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895_T_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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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5_c_01L
미사색부화혜오분율 제30권 - 022_1255_c_01L五分律卷第三十 彌沙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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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불타집ㆍ축도생 등 공역
송 성수 번역
곽철환 개역 - 022_1255_c_02L宋罽賓三藏佛陁什共竺道生等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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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5분
9) 오백집법(五百集法)1) - 022_1255_c_03L第五分之九五百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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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열반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대가섭은 비사리(毘舍離)의 미후(獼猴) 강변에 있는 중각강당에 5백 명의 큰 비구들과 함께 있었는데, 오직 아난을 제외하고 모두 아라한이었다. 가섭이 여러 비구에게 말했다. - 022_1255_c_04L爾時世尊泥洹未久,大迦葉在毘舍離獼猴水邊重閣講堂,與大比丘僧五百人俱,皆是阿羅漢,唯除阿難。告諸比丘:
- “얼마 전에 내가 파순국(波旬國)에서 구이성(拘夷城)으로 향했는데, 그 두 나라의 중간에서 불세존께서 이미 반열반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마음이 산란하여 자신을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 마을에 있던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도 주저앉거나 뛰었고 땅에 뒹굴면서 슬피 울부짖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세존께서 너무 빨리 가셨다고 탄식하고 갑자기 가셨다고 탄식하면서 ‘세간은 텅 비어버렸고 세간의 눈이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 022_1255_c_08L“昔吾從波旬國,向拘夷城;二國中間,聞佛世尊已般泥洹,我時中心迷亂,不能自攝。諸聚落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或躄、或踊,宛轉于地,莫不哀號,歎速、嘆疾:‘世間空虛,世間眼滅!’
- 그때 발난타(跋難陀)가 전부터 그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을 말리면서 말하기를 ‘그 장로는 항상 ≺이것은 행해야 한다. 이것은 행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배워야 한다. 이것은 배워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우리들은 이제야 그런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어 다시는 구애받을 것이 없게 되었는데 무엇 때문에 서로 통곡하는 것이오.’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갑절 더 근심했습니다.
- 022_1255_c_13L時跋難陁先遊於彼,止衆人言:‘彼長老常言:≺應行是,不應行是;應學是,不應學是。≻我等於今,始脫此苦!任意所爲,無復拘㝵。何爲相與,而共啼哭?’吾聞其語,倍復憂毒。
- 부처님께서 열반하셨다고 하더라도 율은 현재 남아 있으니, 다 같이 힘을 모아 그것을 결집(結集)합시다. 그리하여 발난타 등이 따로 권속을 내세워 정법(正法)을 깨뜨리지 않게 합시다.”
- 022_1255_c_17L佛雖泥洹,比尼現在,應同勖勉共結集之;勿令跋難陁等別立眷屬,以破正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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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비구가 모두 찬성하면서 가섭에게 말했다.
“아난은 늘 세존을 모셨고 총명하고 많이 들어서 법장(法藏)을 모두 지니고 있으니, 이제 결집하는 비구들의 수에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가섭이 말했다.
“아난은 아직도 배우는 자리에 있어서 혹 애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두려움에 이끌릴 수 있으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022_1255_c_19L諸比丘咸以爲善,白迦葉言:“阿難常侍世尊,聰睿多聞,具持法藏,今應聽在集比尼數。”迦葉言:“阿難猶在學地,或隨愛恚癡畏,不應容之。”
- 022_1256_a_01L그때 아난은 비사리에서 늘 4중(衆)을 위해 밤낮으로 설법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것이 부처님께서 계실 때와 거의 같았다.
- 022_1256_a_01L時阿難在毘舍離,恒爲四衆晝夜說法,衆人來往,殆若佛在。
- 발기족(跋耆族)의 한 비구가 그의 누각에서 좌선하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시끄럽고 어지러워서 여러 가지 해탈삼매에 들 수가 없어서 생각하기를 ‘아난은 지금 배우는 자리에 있어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하지 않고 항상 시끄러운 데서 설법만 하고 있구나’ 하고서 선정에 들어서 관찰했다. 해야 할 일을 살펴보고는 다시 생각하기를 ‘나는 그에게 세상을 싫어하여 떠나는 법을 말하여 그것으로 깨닫게 해야겠다’고 하였다.
- 022_1256_a_03L有跋耆比丘於彼閣上坐禪,以此鬧亂不得遊諸解脫三昧,作是念:‘阿難今於學地應有所作,爲無所作?而常在憒鬧,多有所說。’旣入定觀,見應有所作。復作是念:‘我今當爲說厭離法,使其因悟。’
- 그리하여 아난에게 가서 게송으로 말했다.
- 022_1256_a_08L便往阿難所,爲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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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무 아래에 앉아
마음이 열반에 가야 하나니
그대는 선정에 들어 방일하지 말라.
말을 많이 한들 무엇 하겠는가. -
022_1256_a_09L靜處坐樹下,
心趣於泥洹;
汝禪莫放
逸,多說何所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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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비구도 아난에게 말했다.
“당신은 빨리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대가섭이 지금 율을 결집하려고 하는데, 당신이 그 수효에 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 022_1256_a_11L諸比丘亦語阿難言:“汝應速有所作!大迦葉今欲集比尼法,而不聽汝在此數中。”
- 아난은 이미 발기 비구가 말한 게송을 들었고, 또 가섭이 율을 결집하는 사람의 수에 자기가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초저녁과 한밤중과 새벽에 부지런히 거닐고 사유하면서 해탈을 얻기를 바랐지만 얻을 수가 없었다. 새벽이 지날 무렵에 몸이 몹시 피곤하여 잠깐 누우려고 했는데, 아난의 머리가 베개에 채 닿기도 전에 환히 트이면서 번뇌가 없어졌다.
- 022_1256_a_14L阿難旣聞跋耆比丘所說偈,又聞迦葉不聽在集比尼數中,初中後夜勤經行、思惟,望得解脫,而未能得。後夜垂過,身體疲極,欲小偃臥,頭未至枕,豁然漏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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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비구가 그 사실을 알고 곧 가섭에게 말했다.
“아난이 어젯밤에 해탈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율을 결집하는 사람의 수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셔야 합니다.” - 022_1256_a_18L諸比丘知,卽白迦葉:“阿難昨夜已得解脫,今應聽在集比尼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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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가섭이 곧 허락했다.
그러고 나서 가섭이 생각하기를 ‘어디에 가야 음식과 평상과 침구가 풍족하여 율을 결집하는 데 충당할 수 있을까? 살펴보니, 오직 왕사성만이 풍족하게 충당할 수 있다’고 하고는 곧 승가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 가운데서 5백 명의 아라한만 왕사성에 가서 안거를 하고 그 나머지는 한 사람도 갈 수 없습니다.” - 022_1256_a_20L迦葉卽聽,於是迦葉作是念:‘何許多有飮食、牀坐、臥具,可得以資給集比尼?唯見王舍城足以資給。’便於僧中唱言:“此中五百阿羅漢應往王舍城安居,餘人一不得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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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6_b_01L이렇게 결정하고 나서 5백 명의 아라한이 왕사성에 이르렀다. 여름의 첫 달에는 방과 침구를 보수했고, 둘째 달에는 여러 선정과 해탈에 들었고, 셋째 달이 되어서야 모두 한곳에 모였다.
이에 가섭이 승가에 아뢰었다. - 022_1256_b_01L作是制已,五百羅漢至王舍城,於夏初月,補治房舍、臥具;二月,遊戲諸禪解脫。三月,然後共集一處,於是迦葉白僧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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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나는 이제 승가에서 우바리(優波離)에게 율의 뜻을 물으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2_1256_b_05L“大德僧聽!我今於僧中,問優波離比尼義。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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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우바리도 승가에 아뢰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나는 이제 가섭에게 율의 뜻을 대답하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2_1256_b_07L時優波離亦白僧言:“大德僧聽!我今當答迦葉比尼義。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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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곧 우바리에게 물었다.
“부처님께서 어느 곳에서 처음으로 계를 제정하셨습니까?”
우바리가 말했다.
“비사리에 계실 때입니다.”
또 물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수제나가란타자(須提那迦蘭陀子) 때문에 제정하셨습니다.”
또 물었다.
“어떤 일로 제정하셨습니까?”
