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佛說陁羅尼集經卷第十二 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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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다라니집경 제12권


아지구다 한역
김영덕 번역


20. 불설제불대다라니도회도량인품(佛說諸佛大陀羅尼都會道場印品)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대아라한(大阿羅漢)들과 모든 보살마하살과 모든 금강(金剛)과 그들의 모든 권속과 천룡팔부(天龍八部)와 육사외도(六師外道)와 인비인(人非人) 등과 더불어 계셨는데 모든 다라니삼매신주법인단(陀羅尼三昧神呪法印壇) 등의 비밀법장(秘密法藏)을 말씀하시어 모두를 이익되게 하셨다.
이 때 모임 가운데에 있던 십일면관세음(十一面觀世音)보살이라고 이름하는 한 보살이 모든 권속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 다음 공경히 합장하고 오체투지(五體投地)하여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였다. 그리고 나서 물러나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자비로우시어 훌륭한 방편으로써 모든 성스러운 대중들을 대하시고, 이 총지삼매신주법인단(摠持三昧神呪法印壇) 등의 비밀법장을 말씀하셨습니다. 옛적 과거로부터 현재 머무시는 이 때에 이르기까지 시방의 모든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들께서 모두 이 법으로 인(印)하시어 성과(聖果)를 이루셨으며, 이 모든 대중들이 깊은 마음으로 일찍이 없었던 것을 얻은 것을 기뻐하며 문득 모임 가운데에서 각각 법주(法呪)를 말하여 호념(護念)하시는 것을 도왔습니다. 저희가 이를 듣고 환희하는 마음을 내었으며, 또 도회도량법단(都會道場法壇)55)에서 공덕을 성취하여 모든 중생 등을 깨우치고 속히 성불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우바새나 우바이나 모든 선남자나 선여인 등이 비록 마음으로 애락(愛樂)하여 모든 부처님과 보살 등이 말씀하신 다라니신주법인(陀羅尼神呪法印)을 배우고 받아 지니고자 하더라도 모두 미처 저의 도회단(都會壇)에 들어오지 못하며, 또한 아직 비밀스럽고 결정된 법을 드러내는 명자(名字)를 알지 못하여 증득할 수 없으므로, 어떤 사람이 법인(法印) 등을 지을 때마다 그 몸과 마음을 침노하여 동요를 일으키는 모든 번뇌를 두려워할까 염려됩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저[我]의 뜻을 알지 못하고 경솔히 망령되게 법인을 지어 뭇 마(魔)로 하여금 마음을 산란시키게 할 것이니, 주력(呪力)이 효험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지금 사문과 바라문과 천인(天人) 등을 보호하여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원구법(圓具法)에 걸림없이 통달하게 하고자 하오니, 대중들이 듣고 나면 망령됨 없이 진실과 칭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속히 나를 위하여 말하거라.”
이어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낱낱의 모든 불국토(佛國土)의
법을 즐겨 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
널리 비밀장(秘密藏)으로 인도하여야 하리니
교묘한 방편 잘 말하라.

모든 중생 권하여 인도하고
자비로써 스스로 호념하리니
이 다라니 들으면f
모두 다 복종하여 귀의하리라.

또한 모든 법단(法壇)과
그 모임에 공통된 일체의(一切意)는
부처님께서 인가하신 법이니
증득 이루어 의혹 끊어라.

이 때 모든 부처님과 보살마하살과 금강과 그들의 권속과 천룡팔부와 약차와 귀신 등이 부처님께서 이 미묘한 게송을 읊으시는 것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마음에 의혹이 없이 확실한 믿음을 이루었다.
이 때 관세음보살이 부처님의 위신을 받들어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선남자나 선여인 등이 비밀법장의 요결(要決)을 청하여 성취하고자 하고 모든 국왕이 오롯한 마음을 내어 모든 죄를 참회하여 멸하고자 하며, 즐겨 도대도량단법사(都大道場壇法事)를 보고 듣기를 원한다면, 모두 모름지기 다음과 같이 하여야 한다. 봄이 오는 석 달과 가을이 오는 석 달과 겨울이 오는 석 달, 이것이 상월(上月)이니, 그 가운데 봄은 삼월 초하루부터 시작하고, 만일 가을이면 구월 초하루부터 시작하며, 겨울이면 십이월 초하루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가장 좋은 상일(上日)에 작법하되, 모두 상순(上旬)에서 시작하여 7일 낮 7일 밤 동안 법사를 다 마쳐야 한다. 만일 법사를 이루어 마치려는 뜻을 내었으면 모름지기 먼저 청정하고 넓은 원우(院宇)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큰절이나, 절집의 불당(佛堂)을 구하여야 하지만, 맨땅에서 해도 된다. 장소를 결정한 후 백월(白月) 초하루 아침에 아사리와 모든 제자는 향탕에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향과 꽃을 가지고 그 처소로 간다. 아사리는 바저라(跋折羅)를 쥐고 마땅히 그 모든 제자에게 묻는다.
“너희들이 결정코 우리 모든 부처님들께서 말씀하신 법장(法藏)을 받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그러면 대중이 대답한다.
“저희들이 불법 가운데 결정코 성실히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이와 같이 거듭거듭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한다.
대중이 대답하고 나면 그 후에 아사리는 손으로 향로와 깨끗한 물 등에 인하되, 마두인(馬頭印)을 사용하여 그 깨끗한 물에 인하고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하라. 그리고 향로를 들고 무릎을 꿇은 다음 향을 피우고 모든 부처님과 반야와 보살과 금강과 천 등과 모든 명성업도(冥聖業道)에게 우러러 말씀드린다.
“지금 이 땅이 바로 저의 땅이온데 제가 지금 7일 낮 7일 밤 동안 도대도량법단(都大道場法壇)56)의 회(會)를 세워서 모든 시방세계의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으신 부처님과 모든 반야바라밀다와 모든 위대한 경지에 오른 모든 보살들과 금강과 천 등에게 공양하고자 합니다. 우러러 청하오니, 모든 부처님께서 도중(徒衆)을 거느리시고 오셔서 결정코 모든 비밀법장이며 불가사의한 대법문(大法門)으로써 모든 증성(證成)을 취하게 하소서. 제가 지금 호신하고 결계하고 공양하는 법사(法事)를 짓고자 하오니 이 원내(院內)의 동서남북과 4유(維)와 상하에 있는 모든 악한 신귀(神鬼) 등을 모두 제가 결계한 곳으로부터 7리(里) 밖으로 쫓아내시고 만일 우리 불법 가운데 이익을 주는 선한 신귀(神鬼)가 있다면 마음대로 머물게 하소서.”
이렇게 말하고 난 다음에 오른쪽으로 돌면서 앞의 물을 도량의 땅에 두루 뿌리고 곧 앞의 군다리법(軍茶利法)으로 한 번 결계한다. 그 결계인(結界印)과 진언은 군다리부(軍茶利部)에서 말한 것과 같아 다시 다른 법이 없다. 결계할 때에는 아사리의 마음대로 거리와 폭을 표하여 경계를 삼는다. 법단(法壇)의 크기는 제왕(帝王)을 위할 경우에는 120주(肘)가 되게 하고, 수법단(受法壇)일 경우에는 사방 16주나 12주가 되게 하며, 참회단(懺悔壇)과 치병단(治病壇)에는 모두 수단(水壇)을 만들되, 4주 이하 1주 이상이 모두 통용된다. 주(肘)의 장단(長短)은 그 주사의 팔꿈치의 장단으로 그 양의 기준을 삼고, 그 땅은 모두 모름지기 네모반듯하고 면(面)이 가지런해야 한다. 만일 수단을 만들 때에는 역시 날과 달과 계절을 택할 필요 없이 깨끗한 땅을 구하여 얻는 대로 곧 만들되, 지면(地面)을 바르고 평평하게 한 다음 반드시 향기로운 진흙을 그 땅 위에 발라야 한다. 그러면 곧 단법(壇法)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반드시 네 모서리에 표를 세워서 표시하여야 한다. 만일 대단(大壇)을 만들 때에는 앞에서와 같이 결계하여서 네 모서리에 표를 세워 표시를 한 다음에 사람을 불러서 그 땅의 나쁜 흙을 파내게 하라. 만일 좋은 땅이면 1걸(磔)만큼 파내고 중간 정도의 땅이면 1주만큼 파내며, 나쁜 땅이면 3주만큼 파내어 그 가운데 있는 뼈나 머리카락이나 탄(炭)이나 재[灰]나 기와나 자갈이나 돌이나 나무뿌리나 풀과 나무토막이나 겨[糠] 등의 나쁜 물건을 모두 들어내어서 없애야 한다. 모든 나쁜 물건들을 다 치운 다음에는 좋은 땅의 좋은 흙을 가지고 와서 밑에 뿌리되, 한 번 뿌릴 때마다 향수를 한 번씩 뿌리며 흙을 채운다. 그리고 곧 저(杵)로 다져서 평평하고 두툼하게 하되, 반드시 견고하게 다져야 하며 터[基]를 높이하면 가장 좋다.
이어 둘째 날 아침에는 아사리와 모든 제자는 향탕에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아사리는 네댓 명의 제자를 데리고 도량에 들어가서 그들로 하여금 도량을 장엄하게 하라. 그 밖의 위의(威儀)는 다음과 같다. 네 개의 문과 네 모서리는 모두 반드시 위의를 갖추게 장엄하고 문마다 따로 각각 한 쌍씩의 신왕(神王)을 안치하라. 또 좌우의 행랑에 신왕의 깃발을 매달고 문마다 네 개의 입구에 여러 가지 채색의 비단깃발 서른여섯 개를 매단다. 문마다 따로 이와 같이 하되, 그 깃발은 길이가 여덟 자가 되게 하고 좋은 새 것으로 한다. 네 모서리에는 각각 한 개씩의 신왕 깃발을 매달고 여러 가지 채색의 비단깃발을 문마다 따로 네 개의 입구에 매단다.그 깃대도 이에 준한다. 만일 집안이라면, 오직 앞뒤 두 개의 문만을 열되, 앞의 문 양변(兩邊)에는 신왕상(神王像) 한 쌍을 서로 마주 대하게 놓고 뒤의 문 양변에도 역시 신왕 한 쌍을 마주 대하게 놓아라.모두 좋은 새 것으로 한다. 그 도량문(道場門) 좌우의 양상(兩上)에는 각각 네 개의 말뚝을 세워서 밧줄로 둥글게 돌리고 밧줄로 둘러싼 안에는 향기 나는 진흙을 발라서 경계를 보호하고 깨끗이 한다. 그리고 그 안에 모든 공양물들을 놓아라. 이어 아사리는 다시 한 번 군다리법(軍茶利法)을 지어 결계한 다음 곧 온갖 향기로운 진흙으로 항아리를 만들어 버드나무 가지로 저으면서 반야대심주(般若大心呪)를 송하라.

다냐타 아 뎨리뎨 바라아뎨 바라싱아뎨 모디 사바하
跢姪他去音下同帝揭帝波羅揭帝波羅僧揭帝菩提莎 訶57)

그 진언을 송하는 수는 국왕을 위할 때에는 백여덟 번 송하여 채우고, 3품 이상을 위할 때에는 쉰여섯 번을 송하며, 4품과 5품을 위할 때에는 마흔아홉 번을 송하고, 6품과 7품을 위할 때에는 서른다섯 번을 송하며, 8품 이하와 백성을 위할 때에는 스물한 번을 송하라. 모든 법단에서 모두 이와 같이 진언을 송하라. 진흙에 진언을 다 송한 다음 진흙을 땅에 바르되, 땅에 바르는 법은 해가 도는 방향으로 문지르고, 땅에 다 발랐으면 다시 한 번 앞에서와 같이 군다리법으로 결계한다.
이어 셋째 날 아침에는 목욕하고 나서 깨끗한 쇠똥을 취하되, 땅에 떨어지기 전의 깨끗한 쇠똥을 깨끗한 그릇에 받아 놓고 향탕(香湯)과 섞어서 앞에서와 같이 진언을 송한 다음 땅에 두루 바른다. 이어 밧줄 하나를 가지고 주수(肘數)를 헤아려서 장단(長短)의 약간을 재고 때가 되면 원(院)의 넓고 좁음을 보아 헤아려서 수대로 매듭지어 정해 놓은 다음 도량의 사방에 밧줄을 당겨서 아래에 흰색 가루로 점찍어 표시한다. 아사리는 먼저 동북 모서리로부터 서남 모서리까지 밧줄을 당겨서 고정시키고 기둥에서 4지(指) 떨어진 곳 아래에 점을 찍어 표시한다. 이어 동남 모서리에서 서남 모서리까지 밧줄을 당겨서 고정시키고 기둥에서 4지 떨어진 곳 아래에 점을 찍어 표시한다. 그리고 바로 중앙에 해당하는 곳으로서 밧줄이 교차하는 곳 아래에 또 점을 찍어라. 그런 다음 각각 점을 찍은 곳에 깊이가 1걸쯤 되게 작은 구멍을 하나씩 파야 하니, 7보와 오곡을 묻을 곳이다. 7보란, 첫째는 금이고, 둘째는 은이며, 셋째는 진주이고, 넷째는 산호(珊瑚)이며, 다섯째는 호박(虎珀)이고, 여섯째는 수정(水精)이며, 일곱째는 유리(琉璃)이니, 이들을 7보라고 이름한다. 또한 오곡이란, 첫째는 대맥(大麥)이고, 둘째는 소맥(小麥)이며, 셋째는 도곡(稻穀)이고, 넷째는 소두(小豆)이며, 다섯째는 호마(胡麻)이니, 이를 오곡이라고 이름한다.
그 보배 등을 부수어서 오곡과 섞은 다음 비단 조각으로 싸서 오색 줄로 끝을 묶고 다섯 개의 구멍 속에 묻는다. 그리고 땅 밖에 그 줄 끝을 5지(指)쯤 내놓아라. 이 보물 등은 한 번 넣은 다음에는 영원히 꺼낼 수 없다. 이로부터 금승계지(金繩界地)가 7보와 합해서 이루어지니 모든 부처님께서 그 위에 머무시며 대승(大乘)을 연설하시는 법륜을 굴리시는 곳이다. 이 땅에 불당(佛堂)을 세우면 가장 으뜸이 되나 범인(凡人)이 그 위에 머물면 조금의 이익도 없다. 이어서 다시 결계(結界)를 한다. 그 결계법은 다음과 같다. 바저라(跋折囉)당나라에서는 금강저(金剛杵)라고 번역한다.를 쥐고 군다리법에 의거하여 결계하여, 그 단 밖에서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다시 벽제비나야가인법(辟除毗那夜迦印法)을 짓고 진언을 송하라. 이와 같이 차례대로 사방과 상하에 모두 결계하기를 마친 다음 밤이 되면 등을 밝힌다.
이어 넷째 날 아침에도 역시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결계하고 곧 쇠똥을 향탕과 섞어서 반죽을 만든 다음 앞에서와 같이 진언을 송하라. 이어 제자들을 보내어서 손으로 땅을 문지르게 하되, 동북 모서리부터 시작하여 오른쪽을 향하여 해가 도는 방향으로 땅을 문질러야 하니, 거꾸로 왼쪽으로 문질러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차례로 땅을 두루 문질러서 동북 모서리까지 이르게 하라. 도량 가운데서 제자가 한 개 이상의 물건을 배치할 때 움직이는 법용(法用)은 모두 해가 도는 방향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야 하니 해가 도는 방향과 반대로 왼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 도량의 땅은 길이와 너비를 똑같게 해야 하며 네 개의 문(門)을 열고 네 모서리에 기둥을 세워야 한다. 그 기둥은 깊이 묻어야 하며, 네 개의 기둥 위 끝 네 면(面)에 각각 따로 한 개씩의 기둥을 옆으로 놓아야 한다. 그 기둥은 모두 크기가 한 가지여야 하며, 네 면을 정밀하게 깎아 네모가 되게 하여야 한다. 세울 때는 맨 꼭대기 끝을 치고 옆으로 놓을 때는 구멍을 뚫어서 각각 서로 꿰어 사방을 바르고 곧게 하라. 그리고 장단(長短)은 때에 임해서 그 도량의 넓고 좁은 크기를 보아서 정해야지 미리 정할 수 없으므로 우선 대략 준(准)하여 마련해 놓고거친 대나무를 기둥으로 대체해 써도 된다. 그 나무 위에 모두 채색 비단을 묶되, 여러 가지 색을 간간이 섞어 놓은 다음에 큰 깃발을 취하여 그 위에 종횡(縱橫)으로 8도(道)를 덮고 동서남북과 사유로 서로 교차시킨다. 이를 상방(上方)을 장엄하는 법이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그 큰 깃발 위의 동쪽에는 한 쌍의 푸른 색 번자(幡子)를 매달고, 남쪽에는 한 쌍의 붉은 색 번자를 매달며, 서쪽에는 한 쌍의 흰 색 번자를 매달고, 북쪽에는 한 쌍의 짙은 청색 번자를 매달며, 중앙에는 네 개의 황색 번자를 매단다. 모두 각각 큰 깃발 위에 엮어 붙여서 매단다.다섯 방소(方所)의 왕의 기(氣)를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어 네 면에 각각 큰 깃발을 놓아서 난액(闌額)을 만든 다음 액(額) 위의 네 면에 모두 금동포화(金銅泡花)와 금그릇과 은그릇과 보배거울 등의 물건을 놓되, 사이사이 모두 그렇게 하고 아울러 네 기둥을 장엄하는 것 역시 그와 같이 하여 차례로 장엄한다. 그리고 밧줄을 늘여서 네 면을 둘러싼 다음 기둥 위에 묶어 놓고 그 밧줄 위에는 여러 가지 채색의 비단깃발을 매달고 뭇 보배 방울과 띠[帶]와 모든 보패(寶珮)를 사이사이 섞어서 장엄한다. 이어 네 면에 진주(眞珠)를 빙 둘러 감은 다음 보배 그물을 놓고 온갖 장엄을 한다. 이와 같이 장엄을 마친 후에는 도량의 서문(西門)에 남쪽과 두 자쯤 떨어진 곳의 땅을 파서 정사각형의 구덩이를 만들되, 각각 길이가 두 자가 되고 깊이도 역시 두 자가 되게 한 다음 그 구덩이의 중앙에 한 개의 토심(土心)을 놓아라. 그리고 그 토심 위에 향탕(香湯)과 깨끗한 쇠똥을 섞어서 만든 반죽으로 연화좌(蓮華座)를 만들되, 반드시 각별히 마음을 써서 정묘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자색 비단으로 일산[蓋] 한 개를 만들고, 또 비색 비단으로 일산 한 개를 만든다. 그 두 일산의 뼈대는 대나무를 구부려서 만들고 각각 길이가 아홉 자 되는 대[幹]를 만든다. 이것은 아사리와 단에 들어가는 제자가 출입하며 드나들 때 들고 따라가면서 위의(威儀)를 갖추는 것이다. 이어 그 도량의 동북쪽 땅과 두세 자[尺] 떨어진 곳에 다시 4주(肘)가 되는 흰 색 수단(水壇)의 자리를 만든 다음 도량 밖 서남쪽 땅의 중정(中庭)도 역시 그렇게 하는데 또다시 따로 4주가 되는 백색 단(壇)을 만든다. 그리고 그 단의 네 모서리에 네 개의 깃대를 세우고 깃대 위에는 깃발을 매달되, 깃대 구멍을 메워서 막은 다음 깨끗이 문질러 닦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대결계법(大結界法)을 지어서 도량을 깨끗이 한 다음 등촉(燈燭)을 밝히고 온갖 향을 피운다.
이어 다섯째 날의 아침에 아사리는 두 명의 제자를 거느리고서 목욕을 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한 제자로 하여금 향수 섞은 진흙을 담은 은사발 한 개를 들게 하고 또한 제자로 하여금 향분수(香粉水)를 담은 금사발을 들게 하되, 한 가닥의 가는 밧줄을 잡고 아사리를 따라 도량에 들어가게 하라. 도량에 이르러 아사리는 한 번 행도(行道)하며 찬탄하고 예배한 다음 향기 나는 진흙을 들고 있는 제자를 단에 들여보내어서 동북 모서리로부터 앞의 문지르는 법과 같이 손으로 땅을 문지르게 하라. 향수진흙을 바른 곳이 축축해졌다가 차츰 마르면 아사리는 분수(粉水)와 향수(香水)를 든 제자 모두와 함께 도량에 들어가 밧줄로 그 주(肘)를 헤아려서 길이를 안 다음 단의 동북 모서리로부터 동남 모서리를 향하여 급히 당겨서 고정시키고 각각 점을 찍어서 표시한다. 이어 서남쪽으로 옮겨가서 역시 점을 찍어 표시하고 다음에 서북쪽으로 옮겨가서 역시 점을 찍어 표시한다. 그리고 밧줄에 가루를 칠한 다음 제자 한 명을 보내어서 밧줄의 끝을 잡고 단(壇)의 동북 모서리 땅에 꿇어앉아 밧줄 끝을 단의 바로 먼저 점찍은 그 모서리에 대고 땅에 붙여서 급히 당기게 하되, 아사리도 밧줄의 한 끝을 잡은 다음 동남 모서리로 향하여 단의 먼저 점찍었던 바로 그 모서리에 대고 두 사람이 동시에 함께 서로 급히 당긴다. 그리고 한 명의 제자를 보내어서 밧줄의 중앙을 잡아당겨 땅 위에 대게 하라. 이어 동북 모서리에 있는 제자가 일어나 서남 모서리를 향하여 앉아 앞의 것에 준해서 당긴 다음, 서남 모서리에 있는 제자가 일어나 동북 모서리를 향하여 앉아 앞의 것에 준해서 당긴다. 그리고 당긴 줄 안으로 1 주(肘) 떨어진 땅에 다시 앞에서처럼 점을 찍고 이와 같이 네 모서리에 모두 점을 찍어 표시하고 나서 곧 가루 안에 밧줄을 담궈 당기되, 법용(法用)은 앞에서와 같이 한다. 이어 8주가 되는 밧줄을 취하여 중간을 구부린 다음 단 밖의 먼저 점찍었던 곳에 대고 또 1주가 되는 밧줄의 정중앙을 구부려라. 다시 2주가 되는 밧줄로써 단의 한 곳으로부터 중앙의 점을 헤아려서 중앙의 점 좌우에 다시 두 개의 점을 찍어라. 이어 그 한쪽 문벽(門壁)을 단에서 5 지(指)쯤 떨어뜨린 다음에 다시 문벽을 좌우변으로 5지쯤 되게 구부려라. 이어 단의 문(門) 좌우 두 경계를 5지쯤 넓힌 후 그 문의 외변 끝에 곧바로 가루를 묻힌 줄을 튀겨 놓아라. 한 곳을 그렇게 하고 나서 세 곳도 역시 그렇게 하라.
이어 중원(中院)을 만든다. 바깥 밧줄은 4주로 하되, 그 외원(外院) 안과 그 중원 바깥의 밧줄과의 사이에 1주가 되는 길을 연다. 그 중원의 문은 사방의 벽을 좌우변(左右邊)으로 모두 3지 너비로 만들고 그 문의 외변(外邊)에 밧줄을 곧바로 당기되, 그 작법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한다. 그리고 그 중원 안의 사방에는, 각각 외원 안의 밧줄과 각각 1주가 떨어진 땅에 다시 가루를 칠한 밧줄을 당기고 그 단의 중심에 2주가 되는 원(院)을 만들되 문은 만들지 않는다.
이어 여섯째 날에 아사리는 오색 줄로 그 수법인(受法人)의 많고 적음에 따라 매듭을 지어서 진언을 송한 동아줄을 만들고 마두관세음보살대심주(馬頭觀世音菩薩大心呪)를 사용하여 진언을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미리 도디 바 바 훔박
阿彌哩二合都知二合去音𤙖㧊58)

