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阿毘曇毘婆沙論卷第五十七

ABC_IT_K0951_T_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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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비바사론 제57권
025_0972_a_01L阿毘曇毘婆沙論卷第五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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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연자 지음
오백나한 풀이
부타발마ㆍ 도태 등 한역
박진효 번역
025_0972_a_02L迦旃延子造 五百羅漢釋
北涼天竺沙門浮陁跋摩共道泰等譯


4) 상응품(相應品) ①
025_0972_a_04L智揵度相應品第四之一
025_0972_b_02L7인(人)은 견신인(堅信人)ㆍ견법인(堅法人)ㆍ신해탈인(信解脫人)ㆍ견도인(見到人)ㆍ신증인(身證人)ㆍ혜해탈인(慧解脫人)ㆍ구해탈인(俱解脫人)이다.
8지(智)ㆍ3삼매(三昧)ㆍ3근(根)ㆍ7각지(覺支)ㆍ8도지(道支)가 있다.
견신인은 이 8지(智)에서 몇 가지를 성취하고 몇 가지를 성취하지 못하는가? 나아가 구해탈인은 몇 가지를 성취하고 몇 가지를 성취하지 못하는가?
이와 같은 장(章)과 장에 대해서 풀이한 의미를 여기에서 자세하게 논의해서 설해야 한다.
【문】무엇 때문에 여기와 정건도(定揵度)에서는 7인(人)을 의지해서 논의를 일으키고, 사건도(使揵度) 중에서도 5인을 의지해서 논을 지었는가?
【답】자세한 것은 사건도 「불선품(不善品)」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견신인은 이 8지에서 몇 가지를 성취하고, 몇 가지를 성취하지 못하는가?
【문】무엇 때문에 이것을 논하는가?
【답】“성취하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의 주장을 중지시키고 또한 실제로 성취하는 것이 있음을 밝히고자 하기 때문에 이 논을 지었다.
또 7인으로 장(章)을 만들고, 8지와 3삼매 등으로 문을 세우기 위해서 이 논을 지은 것이다.
【문】견신인은 이 8지에서 몇 가지를 성취하고, 몇 가지를 성취하지 못하는가?
【답】혹은 한 가지ㆍ두 가지ㆍ세 가지ㆍ네 가지ㆍ다섯 가지ㆍ여섯 가지ㆍ일곱 가지ㆍ여덟 가지를 성취한다.
고법인(苦法忍)일 때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知他心智]가 없는 경우에는 한 가지를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두 가지를 성취한다.
고법지(苦法智)일 때 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세 가지를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네 가지를 성취한다. 이 가운데서는 견(見)ㆍ혜(慧)ㆍ통(通)ㆍ지(智)ㆍ명(名)이 증가한다.
고비인(苦比忍)일 때 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세 가지를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네 가지를 성취한다.
고비지(苦比智)일 때 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다섯 가지를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여섯 가지를 성취한다.
나아가 도비인(道比忍)일 때 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일곱 가지를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여덟 가지를 성취한다.
가령 견신인의 경우와 같이 견법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은 지위가 같고, 소의신(所依身)이 같고, 도(道)가 같고, 이욕(離欲)이 같고, 정(定)이 같기 때문이다. 단지 근(根)에만 차별이 있다. 견신인은 둔근이고 견법인은 이근이다.
【문】신해탈인(信解脫人)은 이 8지에서 몇 가지를 성취하고, 몇 가지를 성취하지 못하는가?
【답】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일곱 가지를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여덟 가지를 성취한다.
가령 신해탈인의 경우와 같이 견도인(見到人)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은 지위가 같기 때문인데 앞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과 같다.
신증인(身證人)은 이 8지를 모두 성취한다. 신증인의 경우와 같이 혜해탈인ㆍ구해탈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견신인은 이 8지에서 몇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미래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현재에 성취하는가?
【문】무엇 때문에 이것을 논하는가?
【답】과거와 미래에는 성취하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의 주장을 중지시키기 위해서이며, 또한 과거ㆍ미래에 실제로 성취하는 법이 있음을 밝히기 위해서 이 논을 지었다.
또 앞에서 지(智)를 성취하고 성취하지 못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밝혔는데, 지금 여기에서는 세(世) 가운데서 성취하고 성취하지 못하는 것을 분별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 논을 지었다.
【문】견신인은 이 8지에서 몇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미래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현재에 성취하는가?
【답】고법인일 때 타심지(他心智)가 없는 경우에는 한 가지를 과거ㆍ미래에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두 가지를 과거ㆍ미래에 성취한다. 현재에는 성취하는 것이 없으니, 현재는 인(忍)이기 때문이다.
