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079_T_059
- 008_0411_a_01L대방광불화엄경 제59권
- 008_0411_a_01L大方廣佛華嚴經卷第五十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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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 한역
이운허 번역 - 008_0411_a_02L東晉天竺三藏佛馱跋陀羅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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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입법계품 ⑯ - 008_0411_a_03L入法界品第三十四之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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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미륵보살은 이렇게 선재의 묘한 공덕을 찬탄하여 무량한 중생들로 하여금 도심(道心)을 내게 한 뒤에 선재에게 말하였다.
“장하고 장하다. 동자여, 그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오로지 일체의 불법을 구하고 일체 세간을 이롭게 하며 일체 중생을 구호하려 하는구나.
선남자여, 그대는 좋은 이익을 얻었다. 사람 몸의 수명으로 부처님들을 만나 뵈었고 문수사리 같은 위대한 선지식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대는 법기(法器)가 되어 선근을 윤택하게 하고 맑고 흰 법을 기르며, 훌륭한 욕심[勝欲性]을 깨끗이 하고 선지식의 껴잡음을 받으며 부처님들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다.
왜냐하면 보리심은 일체 부처님의 종자가 되나니 일체 불법을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밭이 되나니 중생들의 희고 깨끗한 법을 기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큰 땅덩이가 되나니 일체 세간을 잘 지탱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깨끗한 물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때를 씻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큰 바람이 되나니 일체 세간에 걸림없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왕성한 불이 되나니 일체 그릇된 견해에 대한 애착을 불사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맑은 해가 되나니 일체 중생 무리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밝은 달이 되나니 희고 깨끗한 법이 다 원만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밝은 등불이 되나니 일체 법계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깨끗한 눈이 되나니 삿되고 바른 길을 다 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큰 길이 되나니 모두를 일체지의 성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바른 나루[正濟]가 되나니 모두를 해탈의 곳[出要處]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큰 수레[大乘]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다 싣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문호(門戶)가 되나니 일체 보살의 행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궁전이 되나니 닦아 익히는 삼매의 법에 편히 머물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동산이 되나니 거기서 유희하면서 법의 즐거움을 받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훌륭한 집이 되나니 일체 중생이 귀의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의지함이 되나니 그로 인해 일체 보살의 행을 닦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수호함이 되나니 보살의 큰 서원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인자한 어머니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기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모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수호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선지식이 되나니 일체의 악과 모든 두려움을 멀리 떠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대왕이 되나니 모든 성문과 연각의 마음을 이기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최승(最勝)이 되나니 일체의 견줄 데 없는 서원을 이루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큰 바다가 되나니 모든 공덕을 다 수용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수미산왕이 되나니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금강위산(金剛圍山)이 되나니 일체 중생을 거두어 지니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설산(雪山)이 되나니 지혜의 청량한 약을 기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향산(香山)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향을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허공이 되나니 온갖 묘한 공덕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연꽃이 되나니 일체 세간법에 물들지 않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배 코끼리가 되나니 일체 감관을 잘 억제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보배 말이 되나니 사나운 법을 아주 버렸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길들이는 사람이 되나니 마하연을 잘 수호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좋은 약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병을 고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옥초(沃燋)가 되나니 일체 선하지 않은 법을 녹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금강이 되나니 일체의 선하지 않은 법을 다 깨뜨리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화향(和香)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향을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묘한 꽃이 되나니 일체 세간이 다 좋아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백전단(白栴檀)이 되나니 오욕의 모든 열병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악기가 되나니 미묘한 소리가 온 법계에 들리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용감한 장수가 되나니 번뇌의 모든 적을 무찌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족집게가 되나니 일체 번뇌의 가시를 뽑아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가장 높은 임금이 되나니 아무것도 그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 되나니 일체 빈궁을 떠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묘한 덕이 되나니 일체 공덕을 장엄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장엄거리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장엄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화재(火災)가 되나니 일체 유위법을 다 태워버리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깨뜨릴 수 없는 약왕 나무의 뿌리가 되나니 일체 불법을 기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용주(龍珠)가 되나니 무량한 번뇌의 독을 다 멸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수주(水珠)가 되나니 마음의 모든 때와 번뇌의 흐림을 깨끗이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여의주가 되나니 일체 공덕의 이익을 두루 갖추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천덕병(天德甁)이 되나니 일체 쾌락을 만족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겁초수(劫初樹)가 되나니 일체 장엄거리를 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항사의(恒娑衣)가 되나니 일체의 더러운 티끌이 묻지 않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바른 업이 되나니 본성이 청정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날카로운 보습을 단 무소[利犁]가 되나니 일체 중생의 밭을 다스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나라연(那羅延)의 화살이 되나니 신견(身見)의 갑옷을 뚫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염리(厭離)가 되나니 고통의 모양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예리한 창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적을 찌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감로의 비가 되나니 일체 번뇌의 불을 끄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예리한 칼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악(惡)을 베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쇠방망이가 되나니 일체 교만의 산을 무너뜨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예리한 칼날이 되나니 칠사(七使) 번뇌의 갑옷을 베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용감한 당기가 되나니 일체 악마의 당기를 넘어뜨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도끼가 되나니 일체 고통의 나무를 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무기가 되나니 일체의 고난을 잘 막아 주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좋은 손이 되나니 모든 바라밀의 몸[度身]을 방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묘한 발이 되나니 일체 공덕에 굳게 서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안약이 되나니 일체 무명의 가림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족집게가 되나니 신견(身見)의 가시를 잘 빼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안온한 평상이 되나니 일체 나고 죽는 고통의 평상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벗이 되나니 한량없는 생사의 어려움에서 구제해 주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좋은 이익[善利]이 되나니 일체 쇠모(衰耗)의 법을 멀리 떠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천상ㆍ인간의 스승이 되나니 보살의 해탈의 길을 잘 알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배 창고가 되나니 무량한 공덕이 무궁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솟는 샘이 되나니 맑고 시원한 지혜가 무궁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맑은 거울이 되나니 일체 법문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맑은 못이 되나니 일체의 더러움을 씻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큰 강물이 되나니 모든 바라밀과 사섭법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용왕이 되나니 감로의 법을 다 잘 내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목숨의 뿌리가 되나니 보살의 큰 슬픔의 법을 가지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감로가 되나니 죽지 않는 법에 편히 머물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그물이 되나니 일체의 응화(應化)를 거두어 잡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좋은 덫이 되나니 일체 중생을 포섭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낚시밥이 되나니 생사의 못에 사는 중생을 낚아 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아가타약(阿伽陀藥)이 되나니 일체 근심을 없애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파라제비차약(波羅提毘叉藥)이 되나니 오욕의 독을 다 잘 치료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대지(大地)가 되나니 무량한 그릇된 생각의 물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바람 바퀴[風輪]가 되나니 일체의 장애를 흩어버리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보배 섬이 되나니 도의 종류[道品]와 공덕의 보배를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종자 성품이 되나니 일체의 희고 깨끗한 법을 기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주택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보배를 받아들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큰 성(城)이 되나니 보살이란 장사꾼의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금약(金藥)이 되나니 번뇌의 때를 녹여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향밀(香蜜)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맛을 다 갖추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바른 길이 되나니 일체지의 성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배 그릇이 되나니 일체 희고 깨끗한 법을 수용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때맞춘 비가 되나니 번뇌의 티끌을 다 제거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편한 머묾이 되나니 보살의 머묾을 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수행(壽行)이 되나니 성문의 해탈을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보배 유리가 되나니 그 성품이 깨끗하고 묘하여 더러움을 타지 않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이니라(伊尼羅) 보배가 되나니 성문ㆍ연각의 지혜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법의 북이 되나니 오래도록 번뇌에 자는 중생들을 깨우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깨끗한 물이 되나니 그 성품이 청정하여 흐리지 않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염부단금(閻浮檀金)이 되나니 유위(有爲)를 잘 먹덩이[聚墨]처럼 만들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산왕(山王)이 되나니 일체 세간에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귀의할 곳이 되나니 모든 중생들을 다 구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진실한 이치가 되나니 일체 허망한 법을 멀리 떠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위없는 보배가 되나니 모두를 다 기뻐하고 만족하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큰 모임이 되나니 그 요구를 따라 다 만족하게 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가장 높은 어른이 되나니 어떤 중생도 그와 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보배 창고가 되나니 일체 불법을 다 받아 지니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인다라 그물이 되나니 번뇌의 아수라를 거두어 잡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비루나(毘樓那) 바람이 되나니 중생들의 마음을 진동하여 교화시키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인다라의 불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습관을 태워 버리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위없는 탑이 되나니 일체 하늘과 사람들이 다 공양하기 때문이다.
