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本事經卷第二

ABC_IT_K0803_T_002
020_1000_b_01L본사경 제2권
020_1000_b_01L本事經卷第二


대당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020_1000_b_02L大唐三藏法師玄奘奉 詔譯


1. 일법품 ②
020_1000_b_03L一法品第一之二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苾蒭]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탐냄[貪]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탐냄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0_b_0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貪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貪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탐냄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게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탐냄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탐냄에 대하여 마땅히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0_b_09L若有於貪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貪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貪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0_b_14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偈言

만일 탐냄[貪]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탐냄에 대하여 이미 안 이는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0_b_15L若於貪未知
彼去涅槃遠
於貪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탐냄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0_b_17L我觀諸有情
由貪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탐냄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라.
020_1000_b_18L若能正了知
永斷此貪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성냄[瞋]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성냄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0_b_19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瞋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瞋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020_1000_c_02L 만일 성냄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성냄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냄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마땅히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佛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0_c_03L若有於瞋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瞋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瞋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0_c_08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성냄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성냄에 대하여 이미 안 이는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0_c_09L若於瞋未知
彼去涅槃遠
於瞋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성냄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0_c_11L我觀諸有情
由瞋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성냄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0_c_12L若能正了知
永斷此瞋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어리석음[癡]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어리석음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0_c_1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癡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癡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어리석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어리석음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어리석음에 대하여 마땅히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0_c_18L若有於癡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癡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癡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0_c_23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020_1001_a_02L
만일 어리석음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어리석음에 대하여 이미 알면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0_c_24L若於癡未知
彼去涅槃遠
於癡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어리석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1_a_03L我觀諸有情
由癡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어리석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1_a_04L若能正了知
永斷此癡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덮음[覆]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덮음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1_a_05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覆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覆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덮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능히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덮음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덮음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1_a_10L若有於覆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覆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覆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1_a_15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덮음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덮음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1_a_16L若於覆未知
彼去涅槃遠
於覆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덮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1_a_18L我觀諸有情
由覆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덮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1_a_19L若能正了知
永斷此覆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번뇌[惱]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번뇌를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1_a_20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惱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惱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020_1001_b_02L 만일 번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번뇌를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번뇌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1_b_02L若有於惱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惱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惱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1_b_07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번뇌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번뇌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1_b_08L若於惱未知
彼去涅槃遠
於惱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든 번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1_b_10L我觀諸有情
由惱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번뇌를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1_b_11L若能正了知
永斷此惱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분함[忿]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분함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1_b_1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忿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忿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분함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분함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분함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1_b_17L若有於忿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忿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忿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1_b_22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분함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분함에 대하여 여실히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1_b_23L若於忿未知
彼去涅槃遠
於忿已知者
去涅槃不遙
020_1001_c_02L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분한 마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1_c_02L我觀諸有情
由忿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분한 마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1_c_03L若能正了知
永斷此忿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한탄[恨]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한탄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1_c_0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恨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恨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한탄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한탄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한탄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1_c_09L若有於恨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恨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恨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1_c_14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한탄[恨]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한탄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1_c_15L若於恨未知
彼去涅槃遠
於恨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한탄하는 마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1_c_17L我觀諸有情
由恨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한탄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1_c_18L若能正了知
永斷此恨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질투[嫉]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질투를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1_c_19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嫉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嫉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020_1002_a_02L 만일 질투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질투를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질투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1_c_24L若有於嫉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嫉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嫉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2_a_06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질투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질투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2_a_07L若於嫉未知
彼去涅槃遠
於嫉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질투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2_a_09L我觀諸有情
由嫉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질투를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2_a_10L若能正了知
永斷此嫉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간탐[慳]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간탐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2_a_11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慳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慳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간탐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간탐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간탐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2_a_16L若有於慳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慳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慳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2_a_21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간탐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간탐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2_a_22L若於慳未知
彼去涅槃遠
於慳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간탐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2_a_24L我觀諸有情
由慳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020_1002_b_02L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간탐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2_b_02L若能正了知
永斷此慳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즐김[耽]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즐김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2_b_0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耽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耽故不能通達不能遍知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즐김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즐김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즐김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2_b_08L若有於耽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耽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耽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2_b_13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즐김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즐김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2_b_14L若於耽未知
彼去涅槃遠
於耽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즐김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2_b_16L我觀諸有情
由耽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즐김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2_b_17L若能正了知
永斷此耽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아만[慢]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아만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2_b_18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慢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慢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020_1002_c_02L 만일 아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아만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만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2_b_23L若有於慢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慢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慢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2_c_05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아만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아만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2_c_06L若於慢未知
彼去涅槃遠
於慢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아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2_c_08L我觀諸有情
由慢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아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2_c_09L若能正了知
永斷此慢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해침[害]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해침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2_c_10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有於害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害故不能通達不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해침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해침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해침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2_c_15L若有於害已如實知已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害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是故於害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2_c_20L爾時世尊重攝上義而說頌曰