마땅히 이 진언을 송하되, 한 번 진언을 송할 때마다 한 번씩 결하고 이와 같이 해서 쉰네 개의 매듭을 맺어서 채운다. 진언을 송한 동아줄을 만들고 비단 조각으로 7보와 오곡을 한 곳에 함께 싸서 오색 줄로 그 꼭대기를 단단히 묶되, 또한 사람 수에 맞춘다. 그리고 그 날 유시(酉時)에 아사리와 입단제자(入壇弟子) 등은 모두 목욕을 마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그리고 제자들로 하여금 줄지어 도량 밖의 서변(西邊)에 가까운 곳에 앉게 하라. 이어 아사리와 모든 제자는 대결계(大結界)와 호신(護身)의 법사(法事)를 짓고 해가 진 후에는 아사리가 도량 안에 들어가 부처님과 반야와 보살과 금강과 모든 천들을 청하여 들여서 단에 안치하라. 부처님은 중심에 앉으시게 하고 관세음 등은 북쪽에 앉히며 금강장(金剛藏) 등은 남쪽에 앉힌 다음 갖가지 묘한 향과 꽃과 다섯 쟁반의 음식을 공양하고 열여섯 개의 등을 밝힌다. 이와 같이 공양하는 법사(法事)를 다 마친 후 아사리는 도량을 나와 제자들을 맞아들이는데 도량에 이르면 서쪽 문 가까운 곳으로부터 시작하여 나란히 줄지어 서게 한 뒤에 조금의 향을 공양하고 예배한다.
이와 같은 법사(法事)를 다 지은 후 아사리는 낱낱이 다시 호신인(護身印)을 결하여 주고 진언을 송하여서 낱낱의 제자의 몸 위에 앞에서와 같이 인(印)한 다음 보내는데 자리 위에 각각 동쪽으로 무릎을 꿇고 앉게 하라. 그리고 아사리는 흰 겨자를 쥐어 진언을 송하고 낱낱의 제자의 머리와 얼굴과 가슴 등을 세 번 때린 다음 마두관세음보살인주(馬頭觀世音菩薩印呪)를 사용하여 다시 호신(護身)하는 법사를 앞에서와 같이 한다. 이어 아사리는 무릎을 꿇고 가장 나이 많은 제자에게 묻기를, “너희들이 이 법을 받고자 하느냐?”라고 한다. 그러면 그 제자들이 대답하기를, “이와 같은 법들을 얻고자 합니다”라고 한다. 이와 같이 묻고 대답하기를 갖추고 난 다음에 아사리는 향수 그릇을 잡아 낱낱의 제자 머리 위에 뿌리고 다시 오른손을 낱낱의 제자의 가슴 위에 놓은 다음 입으로 소리내어서 마두관세음보살심주(馬頭觀世音菩薩心呪)를 송하여 호지(護持)하여 준다. 이어 진언을 송한 동아줄을 낱낱의 제자의 왼쪽 팔에 묶은 다음 아사리는 모든 제자를 인도하여서 자리에서 물러나 내려오게 하되, 동쪽 계단으로부터 서쪽 계단으로 내려와 땅에 무릎을 꿇고 앉게 하라. 이어 아사리는 곧 사라수즙(娑羅樹汁) 향수를 차례대로 낱낱의 제자의 앞에 뿌리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돈 다음 횃불을 들고 또한 앞에서의 작법과 같이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돈다. 이어 버드나무 가지와 다양한 꽃들을 가지고 앞의 작법에 준해서 오른쪽으로 돌며 모든 제자들에게 주면, 그 제자들은 버드나무 가지를 받아들고서 물러난다. 곧 다리를 오므려서 무릎을 꿇고 앉아 버드나무 가지 끝을 씹은 다음에 앞을 향하여 그 버드나무 가지를 던지면, 아사리는 일일이 그 버드나무 가지가 떨어진 곳을 살펴본다. 만일 그 씹은 버드나무 가지 끝이 몸을 향하고 있으면 대길(大吉)하고, 만일 남쪽을 향하였으면 불길하다. 그 씹은 가지 끝이 다른 방향으로 향하였으면 곧 무던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차례로 두루 시험(試驗)하고 나서 차례대로 향수를 손바닥에 부어서 마시게 하되, 사람마다 각각 세 번씩 마시게 하라. 이렇게 낱낱이 제자의 손바닥에 물을 붓기를 마친 다음 아사리는 바저라로써 물에 인(印)하고 스스로 마신다. 이와 같은 법사(法事)를 다 마친 후 모든 제자를 이끌고 도량으로 올라가되, 서쪽 계단으로부터 올라가 도량의 측면에 나란히 열 지어 앉는다. 그리고 한 번 향을 피우는 법사(法事)를 한 다음에 아사리는 모든 제자들에게 말하라.
“너희들은 가서 누워 자되, 만일 꿈을 꾸게 되면 내일 아침에 나에게 각각 그 꿈 이야기를 자세히 말하도록 하라. 각각 마음을 가다듬고 지어내지 말며 또 남에게 누설하지 말라.”
이렇게 말하고 나서 아사리는 제자들을 이끌고 동쪽 계단으로부터 내려가 각각 흩어져 방으로 돌아가게 하라. 그리고 아사리는 도량 안으로 들어가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 등에게 말씀드린다.
“이 모든 제자들이 단(壇)에 들어와 각각 증험을 얻고자 하기에 저[我] 제자 아무개가 법용(法用)을 지어 주고 모두 두루 묻기를 마쳤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내일 단에 들어와 공양하고자 하오니, 원컨대 부처님과 반야와 보살과 금강과 모든 천 등이시여, 오늘 밤 대비(大悲)하신 마음으로 그들에게 경계(境界)를 보여 주시고, 제자 아무개가 내일 모든 삼보와 모든 권속들을 모두 청하여 널리 공양하겠사오니, 원컨대 대자비를 베푸시어 내일 모두 오셔서 모든 공양을 받으시고 법사(法事)를 증명하여 주소서.이와 같이 세 번 말한다.
그렇게 한 다음에 단 안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을 보내드리면, 연(緣)에 따라 우선 흩어지신다. 이어 아사리는 단의 북변(北邊)으로 화로를 놓은 다음 마두관세음대심주를 송하고 흰 겨자에 진언을 송하되, 진언을 한 번 송할 때마다 한 번씩 화로 속에 던져서 태우기를 백여덟 번 하여 모든 제자들로 하여금 죄를 멸하고 장애가 없어지게 하라. 그리고 아사리는 이미 단에 들어간 두세 명의 제자들과 한밤중에 오색 가루를 단 안에 뿌려서 그 땅을 장엄하는데, 그 법용은 다음과 같이 한다. 먼저 안으로부터 백색 가루를 뿌리고 차례로 황색 가루, 적색 가루, 청색 가루, 흑색 가루를 뿌린다. 이렇게 네 면(面)에 뿌린 다음 곧 외원(外院)에 이르러 동북 모서리로부터 오른쪽으로 돌면서 오색 가루를 앞에서의 작법과 같이 뿌린다. 이렇게 네 면에 뿌리고 나서 제수라시(帝殊羅施)를 좌주(座主)로 하여 중심에 대연화좌(大蓮花座)를 편다. 좌주는 바로 석가여래정상(釋迦如來頂上)에 있는 화불(化佛)로서 불정불(佛頂佛)이라고 부른다. 만일 불정을 좌주로 삼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로 바꾸어도 된다. 그 좌주를 제외하고 그 밖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은 모두 본위(本位)에서 공양을 받는다. 스스로 모든 부처님과 반야(般若)와 십일면(十一面) 등의 보살과 서로 바꾸지 않는다면 불정 이외의 나머지는 도회법단(都會法壇)의 좌주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 밖의 병을 치료할 때의 모든 수단(水壇) 등과 하룻밤 동안 참회하는 단에서는 그 응하는 대로 해당되는 부(部)의 부처님과 보살 등을 좌주(座主)로 삼아 공양하면 모든 것이 다 좋게 된다.
중심에 좌주(座主)의 자리를 안치하고 나서 내원(內院)의 동면(東面) 중앙에 반야바라밀다화좌(般若波羅蜜多華座)를 안치하고, 이어 우변(右邊)에 석가모니불좌(釋迦牟尼佛座)를 안치하고, 이어 좌변에 일체불심불좌(一切佛心佛座)를 안치하라. 그리고 북면의 바로 문 가운데에 대세지보살좌(大勢至菩薩座)를 안치하고, 이어 우변에 관세음모좌(觀世音母座)를 안치하고, 이어 좌변에 관세음보살좌(觀世音菩薩座)를 안치하고, 이어 남면의 바로 문 가운데 금강라자좌(金剛囉闍座)를 안치하고, 이어 우변에 마마계좌(摩麽雞座)이는 금강모(金剛母)라고 이름한다.를 안치하고, 이어 좌변에 마제나좌(摩帝那座)금강사자(金剛使者)라고 이름한다.를 안치하라. 그리고 서면의 원문(院門) 남쪽에 보현보살좌(普賢菩薩座)를 안치하고, 이어 원문의 북쪽에 미륵보살좌(彌勒菩薩座十一)를 안치하고, 이어 원(院)의 동북 모서리에 아사니좌(阿舍尼座十二)를 안치하고, 이어 동남 모서리에 바저라소바싣디가라좌(跋折囉蘇皤二合悉地二合迦囉座十三)를 안치하고, 서남 모서리에 바저라건다(跋折囉健茶)를 안치하고, 서북 모서리에 화신좌(火神座)를 안치하라. 그리고 외원(外院) 동면의 북쪽 끝에 제일 먼저 만수시리보살좌(曼殊室利菩薩座十四)를 안치하고, 이어 남쪽에 시방일체불좌(十方一切佛座十五)를 안치하고, 이어 전단덕불좌(栴檀德佛座十六)를 안치하고, 이어 아촉불좌(阿閦佛座十七)를 안치하고, 원(院)의 문 가운데 아미타불좌(阿彌陀佛座十八)를 안치하고, 이어 상덕불좌(相德佛座十九)를 안치하고, 이어 허공장보살좌(虛空藏菩薩座二十)를 안치하고, 이어 오스니사59)좌(烏瑟尼沙座二十一)를 안치하고, 이어 시방일체불정좌(十方一切佛頂座二十二)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북면에 동쪽으로부터 서쪽으로 제일 먼저 다라니장좌(陀陀羅尼藏座二十三)를 안치하고, 이어 지장보살좌(地藏菩薩座二十四)를 안치하고, 이어 마두관세음좌(馬頭觀世音座二十五)를 안치하고, 이어 불공견삭좌(佛空羂索座二十六)를 안치하고, 이어 일차삼바디가좌(一瑳三跋底伽座二十七)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문(門) 가운데 수심관세음좌(隨心觀世音座二十八)를 안치하고, 이어 마하시리야좌(摩訶室唎耶座二十九)를 안치하고, 이어 육비관세음좌(六臂觀世音座三十)를 안치하고, 이어 비구지관세음보살좌(毗俱知觀世音菩薩座三十一)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남면에 동쪽으로부터 제일 먼저 오추사마좌(烏樞沙摩座三十二)60)당나라에서는 부정금강(不淨金剛)이라고 한다.를 안치하고, 이어 바저라다하사좌(跋折囉吒訶娑座三十三)를 안치하고, 이어 바저라모-띠좌(跋折囉母瑟知座三十四)금강아(金剛兒)라고 이름한다.를 안치하고, 이어 바저라앙구시좌(跋折囉央俱施座三十五)금강소녀(金剛小女)라고 이름한다.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문(院門)에 소마하좌(蘇摩訶座三十六)를 안치하고, 이어 바저라샹가라좌(跋折囉商迦羅座三十七)금강천녀(金剛天女)라고 이름한다.를 안치하고, 이어 가니구로다좌(迦儞俱嚧陀座三十八)를 안치하고, 이어 수심금강좌(隨心金剛座三十九)를 안치하고, 이어 바저라아마리다군다리좌(跋折囉阿蜜哩多軍茶利座四十)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서면 문의 남쪽에 오마디비마좌(烏摩地毗摩座四十一)를 안치하고, 이어 니람바라좌(尼藍跋羅座四十二)를 안치하고, 이어 일체천좌(一切天座四十三)를 안치하라. 그리고 그 문의 북쪽에 마혜수라좌(摩醯首羅座四十四)를 안치하고, 이어 모울다타카좌(母鬱二合陀吒佉座四十五)이것이 바로 정위(正位)이다.를 안치하고, 이어 비리예리디좌(毗𠼝齯唎知座四十六)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동북 모서리에 바탑비가좌(婆㩉毗伽座四十七)를 안치하고, 동남 모서리에 모울다타가좌(母鬱二合陀吒迦座四十八)이는 바로 섭위(攝位)이다.를 안치하고, 서남 모서리에 가니구로다(迦尼俱嚧陀四十九)이는 바로 섭위이다.를 안치하고, 서북 모서리에 바저라시리니좌(跋折囉室哩二合尼座五十)를 안치하라. 그리고 외원(外院)의 동면 북쪽 끝에 이르러 제일 먼저 비나야가좌(毗那夜迦座五十一)를 안치하고, 이어 비다야다라좌(毘陀耶二合陀囉座五十二)를 안치하고, 이어 수다회천좌(首陀會天座五十三)를 안치하고, 이어 디다래타좌(提頭賴吒座五十四)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문(院門)의 바로 북쪽에 제석제자좌(帝釋弟子座五十五)를 안치하고, 원문의 바로 남쪽에는 제석천좌(帝釋天座五十六)를 안치하고, 이어 남쪽에 월천좌(月天座五十七)를 안치하고, 이어 바마천좌(跋摩天座五十八)를 안치하고, 이어 성천좌(星天座五十九)를 안치하고, 이어 불사자좌(佛使者座六十)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북면 동쪽 끝부터 첫 번째로 이사나귀왕좌(伊沙那鬼王座六十一)를 안치하고, 이어 바라혜귀좌(婆羅醯鬼座六十二)를 안치하고, 이어 자문다좌(遮文茶座六十三)를 안치하고, 이어 람비가좌(藍毗迦座六十四)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문(院門)의 바로 동쪽에 바저라건다좌(跋折囉健茶座六十五)를 안치하고, 원문의 바로 서쪽에는 비사문왕좌(毗沙門王座六十六)를 안치하고, 이어 서쪽에 구비라약차좌(俱毘囉藥叉座六十七)를 안치하고, 이어 젼다바라바사보살좌(旃達波羅婆娑菩薩座六十八)를 안치하고, 이어 마니바다좌(摩尼跋陀座六十九)를 안치하고, 이어 시다아타좌(斯馱遏他座七十)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남면 동쪽 끝에 첫 번째로 화천좌(火天座七十一)를 안치하고, 이어 비람바주다좌(毗藍婆呪馱座七十二)를 안치하고, 이어 나라연좌(那羅延座七十三)를 안치하고, 이어 미로시카라좌(彌嚧尸佉囉座七十四)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문(院門)의 바로 동쪽에 비루다가좌(毗樓茶迦座七十五)를 안치하고, 원문의 바로 서쪽에는 염마단다좌(琰摩檀茶座七十六)를 안치하고, 이어 서쪽에 염마제자좌(琰摩弟子座七十七)를 안치하고, 이어 긴나라왕좌(緊那羅王座七十八)를 안치하고, 이어 비샤자왕좌(毗舍遮王座七十九)를 안치하고, 이어 나찰사왕좌(囉刹娑王座八十)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서면 문 남쪽에 첫째로 난타용왕좌(難陀龍王座八十一)를 안치하고, 이어 일천좌(日天座八十二)를 안치하고, 이어 마리지좌(摩唎支座八十三)를 안치하고, 이어 아소라왕좌(阿素囉王座八十四)를 안치하고, 이어 염라왕좌(閻羅王座八十五)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문(院門)의 바로 북쪽에 우바난타용왕좌(憂婆難陀龍王座八十六)를 안치하고, 이어 지천좌(地天座八十七)를 안치하고, 이어 비루박사좌(毗樓博叉座八十八)를 안치하고, 이어 건달바좌(乾闥婆座八十九)를 안치하고, 이어 풍천좌(風天座九十)를 안치하라. 그리고 원(院)의 동북 모서리에 기리기리구로다좌(枳唎枳唎俱嚧陀座九十一)를 안치하고, 동남 모서리에 바저라셰나좌(跋折囉迻那座九十二)를 안치하고, 서남 모서리에 바슈비가좌(婆楡鞞伽座九十三)를 안치하고, 서북 모서리에 바저라시카라좌(跋折囉尸佉羅座九十四)를 안치하라.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삼중원(三重院)에서 각각 네 모서리의 섭위(攝位)를 제외한 그 밖의 자리에 차례대로 각기 따로 연화좌(蓮華座)를 만든다.
12주단법(肘壇法)을 간략히 설명하여 마친다.
16주(肘)는 그림 가운데서 말한 것과 같이 하고, 자릿수의 다소(多少)와 위(位) 사이의 넓고 좁음은 그 시주(施主)의 공양구(供養具)의 다소에 따라 가감(加減)해서 만든다. 이를 하방(下方)을 장엄하는 법이라고 이름한다.
다음에 화로 가운데 있는 연꽃에 적백색 가루를 발라 장식하고 나서 단의 동북쪽의 네 자가 되는 땅에 4주가 되는 단을 만든다. 그리고 단 위에 순수하게 적색과 백색의 두 가지 색의 가루만을 사용하여 계도(界道)를 만들고 아울러 연화좌(蓮華座)를 만든다. 이어 중정(中庭)의 관정단(灌頂壇) 위에 오직 백색가루 한 색만으로 계도를 만들고 연화좌를 만든 다음 온갖 것을 안치하여 모든 위지(位地)를 끝마친다. 그리고 아사리는 일어나 서쪽 문 앞에 서서 단 안의 모든 자리의 분위(分位)를 살피되, 무엇이 잘되었고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무엇이 골고루 갖추어졌고 무엇이 골고루 갖추어지지 않았는지 자세하게 검사하고 교정하여 골고루 갖추어지지 않은 곳은 다시 알려서 수리(修理)하게 하라. 그리고 다시 한 번 대결계법(大結界法)을 지은 다음 바저라를 쥐고 온갖 결호(結護)를 한다. 이어 간략히 공양을 마치고 머물되, 먼저 단에 들어가 있던 제자를 수호하고 그 밖의 사람은 도량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여섯째 날의 장엄하는 법을 설명하여 마친다.
이어 일곱째 날의 아침에 아사리는 향탕에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세 자가 되는 황색 천으로 자기 정수리를 싼 후에 네 자가 되는 붉은 색 천으로 이마를 감아 머리에 묶는다. 이를 이름하여 머리에 천관을 쓰는 법이라고 한다. 이어 앞서 매듭을 맺은 진언을 송한 오색줄을 자기의 오른팔 손목 아래에 묶고 곧 마두호신주인(馬頭護身呪印)을 하여 자기 몸 위에 인(印)한 다음 도량으로 들어간다. 이어 바저라를 쥐고 곧 금강군다리(金剛軍茶利) 등의 대신인주(大身印呪)를 지은 다음 단(壇) 밖으로 세 바퀴를 오른쪽으로 돌고 온갖 작법을 한다. 이어 다시 마두관세음인(馬頭觀世音印)을 결하고 아울러 마두관세음주(馬頭觀世音呪)를 송하며 시방계(十方界)를 결한다. 이어 금은병관(金銀甁盥)을 취하여 각각 깨끗한 물을 가득 채운 다음 낱낱의 대야[盥] 안에 약간의 오곡(五穀)과 용뇌향(龍腦香)과 앞서 비단에 싸 놓았던 7보를 넣은 다음 곧 버드나무 가지와 대나무 가지와 배나무 가지와 잣나무 가지를 각각 잎과 같이 취하여서 모든 대야와 병의 입구를 막고 이어서 7보를 싼 실 끝을 밖으로 내놓아라. 이것은 관정(灌頂)할 때 낱낱의 제자가 이 보물을 받들어 놓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낱낱의 수관(水罐)을 막은 가운데에 각각 한 알의 좋은 석류를 올려 놓은 다음 그 위에 각각 세 자가 되는 생견(生絹)으로 그 가지와 잎을 묶는다. 이어 네 개의 보배 쟁반을 취하여 두 개의 금 쟁반 속에는 향수를 가득 채우고 두 개의 은 쟁반 속에는 다양한 꽃들로 가득 채운다. 이어 온갖 보배꽃과 과일나무를 일일이 받침대에 꽂아서 단 위에 세워 놓아라. 이어 열 개의 오색 보촉(寶燭)을 취하여 동경(銅檠) 위에 놓되, 당문(堂門)을 둥글게 두른 안에 열 지어 놓은 다음 식반(食盤)을 동(銅) 쟁반 위에 갖추어 놓고 낱낱의 쟁반에는 각각 온갖 과식(菓食)과 가장 묘한 과자(菓子)와 석밀(石蜜)과 포도(葡萄)와 사탕(沙糖)과 소(蘇)와 꿀과 우유죽 등을 담아 놓아라. 이어 등잔을 갖추고 낱낱이 기름을 넣어서 각각 등을 밝힌 다음 금은첩합사라(金銀疊合娑羅)와 구리사발[銅鉢]과 다양한 꽃을 담아 놓고, 아울러 그 진언을 송한 동아줄과 흰 겨자와 호마인(胡麻人)과 도곡(稻穀)과 꽃과 8공덕수(功德水)를 그 응하는 대로 모두 다 갖추어 놓아라. 그리고 겸하여 동향로(銅香鑪)와 보자구(寶子具)를 갖추어서 중앙과 네 개의 문에 각각 한 구(具)씩 놓은 다음 여섯 개의 식반(食盤)을 갖추어서 박병(薄餠)과 포투(飽▼(飠+兪))와 염두(䭃頭) 등의 온갖 떡을 구비하여 놓아라. 그리고 각각 20매(枚)씩 모두 가늘게 잘라 부수어서 우유죽과 여러 가지 과자 등과 모두 섞은 다음 한 쟁반에 담아서 태워 공양할 것으로 준비한다. 이어 소(蘇)와 꿀과 우유와 낙(酪)과 청유(淸油)를 각각 그릇에 담은 다음 밀장(蜜漿) 한 되를 구리 사발에 담고 은국자를 함께 놓아라. 이어 오곡과 소두(小豆)와 청과(靑稞)와 대맥(大麥)과 곡식과 대두(大豆) 등을 모두 익혀서 광주리[筐器] 안에 한 개의 국자와 함께 담고 당(堂) 앞에 놓아라. 그리고 두 개의 동조관(銅澡罐)을 첨부하여 놓는데 한 개는 깨끗한 데 사용할 것이고 한 개는 더러운 데 사용할 것이다. 이어 곡시(穀柴)와 송명탄(松明炭) 등을 준비하여야 하니 모두 도량에 들어가서 사용할 것이다. 이와 같은 것들을 모두 다 엄정(嚴整)하게 당문(堂門) 밖 양상(兩相)의 밧줄 안에 놓아라.
이어 아사리는 잘 갖추어졌는지 아닌지를 일일이 자세히 살핀 다음 모두 손을 밧줄 안으로 넣어서 수관(水灌)과 꽃과 향과 8공덕수를 문의 서쪽에 줄지어 놓고, 납촉(蠟燭)과 식반(食盤)과 등(燈)과 장작과 탄(炭) 등을 문의 동쪽에 줄지어 놓아라. 이어 양부(兩部)의 청악(淸樂)으로, 장적(長笛)과 퉁소[簫]와 생황[笙]과 필률(筆篥)과 비파(琵琶)61)와 격죽(擊竹)과 공후(箜篌)62)와 방향(方響)63)과 쟁엽(箏葉)64)과 동발(銅鈸)65) 등을 각각 양사(兩事)를 갖추어 도량문(道場門)의 동서 양변(兩邊)에 상대해서 줄지어 놓아라. 그리고 나서 또 두 명의 제자를 도량 안으로 들여보내어 서쪽 벽 가까운 아래에 모직요[氈褥]를 펴게 하라. 이와 같이 다 준비하여 마친 다음에 아사리는 문의 동서쪽에 다시 법사(法事)를 지어서 호지(護持)하여 정(定)하게 하고 한 사람이라도 그곳에서 위좌(位坐)를 어지럽히지 못하게 하라. 이어 아사리는 모든 사람의 대중들을 보내어서 향탕에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게 한 다음 각각 도량을 향하여 중정(中庭)에서 열 지어 앉게 하라. 해가 서쪽에 이를 때 아사리는 당(堂) 바깥으로부터 손에 향로를 들고 도량 안에 들어가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아 행도(行道)하고 나서 세 번 예배한다. 곧 향로를 놓고 나와서 자기 손에 금수관(金水罐) 한 개를 들고 단의 서쪽 문에 이르러 무릎을 꿇고 지심으로 관세음십일면보살주(觀世音十一面菩薩呪)를 백여덟 번 송하라. 만일 모든 부처님을 청하여 좌주(座主)로 삼을 때에는 그 해당되는 부(部)에 따라 각각 본주(本呪)를 백여덟 번 송하고 단에 들어가 좌주위(座主位)의 자리에 놓아라. 그 뒤를 이어 제자가 낱낱의 수관을 받들어서 아사리에게 준다. 이어 내원(內院)의 네 모서리와 동면의 중심에 각각 수관을 하나씩 놓고 또 외원(外院)의 네 모서리에 각각 수관을 하나씩 놓고 또다시 외원의 동쪽과 남쪽과 북쪽의 문에 각각 수관을 하나씩 놓고 그 단의 서쪽 문의 좌우 양변에도 각각 수관 하나씩을 놓아라. 그리고 그 서쪽 문에 있는 수관의 여러 나무 가지 위에 오색 줄을 감고 어림잡아 도량을 한 바퀴 둥글게 돌아 양을 헤아린 다음 곧 그 줄을 당겨서 도량을 한 바퀴 둘러싼다. 이어 보수(寶樹)를 내원으로 가지고 들어가 좌주위(座主位) 위의 네 모서리에 각각 한 그루씩을 놓고 네 개의 문 가운데에도 각각 한 그루씩을 놓아라. 이어 갖가지 색의 꽃들과 과일나무 등을 자리에 따라 한 그루씩 놓은 다음 오색 보촉(寶燭)을 취하여 내원의 좌주위 앞에 세 개의 보촉을 놓고 외원 네 면의 정중앙의 존자위(尊者位) 위에도 각각 하나씩 놓아라. 그리고 등화(燈火)를 놓되, 먼저 내원의 네 모서리의 좌주위의 사이에 네 잔의 등을 놓고 나머지 자리에도 따로 네 잔의 등을 놓아라. 이어 온갖 향과 꽃과 반(盤) 등을 놓은 다음 식반을 놓되, 먼저 내원의 좌주위 앞에 네 개의 반식(盤食)을 놓고 그 나머지 자리에도 각각 한 반(盤)씩을 놓아라. 그리고 나서 시주물을 다음과 같이 놓아라. 그 모든 불위(佛位)와 반야위(般若位)에는 각각 금과 상품의 비단 등의 물건을 놓고, 모든 보살 앞에는 모두 은과 품질 좋은 잡릉채(雜綾綵) 등을 놓고, 모든 금강 앞에는 각각 동전(銅錢)과 만채백(縵綵帛) 등을 놓고, 모든 천(天) 등의 앞에는 모두 각각 한 가지의 동전을 놓는다.그 보물 등의 많고 적음은 시주(施主)의 마음대로 한다.
도량(道場)을 해산하는 날 그 불전 앞에 놓았던 물건은 부처님을 조성하는 데 사용하고, 반야 앞에 놓았던 물건은 『반야경(般若經)』과 그 밖의 모든 경들을 베껴 쓰는 데 사용하며, 모든 보살 앞에 놓았던 물건은 보살에 관계되는 데 사용한다. 그리고 그 금강 앞에 놓았던 물건과 천(天) 등에 놓았던 물건은 아사리가 가지고 법용(法用)에 따라 사용한다. 또한 두관(頭冠)으로 사용했던 비단과 두 개의 산개(傘盖)와 수관(水罐)을 묶었던 비단 역시 아사리가 사용한다. 이어 대향로(大香鑪)로 장엄한다. 먼저 내원의 좌주위(座主位) 앞에 향로 하나를 놓고 외원(外院)의 네 개의 문에 향로 한 개씩을 놓은 다음 다시 외원의 네 개의 문에도 각각 향로 한 개씩을 놓아라. 이어 서쪽 문의 수관 근처에 대향로를 놓는데, 이것은 아사리가 받들어 가고 오며 법사를 행할 때 쓸 것이다. 화로마다 따로 각각 온갖 뛰어난 향을 태워서 연기가 나게 한 다음 화로 곁에 수관 하나를 놓고 또 식반(食盤)과 등(燈)을 각각 하나씩 놓아라.
이어 아사리는 네 개의 문을 돌면서 다시 자세히 살펴보되, 반드시 잘 검사하고 교정하여서 골고루 잘 갖추어지게 한 다음 손에 향로를 들고 단의 외변(外邊)으로부터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며 행도하고 나서 곧 향로를 제자리에 놓아라. 그리고 서쪽 문 밖의 수관 위에 있는 오색 줄의 끝을 취하여 그 한 끝을 잡아당겨 오른쪽으로 돌며 단 외변에 있는 도량의 깃대 위로 돌아 다시 서쪽 문에 도달하기까지 한 바퀴를 돌고 묶는다. 이어 제자 한 사람이 단의 서쪽 문 밖에 아사리를 위하여 모직요를 깔되, 그 자리는 단문(壇門)과 세 자쯤 떨어진 곳으로 하고 앞에 모든 공양구(供養具)와 향과 꽃 등의 물건을 줄지어 놓아라. 이어 아사리는 향로를 받들고 범찬패(梵讚唄)를 하며 향과 꽃과 공양구를 나가서 맞이하고, 네 명의 제자가 공양구와 향수 등의 그릇을 들고 아사리의 뒤를 따른다. 아사리는 손에 향로를 들고 도량으로 이끌어들여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돈 다음 단의 서쪽문 밖의 자리 앞에 놓아라. 그리고 차례대로 줄지어 낱낱의 향과 꽃과 쟁반[盤]과 접(楪)과 공양구와 소(蘇)와 꿀과 우유와 낙(酪)과 호마인(胡麻人)과 그 밖의 모든 음식과 땔나무와 숯과 송명(松明) 등의 이와 같은 물건을 화로 곁에 모두 펼쳐 놓아라. 이 일을 다 마친 다음 또 두 개의 산개[蓋]를 도량 곁에 기대 놓아라. 자색 산개는 북쪽에 놓고 비색 산개는 남쪽에 놓아라. 또 도량의 동북 바깥의 측면에 있는 백단(白壇) 위에는 다섯 쟁반의 음식과 다섯 잔의 등을 놓고 온갖 것을 안치한 다음 아사리는 도량 밖으로 나아가 문(門)의 좌우 상(相)에 있는 두 명의 신왕(神王) 앞에 각각 향로와 등과 식반(食盤)을 하나씩 놓아라. 이어 당(堂)의 계단을 내려와서 중정(中庭)의 백단(白壇) 위에 이르러 네 잔의 등과 네 쟁반의 음식을 놓은 다음 선대상자(宣臺牀子)를 하나씩 놓는데 이것은 중인(衆人)의 관정단위(灌頂壇位)이다. 이어 악기[音樂]를 차례로 줄지어 놓고 도량 문 밖의 양 상(相)에 앉는다.
이어 아사리는 다시 한 번 두루 검사하여 교정하고 나서는 곧 도량으로 들어가 단의 서쪽 문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손으로 향로를 들고 다시 공양하기를 아뢴다. 곧 한 번 찬탄하는 소리를 내고 이 소리가 그치면, 문 밖에서 모든 음악을 일시에 연주한다.산화불곡(散花佛曲)을 연주하되, 곡(曲)이 끝나면 곧 그친다. 이어 아사리는 쟁반 안에 있는 꽃을 집어 향수(香水) 속에 넣어서 조금 젖게 한 다음 곧 이 꽃을 자기 손바닥 안에 넣고 청불인(請佛印)을 결하여 먼저 내원 중심의 좌주(座主)를 청하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하며 오고 가게 하라. 그 작법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하여서 청하여 오면, 곧 화좌인(華座印)을 결하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하기를 역시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하여 자리에 안치한 다음 곧 그 손바닥 안에 있던 꽃을 놓아라. 이어 내원은 동쪽 항렬마다 차례대로 낱낱이 인(印)을 결하여 봉청(奉請)하고 각각 본주(本呪)를 일곱 번씩 송하며 왔다갔다하되, 자리를 만드는 법은 모두 위에서 말한 화좌(華座)의 작법과 같이 한다. 이어 북쪽 항렬을 청하되, 위의 작법에 준해서 하고 또 위의 작법에 준하여 남쪽 항렬을 청하며, 또 역시 위의 작법에 준하여 서쪽 항렬을 청한다. 이어 중외원(中外院)에 이르러 먼저 동쪽 항렬로부터 일일이 인(印)을 결하고 각각 본주(本呪)를 일곱 번씩 송하며 왔다갔다하되, 모두 본법(本法)과 같이 한다. 또한 위의 작법과 같이 화좌인(華座印)을 결한다. 그리고 역시 위의 작법에 준하여 북쪽 항렬을 청하고 역시 위의 법에 준하여 남쪽 항렬을 청하며 또 위의 법에 준하여 서쪽 항렬을 청한다. 이어 대외원(大外院)에 이르러 먼저 동쪽 항렬로부터 일일이 인을 결하고 각각 본주(本呪)를 일곱 번씩 송하며 왔다갔다하고 모두 화좌(華座)를 만들어서 앞에서와 같이 안치하라. 그리고 역시 위의 작법에 준하여 북쪽 항렬을 청하고 또 위의 법에 준하여 남쪽 항렬을 청하고 또한 위의 작법에 준하여 서쪽 항렬을 청한 다음 모두 화좌를 만들어서 앞에서와 같이 안치하라. 만일 그 해당되는 부(部)에 인과 진언이 없으면, 모든 부처님을 청할 때에 일체제불인법(一切諸佛印法)을 사용하고 모든 보살을 청할 때에는 일체보살인법(一切菩薩印法)을 통용한다. 금강을 청할 때에도 또한 일체금강인법(一切金剛印法)을 사용하고 모든 천을 청할 때에도 역시 일체제천인법(一切諸天印法)을 사용하며, 모든 귀신 등을 청할 때에도 역시 일체제귀신법(一切諸鬼神法)을 사용한다. 이렇게 하여 낱낱이 차례대로 모두 봉청(奉請)하기를 마친 다음에 삼마야대결계법(三摩耶大結界法)을 결한다. 인법(印法)은 다음과 같다.
좌우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서로 교차시키고 두 손의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되, 비스듬히 펴서 끝을 서로 맞대어 놓은 다음 두 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의 등 쪽을 잡고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집게손가락의 밑마디의 줄무늬에 붙여서 잡는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바저라 상가례 삼마라 삼마염 반다반다 사바하
跋折囉二合二商迦禮三摩羅三摩焰盤陀盤陀莎 訶66)