고법지일 때 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한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는데 등지를 말한다. 세 가지를 미래에 성취하는데 법지ㆍ등지ㆍ고지를 말한다. 두 가지를 현재에 성취하는데 법지ㆍ고지를 말한다.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두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고, 네 가지를 미래에 성취한다. 타심지가 증가된다. 두 가지는 현재에 성취하는데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고비인일 때 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세 가지를 과거ㆍ미래에 성취하고,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네 가지를 성취하는데 타심지가 증가된다. 현재에는 없는데 인(忍)이기 때문이다.
고비지일 때 타심지가 없는 경우에는 세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고, 네 가지를 미래에 성취한다. 비지가 증가된다. 두 가지를 현재에 성취하는 데 고지ㆍ비지를 말한다.
타심지가 있는 경우에는 네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고, 다섯 가지를 미래에 성취하고, 두 가지는 현재에 성취하는데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나아가 도비인이 눈앞에 드러나는 경우, 타심지가 없으면 일곱 가지를 과거ㆍ미래에 성취하는데 타심지는 제외된다. 타심지가 있으면 여덟 가지를 성취하는데 타심지가 증가된다. 현재에는 없으니, 인(忍)이기 때문이다.
견신인의 경우와 같이 견법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은 지위 등이 같기 때문인데 앞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과 같다.
신해탈인은 이 8지에서 몇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미래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현재에 성취하는가?
경본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과 같다.
【문】견신인의 경우 법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두 가지이다. 법지ㆍ고지의 두 가지와 법지ㆍ집지의 두 가지와 법지ㆍ멸지의 두 가지와 법지ㆍ도지의 두 가지이다. 체성은 한 가지이지만 일 때문에 다른데 욕계를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이고 행하기 때문에 고지ㆍ집지ㆍ멸지ㆍ도지이다.
【문】비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두 가지이다. 비지ㆍ고지의 두 가지와 비지ㆍ집지의 두 가지와 비지ㆍ멸지의 두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색계ㆍ무색계를 대치하기 때문에 비지이고 행하기 때문에 고지ㆍ집지ㆍ멸지이다.
【문】고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두 가지이다. 고지ㆍ법지의 두 가지와 고지ㆍ비지의 두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행하기 때문에 고지이고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와 비지이다. 집지ㆍ멸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설한다.
【문】도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두 가지이다. 도지ㆍ법지의 두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인데 일 때문에 다르다. 행하기 때문에 도지이고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이다.
견신인의 경우와 같이 견법인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문】신해탈인의 경우 법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혹은 두 가지이고 혹은 세 가지이다.
법지ㆍ고지의 두 가지와 법지ㆍ집지의 두 가지와 법지ㆍ멸지의 두 가지와 법지ㆍ도지이다.
타심지가 없으면 두 가지이고 타심지가 있으면 세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이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이고, 행하기 때문에 고지ㆍ집지ㆍ멸지ㆍ도지이고, 방편을 일으키기 때문에 타심지이다. 법지의 경우와 같이 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문】타심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이고, 어떤 경우에는 세 가지이다. 타심지ㆍ등지의 두 가지와 타심지에 도지이면 세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이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방편을 일으키기 때문에 타심지이고,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ㆍ비지이고, 자체이기 때문에 등지이다. 행하기 때문에 도지이다.
【문】등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어떤 경우에는 한 가지이고,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이다. 타심지가 없으면 한 가지이고 타심지가 있으면 두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인데 일 때문에 다르다. 자체이기 때문에 등지이고, 방편을 일으키기 때문에 타심지이다.
고지ㆍ집지ㆍ멸지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문】도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이고, 어떤 경우에는 세 가지이다.
도지에 타심지가 없으면 두 가지이고, 타심지가 있으면 세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이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행하기 때문에 도지이고,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ㆍ비지이고, 방편을 일으키기 때문에 타심지이다.
신해탈인의 경우와 같이 견도인(見到人)과 신증인(身證人)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문】혜해탈인(慧解脫人)의 경우 법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이고, 어떤 경우에는 세 가지이다.
법지ㆍ고지에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가 아니면 두 가지이고, 만약 진지ㆍ무생지이면 세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이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이고, 행하기 때문에 고지이고, 할 일을 마쳤기 때문에 진지이고, 인(因)으로부터 일어나기 때문에 무생지이다. 집지ㆍ멸지도 마찬가지로 설한다.
법지ㆍ도지에 진지ㆍ무생지ㆍ타심지가 아니면 두 가지이고, 만약 진지 혹은 무생지 혹은 타심지이면 세 가지이다.
체성은 하나이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이고, 행하기 때문에 도지이고, 짓는 것이 끝나기 때문에 진지이고, 인으로부터 일어나기 때문에 무생지이고, 방편을 일으키기 때문에 타심지이다.
