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雜寶藏經卷第五

ABC_IT_K1001_T_005
030_0204_c_01L잡보장경 제5권
030_0204_c_01L雜寶藏經卷第五

원위 서역삼장 길가야ㆍ담요 공역
030_0204_c_02L元魏西域三藏吉迦夜共曇曜 譯
030_0205_a_02L
51. 천녀가 가섭부처님 탑에 화만(華鬘)을 공양한 인연
030_0204_c_03L天女本以華鬘供養迦葉佛塔緣
天女本以蓮華供養迦葉佛塔緣
天女本以受持八戒齋生天緣
天女本以然燈供養生天緣
天女本以乘車見佛歡喜避道緣
天女本以華散佛化成華蓋緣
舍利弗摩提供養佛塔生天緣
長者夫婦造作浮圖生天緣
長者夫婦信敬禮佛生天緣
外道婆羅門女學佛弟子作齋生天緣
貧女人以㲲施須達生天緣
長者女不信三寶父以金錢雇令受持五戒生天緣
女因掃地見佛生歡喜生天緣
長者造舍請佛供養以金布施生天緣
婦以甘蔗施羅漢生天緣
女人以香敬心塗佛足生天緣
須達長者婦歸依三寶生天緣
貧女從佛乞食生天緣
長者婢爲主送食値佛轉施生天緣
長者爲佛造作講堂生天緣
長者見王造塔亦復造塔獲報生天緣
賈客造舍供養佛生天緣
天女本以華鬘供養迦葉佛塔緣

그때 석제환인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수다원을 얻고는, 곧 천상으로 돌아가 여러 하늘 무리들을 모아 놓고, 부처님과 법과 승가를 찬탄하였다.그때 어떤 천녀는 광명이 매우 빛나는 화만을 머리에 이고, 여러 하늘 무리들과 함께 선법당(善法堂)에 왔다.여러 하늘 무리들은 그 천녀를 보고 놀라운 마음이 생겼고, 석제환인은 곧 게송으로 천녀에게 물었다.
030_0205_a_06L爾時釋提桓因,從佛聞法,得須陁洹,卽還天上,集諸天衆,讚佛法僧時有天女,頭戴華鬘,華鬘光明,甚大晃曜,共諸天衆,來集善法堂上諸天之衆,見是天女,生希有心釋提桓因,卽便說偈,問天女言

너는 어떠한 복업을 지었기에
몸은 순금을 녹인 것 같고
그 빛은 마치 연꽃 같으며
그리고 큰 위엄과 덕이 있는가?

몸에는 묘한 광명을 내고
얼굴은 꽃이 피어나는 듯
금빛이 환하게 비치는구나.

어떠한 업으로 그런 몸 얻었는가?
원컨대 나를 위해 설명하여라.
030_0205_a_12L汝作何福業
身如融眞金
光色如蓮花
而有大威德
身出妙光明
面若開敷華
金色晃然照
以何業行得
願爲我說之

그때 천녀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5_a_15L爾時天女,說偈答言

나는 옛날에 아름다운 화만을
가섭부처님의 탑에 바치고
지금은 이 천상에 나서
이런 훌륭한 공덕을 얻었다.

그래서 이 천상에 나서 살면서
이 금빛 몸을 갚음으로 얻었다.
030_0205_a_16L我昔以華鬘
奉迦葉佛塔
今生於天上
獲是勝功德
生在於天中
報得金色身

석제환인은 다시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030_0205_a_18L釋提桓因,重復說偈,而讚嘆言

참으로 놀랍구나, 공덕 밭이여.
온갖 더러운 것 매어 버리면
그러한 조그만 종자로써도
훌륭한 하늘의 과보를 얻는구나.

그 누가 저이를 공양하지 않으랴.
저 순금 무더기를 공경하여라.
030_0205_a_19L甚奇功德田
耘除諸穢惡
如是少種子
得天勝果報
誰當不供養
恭敬眞金聚

그 누가 부처님을 공양하지 않으랴.
훌륭하고 묘한 공덕의 밭인 것을.
눈은 매우 길고 넓어서
마치 저 푸른 연꽃 같아라.

위없이 제일 높은 어른에게
너는 잘 공양을 올렸구나.
그리하여 조그만 공덕의 업을 지어
그처럼 훌륭한 모양을 얻었구나.
030_0205_a_21L誰不供養佛
上妙功德田
其目甚脩廣
猶如靑蓮花
汝能興供養
無上第一尊
作少功德業
而獲如此容
030_0205_b_02L
그때 천녀는 하늘에서 내려와 꽃일산을 들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고는 천상으로 돌아갔다.여러 비구들은 이상히 여겨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 그 천녀는 어떤 공덕을 지었기에 그런 하늘몸[天身]을 얻어 단정하고 뛰어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에 여러 가지 화만을 가섭부처님의 탑에 공양하였다. 그 인연으로 지금 그런 과보를 받은 것이다.”
030_0205_a_24L爾時天女,卽從天下,執持華蓋,來至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而還天上諸比丘等,怪其所以,卽問佛言世尊今此天女,作何功德,獲此天身,端政殊特佛言往古之時,以種種華鬘,供養迦葉佛塔,以是因緣,今獲此果

52. 천녀가 가섭부처님 탑에 연꽃을 공양한 인연
030_0205_b_07L天女本以蓮華供養迦葉佛塔緣

그때 또 어떤 천녀는 광명이 빛나는 화만을 머리에 이고, 여러 하늘들과 함께 선법당에 왔다. 여러 하늘들은 그 천녀를 보고 놀라운 마음이 생겼다.그때 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5_b_08L爾時復有一天女,頭上華鬘,光明晃曜,共諸天衆,來集善法堂上時諸天衆,見是天女,生希有心時天帝釋,以偈問曰

너는 옛날에 어떤 복을 지었기에
그 몸은 마치 순금 무더기 같고
그 빛은 저 연꽃 같으며
그리고 큰 위엄과 덕이 있는가?

몸에는 묘한 광명을 내고
얼굴은 꽃이 피어나는 듯
그 광명 매우 빛나고 밝구나.

너는 어떤 업으로 그 모양 얻었는가?
원컨대 나를 위해 설명하여라.
030_0205_b_12L汝昔作何福
身如眞金聚
光色如蓮花
而有大威德
身出微妙光
面如開敷花
光明甚煒煒
以何業行得
唯願爲我說

천녀는 곧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5_b_15L天女卽便,說偈答言

나는 옛날에 연꽃으로써
가섭부처님 탑에 공양했나니
오늘에 또 세존님 만나
이런 훌륭한 공덕을 얻었네.