“예전의 아내와 음행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 022_1256_b_09L迦葉卽問優波離:“佛於何處制初戒?”優波離言:“在毘舍離。”又問:“因誰制?”答言:“因須提那迦蘭陁子。”又問:“以何事制?”答言:“共本二行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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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었다.
“두 번째 제정은 있습니까?”
“있습니다. 어떤 비구가 원숭이와 음행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 022_1256_b_12L又問:“有二制不?”答言:“有!有比丘共獼猴行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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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물었다.
“어느 곳에서 두 번째 계를 제정하셨습니까?”
“왕사성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달니가(達膩迦)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제정하셨습니까?”
“병사왕의 재목을 훔쳤기 때문이었습니다.” - 022_1256_b_13L迦葉復問:“於何處制第二戒?”答言:“在王舍城。”又問:“因誰制?”答言:“因達膩咤。”又問:“以何事制?”答言:“盜甁沙王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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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물었다.
“어느 곳에서 세 번째 계를 제정하셨습니까?”
“비사리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많은 비구들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제정하셨습니까?”
“스스로 서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 022_1256_b_16L迦葉復問:“於何處制第三戒?”答言:“在毘舍離。”又問:“因誰制?”答言:“因衆多比丘。”又問:“以何事制?”答言:“自相害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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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물었다.
“어느 곳에서 네 번째 계를 제정하셨습니까?”
“비사리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바구마(婆求摩)강에 있던 비구들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제정하셨습니까?”
“거짓으로 과인법(過人法)을 얻었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 022_1256_b_19L迦葉復問:“於何處制第四戒?”答言:“在毘舍離。”又問:“因誰制?”答言:“因婆求摩河諸比丘。”又問:“以何事制?”答言:“虛稱得過人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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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6_c_01L가섭은 이와 같이 모든 율을 물은 뒤에 승가가운데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것이 비구의 율이고, 이것이 비구니의 율이니, 합하여 비니장(毘尼藏:율장)이라고 합니다.” - 022_1256_b_22L迦葉作如是等問一切比尼已,於僧中唱言:“此是比丘比尼、此是比丘尼比尼,合名爲比尼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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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승가에 아뢰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나는 이제 승가에서 아난에게 수다라(修多羅)의 뜻을 물으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아난도 승가에 아뢰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나는 이제 가섭에게 수다라의 뜻을 대답하겠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2_1256_c_02L迦葉復白僧言:“大德僧聽!我今欲於僧中,問阿難修多羅義。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阿難亦白僧言:“大德僧聽!我今當答迦葉修多羅義。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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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곧 아난에게 물었다.
“부처님께서 어디에서 「증일경(增一經)」을 말씀하셨고, 어디에서 「증십경(增十經)」ㆍ「대인연경(大因緣經)」ㆍ「승기타경(僧祇陀經)」ㆍ「사문과경(沙門果經)」ㆍ『범동경(梵動經)』을 말씀하셨습니까?
어떤 경이 비구를 위해 말씀하셨고, 어떤 경이 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ㆍ천자(天子)ㆍ천녀(天女)들을 위해 말씀하셨습니까?” - 022_1256_c_07L迦葉卽問阿難言:“佛在何處說增一經?在何處說增十經、大因緣經、僧祇陁經、沙門果經、梵動經?何等經因比丘說?何等經因比丘尼、優婆塞、優婆夷、諸天子、天女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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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은 모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대답했다.
가섭은 이와 같이 모든 수다라를 물은 뒤에 승가 가운데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 022_1256_c_11L阿難皆隨佛說而答。迦葉如是問一切修多羅已,僧中唱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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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긴 경들이니, 이제 모아서 1부(部)로 하고 『장아함(長阿含)』이라 하겠습니다.
이것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경들이니, 이제 모아서 1부로 하고 『중아함(中阿含)』이라 하겠습니다.
이것은 갖가지 말씀으로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ㆍ천자ㆍ천녀를 위해 말씀하셨으니, 이제 모아서 1부로 하여 『잡아함(雜阿含)』이라 하겠습니다.
이것은 1법에서 숫자를 증가하여 11법에 이르렀으니, 이제 모아서 1부로 하고 『증일아함(增一阿含)』이라 하겠습니다.
그 밖의 갖가지 말씀을 이제 모아서 1부로 하고 『잡장(雜藏)』이라 하겠습니다.
이것들을 다 합하여 수다라장(修多羅藏:경장)이라 하겠습니다. - 022_1256_c_13L“此是長經,今集爲一部,名『長阿含』;此是不長、不短,今集爲一部,名爲『中阿含』;此是雜說,爲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子、天女說,今集爲一部,名『雜阿含』;此是從一法,增至十一法,今集爲一部,名增一阿含;自餘雜說,今集爲一部,名爲『雜藏』,合名爲修多羅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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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법을 결집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지금부터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으신 것은 헛되이 제정하지 말아야 하고, 이미 제정하신 것은 어겨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삼가 배워야 합니다.” - 022_1256_c_20L我等已集法竟,從今已後,佛所不制,不應妄制;若已制,不得有違。如佛所教,應謹學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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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다시 가섭에게 아뢰었다.
“나는 직접 부처님으로부터 ‘내가 열반한 뒤에 사소한 계를 없애고자 한다면, 없애는 것을 허락한다’고 들었습니다.” - 022_1256_c_22L阿難復白迦葉言:“我親從佛聞:‘吾般泥洹後,若欲除小小戒,聽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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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7_a_01L가섭이 물었다.
“당신은 어느 것을 사소한 계라고 합니까?”
“모르겠습니다.”
“어째서 모릅니까?”
“세존께 여쭙지 않았습니다.”
“여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여쭙지 않았습니까?”
“때마침 부처님께서 몸이 편찮으셨기 때문에 번거로워할까 걱정이 되어 그랬습니다.”
가섭이 책망했다.
“당신은 그 뜻을 묻지 않았으니 돌길라를 범한 것입니다.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 022_1256_c_24L迦葉卽問:“汝欲以何爲小小戒?”答言:“不知!”又問:何故不知?”答言:“不問世尊。”又問:“何故不問?”答言:“時佛身痛,恐以惱亂。”迦葉詰言:“汝不問此義,犯突吉羅。應自見罪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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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말했다.
“대덕이여, 저는 계를 공경하지 않아서 그 뜻을 묻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세존께서 번거로워할까 걱정이 되어 감히 묻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덕을 공경하고 믿으니 이제 참회하겠습니다.” - 022_1257_a_05L阿難言:“大德!我非不敬戒,不問此義;恐惱亂世尊,是故不敢!我於是中不見罪相,敬信大德,今當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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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아난을 책망했다.
“당신은 세존께 승가리(僧伽梨)를 지어드리면서 발가락으로 눌렀으니 돌길라를 범한 것입니다. 이 죄도 인정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아난이 말했다.
“내가 부처님을 공경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끈을 잡아 줄 사람이 없어 발로 누른 것입니다. 나는 이것도 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덕을 공경하고 믿으니 이제 참회하겠습니다.” - 022_1257_a_07L迦葉復詰阿難言:“汝爲世尊縫僧伽梨,以腳指押,犯突吉羅,亦應見罪悔過!”阿難言:“我非不敬佛,無人捉綦,是以腳押。我於是中亦不見罪相,敬信大德,今當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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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아난을 책망했다.
“당신은 세 번이나 세존께 여인이 정법에 출가하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청했으니 돌길라를 범한 것입니다. 이 죄도 인정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 022_1257_a_12L迦葉復詰阿難言:“汝三請世尊,求聽女人於正法出家,犯突吉羅,亦應見罪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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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말했다.
“내가 법을 공경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마하파사파제 구담미는 세존을 길렀고 출가하여 큰 도를 이루게 했습니다. 이 공을 갚아야 하기에 세 번이나 청한 것입니다. 나는 이것도 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덕을 공경하고 믿으니 이제 참회하겠습니다.” - 022_1257_a_14L阿難言:“我非不敬法,但摩訶波闍波提瞿曇彌,長養世尊至大出家,致成大道。此功應報,是以三請。我於此中亦不見罪相,敬信大德,今當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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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아난을 책망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려 하실 때 조짐을 나타내면서 당신에게 말하기를, ‘4신족을 얻으면 수명을 1겁이나 1겁 이상 머물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느니라. 여래는 한량없는 선정의 법을 성취했느니라’라고 하셨소. 이와 같이 세 번이나 조짐을 나타내면서 당신에게 말씀하셨는데도 당신은 부처님께 1겁이나 1겁 이상 세간에 머무시도록 청하지 않았으니, 돌길라를 범한 것입니다. 이 죄도 인정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 022_1257_a_18L迦葉復詰阿難言:“佛臨泥洹現相語汝:‘若有得四神足,欲住壽一劫,若過一劫,便可得之。’如來成就無量定法。如是三反現相語汝,汝不請佛住世一劫,若過一劫,犯突吉羅。亦應見罪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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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7_b_01L아난이 말했다.