이 인을 결하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한 다음 인을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리면 대결계(大結界)라고 이름하니 이렇게 하여 안위(安慰)하고 좌정(坐定)한다. 이어 말향(末香)을 취하여 단 안에 있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 등의 위에 뿌린 다음 꽃을 뿌리는 법사를 한 번 행한다. 이어 세 번 예배하고 세 바퀴를 행도(行道)한 다음에 문 밖에서 모든 음악을 연주하게 한다.아미타불곡(阿彌陀佛曲)을 연주하되, 곡이 끝나면 곧 그친다.
이어 아사리는 향로를 들고 나가 여섯 명의 제자들로 하여금 각각 한 가지씩을 잡게 하는데 한 명은 화수(華水)를 잡고, 두 명은 함께 익힌 오곡을 잡고, 한 명은 식반(食盤)을 받들고, 한 명은 꿀물잔을 들고, 한 명은 횃불을 들고 아사리 뒤를 따라가서 모두 모든 배종(陪從)과 수호 귀신들에게 베풀어 주고 나아가서 모든 아귀(餓鬼) 부류에게도 널리 베풀어 주어서 모두 만족하게 하라.
이와 같이 사방과 상하에 모두 흩어서 베풀고 난 후 아사리는 손을 씻고 양치질한 다음 도량 안으로 들어가 세 번 예배한다. 그리고 다시 찬패(讚唄)하는 작법사(作法事)를 마치면 문 밖에서 음악을 연주한다.관세음곡(觀世音曲)을 연주하되, 곡이 끝나면 그친다. 이어 아사리는 바저라를 잡고 열 명의 제자를 불러 당(堂) 앞에 와서 서되, 한 명은 납촉(蠟燭)을 받들게 하고 한 명은 향로를 들게 하며 한 명은 화반(華盤)을 들게 하고 한 명은 향반(香盤)을 들게 하며 한 명은 수건[巾]을 들게 하라. 그리고 이 다섯 명을 이끌되, 아사리보다 앞서서 가게 하고 아사리는 뒤에서 다섯 명의 뒤를 따라 나간다. 또 다섯 명으로 하여금 한 명은 조관을 들게 하고, 한 명은 3의(衣)를 받들게 하며, 한 명은 흰 겨자반[白芥子盤]을 받들게 하고, 한 명은 말향반(末香盤)을 받들게 하며, 한 명은 안실향반(安悉香盤)을 받들게 한 다음 뒤에 악기[音樂]를 따르게 하여 각각 전후 차례대로 아사리의 뒤를 따라가게 하라. 아사리는 바저라를 잡고 빈번히 바저라를 돌리면서 가되, 범찬패(梵讚唄)를 행하여서 법을 받을 모든 사람들을 영접한다. 이 때 사람들은 아사리가 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걸어간다. 아사리는 도착하고 나서 향로를 다시 받아 앞에 세워 두고 촉(燭)과 향(香)과 꽃과 악기를 모두 각각 저 문(門)의 양 상(相)에 나란히 세워 놓아라.
이어 아사리가 문 옆에 이르면 조관과 흰 겨자와 삼의를 든 세 사람은 아사리를 쫓아가 서로 멀어지지 않게 하라. 아사리는 입으로 불교(佛敎)를 전하여 대중들에게 펴 보이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모두 이와 같은 비밀법을 보고 배우기를 원하는가?’라고 한다.대중들이 대답하기를, “기꺼이 보고 배우기를 원합니다”라고 한다. 이어 아사리는 조관의 물을 취하여 오른손 안에 담고 군다리심주(軍茶利心呪)를 송한 다음 그 물에 진언을 송하고 일일이 대중들의 정수리에 뿌린다. 그리고 흰 겨자에 진언을 송하여서 대중들을 때리기를 역시 위의 법과 같이 한다. 이와 같이 낱낱이 차례대로 때리고 난 다음에 아사리는 다시 범찬(梵贊)을 하며 모든 대중을 인도하여서 그 대중들로 하여금 음악을 연주하며 뒤를 따라오게 하고 그 음악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 대중들은 각각 몸과 입으로 선한 일을 생각하며 도량처(道場處)를 향하여 당(堂)의 계단 아래와 가까운 서남 모서리에 선다. 그리고 마음을 안정하고 무릎을 꿇고 앉아 음악을 연주한다.곡이 끝나면 곧 그친다.
이어 아사리는 흰 겨자를 쥐고 마두보살주(馬頭菩薩呪)를 송하되, 진언을 일곱 번 송하고 나서 세 번씩 낱낱의 머리 위를 내리친다. 그리고 호신인(護身印)을 결하여서 낱낱 제자의 몸 위에 인(印)하여 호신(護身)하여 준다. 몸에 인(印)하는 법은 군다리법 가운데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어 조관의 물을 낱낱의 제자에게 주어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게 한 다음 도량의 계단 위 바로 문(門)에 해당하는 곳에 미리 털방석을 펴놓되,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을 앉히는 자리에 준한다. 이어 아사리는 대중들을 이끌고 서쪽 계단 위로 올라간 다음 자리 위에 서서 곧 세 번 예배하고 모두와 함께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업(業)의 죄를 참회하되, 실오라기만큼도 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드러내어서 참회한다. 그리고 모든 음악을 계단 아래에서 연주하게 한다.곡이 끝나면 곧 그친다. 아사리는 도량에 들어가 그 제자로 하여금 깨끗한 전석을 당(堂) 안에 펴게 하고 향과 꽃과 납촉(蠟燭) 등의 그릇을 놓게 하라. 그 조관 등은 우선 놓지 말고 뒤를 따라 받들게 하여 행하고 예배한다. 이어 모든 부처님의 만행공덕법사(萬行功德法事)를 우러러 찬탄하며 말씀드리되,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찬탄한다.

지혜로우시며 정진하시는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나라연(那羅延)의 힘 지니신
골쇄신(骨鎖身)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8만 4천 법문의 창고이며
만행공덕의 근본이니
대자비하신 아버지께서 항상 두루
모든 6도(道) 중생을 위하시도다.

