미타불極樂彌陁佛49)께 귀명합니다.
옴 아 훔과 더불어 녹색綠色의 몸을 가지신 북방의 유의성취불有意成就佛50)께 귀명합니다.
옴 아 훔과 더불어 황색黃色의 몸을 가지신 중방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51)께 귀명합니다.
사혜야나 아 하 훔 광명을 발하시네. 옴 아 훔(oṃ a hūṃ 또는 oṃ āḥ hūṃ). 인계를 하고 주처에 머물러 항마인을 한 석가모니불과 묘연화각妙蓮華覺(아미타불)과 향로천불香爐千佛이 바퀴처럼 둥글게 모여 계시네. 옴 아 훔. 정수리를 땅에 대어 목숨 바쳐 아 하 훔 칭찬하며 절합니다.52)
협주 요잡의식을 한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오방의 다섯 제왕 신기神祇 등에게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과 회향하는 진언을 한 뒤에 법주法主는 도로를 개통하는 진언(開通道路眞言) 일곱 번을 송한다.
청하여 맞이하는 곳에 이르러서(至迎請所)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리고 나서 거불의식을 진행한다.
-
011_0471_b_01L宣疏畢後。法主。眞言及
由致與三請。末歌咏云。
011_0471_b_02L五帝神王各有情。淸眞黑白濟羣生。
011_0471_b_03L總願五路能開闢。凡聖咸通任途程。
011_0471_b_04L安位供養篇畢。卽唱千手一遍。時進供。次變食
呪畢。五方讃云。於此勸供。則不如伸五供養。
011_0471_b_05L唵於吽。於海。
011_0471_b_06L東方金剛沙兜。與佛唵於吽。其身那靑
011_0471_b_07L與。
011_0471_b_08L南方妙蓮寶勝。與佛唵於吽。其身那紅
011_0471_b_09L與。
011_0471_b_10L西方極樂彌陁。與佛唵於吽。其身那白
011_0471_b_11L與。
011_0471_b_12L北方有意成就。與佛唵於吽。其身那綠
011_0471_b_13L與。
011_0471_b_14L中方毘盧遮那。與佛唵於吽。其身那黃
011_0471_b_15L與。
011_0471_b_16L沙兮野那。阿呵吽。於放光明。唵。於吽。手引
011_0471_b_17L那。執主處。降魔耶手牟尼與佛。妙蓮華覺。
011_0471_b_18L香爐千佛如輪。唵。於吽。於其摩俱禮。命禮
011_0471_b_19L野那。阿呵吽。於稱讃禮。繞
匝。
011_0471_b_20L以此加持妙供具。供養五方五帝神祇
011_0471_b_21L等衆。
011_0471_b_22L供養眞言。回向眞言後。法
主。開通道路眞言七1)篇 [9] 云。
011_0471_b_23L
011_0471_b_24L至迎請所轉鐘及鳴鈸
後。擧佛。
-
011_0471_c_01L청정한 법신이신 비로자나毘盧遮那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원만한 보신이신 노사나盧舍那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천백억화신이신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고 나면 법주는 여러 진언을 하고 아울러 법회를 여는 이유(由致)를 설하고, 불보, 법보, 승보의 3청을 한 끝에 마지막으로 “바라건대 …… 이 도량에 강림하소서.”라고 하고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세 번 한다. 그런 다음에 바라를 울리고 뇌고雷鼓 3도度를 친 뒤에 가영歌咏을 한다.
佛身普遍十方中 부처님 몸 시방세계 두루 계시니
三世如來一體同 삼세의 여래가 모두 같으시네.
廣大願雲恒不盡 넓고 크신 서원의 구름 항상 다함없고
汪洋覺海妙難窮 넓은 깨달음의 바다 미묘하기 그지없네.
법보가영法寶歌咏
敎能詮理理中玄 가르침은 온전한 이치요 이치 속엔 현묘함 있으니
依理修行果自然 이치를 의지하여 수행하면 결과는 저절로 이루어지리.
寶偈人間方十萬 보배로운 게송은 인간세계에 십만이나 되고
金文海內廣三千 부처님의 말씀은 바다 안 삼천대천세계에 널려 있네.
승보가영僧寶歌咏
圓頂方袍繼佛燈 둥근 머리 장삼으로 부처님의 등불 잇고
傳依說法利羣生 의발 전하고 법을 설해 중생을 유익하게 하네.
歸依不得生分別 귀의하되 분별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休擇凡僧揀聖僧 범승凡僧과 성승聖僧을 분별하는 일 하지 않네.
협주 바라를 울린 뒤에 혹은 삼보소三寶疏를 읽기도 한다. 읽기를 마치고 나면 법주는 받들어 영접하여 욕실에 모시는 편(奉迎赴浴篇)을 하고 마지막으로 욕실에 들어가는 게송(入室偈)을 한다.
毘藍園內降生時 가비라성 룸비니동산에서 강생降生하실 때에
金色妙身無染疲 황금빛 미묘한 몸 더러움 없었네.
凡情利益臨河側 중생들 이익 위해 강가에 이르시니
今灌度生亦復宜 지금 목욕하심도 중생 건지려는 적절한 일이라네.
협주 잠시 요잡의식을 진행할 때 법주는 길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淨路眞言)을 일곱 번 하고 한쪽 편에서는 유나維那가 부처님의 위패(佛牌)를 받들고 욕실浴室에 들어가면 음악을 중지하고 나서 구룡찬九龍讃을 한다.
五方四海九龍王 다섯 방위 사방의 바다 아홉 용왕이
曾會毘藍吐水昂 일찍이 비람毘藍에 모여 물을 뿜어 올리고
灌沐金身成勝果 금신金身을 목욕시켜 수승한 과果를 이루나니
願流甘露滿蘭堂 부디 감로를 흘려 난당蘭堂에 가득 차게 하소서.
협주 관욕灌浴을 찬탄하는 편을 한다.
관욕게灌浴偈
我今灌浴聖賢衆 저희가 지금 목욕시켜 드리는 성현 대중은
淨智功德莊嚴聚 청정한 지혜와 공덕으로 장엄하신 덩어리시니
願諸五濁衆生類 바라건대 모든 오탁 중생들로 하여금
當證如來淨法身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증득케 하소서.
옴 디사디사 싱가 사바하
唵 底沙底沙 僧伽 莎 訶
-
011_0471_c_01L南無淸淨法身毘盧遮那佛。
011_0471_c_02L南無圓滿報身盧舍那佛。
011_0471_c_03L南無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011_0471_c_04L宣疏畢。法主。諸眞言及由致與佛寶三請。末
願降道場。散花落三。動鈸雷鼓三度後。歌咏。
011_0471_c_05L佛身普遍十方中。三世如來一2)體同。 [10]
011_0471_c_06L廣大願雲恒不盡。汪洋覺海妙3)難窮。 [11]
011_0471_c_07L法寶歌咏
011_0471_c_08L敎能詮理理中玄。依理修行果自然。
011_0471_c_09L寶偈人間方十萬。金文海內廣三千。
011_0471_c_10L僧寶歌咏
011_0471_c_11L圓頂方袍繼佛燈。傳依說法利羣生。
011_0471_c_12L歸依不得生分別。休擇凡僧揀聖僧。
011_0471_c_13L鳴鈸後。或讀三寶疏畢。法主。
奉迎赴浴篇。未 [14] 入室偈云云。
011_0471_c_14L毘藍園內降生時。金色妙身無染疲。
011_0471_c_15L凡情利益臨河側。今灌度生亦復宜。
011_0471_c_16L暫繞匝時。法主。淨路眞言七*篇。一邊維
那。奉佛牌。入於浴室。止樂後。九龍讃云。
011_0471_c_17L五方四海九龍王。曾會毘藍吐水昂。
011_0471_c_18L灌沐金身成勝果。願流甘露滿蘭堂。
011_0471_c_19L讃嘆灌
浴篇後。灌浴偈
011_0471_c_20L我今灌浴聖賢衆。淨智功德莊嚴聚。
011_0471_c_21L願諸五濁衆生類。當證如來淨法身。
011_0471_c_22L唵。底沙底沙。僧伽。莎訶。
011_0471_c_23L「篇」疑「遍」{編}次同。「體同」底本筆寫。
011_0471_c_24L「難窮」底本筆寫。
-
011_0472_a_01L목욕 마침을 찬탄함(歇浴讃)
협주 목욕을 마칠 때에 만약 차를 달인 것이나 유미죽乳味粥이 있으면 목욕을 마치는 편과 게송을 읊고, 없으면 거량하지 않는다.
以本淸淨水 근본이 청정한 물로
灌沐無垢身 더러움이 없는 몸을 목욕시켰으니
不捨本誓願 본래 서원 버리지 마시고
證明我佛事 저희 불사를 증명하여 주소서.
우러러 바라건대 난탕蘭湯에서 나오셔서 편안하고 고요한 화연花筵에 나아가시어 정엄精嚴한 공양을 받으소서. 아래에 물을 드리는 게송이 있으니 대중들은 이 말을 따라서 뒤에 합창하시오.
협주 양치질을 하는 게송(漱偈)을 한다.
今將甘露水 이제 감로수를 가져다가
奉獻三寶前 삼보 전에 받들어 올리나니
不捨大慈悲 큰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願垂哀納受 가엾이 여겨 받아 주소서.
협주 성현을 인도하여 자리로 돌아가시게 하는 편(引聖歸位篇)을 마치고 꽃을 뽑아 드는 게송(拈花偈)을 하는데, 대신 아래 게송을 읊기도 한다.
千尺絲綸直下垂 천 길 벼랑에 낚싯줄을 곧게 드리우니
一波纔動萬波隨 한 물결 움직이자 만 물결 따라 일어나네.
夜靜水寒魚不食 밤은 고요하고 물은 싸늘해 고기가 물리지 않으니
萬船空載月明歸 빈 배에 밝은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네.
협주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세 번 하고 바라를 울리고 뇌고雷鼓를 3도度 친 다음 거령산擧靈山을 부드러운 소리로 길게 늘여 창하면서 요잡의식을 거행하다가 연輦이 법당에 이르면 음악을 그치고 부처님을 앉으시게 하는 게송(坐佛偈)을 한다.
請入諸佛蓮花座 청하오니 모든 부처님 연화좌에 드시어
降臨千葉寶蓮臺 일천 잎사귀 보련대에 강림하소서.
菩薩緣覺聲聞衆 보살과 연각 그리고 성문 대중이시여
惟願不捨大慈悲 부디 큰 자비를 버리지 마소서.
협주 자리를 드리는 편(獻座篇)을 한다.
자리를 드림(獻座)
妙菩提座勝莊嚴 수승하게 장엄한 오묘한 진리의 자리에
諸佛坐已成正覺 모든 부처님 앉자마자 정각을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내 지금 드리는 자리도 이와 같으니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뤄지이다.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唵 嚩曪 尾羅野 莎 訶
今將妙藥及名茶 지금 미묘한 약과 유명한 차를 가져다
奉獻十方三寶前 시방세계 삼보님께 받들어 올립니다.
鑑此檀那䖍懇心 이 시주의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 살피시어
願垂慈悲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협주 삼보님을 찬미하고 예 올리는 편(讚禮三寶篇)을 마친다.
사무량四無量
大慈大悲愍衆生 대자대비로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大喜大捨濟含識 대희대사로 함식含識중생을 건지시네.
相好光明以自嚴 상호相好의 광명으로 스스로 장엄하시니
衆等志心歸命禮 대중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하여 예 올리네.
사자게四字偈 -
011_0472_a_01L歇浴讃歇浴時。若有茶湯及乳味粥。
則歇浴讃及篇偈。無則不擧。
011_0472_a_02L以本淸淨水。灌沐無垢身。
011_0472_a_03L不捨本誓願。證明我佛事。
011_0472_a_04L仰惟聖賢出於蘭湯。赴憩寂之花筵。受
011_0472_a_05L精嚴之供養。下有獻水之偈。大衆隨言
011_0472_a_06L後和。漱
偈。
011_0472_a_07L今將甘露水。奉獻三寶前。
011_0472_a_08L不捨大慈悲。願垂哀納受。
011_0472_a_09L引聖歸位篇畢。拈
花偈代下偈云云。
011_0472_a_10L千尺絲綸直下垂。一波纔動萬波隨。
011_0472_a_11L夜靜水寒魚不食。萬船空載月明歸。
011_0472_a_12L散花落三。動鈸雷鼓三度後。擧靈山。
引聲。繞匝。輦至法堂。止樂。坐佛偈云。
011_0472_a_13L請入諸佛蓮花座。降臨千葉寶蓮臺。
011_0472_a_14L菩薩緣覺聲聞衆。惟願不捨大慈悲。
011_0472_a_15L獻座
篇後。獻座
011_0472_a_16L妙菩提座勝莊嚴。諸佛坐已成正覺。
011_0472_a_17L我今獻座亦如是。自他一時成佛道。
011_0472_a_18L唵。嚩曪尾羅野。莎訶。
011_0472_a_19L今將妙藥及名茶。奉獻十方三寶前。
011_0472_a_20L鑑此檀那䖍懇心。願垂慈悲哀納受。
011_0472_a_21L讃禮三
寶篇畢。四無量
011_0472_a_22L大慈大悲愍衆生。大喜大捨濟含識。
011_0472_a_23L相好光明以自嚴。衆等志心歸命禮。
011_0472_a_24L四字偈
-
011_0472_b_01L
大圓滿覺 크고 원만하게 깨달으신 분
應跡西乾 서쪽 인도 땅에 자취 응하시니
心包大虛 마음은 태허를 감싸고
量廓沙界 그 도량 사계沙界보다 넓으시네.
佛功德海 부처님 공덕의 바다엔
秘密甚深 비밀함이 매우 심오하고
殑伽沙劫 긍가강 모래처럼 많은 겁을
讃揚難盡 찬양해도 다하기 어려워라.
삼정례三頂禮
일심으로 지금까지 청해 모신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불타야佛陀耶 대중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지금까지 청해 모신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달마야達摩耶 대중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지금까지 청해 모신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승가야僧伽耶 대중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오직 바라건대 자비를 베푸시어 저의 이마를 땅에 대어 올리는 예를 받으소서.
오자게五字偈
爲利諸有情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시어
令得三身故 그들로 하여금 삼신三身을 얻게 하시네.
淸淨身語意 이 몸과 말,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여
歸命禮三寶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옴 살바 못다 달마 싱가남 나모 소도뎨
唵 薩嚩 沒䭾 達摩 僧伽囕 喃謨 窣覩帝
중단에 이르러서(至中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의식을 한다. 이 단壇에서의 거불의식은 불타佛陀·달마達磨·승가僧伽를 해도 가하다.
천장天藏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지지持地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지장地藏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문疏文을 읽어 마치면 법주法主는 여러 가지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를 독송하여 마친다. 그런 뒤에 천도삼청天道三請을 하고, 끝으로 “바라건대 도량에 강림하소서.(願降道場)” 하는 의식을 하고 다음에는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세 번 하고 바라를 울린 뒤에 향화청香華請 가영歌咏을 한다.
金冠珠翠玉瓏璁 금관에 비취구슬 영롱한 옥
瓔珞光寒射碧空 영락 싸늘한 빛 푸른 하늘을 쏘네.
寶盖寶幢離寶殿 보배 일산 보배 당기(寶幢) 보배 궁전을 떠나
天仙天樂下天宮 천선의 하늘 음악 울리며 천궁에서 내려오네.
신도神道 가영歌咏
諸天常樂鎭無憂 상락의 모든 하늘 근심 진압하여 없애 주고
受用隨心欲便周 마음 따라 수용하여 골고루 편안케 해 주네.
-
011_0472_b_01L大圓滿覺。應跡西乾。
011_0472_b_02L心包大虛。量廓沙界。
011_0472_b_03L佛功德海。秘密甚深。
011_0472_b_04L殑伽沙劫。讃揚難盡。
011_0472_b_05L三頂禮
011_0472_b_06L一心頂禮。上來奉請。十方常住。一切佛陀
011_0472_b_07L耶衆。
011_0472_b_08L一心頂禮。上來奉請。十方常住。一切達摩
011_0472_b_09L耶衆。
011_0472_b_10L一心頂禮。上來奉請。十方常住。一切僧伽
011_0472_b_11L耶衆。
011_0472_b_12L惟願慈悲受我頂禮。
011_0472_b_13L五字偈
011_0472_b_14L爲利諸有情。令得三身故。
011_0472_b_15L淸淨身語意。歸命禮三寶。
011_0472_b_16L唵。薩嚩沒䭾。達摩僧伽囕。喃謨。窣覩帝。
011_0472_b_17L
011_0472_b_18L至中壇轉鐘及鳴鈸後。擧佛。此壇
擧佛。則佛陁達摩僧伽。亦可。
011_0472_b_19L南無天藏菩薩。持地菩薩。地藏菩薩。
011_0472_b_20L宣䟽畢。法主。諸眞言及由致後。天道三請。末
願降道場。次散花落三。動鈸後。香花請歌咏。
011_0472_b_21L金冠珠翠玉瓏璁。瓔珞光寒射碧空。
011_0472_b_22L寶盖寶幢離寶殿。天仙天樂下天宮。
011_0472_b_23L神道歌咏
011_0472_b_24L諸天常樂鎭無憂。受用隨心欲便周。
-
011_0472_c_01L龍起龍眠分晝夜 용이 깨고 잠으로써 밤낮이 가려지고
花開花落辨春秋 꽃이 피고 짐으로써 봄과 가을 구분되네.
명도㝠道 가영
淨持心地悟希夷 마음자리 깨끗하게 지녀 희이希夷53)를 깨닫고
心地平時萬物齊 마음자리 평안할 때 만물이 공평하네.
日月古今誰晝夜 고금에 해와 달이 언제 밤낮을 가렸는가
山河遠近自高低 멀고 가까운 산과 강 저절로 높고 낮네.
협주 받들어 영접하여 욕실에 이르게 하는 편(奉迎赴浴篇)을 마친다.
입실게入室偈
靜室燈明夜色幽 고요한 방 밝은 등 밤빛이 그윽한데
冰壺藻鑑瑞香浮 유리병처럼 조감藻鑑에 상서로운 향기 떠오르네.
天行地步諸神衆 하늘을 거닐고 땅을 거니는 여러 신중들
來詣蘭湯擧錦幬 난탕으로 내려와 비단 휘장 드소서.
협주 잠시 요잡을 한다. 그때 법주는 길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淨路眞言)을 일곱 번 독송하고 한쪽 가에서는 찰중察衆이 삼장패三藏牌를 받쳐 들고 욕실로 들어가면 음악을 그치고 목욕게沐浴偈를 큰소리로 읊는다.
我今以此香湯水 제가 지금 이 향기로운 목욕물로
灌沐一切天仙神 일체 천선의 신들을 목욕해 드리오니
身心洗滌今淸淨 몸과 마음 깨끗하게 닦아 청정하게 하사
證入眞空常樂鄕 진공眞空의 항상 즐거운 세상에 드시옵소서.
옴 디사디사 싱가 사바하
唵 底沙底沙 僧伽 莎 訶
목욕을 마치는 게송(歇浴偈)
以此香湯水 이 향을 넣어 끓인 물로
灌沐天仙神 천선의 신들을 목욕시켜 드렸으니
願承法加持 바라건대 신비한 주문의 힘을 받들어
普獲於淸淨 모두 청정하게 되시옵소서.
목욕을 마치는 편(歇浴篇)
다시 천선天仙의 대중들께 아룁니다. 부디 난탕蘭湯에서 나오셔서 편안하고 고요한 화연華筵에 나아가시어 시주의 공양을 받으소서. 아래에 물을 드리는 게송이 있으니 대중들은 이 말을 뒤에 따라서 합창하시오.
今將甘露水 이제 감로수를 가져다가
奉獻天仙神 천선의 신중 앞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此虔懇心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을 굽어살피시어
願垂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협주 욕실에서 나와서 성현께 참례하는 의식(出浴叅聖篇)을 마친다. 다음에는 꽃을 뽑아 드는 게송(拈香偈)을 하는데 대신 아래 게송을 읊어도 된다.
今向如來寶座前 지금 여래의 보배 자리 앞에서
五禮投誠歸命禮 오체투지 정성 다해 귀명하고 예 올리오니
願滅輪迴生死因 바라건대 생사에 윤회하는 원인을 없애 주어
速悟二空常樂體 이공二空으로 상락常樂의 체를 속히 깨닫게 하소서.
협주 영청당迎請堂을 정문에 시설하였으면 가마를 모시는 예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빈 가마로 위패를 모시고 거행하면 된다. 영청소迎請所가 매우 먼 곳에 있어서 부득이 가마로 모셔야 할 경우라면 모든 위의威儀를 갖추어 나열해 서서 -
011_0472_c_01L龍起龍眠分晝夜。花開花落辨春秋。
011_0472_c_02L㝠道歌咏
011_0472_c_03L淨持心地悟希夷。心地平時萬物齊。
011_0472_c_04L日月古今誰晝夜。山河遠近自高低。
011_0472_c_05L奉迎赴
浴篇畢入室偈
011_0472_c_06L靜室燈明夜色幽。冰壺藻鑑瑞香浮。
011_0472_c_07L天行地步諸神衆。來詣蘭湯擧錦幬。
011_0472_c_08L暫繞匝時。法主。淨路眞言七遍。一邊察
衆。奉三藏牌。入於浴室。止樂。唱沐浴偈。
011_0472_c_09L我今以此香湯水。灌沐一切天仙神。
011_0472_c_10L身心洗滌今 [15] 淸淨。證入眞空常樂鄕。
011_0472_c_11L唵。底沙底沙。僧伽。莎訶。
011_0472_c_12L歇浴偈
011_0472_c_13L以此香湯水。灌沐天仙神。
011_0472_c_14L願承法加持。普獲於淸淨。
011_0472_c_15L歇浴篇
011_0472_c_16L再白天仙等衆。請出於蘭湯。赴憇寂之
011_0472_c_17L華筵。受檀那之供養。下有獻水之偈。
011_0472_c_18L大衆隨言後和。
011_0472_c_19L今將甘露水。奉獻天仙神。
011_0472_c_20L鑑此虔懇心。願垂哀納受。
011_0472_c_21L出浴叅聖篇畢。拈
花偈代下偈云云。
011_0472_c_22L今向如來寶座前。五禮投誠歸命禮。
011_0472_c_23L願滅輪迴生死因。速悟二空常樂體。
011_0472_c_24L迎請堂。設正門。則不用侍輦之禮。但以虛盖。俠牌侍
行。爲可。迎請所。甚遠處。强爲侍輦。則諸威儀。列立。
-
011_0473_a_01L범음梵音이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세 번 창唱하고 바라를 울린 다음 혹은 목단찬牡䒟讃을 읊기도 하고 혹은 삼귀의三歸依를 읊기도 하며 혹은 천수주千手呪를 독송하기도 한다.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진행하여 정중庭中에 이르면 음악을 멈추고 천선이 성현에게 참례하는 편(天仙禮聖篇)을 한 뒤에 아래 게송을 읊는다.
歸命十方調御師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演揚淸淨微妙法 청정한 가르침을 펴는 미묘한 법과
一乘四果解脫僧 일승一乘과 사과四果로 해탈하신 스님들께 귀명하오니
願賜慈悲哀攝受 자비를 드리우사 불쌍히 여겨 받으소서.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며, 다함없는 허공 두루한 법계의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불타야님들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며, 다함없는 허공 두루한 법계의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달마야님들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며, 다함없는 허공 두루한 법계의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승가야님들께 귀명합니다.
오직 자비를 베푸시어 저의 이마를 땅에 대어 올리는 예를 받으옵소서.
爲利諸有情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시어
令得三身故 그들로 하여금 삼신을 얻게 하시네.
淸淨身語意 이 몸과 말,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고
歸命禮三寶 삼보에게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옴 살바 못다 달마 싱가남 나모 소도뎨
唵 薩嚩 沒䭾 達摩 僧伽喃 曩謨 窣覩帝
협주 자리를 드리는 편(獻座篇)을 한다.
자리를 드림(獻座)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普獻一切天仙神 일체 천선의 신에게 두루 드리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唵 迦摩羅 星賀 莎 訶
淸淨名茶藥 맑고 깨끗한 차와 약식은
能除病昏沉 능히 질병과 혼침을 없애 주니
惟冀天仙神 오직 바라건대 천계의 신선들이시여
願垂哀納受 바라건대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하단에 이르러서(至下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擧佛의식을 진행한다.
아미타阿彌陁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관세음觀世音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대세지大勢至 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문疏文을 선설宣說하여 마치면 법주는 여러 가지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를 독송하여 마친다. 밤이 짧고 바빠서 급박하면 한꺼번에 청하고(都請) 한꺼번에 가영(都歌咏)을 한다. 밤이 길고 조용하면 각각 따로 청하는 의식과 각각 따로 가영을 하면 된다. ◆ 가영은 『지반문志盤文』 하편에 수록되어 있는데 번거로워서 여기에는 다 수록하지 않았으니 그 책을 상고해서 거행하기 바란다.
증명證明 가영歌咏
面燃大士誓弘深 면연面燃54) 대사의 서원이 크고 깊어서
化現咽喉細似針 변신하여 나타나니 목구멍이 바늘처럼 좁으나
-
011_0473_a_01L梵音。唱散花落三。動鈸後。或咏牡䒟讃。或咏三歸依。
或唱千手。引聲。繞匝。至庭中。止樂。天仙禮聖篇後。
011_0473_a_02L下
偈。
011_0473_a_03L歸命十方調御師。演揚淸淨微妙法。
011_0473_a_04L一乘四果解脫僧。願賜慈悲哀攝受。
011_0473_a_05L一心頂禮。南無盡虛空遍法界。十方常住。
011_0473_a_06L一切佛陁耶衆。達摩耶衆。僧伽耶衆。
011_0473_a_07L惟願慈悲受我頂禮。
011_0473_a_08L爲利諸有情。令得三身故。
011_0473_a_09L淸淨身語意。歸命禮三寶。
011_0473_a_10L唵。薩嚩。沒䭾。達摩。僧伽喃。曩謨。窣覩帝。
011_0473_a_11L獻座
篇後。獻座
011_0473_a_12L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天仙神。
011_0473_a_13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1_0473_a_14L唵。迦摩羅。星賀。莎訶。
011_0473_a_15L淸淨名茶藥。能除病昏沉。
011_0473_a_16L惟冀天仙神。願垂哀納受。
011_0473_a_17L至下壇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3_a_18L南無阿彌陁佛。觀世音菩薩。大勢至
011_0473_a_19L菩薩。
011_0473_a_20L宣䟽畢。法主。諸眞言及由致後。夜短忙迫。則擧都
請都歌咏云。夜長從容。則各請各歌咏云。 ◆歌咏。
011_0473_a_21L則在於志盤文下篇。而
煩不盡錄。惟在考行之。
011_0473_a_22L證明歌咏
011_0473_a_23L面燃大士誓弘深。化現咽喉細似針。
-
011_0473_b_01L法食供飡知上味 법식의 공양 먹으면 최상의 맛을 느끼고
金鈴同聽悟圓音 금방울 소리 들으면 원만한 법음 깨닫네.