그리고 천상에 나서 살면서
이 금빛 몸의 갚음 얻었네.
030_0205_b_16L我昔以蓮華
供養迦葉塔
今日値世尊
得是勝功德
生處於天上
得是金色報

석제환인은 다시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030_0205_b_18L釋提桓因,重以偈讚

참으로 놀랍구나, 공덕 밭이여.
온갖 더러운 것 없앴나니
심은 종자는 아주 작아도
얻은 과보는 훌륭하구나.
030_0205_b_19L甚奇功德田
滅除諸穢惡
殖因者甚少
獲得勝果報

누가 공양하기 즐기지 않으랴.
저 순금덩이를 공경하여라.

누가 부처님을 공양하지 않으랴.
훌륭하고 묘한 복밭인 것을.
그 눈은 넓고도 또 길어서
마치 저 푸른 연꽃 같아라.

가장 훌륭하고 거룩한 분에게
너는 능히 옛날에 공양했나니
묘한 복덕의 그 업을 짓고
지금 그러한 갚음을 받았구나.
030_0205_b_21L誰不樂供養
恭敬眞金聚
誰不供養佛
上妙勝福田
目廣脩而長
其喩靑蓮花
汝昔能興供
第一最勝尊
作妙福德業
獲得如此報
030_0205_c_02L
그때 천녀는 곧 하늘에서 내려와 꽃일산을 들고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는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어 천상으로 돌아갔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 여자는 과거에 어떤 업을 지었기에 그런 갚음을 받았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과거에 가섭부처님 탑에 묘한 연꽃을 공양하였기 때문에 그런 훌륭한 과보를 얻었고, 지금은 도의 자취를 보았느니라.”
030_0205_b_24L爾時天女,卽從天下,執持華蓋,來到佛所聽佛說法,得法眼淨,還於天上時諸比丘,卽問佛言此女往昔,作何行業,得報如是佛言過去之時,以妙蓮華,供養迦葉佛塔,故獲勝果,今見道迹也

53. 천녀가 여덟 가지 재계(齋戒)를 받들어 지니고 천상에 난 인연
030_0205_c_07L天女受持八戒齋生天緣

그때 또 어떤 천녀는 여덟 가지 재계를 받들어 지니고 천상에 나서 몸의 단정한 갚음을 얻어 빛나는 얼굴과 위엄스런 모양이 사람들과 달랐다.천녀는 여러 하늘들과 함께 선법당에 왔다. 하늘들은 그를 보고 모두 놀라운 생각을 했고, 석제환인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5_c_08L爾時復有一天女,受持八齋,生於天上,得端政報,光顏威相,與衆超異共諸天,集善法堂上,諸天見已,生希有心釋提桓因,以偈而問

너는 옛날에 어떤 업을 지었기에
그 몸은 마치 순금의 산과 같고
빛나는 얼굴은 환하게 밝으며
빛깔은 깨끗한 연꽃 같은가?
030_0205_c_12L汝昔作何業
身如眞金山
光顏甚煒煒
色如淨蓮花

훌륭한 위엄과 덕을 얻어
몸에서는 크고 묘한 광명 내나니
어떤 업으로 그런 몸 얻었는가?
원컨대 나를 위해 설명하여라.
030_0205_c_14L 得是勝威德
身出大妙光
以何業行獲
願爲我說之

그때 천녀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5_c_15L天女爾時,說偈答言

나는 옛날 가섭부처님 밑에서
여덟 가지 재계를 받들어 지니고,
지금은 이 하늘에 나게 되어
단정한 이 몸의 갚음 받았네.
030_0205_c_16L昔於迦葉佛
受持八戒齋
今得生天中
獲是端政報

석제환인은 다시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030_0205_c_18L釋提桓因,重以偈讚

참으로 놀라워라, 공덕 밭이여.
능히 훌륭하고 묘한 갚음 내나니
옛날에 조그만 인(因)을 닦아
지금 이 하늘 위에 나게 되었네.
030_0205_c_19L奇哉功德田
能生勝妙報
昔少修微因
而得生天上

그렇게 훌륭한 복 무더기를
그 누가 공양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훌륭하고 거룩한 이를
그 누가 공경하지 않을 것인가?
030_0205_c_21L 如此勝福聚
誰當不供養
如是最勝尊
誰當不恭敬

이 말을 듣는 이는 그 누구나
마땅히 크게 기뻐해야 할 것이요,
하늘에 나기를 바라는 이는
깨끗한 계율을 가져야 하네.
030_0205_c_22L 諸有聞是者
宜應大歡喜
欲求生天者
應當持淨戒
030_0206_a_02L
그때 그 천녀는 좋은 꽃일산을 가지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도를 얻게 하셨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이 하늘은 옛날에 어떤 복을 지었기에 천상에 나서 거룩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사람으로 있을 때 가섭부처님 앞에서 여덟 가지 재를 받들어 지녔다. 그 선행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나서 도의 자취를 보게 되었느니라.”
030_0205_c_23L爾時此天,持好華蓋,來至佛所佛爲說法,得見諦道時諸比丘,卽問佛言此天往昔,作何福業,得生天中,而獲聖果佛言昔爲人時,於迦葉佛所,受持八齋,由是善行生於天上,而見道迹

54. 천녀가 등불을 켜 공양하고 천상에 난 인연
030_0206_a_05L天女本以然燈供養生天緣

그때 왕사성의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은 불법 안에서 도를 닦고,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어 항상 부처님께 등불을 공양하였다.그 뒤에 제바달다가 아사세왕과 나쁜 벗이 되어 불법을 해치려 하였다. 그래서 그 나라 백성들은 두려워하여 등불을 켜는 공양을 못하였다.마침 어떤 여자가 습관으로 승가의 자자일(自恣日)에 부처님께서 길에서 거니시는 것을 보고 등불을 켜 공양하였다.아사세왕은 그 소문을 듣고 매우 화를 내어, 곧 칼바퀴[劍輪]로 그 여자의 허리를 베어 죽였다. 그 여자는 목숨을 마치고 33천의 마니염(摩尼焰) 궁전에 나게 되어 그 궁전을 타고 선법당에 이르렀다.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6_a_06L爾時王舍城,頻婆娑羅王,於佛法中得道,獲不壞信,常以燈明,供養於佛後提婆達多,與阿闍世王作惡知識,欲害佛法,是以國土怖畏,不復然燈供養有一女人,以習常故,於僧自恣日,佛經行道頭,然燈供養阿闍世王,聞極大瞋恚,卽以劍輪,斬腰而殺,命終得生三十三天摩尼焰宮殿中,乘此宮殿,至善法堂帝釋以偈問曰

너는 옛날에 어떤 업을 지었기에
그 몸은 마치 순금덩이 같고
그리고 큰 위엄과 덕이 있으며
그 얼굴은 그처럼 빛이 나는가?
030_0206_a_15L汝昔作何業
身如聚眞金
而有大威德
容貌甚光明

천녀는 곧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6_a_17L天女卽時,以偈答言

세 가지 세계의 진정한 구제요
세 가지 존재의 큰 등불이신
그 부처님을 지극한 마음으로 뵈었더니
뛰어난 상호로 장엄한 몸이었네.