비지도 마찬가지이다. 타심지ㆍ등지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문】고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혹은 두 가지이고 혹은 세 가지이다.
고지ㆍ법지에 진지ㆍ무생지가 아니면 두 가지이고, 만약 진지 혹은 무생지이면 세 가지이다. 고지ㆍ비지에 진지ㆍ무생지가 아니면 두 가지이고, 만약 진지 혹은 무생지이면 세 가지이다.
체성은 한 가지이지만 일 때문에 다르다. 행하기 때문에 고지이고,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이고, 할 일을 마치기 때문에 진지이고, 인(因)으로부터 일어나기 때문에 무생지이다.
고지의 경우와 같이 집지ㆍ멸지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문】도지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이고, 어떤 경우에는 세 가지이다.
도지ㆍ법지에 진지ㆍ무생지ㆍ타심지가 아니면 두 가지이다. 만약 진지ㆍ무생지ㆍ타심지이면 세 가지이고, 도지ㆍ비지에 진지ㆍ무생지ㆍ타심지가 아니면 두 가지이고, 만약 진지ㆍ무생지ㆍ타심지이면 세 가지이다.
체성은 한 가지인데 일 때문에 다르다.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혜해탈인의 경우와 같이 구해탈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문】무엇 때문에 진지ㆍ무생지가 타심지를 포섭한다고 설하지 않았는가?
【답】타심지에 있어서 대치하기 때문에 법지ㆍ비지이고, 방편을 일으키기 때문에 타심지이다.
타심지는 단지 타심(他心)만을 반연하고 진지ㆍ무생지는 자신ㆍ타신과 몸 아닌 것[非身法]을 반연한다.
또 타심지는 현재를 반연하는데 저 두 가지의 지는 3세와 무위를 반연한다.
또 타심지는 심ㆍ심수법을 반연하는데 저 두 가지의 지는 4음ㆍ5음과 무위법을 반연한다.
또 타심지는 견(見)인데 저 두 가지의 지는 견이 아니다.
【문】견신인은 이 3삼매에서 몇 가지를 성취하고 몇 가지를 성취하지 못하는가?
【답】멸법인(滅法忍)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경우 두 가지를 성취하는데 공삼매(空三昧)와 무원삼매(無願三昧)를 말한다. 멸법인이 일어나면 세 가지를 성취하는데 무상삼매(無相三昧)가 증가된다.
견신인의 경우와 같이 견법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신해탈인은 모두 성취한다. 신해탈인의 경우와 같이 견도인ㆍ신증인ㆍ혜해탈인ㆍ구해탈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문】견신인은 이 3삼매에서 몇 가지를 과거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미래에 성취하고, 몇 가지를 현재에 성취하는가?
【답】가령 공삼매를 의지해서 정결정(正決定)을 얻는 경우, 고법인일 때는 과거에 성취한 것이 없고 두 가지는 미래에 성취하는데 공삼매ㆍ무원삼매를 말한다. 한 가지는 현재에 성취하는데 공삼매를 말한다.
나머지 자세한 것은 경본(經本)에서 설한 것과 같다.
무원삼매를 의지해서 정결정을 얻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설한다.
【문】어떠한 사람이 공삼매를 의지해서 정결정을 얻고, 어떠한 사람이 무원삼매를 의지하는가?
【답】견행자(見行者)가 있고 애행자(愛行者)가 있는데, 견행자는 공삼매를 의지해서 정결정을 얻고 애행자는 무원삼매를 의지해서 얻는다. 다만 보살은 제외되는데, 그는 바로 애행자이면서 공삼매를 의지해서 정결정을 얻는다.
견행자에 두 부류가 있다. 첫째는 나[我]라는 견해에 집착하는 자이고, 둘째는 내 것[我所]이라는 견해에 집착하는 자이다.
애행자에 두 부류가 있다. 첫째는 아만(我慢)을 행하는 자이고, 둘째는 태만함에 떨어진 자이다.
나라는 견해에 집착하는 이는 무아행(無我行)을 행하고, 내것이라는 견해에 집착하는 이는 공행(空行)을 행하고, 아만을 행하는 이는 무상행(無常行)을 행하고, 태만함에 떨어진 이는 고행(苦行)을 행해야 정결정을 얻는다.
또 이근(利根)의 경우에는 공삼매를 의지해서 정결정을 얻고, 둔근(鈍根)의 경우에는 무원삼매를 의지해서 얻는다.