이렇게 찬탄하며 한 바퀴 행도(行道)하고 나서 세 번 절하고 다시 물러나 도량문(道場門)을 나온다. 그러면 문 밖에서 음악이 일시에 모두 울린다.곡이 끝나면 곧 그친다. 이어 아사리는 다시 대중들에게 대호신법(大護身法)을 해주며 흰 겨자로 각각 한 번씩 때리고 또 신인(身印)을 결하여서 심마(心魔)를 항복시킨다. 그리고 조관의 물에 낱낱의 진언을 송하여 모든 제자들의 가슴을 사람마다 한 번씩 때린다. 그리고 수인(手印)을 결하여 낱낱이 인(印)해 준 다음에 향수를 낱낱의 몸에 뿌린다. 이어 향로의 향을 쏘여 호정(護淨)해 주고, 바저라로 낱낱이 정수리에 인(印)해 준 다음 다시 향수로 손을 씻고 양치질하게 하라.음악을 그친다. 아사리는 그 대중을 부르되, 나이가 많은 사람 순으로 낱낱이 문 옆의 자리 위에 나아가 예배하고 꿇어앉게 하라. 이어 아사리는 황색 비단을 가지고 대제자(大弟子)의 눈을 가린 다음 제자의 손을 잡고 관세음보살삼매인(觀世音菩薩三昧印)을 결하게 하여 인 가운데에 꽃을 놓아라. 그리고 아사리는 제자의 머리를 잡아끌어서 도량으로 들어가 단의 서쪽 문 앞에 단을 향하여 서되, 아사리는 문의 북쪽에 서고 제자는 문의 남쪽에 선다. 그리고 아사리는 관세음삼매주(觀世音三昧呪)를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반모바바 야 사바하
般母波婆去音莎 訶67)

이 진언을 일곱 번 송하고 나서 제자들로 하여금 손 안에 있는 꽃을 마음대로 단 안으로 던지게 하여 꽃이 부처님들의 연화좌에 떨어지면 눈을 가린 비단을 풀어 준다. 그리하여 위지(位地)를 보게 하고 세 번 절하게 한 다음에 아사리는 말하라.
“너희가 던진 꽃이 아무 부처님과 반야와 아무 보살과 아무 금강과 아무 천 등의 위(位)에 떨어졌다. 그 떨어진 곳을 잘 기억하여 잊지 말라.”
꽃을 던진 후68) 도량 안의 문(門) 남쪽에 꿇어앉아서 뒤의 제자가 오기를 기다린 다음 곧 물러나게 하여 서변(西邊)에 앉게 하고 그 나머지 제자들도 낱낱이 이에 준하여 모두 다 주위에 둘러앉게 하라. 아사리 역시 이 법에 준하여 꽃을 던진 후 악인(樂人)을 부르되, 계단 위로 올라가 단(壇) 쪽으로 횡렬(橫列)로 앉아서 여러 곡의 음악을 연주하게 하라. 이어 아사리는 위의를 엄정히 하고 모든 제자들을 거느려 예계(禮啓)하고 나서 일시에 행도(行道)하여 단을 세 바퀴 돌고 위(位)에 의거하여 앉는다.
이어 아사리는 스스로 단 안의 좌주위(座主位) 위에 있는 수관을 취한 다음 다시 나와서 단의 서쪽 문 밖에 이르되, 한 명의 제자를 보내어서 손에 비색 산개[蓋]를 들고 아사리의 뒤를 쫓아오게 하라. 그리고 도량을 오른쪽으로 돌아 나와 중정(中庭)의 관정단(灌頂壇) 위에 이른 다음 서쪽 문으로부터 들어가 상자(牀子) 옆에 도달하여 몸을 바로 하고 선다. 이어 아사리는 관정법인(灌頂法印)을 결하고 왼발을 정(丁)자처럼 하여 서되, 오른발과 세 치쯤 떨어지게 하고 왼쪽 무릎을 곧게 펴서 선다. 그리고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뜨려 새끼손가락을 펴고 집게손가락을 약간 구부린 다음 그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을 고리 모양으로 구부려라. 엄지손가락 역시 조금 구부려서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과 2푼쯤 떨어뜨려 놓고 왼손 역시 그렇게 하라. 이어 수관(水罐)을 양손으로 들어올려 자기의 정수리 위에 들고 소리내어 심주(心呪)를 일곱 번 송한 다음 부어서 곧바로 아래로 흐르게 하라. 정수리에 부을 때 마음과 입으로 발원하고무엇무엇이라고 말한다. 발원하기를 마치고 나서는 곧 깨끗한 옷을 입고 도량 안으로 들어가서 도량문 옆에 있는 한 명의 제자로 하여금 자색 산개를 들고 아사리의 머리 위에 씌우게 하라. 그리고 단의 서쪽 문에 이르러 도량을 오른쪽으로 행도(行道)하여 한 바퀴 돈다. 아사리는 다시 차례대로 낱낱의 제자를 불러서 단 안으로 들어가게 하고 앞에 준해서 수관을 들고 물러 나와 관정단(灌頂壇)에 이르러 서쪽 문으로 들어간다. 그 비색 산개를 든 제자는 아사리를 좇아 법대로 뒤를 따르되, 제자에게 산개를 씌워 주고 외단(外壇)에 이른다. 이어 아사리는 그에게 법인(法印)을 결하여 주고 수관을 받든 다음 묻는다.
‘네가 전에 던진 꽃이 어느 부처님의 자리에 떨어졌느냐?’
그리하여 반야와 보살과 금강과 모든 천과 신귀(神鬼) 등의 그 말한 데에 따라 본인(本印)을 지어 주고 인을 정대(頂戴)하게 한 후에 인의 끝을 위로 향하게 하여 손바닥 안에 꽃을 놓아라. 또한 인(印)에 물을 받들게 하여 본주(本呪)를 송하고 그의 정수리 위에 붓는다. 이 때 제자는 마음과 입으로 앞에서와 같이 발원한다.무엇 무엇이라고 한다. 이어 수관 안에 있는 보물을 거두고 이 보물을 앞의 진언을 송한 동아줄에 묶어서 영원히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라. 목숨이 끊어질 때 반드시 이 보물로 신험(信驗)을 삼도록 하기 위하여 관정(灌頂)하여 주는 것이다. 관정을 끝낸 다음 곧 깨끗한 옷을 입고 도량에 들어가 자색 산개로써 영접하고 예배하는 법사(法事)를 더하되, 한결같이 아사리의 위의(威儀)와 나아가고 멈추는 것에 준하여 하게 하고, 단의 서쪽 문에 이르러 본위좌(本位坐)에 의거해 세 번 예배하도록 한다.
이어 아사리는 다시 단 안으로 들어가 수관을 취하고 낱낱이 위에 준하여 차례대로 영송(迎送)하는 관정법사(灌頂法事)를 하되, 조금도 다름없이 모두 두루하게 하라. 아사리는 예배하고 공양한 다음 모든 대중을 거느리고 행도하여서 세 바퀴를 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이어 아사리는 단의 서쪽 문의 화로 근처 서쪽에 몸을 단정히 하고 앉아 그 화로 속에 곡식과 땔나무를 태워라. 그리고 마땅히 먼저 화천인(火天印)을 결하고 본주(本呪)를 송하여서 화로 안에 앉힌 다음 향과 꽃과 소(蘇)와 꿀과 음식과 호마인(胡麻人) 등에 각각 일곱 번씩 본주를 송하고 태워야 한다. 그리고 나서 아사리는 마음속으로 기억하기를, ‘우선 화천(火天)이 나와 화로의 외변(外邊)에 앉았으니, 지금 부처님과 반야와 모든 보살 등에게 공양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어 마두관세음인(馬頭觀世音印)을 결하고 본주(本呪)를 송하여 청하고 연화인(蓮花印)을 결하여서 화로 안에 앉게 하라. 아사리는 바저라를 잡고 차례대로 모든 입단제자(入壇弟子)들을 부르되, 낱낱이 아사리에게로 오면 오른쪽으로 돌아 예배하게 하고 꿇어앉아 합장하게 한 다음 그 손으로 바저라 끝을 받들게 하라. 그리고 아사리는 오른손을 제자의 손 위에 놓아 바저라를 잡고 왼손으로는 호마인(胡麻人)을 잡는다. 그리고 본심주(本心呪)를 일곱 번 송하여서 태운 다음 소(蘇)를 취하여 스물한 번 진언을 송하여 사른다. 이와 같이 사르고 나서 그 제자로 하여금 본위좌(本位坐)에 의거 예배하고 물러가게 하되, 그 밖의 나머지 제자들의 낱낱의 법사(法事)도 모두 두루 앞에서와 다름없이 한 다음 다시 본인(本印)을 결하고 심주(心呪)를 송하여서 마두보살(馬頭菩薩)을 본래의 자리로 보낸다. 이어 좌주(座主)를 청하여 그 본인을 결하고 본심주를 송하며 연화인(蓮華印)을 결하여서 화로 안에 앉힌 다음 그 본주(本呪)를 송하고 모든 향과 꽃과 호마인과 소와 꿀과 우유와 낙(酪)과 음식과 갖가지 과일과 기름 등의 물건을 태워서 공양하라. 다시 본인을 결하고 그 본주를 송하여서 본위(本位)로 보낸다.
이어 내원(內院)의 낱낱의 차례대로 낱낱의 부처님과 반야와 보살과 금강과 천 등을 청하여 각각 본인을 결하고 그 본주를 송하며 연화인을 결하여서 화로에 앉게 한 다음 그 본주를 백여덟 번이나 일흔일곱 번을 송하되, 모두 다 통용해도 된다. 그리고 모든 향과 꽃과 호마인과 소와 꿀과 우유와 낙(酪)과 음식과 갖가지 과일과 기름 등의 물건을 태워서 공양을 마친 후 다시 본인을 결하여서 본위로 돌려보낸다.
이와 같이 모든 위(位)를 각각 맞이하여 받아들이고 공양하며 보내는 법을 앞에서와 다름없이 한다. 그 받들어 청하고 보내는 법은 모두 먼저 동면 북쪽 끝의 첫 번째 좌위(座位)에서 시작하여 남쪽 끝의 첫 번째 좌위에서 마쳐 동면을 끝낸 다음 북면 동쪽 끝의 첫 번째에서 시작하여 서쪽 끝의 첫 번째 좌위에서 마쳐 북면을 끝낸다. 이어 남면 동쪽 끝의 첫 번째 좌위에서 시작하여 서쪽 끝의 첫 번째 좌위에서 마쳐 남면을 끝낸 다음, 서면 남쪽 끝의 첫 번째 좌위에서 시작하여 북쪽 끝의 첫 번째 자리에서 마친다.
한 원(院)을 이와 같이 한 다음에 나머지 원(院)도 역시 그렇게 하라. 이와 같이 차례대로 모두 두루 마친 다음에 국주(國主)인 황제(皇帝)와 황후(皇后)를 위하여 향과 꽃 등의 모든 물건을 태워 공양하고 그들을 위하여 진언을 마흔아홉 번을 송하여 채운다. 이어 태자(太子)와 모든 왕비주(王妃主)를 위하여 이와 같이 공양하고 또한 진언을 만 마흔아홉 번을 송하라. 그리고 대신(大臣)과 문무백관(文武百官)을 위하여 이와 같이 공양하고 역시 진언을 마흔아홉 번 송하여 채운다. 또한 역겁(歷劫)의 과거와 현재 동안의 모든 스승과 모든 부모들을 위하여 공양하고 진언을 마흔아홉 번 송한 다음 모든 업도(業道)의 모든 관리[官]를 위하여 공양하고 진언을 마흔아홉 번 송하라. 이어 시방의 모든 시주(施主)를 위하여 공양하고 진언을 마흔아홉 번 송한 다음 시방의 진공법계(盡空法界)의 6도 4생(生)의 8난(難)과 8고(苦)로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공양하고 진언을 마흔아홉 번 송하라. 이어 아사리 자신을 위하여 공양하고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하여 채운 다음에 도량의 주인(主人)과 그들의 가정을 위하여 공양하고 진언을 앞에서와 같은 수로 송하라.
이렇게 국주(國主)로부터 주인(主人)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관세음십일면보살대심주(觀世音十一面菩薩大心呪)를 송하고 모두 다 모든 공양법을 쓴다. 그리고 아사리는 모든 부처님과 반야와 보살과 금강과 천 등의 그 해당되는 부[當部]의 법인(法印)을 결하되, 진언은 송하지 않고 낱낱의 차례대로 대중에게 현시(顯示)하며 공양하라. 이렇게 온갖 법사(法事)를 두루 갖추어 한 다음에 반야멸죄인(般若滅罪印)을 결하여서 가슴 위에 놓고 소리내어 입으로 과거와 현재의 3업(業)의 죄를 말하되, 낱낱이 다 진술하여서 지심으로 참회하고 영원히 상속(相續)하는 것을 끊어서 동요하지 않게 하라. 그리고 모든 제자들이 빈번히 부처님께 예배한 다음에 아사리는 금강장군다리찬탄도량성취만원인(金剛藏軍茶利讚歎道場成就滿願印)을 결하고 그 신주(神呪)를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살바몯다아디-띠 뎨 바라혜 몌 가가나 감 사만다 사바하
薩婆菩馱阿提瑟恥二合頗囉醯上音伽伽那去音平音四娑縵馱莎 訶
69)

이와 같이 마흔아홉 번을 송하여 채운 다음에 입으로 찬탄하는 소리를 내고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는다.

지혜로우시고 정진하시는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나라연의 힘 지니신
골쇄신이시여,

이 반야바라밀은
8만 4천 법문의 창고이고
만행공덕의 근본이며
다라니보문(陀羅尼普門)의 창고입니다.

이와 같은 게송을 읊고 나서 각각 발원하여 말하라.
‘여기에 모인 제자들과 모든 꿈틀거리는 중생들의 종류와 모든 업(業)의 세계에 있는 자들이 이제부터 만일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항상 대승의 매우 깊은 경법(經法)과 다라니장(陀羅尼藏)과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대비(大悲)하신 명호를 듣고, 악한 일을 보지 않고, 악한 법을 듣지 않고, 외도를 만나지 않고, 9횡(橫)70)과 8난(難)과 8고(苦)를 당하지 않고, 목숨이 끊어질 때 시방정토에 뜻대로 왕생하여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뵙기 원하오니, 모든 중생 역시 그렇게 되기를 원하옵니다.’
이 때 대중들이 모두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한다.
이어 아사리는 모든 제자를 불러서 낱낱이 차례대로 호신(護身)하여 주고 호신을 끝내고는 날이 밝아올 무렵에 손에 향로를 들고 모든 대중을 이끌며 행도하되, 세 바퀴 돌아 예배하고 물러가게 하라. 이어 아사리는 우러러 사죄하며 말하라.
‘온갖 향과 꽃과 음식공양이 법과 같이 많이 갖추지 못한 것을 크게 참괴(慙愧)하오니, 원하옵건대 모든 성스러운 대중들이시여, 대자비로써 환희를 베풀어 주소서.’
그 후에 손으로 해인(解印)을 결하고 인을 왼쪽으로 돌리며 진언을 일곱 번 송하라. 좌주(座主) 이하도 각각 낱낱이 따로 발견인(發遣印)을 결하고 본주(本呪)를 송하여서 청할 때와 다름없이 각각 보내되, 인을 왼쪽으로 돌려서 흩어 보낸다. 이를 이름하여 거법(去法)이라고 한다. 보내기를 다 마친 후에는 한 명의 제자를 보내어서 시주한 돈과 비단 등의 물건을 두게 하고 앞의 법용(法用)에 의거하여 처분(處分)한다. 또 한 명의 제자를 보내어서 단 안의 음식을 거두게 한 다음 아사리는 세 등분으로 나누되, 한 부분은 절 안의 대중들에게 공양하고, 한 부분은 빈궁한 걸식 아동에게 베풀어 주며, 한 부분은 물과 뭍과 허공의 모든 중생 등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것이니, 입단제자(入壇弟子)와 아사리와 주인 등은 모두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먹으면 법이 모두 효험이 없게 된다. 이미 처분을 끝냈으면 아사리는 관솔불[松明]을 든 채 모든 제자들을 거느리고 단에 들어가서 차례대로 순행(巡行)하며 대중들에게 말하라.
‘이곳은 바로 아무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이고, 이곳은 바로 아무 반야의 자리이며, 이곳은 아무 보살의 자리이고, 이곳은 아무 금강의 자리이며, 이곳은 아무 성승(聖僧)의 자리이고, 이곳은 아무 천(天)의 자리이며, 이곳은 아무 신(神)의 자리이고, 이곳은 아무 귀신의 자리이며, 이곳은 아무 용(龍)의 자리이다.’
이와 같이 낱낱이 차례대로 모두 다 보여 주어서 기억[記念]하게 한 다음에 깨끗한 진흙으로 모두 청소하고 단 위에 있는 색좌(色座)를 없애되, 해가 뜰 때까지 해서는 안 된다. 모든 그 밖의 법도 모두 또한 이와 같이 하고 밖의 모든 것은 그 후에 흩어 버린다.”
이 때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마하살과 모든 금강과 아라한 등의 모든 대중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이 회(會)에서 일체의 미묘하고 매우 깊은 비밀다라니인법장(秘密陀羅尼印法藏)을 말할 때, 한량없이 많은 모든 천인(天人)과 팔부중(八部衆)과 모든 대귀신(大鬼神)과 모둔 외도권속(外道眷屬) 등 모두와 필추와 바라문과 우바새가(優婆塞迦)와 모든 선남자와 인비인(人非人) 등이 내가 설하는 이 법인신주(法印神呪)의 희유한 일을 듣고는 환희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런데 이 때 시방의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한량없이 많고 셀 수 없이 많은 모든 불여래(佛如來)와 모든 보살마하살과 금강밀적(金剛密迹)71)과 대아라한(大阿羅漢)과 성문(聲聞)의 대중 모두와 모든 천룡팔부신(天龍八部神) 등이 각각 향과 꽃과 음식과 의복과 온갖 음악을 흩어 공양하며 동시에 찬탄하니 허공에 가득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는 모두 크게 환희하며 각각 본뜻[本意]을 내었으니, 주법(呪法)을 말하여 모두에게 갖가지 이익을 주었고, 이 모임에 또 무량한 천(天)들이 있어서 모든 주법(呪法)을 바쳐 신력(神力)으로 불법장(佛法藏)을 보호하였으며 모두가 위엄(威嚴)이 있었으므로 내가 또한 인가하였다. 그러므로 나의 밀장(密藏)에 함께 들어가 널리 도량을 설치하고 도단법(都壇法)을 갖춘 다음 모든 명자(名字)를 늘어놓아 법위(法位)에 위엄 있게 임(臨)하였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법을 우연히 듣게 된다 하여도 곧 능히 모든 죄를 멸하여 없앨 것이거늘 하물며 다시 법문다라니장(法門陀羅尼藏)을 널리 여는 것이겠는가? 이를 제일 희유한 것을 성취한다고 이름한다. 이 다라니비밀법장은 실성(實誠)하고 미세(微細)하며 또한 보기도 어렵고 듣기도 어려우며 또한 베껴 쓰기도 어렵고 또한 읽기도 어렵고 또 받아 지니기도 어려우며 의취(義趣)와 방편(方便)의 이치도 알기 어렵다. 만일 어떤 필추나 바라문이나 우바새가나 선남자 등이 이 경을 좋아하여 항상 닦고 익히며 독송하고 모든 법인(法印)을 결하며 도량을 널리 시설하고 날마다 향과 꽃과 소(穌)와 등(燈)을 끊이지 않게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위의(威儀)에 모자람이 없이 항상 고행(苦行)하며 경을 독송하고 부처님을 생각하며 두루 법계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과거와 현재의 3업의 죄를 참회하고 부지런히 이들 공덕법문(功德法門)을 닦아서 몸과 마음에 게으름 없이 밤낮으로 정진하며 항상 청정한 행을 닦고 자비로써 모든 중생들을 호념하며 불쌍히 생각하면, 능히 수행자의 모래알같이 많은 겁(劫) 동안의 장애와 어려움을 일으키는 죄를 없앨 것이니, 한 생각에 모두 다 없어질 것이다.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보리심을 내어서 모든 질병을 고쳐 주고 너희들에게 깊이 권하며, 또한 모름지기 방편으로 모든 고뇌하는 중생에게 자애롭게 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이 발심(發心)한 사람은 현세의 몸에서 항상 온갖 과보를 받으리라. 내가 모든 보살들과 함께 수행자를 호위하고 밤낮으로 억념(憶念)하여서 서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니, 횡악(橫惡)이 그 몸을 침해하지 못할 것이며, 만일 목숨이 끊어진 후에는 시방의 정토(淨土)에 뜻대로 왕생하여 항상 모든 부처님을 볼 것이다. 만일 이 법을 행하면서 좋지 않은 마음을 내고 그 중생들을 항상 속이며 망령되이 첨곡(諂曲)한 말을 하고 명예와 이익을 탐하여 구하고 모든 신귀(神鬼)에게 함부로 성내어 꾸짖으며 대위풍(大威風)을 받들어 항상 악한 일을 행하면, 이러한 무리들은 모든 귀신이 항상 그 틈을 보아 뜻밖의 화를 자주 당할 것이며, 온갖 고뇌가 그 몸을 핍박하고, 만일 목숨이 끊어졌을 때에는 다시 형해(刑害)를 받아서 마땅히 지옥에 떨어져 나올 기약이 없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 중생들은 모두 모름지기 나의 말을 자세히 듣고 믿고 받아들여서 결정코 의심이 없도록 하라.”
이 때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임 가운데에 앉아 있던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일시에 칭선(稱善)하며 예배하고 물러갔다.