인도人道 가영
협주
帝王文武與農商 제왕과 문무백관 그리고 농부와 상인
萬類有情降道場 온갖 부류 중생들이여, 이 도량에 강림하여
普沾法會珎羞味 법회의 진수성찬의 맛을 골고루 맛보고서
永脫幽途到淨方 어두운 길을 영원히 벗어나 정토세계 이르소서.
고혼孤魂 가영
협주 천벌을 받아 죽었거나 난리 통에 죽은 고혼 도적에게, 해충에게 혹은 얼어 죽거나 주려 죽은 고혼 춥고 주림 못 면해서 긴긴 밤 곡을 하는 고혼들 바라건대 부처님의 힘을 입어 진상眞常을 깨달으소서
삼도三途 가영
협주
三途苦本因愛欲 세 갈래 나쁜 세계 고통의 근본은 애욕으로 인함이니
地獄不聞大法音 지옥의 세계에선 큰 법음을 듣지 못한다네.
計咽微質何時免 바늘구멍 같은 목구멍에 미미한 체질 언제 면하랴
飢渴幽魂日夜吟 배고프고 추워 떠는 지옥의 영혼들 밤낮으로 신음하네.
협주 신들을 인도하여 향기로운 욕실로 나아가게 하는 편(引詣香浴篇)을 마친 뒤에 아래 번을 걸어 놓는다.
욕실에 드는 게송(入室偈)
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래의 심왕心王을 등진 후에
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도三途와 사생四生의 윤회에 헤매었던고.
今日滌除煩惱染 오늘 관욕으로 번뇌에 물듦을 씻어 없애면
蕭然依舊自還鄕 숙연히 옛날처럼 스스로 고향에 돌아가리.
협주 잠시 요잡의식을 한다. 그때 법주는 길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淨路眞言)을 하고, 그 다음 종두鐘頭는 삼도패三途牌를 받쳐 들고 욕실로 들어가면 음악을 그치고 목욕물을 가지加持한 뒤에 목욕하는 게송(沐浴偈)을 한다.
我今以此香湯水 제가 지금 이 향기로운 목욕물로
灌沐孤魂及有情 고혼들과 유정들을 목욕시키옵니다.
身心洗滌令淸淨 몸과 마음 깨끗하게 닦아 청정하게 하시고
證入眞空常樂鄕 진공의 항상 즐거운 세상에 드시옵소서.
옴 디사디사 싱가 사바하
唵 底沙底沙 僧伽 莎 訶
협주 가지하여 의복을 변화시키는 편(加持化衣篇)을 마치고 옷을 변화시키는 진언(化衣眞言)을 한다. 법회에 모인 대중들은 합창하여 송誦하되 몇 번 하느냐 하는 수효에 상관없이 한다. 다만 종이로 만든 옷이 다 탈 때까지 한정하는 것이 옳다.
옴 미마라 사바하
唵 微莾囉 娑婆訶
협주 욕실에서 나와 성현께 참례하는 편(出浴叅聖篇)을 마친다.
꽃을 뽑아드는 게송의 예(拈花偈例)
法身遍滿百億界 법신은 백억 세계 두루 가득해
普放金色照人天 금빛 널리 놓아 인천을 두루 비추네.
應物現形潭底月 중생에 응하여 형상 나타내심이 못 아래 달과 같으나
體圓正坐寶蓮臺 본체는 원만하여 보련대에 똑바로 앉아 있네.
협주 대성인로왕보살大聖引路王菩薩님께 귀명합니다.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하여 정문 밖에 이르면 음악을 그친다. 외로운 혼령이 성현께 예를 올리는 편(孤魂禮聖篇)을 마친 뒤에 이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稽首十方調御師 시방에 계시면서 중생을 조어調御하신 위대한 스승과
三乘五敎眞如法 삼승三乘의 지침으로 오교五敎에 갈무려진 진여의 진리와
菩薩緣覺聲聞衆 보살승, 연각대사, 성문승 위대한 대중들께 머리 숙여
一心歸命虔誠禮 일심으로 귀명하고 예 올리나이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며, 허공이 다하도록 법계에 두루한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불타야님들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며, 허공이 다하도록 법계에 두루한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달마야님들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며, 허공이 다하도록 법계에 두루한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승가야님들께 귀명합니다.
-
011_0473_b_01L法食供飡知上味。金鈴同聽悟圓音。
011_0473_b_02L人道歌咏
011_0473_b_03L帝王文武與農商。萬類有情降道場。
普沾法會珎羞味。永脫幽途到淨方。
011_0473_b_04L孤魂歌咏
011_0473_b_05L天誅殞殁刀兵死。寇賊虫傷凍餒亡。
不免飢寒長夜哭。願承佛力悟眞常。
011_0473_b_06L三途歌咏
011_0473_b_07L三途苦本因愛欲。地獄不聞大法音。
計 [16] 咽微質何時免。飢渴幽魂日夜吟。
011_0473_b_08L引詣香浴篇
畢後。下懸幡。入室偈
011_0473_b_09L一從違背本心王。幾入三途歷四生。
011_0473_b_10L今日滌除煩惱染。蕭然依舊自還鄕。
011_0473_b_11L暫繞匝。時法主。淨路眞言。次鐘頭。奉三途牌。
入於浴室。止樂。加持藻浴後。沐浴偈云。
011_0473_b_12L我今以此香湯水。灌沐孤魂及有情。
011_0473_b_13L身心洗滌令淸淨。證入眞空常樂鄕。
011_0473_b_14L唵。底沙底沙。僧伽。莎訶。
011_0473_b_15L加持化衣篇畢。化衣眞言。法衆。同誦而
勿拘遍數。但以紙衣盡燒。爲限可也。
011_0473_b_16L唵。微莾囉。莎婆訶。出浴叅
聖篇畢。
011_0473_b_17L拈花偈例
011_0473_b_18L法身遍滿百億界。普放金色照人天。
011_0473_b_19L應物現形潭底月。體圓正坐寶蓮臺。
011_0473_b_20L南無大聖引路王菩薩。引聲。繞匝。至正
門外。止樂。孤魂禮聖篇畢後。唱此偈云。
011_0473_b_21L稽首十方調御師。三乘五敎眞如法。
011_0473_b_22L菩薩緣覺聲聞衆。一心歸命虔誠禮。
011_0473_b_23L一心頂禮。南無盡虛空徧法界。十方常住。
011_0473_b_24L一切佛陁耶衆。達摩耶衆。僧伽耶衆。
-
011_0473_c_01L오직 바라건대 자비로운 마음으로 저의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림을 받아 주소서.
爲利諸有情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시어
令得三身故 그들로 하여금 삼신三身을 얻게 하소서.
淸淨身語意 이 몸과 말, 뜻을 맑고 깨끗하게 하여
歸命禮三寶 삼보에게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옴 살바 못다 달마 싱가남 나모 소도뎨
唵 薩嚩 沒䭾 達摩 僧伽喃 曩謨 窣覩帝
협주 종두鐘頭는 위판位板을 모시고 시식단施食壇으로 나아간다. 그때 법성게法性偈를 독송한다. 다음에 법주는 자리에 편안하게 앉으시게 하는 편(受位安座篇)을 거행하여 마치고 인도咽導는 자리를 드리는 의식을 큰소리로 읊는다.
我今依敎設華筵 제가 지금 가르침에 따라 꽃다운 자리 만들어
花果珍羞列座前 꽃과 과일, 음식을 자리 앞에 진열하였으니
大小宜依次第坐 높고 낮은 순서 따라 차례대로 앉으시어
專心諦聽演金言 마음을 오로지하여 부처님 말씀 들으소서.
옴 마니 군다리 훔 훔 사바하
唵 摩尼 軍茶利 吽 吽 莎 訶
百草林中一味新 백 가지 초목 중 새로운 한 맛을
趙州常勸幾千人 조주 스님 몇 천 사람이나 권했던가?
烹將石鼎江心水 돌솥에 강심수江心水로 고이 달였사오니
願使亡靈歇苦輪 혼령이여 마시고서 윤회 벗어나소서.
상단에 공양을 권함(上壇勸供)협주 하위下位의 신들을 맞아 인도하기를 마치면 판수判首는 여러 사미沙彌들을 거느리고 향적전香積殿에 나아가 상단에 공양을 드린다. 그때에 범음梵音이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을 하며, 법회에 모인 대중들은 합창하여 ‘옴唵 람囕 옴 람’ 하고 화답한다. 종두鐘頭는 종 3지旨를 치고 공양 올리기를 마치면 진언을 곧 중지한다. 바라 1종宗을 울리고 다음에는 별소別疏를 읽는다. 소 읽기를 마치면 혹은 “절이봉사切以奉祠……”로 시작하는 의식을 큰소리로 읊는다.
시방세계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세계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세계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사다라니를 각각 스물한 번을 마치고 육법공양을 위에서 한 것처럼 한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의 모든 불타님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의 모든 달마님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의 모든 승가께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供養眞言)과 회향하는 진언(回向眞言)을 하고, 다음에는 경전을 풍송諷誦하고 바라를 울리고 축원을 한다.
중단에 공양을 권함(中壇勸供)협주 판수板首(判首)는 여러 사미를 거느리고 중단에 공양을 올리고 범음梵音은 성현께 가지법加持法을 기원하는 의식을 진행한다.
시방세계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세계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세계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사다라니를 각각 열네 번 한다
위에서 공양에 가지하는 법을 이미 마쳐 두루 변화하였습니다. 그것은 곧 세속 진리의 장엄이며 -
011_0473_c_01L惟願慈悲受我頂禮。
011_0473_c_02L爲利諸有情。令得三身故。
011_0473_c_03L淸淨身語意。歸命禮三寶。
011_0473_c_04L唵。薩嚩。沒䭾。達摩。僧伽喃。曩謨。窣覩帝。
011_0473_c_05L鐘頭。侍位板。詣施食壇時。法性偈云。
次法主。受位安座篇畢。咽導。唱獻座。
011_0473_c_06L我今依敎設華筵。花果珍羞列座前。
011_0473_c_07L大小宜依次第坐。專心諦聽演金言。
011_0473_c_08L唵。摩尼。軍茶利。吽。吽。莎訶。
011_0473_c_09L百草林中一味新。趙州常勸幾千人。
011_0473_c_10L烹將石鼎江心水。願使亡靈歇苦輪。
011_0473_c_11L
011_0473_c_12L上壇勸供
011_0473_c_13L下位迎引畢。判首領諸沙彌。詣香積殿。獻供於上壇
時。梵音。擧淨法界眞言。法衆和云。唵。囕。唵。囕。鐘頭。
011_0473_c_14L擊鐘三旨。獻供旣畢。眞言卽止。鳴鈸一
宗。次讀別疏。疏畢。或唱切以奉祠云。
011_0473_c_15L南無十方佛。法。僧。四陁羅尼。各三七遍畢。
六法供養。如上云。
011_0473_c_16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佛陁。
011_0473_c_17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達摩。
011_0473_c_18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僧伽。
011_0473_c_19L供養眞言及回向眞言。
次諷經及鳴鈸祝願云。
011_0473_c_20L
011_0473_c_21L中壇勸供
011_0473_c_22L板首領諸沙彌。進供於
中壇。梵音唱祈聖加持。
011_0473_c_23L南無十方佛。法 僧四陁羅尼
各二七遍。
011_0473_c_24L上來加持旣訖。變化已周。卽世諦之莊
-
011_0474_a_01L미묘한 법의 공양 이루어졌습니다. 자비가 쌓이고 정혜定慧가 스민 이러한 향기로운 음식으로써 특별히 펼치고 절하며 올리옵니다.
협주 다음에는 오공양을 펼치고 요잡의식을 한다. 이 의식을 마친 뒤에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천주와 모든 하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선주仙主와 모든 선인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신주와 모든 신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과 회향하는 진언을 하고 난 뒤에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다음에는 삼장三藏을 창唱하고 바라를 울린다.
천장天藏보살마하살
지지持地보살마하살
지장地藏보살마하살
화청和請
지극한 마음으로 상계上界의 교주이신 천장보살님과 호위하여 모시는 권속들과 삼계의 천주天主와 하늘 사람의 권속들, 일천자日天子와 월천자月天子와 북극진군北極眞君과 크고 작은 별들과 하늘에 널리 나열해 있는 빛을 내는 무리들과 아울러 법계 10종류의 큰 선인仙人과 고행苦行·지명持明·진선眞仙 등의 대중들을 간절히 청하오니,
협주 오늘 돌아가신 아무개 영가를 불쌍히 여기고 부호覆護하여 고해를 속히 여의고 정토세계에 태어나게 하소서.
이 내용은 아래에서도 똑같이 적용한다.
지지持地
지극한 마음으로 음부陰府의 교주인 지지持地보살과 보살을 시위하는 권속들과 정법을 수호하기 위해 주呪를 지닌 금강밀적金剛密迹과 정법을 보호하는 선신善神, 사가라용왕娑竭羅龍王과 여러 큰 용의 임금(龍君), 아소락왕阿素洛王과 각각 따르는 권속들과 법계에 저승과 이승의 신기神祇들과 영명하고 총명한 주재主宰와 관료 등 대중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오니, [오늘 돌아가신 아무개 영가를 불쌍히 여기고 부호覆護하여 고해를 속히 여의고 정토세계에 태어나게 하소서.]55)
지장地藏
지극한 마음으로 유명교주幽㝠敎主 지장보살과 보살을 호위하고 모시는 권속들, 좌우에서 보필하는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 염마천자琰魔天子와 여러 지위의 명부의 군왕들과 18지옥의 왕, 삼대三臺 팔벽八辟과 -
011_0474_a_01L嚴。成妙法之供養。慈悲所積。定慧所
011_0474_a_02L熏。以此香羞。特伸拜獻次伸五供養繞匝
畢後。唱下偈
011_0474_a_03L以此加持妙供具。供養天主諸天衆。
011_0474_a_04L以此加持妙供具。供養仙主諸仙衆。
011_0474_a_05L以此加持妙供具。供養神主諸神衆。
011_0474_a_06L供養眞言。次回向眞言後。
般若心經云。次三藏動鈸。
011_0474_a_07L天藏菩薩摩訶薩。持地菩薩摩訶薩。地
011_0474_a_08L藏菩薩麽訶薩。
011_0474_a_09L和請
011_0474_a_10L至心乞請。上界敎主。天藏菩薩。侍衛眷
011_0474_a_11L屬。三界天主。天人眷屬。日月天子。北
011_0474_a_12L極眞君。大星小星。普天列曜。兼及法界。
011_0474_a_13L十類大仙。苦行持明。眞仙等衆。今日。亡
者。某人
011_0474_a_14L靈駕。哀憫覆護。速
離苦海。生於淨刹。 下倣此。
011_0474_a_15L持地
011_0474_a_16L至心乞請。陰府敎主。持地菩薩。侍衛眷
011_0474_a_17L屬。金剛密迹。守護持呪。護法善神。娑
011_0474_a_18L竭羅龍王。諸大龍君。阿素洛王。各并
011_0474_a_19L眷屬。洎及法界。幽顯神祇。主宰靈聰。
011_0474_a_20L官寮等衆。
011_0474_a_21L地藏
011_0474_a_22L至心乞請。幽㝠敎主。地藏菩薩。侍衛眷
011_0474_a_23L屬。左右補處。道明尊者。無毒鬼王。琰
011_0474_a_24L魔天子。諸位㝠君。十八獄王。三臺八
-
011_0474_b_01L사상四相 구경九卿, 일체의 재신宰臣과 보신輔臣, 판관귀왕判官鬼王과 장군동자將軍童子, 사직사자四直使者와 졸리卒吏, 여러 지위에 반열班列된 아방阿㫄 등의 대중들을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오니, [오늘 돌아가신 아무개 영가를 불쌍히 여기고 부호覆護하여 고해를 속히 여의고 정토세계에 태어나게 하소서.]
한 마음으로 남방에서 교화하고 중생들을 제접하여 인도하는 지장보살님, 지장보살님, 지장보살님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오니, [오늘 돌아가신 아무개 영가를 불쌍히 여기고 부호覆護하여 고해를 속히 여의고 정토세계에 태어나게 하소서.]
莫言地藏得閑遊 지장보살님 한가히 논다고 말하지 말라.
地獄門前涙不收 지옥문 앞에서 눈물을 거두지 못하신다네.
造惡人多修善少 악을 짓는 사람 많고 선을 닦는 사람 적으니
南方敎化幾時休 사바세계 교화는 언제쯤 끝이 나려나.
축원祝願
天藏菩薩大悲力 천장보살님의 대비의 힘과
持地菩薩智行力 지지보살님의 지혜와 행원의 힘과
地藏菩薩誓願力 지장보살님의 서원의 힘으로
哀愍衆生出苦海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 고해를 벗어나게 하소서.
협주 오늘 아무개 영가께서 부디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게 하소서…….
시식施食협주 비밀한 가지법을 행하는 편(宣密加持篇)을 하고 끝으로 법주가 ‘오여래五如來’를 거량擧揚하고 나면 인도咽導는 곧 오여래를 큰소리로 읊는다. 가지하여 죄를 소멸하는 편 (加持滅罪篇)을 마치고 난 뒤에 아래 진언을 한다.
정해진 죄를 소멸하는 진언(滅㝎業眞言)
옴 바라 마리다니 사바하
唵 鉢囉 末哩駄莎 賀
원결을 풀어 주는 진언(解寃結眞言)
옴 삼다라 가타 사바하
唵 三陀囉 伽陁 薩嚩訶
협주 음식에 주呪하여 공을 나타내는 편(呪食現功篇)을 마치고 끝으로 사다라니를 각각 일곱 번씩 하고 고혼이 음식을 받아 흠향하는 편(孤魂受饗篇)을 한 뒤에 인도咽導는 곧바로 시식하는 게송과 주呪를 염송한다.
我今以此加持食 제가 지금 이 가지된 음식을
普施孤魂及有情 외로운 혼령과 중생들에게 널리 베푸노니
身心飽潤獲淸凉 몸과 마음 배부르고 윤택해져 청량함을 얻고
悉脫幽塗生善道 지옥세계 벗어나 좋은 세계에 태어나소서.
옴 바라보 다미마례 삼바바 훔
唵 鉢羅步 多弭摩㘑 三皤嚩 吽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을 한 뒤에 성현께서 은혜를 드리워 달라고 기원하는 편(願聖垂恩篇)을 마친다. 그러고는 아래 게송을 읊는다.
바라건대 시방세계 부처님이시여, 위신력으로
향로 가운데 수승한 향을 가지하오니
이 향기의 구름이 법계에 가득 퍼져서
두루 중생을 덮어 모두 해탈하게 하소서.
협주 종두鐘頭는 향로를 받쳐 들어서 단壇 위에 올린다.
-
011_0474_b_01L辟。四相九卿。一切宰輔。判官鬼王。將
011_0474_b_02L軍童子。四直使者。卒吏諸班。阿㫄等
011_0474_b_03L衆。一心乞請。南方敎化。接引衆生。地
011_0474_b_04L藏菩薩。地藏菩薩。地藏菩薩。
011_0474_b_05L莫言地藏得閑遊。地獄門前涙不收。
011_0474_b_06L造惡人多修善少。南方敎化幾時休。
011_0474_b_07L祝願
011_0474_b_08L天藏菩薩大悲力。持地菩薩智行力。
011_0474_b_09L地藏菩薩誓願力。哀愍衆生出苦海。
011_0474_b_10L今日某人靈駕。願
往生。亦爲云云。
011_0474_b_11L
011_0474_b_12L施食宣密加持篇。末法主。擧五如來。咽
導。卽唱五如來。加持滅罪篇畢後。
011_0474_b_13L滅㝎業眞言
011_0474_b_14L唵。鉢囉。末哩䭾。莎賀。
011_0474_b_15L解寃結眞言
011_0474_b_16L唵。三陀囉。伽陁。薩嚩訶。
011_0474_b_17L呪食現供篇。末四多羅尼。各一七遍云云。
孤魂受饗篇畢後。咽導。卽唱施食偈呪云。
011_0474_b_18L我今以此加持食。普施孤魂及有情。
011_0474_b_19L身心飽潤獲淸凉。悉脫幽塗生善道。
011_0474_b_20L唵。鉢羅步。多弭摩㘑。三皤嚩。吽。
011_0474_b_21L供養眞言後。願聖垂
恩篇畢。下偈云云。
011_0474_b_22L願十方佛威神力。加持爐中殊勝香。
011_0474_b_23L令此香雲遍法界。普熏衆生皆解脫。
011_0474_b_24L鐘頭。擧香爐。
呈壇上。
-
011_0474_c_01L바라건대 시방세계 부처님이시여, 위신력으로
단 가운데 맑고 깨끗한 등불에 가지하오니
이 등불의 빛이 법계를 두루 비추어
어두운 저승까지 모두 환하게 밝혀 주소서.
협주 종두는 등촉燈燭을 받쳐 들어서 단 위에 올린다.
바라건대 시방세계 부처님이시여, 위신력으로
바리때 속 감로수에 가지하오니
이 감로수가 법계를 널리 적셔서
중생을 씻겨 뜨거운 번뇌를 없애 주소서.
협주 종두는 물그릇(水器)을 받쳐 들어서 단 위에 올린다.
바라건대 시방세계 부처님이시여, 위신력으로
그릇 중의 무애無礙한 음식에 가지하오니
이 깨끗한 음식이 법계에 두루 퍼져서
중생들 모두 배부르게 먹게 하소서.
협주 종두는 밥그릇(食器)을 받쳐 들어서 단 위에 올린다.
바라건대 시방세계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고통에서 건지는 『대명경』에 가지하오니
이 경전의 소리가 법계에 가득 퍼져서
듣는 사람 모두가 해탈하게 하소서.
협주 종두는 『금강경』을 받쳐 들어서 단 위에 올린다. 그런 뒤에 인도咽導는 곧 『심경心經』을 큰소리로 읽는데 혹은 다른 경이나 주를 크게 읽기도 한다.
성현을 청하여 계를 받는 편(請聖受戒篇)을 마치고 인도는 크게 소리 내어 다섯 성현께 예를 올린다.
본사 석가모니부처님은 단 가운데 화상이십니다.
일심으로 용종龍種이신 상존왕上尊王 부처님을 받들어 청하오니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으로 화답한다. 교수아사리敎授阿闍梨가 되어 주십시오.
일심으로 미래 세계에 오실 미륵존彌勒尊 부처님을 받들어 청하오니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으로 화답한다. 교수아사리가 되어 주십시오.
일심으로 시방 현재 세계의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청하오니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으로 화답한다. 증계證戒아사리가 되어 주십시오.
일심으로 시방의 모든 위대한 보살님을 받들어 청하오니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합창으로 화답한다. 함께 배우는 반려伴侶들이 되어 주십시오.
협주 업장을 참회하는 편(懺悔業障篇)을 마치고 참회하는 게송(懺悔偈)을 한다.
저희들이 과거부터 지어 왔던 모든 악업
모든 것이 시작 없는 탐·진·치로 생겼고
몸과 입과 뜻을 따라 무명으로 지었기에
저는 지금 진심으로 모두 참회하옵니다.
-
011_0474_c_01L願十方佛威神力。加持壇中淸淨燈。
011_0474_c_02L令此燈光遍法界。普照幽途皆晃朗。
011_0474_c_03L鐘頭。擧燈燭。
呈壇上。
011_0474_c_04L願十方佛威神力。加持鉢中甘露水。
011_0474_c_05L令此甘露遍法界。普灑衆生除熱惱。
011_0474_c_06L鐘頭擧水噐。
呈壇上。
011_0474_c_07L願十方佛威神力。加持斛中無礙食。
011_0474_c_08L令此淨食遍法界。普饋衆生皆飽滿。
011_0474_c_09L鐘頭。擧食噐。
呈壇上。
011_0474_c_10L願十方佛威神力。加持救苦大明經。
011_0474_c_11L令此經聲遍法界。普使聞者皆解脫。
011_0474_c_12L鐘頭。擧金剛經。呈壇上後。
咽導。卽唱心經或餘經呪。
011_0474_c_13L請聖受戒篇畢。咽導唱五師禮。
011_0474_c_14L本師釋迦牟尼佛。壇中和尙。
011_0474_c_15L一心奉請。龍種上尊王佛。衆
和作敎授阿闍
011_0474_c_16L梨。
011_0474_c_17L一心奉請。當來彌勒尊佛。衆
和作敎授阿闍
011_0474_c_18L梨。
011_0474_c_19L一心奉請。十方現在諸佛。衆
和作證戒阿闍
011_0474_c_20L梨。
011_0474_c_21L一心奉請。十方諸大菩薩。衆
和作同學伴侶
011_0474_c_22L衆。懺悔業障篇
畢。懺悔偈云。
011_0474_c_23L我昔所造諸惡業。皆由無始貪嗔痴。
011_0474_c_24L從身口意之所生。一切我今皆懺悔。
-
011_0475_a_01L협주 큰 서원을 내는 편(發弘誓願篇)을 마치고 아래 게송을 읊는다.
한량없는 중생을 모두 건지오리다.
다함없는 번뇌를 모두 끊으오리다.