온갖 법 가운데 가장 훌륭하신 이
그를 위해 등불 켜 공양했나니
등불은 타서 어둠을 없애고
부처님 등불은 온갖 악을 없앴네.

햇빛과 같은 그 등불 보고
진실로 믿는 마음 일어났고
왕성히 밝게 타는 그 등불 보고
기뻐하면서 부처님께 예배했네.
030_0206_a_18L三界之眞濟
三有之大燈
至心眼觀佛
相好莊嚴身
法中之最勝
爲之然明燈
燈然以滅闇
佛燈滅衆惡
見燈如日光
眞實生信心
睹燈明熾盛
歡喜而禮佛
030_0206_b_02L
천녀는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고는 곧 천상으로 돌아갔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는 어떤 인연으로 천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인간으로 있을 때, 승가의 자자일(自恣日)에 부처님께서 길에서 거니시는 것을 보고 등불을 켜 공양하였으므로, 아사세왕이 그 허리를 베어 죽였다. 그는 그 선의 인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상에 나게 되었고, 또 내 곁에서 법을 듣고는 믿고 이해하여 수다원의 도를 얻게 되었느니라.”
030_0206_a_22L說此偈已,來至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卽還天上比丘問佛以何因緣,生於天宮佛言昔在人閒,於僧自恣日,佛經行道頭,然燈供養,阿闍世王,斬其腰殺以是善因,命終之後,得生天中,重於我邊,聞法信解,得須陁洹道

55. 천녀가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뵙고는 기뻐하여 길을 피한 인연
030_0206_b_06L天女本以乘車見佛歡喜避道緣

그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에 계시면서 성에 들어가 걸식하셨다.어떤 소녀가 수레를 타고 장난하면서 동산으로 향하다가 길에서 부처님을 만나자 수레를 돌려 길을 피하고는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그 뒤에 그녀는 목숨을 마치고 33천에 나서 선법당으로 갔다.석제환인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6_b_07L爾時佛在舍衛國,入城乞食,有一童女,乘車遊戲,欲向園中,道逢如來,廻車避道,生歡喜心其後命終,生三十三天,往集善法堂釋提桓因,以偈問言

너는 옛날에 어떤 행을 지었기에
그 몸빛은 마치 순금 같으며
빛나는 얼굴이 환하고 밝기는
마치 저 우발라꽃과 같은가?

훌륭한 위엄과 덕을 얻어
이 하늘 위에 태어났나니
원컨대 나를 위해 설명하여라.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리 되었나.
030_0206_b_11L汝昔作何行
身色如眞金
光顏甚煒煒
猶若優鉢羅
得是勝威德
而生於天中
願今爲我說
何由而得之

천녀는 곧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6_b_14L天女卽時,以偈答曰

저는 부처님께서 성에 드시는 것을 보고
수레를 돌려 길을 피하고는
기뻐하여 공경하고 믿는 마음 내었다가
목숨을 마치고는 천상에 났습니다.
030_0206_b_15L我見佛入城
廻車而避道
歡喜生敬信
命終得生天

그는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어 천궁으로 돌아갔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는 무슨 인연으로 저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인간으로 있을 때 수레를 돌려 나를 피하였으므로 지금 천상에 나게 되었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믿고 받들어 수다원의 결과를 증득하였느니라.”
030_0206_b_17L說此偈已,來向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卽還天宮比丘問言以何業緣,生此天中佛言昔於人閒,迴車避我,今得生天,重於我所,聞法信受,證須陁洹果

56. 천녀가 부처님께 꽃을 뿌려 꽃일산으로 화한 인연
030_0206_b_22L天女本以華散佛化成華蓋緣
030_0206_c_02L
그때 사위국에 어떤 여자가 있었다.그는 명절날에 아서가꽃[阿恕伽華]을 꺾어 들고 성으로 들어가다가 마침 성에서 나오시는 부처님을 만나 그 꽃을 부처님 위에 흩었더니, 꽃이 변하여 꽃일산이 되었다. 그는 기뻐 뛰면서 공경하고 믿는 마음을 내었다.그때 그는 목숨을 마치고 33천에 태어나 그 궁전을 타고 선법당으로 갔다.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6_b_23L爾時舍衛國,有一女子,於節日中,採阿恕伽華,還入城來,遇値佛出,卽以此華,散於佛上,化成華蓋,歡喜踊躍,生敬信心於是命終,生於三十三天,卽乘宮殿,至善法堂帝釋以偈問言

너는 옛날에 어떤 업을 지었기에
이 하늘 위에 와서 났는가?
그 몸은 마치 순금빛 같고
위엄과 덕은 빛나고 밝구나.

어떤 업으로 그런 몸 얻었는가?
원컨대 나를 위해 설명하여라.
030_0206_c_05L汝昔作何業
得來生天中
身如眞金色
威德甚光明
以何業行獲
願爲我說之

천녀는 곧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6_c_07L天女卽以偈答言

나는 옛날 염부제에서
아서가꽃을 꺾어 돌아오다가
성에서 나오시는 부처님 만나
그것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기뻐하여 공경하는 마음 내었으므로
목숨을 마치고는 천상에 났네.
030_0206_c_08L昔於閻浮提
取阿恕伽花
還値於如來
卽以供養佛
歡喜生敬重
命終得生天

그는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해 설법하시고, 그는 수다원을 얻어 곧 천상으로 돌아갔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저 천녀는 무슨 인연으로 하늘몸을 받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성을 나가 아서가꽃을 꺾어 가지고 돌아오다가 마침 나를 만나, 곧 그 꽃을 내게 공양하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 선업으로 인해 목숨을 마치고는 천상에 났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깨달아 수다원을 증득하였느니라.”
030_0206_c_10L說是偈已,來向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便還天上比丘問言此天女者,以何因緣得受天身佛言昔在人中,出城取阿恕伽花,還來値我,卽以華供養,發歡喜心乘此善業,命終生天,重於我所,聞法得悟,證須陁洹

