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1119_T_002
- 033_0979_a_01L법집요송경 제2권
- 033_0979_a_01L法集要頌經卷第二
-
법구 편찬
천식재 한역 -
033_0979_a_02L尊者法救集
西天中印度惹爛馱囉國密林寺三藏明敎大師賜紫沙門臣天息災奉 詔譯
- 12. 정도품(正道品)
- 033_0979_a_03L法集要頌經正道品第十二
-
여덟 가지 바른 길과 네 가지 진리
지혜로써 관찰한 것들로서
애욕으로 윤회함을 부숴 버리되
바람 불어 티끌을 날려 버리듯 하리라. -
033_0979_a_04L正道四聖諦,
智慧所觀察,
破壞愛輪迴,
如風吹塵散。
-
거룩한 진리를 본 사람이라면
부디 고요함 속에서 잘 관찰하여
번뇌의 소견을 멸해 없애되
비 내려 미세한 먼지 잠재우듯 하라. -
033_0979_a_06L能見聖諦者,
寂靜應觀察,
滅除煩惱見,
如雨灑微塵。
-
여덟 가지 바른 최상의 길과
네 가지 진리의 거룩한 법 자취
이 도를 이름하여 무위(無爲)라 하나니
이 지혜의 등불로 어리석음의 어둠 비추어 준다. -
033_0979_a_07L八正最上道,
四諦爲法迹,
是道名無爲,
智燈照愚暗。
-
길로는 여덟 가지 참다운 길 가장 묘하고
거룩한 진리로는 네 글귀가 제일이며
법으로는 욕심이 없는 것 최상이니
밝은 눈으로 잘 관찰하여라. -
033_0979_a_08L道爲八眞妙,
聖諦四句上,
無欲法之最,
明眼善觀察。
-
지혜는 이 세간 벗어나는 으뜸가는 것
즐거운 마음으로 무위를 증득하여라.
바른 가르침 받을 줄 아는 사람
태어남ㆍ늙음ㆍ죽음을 영원히 없애리. -
033_0979_a_10L智爲出世長,
快樂證無爲,
知受正敎者,
永盡生老死。
-
일체의 행은 모두가 무상(無常)한 것
만일 지혜로 그것을 관찰하여
그것이 정말 괴로운 것인 줄 깨달았거든
도를 행하여 그 자취 깨끗이 하라. -
033_0979_a_11L一切行無常,
如慧所觀察,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迹。
-
일체의 모든 행은 괴로운 것
만일 지혜로 그것을 관찰하여
그것이 정말 괴로운 것인 줄 깨달았거든
도를 행하여 그 자취 깨끗이 하라. -
033_0979_a_13L一切諸行苦,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迹。
-
일체의 모든 행은 공(空)한 것
만일 지혜로 그것을 관찰하여
그것이 정말 괴로운 것인 줄 깨달았거든
도를 행하여 그 자취 깨끗이 하라. -
033_0979_a_14L一切諸行空,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迹。
-
일체의 법에는 나[我]라는 것 없나니
만일 지혜로 그것을 관찰하여
그것이 정말 괴로운 것인 줄 깨달았거든
도를 행하여 그 자취 깨끗이 하라. -
033_0979_a_15L一切法無我,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迹。
-
내 이미 도의 자취 설명하였고
애욕의 화살을 쏘아 날려 버렸으니
부디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여
여래의 말씀을 잘 받들어 실천하라. -
033_0979_a_17L吾已說道迹,
愛箭而爲射,
宜以自勖勵,
諦受如來言。
-
나는 이미 도의 자취 잘 설명하여
애욕의 단단한 가시를 뽑아 버렸으니
부디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여
여래의 말씀을 받들어 실천하라. -
033_0979_a_18L吾已說道迹,
拔愛堅固剌,
宜以自勖勵,
諦受如來言。
-
이 도는 특별한 법이 아니요