불자여, 보리심이란 이런 무량한 공덕을 성취하여 일체 부처님과 보살의 모든 공덕과 동등하게 된다. 왜냐하면 보리심으로 인해 일체 보살의 행을 다 내고 삼세 부처님들이 정각을 이루기 때문이다. - 008_0411_a_04L爾時,彌勒菩薩以如是等,讚歎善財諸妙功德,令無量衆生發道心已,告善財言:“善哉!善哉!童子!乃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專求一切佛法,饒益一切世閒,救護一切衆生。善男子!汝得善利人身壽命,値遇諸佛,得見文殊師利大善知識;汝爲法器,善根潤澤,長淸白法,淨勝欲性,爲善知識之所摠攝,諸佛護念。何以故?菩提心者,則爲一切諸佛種子,能生一切諸佛法故;菩提心者,,則爲良田,長養衆生白淨法故;菩提心者,則爲大地,能持一切諸世閒故;菩提心者,則爲淨水,洗濯一切煩惱垢故;菩提心者,則爲大風,一切世閒無障礙故;菩提心者,則爲盛火,能燒一切邪見愛故;菩提心者,則爲淨日,普照一切衆生類故;菩提心者,則爲明月,諸白淨法悉圓滿故;菩提心者,則爲淨燈,普照一切諸法界故;菩提心者,則爲淨眼,悉能睹見邪正道故;菩提心者,則爲大道,皆令得入一切智城故;菩提心者,則爲正濟,悉令得到出要處故;菩提心者,則爲大乘,容載一切諸菩薩故菩提心者,則爲門戶,令入一切菩薩行故;菩提心者,則爲宮殿,安住修習三昧法故;菩提心者,則爲園觀,於中遊戲受法樂故;菩提心者,則爲勝宅,一切衆生所歸依故;菩提心者,則爲依止,因修一切菩薩行故;菩提心者,則爲守護,能滿菩薩諸大願故;菩提心者,則爲慈母,增長一切諸菩薩故;菩提心者,則爲養育,守護一切諸菩薩故;菩提心者,則爲善知識,離一切惡諸恐怖故;菩提心者,則爲大王,勝諸聲聞、緣覺心故;菩提心者,則爲最勝,成滿一切無比願故;菩提心者,則爲大海,悉能容受諸功德故;菩提心者,則爲須彌山王,等觀衆生心不動故;菩提心者,則爲金剛圍山,攝持一切諸衆生故;菩提心者,則爲雪山,長養智慧淸涼藥故;菩提心者,則爲香山,出生一切功德香故;菩提心者,則爲虛空,諸妙功德無邊際故;菩提心者,則爲蓮華,不染一切世閒法故;菩提心者,則爲寶象,悉能調伏一切根故;菩提心者,則爲寶馬,遠離諸惡悷法故;菩提心者,則爲調御師,悉能守護摩訶衍故;菩提心者,則爲良藥,療治一切煩惱病故;菩提心者,則爲沃燋,消盡一切不善法故;菩提心者,則爲金剛,壞散一切諸惡法故;菩提心者,則爲和香,出生一切功德香故;菩提心者,則爲妙華,一切世閒所愛樂故;菩提心者,則爲白栴檀,除滅五欲諸熱病故;菩提心者,則爲樂器,微妙音聲聞法界故;菩提心者,則爲勇健,摧滅煩惱諸怨敵故;菩提心者,則爲善鑷,拔出一切煩惱剌故;菩提心者,則爲尊主,於餘一切莫能勝故;菩提心者,則爲毘沙門天王,捨離一切諸貧苦故;菩提心者,則爲妙德,莊嚴一切諸功德故;菩提心者,則爲莊嚴具,嚴飾一切諸菩薩故;菩提心者,則爲火災,焚燒一切有爲法故;菩提心者,則爲無壞藥王樹根,長養一切諸佛法故;菩提心者,則爲龍珠,除滅無量煩惱毒故;菩提心者,則爲水珠,淨諸心垢煩惱濁故;菩提心者,則爲如意珠,具足一切功德利故;菩提心者,則爲天德甁,滿足一切所欲樂故;菩提心者,則爲劫初樹,出生一切莊嚴具故;菩提心者,則爲恒娑衣,不受一切諸塵垢故;菩提心者,則爲正業,本性淨故;菩提心者,則爲利犂,修治一切衆生田故;菩提心者,則爲那羅延箭,悉能鑑徹身見鎧故;菩提心者,則爲厭離,決定了知苦患相故;菩提心者,則爲利槊,能剌一切煩惱賊故;菩提心者,則爲甘露雨,能滅一切煩惱火故;菩提心者,則爲利劍,斬除一切煩惱惡故;菩提心者,則爲金椎,壞散一切憍慢山故;菩提心者,則爲利刀,斬截七使煩惱鎧故;菩提心者,則爲勇健幢,傾倒一切諸魔幢故;菩提心者,則爲釿斧,斫伐無知諸苦樹故;菩提心者,則爲器仗,防護一切諸艱難故;菩提心者,則爲善手,防護一切諸度身故;菩提心者,則爲妙足,安立一切諸功德故;菩提心者,則爲眼藥,除滅一切無明曀故;菩提心者,則爲善拔剌,悉能拔出身見剌故;菩提心者,則爲安隱牀,除滅一切生死苦牀故;菩提心者,則爲善友,度脫無量生死難故;菩提心者,則爲善利,遠離一切衰耗法故;菩提心者,則爲天人師,善知菩薩出要道故;菩提心者,則爲寶藏,無量功德不可盡故;菩提心者,則爲涌泉,淸冷智慧無窮盡故;菩提心者,則爲淨鏡,顯現一切諸法門故;菩提心者,則爲淨池,洗濯一切諸垢穢故菩提心者,則爲大河流,引諸度四攝法故;菩提心者,則爲龍王,悉能普雨甘露法故;菩提心者,則爲命根,任持菩薩大悲法故;菩提心者,則爲甘露,能令安住不死法故;菩提心者,則爲羅網,網取一切所應化故;菩提心者,則爲善羂,攝取一切諸衆生故;菩提心者,則爲鉤餌,釣出生死淵居衆生故;菩提心者,則爲阿伽陀藥,除滅一切諸惡患故;菩提心者,則爲波羅提毘叉藥,悉能療治五欲毒故;菩提心者,則爲大地,消滅無量邪想水故;菩提心者,則爲風輪,壞散一切諸障蓋故;菩提心者,則爲寶洲,出生道品功德寶故;菩提心者,則爲種性,長養一切白淨法故;菩提心者,則爲居宅,納受一切功德寶故;菩提心者,則爲大城,菩薩、商人所住處故;菩提心者,則爲金藥,消煩惱垢,令淸淨故;菩提心者,則爲香蜜,具足一切功德味故;菩提心者,則爲正道,令入一切智城故;菩提心者,則爲寶器,容受一切白淨法故;菩提心者,則爲時澤,悉能除滅煩惱塵故;菩提心者,則爲安住,出生菩薩之所住故;菩提心者,則爲壽行,不取聲聞諸解脫故;菩提心者,則爲瑠璃寶,其性淨妙不受垢故;菩提心者,則爲伊尼羅寶,勝諸聲聞、緣覺智故;菩提心者,則爲法鼓,覺悟煩惱長寢衆生故;菩提心者,則爲淨水,其性淸淨,無垢濁故;菩提心者,則爲閻浮檀金,令有爲善,如聚墨故;菩提心者,則爲山王,超出一切諸世閒故;菩提心者,則爲歸依,悉能救護諸衆生故;菩提心者,則爲實義,遠離一切虛妄法故;菩提心者,則爲無上寶,悉令歡喜,得滿足故;菩提心者,則爲大會,隨彼所須,令充悅故;菩提心者,則爲尊長,於諸衆生無倫匹故;菩提心者,則爲寶藏,受持一切諸佛法故;菩提心者,則爲因陀羅網,攝諸煩惱阿修羅故;菩提心者,則爲毘樓那風,震動教化衆生心故;菩提心者,則爲因陀羅火,焚燒一切煩惱習故;菩提心者,則爲無上塔,一切天人應供養故。佛子!菩提心者,如是無量功德成就,悉與一切諸佛菩薩諸功德等。何以故?因菩提心,出生一切諸菩薩行,三世諸佛成正覺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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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그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신통한 약을 얻어 다섯 가지 두려움을 떠난 것과 같다. 그 다섯 가지란 이른바 불로 태울 수 없고 물도 띄울 수 없으며 독도 탈낼 수 없고 칼도 벨 수 없으며 연기[熏]도 해칠 수 없는 것이다.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내어 살바야를 거두어 가지면 다섯 가지 두려움을 떠나나니, 그 다섯 가지란 이른바 탐욕의 불도 태울 수 없고 유류(有流)의 물도 띄울 수 없으며 분노의 모진 독도 탈낼 수 없고 번뇌의 날카로운 칼도 벨 수 없으며 그릇된 각관(覺觀)의 연기도 해칠 수 없는 것이다. - 008_0412_c_09L善男子!譬如有人得自在藥,離五恐怖。何等爲五?所謂:火不能燒、水不能漂、毒不能中、刀不能傷、熏不能害。菩薩摩訶薩亦復如是,發菩提心,攝薩婆若,離五恐怖。何等爲五?所謂:不爲欲火所燒,諸有流水所不能漂,瞋恚惡毒所不能中,煩惱利刀所不能傷,邪覺觀煙熏不能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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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해탈이라는 약을 얻으면 마침내 횡사(橫死)하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묘한 지혜의 약을 얻으면 생사의 근심도 해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용왕의 약을 얻으면 그 약 기운을 맡는 어떤 독충도 다 그를 피해 멀리 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용왕의 약을 얻으면 그 약내를 맡는 모든 번뇌라는 독충이 다 도망쳐 가느니라. - 008_0412_c_16L善男子!譬如有人得解脫藥,終不橫死。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妙智慧藥,生死過患所不能害。善男子!譬如有人得龍王藥,若有毒蟲聞其藥氣,卽避遠去。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大龍王藥,一切煩惱諸惡毒蟲,聞其藥氣,皆悉散滅。
-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깨뜨릴 수 없는 약을 얻으면 일체의 원적(怨敵)이 그 틈을 엿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깨뜨릴 수 없는 법의 약을 얻으면 일체 번뇌라는 모든 악마의 원적이 그를 파괴하지 못하느니라.