57. 사리불마제가 부처님 탑에 공양한 인연
030_0206_c_16L舍利弗摩提供養佛塔緣
030_0207_a_02L
빈바사라왕은 이미 도를 얻고는 부처님께 자주 나아가 예배하고 문안 드렸다.그러나 궁중의 부녀들은 날마다 부처님께 나아갈 수 없으므로, 왕은 부처님 머리털로 궁중에 탑을 세웠다. 그래서 궁중 사람들은 항상 거기에 공양하였다.빈바사라왕이 죽은 뒤에 제바달다는 아사세왕과 정이 매우 두터웠으므로, 비방하는 마음을 내어 궁중에서 이 탑에 공양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때 사리불마제(舍利弗摩提)라는 궁녀가 승가의 자자일이 되어 본래의 풍습을 생각하고 향과 꽃으로 그 탑에 공양하였다.그때 아사세왕은 그가 부처님 탑에 공양한 것을 미워해 송곳으로 그를 찔러 죽였다. 그는 목숨을 마치고는 33천에 나게 되어 하늘 궁전을 타고 선법당으로 갔다.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6_c_17L頻婆娑羅王,已得見諦,數至佛所,禮拜問訊時宮中婦女,不得日日來到佛邊,王以佛髮,宮中起塔,宮中之人,經常供養頻婆娑羅王崩,提婆達多共阿闍世王,同情相厚,生誹謗心,不聽宮中供養此塔有一宮人,名舍利弗摩提,以僧自恣日,憶本所習,卽以香花供養此塔時阿闍世王,嫌其供養佛塔,用鑽鑽殺命終得生三十三天,乘天宮殿,集善法堂帝釋以偈而問

너는 옛날에 어떤 복을 지었기에
이 하늘 위에 와서 났는가?
위엄과 덕이 빛나고 밝기는
마치 순금의 빛깔 같구나.

어떤 업을 지어 그 몸을 얻었는가?
원컨대 나를 위해 설명하여라.
030_0207_a_04L汝昔作何福
而得生天中
威德甚光明
猶如眞金色
作何業行獲
願爲我說之

천녀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7_a_06L天女以偈而答之曰

나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기뻐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온갖 좋은 향과 꽃을
부처님 탑에 공양하였네.

그러자 아사세왕은
송곳으로 나를 찔러 죽였으므로
목숨을 마치고는 하늘에 나서
이런 큰 즐거움을 받게 되었네.
030_0207_a_07L我昔在人中
歡喜恭敬心
以諸好香花
供養於佛塔
而爲阿闍世
以鑽鑽殺我
命終得生天
受此極快樂

그는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고 곧 천궁으로 돌아갔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는 어떤 인연으로 저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전생에 인간으로 있을 때 꽃과 향으로 부처님 탑에 공양하였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지금 하늘몸을 얻었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깨달아 수다원을 증득하였느니라.”
030_0207_a_10L說是偈已,來向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卽還天宮比丘問言以何因緣生此天中佛言本於人閒,曾以華香,供養佛塔由是善業,今得天身,重從我所,聞法而悟,證須陁洹

58. 장자의 부부가 부도(浮圖)를 만들고 하늘에 난 인연
030_0207_a_15L長者夫婦造作浮啚生天緣
030_0207_b_02L
사위국에 어떤 장자가 부도(浮圖)와 승방(僧坊)을 만들었다.그 장자는 병으로 목숨을 마치고 33천에 났다. 아내는 남편을 생각하여 근심하고 괴로워하였기 때문에 남편이 세상에 있을 때처럼 그 부도와 승방을 수리하였다.남편은 하늘에 있으면서 스스로를 살펴보고 말하였다. ‘나는 무슨 인연으로 이 천상에 났을까?’그리하여 탑과 절을 지었기 때문에 그 천상에 오게 된 것을 알았다.그리고 자기 몸이 확실히 하늘몸인 것을 보고 기쁜 마음이 생겨 항상 탑과 절을 생각하면서 자기가 만든 탑과 절을 지금은 누가 수리하는지 천안으로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아내가 밤낮으로 남편을 생각하며, 근심하고 괴로워하면서 남편을 위하여 탑과 절을 수리하는 것을 보았다.남편은 생각하였다.‘내 아내는 내게 큰 공덕이 있다. 나는 지금 가서 문안하고 위로하리라.’그는 곧 천상에서 사라져 아내 곁에 가서 말하였다.“당신은 너무 근심하고 나를 생각하는구료.”아내는 말하였다.“당신은 누구시기에 내게 충고하십니까?”“나는 당신의 남편이오. 내가 승방과 탑을 지은 인연으로 33천에 나게 되었고, 당신이 부지런히 그것을 수리하는 것을 보고 여기 온 것이오.”아내는 말하였다.“가까이 오십시오. 우리 즐기십시다.”남편은 말하였다.“사람의 몸은 더럽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소. 만일 내 아내가 되고 싶으면 다만 부지런히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공양하시오. 그리하면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궁 내 곁에 날 것이니, 당신을 아내로 삼으리다.”아내는 남편 말대로 부처님과 스님들을 공양하고 온갖 공덕을 지으면서 천상에 나기를 발원하였다. 그리하여 목숨을 마친 뒤에는 곧 천궁에 태어났다.그들 부부는 함께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시어 그들은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놀랍고 이상히 여겨 부처님께 여쭈었다.“저들은 무슨 업연으로 저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저들은 옛날 인간에 있을 때 부도와 승방을 만들어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공양하였다. 그 공덕으로 지금 천상에 나게 된 것이다.”
030_0207_a_16L舍衛國,有一長者,作浮啚僧坊,長者得病,命終生三十三天婦追憶夫,愁憂苦惱,以追憶故,修治浮啚及與僧坊,如夫在時夫在天上,自觀察言以何緣生此天上知以造作塔寺功德,是故得來自見定是天身,心生歡喜,常念塔寺,以天眼觀所作塔寺,今誰料理卽見其婦,晝夜憶夫,憂愁苦惱,以其夫故,修治塔寺夫作念言婦於我,大有功德,我今應當往至其所,問訊安慰從天上沒,卽到婦邊,而語之言汝大憂愁,念於我也婦言爲是誰勸諫於我答言我是汝夫,以作僧坊塔寺因緣,得生天上三十三天,見汝精懃修治塔寺,故來汝所來前與我交會夫言人身臭穢,不復可近,欲爲我妻者,但懃供養佛及比丘僧,命終之後,生我天宮,以汝爲婦用夫語,供養佛僧,作衆功德,發願生天其後命終,卽生彼天宮,夫婦相將,共至佛邊佛爲說法,得須陁洹諸比丘等,驚怪所以,便問何業緣故得生此天佛言昔在人中,作浮啚僧坊,供養佛僧,由是功德,今得生天