진리를 보면 청정해지는 것이니
그 길로 나가면 온갖 괴로움 없어져
능히 악마의 군사들을 쳐부수리라. -
033_0979_a_19L此道無別法,
見諦之所淨,
趣向滅衆苦,
能壞魔羅軍。
-
이 도는 별다른 것이 아니요
진리를 보면 과위를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니
그 길로 나가면 온갖 괴로움 없어져
능히 악마의 군사들을 쳐부수리라. -
033_0979_a_21L此道無有餘,
見諦能證果,
趣向滅衆苦,
能破魔羅軍。
-
이 도보다 더 나은 도 없나니
흐르는 물처럼 한결같이 나아가
마치 부처님께서 선정에 들어
대중 앞에서 자주 도를 설하듯 하라. -
033_0979_a_22L是道更無過,
一趣如淵流,
如能仁入定,
在衆頻演道。
-
033_0979_b_01L한 번 도에 들면 생사(生死)를 보나니
이 도를 얻으면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이 도는 제도할 이를 제도해 주어
흐름을 가르고 저 언덕에 이르게 한다. -
033_0979_b_01L一入見生死,
得道爲祐助,
此道度當度,
截流至彼岸。
-
구경(究竟)의 도는 맑고 깨끗해
생사의 근원을 이미 다 끊고
끝없는 세계에서 훌륭한 말솜씨로
분명히 깨달은 도 연설하시길
이 길로 나아가 감로(甘露)를 마시라 하네. -
033_0979_b_03L究竟道淸淨,
已盡生死源,
辯才無邊界,
明見宣說道,
可趣服甘露。
-
일찍이 듣지 못했던 법륜(法輪)을 굴림은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이니
그것을 예배하고 받들어 섬기는 이
교화하여 세 세계[三有]를 제도하리라. -
033_0979_b_04L前未聞法輪,
轉爲哀衆生,
禮拜奉事者,
化之度三有。
-
세 번 생각하되 선한 일 생각하고
세 번 생각하되 악한 일을 버려라.
생각을 따라 모든 행위 일어나나니
그 생각 없애는 것 바른 끊음이니라. -
033_0979_b_06L三念可念善,
三念當離惡,
從念而有行,
滅之爲正斷。
-
세 가지28)를 관찰하여 생각 바꾸면
저 위없는 도를 성취하나니
세 가지 얻어 세 가지 굴(窟)을 없애고29)
생각[念]을 지니되 한량없이 닦는다. -
033_0979_b_07L三觀爲轉念,
逮獲無上道,
得三除三窟,
無量修念待。
-
세 가지 세계의 번뇌 없애려 하면
선정으로 그 뜻을 결박하여라.
지혜와 또 선정의 힘으로
안정 얻으면 바깥 혼란 거두리라. -
033_0979_b_08L能除三有垢,
攝定用縛意,
智慧禪定力,
已定攝外亂。
-
이 세간의 생멸(生滅)하는 법
그 하나하나는 끝이 없나니
도를 깨달아 해탈 얻으면
무궁한 쾌락을 누리리라. -
033_0979_b_10L世間生滅法,
一一彼無邊,
覺道獲解脫,
快樂無窮盡。
-
선을 쌓아서 선한 행을 이루면
칭찬을 받고 좋은 명예 얻으리니
성현의 여덟 가지 바른 길 실천하여
도를 닦으면 감로(甘露)의 결과 있으리. -
033_0979_b_11L積善得善行,
讚歎得名譽,
逮賢聖八品,
修道甘露果。
- 13. 이양품(利養品)
- 033_0979_b_12L法集要頌經 利養品第十三
-
파초는 그 열매 때문에 죽고
대와 갈대의 열매도 그와 같으며
노새는 새끼를 낳으면 죽고
사람은 이익을 탐하다 제 몸 망친다. -
033_0979_b_13L芭蕉以實死,
竹蘆實亦然,
駏驉坐妊終,
人爲貪利喪。
-
이와 같아 탐욕은 이익 없는 것
그것은 어리석음에서 온 줄 알라.
무지한 이 이 일로 성현을 해치다가
그 머리 떨어져 땅에 뒹군다. -
033_0979_b_15L如是貪無利,
當知從癡生,
愚爲此害賢,
首落分于地。
-
이양을 탐하는 것 좋은 성품 아니니
필추여, 그런 것 부러워 말라.