불설장엄도량급공양구지료탁법(佛說莊嚴道場及供養具支料度法)이하의 큰 글자는 모두 경본(經本)이고 작은 글자는 사람의 생각이다.
금동령대(金銅鈴帶) 48도(道)각기 길이가 일곱 자이다., 대패(大珮) 28 도각기 길이가 여섯 자이다., 소패(小珮) 28도각기 길이가 네 자이다., 큰 거울 28면(面)각기 지름이 한 자이다., 작은 거울 40면(面), 유리포화(琉璃泡華) 4백 매(枚)각기 네모나거나 둥근 것이 한 자이다., 채색 큰 깃발 백 자짜리 24구(口)49자짜리도 되며 품질 좋은 새 것으로 한다., 갖가지 채색의 깃발 2백29길이가 한 길로 품질 좋은 새 것으로 한다., 진주(眞珠) 2백 조(條)각기 길이가 다섯 자이다., 너비가 네 자이고 길이가 한 길인 주망(走網)8선(扇), 금은병(金銀甁) 46매한 되들이, 대동접(大銅▼(木+(一$厶/木))) 4백 매한 자 다섯 치 면(面), 소동접(小銅▼(木+(一$厶/木))) 2백 매각기 일곱 자가 되는 것, 은반(銀盤) 네 면각기 두 자 다섯 치가 되는 것, 잡금은기(雜金銀器) 80 매, 금반(金盤) 네 면너비가 두 자 다섯 치가 되는 것, 금은사라(金銀砂羅) 48매너비가 한 자 이상 되는 것, 금국자 한 매, 은국자 한 매, 동향로보자(銅香鑪寶子) 여섯 구(具), 금향로보자(金香鑪寶子) 한 구, 금은사라 두 매한 되들이로 금이 한 개, 은이 한 개이다., 칠보금은연화(七寶金銀蓮華) 5수(樹)각기 높이가 다섯 자이며 품질 좋은 새 것으로 장엄하게 장식한다., 잡채가화수(雜綵仮華樹) 백각기 품질 좋은 새 것으로 한다., 동촉경(銅燭檠) 12매, 금은잔(金銀盞)과 굴치(屈卮) 등 48매, 오색납촉(五色蠟燭) 10조(條), 동조관(銅澡罐) 26매각기 다섯 되 이상이 들어가는 것, 정포수건(淨布手巾) 세 개, 조두(澡豆) 한 되, 조협(皂莢) 40매, 탄회(炭灰) 한 되, 버드나무 가지 한 속(束).
만일 이와 같은 온갖 보구(寶具)로 도량을 장엄하면 그 시주로 하여금 온갖 무량한 복덕을 얻게 할 수 있다.
품질 좋은 긴 기둥 16근(根)근별(根別)로 경두(徑頭)가 세 치이며 각각 길이가 두 길 다섯 치이다. 자르고 깎아서 구멍을 뚫은 다음 법에 맞게 서로 박는다., 작은 대나무 장대 60매각기 길이가 두 길이고 대략 3지(指)쯤 된다., 금강을 그린 깃발 18구(口), 신왕을 그린 깃발 24구, 사천왕을 그린 깃발 4구, 갖가지 채색의 깃발 백 구각기 길이가 한 길로서 색깔이 좋은 새 것으로 한다., 80 자가 되는 밧줄 12조(條)각기 대략 붓대筆管만한 크기로 한다., 오색 줄 20냥(兩)오색이란 자색ㆍ황색ㆍ비색ㆍ백색ㆍ황색이다. 각기 반드시 등분(等分)하여 색깔별로 엮어서 한 앵두나무 위에 엮되, 각각 색깔별로 따로 만든다. 그렇게 할 수 없으면 여러 색과 섞어 쓴다. 길이가 4백 자가 되게 하여 한 단(段)으로 하고 남은 것으로는 50자를 한 단으로 한다. 또한 반드시 네 단쯤 만들어서 풍족하게 써야 한다., 오색소번자(五色小幡子)몸과 다리를 합하여 총 길이가 세 자이고 너비가 다섯 자이다. 색깔별로 각각 두 개씩 하여 짙은 청색이 둘이고 옅은 청색이 둘이며 비색이 둘이고 백색이 둘이며 황색이 둘이다., 금강갑옷[甲冑金剛] 여덟 구(軀)각각 다섯 자의 높이로 장엄하다. 아름다운 빛깔의 새 것으로 한다., 신왕갑옷[甲冑神王] 8구각각 다섯 자의 높이로 장엄하고 아름다운 빛깔의 새 것으로 한다., 생견(生絹) 60단(段)다섯 자를 쓴다., 정백포(淨白布) 두 길, 흰 비단 한 길, 비색 비단 한 길, 자색 비단 한 길, 황색 비단 세 길, 비색 비단 네 자, 정선혜(淨線鞋) 두 켤레하나는 깨끗한 데 사용할 것이고 하나는 더러운 데 사용할 것이다., 버선 두 켤레하나는 깨끗한 데 사용할 것이고 하나는 더러운 데 사용할 것이다., 이에 준한 말대(衤末帶)정선혜로부터 말대에 이르기까지 사람사람이 모두 각각 다 구비해야 한다.
이와 같이 온갖 채물구(綵物具)로 도량을 장엄하면, 시주가 무량무변한 온갖 복덕을 획득하여 제일(第一)을 만족하게 된다.이상(以上)은 경(經)이다.
깨끗한 쇠똥 다섯 되조두(糟頭)를 먹이지 않은 송아지 똥을 깨끗한 광주리에 받들어 취하면 이를 깨끗하다고 한다., 용뇌향(龍腦香) 열다섯 냥(兩), 소합향(穌合香) 열다섯 냥, 울금향(鬱金香) 열다섯 냥, 상호화향(上好和香) 한 근(斤), 침수향(沈水香) 두 근, 훈륙향(熏陸香) 두 근, 안실향(安悉香) 두 근, 백교향(白膠香) 한 근, 단향가루[壇香未] 두 근, 단찰(檀札) 두 근, 잡초향(雜草香) 다섯 근, 잡초화(雜草華) 다섯 근, 잡수화(雜樹華) 다섯 되만일 없으면 채색 비단을 잘라서 충당하되, 모두 품질 좋은 새 것으로 한다., 도곡화(稻穀華) 세 되, 교맥화(蕎麥華) 세 되.
이와 같이 온갖 꽃과 향을 공양하면 시주가 마땅히 3업(業)이 청정해지고 몸에서 항상 깨끗한 향기가 나며 보는 사람들이 모두 환희하고 태어날 때마다 몸이 항상 단정하며 큰 명성을 얻는다.
청락음성(淸樂音聲) 양 부(部)그 악사(樂士) 등으로 하여금 향탕에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게 한 다음 익힌 여러 음식들을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금 두 냥(兩), 은 두 냥, 산호 두 냥, 수정 두 냥, 호박 두 냥, 진주 두 냥, 바사유리(波斯琉璃) 두 냥입법인(入法人)의 다소(多少)를 헤아려 사서 풍족하게 쓰도록 한다., 도곡(稻穀)ㆍ소두(小豆)ㆍ소맥(小麥)ㆍ대맥(大麥)ㆍ청과(靑稞)이 오곡(五穀)은 구걸하여서 한 되를 얻어야 하며 사서는 안 된다. 7보와 섞은 다음 비단 조각에 싸서 사용할 것이다.
모든 의복과 7보와 오곡과 음악을 공양하면 시주가 3업의 묵은 재앙을 모두 없애고 항상 안락을 얻게 된다.이상은 경(經)이다.
가장 좋은 적토 가루 한 석(石), 황토 가루 한 석, 건람정(乾藍淀) 가루 한 석, 고운 탄가루 한 석, 멥쌀가루 한 삭추라(麤羅), 호마인(胡麻人) 한 되, 백밀(白蜜) 한 되나쁜 것들은 걸러낸다., 호우소(好牛蘇) 일곱 근나쁜 것들은 걸러낸다., 맑은 호마유 한 말 다섯 되태워서 공양할 것이다., 흰 겨자 한 말 다섯 되7일 동안 쓸 것을 헤아려서 충족하게 한다., 송명(松明) 스무 근, 곡목시(穀木柴) 다섯 속(束)축축한 것은 말린다., 숯 150근, 등(燈) 5백 잔(盞), 기름 다섯 말등을 켜는 데 사용한다., 과식(果食) 5백 쟁반온갖 종류를 모두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가장 좋은 과자(果子), 석류(石榴) 3백 알[顆], 큰 밤 5백 알, 말린 큰 대추 5백 알, 곳감 5백 알, 배[梨] 5백 알, 호도인(胡桃人) 5백 알, 사탕(沙糖) 25냥, 건포도 한 근 반이상의 과자(果子)는 벌레 먹거나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하여야 하니 모두 가장 좋은 것을 취한다., 박병(薄餠)ㆍ부투(䴺▼(麥*主))ㆍ엽두(飪頭: 볶은 쌀과자) 각 5백 매, 당당단(餳糖團) 5백 알.
이 밖의 모든 떡[餠]들은 그 국내인(國內人)이 숭상하는 데 따라 부정식(不淨食)만을 제외하고 그 밖의 것은 모두 사용한다. 수시로 과자를 모두 다 갖추어 놓아야 한다.
건갱미반(乾粳米飯) 세 되, 갱미유죽(粳米乳粥) 두 되이상은 적토(赤土) 등의 오색 가루로 120주(肘)의 단(壇)을 만들 때에 준해서 요량할 때이니, 만일 16주 이하의 도단(都壇)일 경우에는 다음에 준해서 헤아려라.
앞의 음식 등은,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 하여금 향탕에 목욕하고 깨끗이 재계(齋戒)하게 하여야 하며 맛보거나 버려서는 안 된다.
청과(靑稞)ㆍ소두(小豆)ㆍ조(粟)ㆍ대맥(大麥)ㆍ대두(大豆).
이와 같은 다섯 가지를 각각 두 되씩 익혀서 깨끗한 광주리에 같이 담고 아울러 작은 국자를 곁들인다. 그리고 꿀물 두 되를 은사발에 담고 아울러 은국자를 곁들이되, 익힌 곡식을 담은 광주리에 함께 가까이 놓아라. 이것은 호계(護界)하는 모든 선신(善神) 등에게 뿌려서 공양할 때 사용하려는 것이다.이상은 경(經)이다.
이와 같은 공양구(供養具)를 엄정히 준비하여 도량을 건립하고 다시 온갖 의복으로 장엄한 다음 공양을 시설(施設)하면, 능히 시주의 4중과 5역과 아승기[阿闡提] 백억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겁 동안에 지은 모든 나쁜 죄를 없애어 한 생각에 모두 와서 소멸시킬 것이니, 아무도 능히 악업의 과보를 받게 할 수 없다. 그 시주는 현세(現世)에 6바라밀(波羅蜜)을 모두 획득하고 3업이 청정하며 태어날 때마다 신통을 구족하고 몸의 모습이 단엄(端嚴)하며 뜻대로 자재하게 소원이 모두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항상 삼보께서 이 시주를 호념하시어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모든 때와 곳에서 몸과 마음이 안온할 것이다. 공덕의 힘으로 인하여 이와 같은 큰 과보를 얻는다.