만일 해침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해침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2_c_21L若於害未知
彼去涅槃遠
於害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해치는 번뇌 때문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2_c_23L我觀諸有情
由害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해침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020_1002_c_24L若能正了知
永斷此害者
得上沙門果
畢竟不受生
020_1003_a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온갖 것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온갖 것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020_1003_a_0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於一切未如實知未正遍知未能永斷彼於自心未離一切故不能通達能遍知不能等覺不能涅槃不能證得無上安樂
만일 온갖 것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온갖 것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온갖 것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020_1003_a_07L若於一切已如實知正遍知已能永斷彼於自心已離一切故卽能通達卽能遍知卽能等覺卽能涅槃卽能證得無上安樂故於一切應如實知應正遍知應求永斷於佛法中當修梵行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3_a_1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만일 온갖 것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온갖 것을 이미 아는 사람이라면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020_1003_a_13L若一切未知
彼去涅槃遠
一切已知者
去涅槃不遙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온갖 것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1003_a_15L我觀諸有情
由一切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앞의 뜻을 다시 추려 게송[嗢拕南]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3_a_16L重攝前經嗢拕南曰

탐냄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과
덮음[覆藏]과 번뇌와 분함과 한탄과
질투와 간탐과 그리고 즐김과
아만과 해침과 온갖 것이다.
020_1003_a_17L貪恚及愚癡
覆藏惱忿恨
嫉慳與耽嗜
慢害將一切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온갖 수행하는 복업의 일 가운데 자비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이 가장 으뜸이다. 무슨 까닭인가? 자비한 마음의 해탈은 위덕(威德)이 치성(熾盛)하여서 온갖 복업의 일을 가리니, 그 모든 일의 위덕을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 데 비교하고자 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020_1003_a_19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一切修習福業事中慈心解脫最爲第一所以者何慈心解脫威德熾盛映蔽一切諸福業事以彼諸事所有威德欲比所修慈心解脫十六分中亦不及一
020_1003_b_02L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비유컨대 크고 작은 모든 국왕들 가운데 전륜성왕(轉輪聖王)이 가장 으뜸인 것과 같다. 무슨 까닭인가? 전륜성왕은 위덕이 치성하여서 온갖 크고 작은 왕들을 가리니, 모든 왕들이 가진 위덕(威德)을 전륜성왕에 비교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복업의 일도 이와 같아서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 데 비교하고자 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020_1003_b_02L苾芻當知譬如小大諸國王中轉輪聖王最爲第一所以者何轉輪聖王威德熾盛映蔽一切小大諸王以彼諸王所有威德比轉輪王十六分中亦不及一諸福業事亦復如是欲比所修慈心解脫十六分中亦不及一
또 크고 작은 모든 별 가운데서 보름달이 으뜸인 것과 같다. 무슨 까닭인가? 이 보름달은 위광(威光)이 치성하여서 크고 작은 모든 별빛을 가리니, 저 모든 별이 가진 위광을 보름달에 견주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복업의 일도 그와 같으니,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 데 비교하고자 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020_1003_b_08L又如小大諸星之中其滿月輪最爲第一所以者何是滿月輪威光熾盛映蔽一切小大諸星以彼諸星所有威光比滿月輪十六分中亦不及一諸福業事亦復如是欲比所修慈心解脫十六分中亦不及一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3_b_13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온갖 복스러운 사업으로써
자비한 마음의 해탈에 견주건대
16분으로 나눈 가운데
역시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020_1003_b_14L一切福業事
比慈心解脫
於十六分中
亦不能及一

단 하나의 유정을 위하여서도
자비하고 착한 마음 닦기만 하면
그 복덕도 오히려 그지없거늘
하물며 모든 유정들 위함이랴.
020_1003_b_16L於一有情所
能修慈善心
其福尚無邊
何況於一切

모든 큰 나라의 왕들은
대지(大地)를 항복받아서
세간의 제사와 보시하는 일
하나도 아니함이 없건만
이와 같이 제사하고 보시한 복을
자비심을 수행한 것에 비교하건대
16분으로 나눈 가운데
역시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020_1003_b_17L諸有大國王
威伏於大地
世閒祠施會
一切無不爲
如是祠施福
比所修慈心
於十六分中
亦不能及一

전륜성왕의 위엄과 덕이
모든 왕을 덮는 것 같고
또한 보름달이 그 빛을 내면
모든 별을 비추어 덮는 것 같아라.
020_1003_b_20L如轉輪聖帝
威德蔽諸王
亦如滿月輪
其光映諸宿