가령 이근ㆍ둔근의 경우와 같이 나아가 듣고 바로 이해하는 힘[聞卽能解力]ㆍ자세하게 분별하는 힘[廣分別力]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가령 무원삼매를 의지해서 정결정을 얻는 경우, 혹은 무원ㆍ무상을 의지해서 3계의 욕을 떠나거나, 이 몸 가운데서 떠나지 않고 공삼매를 일으켜 눈앞에 드러나게 하기도 한다.
【문】견신인은 공삼매가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이고, 어떤 경우에는 없다.
고지ㆍ법지의 두 가지와 고지ㆍ비지의 두 가지이다. 인(忍)일 때는 없다. 나머지 자세한 것은 경본에서 설한 것과 같다. 나아가 혜해탈인과 구해탈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설한다.
【문】무엇 때문에 진지ㆍ무생지는 공삼매와 상응하지 않는가?
【답】작용의 대상[所行]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행이 공삼매이면 작용의 대상은 진지ㆍ무생지가 아니고, 행이 진지ㆍ무생지이면 작용의 대상은 공삼매가 아니다.
또 공삼매는 견(見)과 상응하는데 저 두 가지 지성(智性)은 견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공삼매의 체는 제일의(第一義)이고 작용도 제일의인데, 저 두 가지 지의 경우 체는 제일의이지만 작용은 세제(世諦)이기 때문이다.
【문】견신인은 미지욕지근(未知欲知根)이 눈앞에 드러날 때 몇 가지 지가 나타나는가?
【답】혹은 두 가지이고, 혹은 없다.
고지ㆍ법지의 두 가지와 고지ㆍ비지의 두 가지와 나아가 도지ㆍ법지의 두 가지이며, 인(忍)일 때에는 없다.
가령 미지욕지근의 경우와 같이 7각지(覺支)와 8도지(道支)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견신인의 경우와 같이 견법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나머지는 경본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과 같다.
가령 이와 같이 말하면 혜해탈아라한이 근본선을 일으켜 눈앞에 드러나게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해진다.
【문】만약 혜해탈아라한이 근본선을 일으켜 눈앞에 드러나게 할 수 있다면, 다음과 같이 불경에서 설한 것과 어떻게 의미가 통하는가?
“소시마(蘇尸摩)가 비구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모든 선이 눈앞에 드러나도록 일으킵니까?’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소시마여, 우리는 혜해탈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답】혜해탈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소분혜해탈(少分慧解脫)이고 둘째는 만분혜해탈(滿分慧解脫)이다.
소분혜해탈인은 1선(禪)ㆍ2선ㆍ3선을 일으켜 눈앞에 드러나게 할 수 있지만, 만분인 경우는 1선도 눈앞에 드러나도록 일으키지 못한다.
여기에서는 소분혜해탈을 설한 것이고 경에서는 만분혜해탈을 설하였다. 이 때문에 두 가지는 함께 의미가 잘 통한다.
가령 법지와 상응하는 법의 경우에 비지와도 상응하는가? 모든 법은 세 가지 일 때문에 함께 합한다. 어떤 경우에는 포섭하기 때문에 합하고, 어떤 경우에는 상응하기 때문에 합하며, 어떤 경우에는 포섭하고 상응하기 때문에 합한다.
포섭하기 때문에 합하는 것은 지(智)와 지를 말하고, 상응하기 때문에 합하는 것은 지와 정(定)을 말하고, 포섭하고 상응하기 때문에 합하는 것은 지와 근(根)ㆍ각지(覺支)ㆍ도지(道支)를 말한다.
【문】가령 법지와 상응하는 법은 비지와도 상응하는가?
【답】가령 법지와 상응하는 법은 비지와 상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심(一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가령 법지가 있으면 비지가 없다. 그 법은 타심지와 상응하는가?
【답】어떤 법은 법지와는 상응하지만 타심지와는 상응하지 않는다. 나아가 자세하게 4구(句)를 만든다.
법지와는 상응하지만 타심지와는 상응하지 않는 것은 타심지에 포섭되지 않는 법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고지ㆍ집지ㆍ멸지ㆍ법지ㆍ타심지에 포섭되지 않는 도지ㆍ법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타심지와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 것은 법지에 포섭되지 않는 타심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비지타심지(比智他心智)와 세속타심지(世俗他心智)이다.
법지와도 상응하고 타심지와도 상응하는 것은 법지에 포섭되는 타심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법지ㆍ타심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즉 9대지(大地)ㆍ10선대지(善大地)ㆍ심각관수지(心覺觀隨地)97)이다.
법지와도 상응하지 않고 타심지와도 상응하지 않는 것은 법지와 타심지이다. 왜냐하면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리고 법지ㆍ타심지에 포섭되지 않는 불상응법(不相應法)이다.