보집회단하방장엄십육주도(普集會壇下方莊嚴十六肘圖)
중앙에 길이와 너비가 2주(肘)가 되는 하나의 원(院)을 만들고, 이 원의 정중앙에 연화좌(蓮華座)를 만든 다음 연화좌 위에 바퀴통과 바퀴살과 바퀴테를 모두 온전히 갖춘 윤(輪)을 만든다. 이것은 도량주(道場主)가 앉을 자리인데 그 시주가 좋아하는 부처님 등을 따라서 도량주를 삼고 반야와 보살 등을 뜻대로 안치하라. 그리고 그 외원(外院)은 길이와 너비가 4주가 되게 하여 12위(位)를 안치하며 그 네 모서리에 각각 지인바저라(地印跋折羅)의 형상을 만든다. 그 모습은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잡고 있는 저(杵)와 같이 하고, 두 저를 서로 교차시킨다.십자형으로 한다. 두침(頭枕)의 네 모서리는 모두 청흑색으로 한다.
동북각인(東北角印)은 소마하(穌摩訶)라고 이름하고, 동남각인은 소바싣디가라(穌皤二合悉地二合伽羅)라고 이름하며, 서남각인은 바저라건다(跋折囉健茶)라고 이름하고, 서북각인은 화신(火神)이라고 이름한다. 이들을 이름하여 금강지인(金剛地印)이라고 한다.
동면의 북쪽 끝 첫 번째 화좌(華座)를 이름하여 불모반야위(佛母般若位)라고 한다. 연화좌 위에 그 방위의 인을 만들고 두 쌍의 선도(線道)를 교철(交徹)시켜 각(角)에 인한다. 그 인은 한 각에 한 번 인하여 화좌 위에 버티어 놓고 광염(光焰)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화좌는 불심위(佛心位)이다. 연화좌 위에 부처님 얼굴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남면의 동쪽 끝 첫 번째 화좌는 금강모마마계위(金剛母摩麽雞位)이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안치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는 금강왕위(金剛王位)이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서쪽 항렬에서 남쪽 끝 첫 번째 좌주(座主)는 수다회천(首陀會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화염광(火焰光)을 만든다. 두 번째 좌주는 바라마천(跋囉摩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화염광을 만든다.
북면의 서쪽 끝 첫 번째 좌주는 관세음왕(觀世音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봉오리를 만들고 광염(光焰)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는 관세음모(觀世音母)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봉오리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그 바저라는 모두 금색으로 하고 모든 광염은 황적색으로 한다. 이하 모두 그렇게 하여 제1원(院)을 마친다.모두 사각인(四角印)을 섭위(攝位)라고 이름하고, 화좌(花座) 위에 있는 인은 정위(正位)라고 이름한다. 아래의 예도 모두 그러하다.
다음에 제2원을 길이와 너비가 8주가 되게 하여 26위를 안치하며 네 모서리에 지인(地印)의 형상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펼쳐서 안치하라. 동북각인(東北角印)을 바슈비가(婆揄毘伽)라고 이름하고, 동남각인을 아기니구로다(阿耆尼俱嚧陀)라고 이름하며, 서남각인을 카륵가다시라(佉力伽陀施羅)라고 이름하고, 서북각인을 바다니차예바(波陀尼差曳婆)라고 이름한다.
동면의 북쪽 끝 첫 번째 좌주(座主)를 미묘성불정(微妙聲佛頂)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사발의 형상을 안치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아미타불정(阿彌陀佛頂)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불두정(佛頭頂)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를 일체불정(一切佛頂)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불정(佛頂)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를 석가문불(釋迦文佛)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불정(佛頂)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다섯 번째 좌주를 아촉불정(阿閦佛頂)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불정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섯 번째 좌주를 남방보상불정(南方寶相佛頂)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에 장방보보(長方寶寶)를 만들되, 동서는 짧게 하고 남북은 길게 하라. 그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남면의 동쪽 끝 첫 번째 좌주(座主)를 오추사마(烏樞沙摩二合)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되, 그 바저라는 잘록한 허리에 세 모서리가 있고 상하의 3고(股)는 봉인(峯刃)을 뾰족하고 날카롭게 하며 색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한다. 그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는 바저라시카라(跋折囉尸佉囉)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는 아마리다군다리(阿蜜哩多軍茶利)72)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는 가니구로다(迦尼俱嚧陀)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다섯 번째 좌주는 바다라바저라(波多囉跋折囉)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섯 번째 좌주는 바저라앙구시(跋折囉央俱施)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서면의 남쪽 끝 첫 번째 좌주(座主)를 샹가라(商迦羅)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오마디비(烏摩提毘)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이어 2주(肘)가 되는 땅에 도량문(道場門)을 만든 다음 그 문의 북쪽 첫 번째 좌주(座主)를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바리다바천(波履跢婆二合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북면의 서쪽 끝 첫 번째 좌주를 육비관세음(六臂觀世音)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봉오리를 만들어 넣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는 반다라바모(盤陀羅婆母)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군지병(君遲甁)옆에 구멍을 뚫은 것을 이름하여 군지라고 한다.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는 구비관세음(九臂觀世音)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보배 꽃줄기를 만들되, 줄기에는 다섯 마디가 있고 마디마다 이빨 모양이 있어서 우초(藕梢)와 같다. 자리 위에 옆으로 뉘어 놓고 머리는 서쪽을 향하게 하며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는 마두관세음(馬頭觀世音)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꽃을 만들어 넣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다섯 번째 좌주는 마하세다관세음(摩訶稅多觀世音)당나라에서는 대백관세음(大白觀世音)이라고 한다.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꽃을 만들어 넣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섯 번째 좌주는 십일면관세음(十一面觀世音)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보병(寶甁)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이렇게 하여 제2원을 마친다.
이어 제3원을 길이와 너비가 12주 12위(位)가 되게 하고 네 모서리에 역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지인(地印)의 형상을 펼쳐 놓아라.
동북각인은 바저라소훔바(跋折囉蘇𤙖二合婆)라고 이름하고, 동남각인은 모울다다가(母鬱陀二合吒迦)이는 섭위(攝位)이다.라고 이름하며, 서남각인은 가니구로다(迦尼俱嚕陀)라고 이름하고, 서북각인은 바저라시리니(跋折囉室哩二合尼)이는 섭위(攝位)이다.라고 이름한다.
동면의 북쪽 끝 첫 번째 좌주를 상덕불(相德佛)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부처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아미타불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부처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를 석가금륜불정(釋迦金輪佛頂)이라고 이름하고, 네 번째 좌주를 석가전법륜불(釋迦轉法輪佛)이라고 이름하며, 다섯 번째 좌주를 전단덕불(栴檀德佛)이라고 이름하고, 여섯 번째 좌주를 백광명불정(白光明佛頂)이라고 이름하며, 일곱 번째 좌주를 무우덕불(無憂德佛)이라고 이름하고, 여덟 번째 좌주를 시방일체불(十方一切佛)이라고 이름하며, 아홉 번째 좌주를 비바시불(毘婆尸佛)이라고 이름하고, 열 번째 좌주를 방광불정(放光佛頂)이라고 이름한다. 이와 같은 자리에 모두 연꽃을 만들고 연화좌 위에 부처님 형상을 만든 다음 광염으로 에워싸라.
남쪽 항렬의 동쪽 끝 첫 번째 좌주를 바저라다하사(跋折囉吒訶娑)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되, 그 색은 순황색(純黃色)으로 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아사니(阿舍尼)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되, 그 색과 모양은 앞서와 같이 하고 광염으로 에워싼다.이하의 모든 바저라는 그 색깔이 같다. 세 번째 좌주를 니람바다라(尼藍跋陀羅)73)이는 청금강(靑金剛)이라고 한다.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를 모울다가(母鬱二合吒伽)이는 정위(正位)이다.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다섯 번째 좌주를 소바휴(穌婆休)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섯 번째 좌주를 소바저라시리니(穌跋折囉室哩尼)이는 정위(正位)이다.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일곱 번째 좌주를 금강인왕(金剛印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덟 번째 좌주를 구희야금강(懼嘻耶金剛)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아홉 번째 좌주를 바저라모-띠(跋折囉母瑟致二合)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옆에 주먹의 형상을 만든 다음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 번째 좌주를 모사라(謨娑上音羅)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세요저(細要杵)를 만들되, 그 모양을 금강역사가 쥐고 있는 저(杵)와 같이 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서면(西面)의 남쪽 끝 첫 번째 좌주를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화락천왕(化樂天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를 도솔천왕(兜率天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를 야마천왕(夜摩天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이어 2주 되는 땅에 도량문을 만든다. 그 문의 북쪽 첫 번째 좌주를 건달바(乾闥婆)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세요고(細要鼓)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공작왕(孔雀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세 번째 좌주를 가로다(伽嚕茶)라고 이름하며, 연화좌의 형상을 만든다. 네 번째 좌주를 나라연천(那羅延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금륜(金輪)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북면의 서쪽 끝 첫 번째 좌주를 비구티(毘俱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두 번째 좌주를 아리다리(阿梨多去音梨)당나라에서는 수심(隨心)이라고 한다.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염주[數珠]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를 마두심(馬頭心)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꽃을 만들어 넣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를 일차삼바디가라(一瑳三跋提迦羅)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다섯 번째 좌주를 아모가바샤(阿牟伽皤賖)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견삭(羂索)을 빙 둘러놓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섯 번째 좌주를 사비관세음(四臂觀世音)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백련화(白蓮花)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일곱 번째 좌주를 십일면관세음소심(十一面觀世音小心)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꽃을 만들어 넣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덟 번째 좌주를 십일면관세음대심(十一面觀世音大心)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꽃을 만들어 넣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아홉 번째 좌주를 일체관세음심(一切觀世音心)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꽃을 만들어 넣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 번째 좌주를 마하시리예(摩訶室唎曳)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연꽃을 만들어 넣되 그 꽃을 홍색으로 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이렇게 하여 제3원을 끝낸다.
이어 제4원은 길이와 너비가 16주(肘) 58위(位)가 되게 하고 네 모서리에 지인(地印)의 형상을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펼쳐 놓아라.
동북각인은 기리기리구로다(枳唎枳唎俱嚕陀)라고 이름하고, 동남각인은 바저라셰나(跋折囉西去音那)라고 이름하며, 서남각인은 바슈단다(婆楡檀茶)라고 이름하고, 서북각인은 바저라시카라(跋折囉尸佉羅)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동면의 북쪽 끝 첫 번째 좌주를 비나야가(毘那夜迦)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몽둥이와 같은 형상을 만들되, 몽둥이의 끝을 위로 향하여 연화좌 위에 세우고 몽둥이 끝에 여덟 개의 꽃잎을 만든다. 자루의 길고 짧음에 따라 끝에서부터 아래로 향하여 수촌(數寸)이 되는 곳에 언월인(偃月刃)을 만들어서 인근(刃根)에 자루를 붙이고, 인신(刃身)에 능(楞)을 세워라. 그리고 몽둥이 끝과 인(刃) 사이에 두세 마디를 만들어서 도자구(刀子口)와 같이 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비다야다라(毘陀耶二合陀囉)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咥𠼝二合首羅)의 머리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를 수단오다보살(首檀汚跢菩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금강대(金剛臺)를 만들되, 금강대 위에 연꽃을 펴고 그 잎의 한 부분은 아래로 늘어지고 한 부분은 위로 향하게 하라. 그리고 그 꽃잎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네 번째 좌주는 미륵(彌勒)보살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창날과 같은 모습을 만들되, 창날을 약간 넓게 하고 목은 가늘고 배는 크게 하라. 그리고 순황금색으로 하고 정중앙에 능(楞)을 세우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다섯 번째 좌주를 문수사리보살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여섯 번째 좌주를 허공장(虛空藏)보살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멸죄인(滅罪印)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일곱 번째 좌주를 제두뢰타(提頭賴吒)라고 이름하며, 연화좌에 금강저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덟 번째 좌주를 인다라서다(因陀羅誓多)당나라에서는 제석시자(帝釋侍者)라고 한다.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咥𠼝首羅)의 머리를 만들되, 그 색은 순황색으로 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아홉 번째 좌주는 인다라(因陀羅)제석의 다른 이름이다.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 번째 좌주는 이름하여 월천(月天)이라고 하고, 연화좌 위에 월륜(月輪)의 형상을 만들되, 그 색은 순백색으로 한다.
열한 번째 좌주는 보현(普賢)보살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열두 번째 좌주는 일체성수천(一切星宿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보배 병과 같은 형상을 만들되, 배도 크고 목도 크게 하며 구슬로 배를 두르고 그 입구 위는 청공색(靑空色)으로 하며 산개(傘蓋)와 같은 형상으로 하여서 그 안에 많은 흰 색 점을 찍어라. 그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세 번째 좌주를 발다서다(勃陀誓多)라고 이름하며, 불탑(佛塔)의 형상을 만들되, 아울러 기단[基]을 네 겹으로 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네 번째 좌주를 다라니장(陀羅尼藏)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보장(寶藏)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남면의 동쪽 끝 첫 번째 좌주를 이름하여 화천(火天)이라 하고, 연화좌 위에 보배 병의 형상을 만들되, 그 병의 입구 위로 화염(火焰)이 솟아나게 하라.