- 008_0412_c_21L善男子!譬如有人得不可壞藥,一切怨敵,不得其便。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不壞法藥,一切煩惱諸魔怨敵,所不能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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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3_a_02L선남자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빈가타약(頻伽陀藥)을 얻으면 독가시를 뽑을 수 있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빈가타약을 얻으면 삼독(三毒)이라는 모든 삿된 견해의 가시를 뽑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선견약왕(善見藥王)을 얻으면 일체의 병을 고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선견약왕을 얻으면 일체 중생의 갖은 번뇌의 병을 다 멸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중생이 산타나(刪陀那)라는 큰 약왕 나무 그늘에 있으면 그 몸의 온갖 모진 종기가 다 낫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산타나라는 약 나무를 얻으면 그 나무 그늘에 있는 중생의 일체 번뇌의 선하지 않은 업인 종기가 제거되어 다 낫느니라. - 008_0412_c_24L善男子!譬如有人得頻伽陀藥,能出毒剌。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頻伽陀藥,能出三毒諸邪見剌。善男子!譬如有人得善見藥王,滅一切病。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善見藥王,滅一切衆生諸煩惱病。善男子!譬如刪陀那大藥王樹,其有衆生在彼樹蔭,身諸惡瘡皆得除愈。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刪陀藥樹,其有衆生依蔭此樹,一切煩惱不善業瘡,皆得除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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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무괴근(無壞根)이라는 약왕 나무는 그 힘으로 일체 염부제의 나무를 다 기르는 것처럼, 보리심의 나무도 그와 같아서 그 힘으로 일체 유학(有學)ㆍ무학(無學)의 보리의 선근을 다 기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아람바(阿藍婆)라는 약을 몸에 바르면 몸이 부드럽고 윤택해지며 마음은 모든 악을 떠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아람바약을 얻으면 몸과 입과 뜻의 모든 선행(善行)의 업을 다 기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생각하는 힘이라는 약을 얻으면 법을 듣고는 끝내 잊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생각하는 힘의 약을 얻으면 일체 불법을 들어 지녀 잊지 않느니라. - 008_0413_a_09L善男子!譬如藥王樹,名無壞根,以其力故,長養一切閻浮提樹。菩提心樹亦復如是,以其力故,長養一切學、無學菩薩善根。善男子!譬如藥草,名阿藍婆,若用塗體,身得柔澤,意離諸惡。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阿藍婆藥,長身、口、意諸善行業。善男子!譬如有人得念力藥,有所聞法,終不忘失。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念力藥者,聞持一切佛法不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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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3_b_02L선남자여, 비유하면 연화(蓮華)라는 약을 먹는 사람은 한 겁 동안을 사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연화약을 먹으면 아승기겁 동안 자재를 얻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몸을 가리는 약을 가지면 어떤 중생도 그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몸을 가리는 약을 얻으면 어떤 악마도 그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큰 바다에 적중보(積衆寶)라는 마니보배가 있을 때 그것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으면, 비록 화재가 일어나더라도 한 방울의 물도 줄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적중보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정직한 마음 바다 가운데 있으면 하나의 선근으로 살바야에 회향하더라도 잃어지는 일이 없으며 살바야에 집착하지도 않고 선근을 떠나지도 않느니라. - 008_0413_a_17L善男子!譬如有藥,名曰蓮華,其有服者,住壽一劫。菩薩摩訶薩亦復如是,服菩提心蓮華藥者,阿僧祇劫而得自在。善男子!譬如有人執翳身藥,一切衆生所不能見。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翳身藥者,一切諸魔所不能見。善男子!譬如大海有摩尼寶,名積衆寶,若不至他方,設火災起,乃至消減海水一渧無有是處。菩提之心積衆寶珠,亦復如是,處於菩薩直心海中,乃至以一善根迴向薩婆若,有忘失者,無有是處,而薩婆若無所染著,不離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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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정광명(淨光明)이라는 마니로 영락을 만들어 몸에 차면, 다른 보배의 빛을 가려 마치 먹덩이[聚墨]같이 만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마니보주의 영락을 차면 성문이나 연각의 마음 보배를 다 가리어 덮어 버리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수주(水珠)를 흐린 물속에 두면 그 물이 곧 맑아지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수주도 그와 같아서 일체 번뇌의 흐림을 다 없애 버리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주수보주(住水寶珠)를 얻어 그 몸에 차면 깊은 물속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주수보주를 얻으면 생사의 바다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느니라. - 008_0413_b_03L善男子!譬如摩尼名淨光明,有人以此瓔珞身者,蔽餘寶光,悉如聚墨。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菩提心摩尼寶珠瓔珞其身,映蔽聲聞、緣覺心寶。善男子!譬如水珠,置濁水中,水卽澄淸。菩提心珠亦復如是,除滅一切煩惱垢濁。善男子!譬如有人得住水寶珠,瓔珞其身,入深水中而不沒溺。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住水寶珠,入生死海而不沈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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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대룡보주(大龍寶珠)를 얻으면 용이 사는 곳에 가도 용의 해침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대룡보주를 얻으면 욕심 세계에 들어가도 번뇌라는 악룡의 해침을 받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제석이 마니보배의 영락을 차면 천상에서 가장 높아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보배 영락을 차면 일체 삼계에서 가장 존귀하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수의주(隨意珠)를 얻으면 일체 빈궁의 고통이 없어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수의주를 얻으면 일체 그릇된 생활의 빈궁을 멸합니다. - 008_0413_b_11L善男子!譬如有人得大龍寶珠,往到龍所,龍不爲害。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大龍寶珠,入欲界中,煩惱惡龍所不能害。善男子!譬如帝釋有摩尼寶,瓔珞其身,於天中尊。菩薩摩訶薩亦復如是,著菩提心寶瓔珞者,悉於一切三界中尊。善男子!譬如有人得隨意珠,除滅一切貧窮困苦。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隨意寶珠,除滅一切邪命貧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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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3_c_02L선남자여, 비유하면 화주(火珠)가 햇빛이 남으로 인해 강렬한 불꽃을 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밝고 깨끗한 화주를 얻는 것도 그와 같아서 큰 자비의 광명이 남으로 인해 지혜의 불을 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월주(月珠)가 달빛이 남으로 인해 맑고 시원한 물을 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밝은 월주를 얻는 것도 그와 같아서 그 선근의 회향이라는 달빛이 남으로 인해 모든 선근과 큰 서원의 물을 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용왕이 여의보관(如意寶冠)을 쓰면 모든 두려움을 멀리 떠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슬픔의 여의보관을 쓰면 일체 악도(惡道)의 고난을 멀리 떠나느니라. - 008_0413_b_19L善男子!譬如火珠,因日光發,能出猛焰,得菩提心。明淨火珠亦復如是,因大慧光所感發故,出智慧火。善男子!譬如月珠,因月光發出淸涼水,得菩提心。淨月寶珠亦復如是,因彼迴向善根,月光所感發已,出生善根諸大願水。善男子!譬如龍王著如意寶冠,遠離恐怖。菩薩摩訶薩亦復如是,著菩提心大悲如意寶冠,遠離一切惡道諸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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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일체 중생 창고를 장엄하는 마니보배는 일체 소원을 다 성취하여 조금도 줄어지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묘한 장엄 창고의 마니보배는 보살과 그 이외 중생의 모든 욕망을 다 채우되 조금도 줄어드는 일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전륜왕이 마니보배를 가지고 궁전을 두루 비추어 일체의 어둠을 멸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마니보배를 얻으면 다섯 갈래[五趣]의 궁전을 두루 비추어 일체의 어둠을 다 멸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감색 보배 광명을 받으면 곧 그 빛과 같아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감색 보배 광명을 얻으면 모든 법을 관찰하고 선근을 회향하여 살바야의 색과 같게 되느니라. - 008_0413_c_03L善男子!譬如莊嚴一切衆生藏摩尼寶,悉能成滿一切所願,無所損減,得菩提心。妙莊嚴藏摩尼寶者,成滿菩薩,及餘衆生所欲願樂,無所損減。善男子!譬如轉輪王有摩尼寶,普照宮殿滅一切闇。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摩尼寶者,悉能普照五趣宮殿,滅一切闇。善男子!譬如有人爲紺色寶光明所觸,卽同其色。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紺色寶光,觀察諸法,善根迴向,同薩婆若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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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저 유리 보배는 백천 년 동안 더러운 것 속에 있어도 거기 물들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깨끗한 유리 보배도 그와 같아서 백천 겁 동안 욕심 세계 가운데 있어도 오욕에 물들지 않나니 그 성품이 깨끗하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마치 저 이구광정마니보(離垢光淨摩尼寶)가 일체 보배를 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이구광보도 그와 같아서 범부ㆍ성문ㆍ연각ㆍ보살과 모든 부처님 공덕의 보배를 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큰 마니보배가 일체 어둠을 다 멸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일체 무지의 어둠을 다 멸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큰 바다에 있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를 상인들이 배나 수레에 싣고 성 안에 들어가면 다른 마니보배는 거기 견줄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보주도 그와 같아서, 생사의 바다에 있을 때 보살마하살이 그것을 큰 서원의 배에 싣고 해탈의 성으로 들어가면 성문ㆍ연각의 모든 공덕 보배는 거기 미치지 못하느니라. - 008_0413_c_12L善男子!