59. 장자 부부가 부처님을 믿고 공경하여 하늘에 난 인연
030_0207_b_17L長者夫婦信敬禮佛生天緣
030_0207_c_02L
왕사성 안에 어떤 장자가 있었는데, 날마다 부처님께 나아갔다. 그의 아내는 ‘날마다 저렇게 가는 것은 남의 여자와 몰래 통정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남편에게 물었다.“날마다 어디 갔다 오십니까?”남편은 대답하였다.“부처님께 갔다 온다.”“부처님은 잘났습니까, 당신보다 훌륭하십니까, 그래서 항상 가십니까?”남편은 아내를 위해 부처님의 갖가지 공덕을 찬탄하였다.그때 아내는 부처님의 공덕을 듣고 마음으로 기뻐하여 곧 수레를 타고 부처님께 갔는데, 부처님 곁에는 여러 왕과 대신들이 좌우를 꽉 막고 있었으므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멀리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성 안으로 도로 들어왔다.그 뒤에 그는 목숨을 마치고 33천에 나서 스스로 생각하였다.‘부처님 은혜는 중하다. 한 번 예배한 공덕이 나를 하늘에 나게 하였구나.’그는 곧 하늘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는 어떤 인연으로 하늘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인간에 있을 그때 내게 예배하였다. 그 한 번 예배한 공덕으로 목숨을 마치고 하늘에 난 것이다.”
030_0207_b_18L王舍城中,有一長者,日日往至佛所其婦生疑,而作念言將不與他私通,日日恒去便問夫言日日恒向何處來還夫答婦言佛邊去來問言佛爲好醜能勝汝也而恒至邊夫卽爲婦,歎說佛之種種功德爾時其婦,聞佛功德,心生歡喜,卽乘車往旣至佛所,爾時佛邊有諸王大臣,逼塞左右,不能得前,遙爲佛作禮卽還入城其後捨壽,生三十三天,便自念言得佛恩重,一禮功德,使我生天卽從天下往至佛邊,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以何因緣,得生此天佛言昔在人中,爲我作禮,以一禮功德,命終生天

60. 외도 바라문의 딸이 부처님 제자들에게 배워 재(齋)를 지내고 하늘에 난 인연
030_0207_c_09L外道婆羅門女學佛弟子作齋生天緣
030_0208_a_02L
그때 사위국에서 부처님의 제자로서 많은 여자들이 읍회(邑會)를 만들어 자주 부처님께로 갔다.그 무리 중에는 어떤 바라문의 딸이 있었다. 그는 삿된 소견으로 부처님을 믿지 않아 한번도 재를 지내거나 계를 가진 일이 없었다.그는 여러 여자들이 모여 재 지낸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물었다.“너희들은 지금 어떤 좋은 모임을 가졌는가? 나는 너희들과 친한 사이인데 왜 내게는 알리지 않았는가?”여자들은 대답하였다. “우리는 지금 재를 지낸다.”바라문의 딸은 말하였다.“오늘은 6일도 아니요, 12일도 아닌데, 누구의 법을 위해 재를 지내는가?”“우리는 지금 부처님의 재를 지내는 것이다.”“너희들은 부처님의 재를 지내어 어떤 공덕을 얻는가?”여자들은 말하였다.“하늘에 나서 해탈한다.”바라문의 딸은 음식을 탐하였기 때문에 물을 받고 잿밥[齋食]을 먹었다. 그리고 맛있는 미음도 받았다. 그는 ‘바라문의 재법(齋法)에는 마시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데, 부처님의 재법에는 좋은 밥도 먹고 맛있는 미음도 마신다. 이런 재 하기는 아주 쉽다’ 하고는, 부처님을 믿고 기뻐하였다.그 뒤에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게 되었다.그는 천상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는 어떤 인연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여러 여자들이 모여 재하는 것을 보고, 그를 따라 기뻐하고 재하였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난 것이다.”
030_0207_c_10L爾時舍衛國,有佛諸弟子,女人作邑會,數數往至佛邊徒伴之中有一婆羅門女,邪見不信,不曾受齋持戒,見諸女人共聚齋食,問言汝等今作何等吉會與汝親厚,而不命我諸女答我等作齋婆羅門女言今非月六日,又非十二日,爲誰法作齋諸女言我作佛齋婆羅門女言汝作佛齋,得何功德答言得生天解脫婆羅門女貪飮食故,受水作齋食,後與好美漿婆羅門齋法,不飮不食,佛齋之法,食好食飮美漿,此齋甚易,生信樂歡喜卻後壽盡,得生天上,來向佛邊,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言以何因緣,生於天中佛言昔在人閒,見諸女等聚集作齋,隨喜作齋,由是善業,得來生天

61.가난한 여자가 수달(須達)에게 천[氎]을 보시하고 하늘에 난 인연
030_0208_a_04L貧女人以㲲施須達生天緣

그때 수달 장자는 이렇게 생각하였다.‘우리 집에 난 사람은 목숨을 마친 뒤에도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 하면, 내가 모두 깨끗한 법으로 가르쳤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빈궁하여 곤고한 사람이나 믿거나 믿지 않는 사람은 선법으로 가르쳐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공양하게 하리라.’그리고 이 사실을 바사닉왕에게 자세히 아뢰었다.왕은 곧 북을 치고 방울을 울리면서 영을 내렸다.“지금부터 이레 뒤에 수달 장자는 사람들을 교화하고 구걸하여 삼보에 각각 공양하려 한다. 모든 인간들은 각각 그를 따라 기뻐하고 얼마라도 보시하라.”이레 되는 날 수달 장자는 여러 사람들에게 보시를 청하였다.어떤 가난한 여자가 고생하여 번 돈으로 겨우 천[氎] 한 벌을 얻어 몸을 가리고 있다가 수달이 구걸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보시하였다.수달은 그것을 받고는 그 뜻을 기특히 여겨 재물과 곡식과 비단옷을 그의 요구대로 대어 주었다.그 뒤 가난한 여자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게 되었다.그는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저 천녀는 어떤 인연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인간에 있을 그때 수달 장자가 교화하고 구걸하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기뻐하여 제가 입었던 흰 천을 수달에게 보시하였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나게 되었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는 믿고 이해하여 수다원을 얻었느니라.”
030_0208_a_05L爾時須達長者,作是思惟生我家者,命終之後,無墮惡道,何以故我盡教以淨法故,貧窮困苦,信與不信,我今亦當教以善法,使供養佛僧於是具以上事,啓波斯匿王,王便擊鼓鳴鈴卻後七日,須達長者,欲勸化乞索供養三寶,一切人民,各各隨喜,多少布至七日頭,須達長者,從諸人等,勸化乞索有一貧女,辛苦求價,唯得一㲲,以覆身體,見須達乞,卽便施與達得已,奇其所能,便以錢財穀帛衣食,恣意所欲供給貧女其後壽盡命終,生於天上,來至佛邊,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言今此天女,以何因緣,生於天上佛言昔在人中,値須達長者教化乞索,心生歡喜,卽以所著白㲲,布施須達由是善業,得生天上,重於我邊,聞法信解,獲須陁洹