두 번째 좌주를 마가라탈아(摩伽囉脫闍)보살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세 번째 좌주를 지장(地藏)보살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보배 병과 같은 형상을 만들되, 병 밑이 없고 그 입구 끝은 두 개의 언월(偃月)이 서로 버티어 위로 향하여 누워 있는 모습과 같이 한다. 그 병은 청색으로 하고 언월은 순백색으로 하며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를 비루다가(毘口樓吒上音迦)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두(咥𠼝首羅頭)당나라에서는 이차극두(二叉戟頭)라고 한다.의 머리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다섯 번째 좌주를 염마라아(閻摩囉闍)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의 머리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섯 번째 좌주를 염마단다(閻摩旦茶)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사람의 형상을 만든다. 얼굴은 부처님과 같고 눈은 약간 크며 물고기 비늘 갑옷을 입고 반신(半身)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일곱 번째 좌주를 수심금강(隨心金剛)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덟 번째 좌주를 바슈비가(婆楡毗伽)이는 정위(正位)이다.라고 하며, 연화좌 위에 금강저(金剛杵)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아홉 번째 좌주를 비람바주다(毗藍婆呪馱)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의 머리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 번째 좌주를 공덕천(功德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여의주(如意珠)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한 번째 좌주를 대변천신(大辯天神)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열두 번째 좌주를 미로시카라(彌嚧尸佉囉)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의 머리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세 번째 좌주를 일체귀(一切鬼)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복돌도(伏突刀)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네 번째 좌주를 일체나찰(一切羅刹)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검을 세운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서면의 남쪽 끝 첫 번째 좌주를 아소라(阿素囉)왕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각궁을 세운 형상[竪角弓]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마리지천(摩唎支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천선(天扇)의 형상을 만들되, 그 부채 안에 서국(西國)의 만자(卍字)를 그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를 이름하여 천자(天子)라 하니 연화좌 위에 순황적색으로 일륜(日輪)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네 번째 좌주를 산지대장군(散脂大將軍)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검(劒)을 세운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다섯 번째 좌주를 일체천(一切天)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여섯 번째 좌주를 난다나가라아(難陀那去音伽羅闍)라고 이름하며, 뱀과 같은 형상으로 머리를 들어 바라보고 있다.
이어 2주가 되는 땅에 도량문(道場門)을 만든다. 그 문의 북쪽 첫 번째 좌주를 우바난다나가라아(優婆難陀那去音伽羅闍)라고 이름하며, 몸의 모습은 앞의 난다(難陀)의 형상과 같고 역시 머리를 들어 보고 있다. 두 번째 좌주를 이름하여 지천(地天)이라 하며, 연화좌 위에 7보가 가득 찬 보배 단지의 형상을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세 번째 좌주를 비리예리디(毘𠼝齯唎知)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네 번째 좌주를 긴나라(緊那上音囉)라고 이름하며, 연화좌를 만든다. 다섯 번째 좌주를 마후라가(摩睺羅伽)라고 이름하며, 연화좌를 만든다. 여섯 번째 좌주를 비로바차(毘嚧跛叉)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견삭을 빙 둘러놓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북면의 서쪽 끝 첫 번째 좌주를 일컬어 풍천(風天)이라고 하며, 연화좌 위에 깃대를 세워 놓은 모습을 만들되, 깃대 위에 깃발을 매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두 번째 좌주를 바로나디바(皤嚧那提婆)당나라에서는 천수(天水)라고 한다.라고 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들고 연화좌 밑에는 물결무늬를 만든다. 세 번째 좌주를 시다아타(斯馱遏去音他)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네 번째 좌주를 마니주다(摩尼呪陀)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광염의 형상을 만든다. 다섯 번째 좌주를 전다바라바사(旃陀波羅婆娑)보살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청련화를 만들어 넣되, 아직 피지 않은 것으로 하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섯 번째 좌주를 구비라약차(俱毘囉藥叉)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두를 순청철색(純靑鐵色)으로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일곱 번째 좌주를 비사문왕(毗沙門王)이라고 이름하며, 문 안에 안치하고, 연화좌 위에 오절추(五節椎)를 만들되, 팔릉(八楞)이 이루어져 있는 보배 기둥[寶柱]과 같은 모습으로 하고 순황금색으로 만든다. 그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여덟 번째 좌주를 바저라건다(跋折囉揵茶)이는 정위(正位)이다.라고 하며, 연화좌 위에 바저라를 만들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아홉 번째 좌주를 샹기니(商枳儞)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병(甁)과 같은 모습을 만들되, 배를 약간 좁게 하고 가운데 능(楞)을 세운 다음 능좌(楞左) 위에 입[口]을 탁구(鐸口)와 같게 하고 그 색은 순청색으로 한다. 그리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 번째 좌주를 람비가(藍毗迦)라고 이름하며, 연화좌를 만든다.
열한 번째 좌주를 자문다(遮文茶)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은사발과 같은 것을 만들어서 둥근 보배[圓寶]로 밑을 받들고 그 사발의 배[腹]의 왼쪽에 신왕(神王)의 눈[目]과 같은 한 개의 눈을 치우쳐 열고, 광염으로 에워싸라. 열두 번째 좌주를 바라혜귀(婆羅醯鬼)라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검을 세운 형상을 만든다. 열세 번째 좌주를 이새바라(伊濕伐二合羅)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의 머리를 만든다. 열네 번째 좌주를 이사나귀왕(伊沙那鬼王)이라고 이름하며, 연화좌 위에 희리수라의 머리를 순황색으로 만든다.
이 16주(肘)의 보집회단(普集會壇)에는 넓은 단과 간략한 단이 있으니, 넓은 것은 16주 안에 209개의 연화좌위(蓮華座位)를 만들고, 간략한 것은 16주 안에 139개의 연화좌위를 만든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만일 국왕과 대신과 장자(長者)를 위할 때에는 갖가지의 가장 묘한 공양구(供養具)와 칠보기(七寶器) 등을 모두 갖춘다. 그리고 아사리는 총명하고 영리한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마땅히 넓은 단을 만들어야 한다. 만일 그 시주가 갖가지의 가장 묘한 공양구와 칠보기들을 갖추지 못하고 아사리에게 총명하고 영리한 제자가 많이 없다면 마땅히 간략한 단을 만들어야 한다.
십육주단법(十六肘壇法)을 설하여 마친다.
011_1207_a_01L佛說陁羅尼集經卷第十二 才大唐天竺三藏阿地瞿多譯佛說諸佛大陁羅尼都會道場印品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阿羅漢衆及諸菩薩摩訶薩幷諸金剛及諸眷屬天龍八部六師外道人非人等共會演說諸陁羅尼三昧神呪法印壇等秘密法藏利益一切爾時會中有一菩薩名十一面觀世音菩薩幷諸眷屬從座而起偏袒右右膝著地合掌恭敬五體投地禮佛足禮佛足已卻坐一面而白佛世尊諸佛慈悲善爲方便對諸聖衆說是摠持三昧神呪法印壇等秘密法藏從昔過去及現住世十方一切恒沙佛等皆因此法得成聖果諸徒衆深心樂著得未曾有便於會中各說法呪而助護念我等聞是生歡喜又有都會道場法壇功德成度脫一切諸衆生等速得成佛有沙門若婆羅門若優婆塞優婆夷諸善男子善女人等雖心愛樂欲學受持一切諸佛及菩薩等說陁羅尼神呪法印皆未曾入我都會壇亦未能了秘密決法顯之名字而得證成恐有輒作法印等者懼諸煩惱侵擾身心如是人等不會我意輕而妄作致使衆魔動念散亂呪力無效是故我今欲護沙門及婆羅門幷天人等欲令洞達一切諸佛說圓具法無罣㝵故大衆聞已實稱非妄佛言善哉善哉速爲我說而說偈言一一諸佛土 心多樂著法 廣引秘密藏善說巧方便 勸道諸衆生 慈悲自護念聞是陁羅尼 一切皆歸伏 或有都法壇共會一切意 從佛法印可 證成斷疑惑爾時一切諸佛菩薩摩訶薩金剛眷天龍八部藥叉鬼等聞佛說此微妙偈已皆大歡喜心無疑惑決定成信爾時觀世音菩薩承佛威神告大衆若有沙門若婆羅門若善男子善女人等欲請秘密法藏要決意欲成及諸國王心生決定欲求懺悔一切罪願樂見聞都大道場壇法事皆須預近春時三月秋時三月時三月是上月也就中起春三月一若秋九月生一日冬十二月月生一日如是最好第一上日皆取上旬爲始乃至七日七夜法事摠了若欲作意成辦法事先須預訪一淸淨所寬大院宇及有精麗大舍之處乃至寺舍佛堂之所乃於露地作之亦得定知處已至其白月一日平旦阿闍梨與諸弟子香湯洗浴著新淨衣諸香華至其處所阿闍梨把跋折羅應當問彼諸弟子言汝等必能決定受我諸佛等說秘密法藏不生疑惑徒衆答言我等於佛法中決定誠信不生疑惑如是重重三問三答徒衆答已然後阿闍梨手印香鑪及淨水等用馬頭印其淨水呪三七遍而把香鑪跪燒香仰啓一切諸佛般若菩薩天等及與一切冥聖業道今此地是我之地我今欲立七日七夜都大道場法壇之會供養一切十方世界恒沙佛等一切般若波羅蜜多切大地諸菩薩衆金剛天等仰請諸佛領諸徒衆決定一切秘密法藏不可思議大法門故取諸證成我今欲作護身結界供養法事在此院內東西南北四維上下所有一切惡神鬼等皆出去我結界之所七里之外若善神鬼我佛法中有利益者隨意而住作此語已次用前水右遶遍灑道場之地次卽作前軍茶利法一度結界其結界印呪如軍茶利部中所說更無別法結界時任阿闍梨心摽遠近寬窄爲其法壇量若爲帝王一百二十肘若受法壇方十六肘十二肘等若懺悔壇及治病壇皆作水壇四肘以下一肘以上悉得通用其肘長短隨其呪師臂肘長短以爲量數其地皆須方面齊等若作水壇亦不須擇日月時節其地隨得淨處卽作平正地面卽須香埿塗其地上卽成壇法仍須四角豎摽爲記若作大壇如前結界四角豎摽摽記已竟喚人掘地出其惡土若得上地掘去一磔若得次地掘出一肘若得下地掘出三肘悉除其中骨髮炭灰瓦礫礓石樹根草木糠等惡物盡諸惡物到好實地然後將好土來發底一度以香水㧊一度著土卽用杵築築令平滿必須堅鞕若得基高最爲第一次第二日於晨朝時阿闍梨及諸弟子香湯洗浴著新淨衣四五弟子隨阿闍梨入道場中用力驅使莊嚴道場其外威儀四門四角皆須威嚴門別各著一雙神王又左右廂懸神王幡門門四口懸雜綵幡三十六口門別如是其幡新好長八尺者四角各懸一神王幡懸雜綵幡門別四口其幡竿亦准此若在舍中唯開前後二門前門兩邊著神王像一雙相對後門兩邊亦著神王一雙相對皆新好者其道場門左右兩相各豎四橛繩子圍遶繩圍之內以香泥塗爲護淨界其中擬著一切供養次阿闍梨更作一度軍茶利法結界畢已卽作種種香埿一瓮用柳枝攪以誦般若大心呪呪曰跢姪他去音下同帝揭帝波羅揭波羅僧揭帝菩提莎訶其呪遍數若爲國王誦之滿足一百八遍若爲三品以上誦之五十六遍若爲四品五品誦七七遍若爲六品七品誦五七遍若爲八品下及百姓誦三七遍一切壇法皆如是呪呪泥旣竟用泥塗地塗地之法隨日摩之塗地已竟更作一度軍茶利法結界如前次第三日晨朝洗浴以淨牛糞取其牛糞莫令著地將淨器承取香湯和呪如前已遍地塗之次將一繩子量取肘數長短若干臨時看院寬窄爲度數結記定於道場處四方挽之下以白粉點之爲記阿闍梨先從東北角至西南角挽繩定之離柱四下點爲記次從東南角至西北角挽繩定之離柱四指下點爲記正當中央繩相交處又下點竟各當點處穿一小孔深一磔許其中擬埋七寶五穀其七寶者一金二銀三眞珠珊瑚五虎珀六水精七琉璃是名七其五穀者一大麥二小麥三稻穀四小豆五胡麻是名五穀其寶等碎五穀相和以絹片裹用五色線繫頭將埋五孔之中而於地外出其線頭長五指許此寶物等一下以後永不得出從此而起金繩界地七寶合成諸佛居上演說大乘轉法輪處卽以此地將作佛堂最爲第一凡人居上一無利益次更結界其結界法把跋折囉唐翻金剛杵也依軍茶利法用結界三迴右行於其壇外更作辟除毘那夜迦印法誦呪如是次第四方上下摠結界竟到夜著燈次第四日晨朝結界亦如上說卽以牛糞香湯和泥同前呪已遣弟子等用手摩地從東北角起首向右逐日摩地莫逆左摩如是次第轉摩遍地至東北角於道場中弟子行動一物以上布置法用皆隨逐日向右行之不得逆日向左而行其道場地縱廣正等而開四門四角豎椽其椽深埋四椽上頭四面各別撗著一椽其椽悉須麤大一類四面精細修削令方豎者批上頭橫者鑿孔各相串釧方端直長短臨時看其道場闊狹大小不可預定且約略准以麤竹替椽等亦得於其木上摠纏綵帛雜色閒錯次取大幡於上縱撗八道蓋之東西南北^四維相交是名上方莊嚴之法其大幡上東懸一雙碧色幡子南懸一雙緋色幡子西懸一雙白色幡子北懸一雙深靑幡子中懸四口黃色幡子皆各綴著大幡上懸爲知五方所王之氣次於四面各著大幡而作闌額次於額上四面著金銅泡花及金銀器寶鏡等物隔皆然幷飾四柱亦復如是次第莊嚴次延繩子四面圍遶繫著柱上而其繩上懸雜綵幡衆寶鈴帶及諸寶珮閒錯莊嚴次於四面盤遶眞珠次著寶網種種嚴飾嚴飾已竟次於道場西門如南相去二尺許地穿作方坑四面正等各長二尺深亦二尺其坑當留一土心其土心上以香湯和淨牛糞泥作蓮華座必須加意精細撩理又以紫綵而作一蓋亦用緋綵而作一蓋其二蓋骨屈竹而作各長九尺擬執將行從覆阿闍梨入壇弟子來去出入作威儀用於其道場次東北地去二三尺更作四肘白水壇次道場外向西南地中庭亦得又更別立四肘白壇其壇四角豎四幡竿竿上懸幡塡築竿孔淸淨掃拭更作一遍大結界法辟靜道場然燈燭燒種種香次第五日阿闍梨將二弟子晨朝洗浴著新淨衣令一弟子捉一銀盋宬香水泥令一弟子捉一金盋宬香粉水及把一條小細繩子隨阿闍梨從入道場到道場所阿闍梨行道一遍讚歎作禮遣捉香泥弟子入從東北角以手摩地如前摩法待泥處湆湆然然乾次阿闍梨與捉粉水香水弟子俱入道場取繩量肘知其長短從檀東北角向東南角挽定已各點爲記次移向西南亦點爲記次移西北亦點爲記以繩染粉遣一弟子把繩子頭跪坐於壇東北角地以繩子頭著壇正角先點之處著地急挽阿闍梨把繩一頭向東南角著壇正角先點之處二人一時共相急挽遣一弟子捻繩中央絣著地次東北角弟子起向西南角坐前絣之次東南角阿闍梨起向西北角坐准前絣之次西南角弟子起東北角坐准前絣之次於絣繩內一肘地更依前點如是四角皆點記卽於粉中染繩絣之法用如前取八肘繩子中屈當壇外方先下點又屈一肘繩子正中更以二肘繩從壇一方中央點量中點左右更點兩處次其一方門壁去壇强五指許次更屈門壁向左右邊五指許作其壇門左右兩畔寬五指作次其門外邊端直絣著一方旣爾三方亦然次作中院外繩四肘其外院內與其中院外繩兩閒開一肘道其中院門四方壁與向左右邊摠作三指闊其門外邊繩子直拼法如前說其中院內四方各離外院內繩各一肘地絣粉繩其壇中心作二肘院莫作門次第六日阿闍梨以五色線隨其受法人數多少爲結呪索用馬頭觀世音菩薩大心呪呪之卽說呪曰阿彌哩二合都知二合去音𤙖㧊當用此呪一呪一結如是滿結五十四結作呪索已次將絹片七寶五穀一處共裹以五色線牢繫其頭亦准人其日西時阿闍梨與諸應入壇弟子等㧾洗浴竟著新淨衣令弟子等作行列坐於道場外如近西邊次阿闍梨與諸弟子作大結界護身法事至日沒後阿闍梨入道場中請佛般若菩薩金剛及諸天等入壇安置座中心觀世音等於北方座金剛藏等於南方座而以種種上妙香華盤飮食然十六燈而作供養法事已次阿闍梨出道場迎引弟子等至於道場近西門首行列而立少分行供養禮拜作法事已次阿闍梨一一更與作護身印誦呪印於一一弟子身上如前然後遣就席上跪坐各面向東阿闍梨把白芥子呪打一一弟子頭面心等三遍然後用馬頭觀世音菩薩印呪更作護身法事如前阿闍梨胡跪具問最長弟子汝等欲得受此法不其弟子等答云欲得如是等法具問答已次阿闍梨把香水㧊於一一弟子頭上復以右手於一一弟子胸上口誦馬頭觀世音菩薩心呪與護持訖次以呪索繫於一一弟子左臂次阿闍梨引諸弟子退位而下自東階而於西階下跪地而次阿闍梨卽以娑羅樹汁香水第與灑一一弟子前右遶三帀次用炬火右遶三帀亦如前法次與柳枝次與雜華皆准前法右遶授與諸弟子等其弟子等受柳枝已卻縮跪坐嚼楊枝頭然後向前投其柳枝阿闍梨一一看其柳枝墮處若其柳枝嚼頭向身卽爲大吉若向南者卽爲不若其嚼頭向餘方者卽知平平是次第試驗遍已然後次第香水灌及與飮之人各三飮一一弟子灌掌遍竟次阿闍梨以跋折羅印水自作法事已引諸弟子昇於道場西階上於道場側行列而坐與作一遍行香法事訖次阿闍梨語諸弟子等臥去若有夢相明朝向我各具說各各用心不得造次向他漏泄作是語已次阿闍梨引弟子等從東階下各散歸房次阿闍梨入道場內啓佛菩薩金剛等云是諸弟子欲入壇來各各取證我弟子某甲與作法用遍問竟諸弟子等明日欲來入壇供願佛般若菩薩金剛及諸天等夜大悲境界徒衆弟子某甲明日普請一切三寶及諸眷屬廣爲供養大慈悲明日皆赴受諸供養證明法如是三說然後發遣壇內諸佛菩薩金剛隨緣旦散次阿闍梨向壇北邊著火爐誦馬頭觀世音大心呪呪白芥子一呪一燒於火爐中一百八遍令諸弟子滅罪除障次阿闍梨與曾入壇弟子二三人等於一夜中以五色粉敷置壇內莊嚴其地其法用者先從內布以白色粉次黃色粉次赤色粉次靑色粉次黑色粉四面布訖卽至外院從東北角右迴作之布五色粉亦如前法四面布訖以帝殊羅施爲之座主當中心敷大蓮花座座主卽是釋迦如來頂上化佛號佛頂佛其不以佛頂爲主隨意所念諸佛薩替位亦得除其座主以外諸佛及菩薩等皆在本位而受供養自非諸般若及十一面等菩薩相替餘皆不得而作都會法壇之主餘有療病諸水壇等及經一宿懺悔壇者隨其所應以當部中佛菩薩等而爲座主作供養者種種皆好中心安置座主位已次於內院東面當中安般若波羅蜜多華座次右邊安釋迦牟尼佛座次左邊安一切佛心佛座於北面正當門中安大勢至菩薩座次右邊安觀世音母座次左邊安觀世音菩薩座次於南面正當門中安金剛囉闍座次右邊安摩麽雞座是名金剛母八次左邊安摩帝那座名金剛使者九次於西面院門南安普賢菩薩座次院門北安彌勒菩薩座十一次院東北角安阿舍尼座十二次東南角安跋折囉蘇皤二合悉地二合迦囉座十三西南角安跋折囉健茶西北角安火神座次外院東面北頭第一先安曼殊室利菩薩座十四以次南安十方一切佛十五次安栴檀德佛座十六次安阿閦佛座十七當院門中安阿彌陁佛座十八次安相德佛座十九次安虛空藏菩薩二十次安烏瑟尼沙座二十一次安十方一切佛頂座二十二當院北面從東向西第一先安陁羅尼藏座二十三次安地藏菩薩座二十四次安馬頭觀世音座二十五安不空羂索座二十六次安一瑳三跋底伽座二十七當院門中安隨心觀世音座二十八次安摩訶室唎耶座二十九次安六臂觀世音座三十次安毘俱知觀世音菩薩三十一當院南面從東第一安烏摳沙摩座唐云不淨金剛三十二次安跋折囉咤訶娑三十三次安跋折囉母瑟知座名金剛兒三十四次安跋折囉央俱施座名爲金剛小女三十五次當院門安蘇摩訶座三十六次安跋折囉啇迦羅座名爲金剛天女三十七次安迦你俱嚧陁座三十八次安隨心金剛座三十九次安跋折囉阿蜜哩多軍茶利座四十當院西面門南安烏摩地毘摩座四十一次安尼藍跋羅四十二次安一切天座四十三次其門北安摩醯首羅座四十四次安母鬱二合陁咤佉座此是正位四十五次安毘齯唎知座四十六當院東北角安婆㩉毘伽座四十七東南角安母二合陁咤迦座此是攝位四十八西南角安迦尼俱嚧陁此是攝位四十九西北角安跋折囉室二合尼座五十至次外院東面北頭第一安毘那夜迦座五十一次安毘陁耶二合陁囉座五十二次安首陁會天座五十三次安提頭賴咤座五十四劑院門北安帝釋弟子座五十五劑院門南安帝釋天座五十六南安月天座五十七次安跋摩天座五十八安星天座五十九次安佛使者座六十當院北面東頭第一安伊沙那鬼王座六十一次安婆羅醯鬼座六十二次安遮文茶座六十三次安藍毘迦座六十四劑院門東安跋折囉健茶座六十五劑院門西安毘沙門王座六十六次西安俱毘囉藥叉座六十七安旃達波羅婆娑菩薩座六十八次安摩尼跋陁座六十九次安斯馱遏他座七十當院南面東頭第一安火天座七十一安毘藍婆呪馱座七十二次安那羅延座七十三次安彌嚧尸佉囉座七十四劑院門東安毘樓茶迦座七十五劑院門西安琰摩檀茶座七十六次西安琰摩弟子座七十七安緊那羅王座七十八次安毘舍遮王座七十九次安囉剎娑王座八十當院西面門南第一安難陁龍王座八十一次安日大座八十二次安摩唎支座八十三次安阿素囉王八十四次安閻羅王座八十五劑院門北安憂婆難陁龍王座八十六次安地天座八十七次安毘樓博叉座八十八次安乾闥婆座八十九次安風天座九十當院東北角安枳唎枳唎俱嚧陁座九十一東南角安跋折囉拪那座九十二西南角安婆榆鞞伽座九十三西北角安跋折囉尸佉羅座九十四如前所說三重院中各除四角攝位以外次第各別作蓮花座略說十二肘壇法竟其十六肘如啚中說座數多少位隔寬窄隨其施主供具多少加減而作是名下方莊嚴之法次於火爐中以赤白粉塗飾蓮花次於壇東北可四尺地作四肘壇壇上純用赤白二色粉爲界道幷作蓮華座於中庭灌頂壇上唯以白粉一色界作蓮華座種種安置諸位地竟闍梨起立西門前看於壇內諸坐分何者是好何者不好何者周帀不周帀子細撿挍不周帀處更報修更作一遍大結界法把跋折羅種結護略供養竟留曾入壇弟子守莫令餘人輒入道場說第六日莊嚴法竟次第七日朝阿闍梨香湯洗著新淨衣以三尺黃裹自頭頂後以四尺緋遶額繫頭名爲頭戴天冠之法次以前結五色呪索繫自右臂手腕下已卽作馬頭護身呪印自身上入於道場次把跋折囉卽作金剛軍茶利等大身印呪三迴右轉於壇外邊種種作法次更作馬頭觀世音印幷誦馬頭觀世音呪結十方次取金銀甁盥一一各滿盛淨水一一盥中著少五穀幷龍腦香前絹裹七寶物竟卽以柳枝竹枝柏枝各幷葉塞諸盥甁口仍露七寶裹線頭出擬灌頂時一一弟子承著此寶於其一一水罐塞中各著一顆好石榴已一一水罐塞上各以生絹三尺繫其枝葉次取四寶盤二金盤中盛滿香水二銀盤中盛滿雜花次以種種寶華菓樹一一插趺豎壇上次取十條五色寶燭安銅檠上行列堂門繩圍之內次具食盤於銅盤上一一盤中各具盛著種種菓食上妙菓子石蜜葡萄沙糖蘇蜜乳粥次具燈盞一一著油各各然燈具金銀疊合娑羅及銅盋盛以蘇香油雜華幷其呪索白芥子胡麻人稻穀華八功德水隨其所應皆悉嚴兼銅香鑪幷寶子具中央四門安一具次具六食盤薄餠飽𩜶䭃頭等餠種種具備各二十枚摠細切碎以和乳粥雜菓子等摠相和盛於一盤中擬燒供養次以蘇蜜乳酪淸油各盛器中次具蜜漿一升於銅盋中兼著銀杓次具熟五穀小豆靑稞大豆等筐器中盛幷著一杓著於堂前次添二銅澡罐一擬淨用一擬污次具穀柴松明炭等所有擬入道場用者皆悉嚴整置堂門外兩相繩次阿闍梨一一細看周帀以不以手度入於繩內外灌華香八功德水列在門西蠟燭食盤炭等在門東次淸樂兩部長笛琵琶擊竹箜篌方響銅鈸等具兩事當道場門東西兩邊相對列又遣二弟子入道場內近西壁下而敷氈褥如是辦竟次阿闍梨於門東西更作法事護持令定莫令一人輒在其處撩亂位坐次阿闍梨遣諸徒衆香湯洒浴著新淨衣各向道場中庭列坐至日西時阿闍梨發從堂手把香鑪入道場中右遶一帀道已竟三禮然後於香鑪著出自手取一金水罐至壇西門胡跪至心誦觀世音十一面菩薩呪一百八遍請諸佛爲座主者隨其當部各誦本呪一百八遍入壇放著座主位上後弟子擎一一罐與阿闍梨次於內院四角東面中心各著一罐又於外院四角各著一罐又更外院東南北門各著一罐其壇西門左右兩邊著一罐其西門罐於雜枝上盤五色斟酌圍遶道場一帀以度量已引其線遶於道場圍之一帀次將寶入於內院座主位上當於四角各著一樹四門當中各著一樹次著雜樹等座別一樹次將五色寶當於內院座主位前著三寶燭當於外院四面正中尊者位上各著一外院四角各著一燭次著燈火於內院四角夾座主位安四盞燈座各別著四盞燈次著種種香華盤次著食盤先於內院座主位前四盤食其餘座前各著一盤次著䞋其諸佛位及般若位皆各著金及上錦綺羅等之物諸菩薩前皆各著銀及雜綾綵上色物等諸金剛前著銅錢縵綵帛等諸天等前皆各著錢一色之物其寶物等任施主意施之多少散道場日其佛前物充作佛用般若前物寫般若經及諸經等諸菩薩物作菩薩用金剛物及天等物入阿闍梨仍如法其頭冠絹及二傘蓋幷繫水罐絹亦入阿闍梨用次嚴大香鑪先於內院座主位前著一香鑪以次外院當四門處著一香鑪更於外院當四門各一香鑪次於西門近水罐邊大香鑪擬阿闍梨把擎來去作法事鑪別各燒種種妙香皆令發煙於火鑪邊著一水罐亦著食盤及燈各一次阿闍梨轉於四門立更子細必使周帀好撿挍已阿闍梨手把香鑪從壇外邊右遶一帀行道已竟卽放香鑪於本處著次取西門外水罐之上五色線頭捉一頭已引之右遶壇外邊道場竿上還到西門帀繫之次一弟子壇西門外爲阿闍梨敷於氈褥其座去壇門三尺許擬行列一切供具香花等物次阿闍梨把香鑪擎作梵讚唄出迎香華供養之具有四弟子輿供養具香水等從阿闍梨其阿闍梨手執香鑪入道場右遶一帀壇西門外放著座次第行列一一香華盤楪供具乳酪幷胡麻人及諸餘食柴炭明如是等物近火爐側皆敷置竟以二蓋倚道場側紫蓋在北緋蓋在又於道場東北外側白壇之上五盤食幷五盞燈種種安竟次阿闍梨出道場外門左右相二神王前著香鑪燈及食盤各著一事次下堂到於中庭白壇之上著燈四盞食四盤次著宣臺牀子各一是則衆人灌頂壇位次以音樂次第行列場門外兩相而坐次阿闍梨更作一遍撿挍周帀旣撿挍竟卽入道場壇西門胡跪而坐手把香鑪又更啓白供養讚歎一遍聲絕門外諸樂一時動作散花佛曲終卽止次阿闍梨取盤內華著香水中令少津液卽以此華安自掌中作請佛印先請內院中心座主誦呪七遍去來之法如前所說請來卽作華座之印誦呪七遍亦如前說安置座已卽放其手掌中之華次於內院東行一一次第作印奉請各誦本呪七遍去來及座之法具如上說華座之法次請北行准上之法次請南行亦准上法次請西行亦准上法次至中外院先從東行一一作印誦本呪七遍來去具如本法作華座亦如上法次請北行亦准上法請南行亦准上法次請西行亦准上次至大外院先從東行一一作印各誦本呪七遍來去皆作華座安置如前次請北行亦准上法次請南行亦准上法次請西行亦准上法皆作華座安置如前如其當部無印呪者若請諸佛卽用一切諸佛印法若請諸菩薩通用一切菩薩印法若請金亦用一切金剛印法若請諸天用一切諸天印法若請一切諸鬼神亦用一切諸鬼神法一一次第摠奉請竟次作三摩耶大結界法印法如是以左右無名指小指相叉在掌中豎以二中指斜申頭相拄以二頭指屈捻中指上節背以二大指附捻頭指根本文呪曰跋折囉二合二啇迦禮三摩羅三摩焰盤陁盤陁莎訶作此法印誦呪七遍以印右轉乃至三帀名大結界安慰坐定次取末香散於壇內諸佛菩薩金剛等上次作散華法事一遍次禮三拜行道三帀以次令動門外諸樂作阿彌陁佛曲曲終卽止次阿闍梨把香鑪出領六弟子一一弟子各執一事一人執華水二人共輿煮熟五穀一人擎食盤一人擎蜜水盞一人把炬火隨阿闍梨從後行之皆施與一切陪從幷及守護諸鬼神乃至周遍施與一切餓鬼之類令滿足四方上下摠散施已次阿闍梨洗手漱口入道場中三禮拜已作讚唄作法事竟門外動樂作觀世音曲曲終止次阿闍梨把跋折囉喚十弟子至堂前立一人擎蠟燭一人捉香鑪一人擎華盤一人擎香盤一人執巾是五人引阿闍梨在前而行其阿闍梨在後而出隨五人後又令五人一人把澡罐一人擎三衣一人擎白芥子盤一人擎末香盤一人擎安悉香盤後音樂各皆前後次第作行從阿闍阿闍梨執跋折囉仍數輪轉跋折行作梵讚唄往迎受法諸徒衆等彼徒衆等見阿闍梨來起立作行阿闍梨到已香鑪迴引於前立住及香音樂皆各在於彼門兩相行立次阿闍梨進到門側其把澡罐及白芥子擎三衣人如是三人逐阿闍梨莫令相離次阿闍梨口傳佛教示徒衆而告衆言汝等皆願見學如是秘密法不徒衆答云願樂見學次阿闍梨取澡罐水右手中著誦軍茶利心呪呪其水已一一㧊打徒衆頭頂次用白芥呪打徒衆亦如上法如是一一次第打已次阿闍梨還作梵贊引諸徒令其徒衆音樂後行遣其音樂聲不絕其徒衆等各各心口思惟善向道場處近堂階下西南角立心跪坐令動音樂曲終卽止次阿闍梨把白芥子誦馬頭菩薩呪呪七遍已三迴打於一一頭上次作護身印印於一一弟子身上爲作護身印身之法如軍茶利法中所說次以澡罐水與其一一弟子洗手淨漱口已道場階上正當門處預敷氈席准擬欲令音樂者坐次阿闍梨引徒衆等昇西階上行立席上卽作三禮皆與懺悔過現未來三業之罪乃至絲毫不得覆藏悉須發露令諸音樂在階下行曲終卽止次阿闍梨入於道場令其弟子取淨氈席於堂內放著香華蠟燭等器其澡罐且不須放隨後擎行供養作禮啓讚歎諸佛萬行功德法事而讚頌曰南無佛智慧精進 