헤아릴 수 없는 법문을 모두 배우오리다.
더할 나위 없는 불도를 모두 이루오리다.
협주 삿됨을 버리고 바른 데로 돌아가는 편(捨邪歸正篇)을 마치고 아래 게송을 읊는다.
불타야佛陀耶님께 귀명합니다.
달마야達摩耶님께 귀명합니다.
승가야僧伽耶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모든 불자들이여”로 시작하는 편(諸佛子篇)을 마치고 아래 게송을 읊는다.
두 가지를 구족하신 존귀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탐욕을 여읜 존귀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대중들 속에 존귀하신 승가께 귀의합니다.
협주 여래지진편如來至眞篇을 마치고 아래 게송을 읊는다.
부처님께 귀의를 마쳤습니다.
가르침에 귀의를 마쳤습니다.
승가님께 귀의를 마쳤습니다.
협주 십바라밀에 의지하여 과를 얻는 편(依十獲果篇)을 마치고 정토에 왕생하게 하는 주(往生淨土呪)를 한다.
나무 아미다바야 다타가다야 다디야타 아미리 도바비 아미리다
曩謨 阿彌陀婆也 怛他葛他也 哆地夜哆 阿彌唎 都婆毘 阿彌唎哆
싯담바비 아미리다 비가란제 아미리다 비기란다 가미니 가가나
悉耽婆毘 阿彌唎哆 毘迦蘭帝 阿彌唎哆 毗迦蘭哆 伽彌膩 伽伽那
깃다가례 사바하
枳哆迦㘑 娑婆訶
협주 관행게찬편觀行偈讃篇을 마친다.
보통축원普通祝願
협주上來現前比丘衆 이상에서 현전한 비구 대중이
諷誦楞嚴秘密呪 비밀한 능엄주를 풍송諷誦한 공덕을
回向護法天龍衆 법을 옹호하는 천룡의 무리와
土地伽籃諸聖衆 토지, 가람 수호하는 성중들께 회향하오니
三災八難俱離苦 삼악도의 팔난의 고통 다 벗어나고
四恩三有盡沾恩 사은과 삼유 빠짐없이 은혜 입으며
主上殿下壽萬歲 주상 전하는 만세토록 수명을 누리시고
王妣殿下壽齊年 왕비 전하도 왕과 같게 수명을 누리시며
國界安寧兵革消 국가 경계 편안하여 온갖 전쟁 사라지고
雨順風調民安樂 바람, 비 순조로워 백성들 안락하게 하소서.
一衆熏修希勝進 대중들 닦는 도업 날로 진전하기 바라고
十地頓超無難事 십지를 뛰어넘어 어려운 일 없게 하며
山間肅靜絕悲憂 산간은 엄숙하고 고요하여 근심이 끊어지고
檀信歸衣增福慧 신심 많은 시주님 귀의하여 복혜福慧를 받게 하소서.
十方三世佛菩薩 시방세계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시여
摩訶般若波羅密 마하반야바라밀
봉송하는 의식(奉送儀)협주 법회의 대중들은 다시 법당에 돌아온다. 바라 1종宗을 울린 뒤에 회향소回向疏를 읽고 나면 병법秉法이 회향하는 게찬편(回向偈讃篇)을 마친다. 그러고 나서 몸을 돌려 하단下壇을 향하고 화재편化財篇을 거행하여 마치고 정중庭中에서 금은전金銀錢을 불사른다. 그때 인도咽導는 화재게주化財偈呪를 창唱하는데 다 타서 없어질 때까지 한다.
바라건대 모든 부처님이시여, 신통력으로
명부 재물 가지하여 법계에 가득하게 하소서.
-
011_0475_a_01L發弘誓願篇畢。
下偈云云。
011_0475_a_02L衆生無邊誓願度。煩惱無盡誓願斷。
011_0475_a_03L法門無量誓願學。佛道無上誓願成。
011_0475_a_04L捨邪歸正篇畢。
下偈云云。
011_0475_a_05L南無佛陀耶。南無達摩耶。南無僧伽耶。
011_0475_a_06L諸佛子篇畢。
下偈云。
011_0475_a_07L歸依佛兩足尊。法離欲尊。僧衆中尊。
011_0475_a_08L如來至眞篇畢。
唱下偈云。
011_0475_a_09L歸依佛竟。歸依法竟。歸依僧竟。
011_0475_a_10L依十獲果篇畢。
誦往生淨土呪。
011_0475_a_11L曩謨。阿彌陀婆也。怛他葛他也。哆地夜哆。
011_0475_a_12L阿彌唎。都婆毘。阿彌唎哆。悉耽婆毘。阿彌
011_0475_a_13L唎哆。毘迦蘭帝。阿彌唎哆。毗迦蘭哆。伽彌
011_0475_a_14L膩。伽伽那。枳哆迦㘑。娑婆訶。觀行偈
讃篇畢。
011_0475_a_15L普通祝願
011_0475_a_16L上來現前比丘衆。諷誦楞嚴秘密呪。
回向護法天龍衆。土地伽籃諸聖衆。
011_0475_a_17L三災八難俱離苦。四恩三有盡沾恩。
主上殿下壽萬歲。王妣殿下壽齊年。
011_0475_a_18L國界安寧兵革消。雨順風調民安樂。
一衆熏修希勝進。十地頓超無難事。
011_0475_a_19L山間 [17] 肅靜絕悲憂。檀信歸衣 [18] 增福慧。
十方三世佛菩薩。摩訶般若波羅密。
011_0475_a_20L
011_0475_a_21L奉送儀
011_0475_a_22L法衆。還向法堂。鳴鈸一宗後。讀回向疏畢。秉法讀回
向偈讃篇畢。回身向下壇。擧化財篇畢。燒金銀錢于
011_0475_a_23L庭中。時咽導。唱化財
偈呪。而以燒盡爲限。
011_0475_a_24L願諸佛以神通力。加持㝠財遍法界。
-
011_0475_b_01L바라건대 재물 하나가 많은 재물로 변해
귀신에게 두루 보시해도 다함이 없게 하소서.
나무 사만다 몯따남 옴 반자나 비로기제 사바하
曩謨 三滿哆 沒駄喃 唵 跋遮那 毗盧枳帝 莎 賀
다음 삼단의 꽃·등촉·위패를 들고 나열해 서는 규범(次三壇花燭及位牌列立規)
협주 유나維那는 판수判首와 사미 다섯 명에게 명하여 오여래의 번개幡蓋를 받들고 정중庭中에 서 있게 하고, 또 사미로 하여금 하단의 꽃과 등촉을 받쳐 들고 오여래의 뒤에 서게 하며, 또 종두를 시켜서 신번神幡을 받쳐 들고 꽃과 등촉의 뒤에 서게 하고, 또 시주施主를 시켜 가친家親의 위판位板을 받쳐 들고 신번 뒤에 서게 하며, 그 다음에 시주로 하여금 주인 없는 번幡을 받쳐 들고 가친의 뒤에 서게 하고, 또 사미를 시켜서 종실번宗室幡을 받쳐 들고 주인 없는 번 뒤에 서게 한다. 하단의 법주法主와 말번주末番主가 차례대로 서면 된다. 다음에는 사미를 시켜 중단의 꽃과 등촉을 들고 말번의 뒤에 서게 하고, 찰중察衆은 직접 삼장三藏의 위판을 받쳐 들고 꽃과 등촉 뒤에 서고, 중단의 법주와 중번주中番主가 차례대로 나열해 선다.
다음에는 사미 두 사람을 시켜 상단의 화촉을 받들고 중번의 뒤에 서게 하고, 유나는 직접 삼보의 위판을 받쳐 들고 연輦으로 들어가 화촉의 뒤에 서고, 유나는 옆에서 모시고 행차한다. 또 사미로 하여금 촛불을 받쳐 들게 하고 다시 사미를 시켜 책册을 받들게 하고, 그 다음에는 병법秉法, 증명證明, 회주會主, 법주法主, 중수衆首, 상번주上番主가 차례대로 나열해 선다. 그리고 법회 대중들은 옹위하고 영접하여 인도할 때와 똑같이 거행하면 된다. 그때 병법이 법당을 향하여 경건하게 받들어 전송하는 편(敬伸奉送篇)을 마치면 인도咽導는 꽃을 흩어 뿌리는 게송(散花偈)을 큰소리로 읊는다.
我今持呪此色花 제가 지금 주문을 외고 고운 꽃을 드는 것은
加持願成淸淨故 가지하여 청정함을 이루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一花供養我如來 꽃 한 송이를 우리 여래에게 공양하오니
受花却歸淸淨土 꽃을 받고 청정한 곳으로 돌아가소서.
大悲福智無緣主 큰 자비와 복과 지혜 인연 없는56) 주인이여
散花普散十方去 꽃을 뿌리니 시방세계로 흩어져 가십시오.
一切賢聖盡歸空 모든 현인과 성인들도 다 공계로 돌아가시기에
散花普願歸來路 꽃을 뿌리오니 오시던 길로 돌아가소서.
我以如來三密門 저는 여래의 삼밀문三密門57)으로써
已作上妙利益竟 가장 묘한 이익 되는 일을 이미 마쳤습니다.
惟願天仙星宿等 오직 바라건대, 천선과 성수星宿들과
空地山河主執神 텅 빈 땅과 산하를 주재하는 신령이시여,
熖魔羅界諸王臣 염마라세계의 여러 군왕과 신하들과
亡靈孤魂洎有情 망령과 고혼과 모든 중생들
地獄餓鬼及傍生 지옥과 아귀, 그리고 축생들이여
咸願身心得自在 모두 몸과 마음 자재하기 바랍니다.
憑斯勝善獲淸凉 이 좋고 좋은 일을 빌어 청량함을 얻고
摠希俱得不退轉 모두 불퇴전58)의 정진을 얻기 바랍니다.
我於他日建道場 제가 나중에 도량을 세우리니
不違本誓還來赴 본래 서원 어기지 마시고 다시 오소서.
협주 정중庭中을 순회順回로 두 바퀴 돌고 역회逆回로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법당을 향하여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세 번 한다. 바라를 울리고 난 뒤에 거령산을 하고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하면서 해탈문解脫門 밖에 이르면 음악을 그치고, 염불을 차례대로 한다. 소대燒臺 앞에 이르면 먼저 신번神幡과 오여래와 삼도패三塗牌, 하단의 화개花盖 순으로 태운다. 그 다음에 삼장패三藏牌와 주망珠網, 그리고 꽃을 태운다. 그 다음에는 상단의 불패佛牌와 삼신번三身幡과 화개를 태우며 -
011_0475_b_01L願此一財化多財。普施鬼神用無盡。
011_0475_b_02L曩謨。三滿哆。沒䭾喃。唵。跋遮那。毗盧枳帝。
011_0475_b_03L莎賀。
011_0475_b_04L次三壇花燭及位牌列立規
011_0475_b_05L維那。命判首及沙彌五人。奉五如來幡蓋。立於庭中。
又使沙彌。奉下壇花燭。立五如來之後。又使鐘頭。奉
011_0475_b_06L神幡。立花燭之後。又使施主。奉家親位板。立神幡
之後。又使施主。奉無主幡。立家親之後。又使沙彌。
011_0475_b_07L奉宗室幡。立無主之後。下
壇法主。及末番主。次次列立。
011_0475_b_08L次使沙彌。奉中壇花燭。立末番之後。察衆。親奉三
藏位板。立花燭之後。中壇法主及中番主。次次列立。
011_0475_b_09L次使沙彌二人。奉上壇花燭。立中番之後。維那親
奉三寶位板。入輦。立花燭之後。維那。侍行。又使沙
011_0475_b_10L彌。奉燭。又使沙彌。奉册。次秉法證明會主法主衆首
及上番主。次次列立。其法衆擁衛之。擧一如迎引時。
011_0475_b_11L秉法。向法堂。擧敬伸奉
送篇畢。咽導。唱散花偈。
011_0475_b_12L我今持呪此色花。加持願成淸淨故。
011_0475_b_13L一花供養我如來。受花却歸淸淨土。
011_0475_b_14L大悲福智無緣主。散花普散十方去。
011_0475_b_15L一切賢聖盡歸空。散花普願歸來路。
011_0475_b_16L我以如來三密門。已作上妙利益竟。
011_0475_b_17L惟願天仙星宿等。空地山河主執神。
011_0475_b_18L熖魔羅界諸王臣。亡靈孤魂洎有情。
011_0475_b_19L地獄餓鬼及傍生。咸願身心得自在。
011_0475_b_20L憑斯勝善獲淸凉。摠希俱得不退轉。
011_0475_b_21L我於他日建道場。不違本誓還來赴。
011_0475_b_22L庭中。順回二匝。逆回一匝。后向法堂。散花落三。動
鈸後。擧靈山。引聲。繞匝。至解脫門外。止樂。念佛次次
011_0475_b_23L云云。至燒䑓前。先燒神幡及五如來與三塗牌下壇
花盖。次燒三藏牌及珠網與花。次燒上壇佛牌及三
-
011_0475_c_01L한결같이 나오던 행렬의 순서대로 차례차례 태운다.
봉송하는 진언(奉送眞言)
옴 바라 목차목
唵 嚩曪 穆叉目
협주 널리 회향하는 편(普伸廻向篇)을 마친다. 다음에는 회향하는 진언을 마치고 파산게破散偈를 한다.
鑊湯風搖天地壞 가마솥에 삶기고 바람에 흔들려 천지가 무너져도
寥寥長在白雲間 흰 구름 사이에 고요하게 오래도록 있네.
一聲揮破金城壁 한 소리 휘둘러서 쇠로 된 벽을 허물고
但向佛前七寶山 다만 부처님 앞의 칠보산으로 향해 가소서.
협주 인도咽導가 정문으로 돌아갈 때에 큰소리로 삼귀의三歸依를 하고 잠시 요잡의식을 하고 나서 곧 그치고 삼자귀의三自歸依를 한다.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오니, 이제 바라건대 중생들이 몸소 큰 도를 깨달아 무상의無上意를 발하게 하옵소서.
스스로 가르침에 귀의하오니, 이제 바라건대 중생들이 장경藏經에 깊이 들어가 지혜가 바다와 같게 하옵소서.
스스로 승가에 귀의하오니, 이제 바라건대 중생들이 대중을 통리統理하여 일체 경계에 걸림이 없게 하옵소서.
삼회향三回向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
원만장보살마하살圓滿藏菩薩摩訶薩
회향장보살마하살回向藏菩薩摩訶薩
삼배하고 전송하는 법규(三拜送規)협주 화재편化財篇과 화재게주化財偈呪를 마친다. 병법秉法은 법당을 향하여 경건하게 받들어 전송하는 편(敬伸奉送篇)을 거행한다. 그때 유나維那는 판수判首와 사미에게 명하여 각각 화개花盖와 번패幡牌를 받쳐 들게 하고 나열해 서도록 하는데 위에서와 같이 한다. 하단의 법주法主와 말번주末番主, 법회의 대중들은 정중庭中 오른쪽으로 순회順回하면서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我今持呪此色花 제가 지금 주문을 외고 고운 꽃을 드는 것은
加持願成淸淨故 가지로 청정함 이루기를 기원하기 때문입니다.
惟願孤魂洎有情 오직 바라건대 외로운 혼과 유정들과
地獄餓鬼及傍生 지옥과 아귀와 축생들에 이르기까지
咸願身心得自在 모두 몸과 마음이 자재함을 얻으소서.
憑斯勝善獲淸凉 좋은 일을 기대어 청량함을 얻고
-
011_0475_c_01L身幡與花盖。一依
其出去之序燒之。
011_0475_c_02L奉送眞言
011_0475_c_03L唵。嚩曪。 [19] 穆叉目。
011_0475_c_04L普伸回向篇。次回
向眞言畢。破散偈。
011_0475_c_05L鑊湯 [20] 風搖天地壞。寥寥長在白雲間。
011_0475_c_06L一聲揮破金城壁。但向佛前七寶山。
011_0475_c_07L咽導。還向正門時。唱三歸依。
暫繞匝卽止。擧三自歸依云。
011_0475_c_08L自歸依佛。當願衆生。體解大道。發無
011_0475_c_09L上意。
011_0475_c_10L自歸依法。當願衆生。深入經藏。智慧
011_0475_c_11L如海。
011_0475_c_12L自歸依僧。當願衆生。統理大衆。一切
011_0475_c_13L無礙。
011_0475_c_14L三回向
011_0475_c_15L歡喜藏摩尼寶積佛。
011_0475_c_16L圓滿藏菩薩摩訶薩。
011_0475_c_17L回向藏菩薩摩訶薩。
011_0475_c_18L
011_0475_c_19L三拜送規
011_0475_c_20L化財篇及化財偈呪畢。秉法。向法堂。擧敬伸奉送篇
時。維那。命判首及沙彌。各執花盖幡牌。列立則上同。
011_0475_c_21L下壇法主。末番主及法衆。
庭中右邊順回。唱下偈云。
011_0475_c_22L我今持呪此色花。加持願成淸淨故。
011_0475_c_23L惟願孤魂洎有情。地獄餓鬼及傍生。
011_0475_c_24L咸願身心得自在。憑斯勝善獲淸凉。
-
011_0476_a_01L摠希俱得不退轉 모두 불퇴전의 정신을 얻기 바라며
我於他日建道場 제가 나중에 도량을 세우게 되면
不違本誓還來赴 본래 서원 어기지 마시고 다시 오소서.
협주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거행하여 소대燒臺 앞에 이르면 음악을 멈추고 염불을 한다. 다음에는 법주法主가 “이상에서 시식施食……” 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인도咽導는 “염시방삼세念十方三世……, 왕생게往生偈……”를 진행한다. 법주는 체전을 태우는 진언(燒錢眞言)과 받들어 전송하는 진언(奉送眞言)을 하고 다음에는 인도가 회향하는 진언을 한다.
중단에 절하고 전송함(中壇拜送)협주 꽃과 등촉, 그리고 삼장패三藏牌, 다음에 시왕번과 주망珠網이 나열해 서는 의식은 모두 위에서와 같이 한다. 중단의 법주와 인도는 뜰 왼쪽(庭左)으로 순회順回하면서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我今持呪此色花 제가 지금 주문을 외고 고운 꽃을 드는 것은
加持願成淸淨故 청정함 이루기를 기원하기 때문입니다.
惟願天仙星宿等 오직 바라건대, 천선과 성수星宿들과
空地山河主執神 공계와 지계와 산하를 주재하시는 신령들
熖魔羅界諸王臣 염마라焰魔羅세계의 여러 군왕과 신하들이시여
摠希俱得不退轉 모두 불퇴전의 정진을 얻기 바라나이다.
我於他日建道場 제가 나중에 도량을 세우게 되면
不違本誓還來赴 본래 서원 어기지 마시고 다시 오소서.
협주 법성게法性偈를 한다. 혹은 목단찬䒟讃을 하기도 한다.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하면서 소대 앞에 이르면 염불을 하고 음악은 그친다. 삼장패와 시왕번과 주망을 모신 이들은 요잡하며 전송할 때 인도가 봉송게를 창하면 그 모든 소리를 따라 합창하면서 봉송한다.
천장天藏보살과 천부天部 등 대중들, 지지持地보살과 지기地祇 등 대중들과 지장보살과 명부冥府의 대중들이시여, 큰 자비 버리지 않으시고 이미 청해 맞이한 자리에 이르시어 특별하게도 광림光臨하여 이 공양을 받으셨습니다. 저희들을 요익饒益하게 해 주시고 불사佛事가 이미 원만해졌으니 이제는 받들어 전송할 차례입니다. 각각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소서. 저에게 부처님의 봉송다라니奉送陁羅尼가 있기에 삼가 지금 선념宣念하나이다.
상단에 절하고 전송함(上壇拜送)협주 화개花蓋와 삼신三身의 번幡과 삼보 부처님의 위패를 모두 황금 가마에 싣고 모시고 행차하는 일은 위에서와 같이 하면 된다. 병법秉法·증명證明·중수衆首·인도咽導의 순으로 정중庭中을 거꾸로 돌면서 아래 게송을 창한다.
我今持呪此色花 제가 지금 주문을 외고 고운 꽃을 드는 것은
加持願成淸淨故 가지하여 청정함 이루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
011_0476_a_01L摠希俱得不退轉。我於他日建道場。
011_0476_a_02L不違本誓還來赴。
011_0476_a_03L引路王菩薩。引聲。繞匝。至燒臺前。止樂。念佛。次法
主。上來施食云。咽導。念十方三世云。往生偈云。法主。
011_0476_a_04L燒錢眞言云。奉送眞言。
次咽導。回向眞言云。
011_0476_a_05L
011_0476_a_06L中壇拜送
011_0476_a_07L花燭及三藏牌。次十王幡珠網。列立之儀。皆
如上。中壇法主及咽導。順回庭左。唱下偈。
011_0476_a_08L我今持呪此色花。加持願成淸淨故。
011_0476_a_09L惟願天仙星宿等。空地山河主執神。
011_0476_a_10L熖魔羅界諸王臣。摠希俱得不退轉。
011_0476_a_11L我於他日建道場。不違本誓還來赴。
011_0476_a_12L法性偈。或䒟讃。引聲繞匝。至燒臺前。念佛。止樂
三藏牌及十王幡珠網 1)繞 [12] 送時。咽導。唱奉送偈。以
011_0476_a_13L和請聲
送之。
011_0476_a_14L天藏菩薩。天部等衆。
011_0476_a_15L持地菩薩。地祇等衆。
011_0476_a_16L地藏菩薩。㝠府等衆。
011_0476_a_17L不捨弘慈。已赴請迎。
011_0476_a_18L特賜光臨。受此供養。
011_0476_a_19L我等饒益。能事已圓。
011_0476_a_20L今當奉送。各還本位。
011_0476_a_21L我佛有奉送陁羅尼。謹當宣念。
011_0476_a_22L
011_0476_a_23L上壇拜送
011_0476_a_24L花盖及三身幡三寶佛牌。并載金輦。侍行事
如上。秉法證明衆首咽導。逆回庭中。唱下偈。
011_0476_a_25L我今持呪此色花。加持願成淸淨故。
-
011_0476_b_01L一花供養我如來 꽃 한 송이를 우리 여래에게 공양하니
受花却歸淸淨土 꽃을 받아 청정한 곳으로 돌아가소서.
大悲福智無緣主 큰 자비와 복덕 지혜 인연 없는 분59)이시여
散花普散十方去 꽃을 뿌리니 시방세계로 흩어져 가시고60)
협주散花普願歸來路 꽃을 뿌려 오시던 길로 돌아가소서.
我以如來三密門 저는 여래의 삼밀문三密門61)으로
가장 묘한 이익 주는 일을 이미 마쳤으니
제가 다른 날 도량을 세우게 되면
본래 서원 어기지 마시고 다시 오소서.
협주 법당을 향하여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세 번 외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령산을 하고 인성引聲으로 요잡의식을 하며 소대燒臺 앞에 이르면 음악을 중지한다. 화개花蓋와 삼보불의 위패와 삼신三身의 번을 불사르며 전송할 때 인도는 절하고 전송하는 게송(拜送偈)을 창한다.
十方諸佛刹 시방 모든 부처님 세계를
莊嚴悉圓滿 장엄하여 다 원만해졌사오니
願須歸淨土 바라건대 반드시 정토에 돌아가시고
哀念忍界人 사바세계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소서.
협주 다음에 받들어 전송하는 진언(奉送眞言)을 하고 법주는 널리 회향을 펴는 편(普伸回向篇)을 한 끝에 회향하는 진언(回向眞言)을 한다. 다음에는 재를 마치고 파산게破散偈와 삼자귀의三自歸依를 하고 다음에는 삼회향례三回向禮를 하는데 위에서 한 것처럼 한다.
결수작법結手作法협주 재를 지내기 전의 의식은 위의 영산작법靈山作法에서 한 것과 같으며 재를 지낸 뒤에는 바라를 울리고 다음에는 할향喝香을 한다.
此岸栴檀無別物 이 세상엔 전단향보다 더 특별한 물건 없으니
元從淸淨自心生 원래 청정한 자기 마음에서 생긴다네.
若人能以一塵消 사람이 만약 한 티끌 소멸할 수만 있다면
衆氣自然皆具足 온갖 기운 저절로 다 구족하게 되리라.
협주 조용하고 한가하면 삼등게三燈偈 및 삼귀의三歸依를 하고, 바쁘고 촉박하면 연향게然香偈만 하고 다음에 삼지심귀명례를 한다.
戒定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徧十方刹常氛馥 시방국토를 두루 덮어 향기 항상 그윽하네.
願此香煙亦如是 바라건대 이 향 연기 또한 그와 같아서
熏現自他五分身 저희 모두에게 배어 오분법신 나투어지이다.
지심志心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합창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지심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합창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지심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합창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협주 요잡의식을 하고 난 뒤에 바라를 울린다. 혹은 개계소開啓疏를 읽어 마치고 합장게合掌偈를 한다.
-
011_0476_b_01L一花供養我如來。受花却歸淸淨土。
011_0476_b_02L大悲福智無緣主。散花普散十方去。
011_0476_b_03L散花普願歸來路。
我以如來三密門。 已作上妙利益竟。
011_0476_b_04L我於他日建道場。不違本誓還來赴。
011_0476_b_05L向法堂。散花落三。動鈸後。擧靈山。引聲。繞匝。至燒
臺前。止樂。花蓋及三寶佛牌三身幡。燒送時。咽導。
011_0476_b_06L唱拜送
偈云云。
011_0476_b_07L十方諸佛刹。莊嚴悉圓滿。
011_0476_b_08L願須歸淨土。哀念忍界人。
011_0476_b_09L次奉送眞言後。法主。普伸回向篇。末回向眞
言。次破散偈及三自歸依。次三回向禮。如上。
011_0476_b_10L
011_0476_b_11L結手作法
011_0476_b_12L齋前如上。靈山作法。
齋後。鳴鈸。次喝香云。
011_0476_b_13L此岸栴檀無別物。元從淸淨自心生。
011_0476_b_14L若人能以一塵消。衆氣自然皆具足。
011_0476_b_15L從容則三燈偈及三歸依云。
忙迫則然香偈。次三志云。
011_0476_b_16L戒定慧解知見香。徧十方刹常氛馥。
011_0476_b_17L願此香煙亦如是。熏現自他五分身。
011_0476_b_18L志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常
011_0476_b_19L住三寶。
011_0476_b_20L志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常
011_0476_b_21L住三寶。
011_0476_b_22L志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常
011_0476_b_23L住三寶。
011_0476_b_24L繞匝後。鳴鈸。或讀
開啓疏畢。合掌偈。
-
011_0476_c_01L合掌以爲花 두 손 모으니 꽃봉오리 되고
身爲供養具 온몸은 공양구가 되네.