62.장자의 딸이 삼보를 믿지 않다가 아버지가 돈을 주어서 5계를 받게 하여 천상에 난 인연
030_0208_a_23L長者女不信三寶父以金錢雇令受持五戒生天緣
030_0208_b_02L
그때 사위국에 불사(弗奢)라는 장자가 있었다.그에게 두 딸이 있었는데, 첫째는 집을 떠나 부지런히 수행하여 아라한이 되었고, 둘째는 삿된 소견으로 부처님을 믿지 않고 비방하였다.그때 아버지는 믿지 않는 딸에게 말하였다.“네가 지금 부처님께 귀의하면 나는 너에게 돈 천 냥을 줄 것이요, 나아가서 법과 스님에게 귀의하고 다섯 가지 계율을 받들어 가지면 돈 8천 냥을 주리라.”이에 그 딸은 5계(戒)를 받고 오래지 않아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났다.그녀는 부처님께로 가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저 천녀는 어떤 업행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녀는 전생에 인간에 있을 때 아버지의 돈을 탐하여 3보(寶)에 귀의하고 5계(戒)를 받들어 가졌었다. 그 인연으로 지금 천상에 나게 되었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도를 얻었느니라.”
030_0208_b_02L爾時舍衛國中,有一長者,名曰弗奢,生二女子,一者出家,精進用行,得阿羅漢一者邪見,誹謗不信父時語此不信之女汝今歸依於佛,我當雇汝千枚金錢,乃至歸依法僧,受持五戒,當與八千金錢於是便受五戒不久之頃,命終生天,來向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言此天女者,以何業行,得生於天佛言本於人閒,貪父金錢,歸於三寶,受持五戒由是因緣,今得生天,重於我所,聞法得道

63.여자가 땅을 쓸다가 부처님을 뵙고 기뻐함으로써 하늘에 난 인연
030_0208_b_13L女因掃地見佛生歡喜生天緣
030_0208_c_02L
남천축 법에는 집에 소녀가 있으면, 반드시 일찍 일어나 뜰과 지게문의 좌우를 쓸게 하였다.어떤 장자의 딸이 일찍 일어나 땅을 쓸다가 마침 부처님께서 문 앞을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이 생겨 마음을 모아 부처님을 바라보았다.그녀는 명이 짧아 이내 죽어 33천에 났다.대개 하늘에 나면 세 가지로 생각하는 법이 있다. 그녀는 스스로 생각했다.‘나는 전생에 어떤 몸이었을까?’그리하여 사람의 몸이었던 것을 스스로 알았다.‘나는 지금 어떤 곳에 났는가?’여기는 바로 하늘이라고 알았다.‘옛날 어떤 업을 지었기에 여기 와서 났는가?부처님을 뵙고 기뻐한 선업으로 말미암아 이 과보를 받았다고 알았다.그녀는 부처님의 중한 은혜를 느끼고 천상에서 내려와 부처님을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녀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어떤 인연이 저 여자로 하여금 하늘에 나서 도를 얻게 하였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녀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일찍 일어나 땅을 쓸다가 문 앞을 지나가는 부처님을 뵙고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났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도를 깨달은 것이다.”
030_0208_b_14L南天竺法,家有童女,必使早起,淨掃庭中門戶左右有長者女,早起掃地,會値如來於門前過,見生歡喜,注意看佛壽命短促卽終生天夫生天者,法有三念,自思惟言本是何身自知人身今生何處定知是天昔作何業,來生於此知由見佛歡喜善業,得此果報感佛重恩,來供養佛,佛爲說法,得須陁洹諸比丘言以何因緣,令此女人生天得道佛言昔在人中,早起掃地,値佛過門,見生喜心由是善業,生於天上,又於我所,聞法證道

64.장자가 집을 지어 부처님을 청하여 공양하고 그 집을 보시함으로써 하늘에 난 인연
030_0208_c_03L長者造舍請佛供養以舍布施生天緣

왕사성에 큰 장자가 있었다. 그는 집을 새로 짓고 부처님을 청하여 공양하고는, 그 절을 부처님께 보시하면서 말하였다.“세존이시여, 지금부터 성에 들어가실 때에는 언제나 여기 오셔서 손을 씻고 발우를 씻으소서.”그 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서 하늘 궁전을 타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는 어떤 인연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에 인간에 있을 때 새 집을 짓고 부처님을 청하여 보시하였었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하늘 궁전에 와서 나게 되었고, 또 내게 법을 듣고 도를 얻었느니라.”
030_0208_c_04L王舍城有大長者,新造屋舍,請佛供養,卽以布施,而白佛言世尊自今已後,入城之時,洗手洗鉢,恒常來此後壽盡,生於天上,乘天宮殿,來詣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白言何因緣,得生於天佛言昔在人中,造新屋舍,請佛布施由是善業,上生天宮,遂於我邊,聞法得道

65. 부인이 사탕수수를 아라한에게 보시하고 하늘에 난 인연
030_0208_c_12L婦以甘蔗施羅漢生天緣

옛날 사위국의 어떤 아라한 비구가 성 안에 들어가 걸식하다가 마침 사탕수수를 짜는 집에 이르렀다.그 집의 며느리가 굵고 큰 사탕수수 하나를 그 비구의 발우에 넣어 주었다. 시어머니가 그것을 보고 성을 내어 지팡이로 쳤다. 마침 중요한 곳을 맞아 그 며느리는 죽어 도리천에 났는데, 여자의 몸이 되었고, 그가 사는 궁전은 순전히 사탕수수뿐이었다.여러 하늘들이 선법당에 모일 때 그 여자도 거기 갔다.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8_c_13L昔舍衛國,有羅漢比丘,入城乞食,次到壓甘蔗家其家兒婦,以一麤大甘蔗,著比丘鉢中姑見瞋之,便捉杖打,遇著腰脈,卽時命終得生忉利天,而作女身,所處宮殿純是甘蔗諸天之衆集善法堂,時彼天女亦集此堂,帝釋以偈而問言

너는 옛날에 어떤 업을 지었기에
훌륭하고 묘한 빛의 몸을 얻었는가?
빛나는 광명은 견줄 데 없어
마치 저 녹은 금덩어리 같구나.
030_0208_c_20L汝昔作何業
而得妙色身
光明色無比
猶如鎔金聚

천녀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8_c_22L天女以偈答言

나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사탕수수를 조금 보시했더니
지금 이러한 큰 갚음 얻어
여러 하늘 중에서 광명이 뛰어나네.
030_0208_c_23L我昔在人中
以少甘蔗施
今得大果報
於諸天衆中
光明甚暉赫
030_0209_a_02L66.여자가 부처님 발에 향을 바르고 하늘에 난 인연
030_0209_a_02L女人以香塗佛足生天緣