머무르는 곳에 애착이 많고
언제나 남의 공양 받기만 바라는 법. -
033_0979_b_16L貪利不善性,
苾芻勿羡之,
住處多愛戀,
希望他供養。
-
집에 있거나 집을 떠나거나
어리석고 미혹한 모든 족성(族姓)들
이양을 탐해 질투심 일으키나니
나는 이제 그것을 항복 받았다. -
033_0979_b_17L在家及出家,
族姓諸愚迷,
貪利興嫉心,
我爲降伏彼。
-
어리석은 사람은 우매한 생각만 하여
탐욕과 교만이 밤낮으로 자란다.
이상하여라, 이양을 얻는 이여
열반으로 가는 길은 그와 다르다. -
033_0979_b_19L愚爲愚計想,
欲慢日夜增,
異哉得利養,
圓寂趣不同。
-
만족할 줄 아는 것 말하는 사람
필추여, 그가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이다.
명예를 탐하거나 집착하지 않으면
이런 지혜로운 사람을 기뻐한다네. -
033_0979_b_20L能論知足者,
苾芻眞佛子,
不貪著名譽,
喜悅是智人。
-
어떠한 것에도 애착하지 말고
또 다른 이에게 아첨하지도 말며
남을 의지해 살아가지도 말고
부디 제 자신 지켜 법을 행하라. -
033_0979_b_21L不愛著一切,
不諂於他人,
不依他活命,
當自守法行。
-
제 자신에 대한 이양도 탐하지 않거늘
어찌 다른 사람의 명예를 귀히 여기랴.
온갖 맛난 음식도 수레의 기름 같나니
음식으로 이 몸 지탱하며 도를 행하라. -
033_0979_b_23L自利尚無貪,
豈貴他名譽?
百味如膏車,
支形得行道。
-
033_0979_c_01L필추여, 만일 이양을 탐하면
삼마지(三摩地)를 얻지 못할 것이요
만족할 줄을 알고 언제나 고요하면
지관(止觀)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
033_0979_c_01L苾芻貪利養,
不得三摩地,
知足常寂靜,
止觀可成就。
-
필추여, 이양과 명예를 멀리하고
항상 만족할 줄 알아 탐내어 구하지 말라.
다만 세 가지 옷30)과 먹고 마시는 것31)으로
진실하게 살아가면 즐거우니라. -
033_0979_c_03L苾芻遠利譽,
常足不貪求,
但三衣飮食,
眞活命快樂。
-
필추로서 이양을 버리지 않으면
독사와 한 방에서 있는 것 같아
앉거나 누웠거나 잘 때에 두려워하나니
그것은 다 탐욕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니라. -
033_0979_c_04L苾芻不捨利,
如毒蛇同室,
坐臥睡寐畏,
皆由貪活命。
-
필추로서 이양을 버리지 않으면
하열한 가운데서 열등한 것을 기뻐하나니
한 가지 법32)을 잘 관찰하라.
지혜가 적으면 해탈하기 어렵다. -
033_0979_c_05L苾芻不捨利,
下劣中劣喜,
一法應觀察,
少智難得脫。
-
삼가 조심하고 항상 계율을 의지하여
탐욕 없이 살면 지혜 있는 이의 칭찬 받는다.
정근(正根)의 힘을 청정히 행하고
항상 스스로 사유(思惟)하여라. -
033_0979_c_07L謹愼常依戒,
無貪智者讚,
淨行正根力,
應當自思惟。
-
세 가지 신통[三明]을 완전히 갖추면
해탈을 얻어 번뇌 없어지게 되나니
지혜와 지식이 적은 사람은
아무것도 기억해 알지 못한다. -
033_0979_c_08L具足得三明,
解脫獲無漏,
寡智尟識人,
無所憶念知。
-
저 갖가지 먹고 마시는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여 얻으면
거기에서 나쁜 법이 생기나니
이양 때문에 질투를 일으키는 것이다. -
033_0979_c_09L其於諸飮食,
依於他人得,
而有惡法生,
由利養憎嫉。
-
제 자신을 이익 되게 하면 원한만 많아지나니
부질없이 세 가지 법복을 입고 다니며
다만 맛있고 좋은 음식만 바란다면
모든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다. -
033_0979_c_11L自利多結怨,
徒服三法衣,
但望美飮食,
不奉諸佛敎。
-
그러므로 그러한 과실(過失) 알아야 하나니
이양이란 가장 큰 두려움이니라.