誠心眞實相 착한 마음 진실한 향이 되고
讃歎香煙覆 찬탄하니 향 연기로 덮이네.
협주 향으로 아뢰는 게송(告香偈)을 한다.
香煙徧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定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향은 팔만법문 여옵니다.
惟願三寶大慈悲 바라오니 삼보님이시여, 대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信香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협주 병법秉法은 법회를 시행하게 된 유래를 설하는 편(設會因由篇)과 모든 진언을 하고 다음에는 팔방을 깨끗하게 장엄하는 제목을 마치고 개계開啓를 한다.
자세히 살펴보건대 성인의 단을 이미 열었고 불사佛事를 비로소 베풀었으니, 이제는 법수法水를 가져다가 가지加持하여 도량에 뿌려서 깨끗이 모든 더러운 것들을 씻어 내고 온갖 마魔와 사邪를 쫓아 버렸습니다. 무릇 기도를 따라 감통感通하시어 구하는 것이면 모두 성취하게 하여 주소서. 아래에 쇄정호마다라니灑淨護魔陁羅尼가 있으니 삼가 지금 선념宣念하나이다.
협주 반문게返聞偈와 관음청觀音請을 하고 그 끝에 “바라건대 도량에 내려오소서(願降道場).”라고 하는 의식과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세 번 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가영歌咏을 한다. 다음에는 걸수게乞水偈를 한다.
金爐芬氣一炷香 금향로에 가득한 기운, 한 개비 향으로
先請觀音降道場 먼저 관음보살님 도량에 강림을 청하오니
願賜甁中甘露水 바라건대 병 가운데 감로수를 내리시어
消除熱惱獲淸凉 열뇌熱惱를 없애 주시고 청량함을 얻게 하소서.
물을 뿌리는 게송(灑水偈)
菩薩柳頭甘露水 보살의 버들가지 끝 감로수는
能令一滴灑十方 한 방울로도 시방세계 다 뿌릴 수 있네.
腥膻垢穢盡蠲除 비린내, 누린내, 더러운 때 다 쓸어 없애
令此道場悉淸凉 이 도량을 모조리 맑고 시원하게 하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호로호로 지따 지따 반다반다 아나하나
曩謨 三滿多 沒䭾喃 唵 虎嚕虎嚕 地瑟吒地瑟吒 泮怛泮怛 阿那訶那
아니뎨 훔 바탁
阿抳諦 吽 癹吒
협주 위 진언을 세 번 하여 마치고 곧 천수주를 크게 소리 내어 독송하고 법당 안에 물을 뿌리면서 세 바퀴를 돌고 또 바깥 정중庭中에서 세 바퀴를 돌고 난 뒤에 사방찬四方讚을 한다.
一灑東方潔道場 동방에 물 뿌려서 청정도량 이루었고
二灑南方得淸凉 남방에 물 뿌려서 청량함을 얻었으며
三灑西方俱淨土 서방에 물 뿌려서 정토세계 이루었고
四灑北方永安康 북방에 물 뿌려서 영원안락 얻었다네.
협주 다음에 도량을 정결하게 장엄하는 게송(嚴淨偈)을 한다.
참회하는 게송(懺悔偈)
-
011_0476_c_01L合掌以爲花。身爲供養具。
011_0476_c_02L誠心眞實相。讃歎香煙覆。
011_0476_c_03L吿香
偈云。
011_0476_c_04L香煙徧覆三千界。定慧能開八萬門。
011_0476_c_05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1_0476_c_06L秉法。設會因由篇及諸眞言。
次嚴淨八方題目畢。開啓云。
011_0476_c_07L詳夫聖壇旣啓。佛事方陳。將法水以加
011_0476_c_08L持。灑道場而淸淨。蕩諸穢汚。祛衆魔
011_0476_c_09L邪。凡隨禱而感通。在所求而成就。下
011_0476_c_10L有灑淨護魔陁羅尼。謹當宣念。
011_0476_c_11L返聞偈及觀音請。末願降道場。散花
落三。動鈸後。歌咏云。次乞水偈云云。
011_0476_c_12L金爐芬氣一炷香。先請觀音降道場。
011_0476_c_13L願賜甁中甘露水。消除熱惱獲淸凉。
011_0476_c_14L灑水偈
011_0476_c_15L菩薩柳頭甘露水。能令一滴灑十方。
011_0476_c_16L腥膻垢穢盡蠲除。令此道場悉淸凉。
011_0476_c_17L曩謨。三滿多。沒䭾喃。唵。虎嚕虎嚕。地瑟吒。
011_0476_c_18L地瑟吒。泮怛泮怛。阿那訶那。阿抳諦。吽。癹
011_0476_c_19L吒。
011_0476_c_20L眞言三遍畢。卽唱千手。法堂內灑水。
三匝。外庭中。各三匝後。四方讃云云。
011_0476_c_21L一灑東方潔道場。二灑南方得淸凉。
011_0476_c_22L三灑西方俱淨土。四灑北方永安康。
011_0476_c_23L次嚴
淨偈。懺悔偈
011_0476_c_24L「繞」疑「燒」{編}。
-
011_0477_a_01L百劫積集罪 백 겁 동안 쌓고 쌓아 온 모든 죄업을
一念頓蕩除 한 생각 사이에 완전하게 다 없앴네.
如火焚枯草 마치 마른 풀이 불에 타듯이
滅盡無遺餘 다 소멸하여 남지 않았네.
참회하고 삼보님께 귀명하여 예를 올립니다.
협주 연비燃臂의식을 마치고 병법秉法이 단을 세우는 진언(建壇眞言)에서부터 향불을 피우고 공양을 비는 편(呪香供養篇)을 마치고 사자단使者壇으로 향한다.
사자단使者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擧佛을 한다.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어 마치고 법주는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와 3청請을 하고 향화청香華請 가영歌咏을 한다.
分將報牒應羣機 중생 근기 따라 보첩報牒을 나눠 가지고
百億塵寰一念期 백만 억의 티끌 세계 한 순간에 알리네.
明察人間通水府 인간세계 밝히 살펴 수부에 통보하니
周行迅速電光輝 두루 다님 신속하여 번개 불빛 같으시네.
협주 자리에 편안히 앉아 공양하게 하는 편(安位供養篇)을 마치고 『심경心經(般若心經)』을 풍송하고 오공양을 펼치고 요잡의식을 하고 나서 아래 게송을 읊는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사직사자四直使者의 신기神祇 등 대중들에게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을 하고 다음에는 첩소牒疏를 읽는다. 법주는 받들어 전송하는 편(奉送篇)을 하고 다음에 받들어 전송하는 진언을 하고 그 다음에는 받들어 전송하는 게송을 한다.
奉送使者歸所屬 사자님을 받들어 보내오니 원래의 소속으로 돌아가시되
不違佛語度羣迷 부처님의 어리석은 무리 건지란 말씀 어기지 마소서.
普期時分摠來臨 시와 분에 맞춰 모두 내려오시기를 기약하시고
惟願使者登雲路 오직 바라건대 사자들이시여, 구름길에 오르소서.
협주 회향하는 진언을 한다.
오로단五路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擧佛을 한다.
불타야佛陀耶님께 귀명합니다.
달마야達摩耶님께 귀명합니다.
승가야僧伽耶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어 마치고 법주는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와 3청請을 하고 가영歌咏을 한다.
五帝神王各有情 오제五帝의 신왕神王은 각각의 중생들을
淸眞黑白濟群迷 검고 흰 것을 맑고 참되게 해 중생을 건지시네.
總願五路能開闢 모두들 바라건대 다섯 길을 열어서
凡聖咸通任途程 범부 성인 다 함께 그 길 마음대로 오갔으면.
협주 자리에 편안히 앉아 공양하게 하는 편(安位供養篇)을 마치고 대비주大悲呪를 염송하고 오공양을 펼치고 요잡의식을 하고 나서 아래 게송을 읊는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로 오방오제五方五帝의 신기神祇 등 대중들에게 공양합니다.
-
011_0477_a_01L百劫積集罪。一念頓蕩除。
011_0477_a_02L如火焚枯草。滅盡無遺餘。
011_0477_a_03L懺悔歸命禮三寶。
011_0477_a_04L燃臂旣畢。秉法。自建壇眞言。
至呪香供養篇。末向使者壇。
011_0477_a_05L
011_0477_a_06L使者壇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7_a_07L南無十方佛。法。僧。宣疏畢。法主。眞言由致及
三請。末香花請歌咏云云。
011_0477_a_08L分將報牒應羣機。百億塵寰一念期。
011_0477_a_09L明察人間通水府。周行迅速電光輝。
011_0477_a_10L安位供養篇畢。諷心經。
伸五供養繞匝。唱下偈。
011_0477_a_11L以此加持妙供具。供養四直使者神祇
011_0477_a_12L等衆。
011_0477_a_13L供養眞言。次讀牒疏畢。法主。奉
送篇。次奉送眞言。次奉送偈云。
011_0477_a_14L奉送使者歸所屬。不違佛語度羣迷。
011_0477_a_15L普期時分摠來臨。惟願使者登雲路。
011_0477_a_16L回向眞
言云云。
011_0477_a_17L
011_0477_a_18L五路壇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7_a_19L南無佛陀耶。達摩耶。僧伽耶。
011_0477_a_20L宣疏畢。法主眞言由
致及三請末。歌咏云。
011_0477_a_21L五帝神王各有情。淸眞黑白濟群迷。
011_0477_a_22L總願五路能開闢。凡聖咸通任途程。
011_0477_a_23L安位供養篇末。誦大悲呪
次五供養繞匝後。下偈云。
011_0477_a_24L以此加持妙供具。供養五方五帝神祇
011_0477_a_25L等衆。
-
011_0477_b_01L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과 회향하는 진언을 하고 다음에는 법주가 도로를 개통하는 진언(開通道路眞言)을 일곱 번 한다.
상단上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擧佛을 한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원만보신 노사나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어 마치면 바라를 울리고 뇌고雷鼓 3도를 치고 다음에 법주는 여러 진언을 하고 아울러 법회를 여는 이유(由致)를 설하고 3청을 한 끝에 “부디 …… 강림하소서.(願降)” 하는 의식과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하고 향화청香和請 가영을 한다.
威光徧照十方中 위엄 있는 광명을 시방세계에 골고루 비추시니
月印千江一體同 일천 강물에 찍힌 달그림자 한 가지로 동일하네.
四智圓明諸聖士 네 가지 지혜 원만하게 밝은 여러 성현들이시여
賁臨法會利羣生 법회에 강림하시어 중생들을 이롭게 하옵소서.
협주 자리를 드려 편안하게 앉게 하는 편(獻座安位篇)을 마치고 자리를 드리는 게송(獻座偈)을 한다.
다음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我今持此一椀茶 저희가 지금 올리는 한 잔의 차가
變成無盡甘露味 다함없는 감로의 맛으로 변해지이다.
奉獻十方三寶尊 시방의 삼보 높으신 분께 올리오니
願垂慈悲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협주 삼보에 널리 예 올리는 편(普禮三寶篇)을 하고 다음에는 이마를 땅에 대고 예 올리는 의식을 한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오며, 시방이 다하도록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불타야님들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오며, 시방이 다하도록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달마야님들께 귀명합니다.
일심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올리오며, 시방이 다하도록 항상 머물러 계시는 일체 승가야님들께 귀명합니다.
협주 대중들도 합창으로 다음과 같이 화답한다.
옴 살바 못다야
唵 薩嚩 沒䭾野
爲利諸有情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시어
令得三身故 그들로 하여금 삼신을 얻게 하시네.
淸淨身語意 이 몸과 말,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니
歸命禮三寶 삼보에게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옴 살바 못다 달마 싱가남
唵 薩嚩 沒䭾 達摩 僧伽喃
중단中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을 한다.
-
011_0477_b_01L供養眞言。回向眞言。次法
主。開通道路眞言七1)篇 [13] 云。
011_0477_b_02L
011_0477_b_03L上壇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7_b_04L南無淸淨法身。毗盧遮那佛。
011_0477_b_05L南無圓滿報身。盧舍那佛。
011_0477_b_06L南無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011_0477_b_07L宣疏畢。動鈸雷鼓三。次後法主。諸眞言。由
致及三請。末願降散花落。香和請歌咏云。
011_0477_b_08L威光徧照十方中。月印千江一體 [21] 同。
011_0477_b_09L四智圓明諸聖士。賁臨法會利羣生。
011_0477_b_10L獻座安位篇末。
獻座偈云。次茶偈
011_0477_b_11L我今持此一椀茶。變成無盡甘露味。
011_0477_b_12L奉獻十方三寶尊。願垂慈悲哀納受。
011_0477_b_13L普禮三寶篇。
次頂禮云云。
011_0477_b_14L一心頂禮。南無盡十方常住。一切佛陀
011_0477_b_15L耶衆。
011_0477_b_16L一心頂禮。南無盡十方常住。一切達摩
011_0477_b_17L耶衆。
011_0477_b_18L一心頂禮。南無盡十方常住。一切僧伽
011_0477_b_19L耶衆。衆
和
011_0477_b_20L唵。薩嚩。沒䭾野。
011_0477_b_21L爲利諸有情。令得三身故。
011_0477_b_22L淸淨身語意。歸命禮三寶。
011_0477_b_23L唵。薩嚩沒䭾。達摩。僧伽喃。
011_0477_b_24L
011_0477_b_25L中壇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7_b_26L
-
011_0477_c_01L천장天藏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지지持地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지장地藏보살님께 귀의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어 마치고 법주는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와 3청請을 한 끝에 산화락散花落과 향화청香華請을 하고 다음에 가영을 한다.
天部蓮花分晝夜 천부天部에는 연꽃이 낮과 밤을 구분하니
神仙長樂度春秋 신선들 오래도록 즐겁게 봄가을을 지내네.
榮華恣意無倫比 영화榮華가 마음대로 되는 것 비교할 데 없으며
空住空行最自由 허공에서 가장 자유롭게 머물고 다니네.
협주 천선이 성현께 참례하는 편(天仙禮聖篇)을 마치고 보례普禮의식을 한다.
시방에 위없이 존귀한 오지五智와 십신十身을 구족하신 모든 불타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더러움을 여읜 존귀한 오교五敎와 삼승三乘의 모든 달마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중생들 가운데 존귀한 대승과 소승의 모든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안위편安位篇을 한 끝에 자리를 드리는 게송(獻座偈)을 한다.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普獻一切天仙神 일체 천선의 신에게 두루 드리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唵 迦摩囉 星賀 莎 訶
맑고 깨끗한 차와 약식은
능히 질병과 혼침을 없애 주니
바라건대 천선의 신들이시여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하단下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을 한다.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대세지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어 마치고 법주는 여러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와 3청請을 한 끝에 가영을 한다.
面燃大士誓弘深 면연62) 대사의 서원이 크고 깊어서化現咽喉細似針 변신하여 나타나니 목구멍이 바늘처럼 좁으나
法食供飡知上味 법식의 공양 먹으면 최상의 맛을 느끼고
金鈴同聽悟圓音 금방울 소리 들으면 원만한 음성 깨닫네.
협주 향기로운 욕탕으로 인도하여 나아가는 편(引詣香浴篇)을 하고 그 끝에 잠시 요잡의식을 하고 곧 그친 다음 천수주를 한다. 혹은 『반야심경』을 독송하기도 한다. 가지하여 몸을 씻기는 편(加持澡浴篇)을 하고 이어 목욕하는 게송(沐浴偈)을 한다.
我今以此香湯水 제가 지금 이 향기로운 목욕물로
灌沐孤魂及有情 고혼과 유정들을 목욕시키옵니다.
-
011_0477_c_01L南無天藏菩薩。持地菩薩。地藏菩薩。
011_0477_c_02L宣䟽畢。法主諸眞言由致及三
請。末散花落香花請。次歌咏云。
011_0477_c_03L天部蓮花分晝夜。神仙長樂度春秋。
011_0477_c_04L榮華恣意無倫比。空住空行最自由。
011_0477_c_05L天仙禮聖
篇畢。普禮。
011_0477_c_06L普禮十方無上尊。五智十身諸佛陁。
011_0477_c_07L普禮十方離欲尊。五敎三乘諸達摩。
011_0477_c_08L普禮十方衆中尊。大乘小乘諸僧伽。
011_0477_c_09L安位篇。末
獻座偈云。
011_0477_c_10L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天仙神。
011_0477_c_11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1_0477_c_12L唵。迦摩囉。星賀。莎訶。
011_0477_c_13L淸淨名茶藥。能除病昏沉。
011_0477_c_14L惟冀天仙神。願垂哀納受。
011_0477_c_15L
011_0477_c_16L下壇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7_c_17L南無阿彌陁佛。觀世音菩薩。大勢至菩
011_0477_c_18L薩。
011_0477_c_19L宣疏畢。法主。諸眞言由
致及三請。末歌咏云云。
011_0477_c_20L面燃大士誓弘深。化現咽喉細似針。
011_0477_c_21L法食供飡知上味。金鈴同聽悟圓音。
011_0477_c_22L引詣香浴篇。末暫繞匝。卽止。千手。或
心經云云。加持澡浴篇。末沐浴偈云。
011_0477_c_23L我今以此香湯水。灌沐孤魂及有情。
011_0477_c_24L「篇」疑「遍」{編}。
-
011_0478_a_01L身心洗滌令淸淨 몸과 마음 깨끗하게 닦아 청정하게 하사
證入眞空常樂鄕 진공의 항상 즐거운 세상에 드시옵소서.
옴 바다모 사니사 아모가 아례 훔
唵 鉢頭暮 瑟尼洒 㫊暮伽 惹㘑 吽
협주 가지하여 의복을 변화시키는 편(加持化衣篇)을 마치고 의복을 변화시키는 진언(化衣眞言)을 한다.
나무 사만다 몯따남 옴 반자나 비로기제 사바하
南無 三滿多 沒駄喃 唵 般遮那 毗盧枳帝 莎訶
협주 욕실에서 나와 성인을 참례하는 편(出浴叅聖篇)을 마치고 나면 기사記事는 인로왕引路王의 번幡 옆에 시립侍立하고 종두鐘頭는 삼도패三途牌 옆에 시립한다. 다음에는 단을 가리키는 진언(指壇眞言)을 하여 마친 뒤에 꽃을 뽑아 드는 게송(拈花偈)인 “법신변만法身遍滿……”을 한다.
큰 성인이신 인로왕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요잡의식을 하고 다음에 성인께 가지해 주시라고 예를 올리는 편(加持禮聖篇)을 마치고 나면 인도咽導는 널리 예 올리는 의식을 한다.
시방의 일체 부처님의
사리와 영아를 모신 스투파(탑)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의 일체 법인
오교와 삼승의 미묘한 법장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의 일체 승가인
보살, 연각, 성문 대중들께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널리 예 올리는 의식을 마치고 위패位牌를 봉안하고 시식단施食壇에 나아가는데 일시에 법성게法性偈를 한다. 다음에 법주法主는 자리를 받아 편안히 앉게 하는 편(受位安座篇)을 하고 자리를 드리는 의식을 한다.
我今依敎設華筵 제가 지금 가르침에 따라 꽃다운 자리 만들어
花果珍羞列座前 꽃과 과일 음식을 자리 앞에 진열하였으니
大小宜依次第坐 크고 작은 순서 따라 앉으시어
專心諦聽演金言 마음을 오로지하여 부처님 말씀 들으소서.
옴 마니 군다리 훔 훔 사바하
唵 摩尼 軍茶利 吽 吽 莎 訶
百草林中一味新 백 가지 초목 중 새로운 한 맛을
趙州常勸幾千人 조주 스님 몇 천 사람이나 권했던가?
烹將石鼎江心水 돌솥에 강심수로 고이 달였사오니
願賜仙靈歇苦輪 부디 선령께 하사하여 윤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상단에 공양을 권함(上壇勸供)협주 향수나열香羞羅列을 한다.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다음에는 사다라니를 각각 스물한 번 하고 다음에는 육법공양을 하고 요잡의식을 한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세계 모든 불타님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세계 모든 달마에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세계 모든 승가께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供養眞言)과 회향하는 진언(回向眞言)을 하고 다음에는 경전을 풍송諷誦한 뒤에 바라를 울리고 축원을 한다.
중단에 공양을 권함(中壇勸供) -
011_0478_a_01L身心洗滌令淸淨。證入眞空常樂鄕。
011_0478_a_02L唵。鉢頭暮。瑟尼洒。㫊暮伽。惹㘑。吽。
011_0478_a_03L加持化衣篇畢。
化衣眞言云云。
011_0478_a_04L曩謨。三滿多。沒䭾喃。唵。般遮那。毗盧枳帝。
011_0478_a_05L莎訶。
011_0478_a_06L出浴叅聖篇畢。記事。侍立引路王幡。鐘頭。侍立三
途牌。次指壇眞言畢後。拈花偈則法身遍滿云云。
011_0478_a_07L南無大聖引路王菩薩。繞匝。次加持禮聖
篇畢。咽導。普禮云。
011_0478_a_08L普禮十方一切佛。舍利靈牙窣覩波。
011_0478_a_09L普禮十方一切法。五敎三乘妙法藏。
011_0478_a_10L普禮十方一切僧。菩薩緣覺聲聞衆。
011_0478_a_11L普禮旣畢。奉位牌。詣施食壇。一時法性偈
云云。次法主。受位安座篇畢。獻座云云。
011_0478_a_12L我今依敎設華筵。花果珍羞列座前。
011_0478_a_13L大小宜依次第坐。專心諦聽演金言。
011_0478_a_14L唵。摩尼。軍茶利。吽。吽。莎訶。
011_0478_a_15L百草林中一味新。趙州常勸幾千人。
011_0478_a_16L烹將石鼎江心水。願賜仙靈歇苦輪。
011_0478_a_17L
011_0478_a_18L上壇勸供香羞羅
列云云。
011_0478_a_19L南無十方佛。法。僧。次四陁羅尼。各三七
遍。次六法供養。繞匝。
011_0478_a_20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佛陁。
011_0478_a_21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達摩。
011_0478_a_22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僧伽。
011_0478_a_23L供養眞言1)向 [14] 向眞言。
次諷經後。鳴鈸。祝願。
011_0478_a_24L
011_0478_a_25L中壇勸供
-
011_0478_b_01L성인께 가지해 주시기를 기원한다.
협주 대중들은 아래 내용을 합창한다.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사다라니를 각각 열네 번씩 하고 다음에 오공양을 펼치고 나서 요잡의식을 거행한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천주와 모든 하늘 대중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선주와 모든 신선 대중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신주와 모든 신의 대중께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을 하고 다음에 회향하는 진언을 한다. 혹은 「금강찬金剛纂」을 하기도 하는데, 『반야심경』을 하는 것만 못하다.
천장보살마하살
지지보살마하살
지장보살마하살
금일 영가께서 왕생극락하게 하소서.
협주 화청和請은 위와 같이 한다. 다음에는 가영을 한다.
莫言地藏得閑遊 지장보살님 한가히 논다고 말하지 말라.
地獄門前涙不收 지옥문 앞에서 눈물을 거두지 못하신다네.
造惡人多修善少 악을 짓는 사람 많고 선을 닦는 사람 적으니
南方敎化幾時休 사바세계 교화는 언제쯤 끝이 나려나.
협주 바라를 울리고 다음에 축원을 한다.
天藏菩薩大悲力 천장보살님의 대비의 힘과
持地菩薩智行力 지지보살님의 지혜와 행원의 힘과
地藏菩薩誓願力 지장보살님의 서원의 힘으로
哀憫衆生出苦海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해를 벗어나게 해 주소서.
협주 “금일 재를 올리는 사람 아무개 등은 엎드려 아무 영가를 위하여 극락왕생을 원하옵니다…….”를 한다.
하단에 음식을 베풂(下壇施食)협주 본문은 앞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다시 수록하지 않는다.
下壇施食 本文載錄故。 今不復書之。
운수단 작법運水壇作法협주 재를 지내기 전 의식은 앞의 영산재에서와 같고, 그 다음에는 바라를 울리고 할향喝香을 한다.
一片栴檀沒價香 한 조각 전단향 값을 매길 수 없고
須彌第一最高岡 제일의 수미산은 최고 높은 산이네.
六銖通徧熏沙界 육수六銖의 향 두루 통해 사바세계에 배니
萬里伊蘭一樣香 만 리에 퍼진다는 이란향과 같다네.
연향게燃香偈
戒㝎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徧十方刹常氛馥 시방국토를 두루 덮어 향기 항상 그윽하네.
願此香烟亦如是 바라건대 이 향 연기 또한 그와 같아서
熏現自他五分身 저희 모두에게 배어 오분법신 나투어지이다.