“내가 부처님께 오래 머무시도록 청하려고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악마 파순(波旬)이 나의 마음을 가려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나는 이것도 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덕을 공경하고 믿으니 이제 참회하겠습니다.” - 022_1257_a_23L阿難言:“我非不欲請佛久住,惡魔波旬厭蔽我心,是故致此!我於此中亦不見罪相,敬信大德,今當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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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아난을 책망했다.
“부처님께서 옛날 당신에게 세 번이나 물을 달라고 하셨는데도 당신은 끝내 드리지 않았으니 돌길라를 범한 것입니다. 이 죄도 인정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 022_1257_b_03L迦葉復詰阿難言:“佛昔從汝三反索水,汝竟不奉!犯突吉羅,亦應見罪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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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말했다.
“내가 드리려고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때 5백 대의 수레가 상류에서 앞 다투어 건너느라 물이 흐려져 아직 맑아지지 않았으므로 행여 병이 날까 두려워 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나는 이것도 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덕을 공경하고 믿으니 이제 참회하겠습니다.” - 022_1257_b_05L阿難言:“我非不欲奉!時有五百乘車上流厲渡,水濁未淸,恐以致患,是以不奉。我於此中亦不見罪相,敬信大德,今當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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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아난을 책망했다.
“당신은 여인에게 먼저 사리(舍利)에 예배하도록 허락했으니, 돌길라를 범한 것입니다. 이 죄도 인정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 022_1257_b_09L迦葉復詰阿難言:“汝聽女人先禮舍利,犯突吉羅,亦應見罪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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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말했다.
“내가 여인에게 먼저 사리에 예배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날 해가 저물어서 그들이 성에 들어갈 수 없을까 걱정이 되어 그것을 허락한 것입니다. 나는 이것도 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덕을 공경하고 믿으니 이제 참회합니다.” - 022_1257_b_10L阿難言:“我非欲使女人先禮舍利,恐其日暮不得入城,是以聽之。我於此中亦不見罪相,敬信大德,今當悔過!”
- 아난은 대가섭을 공경하고 믿었기 때문에 곧 승가대중 앞에서 여섯 가지 돌길라를 참회했다.
- 022_1257_b_13L阿難敬信大迦葉故,卽於衆僧中作六突吉羅悔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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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아난을 책망했다.
“만일 우리들이 중학법(衆學法)을 사소한 계라고 한다면 다른 비구들은 4바라제제사니(波羅提提舍尼)도 사소한 계라고 할 것이고, 우리들이 4바라제제사니를 사소한 계라고 한다면 다른 비구들은 바일제(波逸提)도 사소한 계라고 할 것이고, 우리들이 바일제를 사소한 계라고 한다면 다른 비구들은 니살기바일제(尼薩耆波逸提)도 사소한 계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네 가지가 되니 어떻게 정할 수 있겠습니까?” - 022_1257_b_15L迦葉復詰阿難言:“若我等以衆學法爲小小戒,餘比丘便言,至四波羅提提舍尼,亦是小小戒;若我等以至四波羅提提舍尼爲小小戒,餘比丘便復言,至波逸提亦是小小戒;若我等以至波逸提爲小小戒,餘比丘便復言,至尼薩耆波逸提,亦是小小戒。俄成四種,何可得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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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7_c_01L가섭이 다시 말했다.
“우리들이 사소한 계의 진상을 알지 못하고 헛되이 제거한다면 외도들이 말하기를 ‘사문 석자의 법은 마치 연기와 같구나. 스승이 있을 때는 제정한 것을 모두 지키더니 반열반한 뒤에는 다시 배우려고 하지 않으니 말이다’라고 할 것입니다.” - 022_1257_b_23L迦葉復言:“若我等不知小小戒相,而妄除者,諸外道輩當作是語:‘沙門釋子其法如煙,師在之時,所制皆行;般泥洹後,不肯復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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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다시 승가 가운데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들은 이미 법을 결집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으신 것은 헛되이 제정하지 말아야 하고, 이미 제정하신 것은 어겨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삼가 배워야 합니다.” - 022_1257_c_03L迦葉復於僧中唱言:“我等已集法竟,若佛所不制,不應妄制;若已制,不得有違。如佛所教,應謹學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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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로 부란나(富蘭那)가 남쪽에 있다가 ‘부처님께서 구이성(拘夷城)에서 반열반하셨고, 여러 장로 비구들이 왕사성에 모여서 율을 논의했다’는 말을 듣고, 권속들과 함께 팔을 폈다가 구부리는 잠깐 사이에 대중에게 와서 가섭에게 말했다.
“나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셨고, 상좌 비구들이 모두 모여서 율을 논의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까?”
가섭이 대답했다.
“대덕이여,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부란나가 말했다.
“그것을 다시 논의해 보십시오.” - 022_1257_c_06L時長老富蘭那在南方,聞‘佛於拘夷城般泥洹,諸長老比丘共集王舍城論比尼法’。自與眷屬如屈伸臂頃來到衆中,語迦葉言:“我聞‘佛泥洹,上座比丘皆共集此,論比尼法。’爲實爾不?”迦葉答言:“大德!實爾。”富蘭那言:“可更論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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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곧 앞과 같이 다시 논의하고 나자 부란나가 가섭에게 말했다.
“내가 직접 부처님께 들은 것에 의하면 ‘경계 안에서 자고, 경계 안에서 끓이고, 스스로 끓이고, 스스로 음식을 가지고 와서 나중에 정인(淨人)한테 받고, 스스로 열매를 가져다 먹고, 연못에 가서 받고, 열매를 깨끗하게 해 줄 정인이 없으면 씨를 없애고 먹으라’고 하셨습니다.”2) - 022_1257_c_13L迦葉卽如上更論。論已,富蘭那語迦葉言:“我親從佛聞,內宿、內熟、自熟、自持食、從人受、自取果食、就池水受、無淨人淨果除核食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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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대답했다.
“대덕이여, 이 7조(條)는 부처님께서 비사리에 계실 때 세간에 흉년이 들어 걸식해도 얻기 어려웠으므로 임시로 그것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나중에 거기서 다시 네 가지를 제정하셨고, 사위성에 이르러서 다시 세 가지를 제정하셨습니다.” - 022_1257_c_16L迦葉答言:“大德!此七條者,佛在毘舍離,時世飢饉乞食難得,故㩲聽之。後卽於彼還更制四,至舍衛城復還制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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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란나가 말했다.
“세존께서 제정하신 뒤에 도로 허락하거나 허락하신 뒤에 도로 제정하실 리가 없습니다.” - 022_1257_c_19L富蘭那言:“世尊不應制已還聽,聽已還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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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대답했다.
“부처님께서는 바로 법의 주인이어서 법에 자유자재하셨으니 제정하신 뒤에 도로 허락하시거나 허락하신 뒤에 도로 제정하신들 무슨 허물이 있겠습니까?” - 022_1257_c_20L迦葉答言:“佛是法主,於法自在。制已還聽,聽已還制,有何等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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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란나가 말했다.
“나는 다른 일은 인정하나 이 7조에 대해서는 행할 수가 없습니다.” - 022_1257_c_22L富蘭那言:“我忍餘事,於此七條不能行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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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8_a_01L가섭이 다시 승가 가운데에서 큰소리로 말했다.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으신 것은 헛되이 제정하지 말아야 하고, 이미 제정하신 것은 어겨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삼가 배워야 합니다.” - 022_1257_c_23L迦葉復於僧中唱言:“若佛所不制,不應妄制;若已制,不得有違。如佛所教,應謹學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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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사미(拘舍彌)에서 천타(闡陀) 비구가 승가대중을 괴롭혀 서로 화합하지 못했다. 어느 한 비구가 안거를 끝내고 가섭에게 가서 그 일을 자세히 아뢰자 가섭이 아난에게 말했다.