포섭되지 않는 것은 자체를 제외한 것이고 상응하지 않는 것은 상응하는 것을 제외한 것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고지ㆍ집지ㆍ멸지ㆍ비지와 상응하는 취(聚), 타심지에 포섭되지 않는 도지ㆍ비지와 상응하는 취, 모든 인(忍)과 상응하고 타심지와 상응하지 않는 나머지 모든 유루의 심ㆍ심수법과 색ㆍ무위ㆍ심불상응행이다. 대상[緣]이 없기 때문에 상응하지 않는다.
타심지의 경우와 같이 고지ㆍ집지ㆍ멸지ㆍ도지ㆍ정견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가령 법지와 상응하는 법은 등지와 상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법지와 상응하는 취가 다르고 등지와 상응하는 취가 다르기 때문이다.
공삼매와 상응하는가? 곧 법지는 3삼매와 상응하고 공삼매는 두 가지 지와 상응한다. 즉 고법지와 고비지를 말한다. 또한 두 가지 인과 상응한다. 즉 고법인과 고비인을 말한다.
이 때문에 대4구(大四句)를 만든다.
법지와는 상응하지만 공삼매와는 상응하지 않는 경우, 공삼매는 법지와 상응하는데, 법지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공삼매의 체는 법지와는 상응하지만 공삼매와는 상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리고 공삼매와 상응하지 않는 법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무원삼매ㆍ무상삼매와 상응하는 취에서 법지와 상응하는 것이다.
공삼매와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 경우, 법지는 공삼매와 상응하는데, 공삼매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법지의 체는 공삼매와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리고 법지와 상응하지 않는 공삼매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고비지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고인(苦忍)과 함께하는 취인 공삼매와 상응하는 법이다.
법지와도 상응하고 공삼매와도 상응하는 경우, 법지와 상응하는 공삼매를 제외하고, 공삼매와 상응하는 법지를 제외한 법지ㆍ공삼매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각각 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심ㆍ심수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8대지ㆍ10선대지와 심각관수지이다.
법지와도 상응하지 않고 공삼매와도 상응하지 않는 경우, 법지와 상응하지 않는 공삼매와 고비지ㆍ고인과 상응하는 공삼매의 자체는 법지와 상응하지 않는다. 타취(他聚)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삼매와도 상응하지 않는다.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공삼매와 상응하지 않는 법지와 무원삼매ㆍ무상삼매와 상응하는 법지의 자체는 공삼매와 상응하지 않는다. 타취이기 때문이다. 또한 법지와도 상응하지 않으니,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는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리고 나머지는 법지ㆍ공삼매와 상응하지 않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법지와 상응하지 않으면서 무원삼매와 무상삼매와 함께하는 취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유루의 심ㆍ심수법ㆍ색ㆍ무위(無爲)ㆍ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 등 이와 같은 법은 제4구를 만든다.
가령 법지와 공삼매의 경우와 같이 법지와 무원삼매ㆍ무상삼매ㆍ희각지(喜覺支)ㆍ정각(正覺)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가령 법지와 상응하는 법의 경우 미지욕지근과도 상응하는가? 나아가 자세하게 4구를 만든다.
법지와는 상응하지만 미지욕지근과는 상응하지 않는 것은 미지욕지근에 포섭되지 않으면서 법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지근(知根)과 지이근(知已根)에 포섭되는 법지와 상응하는 법은 미지욕지근과 상응하지 않는다. 타취이기 때문이다.
미지욕지근과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 것은 미지욕지근에 포섭되는 법지이다. 미지욕지근과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법지의 체는 미지욕지근과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다.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으니,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리고 법지에 포섭되지도 않고 상응하지 않는 미지욕지근과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비지와 함께하는 취와 인과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미지욕지근과 상응하는 법을 일컬어 미지욕지근과 상응하지만 법지와 상응하지 않는 법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타취이기 때문이다.
법지와도 상응하고 미지욕지근과도 상응하는 것은 미지욕지근에 포섭되는 법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8근(根) 및 그것과 상응하는 비근(非根)의 심수법(心數法)이다.
법지와도 상응하지 않고 미지욕지근과도 상응하지 않는 경우, 미지욕지근에 포섭되지 않는 법지와 지근(知根)ㆍ지이근(知已根)과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법지의 체는 법지와 상응하지 않으니,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는다. 앞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과 같다. 또한 미지욕지근과도 상응하지 않는다. 타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지ㆍ미지욕지근에 포섭되지 않고 상응하지 않는 심ㆍ심수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법지에 포섭되지 않고 상응하지 않는 지근ㆍ지이근과 함께하는 취와 유루의 심ㆍ심수법이다.
색ㆍ무위ㆍ심불상응행 등 이와 같은 법은 제4구를 만든다.