-
011_0478_b_01L祈聖加持。衆
和 南無十方。佛。法。僧。
011_0478_b_02L四多羅尼。各二七遍。
次伸五供養。繞匝。
011_0478_b_03L以此加持妙供具。供養天主諸天衆。
011_0478_b_04L以此加持妙供具。供養仙主諸仙衆。
011_0478_b_05L以此加持妙供具。供養神主諸神衆。
011_0478_b_06L供養眞言。次回向眞言。
或金剛纂。但不如心經。
011_0478_b_07L天藏菩薩摩訶薩。持地菩薩摩訶薩。
011_0478_b_08L地藏菩薩摩訶薩。今日靈駕願徃生。
011_0478_b_09L和請如上。
次歌咏云。
011_0478_b_10L莫言地藏得閑遊。地獄門前涙不收。
011_0478_b_11L造惡人多修善少。南方敎化幾時休。
011_0478_b_12L鳴鈸。次
祝願云。
011_0478_b_13L天藏菩薩大悲力。持地菩薩智行力。
011_0478_b_14L地藏菩薩誓願力。哀憫衆生出苦海。
011_0478_b_15L今日齋者。某人等。伏爲
某人靈駕。願往生云云。
011_0478_b_16L
011_0478_b_17L下壇施食
011_0478_b_18L本文載錄故
今不復書之。
011_0478_b_19L
011_0478_b_20L雲水壇作法齋前如上。靈山
齋後。鳴鈸。喝香。
011_0478_b_21L一片栴檀沒價香。須彌第一最高岡。
011_0478_b_22L六銖通徧熏沙界。萬里伊蘭一樣香。
011_0478_b_23L燃香偈
011_0478_b_24L戒㝎慧解知見香。徧十方刹常氛馥。
011_0478_b_25L願此香烟亦如是。熏現自他五分身。
-
011_0478_c_01L지심志心으로 시방十方 법계法界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아래와 같이 합창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歸命하고 예 올립니다.
지심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아래와 같이 합창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歸命하고 예 올립니다.
지심으로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대중들은 아래와 같이 합창한다. 항상 머물러 계신 삼보님께 귀명歸命하고 예 올립니다.
合掌以爲花 두 손 모으니 꽃봉오리 되고
身爲供養具 온몸은 공양구가 되네.
誠心眞實相 성실한 마음 진실한 모습
讃歎香烟覆 되고찬탄하니 향 연기 덮이네.
香烟遍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㝎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로 팔만법문 여옵니다.
惟願三寶大慈悲 바라오니 삼보님이시여, 대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자세히 살펴보건대 물에는 만물을 청결하게 하는 공이 있고, 향에는 널리 냄새를 배게 하는 덕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법의 물에 특별히 미묘한 향을 훈熏하여 법의 물을 이 법회의 자리에 뿌려 깨끗한 자리 이룹니다.
협주 인도咽導가 법당에 들어가 반문게返聞偈와 관음청觀音請을 하고 난 끝에 “바라건대 …… 강림하소서.(願降)” 하는 의식과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한 다음에 향화청香花請을 한다. 그런 뒤에 가영을 하고 아래 게송을 크게 소리 내어 읊는다.
金爐芬氣一炷香 금향로에 가득한 기운, 한 개비 향으로
先請觀音降道場 먼저 관음보살님 도량에 강림을 청하오니
願賜甁中甘露水 바라건대 병 가운데 감로수를 내리시어
消除熱惱獲淸涼 열뇌를 없애 주시고 청량함을 얻게 하소서.
물을 뿌리는 게송(灑水偈)
菩薩柳頭甘露水 보살의 버들가지 끝 감로수는
能令一滴灑十方 한 방울로도 시방세계 다 뿌릴 수 있네.
腥膻垢穢盡蠲除 비린내 누린내 더러운 때 다 쓸어 없애
令此道場悉淸淨 이 도량을 모조리 맑고 깨끗하게 하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호로호로 전나라 마등기 사바하
南無 三滿多 沒駄喃 唵 虎嚕虎嚕 戰那羅 摩登祇 莎 訶
협주 천수주千手呪를 한 뒤에 사방찬四方讃을 한다.
一灑東方潔道場 동방에 물 뿌려서 청정도량 이루었고
二灑南方得淸涼 남방에 물 뿌려서 청량함을 얻었으며
三灑西方俱淨土 서방에 물 뿌려서 정토세계 이루었고
四灑北方永安康 북방에 물 뿌려서 영원안락 얻었다네.
도량을 정결하게 장엄하는 게송(嚴淨偈)
-
011_0478_c_01L志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和
衆 常
011_0478_c_02L住三寶。
011_0478_c_03L志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 常
011_0478_c_04L住三寶。
011_0478_c_05L志心歸命禮。十方法界諸佛法僧。衆
和 常
011_0478_c_06L住三寶。
011_0478_c_07L合掌以爲花。身爲供養具。
011_0478_c_08L誠心眞實相。讃歎香烟覆。
011_0478_c_09L香烟遍覆三千界。㝎慧能開八萬門。
011_0478_c_10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1_0478_c_11L詳夫水含淸淨之功。香有普熏之德。故
011_0478_c_12L將法水。特熏妙香。灑斯法筵。成于淨土。
011_0478_c_13L咽噵。入法堂。返聞偈及觀音請。末願
降散花落。次香花請後。歌咏。唱下偈。
011_0478_c_14L金爐芬氣一炷香。先請觀音降道場。
011_0478_c_15L願賜甁中甘露水。消除熱惱獲淸涼。
011_0478_c_16L灑水偈
011_0478_c_17L菩薩柳頭甘露水。能令一滴灑十方。
011_0478_c_18L腥膻垢穢盡蠲除。令此道場悉淸淨。
011_0478_c_19L南無。三滿多。沒駄喃。唵。虎嚕虎嚕。戰那羅
011_0478_c_20L摩登祇。莎訶。千手後。
四方讃。
011_0478_c_21L一灑東方潔道場。二灑南方得淸涼。
011_0478_c_22L三灑西方俱淨土。四灑北方永安康。
011_0478_c_23L嚴淨偈
011_0478_c_24L「向」疑「回」{編}。
-
011_0479_a_01L道場淸淨無瑕穢 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 것 없사오니
三寶龍天降此地 삼보님과 천룡님 이 도량에 내리시네.
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녀 외우오니
願賜慈悲密加護 바라건대 큰 자비로 가호하여 주옵소서.
百劫積集罪 백 겁 동안 쌓고 쌓아 온 모든 죄업
一念頓蕩除 한 생각 사이에 완전하게 다 없앴네
如火焚枯草 마치 마른 풀이 불에 타듯이
滅盡無遺餘 다 소멸하여 남지 않았네.
참회하고 삼보께 귀명하고 예 올립니다.
협주 법주는 세 가지 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淨三業眞言)에서부터 단을 건립하는 진언(建壇眞言)까지 하고 난 뒤에 상단 거불擧佛을 한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원만보신 노사나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어 마치고 법주는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와 “……강림하소서. (願降)”를 세 번 하고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하고 다음에 향화청香花請을 한 뒤에 가영을 한다.
威光遍照十方中 위엄 있는 광명을 시방세계에 골고루 비추시니
月印千江一體同 일천 강물에 찍힌 달그림자 한 가지로 동일하네.
四智圓明諸聖士 네 가지 지혜 원만하게 밝은 여러 성현들이시여
賁臨法會利群生 법회에 강림하시어 중생들을 이롭게 하옵소서.
삼보도청三寶都請을 하는데 이 위에 가영을 한다. 만약 삼보 각청各請을 할 경우라면 「중례문中禮文」의 삼보 가영을 해도 좋다. 그런 다음에 자리를 드리는 의식을 한다.
妙菩提座勝莊嚴 수승하게 장엄한 오묘한 보리의 자리에
諸佛坐已成正覺 부처님 앉자마자 정각을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내 지금 드리는 자리도 이와 같으니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뤄지이다.
옴 바아라 미나야 사바하
唵 嚩尾那野 莎 訶
今將甘露茶 이제 감로 맛의 차를 가져다가
奉獻三寶前 삼보님 앞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察虔恳心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을 굽어살피시어
願垂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린 뒤에 거불을 한다.
천장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지지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지장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소疏를 읽어 마치고 법주는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와 3청請을 한 끝에 “바라건대 …… 강림하소서.(願降)” 하는 의식과 “꽃을 흩뿌립니다.(散花落)”를 한다. 그리고 향화찬香花讚을 하고 난 뒤 가영을 한다.
天部蓮花分晝夜 천부에는 연꽃이 낮과 밤을 구분하니
神仙長樂度春秋 신선들 오래도록 즐겁게 봄가을을 지내네.
榮華恣意無倫比 영화가 마음대로 되는 것 비교할 데 없으며
空住空行最自由 허공에서 가장 자유롭게 머물고 다니네.
협주 삼보에 널리 예를 올리는 의식편(普禮三寶篇)을 마치고 보례普禮를 한다.
시방의 모든 불타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의 모든 달마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의 모든 승가께 널리 예 올립니다.
-
011_0479_a_01L道場淸淨無瑕穢。三寶龍天降此地。
011_0479_a_02L我今持誦妙眞言。願賜慈悲密加護。
011_0479_a_03L百劫積集罪。一念頓蕩除。
011_0479_a_04L如火焚枯草。滅盡無遺餘。
011_0479_a_05L懺悔歸命禮三寶法主。自淨三業眞言。至
建壇眞言後。上壇擧佛。
011_0479_a_06L南無淸淨法身。毘盧遮那佛。
011_0479_a_07L南無圓滿報身。盧舍那佛。
011_0479_a_08L南無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011_0479_a_09L宣䟽畢。法主。眞言由致及三願
降散花落。次香花請後。歌咏云。
011_0479_a_10L威光遍照十方中。月印千江一體 [22] 同。
011_0479_a_11L四智圓明諸聖士。賁臨法會利群生。
011_0479_a_12L二 [23] 寶都請。則此上。歌咏用之。若三寶
各請。則中禮三寶歌咏。亦可。次獻座。
011_0479_a_13L妙菩提座勝莊嚴。諸佛坐已成正覺。
011_0479_a_14L我今獻座亦如是。自他一時成佛道。
011_0479_a_15L唵。嚩。尾那野。莎訶。
011_0479_a_16L今將甘露茶。奉獻三寶前。
011_0479_a_17L鑑察虔恳心。願垂哀納受。
011_0479_a_18L轉鐘及鳴鈸
後。擧佛。
011_0479_a_19L南無天藏菩薩。持地菩薩。地藏菩薩。
011_0479_a_20L宣䟽畢。法主。眞言由致及三請。末
願降散花落香花請。次歌咏云。
011_0479_a_21L天部蓮花分晝夜。神仙長樂度春秋。
011_0479_a_22L榮華恣意無倫比。空住空行最自由。
011_0479_a_23L普禮三寶篇
畢。普禮。
011_0479_a_24L普禮十方諸佛陀。諸達摩。諸僧伽。
-
011_0479_b_01L협주 자리를 드리는 편(獻座篇)을 마치고 자리를 드리는 게송을 읊는다.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普獻一切天仙神 일체 천선의 신에게 두루 드리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唵 迦摩囉 星賀 莎 訶
淸淨名茶藥 맑고 깨끗한 차와 약식은
能除病昏沈 능히 질병과 혼침을 없애 주니
惟冀天仙神 바라건대 천선의 신들이시여
願垂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상단의 권공勸供과 중단의 권공과 시식施食 의식 그리고 절하고 전송하는 예는
협주 모두 결수結手의식의 규칙과 같다.
시왕에 대례를 올리고 공양하는 의식문(大禮王供養文)협주 전종轉鐘을 치고 바라를 울리고 다음에 할향喝香을 한다.
出自須彌巖畔 수미산 암반에서 나와
常在海藏龍宮 항상 바닷속 용궁에 머물며
耿耿焚爇金爐內 활활 타는 금향로 속은
上通佛國與人間 위로 불국토와 인간세계에 통하네.
연향게然香偈
戒定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徧十方刹常氛馥 시방국토를 두루 덮어 항상 향기가 그윽하네.
願此香烟亦如是 바라건대 이 향 연기 또한 그와 같아서
熏現自他五分身 저희 모두에게 배어 오분법신 나투어지이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부처님께 이마를 땅에 대고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가르침에 이마를 땅에 대고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승가께 이마를 땅에 대고 예 올립니다.
협주 요잡의식을 한다.
合掌以爲花 두 손 모으니 꽃봉오리 되고
身爲供養具 온몸은 공양구가 되네.
誠心眞實相 성실한 마음 진실한 모습 되고
讃歎香烟覆 찬탄하니 향 연기 뒤덮이네.
香烟徧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定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로 팔만법문 여옵니다.
惟願三寶大慈悲 바라오니 삼보님의 대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무릇 우뚝한 저 법연法筵은 우선 방우方隅를 깨끗하게 장엄해야 할 것입니다. 공손하게 과교科敎에 의거하여 지금 가지를 하려 하는데 물에는 만물을 청결케 하는 공이 있고, 법에는 신통神通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장차 법수法水를 갖추어 그 물을 써서 마음을 깨끗이 하고 그 물을 이 법회의 자리에 뿌려 정토淨土를 이루려 하옵니다.
-
011_0479_b_01L獻座篇畢。
獻座偈云。
011_0479_b_02L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天仙神。
011_0479_b_03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1_0479_b_04L唵。伽摩羅。星賀。莎訶。
011_0479_b_05L淸淨名茶藥。能除病昏沈。
011_0479_b_06L惟冀天仙神。願垂哀納受。
011_0479_b_07L上壇勸供。中壇勸供。施食之儀。拜送
011_0479_b_08L之禮。皆與結手
之䂓。同也。
011_0479_b_09L
011_0479_b_10L大禮王供養文轉鐘及鳴鈸。
次喝香。
011_0479_b_11L出自須彌巖畔。常在海藏龍宮。
011_0479_b_12L耿耿焚爇金爐內。上通佛國與人間。
011_0479_b_13L然香偈
011_0479_b_14L戒定慧解知見香。徧十方刹常氛馥。
011_0479_b_15L願此香烟亦如是。熏現自他五分身。
011_0479_b_16L一心頂禮。十方常住佛。法。僧。繞
匝。
011_0479_b_17L合掌以爲花。身爲供養具。
011_0479_b_18L誠心眞實相。讃歎香烟覆。
011_0479_b_19L香烟徧覆三千界。定慧能開八萬門。
011_0479_b_20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1_0479_b_21L原夫凡峙法筵。先使方隅嚴淨。恭依科
011_0479_b_22L敎。今仗加持。所以水含淸淨之功。法
011_0479_b_23L有神通之用。將法備水。用水潔心。灑
011_0479_b_24L斯法筵。成于淨土。
-
011_0479_c_01L협주 인도咽導는 법당으로 들어가서 향수를 뿌리면서 향수게香水偈를 한다.
제가 지금 성질이 청정한 자비의 물을 성질이 깨끗한 계戒의 향과 화합하여 법계 중생의 마음과 깨끗한 도량의 땅에 골고루 뿌려 모두 다 청정하게 하겠습니다.
香水熏浴澡諸垢 향불 쪼이고 물로 모든 때 씻어 내고
法身具足五分香 법신은 오분향으로 구족하였네.
般若圓照解脫滿 반야로 원만하게 비추어 해탈 이루고
羣生同會法界融 여기 모인 모든 중생 법계에 원융하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호로호로 전나라 마등기 사바하
南無 三滿多 沒駄喃 唵 虎嚕虎嚕 戰那羅 摩登祇 莎 訶
협주 다음에는 천수주千手呪와 사방찬四方讚을 한다.
一灑東方潔道場 동방에 물 뿌려서 청정도량 이루었고
二灑南方得淸凉 남방에 물 뿌려서 청량함을 얻었으며
三灑西方俱淨土 서방에 물 뿌려서 정토세계 이루었고
四灑北方永安康 북방에 물 뿌려서 영원안락 얻었다네.
협주 도량을 정결하게 장엄하는 게송(嚴淨偈)과 연비燃臂63)와 지은 죄를 참회하는 게송(懺悔偈)을 하고 나면 다음에 법주가 도량을 깨끗이 하는 진언(淨地眞言)을 하고 인도咽導는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潔淨器世間 기세간器世間을 씻어 내어 깨끗이 하고
寂光華藏印 적광의 화장으로 도장을 찍네.
卽以定慧水 선정과 지혜의 물로
觀念離塵法 관념觀念하여 법계의 티끌 여의네.
협주 법주는 여러 가지 진언과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을 하고 그 다음에는 인도가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羅字色鮮白 ‘라羅’의 글자는 색이 곱고 흰데
空點以嚴之 공空의 점으로써 장엄하네.
如彼髻明珠 저것은 상투 위에 둥근 구슬과 같은데
置之於頂上 그것을 정상에 놓아두었네.
眞言同法界 이 진언은 법계와 같아서
無量衆罪除 한량없는 죄를 소멸케 한다.一切觸穢處 일체의 더러운 곳에 닿을 때마다
當可此字門 마땅히 이 글자문을 더하여라.
거불擧佛
불타님 부중에 귀명하오니 이 법회에 광림光臨하여 주소서.
협주 달마의 부중에 귀명하오니 이 법회에 광림하여 주소서.
一切觸穢處 승가의 부중에 귀명하오니 이 법회에 광림하여 주소서.
當可此字門 혹은 경전을 전독轉讀하기도 한다. 곧 거불을 한 뒤에 법주는 “소청상위召請上位”라고 창唱하고 다음에 요령을 흔들어 울리는 게송(振鈴偈)을 읊고, 그 다음에는 불러 초청하는 진언(召請眞言)을 한 뒤에 모든 부처님을 통으로 청하는(諸佛通請) 의식을 거행한다. 다음에는 자리를 드리는 의식, 차를 올리는 게송을 한다. 그 당시 일을 주관하는 사람은 기미를 살펴보고 작법을 하는 것이 좋다. 혹은 시왕청을 하고 난 끝에 널리 예 올리는 의식과 자리를 드리는 의식을 하며, 그 다음에는 경전을 전독하는 것도 옳다. 그렇지 않으면 중단中壇을 향해서 아래 의식을 진행한다.
중단거불中壇擧佛
지옥세계의 교주이신 지장보살地藏菩薩님께 귀명합니다.
-
011_0479_c_01L咽導。入法堂。
灑香水偈云。
011_0479_c_02L我今以性情之悲水和合。性情之戒香
011_0479_c_03L徧灑。法界衆生心地及淨道場。悉令淸
011_0479_c_04L淨。
011_0479_c_05L香水熏浴澡諸垢。法身具足五分香。
011_0479_c_06L般若圓照解脫滿。羣生同會法界融。
011_0479_c_07L曩謨。三滿多。沒駄喃。唵。虎嚕虎嚕。戰那羅
011_0479_c_08L摩登祇。莎訶。次千手。
四方讚。
011_0479_c_09L一灑東方潔道場。二灑南方得淸凉。
011_0479_c_10L三灑西方俱淨土。四灑北方永安康。
011_0479_c_11L嚴淨偈然臂懺悔偈云。次法
主。淨地眞言。咽導。唱下偈云。
011_0479_c_12L潔淨器世間。寂光華藏印。
011_0479_c_13L卽以定慧水。觀念離塵法。
011_0479_c_14L法主。諸眞言及淨法界眞
言。次咽導。唱下偈云。
011_0479_c_15L羅字色鮮白。空點以嚴之。
011_0479_c_16L如彼髻明珠。置之於頂上。
011_0479_c_17L眞言同法界。無量衆罪除。
011_0479_c_18L一切觸穢處。當可此字門。
011_0479_c_19L擧佛
011_0479_c_20L南無佛陁部衆。光臨法會。達摩部衆。
僧伽部衆。
011_0479_c_21L或有轉經。則擧佛後。法主。唱召請上位。次振鈴偈。
次召請眞言後。諸佛通請。次獻座茶偈云云。當時用
011_0479_c_22L事者。見幾而作。可也。或王請。末普禮
獻座。次轉經。亦可也。不然則向中壇。
011_0479_c_23L中壇擧佛。
011_0479_c_24L南無幽㝠敎主地藏菩薩。
-
011_0480_a_01L참된 가르침을 도와 선양하는 도명존자道明尊者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혹은 불타야 달마야 승가야를 하는 것도 가可하다.
부처님을 도와 가르침을 선양하는 무독귀왕無毒鬼王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법주는 요령을 흔들어 울리는 게송(振鈴偈)을 하고 다음에 불러 청하는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를 하고 증명청證明請을 세 번 한 끝에 가영歌咏을 한다.
掌上明珠一顆寒 손바닥 위 한 개의 영롱한 구슬 싸늘한데
自然隨色辨來端 저절로 색깔 따라 따라온 곳 구별하네.
幾回提起親分附 몇 차례나 제기하여 친절하게 일러 주었건만
暗室兒孫向外看 어두운 방 아이들은 밖을 향해 찾네.
보처補處 가영歌詠
無毒王隨一道明 무독귀왕 도명존자가 한결같이 따르니
兩家眞俗作同行 양가의 진속眞俗이 똑같이 행동하네.
南方坐下叅眞聖 남방의 자리 아래서 진성眞聖께 참례하니
大振玄風濟有情 현풍玄風을 크게 떨쳐 중생들 건지시네.
협주 법주는 자리를 드리는 진언(獻座眞言)을 창하고 인도咽導는 자리를 드리는 게송과 주(獻座偈呪)를 창한다. 다음에 차를 올리는 게송을 한다.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今將甘露茶 이제 감로차를 가져다가
奉獻地藏前 지장보살님 전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察䖍懇心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을 굽어살피시어
願垂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제일第一
普天寒氣振陰綱 넓은 하늘의 싸늘한 기운 음계의 기강(陰綱)을 떨치고
正令全提第一場 첫째 마당에 바른 명령을 제시하시네.
鍜鐵鍊金重下手 쇠붙이를 단련하여 거듭 솜씨를 보이니
始知良匠意難量 비로소 솜씨 좋은 이의 뜻 헤아리기 어려움을 알겠네.
제이第二
沃焦山作陷人機 옥초산沃焦山64)은 사람을 빠뜨리는 기계가 되어
上下烘窰火四支 위아래 이글대는 숯가마에 사지四支를 삶는구나.
忍見忍聞經幾劫 차마 보고 듣지 못할 일로 몇 겁이나 지냈는가?
外威還似不慈悲 겉으론 위엄 있어 도리어 자비하지 못한 듯하네.
제삼第三
四面刀山萬仞危 사면四面의 칼산이 만 길 절벽 이루었고
突然狂漢透重圍 돌연히 미친놈이 겹겹의 포위망을 뚫었네.
丈夫不在羅籠裏 장부는 그물 속에 갇혀 있지 않고
但向人間辨是非 다만 인간세계 향해 옳고 그름 가려내네.
제사第四
淸白家風直似衡 청백한 가풍 정직하기 저울과 같으니
豈隨高下落人情 어찌 지위의 높낮이를 따라 인정에 얽매이리.
秤頭不許蒼蠅坐 저울 앞에선 쉬파리(蒼蠅)가 앉는 것도 허락하지 않으니
些子傾時失正平 조금이라도 기울어지면 정평正平을 잃기 때문일세.
제오第五
-
011_0480_a_01L南無助揚眞化。道明尊者。或佛陁耶。達摩
耶。僧伽耶。亦可。
011_0480_a_02L南無助佛揚化。無毒鬼王。
011_0480_a_03L法主。振鈴偈。次召請眞言。
由致及證明三請。末歌詠。
011_0480_a_04L掌上明珠一顆寒。自然隨色辨來端。
011_0480_a_05L幾回提起親分附。暗室兒孫向外看。
011_0480_a_06L補處歌詠
011_0480_a_07L無毒王隨一道明。兩家眞俗作同行。
011_0480_a_08L南方坐下叅眞聖。大振玄風濟有情。
011_0480_a_09L法主。唱獻座眞言。
咽導。唱獻座偈呪。次茶偈。
011_0480_a_10L今將甘露茶。奉獻地藏前。
011_0480_a_11L鑑察䖍懇心。願垂哀納受。
011_0480_a_12L第一
011_0480_a_13L普天寒氣振陰綱。正令全提第一場。
011_0480_a_14L鍜 [24] 鐵鍊金重下手。始知良匠意難量。
011_0480_a_15L第二
011_0480_a_16L沃焦山作陷人機。上下烘窰火四支。
011_0480_a_17L忍見忍聞經幾劫。外威還似不慈悲。
011_0480_a_18L第三
011_0480_a_19L四面刀山萬仞危。突然狂漢透重圍。
011_0480_a_20L丈夫不在羅籠裏。但向人間辨是非。
011_0480_a_21L第四
011_0480_a_22L淸白家風直似衡。豈隨高下落人情。
011_0480_a_23L秤頭不許蒼蠅坐。些子傾時失正平。
011_0480_a_24L第五
-
011_0480_b_01L㝠威獨出十王中 명부의 위엄 시왕들 중에 유독 뛰어나니
五道奔波盡向風 오도五道를 분주하게 치달리니 모두 바람에 쏠리네.
聖化包容如遠比 성인이 교화하고 포용함은 먼 곳도 가까운 데 같으니
人間無水不朝東 인간세계에는 동쪽으로 흐르지 않는 물은 없다네.
제육第六
罪案堆渠所作因 산과 강처럼 많이 쌓인 지은 업의 치죄문서
口中甘咀幾雙親 입 속에 얼마나 많은 부모를 달게 먹었던가?
大王尙作慈悲父 그런데도 대왕은 오히려 자비한 아비 되어
火獄門開放此人 불지옥의 문을 열고 이 사람 놓아 주네.
제칠第七
人頑耳目禮雖違 사람이 미련해서 보고 들음에 비록 예를 어기나
稍順㝠規敬向歸 점점 명부의 법에 순종하여 공경 다해 귀의하네.
智不責愚言可採 지혜로운 분은 어리석은 이 나무라지 않고 말로 가리게 하니
一毫微善捨前非 한 터럭만한 선행만 있어도 앞의 죄는 용서하네.
제팔第八
明鏡當臺照膽肝 명경대 위에서는 간담까지 비추어 보나니
物逃硏媸也應難 중생들은 예쁘고 미움을 감추기 어렵다네.
諒哉入妙皆神決 진실하다, 미묘한 데 들어가 신통으로 결단하니
鑑與王心一處安 거울 같은 왕의 마음 한결같이 편안하게 하네.
제구第九
火爲孤魂長旱魃 고혼孤魂은 불 때문에 오래도록 한발에 시달리고
佛因三難絕慈雲 부처님 은혜 삼난三難65)으로 자비 구름 끊어졌네.
乾坤盡入烘爐천지가 모두 이글거리는 화로 속에 들어
幾望吾王雨露恩 우리 왕의 비와 이슬의 은혜만 바라고 있네.
제십第十
古聖興悲作此身 옛 성현이 슬픈 맘 내어 전륜왕의 몸이 되었으니
逢場降迹現㝠因 만나는 장소마다 자취 내려 명부 업인業因 나타내네.