이와 같이 수행한
온갖 복업의 일은
모두가 자비하고 착한 마음의
위덕에 덮이느니라.
020_1003_b_21L如是諸所修
一切福業事
皆爲慈善心
威德之所覆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으면
사람이거나 그리고 사람 아닌 이[非人]거나
모든 유정들
아무도 해롭게 하지 못하리.
020_1003_b_22L修慈心解脫
若人若非人一切諸有情
皆不能爲害
020_1003_c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모든 유학(有學)1)이 아직 마음을 깨치지 못하고 위없는 안락의 과보를 바랄 때에 밖으로 굳센 인연이 되는 것으로 선지식(善知識)과 같은 이가 없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선지식에 의하여 구하는 바를 이루니, 이른바 죄악을 끊고 모든 선행을 닦아 더러움 없는 청정한 몸을 얻는 것이다.”
020_1003_b_2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我觀世閒無別一法爲諸有學未得心者希求無上安樂果時作外强緣如善知識所以者何彼諸有情因善知識所求皆遂謂斷衆惡修習諸善得無雜染眞淨之身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3_c_07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세간을 관찰하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유학으로서 아직 마음을 깨치지 못한 자가
위없는 과보를 구하는 때에
밖으로 굳센 인연이 되는 것으로
저 선지식과 같은 것이 있지 않으니
선지식을 가까이 섬기는 이는
구하는 것 모두를 성취하리라.
020_1003_c_08L我觀諸世閒
無別有一法
學未得心者
求無上果時
爲作外强緣
如彼善知識
親近善知識
所求無不成

공경히 그의 가르침을 받아서
방일하지 않고서 받들어 행하면
속히 열반을 증득하고
두려움을 여의고 항상 편하리.
020_1003_c_11L恭敬受其教
無放逸奉行
速證於涅槃
離怖常安樂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모든 유학이 마음을 얻지 못하고 위없는 안락을 구할 때에 안에서 강한 인연이 되는 것으로 바른 뜻 지음[正作意]과 같은 것이 없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바른 뜻 지음을 따라서 구하는 바를 모두 이루니, 이른바 죄악을 끊고 모든 착한 행을 닦아 더러움 없는 청정한 몸을 얻는다.”
020_1003_c_1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我觀世閒無別一法爲諸有學未得心者希求無上安樂果時作內强緣如正作意所以者何彼諸有情因正作意所求皆遂謂斷衆惡修習諸善得無雜染眞淨之身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3_c_18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세간을 살펴보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유학으로서 아직 마음을 깨치지 못한 자가
위없는 과보를 바랄 때에
안에서 강력한 인연이 되는 것으로
저 바른 뜻 지음 같은 것이 없나니
바른 뜻 지음을 닦아 익히면
구하는 것 모두를 성취하리라.
020_1003_c_19L我觀諸世閒
無別有一法
學未得心者
求無上果時
爲作內强緣
如彼正作意
修習正作意
所求無不成

이치와 같게 자세히 관찰하여
방일하지 않고서 수행하면
속히 열반을 증득하여서
두려움을 여의고 항상 안락하리.
020_1003_c_22L如理審觀察
無放逸修行
速證於涅槃
離怖常安樂
020_1004_a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은혜롭게 보시하여 받는 과보가 분명히 나타나는 것을 알되, 나와 같이 아는 이는 반드시 아끼는 마음이 그의 마음을 얽매지 못할 것이니, 설사 그가 먹을 한 덩이의 밥뿐이라도 반드시 나누어서 남에게 보시한 뒤에 스스로가 먹겠지만, 알지 못하면 온갖 아끼는 마음에 얽힌 까닭에 비록 한량없는 음식과 재보(財寶)가 있을지라도 남에게 보시하지 않고 오직 자기만 먹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은혜롭게 보시하는 과보는 인간과 하늘에 태어나서 한량없이 가고 오되 모든 쾌락을 받기 때문이다.”
020_1003_c_2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能知惠施所感果報明了現前如我知者必無慳悋纏染其心設彼唯有所食一摶要分施他然後自食以不知故爲諸慳悋纏染其心雖有無量飮食財寶而不施他唯自食用所以者何惠施果報生人天中無量往返受諸快樂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4_a_08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세간의 모든 유정들로서
은혜롭게 보시를 행하는 이는
커다란 과보를 받는 줄 알되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으리.
020_1004_a_09L世閒諸有情
若了知惠施
能感大果報
明見似如來

그 마음 반드시 그렇지 않아
물들거나 얽매이지 않는 까닭에
한 덩어리의 밥만 있을지라도
나누어 보시할 줄 알게 되리라.
020_1004_a_11L其心必不爲
慳悋所纏染
唯有食一摶
而亦能分施

보시의 과보를 알지 못하여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지 않으면
아무리 재물과 밥이 많아도
아끼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리.
020_1004_a_12L由不知施果
明見似如來
雖有多財食
慳悋不能捨