가령 법지ㆍ미지욕지근의 경우와 같이 법지와 지근ㆍ지이근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가령 법지와 상응하는 법은 염각지(念覺支)와도 상응하는가? 나아가 자세하게 4구를 만든다.
법지와는 상응하지마는 염각지와는 상응하지 않는 경우, 염각지는 법지와 상응하는데, 법지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염각지의 체는 법지와는 상응하지만 염각지와는 상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염각지와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 경우, 법지는 염각지와 상응하는데, 염각지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법지의 체는 염각지와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체는 자체와 상응하지 않기 때문인데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리고 법지와 상응하지 않는 염각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인(忍)과 함께하는 취와 비지(比智)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염각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법지와도 상응하고 염각지와도 상응하는 경우, 법지와 상응하는 염각지는 제외한다. 많기 때문에 제외한다. 나머지 염각지ㆍ법지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 각각의 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심ㆍ심수법은 두 가지와 상응한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8대지와 10선대지와 심각관수지이다.
법지와도 상응하지 않고 염각지와도 상응하지 않는 경우, 이것은 법지와 상응하지 않는 염각지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인과 함께하는 취와 비지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염각지의 체는 법지와 상응하지 않는다. 이것은 타취이기 때문이다. 자체가 자체와 상응하지 않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일체의 무루심은 남은 것이 없고, 나머지 유루의 심ㆍ심수법과 색ㆍ무위ㆍ심불상응행은 제4구를 만든다.
가령 법지(法智)와 염각지의 경우와 같이 법지와 정진각지(精進覺枝)ㆍ의각지(猗覺枝)ㆍ정각지(定覺枝)ㆍ사각지(捨覺支)ㆍ정방편(正方便)ㆍ정념(正念)ㆍ정정(正定)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문】가령 법지와 상응하는 법은 택법각지(擇法覺支)와도 상응하는가?
【답】법지와 상응하는 법은 택법각지와도 상응한다.
【문】택법각지와는 상응하지만 법지와는 상응하지 않는 법도 있는가?
【답】있다. 법지에 포섭되지 않는 택법각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문】그것은 어떤 것인가?
【답】인과 함께하는 취와 비지와 함께하는 취 가운데서 택법각지와 상응하는 법이다.
가령 법지의 경우와 같이 비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설한다.
025_0972_a_05L七人堅信堅法信解脫見到身證解脫俱解脫人八智三三昧三根覺支八道支堅信人於此八智幾成幾不成就乃至俱解脫人幾成就幾不成就如此章及解章義此中廣說優波提舍問曰何故此中及定揵依七人而作論使揵度中依五人而作論廣說如使揵度不善品中堅信人於此八智幾成就幾不成就問曰何故作此論答曰欲止言無成就者意亦明實有成就故而作此論復次欲以七人作章八智三三昧等立門故而作此論堅信人於此八智幾成就幾不成就答曰或一二三四五六七八苦法忍無知他心智一有他心智二苦法智無他心智三有他心智四此中增見增慧增通增智增名苦比忍無他心智三有他心智四苦比智無他心智有他心智六乃至道比忍無他心智七有他心智八如堅信堅法亦如所以者何此二人地等所依身等道等離欲等定等唯根有差別堅信是鈍根堅法是利根信解脫人於