如瑠璃寶於百千歲處不淨中,不爲所染。菩提之心淨瑠璃寶亦復如是,於百千劫住欲界中,不爲五欲之所染污,其性淨故。善男子!如離垢光淨摩尼寶,出一切寶。菩提之心離垢光寶亦復如是,出生凡夫、聲聞、緣覺、菩薩、諸佛功德珍寶。善男子!譬如大摩尼寶,悉能除滅一切諸闇。菩提心寶亦復如是,除滅一切無知闇冥。善男子!譬如大海有無價寶,商人船車載之入城,餘摩尼寶無與等者。菩提之心無價寶珠亦復如是,處生死海,菩薩摩訶薩以大願船載入解脫城,聲聞、緣覺、諸功德寶,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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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4_a_02L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이구대마니보(離垢大摩尼寶)가 염부제에 있으면서 4만 유순을 능히 비추어 일월과 궁전이 다 나타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이구보주도 그와 같아서 생사에 머물면서 법계의 허공을 비추어 부처 경계의 궁전을 다 나타나게 합니다.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마니풍왕(摩尼風王)이 해와 달이 비치는 경계에 있는 모든 향과 꽃과 일체 무리를 가지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마니풍왕도 그와 같아서 일체종지가 비치는 경계의 일체 하늘ㆍ사람ㆍ성문ㆍ연각ㆍ부처와 보살 및 유루(有漏)ㆍ무루(無漏)의 선근을 다 거두어 가지느니라. - 008_0413_c_24L善男子!譬如離垢大摩尼寶,處閻浮提,能照四萬由旬日月宮殿,皆悉顯現。菩提之心離垢寶珠亦復如是,住於生死,照法界空,佛境宮宅,悉令顯現。善男子!譬如摩尼風王,能持日月所照境界,所有香華一切品類。菩提之心摩尼風王亦復如是,悉能攝持一切種智所照境界,一切天人,聲聞、緣覺,諸佛菩薩,及諸有漏、無漏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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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바다 속에 있는 해장(海藏)이라는 마니보배가 바다 속의 모든 장엄한 일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해장보주도 그와 같아서 일체지 경계의 온갖 장엄한 일을 다 나타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염부단금이 여의보(如意寶)를 제외하고는 일체 보배에서 가장 뛰어난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염부단금도 그와 같아서 일체지를 제외하고는 가장 훌륭한 공덕이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주술로 용을 잘 부려 모든 용 가운데서 자재를 얻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좋은 주술(呪術)로 일체 번뇌의 용에서 자재를 얻느니라. - 008_0414_a_07L善男子!譬如海中有摩尼寶,名曰海藏,顯現海中諸莊嚴事。菩提之心海藏寶珠亦復如是,顯現一切智境諸莊嚴事。善男子!譬如閻浮檀金,除如意寶,勝一切寶。菩提之心閻浮檀金亦復如是,除一切智勝諸功德。善男子!譬如有人善能呪龍,於諸龍中而得自在。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善呪術法,於一切煩惱龍而得自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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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용사가 갑옷을 입고 무기를 가지면 어떤 원적도 그를 파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장엄거리를 가지면 일체 번뇌의 모든 악마 원적이 깨뜨릴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우타가사라전단향(憂陀伽娑羅栴檀香)은 한 수(銖)만 피워도 그 향기가 소천세계에 두루 퍼져,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보배도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향도 그와 같아서 그 묘한 공덕을 법계에 두루 피우면 일체 성문ㆍ연각의 공덕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 008_0414_a_15L善男子譬如勇士被執鎧仗,一切怨敵所不能壞。菩薩摩訶薩亦復如是,被菩提心大莊嚴具,一切煩惱諸魔怨敵,所不能壞。善男子!譬如憂陀伽娑羅栴檀,若燒一銖,香氣普熏小千世界;三千大千世界珍寶,所不能及。菩提心香亦復如是,以妙功德普熏法界,一切聲聞、緣覺功德,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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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4_b_02L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백전단향을 몸에 바르면 모든 심한 고뇌가 없어지고 맑고 시원한 즐거움을 얻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향도 그와 같아서 각관(覺觀)과 탐욕ㆍ분노ㆍ우치 등의 고뇌를 없애고 지혜의 몸으로 하여금 시원한 즐거움을 얻게 합니다.
선남자여, 비유하면 수미산을 가까이 하는 중생들이 다 그 산과 같은 빛이 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산도 그와 같아서 그것을 가까이 하는 이는 다 그 살바야의 빛과 같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파리질다(波利質多)나무의 꽃향기는 염부제 안의 바사꽃[婆師華]ㆍ첨복꽃[薝蔔華] 등이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향도 그와 같아서 그 묘한 공덕의 향은 성문ㆍ연각의 무루(無漏)의 계율ㆍ선정[定]과 지혜(智慧)와 해탈(解脫)과 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 008_0414_a_21L善男子!譬如白栴檀,以塗其身,除諸惱熱,得淸涼樂。菩提心香亦復如是,除滅覺觀貪恚癡熱,令智慧身悉得涼樂。善男子!譬如須彌山衆生品類,近彼山者,悉同其色。菩提心山亦復如是,若有近者,皆得同彼薩婆若色。善男子!譬如波利質多樹華香,閻浮提中,諸婆師華、薝蔔華等所不能及。菩提心香亦復如是,妙功德香,聲聞、緣覺,無漏戒定,智慧解脫,解脫知見,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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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파리질다(波利質多)나무 꽃이 아직 피기 전이라도 그 향기는 염부제 안에 두루 퍼져 어떤 꽃향기도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꽃도 그와 같아서 일체 천상과 인간의 유루ㆍ무루의 공덕의 꽃향기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파리질다나무 꽃이 하루 동안 옷에 밴 향은 첨복꽃ㆍ바사꽃이 천 년 동안 향내를 피우더라도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꽃도 그와 같아서 하루 동안 피우는 공덕의 향기는 시방 부처님 계신 곳에 두루 퍼지니, 일체 성문ㆍ연각이 무루의 마음으로 온갖 공덕의 향을 피워 백천 겁이 되더라도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 008_0414_b_06L善男子!譬如波利質多樹華,未開敷時,其香普熏閻浮提內,一切華香所不能及。菩提心華亦復如是,一切天人,有漏、無漏功德華香,所不能及。善男子!譬如波利質多樹華,一日熏衣,薝蔔華、婆師華雖千歲熏,所不能及。菩提心華亦復如是,一日所熏功德,香徹十方佛所,一切聲聞、緣覺,以無漏心熏諸功德,於百千劫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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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나리라(那利羅)나무의 뿌리ㆍ줄기ㆍ가지ㆍ잎 및 꽃과 열매가 다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나무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큰 자비로 인해 나서, 처음으로 발심한 때부터 일체법을 성취할 때까지 항상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한 냥의 아라사약(阿羅娑藥)은 천 냥의 구리를 변하게 하여 그것을 순금으로 만들어도 그 약의 분량은 조금도 줄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약도 그와 같아서 회향의 지혜를 거두어 일체 번뇌의 업장을 멸하고 모든 법을 깨끗이 하여 살바야의 색과 동일하게 되면서도 번뇌의 악업은 그것을 줄이지 못하느니라. - 008_0414_b_13L善男子!譬如那利羅樹,根莖枝葉,及其華果,悉益衆生。菩提心樹亦復如是,依因菩薩大慈悲生,從初發心,乃至究竟一切佛法,常能饒益一切衆生。善男子!譬如一兩阿羅娑藥,變千兩銅,以爲眞金,於彼藥分,無所損減。菩提心藥亦復如是,攝迴向智,除滅一切煩惱業障,淨一切法,同薩婆若色,煩惱惡業,不能損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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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작은 불도 태우는 땔감에 따라 그 불꽃이 더욱 왕성해지는 것처럼, 보리심이란 불도 그와 같아서 인연하는 법을 따라 슬기의 불이 맹렬해지느니라.
비유하면 한 등불이 백천 등을 켜도 줄어드는 바가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란 등불도 그와 같아서 삼세 부처님들의 슬기의 등불을 다 켜도 줄어드는 바가 없느니라.
비유하면 밝은 등불이 큰 어둠 속에 들어가 일체의 어둠을 다 비추어 없애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등불도 그와 같아서 마음의 어두운 방에 들어가 무량한 겁에 쌓인 우치의 어둠을 다 없애고 보살의 밝고 깨끗한 지혜를 원만히 갖추느니라. - 008_0414_b_20L譬如小火,隨所焚燒,其焰轉盛。菩提心火亦復如是,隨所緣法,慧火猛盛。譬如一燈然百千燈,無所損減。菩提心燈亦復如是,悉然三世諸佛慧燈,無所損減。譬如明燈入大闇室,悉能照除一切闇冥。菩提心燈亦復如是,入心闇室,於無量劫積集癡闇,悉能除滅,具足菩薩明淨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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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4_c_02L비유하면 등불 심지는 그 정미함[精]과 성글음[麤]을 따라 그 광명도 그러하여, 만일 기름진 기름을 더하면 그 광명이 더욱 더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심지도 그와 같아서 그 본래의 서원을 따라 지혜의 광명을 내어 법계를 두루 비추는데, 거기에 큰 슬픔의 기름을 더하면 중생을 교화하고 부처 세계를 깨끗이 하는 등 온갖 불사를 행해 그 끝이 없느니라.
비유하면 타화자재천왕이 염부단금으로 된 자연의 천관(天冠)을 쓰면 욕심 세계의 모든 하늘이 그를 깨뜨릴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서원의 천관을 쓰면 어떤 성문ㆍ연각도 그를 깨뜨리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큰 사자가 외치면 작은 사자는 듣고 다 용감하게 되지만 일체 금수들은 다 멀리 달아나 엎드리는 것처럼, 부처님이 사자처럼 외치면 모든 보살들은 듣고 그 보리심의 소리를 찬탄하면서 법신을 기르지만, 허망한 견해를 가진 중생들은 다 잠복하거나 흩어지느니라. - 008_0414_c_02L譬如燈炷,隨其精麤,光明亦爾,若益膏油,光明轉增。菩提心炷亦復如是,隨其本願,出智慧光,普照法界,增大悲油,教化衆生,淨佛世界,行諸佛事,無有窮盡。譬如他化自在天王,冠閻浮檀金自然天冠,欲界諸天,所不能壞。菩薩摩訶薩亦復如是,冠菩提心大願天冠,聲聞、緣覺所不能壞。譬如大師子吼,小師子聞,皆悉勇健,一切禽獸,遠避竄伏。佛師子吼,諸菩薩等若聞,讚歎菩提心聲,長養法身,妄見衆生,潛伏退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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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사자 힘줄로 거문고 줄을 만들어 소리를 낸 뒤에는 다른 줄이 끊어지는 것처럼, 일체 여래의 바라밀의 몸이 보리심 공덕의 소리를 낸 뒤에 오욕(五欲)이나 이승(二乘)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으면 다 끊어지고 마느니라.