만일 범부나 성현의 복밭에
기쁜 마음 세 때로 보시하면
인간과 하늘의 과보를 받아
한량없는 경계를 가고 오리라.
020_1004_a_13L若於凡聖田
三時心喜施
感人天果報
往返量無邊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파계하여 받는 과보가 분명히 나타나는 것을 알되 나와 같이 아는 이는, 다니고 머무르고 앉고 누울 때 모두 편안하지 않고, 말하고 웃고 밥 먹을 때에도 도무지 생각이 없이 그 마음이 놀라며, 미친 듯이 피를 토하고 몸이 야위고 시들어 베어진 갈대와 같겠지만, 알지 못하면 두려운 마음으로 편안하지 못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파계의 죄는 능히 악취를 받되 더욱 맹렬하게 온갖 괴로운 과보를 받기 때문이다.”
020_1004_a_15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能知犯戒所感果報明了現前如我知者行住坐臥皆不能安言笑飮食都無思念其心驚惶狂亂吐血身形萎悴如被刈蘆以不知故安然無畏所以者何諸犯戒罪能感惡趣增上猛利諸苦果報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4_a_2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020_1004_b_02L
세간의 모든 유정들이
만일 파계하는 죄로써
괴로운 과보를 받는 줄 알되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으면
네 가지 위의[四威儀]에 편안하지 않아
말하고 웃는 등을 생각하지 않으며
마음이 놀라서 피를 토하고
몸매는 여위어 갈대와 같으리.
020_1004_a_23L世閒諸有情
若了知犯戒
能感苦果報
明見似如來
四威儀不安
不思言笑等
心驚狂吐血
身悴如刈蘆

계행을 깨뜨리면 과보를 받되
악취의 괴로움 알지 못하여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지 않으면
놀라움과 두려움에 편안치 않으리.
020_1004_b_03L由不知犯戒
能感惡趣苦
明見似如來
安然不驚懼

계행을 깨뜨린 모든 사람은
반드시 악취에 떨어져
더욱 사나운 고통을 받나니
괴로운 과보가 그지없으리.
020_1004_b_04L諸有犯戒人
定墮於惡趣
受增上猛利
苦果報無邊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계율을 지니는 과보가 분명히 나타남을 알되 내가 아는 것과 같으면, 그는 스스로의 몸에 대하여 깊이 싫은 생각을 내고 오는 세상의 즐거움을 구하여 굳이 계행을 지니겠지만 알지 못하면 스스로의 몸에 집착하여 계행을 범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계행을 지니는 모든 복덕이 능히 선취(善趣)에서 더욱 크게 즐거운 과보를 받기 때문이다.”
020_1004_b_06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能知持戒所感果報明了現前如我知者彼於自身深生厭離欣樂當來堅持禁戒以不知故樂著自身毀犯禁戒所以者何諸持戒福能感善趣增上猛利諸樂果報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4_b_1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세간의 모든 유정들이
계행을 지니는 공덕으로써
즐거운 과보를 받는 줄 알되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은 이는
청정하지 못한 몸에 대하여
깊이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오는 세상의 즐거움을 구하여
굳게 청정한 시라(尸羅:계율)를 지키리.
020_1004_b_13L世閒諸有情
若了知持戒
能感樂果報
明見似如來
便於不淨身
深能生厭離
求當來勝果
堅守淨尸羅

계행을 지킴으로써
선취(善趣)의 즐거움을 받는 줄 알지 못하고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으면
때문에 청정한 계행을 범하리.
020_1004_b_16L由不知持戒
能感善趣樂
明見似如來
故毀犯淨戒

계행을 지키는 모든 사람은
선취에 태어나 몸을 받아서
하늘의 온갖 쾌락 모두 받으며
위없는 열반을 증득할 것이다.
020_1004_b_17L諸有持戒人
得生於善趣
受天諸妙樂
證無上涅槃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알면서도 거짓으로 말하여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것과 남에게 부끄러운 것이 없고, 고치거나 뉘우치는 마음이 없으면 나는 그가 악하고 착하지 않은 업을 짓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한다.”
020_1004_b_19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知而妄語無慚無愧無改悔心我說彼於惡不善業無不能造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4_b_2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알면서도 짐짓 거짓을 말하되
스스로에게 부끄러움과 남에게 부끄러움과 뉘우치는 마음도 없으면
그러한 모든 유정들은
모든 죄악 무엇이나 저지르리라.
020_1004_b_23L知而故妄語
無慚愧悔心
如是諸有情
無惡而不造
020_1004_c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보특가라(補特伽羅)들이 알면서도 거짓을 말하였으되 깊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하고 남에게도 부끄러워하며, 고치고 뉘우치는 마음이 있으면 나는 그가 깨끗하고 착한 법을 짓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한다.”
020_1004_c_0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知而妄語深生慚愧有改悔心我說彼於白淨善法無不能造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4_c_05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알면서도 거짓을 말했으되
스스로에게 부끄러움과 남에게 부끄러움과 뉘우치는 마음이 있으면
그러한 모든 유정들은
어떠한 선행이나 모두 하리라.
020_1004_c_06L知而故妄語
有慚愧悔心
如是諸有情
無善而不造