옛날 사위성 안의 어떤 여자가 땅에 앉아 향을 갈다가 성 안으로 들어가시는 부처님을 만났다.그녀는 부처님의 몸을 보자 기쁜 마음이 생겨 갈던 향을 부처님 발에 발라 드렸다.그 뒤 그녀는 목숨을 마치고 하늘에 나게 되어 몸의 향기가 4천 리까지 풍기었다. 그녀가 선법당으로 가자 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9_a_03L昔舍衛城中,有一女人,坐地磨香,値佛入城,女見佛身,生歡喜心,以所磨香,塗佛腳上其後命終,得生天中,身香遠聞,徹四千里,便往集於善法堂帝釋以偈而問言

너는 옛날에 어떤 업을 지었기에
그 몸에서 미묘한 향기 나는가?
이 하늘 위에 살면서
광명과 빛깔은 녹인 금과 같구나.
030_0209_a_08L汝昔作何福
身出微妙香
生在於天中
光色如鎔金

천녀는 곧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9_a_10L天女卽以偈答言

나는 그 묘하고 훌륭한 향을
가장 훌륭한 이에게 공양하고서
짝 없는 위엄과 큰 덕을 얻어
이 33천에 와서 태어나
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030_0209_a_11L我以上妙香
供養最勝尊
得無等威德
生三十三天
而受大快樂

몸에서는 온갖 묘한 향기가 나서
백 유순(由旬)까지 풍기나니
이 향기를 맡는 사람들은
모두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030_0209_a_13L身出衆妙香
聞於百由旬
諸得聞香者
悉得大利益

그때 그 천녀는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녀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녀는 수다원의 도를 얻고 천상으로 돌아갔다.여러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녀는 어떤 복을 지었기에 천상에 나서 몸이 그처럼 향기롭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 천녀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내 발에 향을 발랐다. 그 인연으로 목숨을 마치고는 하늘에 나서 그런 과보를 받은 것이다.”
030_0209_a_14L卽時天女,向世尊所,佛爲說法,得須陁洹道而還天上諸比丘問言昔作何福,得生天中,身若此香佛言由此天女,昔在人閒,以香塗我足,以是因緣,命終生天受此果報

67.수달 장자의 여종이 삼보에 귀의하여 하늘에 난 인연
030_0209_a_19L須達長者婢歸依三寶生天緣

그때 사위국의 수달 장자는 10만 냥의 금으로 사람을 부려 부처님께 귀의시키려 하였다.그때 어떤 여종이 장자의 말을 듣고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그리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33천에 나게 되어 선법당으로 갔다.제석천은 게송으로 물었다.
030_0209_a_20L爾時舍衛國,須達長者,以十萬兩金,雇人使歸依佛時有一婢,聞長者語,卽歸依佛命終之後,生三十三天,於是往集善法堂上帝釋以偈而問言
030_0209_b_02L
너는 전생에 어떤 복이 있었기에
이 하늘 위에 나게 되어서
광명과 빛깔이 그처럼 미묘한가?
이제 나를 위하여 설명하여라.
030_0209_a_24L汝宿有何福
得生於天中
光明色微妙
今爲我說之

천녀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30_0209_b_03L天女以偈答言

삼계의 굳세고 훌륭하신 분
나고 죽는 괴로움 빼어 버리고,
삼계를 진실로 건지시는 분
세 가지 번뇌를 끊어 버리네.

나는 옛날에 부처님께 귀의하고
또 법과 스님에게 귀의했나니
나는 그러한 인연으로써
지금에 이 과보 얻었느니라.
030_0209_b_04L三界之堅勝
能拔生死苦
三界之眞濟
斷除三垢結
我昔歸依佛
幷及於法僧
以是因緣故
而獲此果報

그녀는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녀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녀는 수다원의 도를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녀는 어떤 업의 인연으로 그런 과보를 받았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녀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부처님께 귀의하였기 때문에 지금 천상에 나게 되었고, 또 내 설법을 듣고 수다원을 얻었느니라.”
030_0209_b_07L說是偈已,來至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道比丘問言以何業緣,受是果佛言昔於人中,歸依佛故,今得生天,値我說法,得須陁洹

68. 가난한 여자가 부처님께 걸식하고 하늘에 난 인연
030_0209_b_11L貧女從佛乞食生天緣

옛날 사위성 안의 어떤 여자는 빈궁하고 곤고하여 항상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갔는데, 그 생활이 오래 계속되자 어떤 사람도 돌아보지 않았다.부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그녀는 부처님께 가서 밥을 빌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녀가 굶주려 죽게 된 것을 가엾이 여겨 아난을 시켜 그녀에게 밥을 주게 하였다.그때 그 가난한 여자는 밥을 얻고 기뻐하였다.뒤에 그녀가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게 되자, 부처님의 은혜를 느끼고 내려와 부처님을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녀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녀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지금 저 천녀는 어떤 인연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저 천녀가 옛날 인간 세상에서 굶주려 죽게 되었을 때에 아난을 시켜 그녀에게 밥을 주었다. 그녀는 밥을 얻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 인연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궁에 났고, 또 내게 법을 듣고 도를 얻었느니라.”
030_0209_b_12L昔舍衛國城中,有一女人,貧窮困苦,常於道頭,乞索自活轉轉經久,一切人民,無看視者佛遇行見,往到其所,從佛乞食,憐愍貧女困餓欲死,卽勅阿難,使與其食時此貧女,得食歡喜,後便命終,生於天上感佛往恩,來供養佛,佛爲說法,得須陁洹諸比丘問佛言今此天女,以何因緣,得生天上佛言此天女者,昔在人閒,困餓垂死,佛使阿難與食,旣得食已,心生歡喜乘是善根,命終生此天宮,重於我所,聞法得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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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장자의 여종이 주인의 밥을 부처님께 보시하고 갚음을 얻어 천상에 난 인연
030_0209_b_24L長者婢爲主送食値佛卽施獲報生天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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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국의 어떤 장자의 아들이 다른 여러 장자의 아들과 동산으로 놀러 떠나면서 그 집안 사람에게 말하였다.“내게 밥을 보내라.”조금 뒤에 그 집에서는 여종을 시켜 밥을 보냈다.종은 문 밖에 나갔다가 부처님을 만나 그 밥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집으로 돌아왔다.집에서는 다시 밥을 주어 보내었다. 종은 또 길에서 사리불과 목건련을 만나 그 밥을 주었다. 그리하여 세 번째에야 밥을 가지고 가서 장자의 아들에게 주었다.장자의 아들은 밥을 먹고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말하였다.“오늘 왜 그리 늦게 밥을 보냈소?”아내는 대답하였다.“오늘은 세 번이나 밥을 보냈는데 왜 늦었다고 하십니까?”이에 곧 종을 불러 물었다.“너는 아침에 세 번이나 밥을 가져다 누구에게 주었느냐?”여종은 대답하였다.“첫 번째 보낸 밥은 부처님을 만나 보시하였고, 두 번째 보낸 밥은 사리불과 목건련에게 드렸습니다.”주인은 그 말을 듣고 매우 화를 내어 지팡으로 그녀를 때렸다. 그녀는 곧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났다.그녀는 처음으로 하늘에 나서 세 가지를 생각하였다. 첫째는 ‘나는 지금 어디서 났는가?’ 생각하고는 하늘에 난 것을 알았고, 두 번째는 ‘나는 어디서 죽어 하늘에 와서 났는가?’ 생각하고는, 인간에서 죽어 천상에 난 것을 알았으며, 세 번째는 ‘어떤 업의 인연으로 하늘에 나게 되었는가?’ 생각하고는, 밥을 보시하였기 때문에 그런 과보를 받은 것을 알았다.그녀는 곧 부처님께 내려와 공양하였다.부처님께서 그녀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녀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지금 저 천녀는 어떤 인연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녀는 본래 인간에 있을 때 어떤 장자의 여종이 되어 그 장자의 아들을 위해 보내는 밥을 부처님을 만나 보시하였으므로, 그 주인이 매우 화를 내어 지팡이로 때려 죽였다.그녀는 그 업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마치고는 하늘에 났으며, 또 내게 법을 듣고 도를 깨달았느니라.”
030_0209_c_03L舍衛國中,有長者子,共諸長者子,遊戲園中欲去之時,語其家內爲我送其家於後,遣婢送食婢到門外,遇見於佛,卽以其食,供養如來還復歸家,取食更送,亦於路中,見舍利弗揵連等,卽復與之第三取食,與長者長者子食竟,自來還歸,語其婦言今日送食何爲極晩婦答之言今日三過,爲君送食,何故遲晩便喚婢問汝朝三過,取食與誰婢時答言第一送食,値佛卽施第二送食,見舍利弗目連等,復以與之第三取食,始與大大家聞已,極大瞋恚,以杖而打,卽時命終,生於天上初生天時,具作三念,一者自念,我今生在何處自知生二者自念,從何處終而來生天,知從人道中生於天上三者自念,乘何等業緣而得生天知由施食獲此果報便來佛所,供養恭敬,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佛今此天女,以何因緣,生於天上佛言本於人中,作長者婢,爲長者子送食,値佛如來,卽以施佛,大家瞋恚,以杖打殺乘是業緣,命終生天,又於我所,聞法證道