비유하면 소ㆍ말ㆍ염소 등의 젖이 한 그릇에 섞여 담겨 있을 때 사자의 젖을 그 그릇에 넣으면 다른 젖은 다 녹아 없어지고 바로 지나가면서 걸림이 없는 것처럼, 여래 사자의 보리심이란 젖을 무량한 동안에 쌓인 온갖 업의 번뇌의 젖에 두면 그것들은 다 녹아 없어지고 성문ㆍ연각의 법에는 머무르지 않느니라. - 008_0414_c_12L譬如有人用師子筋以爲琴絃,音聲旣奏,餘絃斷絕。一切如來波羅蜜身,出菩提心功德音聲,若樂五欲二乘法者,聞悉斷滅。譬如牛、馬、羊乳合在一器,以師子乳投彼器中,餘乳消盡,直過無礙。如來師子菩提心乳,著無量劫所積諸業煩惱乳中,皆悉消盡,不住聲聞、緣覺法中。譬如迦毘伽鳥在㲉中時,有大勢力,餘鳥弗及。菩薩摩訶薩亦復如是,於生死㲉,發菩提心功德勢力,聲聞、緣覺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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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5_a_02L비유하면 가비가(迦毘伽) 새가 알 속에 있을 때도 큰 세력이 있어서 다른 새는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생사의 알 속에서 보리심을 내면 그 공덕의 힘은 성문ㆍ연각으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금시조(金翅鳥)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그 눈이 밝고 깨끗하며 큰 힘이 있어서 크고 작은 다른 새들이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여래의 가문에 나서 보리심을 내면, 슬기의 눈이 밝고 깨끗하며 큰 힘이 있어서 성문ㆍ연각이 백천 겁 동안 닦은 지혜도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힘센 사람이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의 예리한 화살로 단단한 갑옷을 쏘면 거침없이 바로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의 지혜라는 예리한 화살로 모든 삿된 소견과 번뇌의 단단한 갑옷을 쏘면 걸림없이 뚫고 지나가느니라. - 008_0414_c_21L譬如金翅鳥初始生時,其目明淨,有大勢力,大小諸鳥所不能及。菩薩摩訶薩亦復如是,生如來家,發菩提心,慧眼明淨,有大勢力;聲聞、緣覺於百千劫,修習智慧,所不能及。譬如健士,以那羅延金剛利箭,射堅密鎧,直過無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菩提心智慧利箭,射諸邪見煩惱密鎧,徹過無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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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마하나가(摩訶那伽)라는 힘센 용사가 위엄을 떨쳐 성낼 때에는 어떤 염부제 사람도 그를 무찌를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큰 자비를 내어 보리심을 닦으면 일체 세간의 어떤 악마 권속과 번뇌의 업도 그를 파괴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큰 기술을 배워 그 구극에는 이르지 못했더라도 다른 기술자가 그를 따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배우는 서원이 비록 구극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성문ㆍ연각과 다른 중생들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좋은 사술(射術)을 배울 때 먼저 스스로 굳게 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일체지의 자리를 배울 때 먼저 스스로 보리심에 굳게 서면 반드시 일체 불법을 얻게 될 것이니라. - 008_0415_a_04L譬如摩訶那伽大力勇士,奮威怒時,閻浮提人無能壞者。菩薩摩訶薩亦復如是,發大慈悲,修菩提心,一切世閒諸魔眷屬,及煩惱業,所不能壞。譬如有人學大技術,雖未究竟,諸餘巧能所不能及。菩薩摩訶薩亦復如是,學菩提心願,雖未究竟,聲聞、緣覺、諸餘衆生,所不能及。譬如有人學善射術,先自安立。菩薩摩訶薩亦復如是,學一切智地,先自安立菩提之心,必得一切佛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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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요술쟁이가 먼저 요술 부리는 법을 공부한 뒤에 모든 요술을 나타내 보이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낸 뒤에 일체 부처와 보살의 바른 법을 다 나타내 보이느니라.
비유하면 요술은 빛깔이 아닌 것을 빛깔로 나타내는 것처럼, 보리심의 모양도 그와 같아서 법계 공덕의 장엄을 다 나타내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염부단금으로 된 장엄 도구로 장식하고는 일체를 압도하여 먹덩이[聚墨]같이 만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장엄 도구로 일체 중생과 성문ㆍ연각의 모든 공덕을 다 압도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아야건다(阿夜揵多)라는 쇠는 그 조금만으로도 일체 다른 쇠로 된 갈고리와 사슬을 다 파괴하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온갖 삿된 소견과 번뇌와 애욕 등의 결박을 다 끊어 버리느니라. - 008_0415_a_12L譬如幻師,先讀幻術,然後示現一切幻事。菩薩摩訶薩亦復如是,發菩提心,然後顯現一切諸佛菩薩正法。譬如幻術,非色現色。菩提心相亦復如是,顯現法界功德莊嚴。譬如有人著閻浮檀金莊嚴之具,映蔽一切,悉如聚墨。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菩提心莊嚴之具,蔽諸衆生,聲聞、緣覺,所有功德。譬如阿夜揵多鐵,此鐵少分,悉能毀壞一切餘鐵,諸鉤鎖縛。菩提之心亦復如是,斷諸邪見煩惱愛縛。譬如疾風,隨去無礙。菩提心風亦復如是,隨所行處,除諸煩惱,悉無障礙,不住聲聞、緣覺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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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5_b_02L비유하면 빠른 바람은 어디로 가나 걸림이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바람도 그와 같아서 그 가는 곳을 따라 모든 번뇌를 다 없애되 아무런 장애가 없으면서 성문ㆍ연각의 해탈에는 머무르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은 큰 바다에 잘 들어가면서도 거기에 빠지지 않고 또 마가라(摩伽羅) 고기의 해침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 생사의 바다에 들어가면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고 또 실제도 증득하지 않으며 성문ㆍ연각이라는 마가라 고기의 해침도 받지 않느니라. - 008_0415_a_23L譬如有人善入大海而不沒溺,摩伽羅魚所不能害。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菩提心入生死海,不爲生死之所染污,亦不證實際聲聞、緣覺,摩伽羅魚所不能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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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감로를 먹으면 어떤 병의 해침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감로의 법의 약을 먹으면 성문이나 연각의 자리에 떨어지지 않고 큰 슬픔[大悲]을 닦아 익혀 원행(願行)을 원만히 성취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몸을 가리는 약을 그 눈에 바르면 자유로이 돌아다녀도 아무도 그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얻으면 큰 서원을 다 이루어 자유로이 악마의 경계에 돌아다녀도 일체 악마들은 그를 보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대왕을 믿고 의지하여 다른 사람을 겁내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힘센 법왕을 의지하여 모든 장애를 없애고 악도를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깊은 물속에 살면 불에 타는 것을 겁내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선근의 물속에 살면 성문이나 연각의 해탈의 불에 타지 않느니라. - 008_0415_b_03L譬如有人服食甘露,一切衆患所不能害。菩薩摩訶薩亦復如是,服菩提心甘露法藥,不墮聲聞、緣覺之地,修習大悲,滿足願行。譬如有人用翳身藥,以塗其目,自在遊行,無能見者。菩薩摩訶薩亦復如是,得菩提心滿足大願,自在遊行,入魔境界,一切衆魔所不能見。譬如有人依恃大王,不畏餘人。菩薩摩訶薩亦復如是,依菩提心大力法王,除滅障蓋,不畏惡道。譬如有人居深水內,不畏火焚。菩薩摩訶薩亦復如是,居菩提心善根水內,聲聞、緣覺解脫之火,所不能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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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용감한 장수를 믿고 의지하여 다른 원적을 겁내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의지하여 어떤 악도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저 제석천왕이 금강을 잡고 일체 아수라를 항복 받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잡고 모든 악마와 다른 외도들을 다 무찔러 없애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아라사(阿羅娑)라는 약을 먹고는 여위지도 않고 늙지도 않아 그 수명이 무궁한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아라사약을 먹고는 무량한 겁의 생사 가운데 있으면서 보살행을 닦되 거기 집착하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아라사약은 처음 약을 갤 때 깨끗한 물을 쓰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보살의 수행 가운데 가장 앞서야 되느니라.