此八智幾成就幾不成就答曰無他心智七有他心智八如信解脫見到亦如是所以者何此二人地等廣說如身證人於此八智盡成就如身證慧解脫俱解脫人亦如是堅信人於此八智幾過去成就幾未來成就幾現在成就問曰何故作此論答曰爲止言無過去未來者意亦明過去未來是實有法故而作此論復次摠明智成就不成就今欲分別世中成就不成就故而作此論堅信人於此八智幾過去成就幾未來成就幾現在成就答曰苦法忍他心智一過去未來成就有他心智二過去未來成就無有現在現在是忍故苦法智無他心智一過去成就謂等智三未來成就謂法智等智法雷二現在成就謂法智苦智有他心二過去成就四未來成就增他心智二現在成就如先說苦比忍無心智三過去未來成就有他心智增他心智現在無是忍故苦比智他心智三過去成就四未來成就增比智二現在成就謂苦智比智有他心智四過去成就五未來成就二現在成就如先說乃至道比忍現在前他心智七過去未來成就除他智有他心智八增他心智現在無是忍故如堅信堅法亦如是所以者何此二人地等廣說如上信解脫人此八智幾過去成就幾未來成就幾現在成就廣說如經本堅信法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二法智二法智集智二法智滅智二法智道智二體性是一以事故對治界故是法智以行故是苦集滅道比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二比智苦智二比智集智二比智智二體性是一以事故異對色無色界故是比智以行故是苦集滅智苦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苦智法智二苦智比智二體性是一以事故異以行故是苦智以對治故是法智比智集智滅智說亦如是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法智二體性是一以事故異以行故是道智以對治故是法智如堅信堅法亦如是信解脫人法智現在前幾智現在前答曰或二或三法智苦智二法智集智二法智滅智二道智無他心智二有他心智三性是一以事故異對治故是法智行故是苦道智以方便故是他心智如法智比智亦如是他心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或二或三他心智等智二他心智道智三體性是一以事故異方便故是他心智治故是法智比智以自體故是等智以行故是道智等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或一或二無他心智一有他心智二體性是一以事故異自體故是等智以方便故是他心智苦智滅智如先說道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或二或三道智他心智二有他心智三體性是一事故異以行故是道智以對治故是法智比智以方便故是他心智如信解脫見到身證亦如是慧解脫人法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或二或三法智苦智非盡智無生智二是盡智無生智三體性是一以事故對治故是法智以行故是苦智所作竟故是盡智以從因生故是無生智集智滅智說亦如是法智道智非盡智無生智他心智二若是盡智無生智他心智三體性是一以事故以對治故是法智以行故是道智以所作竟故是盡智從因生故是無生智以方便故是他心智比智亦如他心智等智如先說苦智現在前幾智現在前答曰或二或三苦智法智非盡智無生智二若是盡智生智三苦智比智非盡智無生智二若是盡智無生智三體性是一以事故異以行故是苦智以對治故是法以所作竟故是盡智從因生故是無生智如苦智滅智亦如是道智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或二道智法智非盡智無生智他心智若是盡智無生智他心智三道智比智非盡智無生智他心智二若是盡智無生智他心智三體性是一事故異廣說如上如慧解脫俱解脫亦如是問曰何故不說盡智無生智攝他心智耶答曰他心智以對治故是法智比智以方便故是他心智心智但緣他心盡智無生智緣自身他身及非身法復次他心智緣現在彼二智緣三世及無爲復次他心智緣心心數法彼二智緣四陰五陰及無爲法復次他心智是見彼二智非堅信人於此三三昧幾成就幾不成就答曰滅法忍未生成就二謂空無願滅法忍生成就三增無相如堅信人堅法人亦如是信解脫人盡成如信解脫見到身證慧解脫俱解亦如是堅信人於此三三昧幾過去成就幾未來成就幾現在成就若依空三昧得正決定者苦法忍無過去二未來成就謂空無願一現在成就謂空餘廣說如經本依無願三昧得正決定說亦如是問曰何等人依空三昧得正決定何等人依無願耶答曰或有見行者或有愛行者若見行者依空三昧得正決定若愛行者依無願唯除菩薩是愛行人空三昧得正決定見行者有二種著我見二著我所見愛行者亦有二一行我慢二多懶墯著我見者無我行著我所見者行空行行我慢行無常行多懶墯者行苦行復次若利根者依空三昧得正決定若鈍根者依無願如利鈍乃至聞卽能解廣分別亦如是若依無願得正決定或依無願無相離三界欲此身中不離起空三昧現在前堅信人空三昧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或二或無苦智法智二苦智比智二忍中餘廣說如經本乃至如慧解脫解脫亦如是問曰何故盡智無生智