부지런한 마음으로 방일하지 않고
말과 같이 바르게 수행하면
위없는 열반을 증득하여서
영원히 모든 두려움 여의게 되리.
020_1004_c_08L精勤不放逸
如說正修行
得無上涅槃
永離諸怖畏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하나의 가장 뛰어난 보특가라가 있되, 그가 세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한량없는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에서 물러나게 된다. 어떤 것이 하나의 보특가라인가? 이른바 여래ㆍ응공[應]ㆍ정등각(正等覺)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세간에 나타나지 않으시면 성스러운 지혜의 법을 닦으라고 말하는 이가 없으므로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잃기 때문이다.
020_1004_c_09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有一最勝補特伽羅彼於世閒若不出現無量有情退失聖慧云何爲一補特伽羅所謂如來正等覺所以者何若諸如來正等覺不現世閒無能宣說修聖慧法故諸有情退失聖慧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친구ㆍ재물ㆍ지위를 잃는 것은 작은 잃음이라 하고, 성스러운 지혜를 잃는 것은 큰 잃음이라 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잃으면 현재의 법 가운데 근심과 고통이 많고 즐거움이 없으며, 재앙과 환난과 번뇌와 불탐이 있을 것이며, 오는 세상에도 오래도록 고통을 받으며, 또 가지가지 사나운 재해(災害)를 받아 피눈물이 더할 것이며, 항상 죽음의 길에 노닐어 자주자주 지옥ㆍ아귀ㆍ축생[傍生]ㆍ아수라[阿素洛]에 떨어져서 자주자주 인간과 천상의 나고 죽는 근심을 받을 것이다.
020_1004_c_15L苾芻當知諸有退失親友財位名小退失退失聖慧名大退失所以者何若諸有情退失聖慧於現法中多諸憂苦無喜樂住有災有患有惱有燒及於當來長夜受苦及受種種猛利災害增長血滴常遊死路數墮地獄餓鬼傍生阿素洛趣數受人天生死憂苦
020_1005_a_02L 무슨 까닭인가? 그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에 대하여 깨닫지 못하고 통달하지 못한 까닭에 6취(趣)에 나고 죽으면서 윤회하기 때문이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증득한다면 능히 벗어나서 바야흐로 괴로움의 끝을 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우되, ‘나는 어떻게 성스러운 지혜를 닦고 익혀야 잃지 않으며, 나는 어떻게 하여야 성스러운 지혜를 깨닫고 통달하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20_1004_c_23L所以者何由彼有情於其聖慧未能隨覺未能通達故於六趣生死輪迴若諸有情證得聖慧便能出離正盡苦邊是故汝等應如是學我當云何修習聖慧令不退失我當云何於諸聖慧隨覺通達汝等苾芻應如是學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여래께서 세간에 나지 않으시면
세간에 태어난 모든 유정들은
구제할 이 없으며, 의지할 곳 없어서
모두가 성스러운 지혜를 잃으리.
020_1005_a_06L如來不出現
世間諸有情
無救無歸依
皆退失聖慧

친한 벗과 재물과 지위를 잃어버림은
바로 조그마한 잃음이라 부르거니와
만일 성스러운 지혜를 잃으면
그것은 커다란 잃음이라 하느니라.
020_1005_a_08L失親友財位
是名小退失
若失眞聖慧
是名大退失

내가 모든 세간을 관찰하건대
위없는 성스러운 지혜 잃어버리고
생사에 윤회하면서
갖가지 이름과 색신(色身) 받도다.
020_1005_a_09L我觀諸世閒
失無上聖慧
輪轉於生死
受諸名色身

그들은 현재의 법 가운데
괴로움이 있을 뿐 쾌락이 없고
오는 세상 길고 어두운 밤에
오래도록 생사에 윤회하도다.
020_1005_a_10L彼於現法中
有苦無上樂
於當來長夜
久生死輪迴