지혜가 적으면 깊이 생각하지 못하는 법
필추여, 부디 마음을 놔 버려라. -
033_0979_c_12L當知是過失,
利養爲大怖,
少智不審慮,
苾芻應釋心。
-
필추란 집을 떠난 사람을 이르는 말
세 가지 업을 잘 길들여 억제하고
삿된 방법으로 생활하지 말며
마음으로 언제나 선(善)을 생각하여라. -
033_0979_c_13L苾芻說出家,
三業應調伏,
不邪命自活,
心善常思惟。
-
미세한 병(病)도 참아내기 어렵지만
이양을 떠나기란 가장 어렵다.
공양하려는 마음 흔들리지 않으면
하늘과 용들이 예배를 올리리라. -
033_0979_c_15L微細病難忍,
利養最難離,
供養心不動,
天龍致禮拜。
- 14. 원가품(怨家品)
- 033_0979_c_16L法集要頌經怨家品第十四
-
원망하지 않을 일에 원망하고
비방하지 않을 일에 업(業)을 짓나니
그런 어리석고 미혹한 사람은
이승과 저승을 윤회하게 되리라. -
033_0979_c_17L不怨而興怨,
不謗而造業,
愚迷受輪迴,
今世及後世。
-
먼저 스스로 더러운 번뇌의 업을 짓고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을 해치려 한다.
거기서 피차 서로 해칠 마음 일으키니
마치 새가 그물에 떨어지는 것 같다. -
033_0979_c_19L先自作漏業,
然後害他人,
彼此相興害,
如鳥墮羅網。
-
남을 해치면 제 자신도 해침 당하고
그리하여 원수는 원수와 서로 만난다.
남을 비방하면 제 자신도 비방 당하고
남에게 성내면 제 자신도 성냄 받는다. -
033_0979_c_20L破他還自破,
冤家遇冤家,
毀他還自毀,
嗔他還自嗔。
-
그것이 무슨 사문의 행동이란 말인가?
바른 법의 근본을 알지 못하고
그의 수명도 이미 짧은 터에
원한을 버렸다가 도로 원한을 맺다니. -
033_0979_c_22L斯何沙門行,
不知正法本,
壽旣獲短促,
捨冤復結冤。
-
사람들 서로 헐뜯고 비방하여
제각기 분노하는 소리 치지만
기뻐하는 마음으로 잘 참고 견디면
그 인내야말로 최상으로 견줄 데 없다. -
033_0979_c_23L衆相共毀謗,
各發恚怒聲,
歡心平等忍,
此忍最無比。
-
033_0980_a_01L뼈가 끊기거나 목숨을 마치고
말이나 소 따위가 죽고 재물 잃으며
나라마저 모두 잃었지마는
백성들은 모여들어 도로 나라를 세웠다.33) -
033_0980_a_01L斷骨而命終,
牛馬死財失,
國界則喪亂,
聚集還復得。
-
너희들은 악한 마음 일으키지 말라.
그 법이라야 원한을 여읠 수 있다.
남의 원망을 참고 받으면
그를 지혜로운 사람이라 말하리. -
033_0980_a_03L汝等不興惡,
此法得離怨,
他怨能忍受,
說之名爲智。
-
만일 이 말의 훌륭함을 안다면
우매한 사람도 즐거움 구하여
현재에도 원망하는 마음 없고
미래에서도 원한 없으리. -
033_0980_a_04L若知此說勝,
愚迷求快樂,
現在無怨意,
未來亦無恨。
-
원한을 원한으로 갚지 않으면
마침내는 즐거움 얻을 것이요
인내하다 보면 원한은 저절로 그치리니
이것을 여래(如來)의 법이라 한다. -
033_0980_a_05L不可怨以怨,
終已得快樂,
行忍怨自息,
此名如來法。
-
만일 어떤 사람이 나를 꾸짖어
그가 이기고 나는 비록 지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그의 뜻 따르면
원한은 마침내 그치게 되리라. -
033_0980_a_07L若人致毀罵,
彼勝我不勝,
快樂從意者,
怨終得休息。
-
만일 누구나 좋은 벗 얻었거든
그와 함께 이 세상을 노닐면서
어떤 원한도 쌓아두지 말 것이며
생각을 오로지해서 그와 뜻을 같이하라. -
033_0980_a_08L若人親善友,
共遊於世間,
不積有冤餘,
專念同其意。
-
가령 좋은 벗을 얻지 못하면
다른 짝 없이 혼자 노닐어라.