“당신은 구사미로 가서 부처님의 말씀과 승가의 말씀으로 범단법(梵壇法)3)을 행하여 그를 벌하시오.” - 022_1258_a_02L爾時拘舍彌闡陁比丘觸惱衆僧,不共和合。有一比丘安居竟,往迦葉所,具以事白。迦葉語阿難言:“汝往拘舍彌,以佛語、僧語,作梵壇法罰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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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지시를 받고 5백 명의 비구와 함께 갔는데, 천타는 아난이 5백 명의 비구들과 함께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가 영접하면서 아난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여기에 오셨습니까? 나에게 이롭지 않은 일을 하시려는 것은 아닙니까?”
“바로 당신을 이롭게 하려 하오.” - 022_1258_a_06L阿難受使,與五百比丘俱往。闡陁聞阿難與五百比丘來,出迎問阿難言:“何故來此?將無與我欲作不益耶?”答言:“乃欲益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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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타가 말했다.
“어떻게 나를 이롭게 하시겠습니까?”
“이제 부처님의 말씀과 승가의 말씀으로 범단법을 행하여 당신을 벌할 것이오.”
“무엇을 범단법이라고 합니까?”
“범단법이라는 것은 모든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당신과 서로 내왕하거나 서로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오.” - 022_1258_a_10L闡陁言:“云何益我?”答言:“今當以佛語、僧語,作梵壇法罰汝!”卽問:“云何名梵壇法?”答言:“梵壇法者,一切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不得共汝來往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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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타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기절하여 땅에 쓰러졌다가 아난에게 말했다.
“이것이 어찌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난이 말했다.
“나는 친히 부처님께 들었으니 당신은 나를 따라 도(道)를 얻어야 합니다. 당신은 일어나시오. 당신을 위해 법을 말하겠소.” - 022_1258_a_14L闡陁聞已,悶絕躄地,語阿難言:“此豈不名殺於我耶?”阿難言:“我親從佛聞:‘汝當從我得道!’汝起,爲汝說法。”
- 그는 곧 일어나서 들었다. 아난이 그에게 갖가지 묘한 법을 설하여 가르쳐 보이고 기쁘고 이롭게 하자, 곧 티끌을 멀리 하고 때를 여의어 모든 법 가운데서 청정한 지혜를 얻었다.
- 022_1258_a_17L彼便起聽。阿難爲說種種妙法,示教利喜,卽遠塵離垢,於諸法中得法眼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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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8_b_01L율을 결집할 때 장로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가 제1 상좌가 되었고, 부란나는 제2 상좌가 되었고, 담미(曇彌)는 제3 상좌가 되었고, 다바가섭(陀婆迦葉)은 제4 상좌가 되었고, 발타가섭(跋陀迦葉)은 제5 상좌가 되었고, 대가섭은 제6 상좌가 되었고, 우파리(優波離)는 제7 상좌가 되었고, 아나율(阿那律)은 제8 상좌가 되었다.
합하여 5백 명의 아라한으로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았으므로 5백집법(百集法)이라 했다. - 022_1258_a_19L集比尼法時,長老阿若憍陳如爲第一上座,富蘭那爲第二上座,曇彌爲第三上座,陁婆迦葉爲第四上座,跋陁迦葉爲第五上座,大迦葉爲第六上座,優波離爲第七上座,阿那律爲第八上座,凡五百阿羅漢不多不少,是故名爲五百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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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칠백집법(七百集法)4) - 022_1258_b_03L五分律第五分之十七百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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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지 100년 뒤에 비사리에 거주하던 발기족의 비구들이 열 가지 그릇된 법을 주장했다. - 022_1258_b_04L佛泥洹後百歲,毘舍離諸跋耆比丘始起十非法:
- 첫째는 소금과 생강은 묵혀 두어도 된다, 둘째는 두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어도 된다, 셋째는 먹고 나서 다시 앉아서 먹어도 된다, 넷째는 다른 마을에 가서 다시 먹어도 된다, 다섯째는 소(酥)ㆍ기름ㆍ꿀ㆍ석밀ㆍ낙(酪)은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 여섯째는 사루가주(闍樓伽酒)5)는 마셔도 된다, 일곱째는 좌구(坐具)의 크기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 여덟째는 전에 하던 관습대로 해도 된다, 아홉째는 따로 갈마를 한 뒤에 승가의 허락을 구하면 된다, 열째는 금ㆍ은ㆍ돈을 받아 지녀도 된다는 것이었다.
- 022_1258_b_06L一、鹽薑合,共宿淨;二、兩指抄食食淨;三、復坐食淨;四、越聚落食淨;五、酥、油、蜜、石蜜,和酪淨;六、飮闍樓伽酒淨;七、作坐具,隨意大小淨;八、習先所習淨;九、求聽淨;十、受畜金銀錢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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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구들은 항상 매달 8일ㆍ14일ㆍ15일에 발우에 물을 가득 담아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모여 앉아서 발우를 앞에 놓고는 상서로운 것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보시하기를 요구했다. 남녀노소의 속인들이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발우의 물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 안의 것은 상서로운 것입니다. 옷과 발우와 가죽신과 약을 살 값을 주어야 합니다.” - 022_1258_b_11L彼諸比丘常以月八日、十四日、十五日盛滿鉢水,集坐多人衆處,持鉢著前以爲吉祥,要人求施。時諸白衣男女大小經過前者,便指鉢水言:“此中吉祥!可與衣、鉢、革屣、藥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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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싶은 사람은 주기도 했지만, 주고 싶지 않은 사람은 비난하면서 꾸짖었다.
“사문 석자는 금ㆍ은이나 돈을 받아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스스로 주려 해도 눈으로 보지도 말아야 하거늘, 지금 어찌하여 이런 짓을 하면서 보시하라고 하는가?” - 022_1258_b_15L有欲與者,與之;不欲與者,便譏呵言:“沙門釋子不應受畜金銀及錢!設人自與,不應眼視,而今云何作此求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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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로 야사가란타자(耶舍迦蘭陀子)가 미후(獼猴)강 가에 있는 중각 강당에서 여러 비구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이런 일을 하면서 보시하기를 요구하지 마시오. 나는 직접 부처님께서 ‘그릇된 법으로 보시를 구하거나 그릇된 법으로 구하는데도 보시를 하게 되면 둘 다 죄가 된다’고 하신 말씀을 들었소.” - 022_1258_b_18L時長老耶舍迦蘭陁子,在彼獼猴水邊重閣講堂,語諸比丘言:“汝莫作此求施!我親從佛聞,若有非法求施、施非法求,二俱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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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에게 말하고 나서 또 남녀노소의 속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이런 보시를 하지 마시오. 나는 직접 부처님께서 ‘그릇된 법으로 보시를 구하거나 그릇된 법으로 구하는데도 보시를 하면 둘 다 죄가 된다’고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 022_1258_b_22L語諸比丘已,復語諸白衣男女大小:“汝等莫作此施!我親從佛聞,若非法求施、施非法求,二俱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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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8_c_01L그 비구들이 금ㆍ은과 돈을 얻은 뒤에 야사에게 말했다.
“대덕이여, 이 몫을 받으십시오.”
“나는 그릇된 법으로 구하여 얻은 보시의 몫은 받지 않습니다.”
다시 말했다.
“직접 받지 않겠으면 그것을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대답하였다.
“나는 받지 않았거늘 어떻게 승가에 보시한단 말이오?” - 022_1258_c_01L彼諸比丘得金銀錢已,語耶舍言:“大德!可受此分。”答言:“我不受非法求得施分!”復語言:“若不自受,可以施僧。”答言:“我旣不受,云何施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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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구들은 야사가 이전에 속인들에게 가르친 것이 속인들에게 욕설한 것이라고 하면서 하의갈마(下意羯磨)를 했다.
갈마를 하고 나자 야사가 말했다.
“나는 직접 부처님께서 ‘승가에서 하의갈마를 하려면 한 명의 비구와 함께 보내어 속인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들었소.” - 022_1258_c_05L於是諸比丘便以耶舍前教白衣,爲罵白衣,與作下意羯磨。羯磨已,耶舍言:“我親從佛聞,若僧與作下意羯磨,應差一比丘爲伴謝諸白衣。”
- 여러 비구는 곧 백이갈마를 하여 한 명의 비구와 함께 거기에 보냈다. 야사가 그를 데리고 속인에게 갔는데, 마침 한곳에 모여 있는 5백 명의 우바새들을 만나 그들에게 말했다.