70. 장자가 부처님을 위해 강당을 짓고 그 갚음을 얻어 천상에 난 인연
030_0210_a_04L長者爲佛造講堂獲報生天緣

그때 왕사성의 빈바사라왕은 부처님을 위해 부도와 승방을 만들었다.어떤 장자도 부처님을 위해 좋은 집을 지으려 하였으나 땅을 얻지 못하여 부처님께서 거니시는 곳에 한 강당을 짓고 네 문을 열었다.뒤에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서 하늘 궁전을 타고 부처님께 내려와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지금 저 천자는 어떤 업의 인연으로 하늘 궁전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본래 인간에 있을 때 부처님의 강당을 지었었다. 그 좋은 인연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났다가 은혜를 느끼고 내게 와서 공양하였고, 또 설법을 듣고는 수다원을 얻은 것이다.”
030_0210_a_05L爾時王舍城,頻婆娑羅王,爲佛造作浮啚僧房有一長者,亦欲爲佛作好房屋,不能得地,便於如來經行之處,造一講堂,堂開四門後時命終,生於天上,乘天宮殿,來供養佛,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言今此天子,以何業緣,得生天宮佛言本在人中,造佛講堂,由是善因,命終生天來至我所,感恩供養,重聞說法,獲須陁洹

71. 장자가 왕이 탑 만드는 것을 보고, 자기도 탑을 만들어 갚음을 얻어 하늘에 난 인연
030_0210_a_14L長者見王造塔亦復造塔獲報生天緣

그때 남천축의 어떤 장자가 기사굴산(耆闍崛山)에 있었다.그는 빈바사라왕이 부처님을 위해 좋은 부도와 승방 만드는 것을 보고, 자기도 부처님을 청하여 부도와 승방을 만들었다.그 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났다가 부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내려와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저 천자는 과거에 어떤 인연을 지었기에 천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왕이 탑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기뻐하여 자기도 부처님을 청하여 부도를 만들어 세웠었다. 그 좋은 업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나게 되었고, 또 내게 법을 듣고는 믿고 깨달아 수다원을 증득하였느니라.”
030_0210_a_15L爾時耆闍崛山南天竺,有一長者,見頻婆娑羅王爲佛作好浮啚僧坊,亦請如來,爲造浮啚,僧房住處其後命終生於天上,來至佛所,報恩供養,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言此天子往日,以何因緣,得生天宮佛言昔在人中,見王起塔,心生隨喜,便請如來,造立浮啚由此善業,得生天上,又於我所,聞法信悟,證須陁洹

72. 상인이 집을 지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그 갚음을 얻어 천상에 난 인연
030_0210_a_24L賈客造舍供養佛獲報生天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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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위국의 어떤 상인은 멀리 나가 장사하다가 거기서 죽고 돌아오지 않았다.어머니는 그의 아들을 길렀다. 그 아들이 자라나자 또 멀리 떠나려 하였다. 조모는 그에게 말하였다.“네 아비는 멀리 떠나 거기서 죽고 돌아오지 않았다. 너는 멀리 떠나지 말고 가까운 곳의 저자에서 점포라도 펴고 앉았거라.”그는 조모님의 분부를 받들어 시중에다 점포를 짓고 생각하였다.‘이 성 안 사람들은 모두 부처님을 청한다. 나도 이제 새로 집을 지었으니 부처님을 청하리라.’그는 곧 가서 부처님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 오시자 그는 아뢰었다.“저는 이 집을 부처님께 공양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성에 들어가실 때에는 언제나 저의 집에 오셔서 손과 발우를 씻으소서.”
030_0210_b_02L爾時舍衛國,有一賈客,遠行商賈,身死不還母養其子,其子長大,復欲遠祖母語言汝父遠去,身死不還,汝莫遠去,當於近處,在市坐肆卽奉其勅,便於市中,作於估肆,而作念言城人民,悉皆請佛,我今新造舍已,亦當請於如來便往請佛佛來至已,而白佛言我以此舍,供養如來,自今已後,入城之時,洗手洗鉢,恒向我舍
그 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났다가 다시 내려와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저 천자는 옛날 어떤 업의 인연을 지었기에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는 본래 사람으로 있을 때 점포를 새로 짓고 그 안에다 부처님을 모셨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지금 하늘에 났고, 또 내게 법을 듣고 그 갚음을 얻은 것이다.”
030_0210_b_11L後命終,便生天上,來至佛所,佛爲說法,得須陁洹比丘問言此天昔日,以何業因緣,得生天上佛言本爲人時,新作肆舍,請佛著中乘此善業,今生於天,又於我所,聞法獲報
雜寶藏經卷第五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