비유하면 사람의 모든 기관 가운데 수명의 기관[命根]이 가장 으뜸이 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 가운데 보리심을 가장 우두머리로 삼느니라. - 008_0415_b_14L譬如有人依恃猛將,不畏怨敵。菩薩摩訶薩亦復如是,依菩提心,不畏諸惡。譬如釋天執持金剛,降伏一切諸阿脩羅。菩薩摩訶薩亦復如是,執菩提心摧滅諸魔,及餘外道。譬如有人服阿羅娑藥,不瘦不老,延壽無窮。菩薩摩訶薩亦復如是,服菩提心阿羅娑藥,於無量劫在生死中,修菩薩行,無所染著。譬如阿羅娑藥,初用淨水。菩提心藥亦復如是,一切菩薩所修行中,最爲先首。譬如有人,諸根法中,命根爲首。菩薩摩訶薩亦復如是,諸佛正法菩提之心,最爲其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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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5_c_02L비유하면 사람은 그 목숨이 끊어지기 때문에 부모와 친족을 이롭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떠나면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큰 바다는 깨뜨릴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바다도 그와 같아서 성문이나 연각은 깨뜨릴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저 햇빛을 어떤 별빛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해도 그와 같아서 원만한 큰 서원의 지혜의 햇빛은 성문ㆍ연각의 무루(無漏)의 슬기 광명으로 그것을 가릴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태자는 처음 날 때부터 대신들의 존중을 받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내자마자 일체 성문ㆍ연각들이 다 존중하나니, 그것은 그가 대비심을 닦기 때문이니라. - 008_0415_b_24L譬如有人命根斷故,不能利益父母親族。菩薩摩訶薩亦復如是,離菩提心,不能饒益一切衆生。譬如大海,無能壞者。菩提心海亦復如是,聲聞、緣覺不能沮壞。譬如日光,諸星宿光所不能蔽。菩提心日亦復如是,圓滿大願智慧日光,聲聞、緣覺無漏慧光,所不能蔽。譬如太子初生,已爲大臣之所尊重。菩薩摩訶薩亦復如是,發菩提心已,爲一切聲聞、緣覺所共尊重,修大悲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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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저 왕자가 비록 나이 어리더라도 일체 대신들이 다 경례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내면 모든 성문ㆍ연각들이 다 경례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왕자는 비록 자재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국왕의 위의의 모습을 갖추 성취한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비록 번뇌의 업장에 덮여 있지만 이미 보리심의 모양을 갖추 성취해 있느니라.
비유하면 눈병[目翳]이 난 사람은 깨끗한 참 보배를 보고 더럽다고 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무지하여 믿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더럽다고 생각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주약(呪藥)은 만일 어떤 중생이라도 그것을 보거나 듣거나 또 함께 머무르면 모든 병이 다 낫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약도 그와 같아서 선근을 기르고 지혜의 약을 섭취하며 큰 서원을 원만히 성취한다. 그러므로 보살의 지혜의 몸을 보거나 듣거나 또 함께 머무르면서 바른 생각을 닦는 중생은 다 온갖 번뇌의 병을 고칠 수 있느니라. - 008_0415_c_09L譬如王子年雖幼少,一切大臣皆悉敬禮。菩薩摩訶薩亦復如是,發菩提心,聲聞、緣覺皆悉敬禮。譬如王子雖未自在,已具成就國王儀相。菩薩摩訶薩亦復如是,雖爲煩惱業障所覆,以具成就菩提心相。譬如目翳,見眞淨寶,謂爲不淨。菩提心寶亦復如是,無智不信,起不淨想。譬如呪藥,若有衆生見聞共住,一切衆病,皆悉除愈。菩提心藥亦復如是,長養善根,攝智慧藥,滿足大願菩薩慧身,若有衆生見聞共住,修正念者,皆悉除滅煩惱諸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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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6_a_02L비유하면 항사(恒娑) 모양의 옷은 더러운 티끌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옷도 그와 같아서 일체 생사의 더러운 티끌을 받지 않느니라.
바유하면 어떤 사람이 항상 감로를 지니고 오로지 생각하여 산란하지 않으면서도 일체의 법을 잘 분별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감로의 바른 법을 지니고 바른 생각이 산란하지 않으면서도 일체 중생을 잘 교화하여 큰 서원을 갖추고 지혜의 몸을 이루게 하느니라.
비유하면 소[犁]에 멍애[扼]가 없으면 그것을 쓸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정직한 마음을 떠나면 여래의 법에 진실한 뜻이 없게 되느니라.
비유하면 전륜왕에게는 상장(象藏)이라는 묘한 천관(天冠)이 있어 그것을 씻을 때에는 네 종류의 군사들이 허공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관(冠)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모든 선근을 깨끗이 하고 삼유(三有)를 멀리 떠나 여래의 지혜가 무위 경계의 허공을 다니느니라. - 008_0415_c_19L譬如恒娑相衣,不受塵垢。菩提心衣亦復如是,不受一切生死塵垢。譬如有人常持甘露,專念不散,而能分別一切諸法。菩薩摩訶薩亦復如是,持菩提心甘露正法,正念不散,而能教化一切衆生,令具大願,成智慧身。譬如犂無有扼則不堪用。菩提之心亦復如是,離正直心,於如來法,無有實義。譬如轉輪王有妙天冠,名曰象藏;洗彼冠時,四種兵衆,遊行虛空。菩提心冠亦復如是,淨諸菩薩一切善根,遠離三有,如來智慧無爲境界,虛空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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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금강은 금이 나는 곳에서만 나고 다른 보배가 나는 곳에서는 나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큰 슬픔으로 중생을 구호하는 성품에서 난 것이요 다른 선(善)에서 난 것이 아니니라.
비유하면 어떤 나무는 뿌리에서 난 것이 아니면서 가지ㆍ잎ㆍ꽃ㆍ열매 등을 기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나무도 그와 같아서 의지하는 데가 없으면서 일체종지를 길러 통명(通明)과 큰 서원이 세간을 두루 덮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일체 그릇으로 다 발명(發明)하는 것이 아니고 또 모든 그릇으로 다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용렬한 마음이거나 인색하거나 무지한 자의 그릇으로는 발명할 수 없는 것이며, 또 아첨하거나 간사하거나 삿된 소견을 가진 중생의 그릇으로는 수용하거나 간사하거나 삿된 소견을 가진 중생의 그릇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것이니라. - 008_0416_a_05L譬如金剛從金性生,非餘寶生。菩提心寶亦復如是,大悲救護衆生性生,非餘善生。譬如有樹不從根生,而能長養枝葉華果。菩提心樹亦復如是,無所依止,而能長養一切種智,通明大願,普覆世閒。譬如金剛,非一切器盡能發明,亦非諸器盡能容持。菩提心寶亦復如是,小心慳結,無智者器不能發明,諂曲邪見衆生器中,不能容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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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금강은 모든 보배를 다 깨뜨릴 수 있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법을 다 결정코 아느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모든 산을 다 파괴할 수 있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삿된 견해의 산을 다 파괴하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이 비록 모든 것을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하더라도 일체 보배가 오히려 거기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비록 조금 게으르더라도 성문ㆍ연각의 모든 공덕의 보배로는 거기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깨어진 금강이라도 모든 빈곤의 고통을 능히 없애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비록 조금 위의와 법에 나아감에 결함이 있더라도 모든 빈궁의 고통을 능히 제거하느니라. - 008_0416_a_12L譬如金剛,能壞衆寶。菩提之心亦復如是,決定了知一切諸法。譬如金剛,能壞衆山。菩提之心亦復如是,壞散一切諸邪見山。譬如金剛,雖破不全,一切衆寶猶不能及。菩提之心亦復如是,雖小懈怠,聲聞、緣覺諸功德寶,所不能及。譬如破金剛,猶能除滅諸貧困苦。菩提之心亦復如是,雖復小失威儀趣法,猶能除滅諸貧窮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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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조그만 금강이라도 일체 물건을 다 파괴할 수 있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조그만 경계를 반연해서도 일체 무지의 의혹을 잘 깨뜨리느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보통 사람이 얻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소심(小心)한 중생이 얻는 것이 아니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지술(智術)이 없는 자로서는 알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무지한 중생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소멸시킬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어떤 법으로도 그것을 소멸시킬 수 없느니라. - 008_0416_a_19L譬如小金剛,悉能破壞一切諸物。菩提之心亦復如是,緣小境界,能破一切無知癡惑。譬如金剛,非常人所得。菩提之心亦復如是,非小心衆生之所能得。譬如金剛,無智術者,所不能識。菩提之心亦復如是,無智衆生所不能識。譬如金剛,無能消滅。菩提之心亦復如是,一切諸法不能消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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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6_b_02L비유하면 금강의 무기는 나라연의 힘을 제외하고는 어떤 중생 내지 마하나가(摩訶那伽)도 가질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보살마하살을 제외하고는 어떤 성문ㆍ연각도 받아 지닐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의 무기는 모든 것을 다 뚫어 다른 무기로서는 할 수 없는 것인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삼세를 관찰하고 중생을 교화하면서 아승기겁에 무량한 고통을 받는데, 저 성문이나 연각으로서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금강의 땅 이외에는 아무것도 그것을 가질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행원(行願)과 공덕을 내는 것으로서, 살바야(薩婆若)의 정직한 마음을 제외하고는 저 성문ㆍ연각으로는 가질 수 없는 것이니라. - 008_0416_b_02L譬如金剛器仗,一切衆生,乃至摩訶那伽,不能執持,除那羅延力。菩提之心亦復如是,聲聞、緣覺不能受持,除諸菩薩摩訶薩。譬如金剛器仗,無不鑑徹,非餘器仗之所能爲。菩提之心亦復如是,觀察三世,教化衆生,阿僧祇劫受無量苦,聲聞、緣覺所不能及。譬如金剛,餘不能持,除金剛地。菩提之心亦復如是,出生菩薩行願功德,聲聞、緣覺所不能持,除薩婆若正直心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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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금강으로 된 그릇에 담긴 물은 다 마르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훌륭하고 묘함에 편히 머물러 선근을 회향하면, 생사의 갈래에 들어가도 모든 선하지 않는 법이 그것을 다 녹일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대지를 능히 지탱하여 꺼지지 않게 하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모든 원행을 부지하여 삼계에 추락하지 않게 하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백천 겁 동안 물속에 있어도 허물거나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무량한 겁 동안 생사 가운데 있어도 번뇌의 업이 그것을 멸하거나 줄이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어떤 큰 불도 그것을 태울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생사와 탐욕ㆍ분노ㆍ우치 등의 불이 태우지 못하느니라. - 008_0416_b_10L譬如金剛器中盛水,不可消盡。菩提之心亦復如是,安住勝妙迴向善根,入生死趣,諸不善法不能消盡。譬如金剛,能持大地,不令墜沒。菩提之心亦復如是,持諸菩薩一切願行,不令墜落,沒於三界。譬如金剛,於百千劫,處於水中而不爛壞,亦無變異。菩提之心亦復如是,於無量劫,處生死中,諸煩惱業不能斷滅,亦無損減。譬如金剛,一切大火不能燒熱。菩提之心亦復如是,一切生死貪恚癡火,不能燒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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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6_c_02L비유하면 금강도량의 자리[座]는 보살로 하여금 악마를 항복 받고 등정각을 이루게 하지만 다른 것은 그렇지 못한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보살의 원행과 모든 바라밀과 모든 인(忍)과 자리[地]와 회향과 수기 등을 갖고 있어서, 그는 보리의 도를 닦고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며 그 법을 듣고는 받들어 행하지만 일체의 심소(心所)는 그렇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보리심은 이런 무량한 공덕을 성취한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중생이 보리심을 내면 이런 무량한 공덕을 다 갖출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선남자여, 그대는 좋은 이익을 얻었다.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보살행을 닦아 이런 무량한 공덕을 두루 갖춘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조금 전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아야 하는가 물었다. 그러므로 그대는 지금 이 밝고 깨끗한 장엄장(莊嚴藏)의 큰 누각에 들어가 두루 관찰하라. 그러면 곧 보살행을 배워 알 것이요, 보살도를 닦아 무량한 공덕을 원만히 성취할 것이다.” - 008_0416_b_20L譬如金剛道場之座,能持菩薩,降伏諸魔,成等正覺,餘不能持。菩提之心亦復如是,能持一切菩薩願行,諸波羅蜜、諸忍、諸地、迴向受記,修菩提道,供養諸佛,聞法受行,一切諸心所不能持。善男子!菩提之心,成就如是無量功德。若有衆生發菩提心,則具如是無量功德。是故,善男子!汝得善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修菩薩行,具足如是無量功德。善男子!汝先所問:‘云何菩薩學菩薩行、修菩薩道者?’汝今入是明淨莊嚴藏大樓觀者,則能了知學菩薩行、修菩薩道,具足成就無量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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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선재동자는 경건하게 공손히 미륵보살을 돌고는 합장하고 아뢰었다.