- 022_1258_c_09L諸比丘便白二羯磨差一比丘伴之,耶舍卽將至白衣所,正値五百優婆塞聚在一處,便語之言:
- “여러분 아셔야 합니다. 이것이 법이면 나는 이것이 법이라 말하고, 법이 아니면 나는 법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율이면 이것이 율이라 말하고, 율이 아니면 나는 율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면 나는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면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전에 말한 것이 여러 우바새들을 화나게 했으므로 지금 와서 사과합니다.”
- 022_1258_c_12L“諸君當知,是法,我說是法;非法,我說非法。是比尼,我說是比尼;非比尼,我說非比尼。是佛教,我說是佛教;非佛教,我說非佛教。我先所說,使諸優婆塞瞋,今來謝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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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우바새들이 모두 크게 놀라면서 말했다.
“대덕이여, 언제 저희들에게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율이고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셔서 저희들을 화나게 하셨기에 오셔서 사과합니까?” - 022_1258_c_16L諸優婆塞皆大驚言:“大德!何時爲我等說:是法、是比尼、是佛教,使我等瞋,而來見謝?”
- 야사가 다시 사람들에게 말했다.
- 022_1258_c_18L耶舍更語諸人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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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세존께서 왕사성의 기역암라원(耆域菴羅園)에 계셨습니다. 그때 병사왕의 대신들이 모두 편전에 모여서 의논하기를 ‘사문 석자들은 금ㆍ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녀서 그것을 사용하고 판매도 해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들 가운데 주계(珠髻)라는 대신이 여러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의논은 하지 마시오. 사문 석자는 금 ㆍ 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니거나 사용하거나 판매하지 말아야 합니다.’ - 022_1258_c_19L“世尊一時在王舍城耆域菴羅園。時甁沙王諸大臣共集王門,作如是議:‘沙門釋子應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時彼衆中有一大臣名珠髻,語衆人言:‘勿作此議,沙門釋子不應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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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9_a_01L그가 곧 이 일로 세존께 가서 아뢰었습니다.
‘제가 한 말에 잘못이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말이 옳으니라.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사문 석자는 금ㆍ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니거나 사용하거나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니라.’
또 부처님께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러 사람들에게 말씀하시어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좋은 일이니라.’ - 022_1259_a_01L卽以此事往白世尊:‘我之所說,將無過謬?’佛言:‘汝之所說正得其中!所以者何?我常說此,≺沙門釋子不應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復白佛言:‘唯願世尊遣告衆人,令知非謬!’佛言:‘大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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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또 주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비유하면 해와 달이 연기ㆍ구름ㆍ티끌ㆍ아수라의 네 가지에 가려 밝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것처럼, 사문과 바라문이 네 가지에 가려지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그것은 애욕을 끊지 못하여 음행을 하거나 술과 음식에 빠져서 끊지 못하거나 오로지 그릇된 생계로 살아가거나 금ㆍ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녀서 사용하고 판매하는 것이니라. - 022_1259_a_06L又告珠髻:‘譬如日月,爲煙、雲、塵、阿修羅,四曀所蔽,不明、不淨。沙門、婆羅門有四種曀,亦復如是:或不斷愛欲,行於婬法;或耽酒食,不能除斷;或專作邪命,以自給活;或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
- 어떤 사람이 5욕을 청정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금ㆍ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녀서 사용하고 판매하는 것도 청정하다고 할 것이니라. 어떤 사람이 금ㆍ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녀서 사용하고 판매하는 것을 청정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5욕도 청정하다고 할 것이니라.
- 022_1259_a_12L若人以五欲爲淨,是人則以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爲淨;若人以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爲淨,是人則以五欲爲淨。
-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의지하여 출가하고 구족계를 받는다고 해도 금ㆍ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녀서 사용하고 판매하는 것을 청정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나의 법과 율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 022_1259_a_15L若人依我出家受具足戒,而以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爲淨者,當知是人必定不信我之法律。
-
나는 언제나 수레가 필요하면 수레를 구하고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을 구하고 필요한 물건에 따라 모두 그것을 구하는 것을 허락한다고 말했지만, 결코 금ㆍ은ㆍ구슬 보배를 받아 지녀서 사용하고 판매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022_1259_a_17L我雖常說須車求車,須人求人,隨所須物皆聽求之;而終不得受畜金、銀、珠寶及用販賣。’耶舍說此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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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또 말했다.
“나는 전에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법이 아니고, 이것은 율이고 이것은 율이 아니고,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고, 이것은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고, 이것은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 022_1259_a_20L又言:“我先說是法、非法,是律、非律,是佛教、非佛教,是佛所說、非佛所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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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9_b_01L우바새들이 말했다.
“저희들은 이 말씀 가운데 믿고 좋아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 비사리에는 오직 대덕만이 석자 사문입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저희들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드리는 4사(事)6) 공양을 받아 주십시오.” - 022_1259_a_22L諸優婆塞言:“我等於此語中,無不信樂。今毘舍離,唯有大德是沙門釋子。願受我等盡壽住此四事供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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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가 우바새들에게 사과한 뒤에 승가에서 보낸 비구와 함께 승방으로 돌아가자, 발기족 비구들이 승가에서 보낸 비구에게 물었다.
“야사 비구는 우바새들에게 사과했습니까?”
“이미 사과했습니다. 다만 속인들이 모두 그의 말을 믿고 ‘지금 비사리에는 오직 대덕뿐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목숨이 다할 때까지 4사 공양을 청했으니 우리들에게는 그다지 이익이 될 것이 없습니다.” - 022_1259_b_02L耶舍謝諸優婆塞已,與僧使比丘俱還僧坊。跋耆比丘問僧使比丘言:“耶舍比丘已謝諸優婆塞未?”答言:“已謝!但諸白衣皆信其語,咸作是言:‘今毘舍離唯有大德!’已請盡壽四事供養,於我等輩無復宜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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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족 비구들이 또 야사가 전에 여러 비구에게 가르친 것을 문제 삼아 ‘승가를 욕한 것이니 바일제를 범했다’고 하면서 말했다.
“그대는 죄를 인정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야사가 대답했다.
“나는 인정할 죄가 없는데, 어떻게 참회한단 말이오?”
발기 비구들이 곧 모여서 불견죄갈마(不見罪羯磨)를 하려고 하자, 야사는 곧 신통력으로 파순국(波旬國)으로 날아갔다. - 022_1259_b_08L跋耆比丘復以耶舍前教諸比丘,爲罵僧,犯波逸提。語言:“汝當見罪悔過!”耶舍答言:“我無罪可見,云何悔過?”跋耆比丘便聚集,欲與作不見罪羯磨。於是耶舍便以神足飛往波旬國。
- 그때 파리읍(波利邑)에 60명의 비구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한적한 곳에 머물고, 3의를 입고, 걸식하고, 분소의를 입고, 항상 한데에 앉아 있었다. 3명(明)7)과 6통(通)8)을 완전히 갖춘 그들은 모두 아난의 제자였다. 그들은 모두 함께 날아서 비사리로 향했다.
- 022_1259_b_13L時波利邑有六十比丘皆是阿練若,三衣、乞食、糞掃衣、常坐、露地坐,具足三明六通,悉是阿難弟子;俱共飛來,向毘舍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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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가 그들을 보고 마치 옷과 발우를 땅에 놓은 것처럼 허공에 놓고는 그 비구들과 서로 문안하고, 발기족 비구들의 열 가지 그릇된 주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나서 말했다.
“대덕들이여, 우리들이 함께 율을 논하여 이런 일을 없애야 하고, 발기족 비구들이 정법을 깨뜨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 비구들은 거역하지 않고 공동으로 없애자고 했다. - 022_1259_b_16L耶舍見之,便置衣鉢於虛空中,猶如著地,與彼比丘共相問訊,具說跋耆比丘十種非法,語言:“大德!我等當共論比尼法,以滅斯事,勿使跋耆比丘破於正法!”彼比丘莫逆於心,欲共同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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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59_c_01L또 파리읍 출신의 비구가 30명 있었는데, 그들의 덕은 모두 앞과 같았고 아난의 제자였으며 마투라국(摩偸羅國)에 있었다.
야사는 60명의 비구들과 함께 의논했다.