만일 성스러운 지혜를 구해
고통을 바로 다하려 하면
반드시 모든 여래 끊임없이
세상에 나오심을 소원하여라.
020_1005_a_12L若欲求聖慧
正盡衆苦邊
當願諸如來
數出現於世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하나의 가장 뛰어난 보특가라가 있되, 만일 그가 세간에 나타난다면 한량없는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증장하게 되니, 어떤 것이 하나의 보특가라인가? 이른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세간에 나타나셔서 성스러운 지혜를 닦도록 말씀하시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성스러운 지혜가 증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020_1005_a_1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有一最勝補特伽羅彼於世間若出現者無量有情增長聖慧云何爲一補特伽羅所謂如來正等覺所以者何若諸如來應正等覺出現世閒有能宣說修聖慧法令諸有情增長聖慧
020_1005_b_02L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친구ㆍ재물ㆍ지위를 잃는 것은 작은 증장이라 하고, 성스러운 지혜를 잃는 것은 큰 증장이라 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자라게 하면 현재의 법 가운데 기쁨이 많고, 근심과 괴로움이 없으며, 재앙과 근심과 번뇌와 불탐이 없을 것이며, 오는 세상에도 오래도록 고통을 받지 않으며, 가지가지 사나운 재해를 받지 않고, 피눈물이 더하지도 않을 것이며, 죽음의 길에 노닐어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과 천상의 생사에 대한 근심 고통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020_1005_a_19L苾芻當知諸有增長親友財位名小增長增長聖慧名大增長所以者何若諸有情增長聖慧於現法中多諸喜樂無憂苦住無災無患無惱無燒不於當來長夜受苦不受種種猛利災害不增血滴不遊死路不墮地獄餓鬼傍生阿素洛趣不受人天生死憂苦
무슨 까닭인가? 그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에 대하여 이미 깨달았고, 이미 통달한 까닭에 6취에 나고 죽으면서 윤회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더하지 않으면 괴로움의 끝을 바로 다하여 벗어나지 못하니, 그러므로 너희들은 이와 같이 배우되, ‘내가 어떻게 성스러운 지혜를 닦아야 그것을 자라게 할 것이며, 나는 어떻게 하여야 성스러운 지혜를 깨닫고 통달하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20_1005_b_04L所以者何由彼有情於其聖慧已能隨覺已能通達不於六趣生死輪迴若諸有情未增聖慧無能出離正盡苦邊是故汝等應如是學我當云何修習聖慧令其增長我當云何於諸聖慧隨覺通達汝等苾芻應如是學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여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면
세간에 태어난 모든 유정들은
구제할 이가 있고 의지할 곳 있어서
모두가 성스러운 지혜를 더하리.
020_1005_b_10L如來若出現
世間諸有情
有救有歸依
皆增長聖慧

친한 벗과 재물과 지위를 얻음을
조그마한 더함이라 부르거니와
만일 참으로 성스러운 지혜를 얻으면
커다란 더함이라 이름하느니라.
020_1005_b_12L得親友財位
是名小增長
若得眞聖慧
是名大增長

내가 모든 세간을 관찰하건대
위없는 성스러운 지혜를 얻어
나고 죽는 길에서 헤매지 않아
반드시 열반을 증득하도다.
020_1005_b_13L我觀諸世間
得無上聖慧
不流轉生死
定取於涅槃

그들은 현재의 법 가운데
괴로움 여의어 항상 즐겁고
오는 세상 캄캄하고 어두운 길에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리라.
020_1005_b_14L彼於現法中
離苦常安樂
於當來長夜
離生死輪迴