“원컨대 대성께서는 이 누각의 문을 열어 저로 하여금 들어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미륵보살이 곧 오른손가락을 튀기자 곧 그 문이 저절로 열렸다가 선재가 들어가자 이내 다시 닫혔다. - 008_0416_c_07L爾時,善財童子敬遶彌勒菩薩,合掌白言:“唯願大聖開樓觀門,令我得入。”爾時,彌勒菩薩卽彈右指,門自然開,善財卽入;入已,還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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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선재가 그 누각을 관찰하니, 그것은 한량없이 광대하여 마치 허공과 같고 온갖 보배로 땅이 되었는데, 아승기의 창문과 망루[却敵]와 난간은 칠보로 합해 되었다. 아승기의 번기ㆍ당기ㆍ일산의 장엄과 아승기의 보배 영락과 드리운 띠와 아승기의 큰 사자 당기ㆍ반달 보배 형상ㆍ모든 보배 비단과 또 아승기의 천관(天冠)과 보배 옷으로 장엄하였으며, 아승기의 보배 그물로 그 위를 덮었다.
또 아승기의 금방울은 저절로 미묘한 소리를 내고 무량한 보배 화만 구름과 온갖 묘한 향 구름을 내리며, 아승기의 미세한 금가루를 내리고 아승기의 훌륭하고 묘한 광명을 놓아 일체를 두루 비추었다. 또 아승기의 이상한 온갖 새들은 청아한 소리를 내고 아승기의 우발라ㆍ발담마ㆍ분타리꽃 등을 내리며, 아승기의 마니보배 광명을 내어 일체를 두루 비추었다.
그 누각 안에 백천의 온갖 묘한 누각이 갖추어 있지만 그것들은 서로 장애 되지 않고 그 장엄한 장식들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 008_0416_c_10L爾時,善財觀察樓觀,廣大無量,猶若虛空,衆寶爲地。有阿僧祇窗牖,卻敵欄楯,七寶合成阿僧祇幡幢蓋莊嚴,阿僧祇寶瓔珞垂帶,阿僧祇大師子幢半月寶像,諸寶繒綵。又阿僧祇天冠寶衣而以莊嚴,阿僧祇寶網羅覆其上,阿僧祇金鈴,自然演出微妙音聲。又雨無量寶華鬘雲,諸妙香雲,雨阿僧祇細末金屑,放阿僧祇勝妙光明,普照一切。有阿僧祇異類衆鳥,出和雅音。雨阿僧祇優鉢羅鉢曇摩分陀利華,出阿僧祇摩尼寶光,普照一切。於樓觀內,具有百千諸妙樓觀,不相障礙,莊校嚴飾,亦如上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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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7_a_02L그때 선재는 그 누각의 불가사의한 온갖 묘한 장엄을 보고 못내 기뻐 날뛰면서 그 마음이 부드러워져 모든 망상을 떠나고 일체 우치의 어둠과 장애를 멸하였다. 그리고 바른 생각으로 오로지 묘한 뜻을 구하면서 걸림없는 몸으로 공경하고 예배하였다.
예배를 마치자 미륵보살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누각 안에서 그 자신을 보았고, 또 무량한 자재한 신력과 불가사의한 일들을 다 보았다. 즉 혹은 미륵이 본래의 종성(種姓)과 수명과 지식을 따라 선근을 기르고, 모든 겁의 세계와 일체 부처님의 계신 곳과 그 권속들과 큰 서원에 의해 처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는 것들을 보았다.
혹은 처음으로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고는 이내 그것으로 이름한 것을 보았고, 혹은 미륵이 보살행을 행하여 일체 바라밀과 모든 인(忍)과 모든 자리[地]를 원만히 성취하고 부처 세계를 깨끗이 하며, 모든 여래를 보고 그 법을 듣고는 받들어 지니며 바른 법을 수호하고, 큰 법사가 되어서는 위없는 법인[無上忍]을 얻어, 어떤 곳의 어느 여래나 겁수(劫數)의 많고 적음을 알고 기별 받는 것을 다 보았다. - 008_0416_c_21L爾時,善財睹見樓觀不可思議衆妙莊嚴,心大歡喜,踊躍無量;其心柔軟,離諸妄想,除滅一切愚癡闇障,正念思惟,專求妙趣,以無礙身恭敬作禮。禮已,彌勒菩薩威神力故,諸樓觀中,自見其身,又見無量自在神力,不思議事。或見彌勒,隨本種姓,壽命知識,長養善根,諸劫世界,一切佛所,及諸眷屬,因諸大願,初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或見初得慈心三昧,因以爲名。或見彌勒行菩薩行,滿足一切諸波羅蜜,諸忍、諸地,淨佛世界,見諸如來,聞法受持,守護正法,爲大法師,得無生忍,知某方處,某如來所,劫數多少,而得受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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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혹은 미륵이 전륜왕이 되어서는 십선법으로 세상을 교화하고, 혹은 사천왕이 되어서는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며, 혹은 제석이 되어서는 오욕을 꾸짖고, 혹은 야마천왕이 되어서는 방일하지 않음을 찬탄하며, 혹은 도솔천왕이 되어서는 일생(一生) 보살의 공덕을 찬탄하고, 혹은 화락천왕이 되어서는 자재한 법을 찬탄하며, 혹은 마왕이 되어서는 무상한 법을 말하고, 혹은 타화자재천왕이 되어서는 보살들의 변화하는 몸의 장엄을 찬탄하고, 혹은 범왕이 되어서는 사무량심을 찬탄하고 혹은 아수라왕이 되어서는 그 권속을 다스리고 큰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 모든 법이 다 환화(幻化)와 같음을 아는 것을 보았다.
또 혹은 미륵이 염라왕이 되어서는 큰 광명을 놓아 지옥을 두루 비추어 일체의 고통을 멸하고, 혹은 맛난 음식을 모든 아귀들에게 베풀어 주며 혹은 축생이 되어서는 갖가지 몸을 받아 설법하여 그 우치의 어둠을 제거하고 혹은 사천왕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며, 내지 모든 범천왕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고 혹은 모든 용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며, 내지 인비인(人非人) 등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고 혹은 성문ㆍ연각 및 보살 대중이 되어 설법하며, 혹은 발심 보살 내지 십지 보살이 되어 설법하는 것을 보았다. - 008_0417_a_09L或見彌勒爲轉輪王,十善化世;或爲四天王,饒益一切衆生;或爲帝釋,訶責五欲;或爲夜摩天王,讚不放逸;或爲兜率天王,讚歎一生菩薩功德;或爲化樂天王,讚自在法;或爲魔王,說無常法;或爲他化自在天王,讚歎菩薩莊嚴化身;或爲梵王,讚歎四無量心;或爲阿脩羅王,調伏眷屬,入大智海,了達諸法悉如幻化;或爲閻羅王,放大光明,普照地獄,滅一切苦。或以肴膳飮食,施諸餓鬼;或爲畜生受種種身,而爲說法,除其癡闇;或爲四天王眷屬說法,乃至爲諸梵天王眷屬說法;或爲諸龍眷屬說法,乃至爲人、非人等眷屬說法;或爲聲聞、緣覺,及諸菩薩大衆說法;或爲發心菩薩,乃至十地菩薩說法。
- 008_0417_b_02L혹은 처음으로 발심한 보살 내지 십지 보살의 공덕을 찬탄함을 보았고, 혹은 일체 바라밀을 원만히 성취하여 평등한 모든 법인(法忍)의 문과 넓은 삼매의 문과 즐거움이 깊은 법문에 들어가며 삼매를 닦고 신통을 내어 일체에 충만하며, 보살행을 행하고 세간을 따라 큰 서원을 성취하는 것을 보았으며, 혹은 같이 수행하는 보살과 함께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것을 보았고, 혹은 일생 보살과 모든 부처님과 현재에 기별을 받는 이와 함께하는 것을 보았다.