棒杈若不橫交用 몽둥이와 작살을 번갈아 쓰지 않으면
覺地猶難見一人 깨달음의 자리에서 한 사람도 만나기 어려우리.
태산泰山
分付別化宣王令 부절 나눠 특별히 교화하고 왕의 명령 선양하며
惡鬼獰神護殿庭 악하고 사나운 귀신은 전각 뜰을 보호하네.
敢報會中諸善士 감히 회중의 모든 착한 사람을 보고하고
明知因果大分明 인과를 분명하게 아는 밝은 지혜 지니셨네.
판관判官
四海澄淸共一家 맑고 깨끗한 사해가 한 집안이 되니
訟庭寂寥絕囂譁 송사 마당 조용하고 시끄러움 끊어졌네.
如今世亂皆羣犬 지금 세상은 어지러워 개 무리와 같으니
空使諸司判事多 부질없이 판관들의 일만 많게 하는구나.
가연迦延
-
011_0480_b_01L㝠威獨出十王中。五道奔波盡向風。
011_0480_b_02L聖化包容如遠比。人間無水不朝東。
011_0480_b_03L第六
011_0480_b_04L罪案堆渠所作因。口中甘咀幾雙親。
011_0480_b_05L大王尙作慈悲父。火獄門開放此人。
011_0480_b_06L第七
011_0480_b_07L人頑 [25] 耳目禮雖違。稍順㝠規敬向歸。
011_0480_b_08L智不責愚言可採。一毫微善捨前非。
011_0480_b_09L第八
011_0480_b_10L明鏡當臺照膽肝。物逃硏 [26] 媸也應難。
011_0480_b_11L諒哉入妙皆神決。鑑與王心一處安。
011_0480_b_12L第九
011_0480_b_13L火爲孤魂長旱魃。佛因 [27] 三難絕慈雲。
011_0480_b_14L乾坤盡入烘爐。[28] 幾望吾王雨露恩。
011_0480_b_15L第十
011_0480_b_16L古聖興悲作此身。逢場降迹現㝠因。
011_0480_b_17L棒杈若不橫交用。覺地猶難見一人。
011_0480_b_18L泰山
011_0480_b_19L分付別化宣王令。惡鬼獰神護殿庭。
011_0480_b_20L敢報會中諸善士。明知因果大分明。
011_0480_b_21L判官
011_0480_b_22L四海澄淸共一家。訟庭寂寥絕囂譁。
011_0480_b_23L如今世亂皆羣犬。空使諸司判事多。
011_0480_b_24L迦延
-
011_0480_c_01L倚天長劍丈夫行 하늘의 큰 칼에 의지한 장부의 행行
各逞威風眼電光 제각기 위풍이 있고 눈은 번갯불 같네.
捧下有人知痛否 방망이 아래 어떤 사람의 아픔 아는지
一拳拳倒泰山岡 모르는지한 주먹으로 태산 마루 무너뜨리네.
악독惡毒
敬衞庭前劔㦸橫 뜰 앞을 경호하고 호위하는 칼과 창 비껴 있는데
此王僚佐盡賢良 이 대왕의 신료들은 모두가 어질고 착하다네.
一宮灑掃先從外 온 궁중을 물 뿌려 청소하고 시종보다 먼저 하니
豈與無辜枉不殃 어찌 무고한 사람인데 억울하게 재앙을 받게 하랴.
동자童子
五路敬巡爲大統 오로五路는 경순敬巡으로 대통大統을 삼고
監生追死總爲君 감생監生은 추사追死로 임금이 되네.
將軍號令通今古 장군은 호령으로 고금을 통하니
生死其誰不見聞 생사에 그 누가 보고 듣지 못하리.
사자使者
來徃羣官指路頭 뭇 관리 오고가며 길머리 인도하는데
黃泉風景卽仙遊 황천의 풍경이 곧 신선 노는 경계 같네.
行人不識桃源洞 길 가는 사람은 도원桃源66) 마을 알지 못하고
只說香葩泛水流 향내 나는 꽃잎 떠다니는 물만 말하네.
협주 널리 예를 올리는 편(普禮篇)을 마치고 널리 예를 올리는 게송(普禮偈)를 큰소리로 읊는다.
普禮十方無上尊 시방에 위없이 존귀한 오지五智와 십신十身의
五智十身諸佛陁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普禮十方離欲尊 시방에 탐욕을 여읜 오교五敎와 삼승三乘의
五敎三乘諸達摩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普禮十方衆中尊 시방에 중생들 가운데 존귀한 대승, 소승의
大乘小乘諸僧伽 모든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자리를 드리는 편(獻座篇)을 마치고 자리를 드리는 게송(獻座偈)을 큰소리로 읊는다.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普獻一切㝠王衆 일체 명왕 대중들께 두루 드리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唵 迦摩羅 星賀 莎 訶
淸淨名茶藥 맑고 깨끗한 차와 약식은
能除病昏沈 능히 질병과 혼침昏沉을 없애 주니
惟祈㝠王衆 오직 바라나니 명왕들이시여
願垂哀納受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상위에 공양을 권함(上位勸供)협주 밤이 짧으면 운심게運心偈와 운심주運心呪를 하고 조용하고 시간이 많으면 “향수나열香羞羅列……”에서부터 시작한다.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협주 사다라니를 각각 스물한 번씩 한다.
-
011_0480_c_01L倚天長劍丈夫行。各逞威風眼電光。
011_0480_c_02L捧下有人知痛否。一拳拳倒泰山岡。
011_0480_c_03L惡毒
011_0480_c_04L敬衞庭前劔㦸橫。此王僚佐盡賢良。
011_0480_c_05L一宮灑掃先從外。豈與無辜枉不殃。
011_0480_c_06L童子
011_0480_c_07L五路敬巡爲大統。監生追死總爲君。
011_0480_c_08L將軍號令通今古。生死其誰不見聞。
011_0480_c_09L使者
011_0480_c_10L來徃羣官指路頭。黃泉風景卽仙遊。
011_0480_c_11L行人不識桃源洞。只說香葩泛水流。
011_0480_c_12L普禮篇畢。
唱普禮偈。
011_0480_c_13L普禮十方無上尊。五智十身諸佛陁。
011_0480_c_14L普禮十方離欲尊。五敎三乘諸達摩。
011_0480_c_15L普禮十方衆中尊。大乘小乘諸僧伽。
011_0480_c_16L獻座篇畢。
唱獻座偈。
011_0480_c_17L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㝠王衆。
011_0480_c_18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1_0480_c_19L唵。迦摩羅。星賀。莎訶。
011_0480_c_20L淸淨名茶藥。能除病昏沉。
011_0480_c_21L惟祈㝠王衆。願垂哀納受。
011_0480_c_22L
011_0480_c_23L上位勸供夜短則運心偈呪云。
從容則香羞羅列云。
011_0480_c_24L南無十方佛。法。僧。四陁羅尼。
各三七徧。
-
011_0481_a_01L위에서 공양에 가지하는 법을 이미 마쳐 무궁하게 변화시켰으니, 이 향기로운 음식을 특별히 펼쳐 절하고 올리나이다.
협주 혹은 육법공양을 하기도 하고 혹은 오법공양을 하기도 하며 다음에는 요잡의식을 하고 그 다음엔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의 모든 불타님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의 모든 달마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시방의 모든 승가께 공양합니다.
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을 하고 다음에 경을 풍송하고 그 다음에는 회향하는 진언을 하고 축원을 한다.
중위에 공양을 권함(中位勸供)가만히 생각하건대, 향과 촛불은 밝게 빛나고 시간은 오래되어 밤이 깊어 가니, 이제는 큰 성인 높은 분께 공양을 올리고, 또한 명부 시왕님과 그 대중들께 공양을 올려야 할 차례입니다. 이에 거듭 매우 간절한 마음을 펼쳐 다시 이름 있는 향을 사르고, 이 공양이 두루 원만함을 이루려면 반드시 가지加持법으로 변화하는 의식을 의지해야 하오니, 우러러 바라건대 삼보시여, 특별하신 증명을 내려 주소서.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에 귀명합니다.
협주 사다라니를 각각 열네 번씩 한다.
가지하는 법을 이미 마쳐 무궁하게 변화시켰으니, 이 향기로운 음식으로 특별히 펼쳐 절하고 올리나이다.
협주 오공양을 하는데 혹은 운심게運心偈를 하기도 한다. 요잡의식을 하고 다음에 아래 게송을 큰소리로 읊는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지장보살 위대하신 성존님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명부의 시왕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태산부군泰山府君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판관과 귀왕鬼王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장군과 동자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사자들과 졸리卒吏 대중들께 공양하오니
모두 다 공양을 받고 보리의 마음을 내어
불사를 지어 베푼 중생들을 건져 주소서.
협주 공양 올리는 진언과 회향하는 진언을 하고, 혹은 『반야심경』을 독송하기도 하고, 혹은 「금강찬金剛纂」을 하기도 하는데, 「금강찬」은 『반야심경』을 하는 것만 못하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
011_0481_a_01L上來加持旣訖。變化無窮。以此香羞。
011_0481_a_02L特伸供養。
011_0481_a_03L或六法供養。或五供養。
次繞1)匣。 [15] 次唱下偈。
011_0481_a_04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佛陁。
011_0481_a_05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達摩。
011_0481_a_06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僧伽。
011_0481_a_07L供養眞言。次諷經。
次回向眞言。祝願。
011_0481_a_08L
011_0481_a_09L中位勸供
011_0481_a_10L切以香燈耿耿。玉漏沉沉。今當上供大
011_0481_a_11L聖之尊亦可。次獻㝠王之衆。玆者重伸
011_0481_a_12L激切。再爇名香。欲成供養之周圓。須
011_0481_a_13L仗加持之變化。仰惟三寶。俯賜證明。
011_0481_a_14L南無十方佛。法。僧四陁羅尼。
各二七遍。
011_0481_a_15L加持已訖。變化無窮。以此香羞。特伸
011_0481_a_16L拜獻五供養。或運心偈
繞匝。次唱下偈。
011_0481_a_17L以此加持妙供具。供養地藏大聖尊。
011_0481_a_18L以此加持妙供具。供養道明無毒衆。
011_0481_a_19L以此加持妙供具。供養㝠府十王衆。
011_0481_a_20L泰山府君衆。判官鬼王衆。
011_0481_a_21L將軍童子衆。使者卒吏衆。
011_0481_a_22L悉皆受供發菩提。施作佛事度衆生。
011_0481_a_23L普供養眞言。回向眞言。或般若心經。
或金剛纂云。金剛纂。不如般若心經也。
011_0481_a_24L嘆白
-
011_0481_b_01L地藏大聖誓願力 지장보살 큰 성인의 위엄 있는 신통력은
恒沙衆生出苦海 항하 모래처럼 많은 겁을 설하여도 다 못하리.
十殿調律地獄空 한 번 뵙고 한 생각 동안만 예배하여도
業盡衆生放人間 사람과 하늘에 주는 이익 한량없이 많다네.
일심으로 중생이 다 제도되어야 보리를 증득하고 지옥이 다 없어지지 않으면 성불하지 않겠노라 다짐하신 큰 슬픔, 큰 원력에 큰 성인이시며 크게 자비로우신 본존本尊 지장보살님을 애걸하여 청하오니, 오늘 천도받는 영가를 불쌍하게 여기시어 부호扶護해 주시고 괴로움의 바다를 속히 여의고 정토세계에 태어나게 해 주옵소서.
협주 ‘오늘’이라고 한 말 이하는 아래에서도 모두 이대로 하면 된다.
일심으로 큰 서원을 세우신 도명존자와 큰 서원의 마음을 내신 무독귀왕을 애걸하여 청하오니, 본래 세운 서원으로 대비大悲한 마음 일으키소서. […운운…]67)
일심으로 오늘 재를 올리는 주인공을 담당하고 있는 제 아무 대왕과 그의 책상 앞에서 사무를 보는 종관從官들과 아울러 그를 따르는 권속들을 애걸하여 청하오니, […운운…]
일심으로 모든 시왕들을 애걸하여 청하오니, […운운…]
일심으로 태산부군과 판관귀왕과 장군동자와 여러 자리의 사자使者들과 이름도 지위도 모르는 모든 영혼을 주재하는 관리 등을 애걸하여 청하오니, […운운…]
일심으로 남방을 교화하시고 중생을 맞아 인도하시는 지장보살님을 애걸하여 청하옵니다.
협주 무수히 부른다.
지장보살님 한가히 논다고 말하지 말라.
지옥문 앞에서 눈물을 거두지 못하신다네.
악을 짓는 사람 많고 선을 닦는 사람 적으니
사바세계 교화는 언제쯤 끝이 나려나.
축원祝願
지장보살님 세우신 서원의 힘이여
항하 모래처럼 많은 중생 고해에서 구하시네.
시왕전에서 법률에 밝게 비춰 지옥을 비우시고
업이 다한 중생들 인간세계로 놓아 주시네.
오늘 아무개 영가여, 부디 왕생하시기 바랍니다.
시식하는 의식(施食儀)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관세음觀世音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대세지大勢至보살님께 귀명합니다.
-
011_0481_b_01L地藏大聖威神力。恒河沙刼說難盡。
011_0481_b_02L見聞瞻禮一念間。利益人天無量事。
011_0481_b_03L一心乞請。衆生度盡。當證菩提。地獄
011_0481_b_04L未濟。誓不成佛。大悲大願。大聖大慈。
011_0481_b_05L本尊地藏菩薩。今日靈駕。哀憫扶護。
011_0481_b_06L速離苦海。當生淨刹。今日之言
下皆放此。
011_0481_b_07L一心乞請。立大誓願。道明尊者。發弘
011_0481_b_08L誓願。無毒鬼王。卽以本願。興大悲心。
011_0481_b_09L一心乞請。今日當齋。第某大王。案列
011_0481_b_10L從官。并從眷屬。
011_0481_b_11L一心乞請。十王都前。
011_0481_b_12L一心乞請。泰山府君。判官鬼王。將軍
011_0481_b_13L童子。諸位使者。不知名位諸靈宰等。
011_0481_b_14L一心乞請。南方敎化。接引衆生。地藏
011_0481_b_15L菩薩。無數
云云。
011_0481_b_16L莫言地藏得閑遊。地獄門前涙不收。
011_0481_b_17L造惡人多修善少。南方敎化幾時休。
011_0481_b_18L祝願
011_0481_b_19L地藏大聖誓願力。恒沙衆生出苦海。
011_0481_b_20L十殿調律地獄空。業盡衆生放人間。
011_0481_b_21L今日某人靈駕。願徃生云云。
011_0481_b_22L
011_0481_b_23L施食儀
011_0481_b_24L南無阿彌陁佛。觀世音菩薩。大勢至菩
-
011_0481_c_01L협주 법주가 혼을 부르는 의식(唱魂)과 착어著語를 하고 다음에 요령을 흔들면서 하는 게송(振鈴偈)을 한 뒤에 “자비광명 비취는 곳에……”이라 하는 의식을 거행하고 다음에 천수주를 한다.
若人欲了知 만약 어떤 사람이든지 삼세의
三世一切佛 일체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應觀法界性 이 모든 법계의 성품을 보라.
一切惟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드는 것이라네.
지옥을 깨뜨리는 진언(破地獄眞言)
옴 가라지야 사바하
唵 迦羅帝野 莎 訶
널리 불러 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나모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
南無 步布帝哩 伽哩哆哩 怛陁誐多野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께 귀명합니다.
매우 대자대비하시어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증명청證明請과 고혼청孤魂請의 끝마다 차를 올리고 다음에는 사다라니를 각각 일곱 번씩 송한다.
다보여래多寶如來님께 귀명하오니, 바라건대 모든 고혼이 간탐慳貪을 버리고 법의 재물 만족하게 갖춰지이다.
묘색신妙色身여래께 귀명하오니, 바라건대 모든 고혼이 추한 모습 여의고 좋은 모습을 원만하게 갖춰지이다.
광박신廣愽身여래께 귀명하오니, 바라건대 모든 고혼이 여섯 가지 범부의 몸을 버리고 허공과 같은 몸임을 깨달아지이다.
이포외離怖畏여래께 귀명하오니, 바라건대 모든 고혼이 온갖 두려움을 여의고 열반涅槃의 즐거움을 얻어지이다.
감로왕甘露王여래께 귀명하오니, 바라건대 모든 고혼이 목구멍이 열리어 감로의 맛을 획득하여지이다.
願此加持食 원컨대 이 가지된 음식이
普遍滿十方 온 세계에 두루 퍼져서
食者除飢渇 먹는 이마다 기갈을 면하고
得生安養國 극락세계에 왕생하소서.
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
唵 尾枳尼枳 野耶尾枳 莎 訶
협주 다음에는 공양을 올리는 진언(供養眞言)과 회향하는 진언(回向眞言)을 한다.
-
011_0481_c_01L薩。法主。唱魂及着語。次振鈴偈
後。慈光照處云云。次唱千手。
011_0481_c_02L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
011_0481_c_03L應觀法界性。一切惟心造。
011_0481_c_04L破地獄眞言
011_0481_c_05L唵。迦羅帝野。莎訶。
011_0481_c_06L普召請眞言
011_0481_c_07L南無。步步帝哩。伽哩哆哩。怛陁。誐多野。
011_0481_c_08L南無十方佛。法。僧。
011_0481_c_09L南無大慈大悲救苦觀世音菩薩。
011_0481_c_10L證明請孤魂請末。各位奉
茶。次四陁羅尼。各一七遍。
011_0481_c_11L南無多寶如來。願諸孤魂。破除慳貪。
011_0481_c_12L法財具足。
011_0481_c_13L南無妙色身如來。願諸孤魂。離醜陋形。
011_0481_c_14L相好圓滿。
011_0481_c_15L南無廣愽身如來。願諸孤魂。捨六凡身。
011_0481_c_16L悟虛空身。
011_0481_c_17L南無離怖畏如來。願諸孤魂。離諸怖畏。
011_0481_c_18L得涅盤樂。
011_0481_c_19L南無甘露王如來。願諸孤魂。咽喉開通。
011_0481_c_20L獲甘露味。
011_0481_c_21L願此加持食。普遍滿十方。
011_0481_c_22L食者除飢渇。得生安養國。
011_0481_c_23L唵。尾枳尾枳。野耶尾枳。莎訶。次供養眞言。回
向眞言云云。
011_0481_c_24L「匣」疑「匝」{編}。
-
011_0482_a_01L受我此法食 내가 드리는 이 법식을 받으셨으니
何異阿難飡 어찌 아난이 베푼 음식과 다르겠습니까?
飢腸咸飽滿 배고픈 자는 모두 다 배가 부르고
業火頓淸凉 업력의 불길이 단박에 시원해지리.
頓捨貪嗔癡 탐냄·성냄·어리석음을 완전히 버리고서
常歸佛法僧 항상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여
念念菩提心 생각 생각에 보리의 마음 가져서
處處安樂國 가는 곳마다 안락한 정토 이루소서.
여여如如하게 오신 분(如來), 공양을 받을 만하신 분(應供), 바르게 두루 아는 지혜가 있으신 분(正徧知), 지혜와 실천이 분명하신 분(明行足), 잘 건너가신 분(善逝), 세간을 가장 잘 아신 분(世間解), 가장 높아서 그 위가 없는 대사(無上師), 중생을 잘 이끌어 가르치는 분(調御丈夫), 하늘과 사람의 스승(天人師), 깨달은 분이며 세간에서 가장 존귀한 분(佛世尊)이시여.
원래 모든 모습들은
다 허망한 것이다.
만약 모든 모습들과 모습 아닌 것을 바로 본다면
곧 여래를 보게 되리라.
願以此功德 바라건대 공양하고 독경한 이 공덕이
普及於一切 세상 일체에게 두루 미쳐서
我等與衆生 우리들과 모든 중생들
皆共成佛道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기 바랍니다.
다음에 시왕을 절하고 전송함(次十王拜送)
十殿兀兀還本位 우뚝 솟은 시왕전 본래 자리로 돌아가시고
判官扈從歸各店 판관과 호종扈從들도 제각기 처소로 돌아가소서.
童子徐徐次第行 동자들은 천천히 차례대로 걸어가시고
使者常常行次到 사자들은 언제나 항상 순서대로 따라가소서.
奉送㝠府禮拜間 명부의 모든 신들 예배하고 봉송하오니
錢馬燒盡風吹歇 돈과 말을 다 태우니 바람 불어 날아가네.
消灾增福壽如海 재앙은 소멸되고 복과 수명 바다처럼 더해지며
永脫客塵煩惱焰 객진 번뇌의 불속을 영원히 해탈하소서.
협주 법주는 “위에서 청했던 여러 위대한 성중(上來召請諸大聖衆)이시여…….”라고 하는 의식편을 하고 다음에 받들어 전송하는 진언(奉送眞言)을 하고 다음에는 “구름길에 잘 걸어서(善步雲程)…….”를 하고 다음에 회향하는 진언을 한다.
시왕께 절하고 전송할 때의 의식은 일정하지가 않다. 말하자면 남쪽 지방에서는 “바라건대 이 공덕이 …… 바랍니다.”를 마친 뒤에 시왕께 절하고 전송하고, 북쪽 지방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시왕단의 권공勸供과 회향하는 진언(回向眞言)을 하고 다음에 시왕께 절하고 전송한다. 그러니 어느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알 수가 없다.
염불을 차례차례 하고 소대燒䑓 앞에 이르면 법주는 “위에서 이미 음식을 베풀고 경을 읊으며 염불하신 공덕으로(上來施食諷經功德)……”라 하는 것을 큰소리로 거행하고 다음에 인도咽導는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한다. 다음엔 “왕생하기를 바라는 게송(徃生偈)…….”을 하고 다음엔 체전을 불사르는 진언(燒錢眞言)과 받들어 전송하는 진언(奉送眞言), 극락세계 상품에 나기를 기원하는 진언(上品上生眞言)을 하고 그 다음에 “불법승佛法僧에 귀의하소서.” 하는 말을 세 번 하고 다음에 회향하는 진언(回向眞言)을 한다.
공양하는 의식(供養儀)奉獻一片香 한 조각 향 받들어 올리오니
德用難思議 그 덕의 작용 헤아리기 어렵다네.
根盤塵沙界 뿌리는 온 세계를 받치고
葉覆五須彌 잎사귀는 다섯 수미산을 덮네.
-
011_0482_a_01L受我此法食。何異阿難飡。
011_0482_a_02L飢腸咸飽滿。業火頓淸凉。
011_0482_a_03L頓捨貪嗔癡。常歸佛法僧。
011_0482_a_04L念念菩提心。處處安樂國。
011_0482_a_05L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
011_0482_a_06L解。無上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011_0482_a_07L凢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
011_0482_a_08L卽見如來。
011_0482_a_09L願以此功德。普及於一切。
011_0482_a_10L我等與衆生。皆共成佛道。
011_0482_a_11L次十王拜送
011_0482_a_12L十殿兀兀還本位。判官扈從歸各店。
011_0482_a_13L童子徐徐次第行。使者常常行次到。
011_0482_a_14L奉送㝠府禮拜間。錢馬燒盡風吹歇。
011_0482_a_15L消灾增福壽如海。永脫客塵煩惱焰。
011_0482_a_16L法主。上來召請諸大聖衆篇云云。次奉送眞
言。次善保雲程云云。次回向眞言云云。
011_0482_a_17L十王拜送時。未可㝎也。謂南方則願以此功德畢後
十王拜送。北方則不然。王壇勸供回向眞言。次十王
011_0482_a_18L拜送云云。
未詳孰是。
011_0482_a_19L念佛次次云云。至燒䑓前。法主。唱上來施食諷經功
德云云。次咽導。念十方三世佛云云。次徃生偈云云。
011_0482_a_20L次燒錢眞言。奉送眞言。上品上生眞
言。次歸依佛法僧三說。次回向眞言。
011_0482_a_21L
011_0482_a_22L供養儀
011_0482_a_23L奉獻一片香。德用難思議。
011_0482_a_24L根盤塵沙界。葉覆五須彌。
-
011_0482_b_01L예불송禮佛頌
我今一身中 저의 지금 이 한 몸이
卽現無盡身 다함없는 분신으로 나타나
遍在諸佛前 온 누리에 두루 계신 부처님 앞에
一一無數禮 빠짐없이 일일이 예를 올립니다.
옴 바아라 믹
唵 嚩曪 吻
협주 세 번 절을 한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부처님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가르침에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일심으로 시방에 항상 머물고 계시는 승가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香烟遍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㝎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로 팔만법문 여옵니다.
惟願三寶大慈悲 오직 바라오니 삼보님이시여, 대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무릇 저 법연法筵을 우뚝하게 하려면 우선 방우方隅를 깨끗하게 장엄해야 할 것입니다. 공손하게 과교科敎에 의거하여 지금 가지를 하려 합니다. 물에는 만물을 청결하게 하는 공이 있고 법에는 신통神通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장차 법수法水를 갖추어 그 물로써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이 법회의 자리에 뿌려 정토淨土를 이루려 하옵니다.
香水熏浴澡諸垢 향불 쪼이고 물로 목욕하여 모든 때 씻어 내고
法身具足五分身 법신은 오분신五分身을 완전하게 갖추었네.
般若圓照解脫滿 반야로 원만하게 비추어 해탈 이루고
羣生同會法界融 여기 모인 모든 중생 법계에 원융하네.
다음에 천수주를 함(次千手)
道場淸淨無瑕穢 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 것 없사오니
三寶龍天降此地 삼보님과 천룡님 이 도량에 내리시네.
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녀 외우오니
願賜慈悲蜜加護 바라건대 큰 자비로 가호하여 주옵소서.
협주 법주는 도량을 깨끗이 하는 진언(淨地眞言)을 하고 단을 건립하는 진언(建壇眞言)까지 하고 난 다음에 거불擧佛을 한다.
지옥세계의 교주이신 지장왕보살地藏王菩薩님께 귀명합니다.
참된 가르침을 도와 선양하는 도명존자道明尊者님께 귀명합니다.