不與空三昧相應耶答曰所行異故若行是空三昧所行非盡智無生智朴同若行是盡智無生智所行非空三昧次空三昧與見相應彼二智性非見復次空三昧體是第一義所行是第一義彼二智體雖是第一義而所行是世諦堅信人未知欲知根現在前時幾智現在前答曰或二或無苦智法智二智比智二乃至道智法智二忍中如未知欲知根七覺八道支亦如如堅信堅法亦如是餘廣說如經本若如此所說則明慧解脫阿羅漢能起根本禪現在前問曰若慧解脫阿羅漢能起根本禪現在前者佛經云何通如說蘇尸摩問諸比丘云起諸禪現在前諸比丘答蘇尸摩當知我等是慧解脫人答曰慧解脫有二種一是少分二是滿分少分慧脫者能起一禪二禪三禪現在前滿分者乃至不能起一禪現在前此中說少分慧解脫經中說滿分慧解脫是故二俱善通若法與法智相應亦與比智相應諸法以三事故共合或以攝故合或以相應故合或以攝以相應故合以攝合者如智於智以相應合者如智於定以攝以相應合者如智於根覺支道支若法與法智相應亦與比智相應耶答曰若法與法智相應不與比智相應所以者何非一心故若有法智則無比智而與他心智相應耶答曰或法與法智相應不與他心相應乃至廣作四句與法智相應不與他心智相應者他心智攝法相應法彼是何耶答曰苦集滅智他心智所不攝道法智相應法與他心智相應非法智者法智所不攝他心智相應法彼是何耶答曰比智他心智世俗他心智與法智相應亦與他心智相應者法智所攝他心智相應法彼是何耶答曰法智他心智相應法謂九大地十善大地及以心覺觀隨地不與法智相應亦不與他心智相應者法智他心智所以者何自體不應自體廣說如上及法智他智所不攝不相應法不攝者除自體不相應者除相應彼是何耶答曰滅比智相應聚他心智所不攝道比智相應聚諸忍相應他心智不相應諸餘有漏心心數法色無爲不相應行無緣故不與相應如他心道智正見亦如是若法與法智相應不與等智相應以者何法智相應聚異等智相應聚與空三昧相應耶法智與三三昧相應空三昧與二智相應謂苦法智苦比智亦與二忍相應謂苦法忍比忍是故得作大四句與法智相應非空三昧者空三昧應於法智法智俱聚中空三昧體與法智相應不與空三昧相應所以者何自體不應自如先說及空三昧不相應法智相應法彼是何耶答曰無願無相相應與法智相應者與空三昧相應法智者法智應於空三昧空三昧俱聚中法智體與空三昧相應非法智所以者何自體不應自體如先說法智不相應空三昧相應法彼是何答曰苦比智俱聚中苦忍俱聚三昧相應法與法智相應亦與空三昧相應者除空三昧應於法智除法智應於空三昧法智空三昧俱聚中名除自體餘心數法彼是何耶答曰謂八大地十善大地及心覺觀隨地與法智相應亦不與空三昧相應空三昧不與法智相應者與苦比智苦忍相應者空三昧自體不與法智相應以是他聚故亦不與空三昧相應自體不應自體如先說法智不與空三昧相應者與無願無相三昧相應者法智自體不與空三昧相應以是他聚故不與法智相應自體不應自體如先說諸餘法智空三昧不相應法彼是何耶答曰法智不相應願無相俱聚是也及有漏心心數法色無爲心不相應行如是等法作第四句如法智於空三昧法智於無願三昧無相三昧喜覺支正覺亦如是若法與法智相應亦與未知欲知根相應耶乃至廣作四句與法智相應不與未知欲知根相應者未知欲所不攝法智相應法彼是何耶曰知根知已根所攝法智相應法不孝生與未知欲知根相應所以者何以是聚故與未知欲知根相應非法智者未知欲知根所攝法智未知欲知俱聚中法智體與未知欲知根應非法智自體不應自體如先說及智不攝不相應未知欲知根相法彼是何耶比智俱聚忍俱聚中未知欲知根相應法是名與未知欲知根相應非法智相應所以者何是他聚故與法智相應亦與未知欲知根應者未知欲知根所攝法智相應法彼是何耶答曰八根及彼相應非根心數法不與法智相應亦不與未知欲知根相應者未知欲知根所不攝法智知根知已根俱聚中法智體不與法智相應自體不應自體廣說上不與未知欲知根相應所以者何以他聚故及法智未知欲知根攝不相應心心數法彼是何耶答法智不攝不相應知根知已根俱聚及有漏心心數法色無爲心不相應行如是等法作第四句如法智未知欲知根法智於知根知已根亦如是若法與法智相應亦與念覺支相應乃至廣作四句與法智相應不與念覺支相應者念覺支應於法智法智俱聚中念覺支體與法智相應與念覺支相應所以者何自體不應自體如先說與念覺支相應不與法智相應者法智應於念覺支念覺支俱聚中法智體與念覺支相應不與法智相應所以者何自體不應自體如先說及法智不相應念覺支相應彼是何耶答曰忍俱聚中比智俱聚中念覺支相應法與法智相應與念覺支相應者除念覺支應於法智以多故除餘念覺支法智覺支聚各除自體餘心心數法與二相應彼是何耶答曰謂八大地十善大地及心覺觀隨地不與法智相應亦不與念覺支相應者法智不相應念覺彼是何耶答曰忍俱聚中比智俱聚中念覺支體不與法智相應是他聚故自體不應自體如先說一切無漏心更無餘有餘有漏心心數法無爲心不相應行作第四句如法智於念覺支法智於精進覺枝猗覺枝定覺枝捨覺支正方便正念正定如是若法與法智相應亦與擇法覺支相應耶答曰若法與法智相應亦與擇法覺枝相應頗與擇法覺支相應法智耶答曰法智所不攝擇法覺支相應法彼是何耶答曰忍俱聚中比智俱聚中擇法覺支相應如法智比智說亦如是
阿毘曇毘婆沙論卷第五十七
甲辰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1. 97)『대비바사론』 제1권ㆍ제9권에서는 심하급심(尋何及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