- 008_0417_a_22L或見讚歎初發心菩薩,乃至十地菩薩功德;或見滿足一切波羅蜜,入於平等諸法忍門、廣三昧門、樂深法門,修禪三昧,出生通明,充滿一切,行菩薩行,隨順世閒,成就大願;或見與同行菩薩俱,饒益衆生;或見與一生菩薩,諸佛現前,授記者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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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그 미륵이 백천 겁 동안 거닐면서 염불하고 경전을 베끼되 게으르지 않으며, 혹은 법문을 관하고 진실한 이치를 생각하며 혹은 모든 선정과 사무량심과 해탈삼매와 일체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혹은 보살의 신통을 내는 것을 보았다.
또 혹은 변화의 삼매에 바로 들어 낱낱 털구멍에서 화신(化身)의 구름을 내는 것을 보았으니, 이른바 하늘 몸의 구름과 모든 용ㆍ야차 내지 마후라가 몸의 구름과 사천왕 몸의 구름과 내지 범왕 몸의 구름과 전륜성왕ㆍ왕자ㆍ대신ㆍ장자ㆍ거사ㆍ성문ㆍ연각ㆍ여래 등의 몸의 구름이었고, 또 낱낱 털구멍에서 일체 중생의 수와 같은 화신의 구름을 내는 것을 보았다. - 008_0417_b_04L或見彌勒於百千劫,經行誦念,書寫經卷,無有懈息;或觀法門,思惟實義;或入諸禪,四無量心,解脫三昧,一切入等;或見出生菩薩通明;或見正受變化三昧,一一毛孔出化身雲,所謂:天身雲,諸龍、夜叉,乃至摩睺羅伽身雲,四天王身雲,乃至梵王身雲,轉輪聖王、王子、大臣、長者、居士、聲聞、緣覺、如來身雲,復見一一毛孔中,出一切衆生等化身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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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보살의 법문을 내는 것을 보았으니, 이른바 보리심의 공덕을 찬탄하는 문ㆍ단(檀)바라밀의 문 내지 원(願)바라밀의 문과 사섭법ㆍ모든 선정ㆍ무량한 삼매ㆍ신통ㆍ총지(摠持)와 모든 진리ㆍ모든 변론ㆍ지관(止觀)ㆍ해탈ㆍ연기ㆍ염처(念處)ㆍ정근(正勤)ㆍ신족(神足)ㆍ근력(根力)ㆍ각도(覺道)ㆍ성문ㆍ연각의 이승의 행과 보살 대승의 모든 지위와 모든 법인과 보살의 원행 등 이런 일체의 법문이었다.
혹은 그 누각에서 여래가 대중에 둘러싸여 있는 부처님을 보았고, 또 모든 부처님 가문의 같지 않음과 종성의 같지 않음과 그 몸과 수명ㆍ겁ㆍ국토와 교수들의 무량한 법문과 바른 법의 세상에 머무름과 분별해 아는 것의 같지 않음을 다 알았다. - 008_0417_b_12L或出菩薩法門,所謂:讚歎菩提心功德門,檀波羅蜜門,乃至願波羅蜜門;四攝諸禪、無量三昧、通明摠持、諸諦諸辯、止觀解脫、緣起念處、正勤神足、根力覺道、聲聞、緣覺二乘所行、菩薩大乘、諸地諸忍、菩薩願行,現如是等一切法門。或於樓觀,見諸如來,大衆圍遶、又知諸佛家族不同,種姓不同,其身壽量劫剎,教授無量法門,正法住世,分別了知,皆悉不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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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0417_c_02L그때 선재는 그 모든 누각 가운데서 한 누각을 보았는데, 그것의 높고 넓기와 훌륭하고 묘한 장엄은 앞의 것보다 뛰어났으며, 삼천대천세계와 백억 염부제와 백억 도솔천을 다 포용하였다.
그리고 보살이 목숨을 마치고 지상에 내려온 것과 태를 받아 태어난 것과 일곱 걸음을 걷고 시방을 관찰하고 크게 사자후한 것과, 제석과 범왕이 공경하고 받들어 모신 것과 동자의 몸을 나타내어 궁중에 있다가 동산에 나가 노닐던 것과 살바야의 마음으로 출가하여 고행하다가 젖죽을 받아먹고 도량에 나아가 온갖 악마를 항복 받은 것과 보리수를 보고 바른 법륜을 굴린 것과 천상의 궁전에 오른 것과 방토(方土)ㆍ겁수(劫數)ㆍ권속ㆍ수량(壽量)과 보살행을 행하고 큰 서원을 성취한 것과 바른 법을 연설하여 중생들을 교화한 것과 사리를 나눈 것과 바른 법을 연설하여 중생들을 교화한 것과 사리를 나눈 것 등을 나타내는 것이 모두 각기 같지 않음을 보았다.
옥초(沃憔) : 앞글자는 오(烏)와 혹(酷)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즉(卽)와 소(消)의 반절이다.
선섭(善鑷) : 뒷글자는 니(尼)와 첩(輒)의 반절이다.
이삭(利槊) : 뒷글자는 소(所)와 각(角)의 반절이다.
금추(金椎) : 뒷글자는 직(直)과 추(追)의 반절이다.
참절(斬截) : 앞글자는 측(側)과 감(減)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작(昨)과 결(結)의 반절이다.
근부(釿斧) : 앞글자는 음이 근(斤)이고, 뒷글자는 음이 부(府)이다.
작벌(斫伐) : 앞글자는 지(之)와 약(若)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房)과 월(越)의 반절이다.
쇠모(衰秏) : 뒷글자는 호(呼)와 도(倒)의 반절이다.
세탁(洗濯) : 앞글자는 선(先)과 례(禮)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직(直)과 각(角)의 반절이다.
장침(長寢) : 뒷글자는 칠(七)과 임(稔)의 반절이다.
능중(能中) : 뒷글자는 척(陟)과 중(仲)의 반절이다.
횡사(橫死) : 앞글자는 호(戶)와 맹(孟)의 반절이다.
즉피(卽避) : 뒷글자는 비(毘)와 의(義)의 반절이다.
의음(依蔭) : 뒷글자는 어(於)와 금(禁)의 반절이다.
무가(無價) : 뒷글자는 음이 가(駕)이다.
일수(一銖) : 뒷글자는 시(市)와 주(朱)의 반절이다.
담복(薝蔔) : 앞글자는 직(職)과 렴(廉)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포(蒲)와 북(北)의 반절이다.
찬복(竄伏) : 앞글자는 칠(七)과 란(亂)의 반절이다.
잠복(潛伏) : 앞글자는 작(昨)과 염(鹽)의 반절이다.
자근(子筋) : 뒷글자는 음이 근(斤)이다.
금현(琴絃) : 앞글자는 거(巨)와 금(金)의 반절이다.
재각(在㲉) : 뒷글자는 고(苦)와 각(角)의 반절이다.
금시(金翅) : 뒷글자는 시(施)와 지(智)의 반절이다.
전사(箭射) : 앞글자는 자(子)와 천(賤)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신(神)과 야(夜)의 반절이다.
분위(奮威) : 앞글자는 방(方)과 문(問)의 반절이다.
노시(怒時) : 앞글자는 내(乃)와 고(苦)의 반절이다.
구쇄(鉤鎖) : 앞글자는 고(古)와 후(侯)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소(蘇)와 과(果)의 반절이다.
불수(不瘦) : 뒷글자는 소(所)와 우(右)의 반절이다.
여리(如犂) : 뒷글자는 랑(郞)과 해(奚)의 반절이다.
유액(有扼) : 뒷글자는 음이 액(戹)이다.
금설(金屑) : 뒷글자는 선(先)과 결(結)의 반절이다.
포용(包容) : 앞글자는 포(布)와 교(交)의 반절이다.
유미(乳糜) : 뒷글자는 미(靡)와 위(爲)의 반절이다. -
008_0417_b_20L爾時,善財諸樓觀中,見一樓觀,高廣嚴飾,勝妙於前,包容三千大千世界、百億閻浮提、百億兜率天。菩薩命終降神,受胎出生,遊行七步,觀察十方,大師子吼,帝釋、梵王恭敬奉侍,現童子身,處宮殿中,出遊園觀,以薩婆若心,出家苦行,現受乳糜,往詣道場,降伏衆魔,觀菩提樹,轉正法輪,昇天宮殿,方土劫數,眷屬壽量,行菩薩行,滿足大願,演說正法,教化衆生,現分舍利,皆悉不同。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五十九
沃憔上烏酷切下卽消切 善鑷下尼輒切 利槊下所角切
金椎下直追切 斬截上側減切下昨結切 釿斧上斤音下府音
斫伐上之若切下房越切 衰耗下呼倒切 洗濯上先禮切下直角切
長寢下七稔切 能中下陟仲切 橫死上戶孟切
卽避下毘義切 依蔭下於禁切 無價下駕音
一銖下巿朱切 薝蔔上職廉切下蒲北切 竄伏上七亂切
潛伏上昨鹽切 子筋下斤音 琴絃上巨金切
在㲉下苦角切 金趐下施智切 箭射上子賤切下神夜切
奮威上方問切 怒時上乃苦切 鉤鎖上古侯切下蘇果切
不瘦下所右切 如犂下郞奚切 有扼下戹音
金屑下先結切 包容上布交切 乳糜下靡爲切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