부처님을 도와 가르침을 선양하는 무독귀왕無毒鬼王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법주가 진언과 법회를 여는 연유(由致)와 증명청證明請을 하고 난 끝에 가영歌咏을 한다.
掌上明珠一顆寒 손바닥 위 한 개의 영롱한 구슬 싸늘한데
自然隨色辨來端 저절로 색깔 따라 따라온 곳 구별하네.
幾回提起親分付 몇 차례나 제기하여 친절하게 일러 주었건만
暗室兒孫向外看 어두운 방 아이들은 밖을 향하네.
시왕을 한꺼번에 청한 끝에 가영을 한다.
-
011_0482_b_01L禮佛頌
011_0482_b_02L我今一身中。卽現無盡身。
011_0482_b_03L遍在諸佛前。一一無數。
011_0482_b_04L唵。嚩曪。吻。三拜。
011_0482_b_05L一心頂禮。十方常住佛。法。僧。
011_0482_b_06L香烟遍覆三千界。㝎慧能開八萬門。
011_0482_b_07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1_0482_b_08L原夫凢峙法筵。先使方隅嚴淨。恭依科
011_0482_b_09L敎。全仗加持。所以水含淸淨之功。法
011_0482_b_10L有神通之用。將法備水。用水潔心。灑
011_0482_b_11L斯法筵。成于淨土。
011_0482_b_12L香水熏浴澡諸垢。法身具足五分身。
011_0482_b_13L般若圓照解脫滿。羣生同會法界融。
011_0482_b_14L次千手
011_0482_b_15L道場淸淨無瑕穢。三寶龍天降此地。
011_0482_b_16L我今持誦妙眞言。願賜慈悲蜜加護。
011_0482_b_17L法主。淨地眞言。至建
壇眞言。次唱擧佛。
011_0482_b_18L南無幽㝠敎主。地藏王菩薩。
011_0482_b_19L南無助揚眞化。道明尊者。
011_0482_b_20L南無助佛揚化。無毒鬼王。
011_0482_b_21L法主。眞言由致及
證明請。末歌咏云。
011_0482_b_22L掌上明珠一顆寒。自然隨色辨來端。
011_0482_b_23L幾回提起親分付。暗室兒孫向外看。
011_0482_b_24L十王都請末歌咏
-
011_0482_c_01L諸聖慈風誰不好 모든 성현 자비 바람 누가 좋아하지 않으리오.
㝠王願海最難窮 명왕들의 원력은 바다 같아 끝을 알기 어렵네.
五通迅速尤難側 다섯 신통68) 신속하여 헤아리기 더욱 어려우니
明察人間瞬息中 순식간에 인간세계 분명하게 살피시네.
당재의 왕(當齋王) 가영
權衡應跡大菩薩 방편의 모습으로 자취에 응하시는 큰 보살님
實報酬恩是聖王 진실로 은혜의 대가에 보답하시는 성왕이시여
威靈神力何煩問 위엄 있고 영명한 신통력 어찌 번거롭게 물으리.
觀察閻浮迅電光 염부제 관찰하심 빠르기 번갯빛 같아라.
다음에는 널리 예를 올리는 의식을 한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세계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승가께 널리 예 올립니다.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普獻一切㝠王衆 일체 명왕 대중들께 두루 드리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멸해 없애고
速願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이루게 해 주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唵 迦摩羅 星賀 莎 訶
협주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하고 다음에는 운심게運心偈를 한다.
願此香供遍法界 바라건대 올리는 향공양이 법계에 두루두루
普供無盡三寶海 다함없는 삼보의 바다에 널리 공양하오니
慈悲受供增善根 자비로 공양 받으시고 착한 근기 늘어나게 해 주시며
令法住世報佛恩 법을 세상에 머물게 해 부처님 은혜 갚게 해 주소서.
나막 살바다 타 아제뱍미 새모계뱍 살바타캄 오나아뎨
那謨 薩嚩恒 他 葛地尾 說母契
薩嚩他勘 烏能葛地二合
새바라나 혜망 옴 아아나캄 사바하
塞破囉拏 呬莽 唵 葛葛那綨 莎 訶
협주 다음에는 공양을 올리는 진언(供養眞言)과 회향하는 진언(回向眞言)을 하고 다음에는 경문을 풍송하고 축원을 한다.
중단에 이르러 공양을 권하는 의식(至中壇勸供)협주 조용하고 한가하면 가지加持하는 사다라니를 하고 다음에는 오공양을 펼치고, 바쁘고 촉박하면 아래 게송만 큰소리로 읊는다.
願此淸淨妙香饌 바라건대 이 청정하고 미묘하며 향기로운 음식을
供養地藏與十王 지장보살님과 시왕과 명부를 담당한 관리와
及與㝠司諸眷屬 모든 권속께 널리 공양하오니
不捨慈悲受此供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협주 운심진언을 말함은 위에서 한 것과 같이 한다. 공양을 올리는 진언과 회향하는 진언을 하고 다음에는 『심경心經』을 풍송하는데, 혹은 「금강찬金剛纂」을 하기도 한다. 그 다음에는 아래 게송을 읊는다.
地藏大聖威神力 지장보살 큰 성인의 위엄 있는 신통력은
恒河沙刼說難盡 항하 모래처럼 많은 겁을 설하여도 다 못하리.
見聞瞻禮一念間 한 번 뵙고 한 생각 동안만 예를 올려도
利益人天無量事 사람과 하늘에 주는 이익 한량없이 많다네.
협주 화청和請은 위에서 한 것과 같이 한다. 다음에는 바라를 울리고 축원을 하고 시식施食하는 의례를 하되 모두 위에서 한 것과 같이 하면 된다.
-
011_0482_c_01L諸聖慈風誰不好。㝠王願海最難窮。
011_0482_c_02L五通迅速尤難1)側 [16] 。明察人間瞬息中。
011_0482_c_03L當齋王歌咏
011_0482_c_04L權衡應跡大菩薩。實報酬恩是聖王。
011_0482_c_05L威靈神力何煩問。觀察閻浮迅電光。
011_0482_c_06L次普禮
011_0482_c_07L普禮十方常住佛。法。僧。
011_0482_c_08L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㝠王衆。
011_0482_c_09L願滅塵勞妄想心。速願解脫菩提果。
011_0482_c_10L唵。迦摩羅。星賀。莎訶。茶偈。次
運心偈。
011_0482_c_11L願此香供遍法界。普供無盡三寶海。
011_0482_c_12L慈悲受供增善根。令法住世報佛恩。
011_0482_c_13L那謨。薩嚩恒 [29] 他。葛地尾。說母契。
薩嚩
011_0482_c_14L他勘。烏能葛地。塞破囉拏。呬莽。唵。葛葛那
011_0482_c_15L綨 [30] 。莎訶次供養眞言。回向
眞言。次諷經祝願。
011_0482_c_16L
011_0482_c_17L至中壇勸供從容則加持四陁羅尼。次
伸五供養。忙迫則唱下偈
011_0482_c_18L願此淸淨妙香饌。供養地藏與十王。
011_0482_c_19L及與㝠司諸眷屬。不捨慈悲受此供。
011_0482_c_20L眞言同上。供養眞言。回向眞言。
次心經。或金剛纂。次下偈云云。
011_0482_c_21L地藏大聖威神力。恒河沙刼說難盡。
011_0482_c_22L見聞瞻禮一念間。利益人天無量事。
011_0482_c_23L和請則同上。次鳴鈸祝
願及施食之禮。皆同上。
011_0482_c_24L「側」疑「測」{編}。
-
011_0483_a_01L청해 맞이하는 단을 배치하는 제도(迎請壇排置制)협주 혹 청해 맞이하는 단이 없으면 한 곳에 자리를 만들고 큰 병풍으로 둘러친다. 병풍 안 정중앙 북쪽 가까이에 연화좌蓮花座를 설치하고 모편毛鞭으로 만든 불자拂子를 세워 두고 좌우左右에는 붉은 비단으로 만든 휘장으로 자리 앞에 드리운다. 남쪽 가까이에 큰 촛불 한 쌍을 설치하고 휘장 안과 또 휘장 밖에 향로, 향합, 꽃병 각 한 쌍을 두고 산화개散花盖 한 쌍을 사미沙彌로 하여금 받들어 가지고 단壇 앞에 꿇어앉게 하고 보경개寶鏡盖 한 쌍은 또 다른 사미를 시켜 받들어 가지고 단 앞에 꿇어앉게 한다.
관욕당 배치하는 제도(灌浴堂排置制)협주 이 관욕할 방은 청해 맞이하는 단 왼쪽에 시설하고 그 정중앙 북쪽 근처에 상床과 탁상卓床을 시설하고 탁자 앞에 목욕할 그릇과 도구를 놓아둔다. 그리고 목욕시킬 수저와 거울과 경대鏡를 한 개의 탁상 위에 놓아두고, 또 양치질할 물과 얼굴을 닦을 수건과 그리고 몸 닦을 수건을 다른 탁상 위에 놓아둔다. 이런 것들은 모두 목욕할 그릇 옆에 놓아두고 상탁床卓 북쪽에는 큰 촛불을 밝혀 놓고 욕실 밖은 휘장으로 두른다. 휘장 안에서 시봉할 유나維那는 위판位板을 받쳐 들고 목욕할 방으로 들어가 시주施主가 가지고 있던 향과 꽃, 등촉燈燭을 하나의 상 위에 놓아두고 휘장 밖에는 목욕할 물을 미리 준비해서 향을 탕수湯水에 섞어 놓고 청사請詞를 마치고 나면 목욕할 그릇에 물을 부어 목욕을 하게 한다. 방에 들어가 목욕을 시킬 때에 유나는 향을 받들고 세 번 절하고 물러나 공손하게 꿇어앉아 헛된 생각을 하지 말고 관상觀想해야 한다.
하위 영혼을 맞이하는 제도(下位迎魂制)협주 단壇의 높이는 한 자를 넘지 않아야 하고 휘장으로 둘러친다. 단 위 정중앙에 상 하나를 놓아두고 그 위에 신번神幡을 놓아둔다. 또 꽃병 한 쌍을 놓아두고 다시 당 위 좌우에는 향로를 놓아두고 향로에 자단향紫檀香을 피운다. 다른 향은 쓰지 말아야 하며, 등광燈光은 반드시 미미한 밝기로 하는 것이 가하다.
하단 관욕당 제도(下壇灌浴堂制)협주 목욕할 방 세 개를 만드는데 그 높이는 2,3자, 너비는 4자, 길이는 자(尺) 수를 따지지 않으며, 북쪽 벽은 완전히 막아야 한다. 중간에 두 장소를 설치하되 한 곳은 하늘 대중이 목욕할 장소이고, 또 다른 한 곳은 제왕의 구역이다. 동쪽 한 간에도 두 곳을 설치해야 하는데, 하나는 장상將相의 구역이고 다른 하나는 남자 신장들의 구역이다. 서쪽 한 간에도 두 곳을 설치하는데, 한 곳은 후비后妣들의 구역이고 다른 한 곳은 여자 신들의 구역이다. 도합 세 간에 여섯 곳을 설치한다. 문 밖에는 각각 그 누구의 구역인지를 써서 붙여서 귀하건 천하건 남자건 여자건 그 혼령들로 하여금 각각 제 장소를 알 수 있게 한다. 만약 귀천貴賤을 구분해 놓지 않으면 하천下賤한 고혼孤魂은 목욕에 참예할 수 없기 때문이며, 비록 목욕에 참예하더라도 화장품이나 빗 따위를 다 같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법사가 “널리 예 올립니다(普禮)…….” 하는 의식을 창唱하면 어느 겨를에 삼보 앞에 나아가 예를 올리겠는가?
목욕할 때 쓰는 도구(浴具)협주 욕실浴室 안에 각각 상床 하나씩 놓아두고 그 상 위에는 각각 위패를 가져다 놓아둔다. 위패 뒤에는 각각 촛불을 밝게 켜 놓고 위패의 그림자가 목욕 그릇에 거꾸로 드리워지게 한다. 또 양치질을 할 깨끗한 물 여섯 그릇과 버들가지로 만든 양치질할 도구를 각각 목욕할 그릇 옆에 놓아둔다. 또 얼굴을 닦을 수건을 시렁 위에다 걸어놓고, 지의紙衣는 접어서 지의봉투에 넣어 각각의 영가 이름을 적고 상자에 담아서 각각 그 평상 뒤에 놓아둔다. 그리고 휘장을 쳐서 가리고 그 휘장 밖에는 다시 상 위에 향로를 놓고, 기사記事는 향을 받쳐 들고 공손히 꿇어앉아 헛된 생각을 하지 말고 관상觀想한다. “가지조욕加持澡浴 …….”을 하고 목욕시키는 게송(沐浴偈)과 주문을 독송한다. 그때 법회의 대중들은 십분 전일한 마음으로 합창하고 읊는 것이 좋다. 인배引拜 두세 사람이 단 앞에 나아가 향을 사르고 합장한 채 몸을 흔드는데 마쳤다가 다시 시작하곤 하면서 주呪를 다 읽어 마칠 때까지 하고 끝내는 것이 좋다.
-
011_0483_a_01L迎請壇排置制
011_0483_a_02L倘無迎請壇。則以一座。大屏風。圍之。屏內正中近北。
置蓮花座。毛鞭拂子。置左右紅紗帳。垂於座前。近
011_0483_a_03L南大燭一雙。然於帳內又帳外。置香爐香盒及花瓶
一雙。散花盖一雙。使沙彌奉持。跪於壇前。寶鏡盖
011_0483_a_04L一雙。亦使沙彌
奉持。跪於壇前。
011_0483_a_05L
011_0483_a_06L灌浴堂排置制
011_0483_a_07L此堂。設迎請壇之左。而正中近北。設床卓床。卓前置
浴器。以灌匙卯鏡及卯鏡臺。 安於一床。又以漱水面
011_0483_a_08L巾及身巾。安於一床。皆置浴器之邊。床卓之北。明
大燭。堂外圍幃。帳侍維那。奉位板。入浴堂。以施主
011_0483_a_09L所執香花燈燭。安於一床。置於帳外。預備灌沐之水。
而以香和湯之請詞將畢。灌於浴器。入室。灌沐時
011_0483_a_10L維那。奉香三拜退而
敬跪。不昧觀想也。
011_0483_a_11L
011_0483_a_12L下位迎魂制
011_0483_a_13L壇高不過一尺。以帳圍之。壇上正中一床上。置神幡
又花瓶一雙。置壇上左右爐中。只爇紫檀。勿用他香
011_0483_a_14L燈光。須使
微明爲可。
011_0483_a_15L
011_0483_a_16L下壇灌浴堂制
011_0483_a_17L作室三間。其高不過二三尺。廣四尺。長則不論尺數
北壁全蔽。中間設二所。一區天類區。一所帝王區
011_0483_a_18L東一間設二所。一所將相區。一所男神區。西一間設
二所。一所后妣區。一所女神區。合六所三間。門外
011_0483_a_19L各書表名。使貴賤男女之魂。各知其所。若不卞貴賤。
則下賤孤魂。末 [31] 得叅浴。雖得叅浴。粧梳未盡。法師。
011_0483_a_20L唱普禮云云。則
何暇進禮三寶也。
011_0483_a_21L
011_0483_a_22L浴具
011_0483_a_23L浴室內。各安一床。床上各安位牌。牌後各燃明燭。使
牌影倒水器。漱口淨水六器。楊枝木。各安器邊。又
011_0483_a_24L以淨巾。各掛架上。紙衣被封。各書名目。以盛箱子。
各安其床後垂帳。帳外安爐。記事。奉香敬跪。不昧觀
011_0483_a_25L想。加持澡浴云云。沐浴偈呪時。法衆十分。專心唱
和爲可。引拜數三軰。進壇前。焚香合掌搖身。終而
-
011_0483_b_01L삼단에 변공하는 의식(三壇變供儀)협주 법계를 깨끗이 하는 주(淨法界呪)를 송誦할 때에 증명證明법사는 오른손 무명지無名指를 쭉 펴서 범서梵書 ‘옴唵 람囕’, 두 글자를 공중에 쓰고 ‘람囕’자의 광명이 두루 비추어 법계의 구릉丘陵과 웅덩이(坑坎)가 평탄해져서 걸림 없이 모두 다 청정하게 될 거라고 상상한다.
음식을 변화시키는 주(變食呪)를 송할 때에 증명법사는 오른손 무명지를 쭉 펴서 ‘옴唵 만滿’ 두 글자를 공양거리 위에 쓰고, ‘만滿’자의 위신력威神力으로 한 알의 음식이 한량없이 많은 알로 변하고, 한 그릇의 음식이 한량없이 많은 그릇으로 변화하여 알알이 이와 같고 그릇마다 이와 같아서 법계를 가득 채워 줄 것이라는 관상을 한다.
감로주甘露呪를 송할 때에 증명법사는 단 앞에 서서 향을 사르고 곧 왼손으로 물이 담긴 사발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버들가지를 잡고 버들가지에 향 연기를 쪼여서 물속에 담갔다가 꺼내고 하기를 세 차례 한다.
수륜관水輪觀 주문을 송할 때에 버들가지로 ‘옴唵 밤鑁’ 두 글자를 물 사발 속에 쓰고 인하여 그 물을 세 차례 휘휘 저어서 향 연기가 물에 합하게 하고 ‘밤鍐’자의 신통력이 향해香海 미묘한 물을 흘러나오게 하여 공중에 두루 뿌려진다고 관상한다.
유해주乳海呪를 송할 때에 버들가지로 향기롭게 만든 물을 공양거리 위에 세 차례 뿌리고, 또 공중에도 세 차례 뿌린다. 그러고 나서 합장하여 가슴 위에 대고 조금 뒤로 물러서서 주를 마치고 제 위치로 나아간다.
위와 같은 작관증명作觀證明은 삼단을 통용하는 것인데, 하단에 감로주·수륜관주·유해주를 할 때에는 대부분의 절차를 종두鐘頭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으니, 증명법사가 만약 작관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경전을 풍송하고 주문을 외운다 해도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부질없이 입과 혀만 수고롭게 할 뿐이다.
하단에 헌식하는 의식(下壇獻食儀)협주 음식에 주를 하여 공을 나타내는 편(呪食現功篇)을 할 때 판수判首는 사미沙彌 3,4명을 시켜서 각각 깨끗한 쟁반 하나씩 가지고 오게 하고 곧 받아 흠향하는 편(受饗篇)을 할 때에 단 가운데 올렸던 공양물을 조금씩 거두어서 그 쟁반에 담는데 그릇마다 모두 조금씩만 추출하여 취해서 각각 가지고 있는 쟁반에 담는데 밥을 거둔 그릇에는 밥을 담고 반飰을 거둔 그릇에는 다만 반만 담는다. 그 나머지 공양물은 섞어 거두어서 뒤섞어서는 안 된다. 음식물 거두기를 마치면 받쳐 들고 서 있고 종두鐘頭는 향과 등촉과 물그릇을 취하여 역시 한 쟁반에 담아 가지고 쟁반을 들고 있는 사람과 함께 합창으로 시식게施食偈를 송하면서 밖으로 나가 헌식대獻食䑓에 이르면 종두는 헌식대 앞에 가지고 있는 쟁반들을 내려놓게 하고 곧 스스로 가볍게 손가락 세 번을 튀기고 반반飯飰 등 음식물을 대 위에 올려놓는다. 그런 연후에 또 손가락 튀기기를 앞에서 한 것처럼 세 번 한다. 그리고 향수香水를 음식물에 뿌리고 시식하는 게송과 주를 읊고 아울러 공양하는 진언도 하나하나 풍송하여 진언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 권상 끝
주상 전하 만세토록 수명을 누리소서.
왕비 전하의 수명도 주상 전하와 같게 하소서.
세자 저하 천추토록 수명을 누리소서. -
011_0483_b_01L復始。待
呪畢亦可。
011_0483_b_02L
011_0483_b_03L三壇變供儀
011_0483_b_04L誦淨法界呪時。證明。舒右手無名指。寫梵書唵
囕二字於空中。想字。光明遍照法界。丘陵坑坎
011_0483_b_05L平坦無碍。皆
得淸淨也。
011_0483_b_06L誦變食呪時。證明。舒右手無名指。寫唵
滿二字
於供具上。想滿字。威神能變。一粒之食。爲無量
011_0483_b_07L粒食。能變一器之食。爲無量器食。
粒粒如是。器器如是。充滿法界。
011_0483_b_08L誦甘露呪時。證明。立壇前焚香。卽以左手。執水
盂。右手。執楊枝。以楊枝。熏香烟。熏於盂水三度。
011_0483_b_09L誦水輪觀時。以楊枝。寫唵
鑁二字於水盂。因攪
其水三度。使香烟。合於水。想鑁字神力。能流出
011_0483_b_10L香海妙水。遍
灑於空中也。
011_0483_b_11L誦乳海呪時。以楊枝。灑香水於供具上三度。灑於
空中。又三度畢。合掌當胷。小退立。呪訖就位。如
011_0483_b_12L上作觀證明。通三壇爲之。下壇則甘露呪。水輪觀
乳海呪時。多少節次。鐘頭爲之也。證明若不作觀。
011_0483_b_13L則雖能諷經誦呪。有
何所益。徒勞口舌耳。
011_0483_b_14L
011_0483_b_15L下壇獻食儀
011_0483_b_16L呪食現功篇時。判首。命沙彌三四人。各持淨盤來。卽
於受饗篇時。收壇中所奠之供。而就其器。器皆少許
011_0483_b_17L抄取。各貯於所持之盤。而收飯者。只收飯。收飰者
只收飰。其餘供物。不得雜收而混淆也。收畢捧立。
011_0483_b_18L鐘頭。取香燈與水盂。亦盛於一盤。與諸持盤者。同和
施食偈而出。至獻食䑓。鐘頭。放所持盤於䑓前。卽自
011_0483_b_19L輕輕彈指三度。以飯飰之類。奠於䑓上。然後。又彈指
如前三度畢。以香水。灑於奠物。施食偈呪。及供養眞
011_0483_b_20L言。一一同諷。眞
言旣畢。還位也。
011_0483_b_21L天地㝠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卷上終。
011_0483_b_22L
011_0483_b_23L王妃殿下壽齊年。主上殿下壽萬歲。
011_0483_b_24L世子邸下壽千秋。
-
011_0483_c_01L
- 1)종두鐘頭 : 의식과 법회 때 타종하는 소임을 맡은 이를 말한다.
- 2)대령對靈 : 불교의 영혼천도의식에 뒤따르는 신앙의례의 하나. 재齋를 베풀기 전에 행할 경우 재대령齋對靈, 그 밖의 경우에는 대령이라 한다. 대령은 영혼에게 법식法食을 베푸는 의식이므로 시식施食의 의미를 지니나, 재대령은 영혼천도의식 전에 영혼에게 법식을 베푸는 대령과, 의식 뒤에 행하는 시식으로 구분한다. 의식절차는 창불唱佛한 뒤 대령소, 착어, 고혼청, 향연청, 정로진언淨路眞言 등의 순이다.
- 3)종宗 : 종을 한 차례 내려서 치고 다시 올려 치는 것을 말한다.
- 4)거불擧佛 : 범패 중의 하나. 부처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로서 모든 재에 다 사용된다. 불러 청하는 명호의 숫자에 따라 삼보통청거불三寶通請擧佛·오거불五擧佛·육거불 등이 있다. 삼보통청거불은 불타부중佛陀部衆·달마부중達摩部衆·승가부중僧伽部衆을 부르는 소리요, 오거불은 청정법신비로자나불淸淨法身毘盧遮那佛·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천백억화신석가문불千百億化身釋迦文佛·당래하생미륵존불當來下生彌勒尊佛·동방만월세계약사유리광불東方滿月世界藥師琉璃光佛의 오불을 부른다. 육거불은 나무증청묘법다보여래불南無證聽妙法多寶如來佛·나무영산교주석가모니불南無靈山敎主釋迦牟尼佛·나무극락도사아미타불南無極樂導師阿彌陀佛·나무문수보현대보살南無文殊普賢大菩薩·나무관음세지대보살南無觀音勢至大菩薩·나무영산회상불보살南無靈山會上佛菩薩의 육불을 부른다. 이 세 가지 ‘거불’은 대개 쓰는 소리로 빨리 부르거나 홋소리로 부른다. 그러나 짓소리로 부를 때에는 나무극락도사아미타불南無極樂導師阿彌陀佛을 노래한다. 짓소리 ‘거불’은 괘불掛佛을 모셔 놓고, 그 앞에 합장하고 서서 합창으로 노래한다. 이 밖에 영산거불靈山擧佛이 있는데 음악은 ‘거불’과 같고 사설만 ‘나무영산교주석가모니불’로 다르다.
- 5)착어著語 : 한두 마디로 상대를 격발시키는 간단한 법어.
- 6)인도咽噵 : 창을 주도하여 집전하는 사람.
- 7)인성引聲 : 범패의 짓소리 곡의 하나. 아미타불의 명호·경문·게송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길게 끌어낸다.
- 8)요잡繞匝 : 부처님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를 도는 의식으로서 모든 악귀를 물리치기 위한 바라춤 공양을 말한다.
- 9)할향喝香 : 할喝은 찬탄한다, 알린다는 의미이고 모든 경을 독송할 때 시작하는 정구업진언과 같은 부분이다. 한 조각 향을 정성껏 올리는 덕을 찬탄함으로써 불보살님과 대중들에게 시작을 알리는 오언五言 사구게四句偈의 게송이다.
- 10)오륜五輪은 모든 덕을 갖추고 있는 다섯 가지란 뜻. 밀교密敎에선 오지륜五智輪이라고도 한다.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의 오대五大를 가리키고 중생의 육신肉身과 오대를 대응시켜 자기 몸 안에 머리(頂, 空)·얼굴(面, 風)·가슴(臅, 火)·배꼽(臍, 水)·무릎(膝, 地)의 오처五處에 오륜자五輪字를 배당하여 관하는 오법을 오륜관五輪觀 또는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五字嚴身觀)이라고 한다. 이것은 육신 그대로가 불신佛身이라는 것을 체득시키는 법이며, 금강계법金剛界法으로 행하는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과 태장계법胎藏界法에서 행하는 이 오륜성신관이란 상대相對의 법인 것이다. 앞의 오륜은 우리 몸 전체를 말하며 뒤의 오륜은 오륜관을 말한다.