“저기 30명의 비구들을 얻어서 우리들과 뜻을 같이 하면 반드시 법에 맞게 저 악한 일을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 022_1259_b_21L復有三十波利邑比丘,德皆如上,亦是阿難弟子,在摩偸羅國。耶舍與六十比丘作是議言:“得彼三十比丘同我等者,必得如法滅彼惡事。”
- 의논한 뒤에 곧 함께 그 비구들에게 날아가서 앞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자, 그들도 거역하지 않고 공동으로 없애자고 했다.
- 022_1259_c_02L議已,便共飛往彼比丘所,具如上說,彼亦莫逆於心,欲共同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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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리읍 출신의 비구가 30명 있었는데, 그들의 덕은 모두 앞과 같았고 아난의 제자였으며 아랍비읍(阿臈脾邑)에 있었다.
야사가 또 90명의 비구들과 함께 앞과 같이 의논하고는 그들에게 가서 앞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자, 그들도 마음을 같이 하여 함께 그것을 없애자고 했다. - 022_1259_c_04L復有波利邑三十比丘德皆如上,亦是阿難弟子,在阿臘脾邑。耶舍復與九十人作如上議,往到其所具如上說,彼亦同心欲共滅之。
- 그때 장로 삼부타(三浮陀)가 아부산(阿呼山)에 있었다. 야사가 또 120명의 비구들과 함께 앞과 같이 의논하고는 그에게 가서 앞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자, 그도 마음을 같이 하여 함께 그것을 없애자고 했다.
- 022_1259_c_07L時長老三浮陁在阿哹山上,耶舍復共百二十人作如上議,往到其所具如上說,彼亦同心欲共滅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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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로 이바다(離婆多)가 구사미성(拘舍彌城)에 있었다. 그는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었고 많은 권속을 가지고 있었다.
야사가 1백21명의 비구들과 함께 앞과 같이 의논하고는 그에게 가서 앞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자, 그도 마음을 같이 하여 함께 그것을 없애자고 했다. - 022_1259_c_10L時長老離婆多在拘舍彌城,得慈心三昧,有大眷屬。耶舍復與百二十一人亦如上議,往到其所具如上說,彼亦同心欲共滅之。
- 그때 발기족의 비구들은 야사가 구사미의 이바다에게 갔다는 말을 듣고 곧 배에 사문의 옷과 발우와 필요한 물건들을 가득 싣고 그에게 가서 재물을 주고 도움을 청하려고 했다. 그 배에 탄 비구들 가운데 계율을 지닌 사란(沙蘭)이라는 비구가 있었는데, 혼자 가만히 생각하기를 ‘발기족 비구들은 법에 맞는 것일까?’ 하고는 곧 여러 경과 율에 의거하여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니 법에 맞지 않은 것이었다.
- 022_1259_c_14L時跋耆諸比丘,聞耶舍往拘舍彌離婆多所,便載滿船沙門衣、鉢,諸所須物,亦欲往彼行貨求助。其舩中伴有一持律比丘名沙蘭,竊獨思惟:‘跋耆比丘爲如法不?’卽依諸經律察其所爲,爲不如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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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공중에서 신이 세 번이나 외쳤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발기족 비구들의 소행은 법에 어긋납니다. 당신의 견해와 같습니다.” - 022_1259_c_19L時空中神三反唱言:“如是,如是!跋耆比丘所行非法,如汝所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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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족 비구들이 구사미에 도착하여 모두 언덕에 올라가 장로 이바다에게 가서 말했다.
“저희들은 사문에게 필요한 물건을 많이 싣고 와서 대덕에게 바치려고 하니 받아 주십시오.”
그러자 대답했다.
“나는 옷과 발우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 022_1259_c_21L跋耆諸比丘到拘舍彌,皆共上岸到長老離婆多所,白言:“我等多載沙門所須之物,來奉大德。願爲納受!”答言:“我衣鉢具足,不復須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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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60_a_01L또 말했다.
“많이 필요하지 않으시면 조금이라도 받아 주십시오.”
“나는 옷과 발우를 이미 다 갖추고 있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법을 어기고 받을 수는 없습니다.” - 022_1260_a_01L又白言:“若不多須,願受少許!”答言:“我衣鉢已備,不得爲汝虧法有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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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에게 달마(達磨)라는 제자가 있어 늘 곁에서 시중들고 있었다. 발기족 비구들이 그에게 가서 말했다.
“우리에게는 사문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모자라는 것이 있으면 가지십시오.”
“나는 모자라는 것 없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 022_1260_a_03L離婆多有一弟子名曰達磨,常侍左右,跋耆諸比丘便往其所,語言:“我有沙門所須之物,若有短乏,便可取之!”答言:“我皆自有,無所乏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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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족 비구들이 또 말했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사람들이 와서 부처님께 보시하여 부처님께서 받으시지 않으시면 아난에게 보시했고 아난은 모두 받았습니다. 아난이 받은 것은 바로 부처님께서 받은 것입니다.” - 022_1260_a_07L跋耆諸比丘復言:“佛在世時,人來施佛,佛不受者以施阿難,阿難皆受。阿難旣受,則是佛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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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는 그 말을 듣고 물건 하나를 받고 나서 물었다.
“당신들은 무슨 마음으로 억지로 나에게 물건을 보시합니까?”
“당신은 우리를 위해 당신의 화상에게 아뢰어, 야사가 우리의 법과 율을 깨뜨리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러자 달마가 곧 화상에게 가서 말했다.
“화상이여, 발기족 비구들을 도와주십시오.”
“법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사람을 나는 돕지 못한다.” - 022_1260_a_09L達磨聞之,爲受一物。受已,問言:“汝等何意强施我物?”答言:“欲汝爲我白汝和尚,以力見助,不令耶舍壞我法律。”達磨便爲往和尚所,白言:“和尚可助跋耆比丘。”答言:“行非法人,我所不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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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또 말했다.
“다시 헤아려주십시오.”
“너는 지금 나에게 법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사람을 도와주라고 권하고 있으니, 나의 제자가 아니다. 지금부터 다시는 나의 곁에 있지 말라. 나도 다시는 너와 말하지 않겠다.” - 022_1260_a_14L達磨復白:“願更籌量!”答言:“汝今勸我助非法人,非我弟子!從今勿復在我左右,我亦不復共汝語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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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부끄럽고 두려워하면서 물러나 발기족 비구들에게 가니 그들이 모두 물었다.
“당신의 화상은 우리를 도울 마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쓸데없이 내가 당신들 때문에 꾸지람을 듣고 불공어빈(不共語擯)9)을 당했습니다.” - 022_1260_a_17L達磨愧懼,出到跋耆諸比丘所。彼皆問言:“汝和尚有助我意不?”答言:“無有!徒令我今爲汝受責,得不共語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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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족 비구들이 물었다.
“당신은 지금 몇 살입니까?”
“스무 살입니다.”
“당신은 나이와 덕이 어느 정도 되었는데, 어떻게 불공어빈을 당하고도 참습니까?” - 022_1260_a_20L跋耆諸比丘問言:“汝今幾歲?”答言:“二十歲。”便言:“汝年德如此!何忍作此不共語擯?”
- 022_1260_b_01L그때 장로 이바다가 생각하기를 ‘내가 만일 여기서 그들의 일을 없앤다면 일을 저질은 그 사람들은 반드시 또 일으킬 것이다. 이제 함께 그곳에 가서 그것을 없애야겠다’ 하고는 곧 대중과 함께 비사리성으로 갔다.
- 022_1260_a_22L於是長老離婆多,作是念:‘我若於此滅彼事者,彼造事人必更發起,今當共往就彼滅之。’念已,便與大衆俱之毘舍離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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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에는 전부터 일체거(一切去)라는 비구가 있었다. 그는 염부제의 사문 석자 가운데 으뜸가는 상좌였고, 아라한으로서 3명(明)과 6통(通)을 얻었고, 아난의 가장 큰 제자였다.
야사가 승방 밖에서 이바다에게 말했다.