여러 나라를 골고루 돌아다니되
혼자서라도 선할지언정 악을 행하지 말라. -
033_0980_a_09L設不得善友,
獨遊無伴侶,
應觀諸國土,
獨善不造惡。
-
공부할 때에 짝할 이 없고
또 친한 벗을 얻지 못하거든
차라리 혼자서 선행(善行) 지킬지언정
어리석은 사람과는 짝하지 말라. -
033_0980_a_11L學無同伴侶,
又不得親友,
寧獨守善行,
不與愚人偕。
-
계율을 좋아하고 법의 행을 배우는데
무엇 하러 구태여 짝을 구하랴.
깊은 못을 좋아하는 용과 같이 하고
넓은 들을 즐기는 코끼리 같이 하라. -
033_0980_a_12L樂戒學法行,
奚用伴侶爲?
如龍好深淵,
如象樂曠野。
- 15. 억념품(憶念品)
- 033_0980_a_13L法集要頌經 憶念品第十五
-
드는 숨과 나는 숨 생각하되
다 원만하고 자세하게 생각하여
항상 그 차례에 의지하여 행하라.
살펴보건댄 부처님의 말씀과 같다. -
033_0980_a_14L入息出息念,
具滿諦思惟,
常依次第行,
按如佛所說。
-
이것은 곧 온 세상을 비추는 것
구름 뚫고 나오는 달과 같아라.
가거나 멈추거나 깨어 있거나 사유(思惟)하고
앉았든지 누웠든지 폐(廢)하거나 잊지 말라. -
033_0980_a_16L是則照世間,
如雲開月現,
起止覺思惟,
坐臥不廢忘。
-
필추로서 이 생각 한번 세우면
현재에도 이롭고 미래에도 뛰어나며
처음에도 소득 있고 나중에도 훌륭하여
맹세코 생사를 보지 않으리. -
033_0980_a_17L苾芻立是念,
現利未來勝,
始得終最勝,
逝不睹生死。
-
만일 이 몸의 머무름을 본다면
여섯 가지 감관[六觸]이 최상이 된다.
필추여, 항상 한결같은 마음 가지면
곧 스스로 열반[圓寂]을 알게 되리라. -
033_0980_a_19L若見身所住,
六觸以爲最,
苾芻常一心,
便自知圓寂。
-
이런 온갖 생각이 있음으로써
제 자신의 몸에 항상 행을 세운다.
만일 그와 같이 하지 않으면
마침내 뜻대로 행하지 못하리라. -
033_0980_a_20L以有是諸念,
自身恒逮行,
若其不如是,
終不得意行。
-
그 근본 행[本行]을 따르는 이는
이리하여 애욕의 번뇌를 건너나니
만일 그 생각이 깨어 있으면
한마음 선정에 들어 기쁘고 즐거우리. -
033_0980_a_21L是隨本行者,
如是度愛勞,
若能寤意念,
一心定歡喜。
-
만일 그 생각이 깨어 있으면
해탈하여 한마음 즐거우리니
때를 따라 평등하게 법을 행하여
생사(生死)의 경계 벗어날 수 있으리. -
033_0980_a_23L若能寤意念,
解脫一心樂,
應時等法行,
得度生死地。
-
033_0980_b_01L필추여, 그 생각이 늘 깨어 있거든
부디 생각으로 하여금 상응하게 하라.
그리하면 생사의 번뇌를 끊고
저 열반의 과(果)를 얻게 되리라. -
033_0980_b_01L苾芻寤意念,
當令念相應,
生死煩惱斷,
獲得圓寂果。
-
언제나 꼭 미묘한 법을 듣고
스스로 깨어 있어 그 뜻을 깨달아라.