- 11)달마 스님이 일화一華에 해당하고 그 뒤를 이은 혜가, 승찬, 도신, 홍인, 혜능 이렇게 다섯 분이 오엽五葉이다.
- 12)각주 10) 참조.
- 13)삼등게三燈偈 : ① 연향게燃香偈·연등게燃燈偈·서찬게를 지칭하는데 초발심初發心을 나타내는 것이다. ② ‘신분수작법晨焚修作法’의 향게香偈로 보이는데 향게를 등게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 참고로 등게는 “큰 서원으로 심지 삼고 큰 슬픔으로 기름 삼고 / 큰 희생으로 불을 삼으니 삼법이 모였네. / 보리 마음의 등불로 법계를 비추리니 / 모든 중생 고루 비춰 부처 되게 하옵소서.(大願爲炷大悲油 大捨爲火三法聚 菩提心燈照法界 照諸群生願成佛)”이다.
- 14)원통기경圓通起經 : ‘원통圓通’은 ‘원통회상불보살圓通會上佛菩薩’을 의미하고, ‘기경起經’은 일어나 요잡繞匝하는 의식이다.
- 15)원통圓通이란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줄인 말로서 『능엄경』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 16)열네 가지 두려움 없는(無畏) : 관세음보살이 얻은 열네 가지 두려움이 없는 힘. ① 중생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 ② 불 속의 중생들이 타지 않게 하는 힘. ③ 물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는 힘. ④ 귀신의 해를 입지 않게 하는 힘. ⑤ 살해를 당하게 되어도 칼이 토막토막 부서지게 하는 힘. ⑥ 어두운 성품을 없애 야차나 나찰 등 악귀를 보지 못하게 하는 힘. ⑦ 중생에게 쇠고랑·칼·오랏줄 같은 것이 몸에 붙지 못하게 하는 힘. ⑧ 험난한 길을 가더라도 도적이 겁탈하지 못하게 하는 힘. ⑨ 음욕을 여의게 하는 힘. ⑩ 성내는 마음을 없애는 힘. ⑪ 어리석음을 영원히 여의게 하는 힘. ⑫ 총명한 아들을 낳게 하는 힘. ⑬ 단정한 딸을 낳게 하는 힘. ⑭ 관세음보살을 한 번 부르는 것이 62억 항하사 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것과 맞먹는 복덕이 되게 하는 힘.
- 17)네 가지 부사의不思議한 덕 : 첫째 수많은 미묘한 형상을 나타내는 것인데 하나 또는 백천만 개의 머리 형상, 하나 또는 백천만 개의 팔 형상, 두 개에서부터 백천만 개 눈을 가진 형상 따위로 나타나는 것이고(能現衆多妙相), 둘째는 갖가지 신주神呪를 지녀 독송하게 되면 중생들에게 두려움이 없게 하는 것이며(能持誦種種咒 施衆生以無畏), 셋째는 중생들이 우러러 공경하고 원하는 것을 구하게 하는 것(令衆生敬仰求救), 넷째는 중생들이 원하고 구하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호응하여 이루어 주는 것(有求必應)이다.
- 18)삼종세간三種世間 : 첫째 기세간器世間은 우리가 살고 있는 국토를 말하며 국토세간國土世間이라고도 한다. 둘째 중생세간衆生世間은 부처님을 제한 다른 일체 중생을 말하고, 셋째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은 모든 부처님들을 말하는데 이는 화엄종에서 세운 것이다. 천태가天台家에서는 지정각세간 대신에 오온세간五蘊世間을 말하기도 한다.
- 19)인도咽導 : 창을 주도하여 집전하는 사람.
- 20)이 예문은 육법공양六法供養이다. 오신공양五伸供養을 할 때에는 꽃공양이 빠진다.
- 21)뇌고雷鼓 : 기원은 중국 주周나라 문왕文王 때로, 조선 세종 때 명나라에서 수입되었다. 제도는 북통을 검게 칠한 6개의 편고片鼓(한쪽 면만 가죽을 댄 북)를 기둥 쪽으로 모아 가자架子(틀)에 매달고, 용간龍竿을 색사유소色絲流蘇로 장식하고 있다. 연주할 때에는 이 여섯 면 중 한 면만을 채로 친다. 뇌도雷鼗와 함께 천신天神의 제향祭享인 환단제圜壇祭, 풍운뇌우제風雲雷雨祭, 산천성황제山川城隍祭 등의 헌가軒架에 편성되었으나, 천제가 폐지됨에 따라 현재는 쓰이지 않는다.
- 22)연비燃臂 : 팔이나 손끝에 향불 혹은 심지 불을 피워 굳은 의지를 다짐하는 의식.
- 23)과아夸娥 : 옥황상제의 아들 이름.
- 24)난경亂經 : 기경起經의식과 같은 경우인 듯하다.
- 25)삼전三殿 : 국왕과 왕비와 세자를 말한다.
- 26)거령산擧靈山 :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上佛菩薩을 말한다.
- 27)이전의 『오종범음집』(1616)까지는 ‘묵墨’이 ‘점點’으로 되어 있었으나 18세기 이후의 의식집에 이르러서 ‘점點’이 ‘묵墨’으로 변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28)종자기鍾子期 : 중국 춘추 시대 초나라 사람. 당시 거문고의 명인이었던 백아伯牙의 친구로서, 그의 거문고 소리를 잘 알아들었다고 한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자기의 음악을 이해하여 주는 이가 없음을 한탄하며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 29)유나維那 : 사찰 안의 사무적인 일을 총괄하여 맡아 보는 직책이다. 지금도 쓰이고 있는 말이다. 또는 도유나都維那. 절의 사물을 맡고, 모든 일을 지휘하는 소임. 유維는 강유綱維, 나那는 갈마타나羯磨陀那의 준말.
- 30)선암善諳 : 잘 깨달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 31)승가리僧伽梨 : 승가람마僧伽藍摩와 같은 말로도 쓰이나, 여기서는 ‘승가리’라는 옷. 대의大衣·중의重衣라고도 한다. 설법·탁발을 하기 위해 외출할 때 입는 옷.
- 32)판수板首 : 혹 어떤 데에서는 판수判首로 쓰기도 하는데, 서로 통용해서 쓰는 것인지 아니면 ‘판板’자가 오자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 33)이 할향喝香은 본문에는 없는데 역자가 보입補入한 것이다.
- 34)우리 중생들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지만 여기서는 반대로 눈으로도 들을 수 있고, 귀로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 35)아승기阿僧祇 : 인도의 큰 수數를 말한다. 상세히는 아승기야阿僧祇耶·아승기야阿僧企耶라 하고, 줄여서 승기僧祇라고도 한다. 무수無數·무앙수無央數라고 번역하며, 산수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를 뜻한다.
- 36)우禹임금 : 하夏나라 우禹는 9년 홍수에 치수治水를 담당하였던 군왕이라서 물에 관련이 있어서 여기에 거론한 것이다.
- 37)이는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북쪽 바다에 곤鯤이란 고기가 있는데 붕鵬으로 변해 한 번 하늘을 날면 물결이 3천 리를 치고 일거에 9만 리를 간다.”고 한 말에서 나온 것이다.
- 38)걸수乞水 : 걸수의 내용은 이러하다. “제가 이제 성정의 자비의 물로써 성정의 계향에 화합하여 두루 법계에 뿌리오니 중생의 마음 모든 도량이 모두 청정케 하여지이다.(我今。 以性情之悲水。 和合性情之戒香。 遍灑法界。 衆生心地。 及淨道場。 悉令淸淨。
- 39)이 천수주는 법당 안과 뜰, 마당을 세 바퀴 돌면서 외우는 것인데 이를 엄정의식이라고 한다.
- 40)사부四府 : 원래 봄·여름·가을·겨울을 말하나, 여기에서는 천부天府·지부地府·수부水府·명부冥府를 거론한 것으로 보아야 옳을 듯하다.
- 41)저본 원문에는 ‘재載’로 되어 있는데 오자이므로 역자가 바로잡아 번역해 둔다.
- 42)혼령을 부른다(唱魂) : 축원의 일종으로 영가와 이미 타계한 그 윗대 조상들의 왕생극락을 석존께 축원 올리는 것.
- 43)구원겁久遠劫 : 겁劫은 겁파劫波(ⓢ Kalpa)의 준말, 장시長時란 뜻. 아득한 옛적을 구원겁전이라 한다.
- 44)육법공양六法供養 : 부처님께 올리는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중요한 공양물을 말한다. 이들 공양물은 각각 다음과 같은 의미를 상징한다. 향은 해탈향解脫香이라고 해서 해탈을 의미한다. 자신을 태워 주위를 맑게 하므로 희생을 뜻하기도 하고 화합과 공덕을 상징하기도 한다. 등은 반야등般若燈이라고 하며 지혜와 희생·광명·찬탄을 상징한다. 꽃은 만행화萬行花로서 꽃을 피우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고 해서 수행을 뜻하며 장엄·찬탄을 상징하기도 한다. 과일은 보리과菩提果로 깨달음을 상징한다. 차는 감로차甘露茶라고 해서 부처의 법문이 만족스럽고 청량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쌀은 선열미禪悅米로서 기쁨과 환희를 상징한다.
- 45)각집게各執偈 : 마련된 공양을 시방삼세의 삼보님 한 분 한 분께 빠짐없이 올리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의식이다. 제목에서 ‘각집各執’이라 함은 능례能禮의 몸이 소례所禮의 변화신變化身을 내어 한 분 한 분께 직접 올림을 의미하는 것이다.
- 46)옴 아 훔(唵 於 吽) : Oṃ a-hūṃ의 음사. ‘아’는 입을 열어서 내는 최초의 음성으로 자음의 최초이며, ‘훔’은 입을 닫고서 내는 음성으로 자음의 최후이다. 그래서 이 두 글자는 일체법의 본초本初와 궁극窮極을 상징한다. ‘아’는 제법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이체理體로서 태장계태장만다라를, ‘훔’은 지덕智德으로 금강계金剛界를 나타낸다. ‘아’는 『대일경』의 종자, ‘훔’은 『금강정경』의 종자로 하며, ‘아’를 대일여래의 종자, ‘훔’을 금강살타의 종자로 한다. 또한 이 두 글자는 금강계와 태장계의 이지이법신理智二法身의 덕을 수렴한다고 한다. 이하 “광대한~귀명합니다”는 원문에 없는 내용이나 위덕대학교 김영덕 교수의 자문으로 생략된 내용을 보충하여 넣는다.
- 47)금강사도불金剛沙兜佛 : Akṣobhya-tathāgata. 아촉여래. 인간의 내외적 장애를 제거하며, 진리가 갖춘 영원성·보편성을 명확히 밝히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처. 제존諸尊의 근본인 사방사불의 한 분이다. 아촉비阿閦鞞·아촉파阿閦婆의 음역과, 부동不動·무동無動·무노불無怒佛·무진에無瞋恚의 의역이 있다. 그 이름이 나타내듯 아촉여래는 보리를 향한 마음이 동요되고 있는 수행자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곧 동방의 아촉여래는 대일여래의 무한한 활동 가운데 말을 듣지 않는 나쁜 무리들을 자비의 입장에서 힐책하여 납득시키는 조복의 불이다. 밀호는 부동금강不動金剛·포외금강怖畏金剛이다. 종자는 훔(hūṃ)이다. 이 세계를 선쾌善快 또는 묘희국妙喜國이라고도 한다. 밀교에서는 오지여래五智如來 중 사방사불의 하나로서, 금강계만다라 성신회成身會에 삼십칠존 오해탈륜이 있는데 그중 동방 월륜의 주존으로 있다. 왼손은 주먹을 쥐고 오른손은 범협을 들고 있으며 황금색이다. 혹은 오른손은 다섯 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는 촉지인이며 왼손은 옷깃을 잡고 있는 파마인破魔印, 즉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이 부처님은 비로자나여래의 대원경지大圓鏡智와 본래 갖추어진 견고한 보리심의 덕을 나타낸다. 태장만다라에서는 동방의 보당불寶幢佛과 같은 서원을 갖고 있는 부처님이라 그와 동체로 하며, 그 보리심이 견고한 것이 금강과 같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부동여래不動如來라고도 한다. 인도의 후기 밀교에서는 대일여래에 대신하여 오불 가운데의 중존으로 되기도 하였다. 이 여래의 형상은 태장계에서 청색의 몸에 왼손 다섯 손가락으로 옷의 끝을 잡아서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손가락을 펴서 손바닥을 무릎에 얹고, 손가락 끝이 땅을 가리키는 촉지인을 결한다. 석존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성도했을 때 이 인을 가지고 악마를 퇴치했다고 한다. 금강계에서는 왼손은 금강권을 결하고 배꼽 앞에 둔다. 이것도 항마부동의 뜻을 나타낸다. 독존으로서는 거의 조상되지 않고 있다. 아촉을 중심으로 한 금강부金剛部의 제존은 깨달음에 방해가 되는 장애를 제거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금강부의 제존은 무기인 금강저로 번뇌를 물리치며, 그중 아촉불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마귀를 제압한다.
- 48)묘련보승불妙蓮寶勝佛 : Ratna-Saṃbhava. 보생여래. 금강계 오불의 하나로 금강계만다라의 남방의 월륜 중앙에 위치하는 부처. 이 부처는 비로자나여래의 평등성지平等性智, 또는 수행의 덕德을 나타낸다. 보생여래寶生如來라고도 하며 여원인與願印을 결하고 있다. 이 인은 중생의 원을 듣고, 보배를 나게 하고 그 보배를 베푸는 인이다. 중생들의 물질적인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자연, 각각의 사물 속에 숨겨져 있는 불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설법하시는 여래이다. 이 부처님은 마니보복덕취공덕摩尼寶福德聚功德으로써 능히 일체중생의 소원을 원만하게 성취시키고 삼계법왕의 관정을 수여하여 행자로 하여금 평등하게 하므로 밀호를 평등금강平等金剛 또는 대복금강大福金剛이라 한다. 삼매야형은 보배구슬이며 종자는 ja, trāh이다. 그 형상은 성신회에서는 온몸이 황금색이고 왼손은 주먹을 쥐어 배꼽 아래에 두고 오른손은 밖을 향해 펴고 있는데, 무명지와 소지는 약간 구부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펴서 시원인施願印을 결하고 있으며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대락금강살타수행성취의궤』에 의하면 그 몸은 황금색이고 왼손은 주먹을 쥔 채 가슴 앞에 두었으며 오른손은 시원인을 결하고 있다. 이 보생불의 형상은 태장만다라의 동방 보당불寶幢佛, 또는 개부화왕불開敷華王佛, 시아귀의궤의 보승여래寶勝如來, 구발염구경의 다보여래多寶如來, 이취경의 일체삼계주여래一切三界主如來와 동체라고 여겨졌다. 보생불은 대일여래의 평등성지에서 탄생하여 금강보·금강광·금강당·금강소의 네 보살을 거느리고 일체 재물과 보배를 맡아 중생들에게 평등한 가르침을 펴는 불이다.
- 49)극락미타불極樂彌陁佛 : Amitābha-Buddha(無量光佛) 또는 Amitāyus-Buddha(無量壽佛).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 한량없는 광명의 부처님이며 한량없는 생명의 부처님이다. 또는 관자재왕불觀自在王佛·무량청정불無量淸淨佛·무량불·감로불甘露佛·진시방무애광여래盡十方無礙光如來라고도 한다. 『무량수의궤無量壽儀軌』에서 무량수여래는 비원悲願을 버리지 않고 무량의 광명으로 행자의 자취를 비추고 업장중죄를 모두 소멸시킨다고 설한다. 『대일경소大日經疏』 제4에는 “이 부처는 대일여래의 방편지方便智이며 중생계가 다함이 없으므로 방편 또한 다함이 없다. 고로 무량수라 한다.”고 하였다. 제존의 근본인 4불의 하나로서 금강계만다라의 서방의 월륜에 머문다. 이 부처님은 바로자나여래의 묘관찰지 증보리심의 덕을 나타내며, 중생의 기근을 묘하게 관찰하여 설법한다. 그래서 ‘설법단의說法斷疑’라 한다. 『금강정경』에 의한 아미타불은 일체여래의 근본불로서 대일여래 오지五智의 묘관찰지妙觀察智가 나타난 것이라 하여 지적 활동이 강조된다. 『제불경계섭진실경』 서품에 “비로자나여래가 일체여래제법의 본성청정한 연화삼매에 들어 그 등위로 홍연화색의 광명을 발하여 서방무량세계를 비춘다.”고 했다. 아미타불의 존용尊容은 출가형이 보통이나 금강계만다라에는 보관을 쓴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옷과 인계에 따라 여러 가지의 다름이 있다. ① 법계정인상法界定印相 : 『섭진실경』의 설이다. 두 손을 포개 무릎 위에 얹어 놓되 두 엄지손가락을 서로 맞대고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려놓은 법계정인의 상을 나타내고 있다. ② 미타정인상彌陀定印相 : 묘관찰지정인상妙觀察智定印相이라고도 한다. 『무량수의궤』와 『연화부심의궤蓮華部心儀軌』, 『관자재왕수행법觀自在王修行法』 등에 설해져 있다. 좌우 양손의 여섯 손가락을 포개어 두 검지의 등을 맞대게 하고 두 엄지를 가지고 두 검지를 비비는 인印을 취한 존용이다. 아미타불의 밀호는 청정淸淨·대자금강大慈金剛이며, 종자는 금강계에서는 hrīḥ, 태장계에서는 aṃ이며, 삼매야형은 금강계에서는 오고저五鈷杵를 가로로 누인 위에 있는 개연화開蓮華이고 태장계에서는 초할련화初割蓮華이다.
- 50)유의성취불有意成就佛 : Amoghasiddhi. 불공성취불. 금강계 오불의 한 분. 음역으로는 아목가실지阿目伽悉地라 표기하며 불공성취여래라고도 한다. 사방사불의 하나로서 금강계만다라의 북방의 월륜에 주한다. 이 부처는 대일여래의 성소작지成所作智와 사업성취의 덕을 나타낸다. 그 완성이 공空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나타내나 다시 말하면 반드시 성취하는 것이란 의미를 지닌다. 곧 여래의 무한한 활동과 공덕을 나타내는 부처이다. 일체의 번뇌를 단멸하고 사업을 원만성취해서 헛됨이 없기 때문에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라고 하며 시무외인施無畏印을 결하고 있다. 시무외인은 설법을 통하여 중생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제거하도록 하는 것과 깨달음을 향해서 정진하게 하는 활동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대일여래의 성격 중 실천적인 면을 담당한다. 종자는 aḥ(열반의 뜻), sa이며 삼매야형은 십자로 된 갈마저羯磨杵이다. 형상은 성신회成身會에서는 몸이 금색이며 왼손은 주먹을 쥐어 위로 향하게 하고 무릎 위에 안치시킨다. 오른손은 다섯 손가락을 펴서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가슴 앞에 두고 연화좌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다. 미세회微細會와 공양회供養會에서는 왼손은 가사자락을 쥐어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다섯 손가락을 펴서 세워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여 가슴 앞에 둔다. 항삼세갈마회降三世羯磨會의 형상은 두 손을 말아 오른손은 안에 두고 왼손은 밖에 두어 가슴 앞에서 서로 버티게 한다. 이 부처님 앞에는 금강업, 오른쪽은 금강호, 왼쪽은 금강아, 뒤쪽은 금강권 등 네 보살을 둔다. 이 부처님은 오지 가운데 성소작지를 상징하며 5부에서는 갈마부羯磨部의 주존이 된다. 태장만다라의 천고뢰음불天鼓雷音佛과 동체이며, 또 석가불과 동체로 한다. 석가모니불이 출세하여 중생을 교화하신 것이 즉 성소작지의 실현인 것이다.
- 51)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Vairocana. 우주 삼라만상의 진리와 법칙을 불격화佛格化한 법신불의 칭호. 비로사나·비로절나·폐로자나·로사나·자나라고도 쓰며 변일체처遍一切處·광명변조光明遍照·변조왕여래遍照王如來 또는 변조遍照라고도 한다. 부처의 신체의 광명, 지혜의 광명이 이사무애理事無礙의 법계法界에 두루 비추어 둥글고 밝은 것을 의미한다. 밀교에서는 비로자나불을 대일여래로 의역하여 부르며, 『대일경』·『금강정경』 등의 경전에 따라 오직 법신일 뿐이며, 모든 불보살은 바로 이 법신불을 바탕으로 하여 생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대일여래에게는 본지법신本地法身과 가지수용신加持受用身의 두 가지 몸이 있는데 궁극에 가서는 무이무별無二無別이라고 본다. 본지법신은 여래의 절대자리인 자증극위自證極位를 나타내고 가지수용신은 설법의 교주임을 나타낸다. 금강계만다라에서는 오지보관五智寶冠을 머리에 얹고 지권인智拳印을 하였으며, 태장만다라에서는 오불보관五佛寶冠을 쓰고 법계정인法界定印을 맺은 채 8엽의 연화대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 52)‘사혜야나’에서부터 여기까지는 모두 진언인데, 반은 풀어서 기록하고 반은 진언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 이런 경우가 경전에 가끔씩 나온다.(위덕대학교 김영덕 교수의 도움말이다.) ‘옴 아 훔唵 於 吽(Oṃ a-hūṃ)’에서부터 여기까지는 역자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밀교 전공교수인 위덕대학교 김영덕 교수의 자문을 구해 번역한 것이다.
- 53)희이希夷 :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14장에 “보아도 안 보이는 것을 이夷라 하고, 들어도 안 들리는 것을 희希라 한다.”고 하였다. 인간 세상이 아닌 명계冥界를 가리킨다.
- 54)면연面燃 : 아귀餓鬼의 하나. 신체가 야위어서 마른 나뭇가지 같고, 얼굴이 극히 더러우며, 면상面上에는 불이 활활 타고 그 목구멍은 바늘 같으며, 봉두난발蓬頭亂髮로 터럭과 손톱은 길고 날카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 55)[ ] 안에 든 내용은 원문에는 없으나 위에 보면 “이 내용은 아래에서도 똑같이 적용한다.”고 했으므로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 ] 안에 묶어서 수록한다. 아래도 같음.
- 56)인연 없는 : 무연無緣은 대상의 구별이 없는 것. 이상理想으로서는 모든 것을 평등하다고 깨닫고, 공空은 인정하기 때문에 절대의 자비는 대상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 57)삼밀문三密門 : 신구의身口意의 삼밀三密의 가르침. 신구의의 세 가지 영역이 부처님과 같이 청정해지고 부처님의 그 세 가지와 평등해진 것이, 부처님과 일체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가르침.
- 58)불퇴전不退轉 : ① 굳게 믿어 흔들리지 않음. ② 보살이 수행에 의하여 일정한 지위에 이르러 다시 범부凡夫로 돌아가지 않는 일. ③ 신심이 두터워서 물러서지 아니함.
- 59)각주 56) 참조.
- 60)『한국불교전서』의 저본에 이 아래 1행, 즉 “일체 성현은 다 공으로 돌아가시고(一切聖賢盡歸空)”라는 구절을 누락하면서 아래 2구를 협주로 처리한 것이다. 도림사道林寺 판본(1739)이나 이전의 수륙재(1601, 갑사판본) 등을 참조해 볼 때, 이 두 구절이 들어가야 옳다.
- 61)각주 57) 참조.
- 62)각주 54) 참조.
- 63)각주 22) 참조.
- 64)옥초산沃焦山 : 사대주 바깥으로 산 전체가 쇠로 된 철위산鐵圍山이 둘러쳐져 있는데, 이 산 때문에 바다의 물이 줄지 않는다고 한다. 또 그 바다 한가운데는 물을 흡수하는 옥초沃焦라는 돌이 있는데, 크기가 매우 커서 산과 같다고 하여 옥초산沃焦山이라고 한다. 이 옥초산의 밑에는 아비지옥이 있는데, 아비지옥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이 옥초산이 항상 더워 바닷물이 쉬지 않고 끓어 넘치며, 또 지구상의 모든 강물이 데워져 바닷물이 쉬지 않고 끓어 넘친다고 한다. 또 지구상의 모든 강물이 모두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도 바닷물이 늘어나서 바다가 넘치지 않는 것은 이 옥초산이 물을 덥혀 증발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옥초산은 결국 인간이 끊임없는 번뇌와 집착 때문에 항상 괴로움을 자초함을 상징한다.
- 65)삼난三難 : 삼악도三惡道의 고난.
- 66)도원桃源 : 무릉도원武陵桃源을 말한다. ①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적인 중국의 명승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말로, 중국 진晉나라 때 호남湖南 무릉의 한 어부가 배를 저어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핀 수원지로 올라가 굴속에서 진秦나라의 난리를 피하여 온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하도 살기 좋아 그동안 바깥세상의 변천과 많은 세월이 지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 ② 세상과 따로 떨어진 별천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67)‘[…운운…]’이라는 내용은 원래 원문에는 없다. 위의 ‘[오늘 …… 주옵소서.]’라는 내용이 생략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역자가 넣은 것이다. 이하의 것들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 68)다섯 신통 : 천이天耳·타심他心·신족神足·천안天眼·숙명통宿命通을 말함.
- 1)目次。編者作成補入。
- 1)「三燈…繞匝(此頁中段十九行)」底本筆寫。
- 1)「作家風」三字。底本筆寫。
- 1)「大慈…音自」八字。底本筆寫。
- 2)「本誓哀憫」四字。底本筆寫。
- 1)「已成正覺」底本筆寫。
- 2)「光明臺」底本筆寫。
- 1)「瞻」疑「贍」{編}。
- 1)「篇」疑「遍」{編}次同。
- 2)「體同」底本筆寫。
- 3)「難窮」底本筆寫。
- 1)「繞」疑「燒」{編}。
- 1)「篇」疑「遍」{編}。
- 1)「向」疑「回」{編}。
- 1)「匣」疑「匝」{編}。
- 1)「側」疑「測」{編}。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 김두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