만일 성스러운 지혜를 더하여
갖가지 괴로움의 끝을 다하려 하면
반드시 불세존께서
오래오래 세상에 머물기를 소원하여라.
020_1005_b_16L若欲增聖慧
正盡衆苦邊
當願佛世尊
長久住於世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에 어떤 한 법이 자랄 때에는 모든 유정들의 어리석음이 더하고, 뒤바뀜이 견고해지며, 더러움이 따라서 늘고, 악취(惡趣)가 가득하여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한 것이 되고, 안락하지 못한 것이 되어 세간의 모든 인간과 하늘로 하여금 의롭지 않고 이롭지 못하고 근심 고통을 더하게 하니,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삿된 소견[邪見]이다.
020_1005_b_17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有一法於生長時令諸有情愚癡增益顚倒堅固垢穢隨增惡趣成滿與多衆生爲不利益爲不安樂令諸世間人天大衆無義無利增長憂苦云何一法所謂邪見
020_1005_c_02L 무슨 까닭인가? 삿된 소견 때문에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더하고, 뒤바뀜이 굳어지고 더러움이 따라서 더하고, 악취가 가득하게 되며,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함과 안락하지 못함이 되어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롭거나 이롭지 못한 일을 하게 하여 근심과 괴로움을 자라게 한다. 이것이 세상에 있는 하나의 법이 자랄 때에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더하게 하고……(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모든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롭거나 이롭지 못함을 지어서 근심과 고통을 더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020_1005_b_23L所以者何由邪見故令諸有情愚癡增益顚倒堅固垢穢隨增惡趣成滿與多衆生爲不利益爲不安樂令諸世閒人天大衆無義無利增長憂苦如是名爲世有一法於生長時令諸有情愚癡增益廣說乃至令諸世閒人天大衆無義無利增長憂苦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5_c_07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삿된 소견이 자라날 때에
어리석은 마음이 더하게 되고
뒤바뀐 생각이 견고해지며
더러운 때가 따라서 더하여지며
악취가 가득하게 되고
이롭거나 즐겁지 못한 일을 짓게 하나니
삿된 소견이 범부를 해치는 것이
불길이 물건을 태우는 듯하도다.
020_1005_c_08L邪見生長時
令愚癡增益
及顚倒堅固
諸垢穢隨增
成滿諸惡趣
爲無利樂等
邪見害愚夫
如火燒衆物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자랄 때에는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이 줄고, 뒤바뀜이 없어지고, 깨끗한 법이 따라서 늘어나 악취를 벗어나서 선취가 성만(成滿)하게 하며,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익이 되고, 큰 안락이 되어 주며, 모든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로움과 이로움이 더하게 하니,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이다.
020_1005_c_11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有一法於生長時令諸有情愚癡損減顚倒除滅淨法隨增脫諸惡趣善趣成滿與多衆生爲大利益爲大安樂令諸世閒人天大衆有義有利增長喜樂云何一法所謂正見
무슨 까닭인가? 바른 소견은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이 줄고, 뒤바뀜이 멸하고, 깨끗한 법이 따라서 점점 늘어나 악취를 벗어나서 선취가 성만하게 하며,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로움이 되고, 큰 안락이 되어 주어 모든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들로 하여금 의로움과 이로움이 있어 기쁨을 더하게 하니, 이것이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자랄 때에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줄이고……(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세간의 모든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로움과 이로움이 있어 기쁨을 더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020_1005_c_17L所以者何由正見故令諸有情愚癡損減顚倒除滅淨法隨增脫諸惡趣善趣成滿與多衆生爲大利益爲大安樂令諸世閒人天大衆有義有利增長喜樂如是名爲世有一法於生長時令諸有情愚癡損減廣說乃至令諸世間人天大衆有義有利增長喜樂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5_c_24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020_1006_a_02L
바른 소견이 자랄 때엔
어리석음이 줄고
뒤바뀜이 제거되어 없어지고
깨끗한 법이 따라서 늘어나며
악취를 벗어나고 선취가 원만하여서
이롭고 즐거움이 있게 하나니
바른 소견이 나타날 때엔
속히 열반의 즐거움을 증득할 것이다.
020_1006_a_02L正見生長時
令愚癡損減
及顚倒除滅
諸淨法隨增
脫惡滿善趣
爲有利樂等
正見現在前
速證涅槃樂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어떠한 법도 빠르게 회전(廻轉)하는 데는 마음 같은 것이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 이 마음이 경계에서 빠르게 회전하되, 세간과 출세간에서 비유할 만한 것이 없다.
020_1006_a_05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我觀世閒無別一法速疾迴轉猶如其心所以者何是心於境速疾迴轉世出世間無可爲喩
너희들은 마땅히 이러한 마음의 모습을 취할 것이며, 모습을 잘 취한 뒤에는 마땅히 잘 생각할 것이며, 잘 생각한 뒤에는 잘 관찰할 것이며, 관찰한 뒤에는 잘 머무를 것이며, 잘 머무른 뒤에 만일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거든, 너희들은 다시 자세히 관찰하되, ‘내가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어서 깨닫지 못하는가, 내가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없는데도 깨닫지 못하는가?’라고 해야 한다.