那羅延力骨鎖身此般若波羅蜜多 八萬四千法門藏萬行功德之根本 大慈悲父常普爲一切六道衆生類作讚行道遶一帀已三禮卻縮出道場門門外音樂一時俱動曲終卽止次阿闍梨更與徒衆大護身法以白芥子打一遍又作身印降伏心魔次以澡罐水一一呪打諸弟子心人各一遍作手印一一印之次以香水一一灑次以香鑪熏令護淨次用跋折囉一一印頂次更與香水洗手漱口竟止樂次阿闍梨喚其徒衆從年長者一一令就門邊席上禮拜跪坐次阿闍梨將用黃絹以次與縵大弟子眼取弟子手與作觀世音菩薩三昧印印中著花已阿闍梨牽弟子頭入於道場壇西門前面向壇立阿闍梨在門北弟子在門南立次阿闍梨誦觀世音三昧呪呪曰般母波婆去音莎訶誦之七遍教令弟子散手中花任向壇內華著佛等蓮花座已放眼去絹令見位地禮三拜已阿闍梨語汝散花著某佛般若某菩薩某金剛某天等位隨其所著好記莫忘散花竟者在道場內門南跪坐待後弟子到來卽令卻行而出坐於西邊諸餘弟子一一准此㧾盡周遍次阿闍梨亦准此法自散花已次喚樂人上階向壇橫列而坐作樂數曲次阿闍梨嚴正威儀領諸弟子禮啓已一時行道壇三帀依位而坐次阿闍梨自取壇中座主位上水罐卻出到於壇西門遣一弟子手把緋蓋逐闍梨後遶道場出至中庭灌頂壇上從西門到牀子邊正身而立阿闍梨作灌頂法印左腳丁立仍去右腳三寸許左膝直立右手下垂而申小指少曲頭指屈其中指及無名指狀如鉤形大指亦少曲去中頭指可二分許手亦爾次把水罐擧兩手擎罐自頂口誦心呪七遍灌之直向下注灌頂時心口發願云云竟卽著淨衣入道場內道場門側有一弟子把紫蓋覆阿闍梨頭至壇西門右遶道場行道一帀次阿闍梨更依次喚一一弟子入於壇中爲取水罐准前卻出至灌頂壇從西門入其執緋蓋者逐阿闍梨法從後行覆於弟子至外壇所阿闍梨與作法印捉擎水罐阿闍梨汝前散華著何佛位般若菩薩諸天及神鬼等隨其所報與作本頂戴印已印頭向上掌中著華印承水與誦本呪灌之頂上弟子心口發願如前云云仍收罐中寶物之裹以此寶物繫前呪索永不離身擬壽終時須將此寶爲信驗故與灌頂竟卽著淨衣入於道場加以紫蓋迎禮法事一准阿闍梨威儀進止至壇西門教令三禮依本位坐次阿闍梨更入壇中爲取水罐一一准上次第迎送灌頂法事一無別異㧾周遍已次阿闍梨禮拜供養領諸徒衆行道三帀還坐本處次阿闍梨於壇西門近火爐西端身而坐其火爐中然穀柴已次先應當作火天印誦本呪喚坐火爐中與燒香花蘇蜜飮食胡麻人等各七遍誦本呪燒已阿闍梨心裏記火天且出爐外邊坐今欲供養佛及般若諸菩薩等次作馬頭觀世音誦本呪請作蓮花印坐火爐中阿闍梨把跋折囉次第喚諸入壇弟一一來就於阿闍梨右邊作禮合掌令其手捧跋折囉頭阿闍梨以右手在弟子手上握跋折囉當用左手把胡麻人誦本心呪七遍燒之次取蘇呪三七遍燒如是燒竟令其弟子作禮而退依本位坐自餘弟子一一法事如前無異㧾周遍已還作本印誦心呪送馬頭菩薩本坐處已次請座主作其本印誦本心呪作蓮華印座火爐中誦其本呪燒諸香華幷胡麻人蘇蜜乳酪飮食雜果及油等物供養已竟還作本印誦其本呪送至本位次從內院一一次第請一一佛般若菩薩金剛天等各作本印誦其本呪作蓮花印坐火爐中誦其本呪一百八遍或七七遍皆通得用燒諸香花幷胡麻人蘇蜜乳酪飮食雜果及油等物供養已竟還作本印送至本位如是諸位各各迎請供養送法如前無異凡奉請送皆先從東面北第一乃至南頭第一座位畢東面竟次從北面東頭第一乃至西頭第座位畢北面竟次從南面東頭一乃至西頭第一座位畢南面竟次從西面南頭第一乃至北頭第一座位一院旣爾餘院亦然如是次第㧾周遍竟次爲國主皇帝皇后燒香華等諸物供養爲誦呪滿四十九遍爲太子諸王妃主如是供養亦誦呪滿四十九遍次爲大臣文武百官是供養亦誦呪滿四十九遍次爲歷劫過現諸師一切父母供養誦呪四十九遍次爲一切業道諸官供養誦呪四十九遍次爲十方一切施主養誦呪四十九遍次爲十方盡空法界六道四生八難八苦一切衆生養誦呪四十九遍次爲阿闍梨自身供養誦呪滿足二十一遍次爲道場處主人合家供養誦呪遍數同前從國主乃至主人㧾皆通誦觀世音十一面菩薩大心呪悉通一切供養法用次阿闍梨作一切佛般若菩薩金剛天等當部法印不須誦呪一一次第顯示徒衆而爲供養種種法事㧾周帀已次作般若滅罪印當心上口說過現三業之罪一一具陳至心懺悔永斷相續坐莫動搖諸弟子數數禮佛次阿闍梨作金剛藏軍茶利讚歎道場成就滿願印誦其神呪呪曰薩婆菩馱阿提瑟恥二合囉醯上音伽伽那去音平音四娑縵馱莎訶如是誦滿七七遍已口出讚聲而說頌曰那謨佛智慧精進 那羅延力骨鎖身此是般若波羅蜜 八萬四千法門藏萬行功德之根本 及陁羅尼普門藏說是頌已各發願云願弟子等一會徒衆一切蠢動衆生之類及諸業道從今已去若在人閒常聞大乘甚深經法陁羅尼藏十方諸佛大悲名號不見惡事不聞惡法不遇外道不遭九撗八難八苦若命終時十方淨土隨意往生常見一切諸佛一切衆生亦復如是徒衆等齊稱善哉次阿闍梨喚諸弟子一一次第與作護身作護身竟欲至明時次阿闍梨手把香鑪引諸徒衆行道三帀作禮而退次阿闍梨仰啓謝云種種香花飮食供養多不如法甚大慚愧願諸聖衆以大慈悲布施歡喜然後手作解印以印左轉呪七遍已從座主以下一一各別作發遣印及誦本呪各各發遣與請無異以印左轉而散去之名爲去法發遣盡竟次遣一弟子收儭施錢綾絹等物依前處分法用遣一弟收壇內食次阿闍梨分作三分分送與寺內供養大衆一分施與貧窮乞兒一分布施水陸虛空諸衆生諸入壇弟子及阿闍梨幷主人等皆不合食如其食者法皆無驗旣處分竟次阿闍梨把於松明領諸弟子一一次第巡行入壇示徒衆云是某佛所坐之處此是某般若此是某菩薩此是某金剛此是某聖僧此是某天此是某神此是某鬼此是某龍如是一一次第具悉示令記念後以淨泥悉掃除卻壇上色座莫到日出所有餘法皆亦如是自外一切於後散除爾時佛告諸菩薩摩訶薩及諸金剛阿羅漢等諸大衆言我今此會說諸微妙甚深秘密陁羅尼印法藏之時有無量一切天人幷八部衆諸大鬼神及諸外道眷屬等俱若苾芻若婆羅門優婆塞迦諸善男子非人等聞我說是法印神呪希有之事莫不歡喜爾時十方無量無數恒河沙等諸佛如來幷諸菩薩摩訶薩金剛密迹阿羅漢聲聞衆俱及諸天八部神各將香花飮食衣服種種伎樂散供養同時讚歎遍滿虛空聞佛說皆大歡喜各出本意而說呪法諸利益會復有無量諸天獻諸呪法稱有神力護佛法藏威嚴一切亦印可是故同入我密藏中廣設道具都壇法列諸名字威臨法位有人得遇聞是法卽能滅除一切衆何況更見廣開法門陁羅尼藏名成就第一希有是陁羅尼秘密法實誠微細亦難得見亦難得聞難書寫亦難得讀亦難受持難解義趣方便之理若有苾芻若婆羅門婆塞迦善男子等愛樂是經常修習作諸法印廣設道場日日香花燈不絕而爲供養十方諸佛威儀無恒爲苦行誦經念佛普爲法界一切衆生懺悔過現三業之罪勤修是等功德法門身心無倦晝夜精進修梵行慈悲護念憐愍一切諸衆生等能除行者塵沙等劫障難之罪一念中皆悉滅除設復有人發菩提救諸疾病深勸汝等亦須方便愛一切苦惱衆生當知如是發心之現身常得種種果報我與一切諸菩薩等衛護行者日夜憶念不相捨無有撗惡侵嬈其身若命終後方淨土隨意往生常見諸佛若行此心生不善於其衆生恒爲欺負說諂曲貪求名利於諸神鬼撗作瞋承大威風常行惡事如是等輩被諸神鬼常伺覓便多遭撗禍種種苦惱逼切其身若命終時更相刑害墮地獄無有出期汝等衆生皆須諦受信我語決定無疑爾時世尊說此語已現坐會中一切大衆聞佛教誨一時稱善作禮而退佛說莊嚴道場及供養具支料度法以下麤字皆是經本細字人意金銅鈴帶四十八道各長七尺大珮二十八各長六尺小珮二十八道各長四尺大鏡二十八各闊一尺小鏡四十面琉璃泡華四百枚各方圓一尺者綵色大幡一百尺者二十四口四十九尺亦得新好者雜綵幡二百二十口長一丈新好者眞珠二百條各長五尺朱網闊四尺長一丈八扇金銀甁四十六枚受一升者大銅楪四百枚一尺五寸面者銅楪二百枚各七寸者銀盤四面各二尺五寸者雜金銀器八十枚金盤四面闊二尺五寸者金銀破羅四十八枚闊一尺以上者金杓一枚銀杓一枚銅香鑪寶子六具金香鑪寶子一具金銀娑羅二枚受一升者一金一銀七寶金銀蓮華五各高四尺新好嚴飾雜綵假華樹一百各新好者燭檠十二枚金銀盞屈巵等四十八枚五色蠟燭十條銅澡罐二十六枚各受五升以上淨布手巾三澡豆一升皁莢四十枚炭灰一升楊枝一束若以如是種種寶具嚴飾道場令其施主得於種種無量福德好長椽一十六根根別徑頭三寸各長二丈五寸斫削鑿孔如法相串小竹竿六十枚各長二丈麤三指許畫金剛幡十八口畫神王幡二十四口畫四天王幡四口雜綵幡一百口各長一丈新好色者繩八十尺者十二條各麤如筆管大五色線二十兩五色者紫靑緋白黃各須等分色別絡之於一籰上絡之各令色目等別作不得和雜取長四百尺爲一段殘者五十尺爲一段又須四段許足用之五色小幡子幷身共腳㧾長三尺闊五寸色別各二枚深靑二淺靑二緋二白二黃四口甲冑金剛八軀各高五尺莊嚴新好色者甲冑神王八軀各高五尺莊嚴新好色者生絹六十段五尺爲之淨白布二丈白練一丈緋綾一丈紫綾一丈黃綾三尺緋綾四尺淨線鞋兩量一量擬淨用一量污用襪兩量一量擬淨用一量擬污用帶准此自從線鞋乃至襪帶人人各具如是種種綵物之具嚴飾道場施主見獲無量無邊種種福德滿足第一以上是經淨牛糞五升 不食糟豆犢子糞以淨筐器承取名之爲淨 龍腦香十五兩蘇合香十五兩鬱金香十五兩上好和香一斤沈水香二斤熏陸香二斤安悉香二斤白膠香一斤檀香末二斤檀札二斤雜草香五斤雜草華五斤雜樹華五升 若無翦綵帛充皆令新好 稻穀華三升蕎麥華三升如是種種華香供養施主當獲三業淸淨身常香潔一切見者皆生歡喜生生處處身常端正得大名聞淸樂音聲兩部 其樂人等令香湯浴著新淨衣勿食熏雜 金二銀二兩 珊瑚二兩 水精二兩虎珀二兩 眞珠二兩 波斯琉璃二兩量入法人多少買用令足稻穀 小豆 小麥 大麥 靑稞是五穀者於市乞取一升不合買擬共七寶和於絹片裹用將諸衣服及以七寶五穀音樂施用供養悉除施主三業宿殃常得安樂以上是經上好赤土細末一石 黃土細末一石乾藍淀末一石細炭末一石粇米粉二石麤羅胡麻人一升 白蜜一升濾去惡物好牛蘇七斤濾去惡物淸胡麻油一斗五升擬燒供養白芥子一斗五升量七日用充足松明二十斤穀木柴五束濕者乾之炭一百五十斤燈五百盞油五斗然燈處用作果食五百種種色目皆須備具上好果子 石榴三百顆大栗五百顆大乾棗五百顆乾柹五百顆梨五百顆胡桃人五百顆沙糖二十五兩 乾葡萄一斤半已上果子不得蟲惡破損皆須上好者取薄餠䴺▼(夌+主)䭃頭各五百枚餳糖團五百顆以外諸餠隨其國內人所尚者除不淨食以外皆用隨時果子悉須具著乾粳米飯三升 粳米乳粥二升以上赤土等五種色末准百二十肘料若十六肘以下諸壇以次准料以前食等令作食人香湯洗浴齋戒潔淨勿令輒嘗及棄捐之靑稞 小豆 大麥 大豆如是五種各熟二升共盛淨筐幷著小杓蜜水二升盛銀盋中幷著銀杓共熟穀筐相近著之擬欲散施供養護界諸善神等以上是經如此供具嚴淨廣辦建立道場復以種種衣服莊嚴施設供養能除施主四重五逆及阿闡提百億恒沙劫中所有一切惡罪一念之中悉皆消滅莫能成辦惡業果報其施主者現世具獲六波羅蜜三業淸淨生生之處具足神通身相端嚴隨意自在所願皆果常得三寶護念施主行住坐臥一切時處身心安隱功德力故獲斯大報普集會壇下方莊嚴十六肘圖中央一院縱廣二肘此院正中作蓮華座座上作輪轂輻輞形皆悉具足是道場主所坐之位隨其施主所樂佛等爲道場主乃至般若及菩薩等隨意安之其次外院縱廣四肘一十二位於其四角各作地印跋折羅形形如金剛力士把杵兩杵相叉狀如十字頭枕四角皆靑黑色東北角印名蘇摩訶東南角印名蘇皤二合悉地二合伽羅西南角印名跋折囉健茶西北角印名曰火神是等名爲金剛地印東面北頭第一華座名爲佛母般若之位蓮花座上作如方印兩雙線道交徹印角其印一印一角柱華座上光焰圍繞第二華座是佛心位蓮花座上作佛頭面光焰圍繞南面東頭第一華座是金剛母摩麽雞位蓮花座上安跋折囉光焰圍繞第二卽是金剛王位蓮華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西行南頭第一座主名首陁會天華座上作火焰光第二座主名跋囉摩天蓮花座上火焰光北面西頭第一座主名觀世音王蓮花座上作含蓮花光焰圍繞第二座主名觀世音母蓮華座上含蓮花光焰圍繞其跋折囉皆作金諸光焰形皆黃赤色以下皆然一院竟凡四角印名爲攝位花座上者名爲正位以下例然次第二院縱廣八肘二十六位四角地印形狀布置如前所說東北角印名婆揄毘東南角印名阿耆尼俱嚧陁西南角印名佉力伽陁施羅西北角印名波陁尼差曳婆東面北頭第一座主名微妙聲佛頂蓮華座上安置盋形光焰圍繞第二座主名阿彌陁佛頂蓮華座上作佛頭頂光焰圍繞第三座主名一切佛頂蓮花座上佛頂形光焰圍繞第四座主名釋迦文佛蓮花座上佛頂形光焰圍繞第五座主名阿閦佛頂蓮華座上佛頂形光焰圍繞第六座主名南方寶相佛頂蓮華座作長方寶寶東西陜南北長作光焰圍繞南面東頭第一座主名烏樞沙摩二合蓮花座上作跋折囉其跋折囉細腰三楞上下三股峯刃尖利色如前說光焰圍繞第二座主名跋折囉尸佉囉蓮花座作跋折囉光焰圍繞第三座主名阿蜜哩多軍茶利蓮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四座主名迦尼俱嚧陁蓮華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五座主名波多囉跋折囉蓮華座作跋折囉光焰圍繞第六座主名跋折囉央俱施蓮華座作跋折囉光焰圍繞西面南頭第一座主名商迦羅蓮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二座主名烏摩提毘蓮華座上跋折囉光焰圍繞次二肘地爲道場門次其門北第一座主名摩醯首羅天蓮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二座主名波履跢婆二合天蓮花座作跋折囉光焰圍繞北面西頭第一座主名六臂觀世音蓮華座上作含蓮花光焰圍繞第二座主名盤陁羅婆母蓮華座上作君遲甁傍開孔者名爲君遲光焰圍繞第三座主名九臂觀世音蓮華座上作寶花莖莖有五節節節有牙狀似藕梢臥著座上頭枕於西光焰圍繞第四座主名馬頭觀世音蓮花座上作含蓮華光焰圍繞第五座主名摩訶稅多觀世音唐云大白觀世音蓮花座上作含蓮花光焰圍繞第六座主名十一面觀世音蓮花座作寶甁形光焰圍繞第二院竟次第三院縱廣正等一十二肘四十二位四角地印形狀布置亦如上說東北角印名跋折囉蘇𤙖二合東南角印名母鬱陁二合咤迦此是攝位西南角印名迦尼俱嚕陁西北角印名跋折囉室哩此是攝位東面北頭第一座主名相德佛蓮花座上作佛形像光焰圍繞第二座主名阿彌陁佛蓮花座上佛形像光焰圍繞第三座主名釋迦金輪佛頂第四座主名釋迦轉法輪佛第五座主名栴檀德佛第六座主名白光明佛頂第七座主名無憂德佛第八座主名十方一切佛第九座主名毘婆尸佛第十座主名放光佛頂如是等座皆作蓮花蓮花座上作佛形像光焰圍繞南行東頭第一座主名跋折囉咤訶蓮花座上作跋折囉其色純黃焰圍繞第二座主名阿舍尼蓮花座上作跋折囉色狀如前光焰圍繞以下諸跋折囉色同第三座主名尼藍跋陁羅此云靑金剛也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四座主名母鬱二合咤伽此是正位蓮花座作跋折囉光焰圍繞第五座主名蘇婆休蓮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六座主名蘇跋折囉室哩尼此是正位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七座主名金剛印王蓮花座上跋折囉光焰圍繞第八座主名懼嘻耶金剛蓮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九座主名跋折囉母瑟致二合蓮華座上作跋折囉傍作拳形光焰圍繞第十座主名謨娑上音羅蓮華座上作細腰杵狀如金剛力士把杵光焰圍繞西面南頭第一座主名他化自在天蓮花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二座主名化樂天王蓮花座上跋折囉光焰圍繞第三座主名兜率天王蓮華座上跋折囉光焰圍繞第四座主名夜摩天王蓮花座上跋折囉光焰圍繞次二肘地爲道場門次其門北第一座主名乾闥婆蓮花座上作細腰鼓光焰圍繞第二座主名孔雀王蓮花座上作光焰形第三座主名伽嚕茶作蓮花座形第四座主名那羅延天蓮花座上金輪形光焰圍繞北面西頭第一座主名毘俱致蓮華座上作光焰形第二座主名阿梨多去音唐云隨心蓮華座上作數珠形光焰圍繞第三座主名馬頭心蓮花座上作含蓮花光焰圍繞第四座主名一瑳三跋提迦羅蓮花座上作光焰形第五座主名阿牟伽皤賖蓮花座上作盤羂索光焰圍繞第六座主名四臂觀世音蓮花座上作白蓮花光焰圍繞第七座主名十一面觀世音小心花座上作含蓮花光焰圍繞第八座主名十一面觀世音大心蓮華座上作含蓮花光焰圍繞第九座主名一切觀世音心蓮華座作含蓮花光焰圍繞第十座主名摩訶室唎曳蓮華座上作含蓮花其華紅色光焰圍繞第三院竟次第四院縱廣正等一十六肘五十八位四角地印形狀布置亦如上說東北角印名抧唎枳唎俱嚕陁東南角印名跋折囉西去音西南角印名婆榆檀茶西北角印名跋折囉尸佉羅東面北頭第一座主名毘那夜迦華座上作似椎棓椎頭向上豎華座椎頭八瓣柄隨長短從頭向下有數寸作偃月刃刃根著幹刃身起椎頭刃閒作兩三節如刀子口焰圍繞第二座主名毘陁耶二合陁囉蓮華座上作咥二合首羅頭光焰圍繞第三座主名首檀污跢菩薩蓮華座作金剛臺金剛臺上作敷蓮花葉二分一分下垂一分向上其華葉作光焰形第四座主名彌勒菩薩蓮華座上似槊鋒槊鋒刃稍闊細項腹大純黃金色正中起楞光焰圍繞第五座主名文殊師利菩薩蓮花座作光焰形第六座主名虛空藏菩薩蓮華座上作滅罪印光焰圍繞第七座主名提頭賴咤蓮華座上金剛杵光焰圍繞第八座主名因陁羅誓多唐云帝釋侍者蓮華座上作咥首羅頭其色純黃光焰圍繞第九座主名因陁羅帝釋異名蓮華座上作跋折囉光焰圍繞第十座主名爲月天蓮華座上作月輪形其色純白第十一座主名普賢菩薩蓮花座上作光焰形第十二座主名一切星宿天蓮花座上作似寶瓨腹大項麤連珠繞腹其瓨口上作靑空色如傘蓋形其中滿點衆多白點光焰圍繞第十三座主名勃陁誓多作佛塔形幷基四重光焰圍繞第十四座主名陁羅尼藏蓮華座上作寶藏形光焰圍繞南面東頭第一座主名曰火天蓮華座上作寶甁形其瓨口上出於火焰第二座主名摩伽囉脫闍菩薩蓮花座上作光焰形第三座主名地藏菩薩蓮花座上似寶甁而無甁底其甁口頭如二偃月相拄仰臥其甁靑色偃月純白焰圍繞第四座主名毘▼(口+樓)咤上音迦蓮華座上作咥首羅頭唐云二叉戟頭光焰圍繞第五座主名閻摩囉闍蓮花座上咥首羅頭光焰圍繞第六座主名閻摩旦茶蓮華座上於人形頭面似佛而眼稍大著魚鱗半身而出光焰圍繞第七座主名隨心金剛蓮華座上跋折羅光焰圍繞第八座主名婆榆毘伽此是正位蓮華座上作金剛杵光焰圍繞第九座主名毘藍婆呪馱蓮華座上作咥首羅頭光焰圍繞第十座主名功德天蓮華座上作如意珠光焰圍繞第十一座主名大辯天神蓮花座上作光焰形第十二座主名彌嚧尸佉囉蓮華座上作咥首羅頭光焰圍繞第十三座主名一切鬼蓮花座上伏突刀光焰圍繞第十四座主名一切羅剎蓮華座上作豎劍形光焰圍繞西面南頭第一座主名阿素囉王花座上作豎角弓光焰圍繞第二座主名摩唎支天蓮花座上作天扇形其扇中作西國萬字光焰圍繞第三座主名曰天子蓮華座上作日輪形純黃赤色光焰圍繞第四座主名散脂大將軍蓮華座上作豎劍形光焰圍繞第五座主名一切天蓮華座上作光焰形第六座主名難陁那去音伽羅闍形如蟒蛇擧頭而視次二肘地爲道場門次其門北第一座主名優婆難陁那去音伽囉闍身相如前難陁形狀亦擧頭視第二座主名曰地天蓮華座上作寶甖形滿宬七寶光焰圍繞第三座主名毘齯唎知蓮華座上作光焰形第四座主名緊那上音作蓮花座第五座主名摩睺羅伽作蓮花座第六座主名毘嚧跛叉蓮花座上盤羂索光焰圍繞北面西頭第一座主名曰風天蓮花座上作豎幡竿竿上懸幡光焰圍繞第二座主名皤嚧那提婆唐云天水蓮花座上作光焰形蓮花座下有水波文第三座主名斯馱遏去音他蓮花座上作光焰形第四座主名摩尼呪陁蓮花座上光焰形第五座主名旃陁波羅婆娑菩薩蓮花座上作靑蓮花含而未敷光焰圍繞第六座主名俱毘囉藥叉蓮花座上作咥首羅頭純靑鐵色光焰圍繞第七座主名毘沙門王當門安置花座上作五節椎八楞成就狀如寶純黃金色光焰圍繞第八座主名跋折囉揵茶此是正位蓮花座作跋折囉光焰圍繞第九座主名商抧你蓮花座上作似甁形而腹小瘦中有豎楞楞屮上口如鐸口其色純靑光焰圍繞第十座主名藍毘迦作蓮華座第十一座主名遮文茶蓮華座上似銀盋圓寶承底其盋腹左邊偏開一眼如神王目光焰圍繞第十二座主名婆羅醯鬼蓮花座上作豎劍形第十三座主名伊濕伐二合羅蓮華座作咥首羅頭第十四座主名伊沙那鬼王蓮華座作咥首羅頭作純黃色此十六肘普集會壇有廣有略所言廣者十六肘內作二百九蓮花座位所言略者十六肘內百三十九蓮華座位如前所說若爲國王大臣長者具有種種上妙供具七寶器等阿闍梨有衆多聰明快利弟子應作廣壇若其施主乏少種種上妙供具七寶器等阿闍梨無衆多聰明快利弟子應作略壇已說十六肘壇法竟普集會壇佛說陁羅尼集經卷第十二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55)도회(都會)는 제존(諸尊)이 모두 와서 모인 것을 말한다. 곧 제존이 모두 와서 모인 만다라이다.
  2. 56)이하에서 지진제(地鎭祭)를 설한다. 지진제는 지진식(地鎭式)ㆍ지진법(地鎭法)ㆍ지견법(地堅法)이라고도 한다. 곧 단을 건립하고 집을 세울 때에 금이나 은 등의 보물을 땅 속에 묻고 지신을 제사지내는 의식이다.
  3. 57)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gate gate paragate parasaṃgate bodhi svāhā이다.
  4. 58)산스크리트로 oṃ amṛtodbhava hūṃ phaṭ이다.
  5. 59)산스크리트로 buddhośṇīṣa, 혹 uṣṇīṣa. 음역하여 올슬니사(嗢瑟尼沙)ㆍ오슬니사(烏瑟尼沙)ㆍ울슬니사(鬱瑟尼沙)라고 하며, 의역하여 계(髻)ㆍ정계(頂髻)ㆍ육계상(肉髻相)ㆍ무견정상(無見頂相)이라 한다. 부처님의 32상의 하나. 부처님의 정골(頂骨)은 자연히 융기하여 하나의 상투모양이 되므로 이 육계(肉髻)를 부르는 칭호이다.
  6. 60)부정금강(不淨金剛)은 오추사마명왕(烏樞沙摩明王, Ucchuṣma)의 밀호. 또는 촉금강(觸金剛)이라고도 한다. 이 명왕은 부동명왕(不動明王)이 화현한 바로서 능히 모든 부정한 귀신들을 조복시킨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측간(東司) 가운데에 안치한다. 측간에 안치할 때에는 이 명왕의 진언을 송한다.
  7. 61)산스크리트로 tuṇava 혹은 vīṇā. 또는 번역하여 비파(比巴)ㆍ비파(批把)ㆍ비파(鼙婆)라 한다. 따로 호금(胡琴)ㆍ국복(國腹)ㆍ삼오(三五)라 칭한다. 현악기의 하나이다. 전체 길이는 약 48푼쯤 된다.
  8. 62)산스크리트로 vīṇā, 팔리어도 같다. 고대 현악기(絃樂器)의 일종으로 공후(空侯), 공고(空古), 강호(江胡)라고도 한다. 여러 불전에 등장하는 악기이다.
  9. 63)높은 곳에 매달고 치는 타악기의 일종.
  10. 64)현악기(絃樂器)의 하나. 또는 진쟁(秦箏), 당금(唐琴)이라고도 한다. 동방의 여러 나라에서 예부터 유행했던 악기이다. 불전 가운데 그 명칭이 자주 보인다.
  11. 65)바라보다 작은 악기의 일종.
  12. 66)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śaṅgṛ samarasamayaṃ bandha bandha svāhā이다.
  13. 67)산스크리트로 oṃ padma udbhabaye svāhā이다.
  14. 68)이상 투화득불(投華得佛)을 설한 것이다. 투화득불이란 만다라단에 들어가 눈을 가린 채로 만다라에 꽃을 던져 연이 닿는 불보살과 결연(結緣)하는 밀교 의식의 하나이다. 수자(受者)는 눈을 가린 채로 스승에게 안내되어 만다라에서 두 가운뎃손가락으로 세 번 꽃을 투하하여 그 꽃이 떨어지는 곳의 존과 연을 맺는다. 결연한 존은 이후 지념불(持念佛)로서 예경한다. 관정이란 그 사람이 만다라 회상(會上)에 위치가 수여되었다고 하는 것이고 대일여래로부터 법통을 받아 계승한다고 하는 것이다.
  15. 69)산스크리트로 oṃ sarvabuddha atiṣṭhiti suprahimaṃ gagana khaṃ samandha svāhā이다.
  16. 70)아홉 가지의 횡사(橫死)를 가리킨다. 즉 ① 병들었는데 의사가 없는 것. ② 왕법(王法)으로 주륙(誅戮)되는 것. ③ 비인(非人)이 정기(精氣)를 뺏는 것. ④ 불에 타죽는 것. ⑤ 익사하는 것. ⑥ 맹수에게 먹히는 것. ⑦ 절벽에 떨어지는 것. ⑧ 독약(毒藥)이나 주저(呪咀). ⑨ 빈곤하여 배고파 죽는 것.
  17. 71)금강수(金剛手)를 가리킨다.
  18. 72)암밀리제군다리(闇密里帝軍荼利), 산스크리트로 Amṭra kuṇḍalī. 즉 군다리명왕(軍荼利明王)이다. 밀교 5대명왕(大明王)의 하나. 또는 감로군다리명왕(甘露軍荼利明王)이라 칭한다. 의역하여 감로병명왕(甘露甁明王), 혹은 길리명왕(吉里明王)ㆍ대소명왕(大咲明王)ㆍ감로존(甘露尊)ㆍ군다리보살(軍荼利菩薩)ㆍ군다리야차(軍荼利夜叉)라 칭한다.
  19. 73)Nīlavajra-dharaḥ 또는 니라바다라(尼羅婆陀羅)라고 한다. 밀교 집금강신(執金剛神)의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