“상좌의 방에 가셔서 침구를 펴고 함께 주무시면서 앞의 일을 자세히 알리십시오. 나도 이른 아침에 상좌께 문안드리겠습니다.” - 022_1260_b_02L彼城先有比丘名一切去,於閻浮提沙門釋子中最爲上座,得阿羅漢三明六通,亦是阿難最大弟子。耶舍於僧坊外語離婆多:“可往上座房敷臥具宿。”幷具白上事。“我晨朝亦當問訊上座。”
- 사람들이 승방에 들어가자, 그 상좌는 목욕 도구를 마련하고 때 아닌 때 마시는 음료를 베풀었다. 이바다는 혼자 상좌의 방에 가서 침구를 펴고 누웠다. 밤에 생각하기를 ‘이 일체거는 늙고 허약한 상좌인데도 밤새도록 좌선하는구나. 내가 어떻게 편히 잘 수 있겠는가?’ 했고, 일체거도 ‘이 객 비구는 길을 걷느라 몹시 지쳤고 게다가 목욕까지 했는데도 밤새도록 좌선하면서 도를 닦는구나. 내가 어떻게 편안히 누울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 공경하다가 결국 밤새도록 좌선하고 새벽이 되었다.
- 022_1260_b_08L衆人旣入僧房,彼上座爲辦浴具,設過中漿。離婆多獨往上座房中敷臥具宿,離婆多夜作是念:‘此一切去羸老上座,猶尚剋厲,竟夜坐禪。我今何宜而得安寢?’一切去亦作是念:‘此客比丘行路疲極,復兼洗浴,猶尚竟夜坐禪行道。我今云何而得安臥?’二人相推,遂竟夜坐禪至後夜。
-
그때 일체거가 이바다에게 물었다.
“당신은 오늘밤 어떤 선정을 많이 했습니까?”
“저는 자비심이 많은 성품이어서 오늘밤 그 선정을 주로 했습니다.”
일체거가 말했다.
“그것은 초심(初心)의 선정입니다.”
또 물었다.
“당신은 아라한입니까?”
“그렇습니다.” - 022_1260_b_15L時一切去問離婆多言:“汝今夜多遊何定?”答言:“我性多慈,今夜多遊此定。”一切去言:“此是麤定。”又問:“汝是阿羅漢非?”答言:“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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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바다가 일체거에게 물었다.
“상좌께서는 오늘밤 어떤 선정을 많이 했습니까?”
“나는 공관(空觀)을 좋아하는 성품이어서 오늘밤도 그 선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바다가 말했다.
“그것은 대인(大人)이 행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공삼매(空三昧)는 바로 대인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또 상좌에게 물었다.
“아라한입니까?”
“그렇습니다.” - 022_1260_b_19L離婆多次問一切去言:“上座今夜多遊何定?”答言:“我性好空觀,今夜多遊此定。”離婆多言:“此是大人所行,何以故?空三昧是大人法。”又問:“上座是阿羅漢不?”答言:“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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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60_c_01L새벽이 지나 야사 비구가 방 앞에 이르러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상좌가 문을 열어 주니 들어가서 문안했다.
문안하고 나서 이바다가 일체거에게 물었다.
“소금과 생강은 묵혀 두어도 됩니까?”
“이런 일은 승가에 물어야 합니다. 만일 나에게만 물으면 법에 어긋나는 사람들이 나를 사사롭다고 하여 율을 논하는 비구들의 수효에 넣지 않을 것입니다.” - 022_1260_b_23L後夜竟已,耶舍比丘到房前彈指,上座開戶,卽入問訊。問訊已,離婆多問一切去言:“鹽薑合,共宿,淨不?”答言:“此事應僧中問:若獨問我,恐非法人以我爲私,不容我作論比尼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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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바다가 곧 승가를 모아서 율을 논하려고 했으나 말들이 많았으므로 승가에 아뢰었다.
“오늘 함께 율을 논하려고 하는데 말들이 많아서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편과 저편에서 각각 네 명씩 선발하고 승가에서는 백이갈마를 하여 일을 판단하는 소임자로 삼아야겠습니다.” - 022_1260_c_05L於是離婆多卽集僧,欲論比尼;而多亂語,便白僧言:“今日欲共論比尼法,而多亂語,不得有斷。彼此衆應各求四人,僧爲白二羯磨,差爲斷事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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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발기족 비구들이 먼저 네 명을 선발했는데, 첫째는 일체거이고, 둘째는 이바다, 셋째는 불사종(不闍宗), 넷째는 수마나(修摩那)였다.
파리읍의 비구들도 네 명을 선발했는데, 첫째는 삼부타(三浮陀)이고, 둘째는 사란(沙蘭), 셋째는 장발(長髮), 넷째는 바사람(婆沙藍)이었다. - 022_1260_c_09L跋耆比丘先求四人:一名一切去、二名離婆多、三名不闍宗、四名修摩那。波利邑比丘亦求四人:一名三浮陁、二名沙蘭、三名長髮、四名婆沙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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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에서 뽑힌 상좌들은 함께 의논했다.
“어느 곳이 한적하고 평평하고 넓어서 함께 거기서 율을 논할 수 있겠습니까?” - 022_1260_c_13L諸上座被僧差已,共作是議:“何許地閑靜平曠,可共於中論比尼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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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두루 관찰해 보니 비라야녀(毘羅耶女)가 보시한 동산이 좋았으므로 이바다는 제자 달마(達磨)를 시켜 그곳으로 가서 자리를 펴라고 하면서 말했다.
“상좌들이 도착하면 너는 곧 물러가라.” - 022_1260_c_14L卽遍觀察,唯毘羅耶女所施園好。離婆多卽使弟子達磨往彼敷座:“若上座至,汝便避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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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부를 받고 자리를 펴 놓으니 상좌들이 와서 차례대로 앉았다.
이바다가 일체거 상좌에게 물었다.
“소금과 생강은 묵혀 두어도 됩니까?”
“안 됩니다.” - 022_1260_c_17L受勅卽敷,諸上座至次第而坐。於是離婆多問一切去上座言:“鹽薑合共宿,淨不?”答言:“不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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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었다.
“어디서 제정하셨습니까?”
“왕사성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한적한 곳에 머물던 한 비구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죄를 범했습니까?”
“묵혀 두었던 음식을 먹어 바일제를 범했습니다.” - 022_1260_c_19L又問:在何處制?”答言:“在王舍城。”又問:“因誰制?”答言:“因一阿練若比丘。”又問:“犯何事?”答言:“犯宿食,波逸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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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것이 율이고,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발기족 비구들의 소행은 법이 아니고, 율이 아니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하나의 산가지[籌]를 내려놓습니다.” - 022_1260_c_22L離婆多言:“此是法、此是律、此是佛教!跋耆比丘所行非法、非律、非佛教!今下一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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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61_a_01L이바다가 또 물었다.
“두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먹어도 됩니까?”
상좌가 물었다.
“어떤 것을 두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먹는다고 합니까?” - 022_1261_a_01L離婆多復問:“兩指抄食食,淨不?”上座問:“云何名兩指抄食食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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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비구가 음식을 만족하게 먹고 나서 또 음식을 얻으면 두 손가락으로 집어서 먹는 것입니다.”
“안 됩니다.” - 022_1261_a_03L離婆多言:“比丘足食已,更得食,以兩指抄食之。”答言:“不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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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었다.
“어디서 제정하셨습니까?”
“왕사성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발난타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죄를 범했습니까?”
“남은 음식을 법에 맞지 않게 먹어서 바일제를 범했습니다.” - 022_1261_a_05L又問:“在何處制?”答言:“在王舍城。”又問:“因誰制?”答言:“因跋難陁。”又問:“犯何事?”答言:“犯不作殘食法食,波逸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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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두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습니다.”
먹고 나서 다시 앉아서 먹어도 된다는 것과 다른 마을에 가서 다시 먹어도 된다는 것도 이와 같이 하여 세 번째와 네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았다. - 022_1261_a_07L離婆多言:“此是法!乃至非佛教!今下第二籌。”復坐食淨、越聚落食淨,亦如是。下第三、第四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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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또 물었다.
“소(酥)ㆍ기름ㆍ꿀ㆍ석밀ㆍ낙(酪)은 아무 때나 먹어도 됩니까?”
상좌가 물었다.
“어떤 것을 소ㆍ기름ㆍ꿀ㆍ석밀ㆍ타락을 아무 때나 먹는다고 합니까?” - 022_1261_a_10L離婆多復問:“酥、油、蜜、石蜜,和酪淨不?”上座問:“云何名酥、油、蜜、石蜜、和酪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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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때 아닌 때에 그것을 먹는 것입니다.”
“안 됩니다.” - 022_1261_a_12L離婆多言:“非時飮之。”答言:“不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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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었다.
“어디서 제정하셨습니까?”
“사위성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가류타이(迦留陀夷)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죄를 범했습니까?”