020_1006_a_09L汝等應取如是心相善取相已應善思惟善思惟已應善觀察善觀察已應善安住善安住已若不覺有內貪欲纏汝等復應審諦觀察我今爲有內貪欲纏而不覺耶我今爲無內貪欲纏而不覺耶
자세히 관찰한 뒤에는 다시 뜻을 지어 하나의 사랑스러운 경계의 모습을 따라서 생각해야 하니, 이와 같이 뜻을 지어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따라서 생각하면 마음이 기쁘고, 사랑스러운 경계의 모습을 따르고 향하면 마땅히 그 마음은 모든 애욕을 따르는 까닭에 벗어나는 길을 등지는 줄 알아야 한다.
020_1006_a_14L審觀察已復應作意思惟隨一可愛境相如是作意思惟隨一可愛相時若心隨順趣向憙樂可愛境相當知此心隨順諸欲違背出離
너희들은 그때에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까지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는데 깨닫지 못한 것뿐이며, 없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5욕의 탐욕을 끊지 못하였으므로 증득한 바가 앞과 차별이 없다. 내가 아직 닦은 과보를 증득하지 못한 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급히 흐르는 물결에 무거운 배를 끌고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것 같다’라고 해야 한다.
020_1006_a_18L汝等爾時應自覺了我今猶有內貪欲纏而不能覺非爲無有我今未斷五欲貪纏所證與前未有差別我今猶未證所修果譬如有人於駛流水牽重船筏逆上而行
020_1006_b_02L이 사람은 그때에 많은 공력(功力)을 써야 하니, 만일 잠시라도 게을리 하면 문득 흐름을 따라 내려간다. 이와 같이 너희들은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생각할 때에 만일 마음이 기쁘고 사랑스러운 경계의 모습을 따르고 향하면, 마땅히 그 마음이 모든 애욕을 따르므로 벗어나는 길을 어기는 줄 알아야 한다.
020_1006_a_23L此人爾時多用功力若暫懈慢便順下流如是汝等思惟隨一可愛相時若心隨順趣向憙樂可愛境相當知此心隨順諸欲違背出離
너희들은 그때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도 아직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거늘 깨닫지 못한 것뿐이요,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 5욕의 탐냄을 끊지 못하였으므로 증득한 바가 앞과 차별이 없다. 나는 지금도 아직 닦은 과보를 증득하지 못하였다’라고 하라. 너희들이 뜻을 지어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생각할 때에 만일 마음이 기쁘고 벗어나는 모습을 수순(隨順)하면, 마땅히 그 마음은 벗어나는 길을 수순하여 모든 애욕을 어기는 줄 알아야 한다.
020_1006_b_03L汝等爾時應自覺了我今猶有內貪欲纏而不能覺非爲無有我今未斷五欲貪纏所證與前未有差別我今猶未證所修果汝等作意思惟隨一可愛相時若心隨順趣向憙樂出離之相當知此心隨順出離違背諸欲
너희들은 그때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없다. 저것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나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이미 5욕의 탐욕을 끊었으므로 증득한 바가 이미 앞과 차별이 있다. 나는 지금 이미 닦은 과보를 증득하였으니, 마치 새의 깃을 큰 불 속에 던지면 곧 타고 말려[燋卷] 펴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해야 한다.
020_1006_b_09L汝等爾時應自覺了我今無有內貪欲纏非彼猶有而不能覺我今已斷五欲貪纏所證與前已有差別我今已能證所修果如以筋羽投置火中便卽燋卷而不舒緩
이와 같이 너희들이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따라서 생각할 때에 마음이 기쁘고 벗어나는 모습을 수순하고 향하면, 마땅히 그 마음은 벗어나는 길을 수순하여 모든 애욕을 여읜 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그때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없다. 저것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나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5욕의 탐욕의 얽매임을 이미 끊어서 증득한 바가 앞과 차별이 있다. 나는 지금 닦은 과보를 이미 증득하였다’라고 해야 한다.
020_1006_b_14L如是汝等思惟隨一可愛相時若心隨順趣向憙樂出離之相當知此心隨順出離違背諸欲汝等爾時應自覺了我今無有內貪欲纏非彼猶有而不能覺我今已斷五欲貪纏所證與前已有差別我今已能證所修果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배우기를, ‘나는 장차 어떻게 자기 마음을 잘 굴려서 그것을 조복하고, 모든 애욕을 어기고 벗어나는 길을 수순하겠는가?’라고 해야 한다.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20_1006_b_20L是故汝等應如是學我當云何善轉自心令其調伏違背諸欲隨順出離汝等苾芻應如是學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6_b_2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따로 어떠한 한 법도
마음같이 조급히 요동함이 없나니
길들이기 어렵고 막기가 어려움은
큰 신선이 말씀하신 법문이다.
020_1006_b_23L無別有一法
性躁動如心
難調御難防
大仙之所說
020_1006_c_02L
비유컨대 지혜로운 어떤 사람이
불과 갖가지 기구를 써서
날카로운 화살을 고르게 고치면
먼 데 것도 모두 적중하듯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이여,
마땅히 방편을 잘 배워
마음의 성품을 조복하여서
속히 열반을 증득하도록 하여라.
020_1006_c_02L譬如有智人
以火等衆具
調直於利箭
令遠有所中
如是諸苾芻
應善學方便
調直於心性
令速證涅槃

다시 앞의 뜻을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1006_c_04L重攝前經嗢拕南曰

자비와 두 가지 인연을 닦음과
보시와 파계와 지계(持戒)와
두 가지 거짓말과 두 가지 성스러운 지혜와
삿된 소견과 바른 소견과 마음이다.
020_1006_c_05L修慈修二緣
施犯戒持戒
二妄二聖慧
邪見正見心
本事經卷第二
癸卯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1. 1)소승 성자의 하나인 성문(聲聞)이 온갖 번뇌를 끊으려고 무루의 계(戒)ㆍ정(定)ㆍ혜(慧) 3학(學)을 닦는 지위. 수행과 증과(證果)의 단계로는 4향(向) 4과(果) 중에서 아라한과는 무학(無學)이고, 전의 4향 3과는 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