“때 아닌 때에 먹어서 바일제를 범했습니다.” - 022_1261_a_13L又問:“在何處制。”答言:“在舍衛城。”又問:“因誰制?”答言:“因迦留陁夷。”又問:“犯何事?”答言:“犯非時食,波逸提。”
-
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다섯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습니다.” - 022_1261_a_15L離婆多言:“此是法!乃至非佛教!今下第五籌。”
-
이바다가 또 물었다.
“사루가주(闍樓伽酒)는 마셔도 됩니까?”
상좌가 물었다.
“어떤 것을 사루가주라고 합니까?”
이바다가 말했다.
“술을 빚었는데, 아직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것입니다.”
“안 됩니다.” - 022_1261_a_17L離婆多復問:“飮闍樓伽酒,淨不?”上座問:“云何名闍樓伽酒?”離婆多言:“釀酒未熟者。”答言:“不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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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었다.
“어디서 제정하셨습니까?”
“구사미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사갈타(沙竭陀)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죄를 범했습니까?”
“술을 마시고 바일제를 범했습니다.” - 022_1261_a_19L又問:“在何處制?”答言:“在拘舍彌。”又問:“因誰制?”答言:“因沙竭陁。”又問:“犯何事?”答言:“飮酒,波逸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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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여섯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습니다.” - 022_1261_a_22L離婆多言:“此是法!乃至非佛教!今下第六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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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61_b_01L이바다가 또 물었다.
“죄구의 크기를 마음대로 해도 됩니까?”
“안 됩니다.”
“어디서 제정하셨습니까?”
“사위성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가류타이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죄를 범했습니까?”
“바일제를 범했습니다.” - 022_1261_a_23L離婆多復問:“作坐具隨意大小,淨不?”答言:“不淨!”又問:“在何處制?”答言:“舍衛城。”又問:“因誰制?”答言:“因迦留陁夷。”又問:“犯何事?”答言:“犯波逸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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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일곱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습니다.” - 022_1261_b_03L離婆多言:“此是法!乃至非佛教!今下第七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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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또 물었다.
“전에 하던 관습대로 해도 됩니까?”
상좌가 물었다.
“어떤 것이 전에 하던 관습대로 하는 것입니까?”
이바다가 말했다.
“속인이었을 때 하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상좌가 말했다.
“해야 할 것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 022_1261_b_05L離婆多復問:“習先所習,淨不?”上座問:“云何名習先所習?”離婆多言:“習白衣時所作。”上座言:“或有可習、或不可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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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여덟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습니다.” - 022_1261_b_07L離婆多言:“此是法!乃至非佛教!今下第八籌。”
-
이바다가 또 물었다.
“뒤에 허락을 구해도 됩니까?”
상좌가 물었다.
“어떤 것을 뒤에 허락을 구한다고 합니까?”
이바다가 말했다.
“따로 갈마를 한 뒤에 와서 다른 사람들의 허락을 구하는 것입니다.”
“안 됩니다.” - 022_1261_b_09L離婆多復問:“求聽淨不?”上座問:“云何爲求聽?”離婆多言:“別作羯磨,然後來求餘人聽。”答言:“不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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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었다.
“어디서 제정하셨습니까?”
“첨파국(瞻婆國)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6군 비구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죄를 범했습니까?”
“갈마를 법에 맞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022_1261_b_11L又問:“何處制?”答言:“在瞻婆國。”又問:“因誰制?”答言:“因六群比丘。”又問:“犯何事?”答言:“隨羯磨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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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아홉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습니다.” - 022_1261_b_14L離婆多言:“此是法!乃至非佛教!今下第九籌。”
-
이바다가 또 물었다.
“금ㆍ은 ㆍ 돈을 받아 지녀도 됩니까?”
“안 됩니다.”
또 물었다.
“어디서 제정하셨습니까?”
“왕사성에 계실 때였습니다.”
“누구 때문에 제정하셨습니까?”
“난타와 발난타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죄를 범했습니까?”
“금ㆍ은 ㆍ 돈을 받아 지녀서 니살기바일제를 범했습니다.” - 022_1261_b_15L離婆多復問:“受畜金銀及錢,淨不?”答言:“不淨!”又問:“在何處制?”答言:“在王舍城。”又問:“因誰制?”答言:“因難陁、跋難陁。”又問:“犯何事?”答言:“犯受畜金銀及錢,尼薩耆波逸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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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다가 말했다.
“이것이 법이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제 열 번째 산가지를 내려놓습니다.” - 022_1261_b_19L離婆多言:“此是法!乃至非佛教!今下第十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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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61_c_01L질문이 끝나자 함께 돌아가서 다시 승가를 모두 모아 놓고 이바다가 대 중 가운데서 다시 하나하나를 앞과 같이 일체거에게 묻고, 첫 번째 산가지부터 열 번째 산가지까지 내려놓았다.
그러고 나서 이바다는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들은 이미 율에 대한 논의를 마쳤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으신 것은 헛되이 제정하지 말아야 하고, 이미 제정하신 것은 어겨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삼가 배워야 합니다.” - 022_1261_b_21L問竟共還,更都集僧,離婆多於大衆中,更一一如上問一切去,下一籌乃至第十籌。於是離婆多唱言:“我等已論比尼法竟,若佛所不制,不應妄制;若已制,不得有違。如佛所教,應謹學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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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율을 논의한 대중 가운데 제1 상좌는 일체거(一切去)로서 법랍이 136살이었고, 제2 상좌는 이바다로서 법랍이 120살이었고, 제3 상좌는 삼부타였고, 제4 상좌는 야사였는데, 모두 법랍이 111살이었다.
합하여 7백 명의 아라한으로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았으므로 7백집법(集法)이라 했다. - 022_1261_c_02L爾時論比尼法衆,第一上座名一切去,百三十六臘;第二上座名離婆多,百二十臘;第三上座名三浮陁、第四上座名耶舍,皆百一十臘,合有七百阿羅漢,不多不少,是故名爲七百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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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빈 율사(罽賓律師) 불타집(佛陀什)은 미사색부(彌沙塞部)의 스님이다.
대송(大宋) 경평(景平) 원년(元年:423) 가을 7월에 양주(楊州)에 도착하여 겨울 11월에 진(晉) 시중(侍中) 낭야왕(瑯琊王) 연(練)과 비구 석혜엄(釋慧嚴)ㆍ축도생(竺道生)에게 청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 022_1261_c_07L五分律卷第三十罽賓律師佛陁什,彌沙塞部僧也!以大宋景平元年秋七月達于揚州,冬十一月,晉侍中琅瑘王練,比丘釋慧嚴、竺道生,請令出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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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집은 삼가 범문(梵文)을 집의(執義)했고, 우전국(于塡國) 사문 지승(智勝)이 번역하여 다음해(424) 12월에 이르러 모두 마쳤다.
바른 도리를 상고하여 틀리지 않게 하고 글은 간략하면서도 두루 갖추도록 했으니, 비록 근원을 다하지도 못했다고 하더라도 큰 과오가 없기를 바란다. 원컨대 티끌과 이슬로써 산과 바다를 높이고 채워 만대(萬代)에 전하여 배를 같이 타고자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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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_1261_c_12L佛陁什謹執梵文,于塡沙門智勝爲譯,至明年十二月都訖。考正理歸文存簡備,雖不窮原,庶無大過。願以塵露崇廣山海,貽于萬代同舟云爾!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㓮造
- 1)제1 결집(結集)이다.
- 2)제22권 ‘식법(食法)’에 있는 내용이다.
- 3)범어 brahma-daṇḍa의 음사로, 묵빈(黙擯)이라 번역한다. 죄를 지은 수행승에 대한 벌칙으로, 4중(衆)이 그 수행승과 서로 내왕하거나 서로 말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다.
- 4)제2 결집(結集)이다.
- 5)팔리어 jalogi의 음사로,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술이다.
- 6)수행승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네 가지 물건으로, 음식ㆍ옷ㆍ약ㆍ침구 또는 집을 말한다.
- 7)세 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로, ①나와 남의 전생을 환히 아는 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 ②중생의 미래의 생사와 과보를 환히 아는 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③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이다.
- 8)여섯 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으로, ①마음대로 갈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신족통(神足通), ②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천안통(天眼通), ③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천이통(天耳通), ④남의 마음속을 아는 타심통(他心通), ⑤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숙명통(宿命通), ⑥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누진통(漏盡通)이다.
- 9)서로 말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내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