깨달은 이를 현인(賢人)이라 하나니
그는 언제든지 아무런 두려움 없다. -
033_0980_b_02L常當聽妙法,
自覺寤其意,
能覺之爲賢,
終始無怖畏。
-
마음으로 깨달아 이치에 호응하고
밤낮으로 배워 익히기를 사모하면
해탈하여 감로(甘露)의 길을 얻어
결정코 모든 번뇌 없게 되리라. -
033_0980_b_04L以覺意得應,
晝夜慕習學,
解脫甘露要,
決定得無漏。
-
어느 누구든지 좋은 이익 얻으려면
부처님께 나아가 스스로 귀의해야 하나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처님 생각하라. -
033_0980_b_05L若人得善利,
而來自歸佛,
是故當晝夜,
一心常念佛。
-
어느 누구든지 좋은 이익 얻으려면
법에 나아가 스스로 귀의해야 하나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법을 생각하라. -
033_0980_b_07L若人得善利,
而來自歸法,
是故當晝夜,
一心常念法。
-
어느 누구든지 좋은 이익 얻으려면
스님에게 나아가 스스로 귀의해야 하나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스님을 생각하라. -
033_0980_b_08L若人得善利,
而來自歸僧,
是故當晝夜,
一心常念僧。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구담(瞿曇)의 성문(聲聞)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처님 생각하라. -
033_0980_b_09L善知自覺者,
是瞿曇聲聞,
應當於晝夜,
一心恒念佛。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구담의 성문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법을 생각하라. -
033_0980_b_11L善知自覺者,
是瞿曇聲聞,
應當於晝夜,
一心恒念法。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구담의 성문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스님을 생각하라. -
033_0980_b_12L善知自覺者,
是瞿曇聲聞,
應當於晝夜,
一心恒念僧。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能人)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계율(戒律)을 생각하라. -
033_0980_b_13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恒念戒。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시(布施)를 생각하라. -
033_0980_b_15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恒念施。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늘을 생각하라. -
033_0980_b_16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恒念天。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몸을 생각하라. -
033_0980_b_17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恒念身。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정[靜慮]을 생각하라. -
033_0980_b_19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靜慮。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생 않기 생각하라. -
033_0980_b_20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不殺。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도둑질 않기 생각하라. -
033_0980_b_21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不盜。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공(空)을 생각하라. -
033_0980_b_23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常念空。
-
033_0980_c_01L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상(無相)을 생각하라. -
033_0980_c_01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無相。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원(無願)을 생각하라. -
033_0980_c_02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無願。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能仁)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세상 벗어나기[出世] 생각하라. -
033_0980_c_04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出世。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요(意樂)를 생각하라. -
033_0980_c_05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意樂。
-
잘 알고 스스로 깨달은 사람
그는 능인의 제자이리니
그러므로 부디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반을 생각하라. -
033_0980_c_06L善知自覺者,
是能仁弟子,
應當於晝夜,
一心念圓寂。
- 16. 청정품(淸淨品)
- 033_0980_c_08L法集要頌經淸淨品第十六
-
마땅히 스스로 깨닫기를 생각하고
행할 때에는 부디 헛되게 하지 말라.
법을 닦아 행하면 편안하리니
지을 때에는 진실(眞實)하여라. -
033_0980_c_09L當念自覺悟,
作時勿虛妄,
行要修亦安,
所造時眞實。
-
마치 사람들이 방편을 구하여
스스로 재보(財寶)를 얻는 것처럼
그가 스스로 관찰함도 그와 같아서
마음에 소원하는 것 곧 성취하리라. -
033_0980_c_11L人當求方便,
自致獲財寶,
彼自觀亦然,
意願卽果之。
-
앉거나 눕거나 방편을 구하고는
마음 일으켜 열심히 노력하기를
장인(匠人)이 순금을 다루듯 하여
번뇌의 어둠을 떨어 버리면
그런 사람은 어둠에 덮이지 않고
늙고 죽는 근심을 영원히 떠나리라. -
033_0980_c_12L坐臥求方便,
發起於精進,
如工鍊眞金,
除其塵垢冥,
不爲闇所蔽,
永離老死患。
-
부끄러워 않을 일을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워할 일은 부끄러워하지 않네.
두려워하지 않을 일에 두려워하고
두려워해야 할 일에 두려워하지 않으면
살아서는 사람의 삿된 소견이 되고
죽어서는 결정코 지옥에 들어가리. -
033_0980_c_14L不羞而反羞,
反羞而不羞,
不畏而現畏,
畏現而不畏,
生爲人邪見,
死定入地獄。
-
사람이 먼저는 방일(放逸)하다가도
뒤에 가서 고치고 범하지 않으면
그 광명이 세상을 비추는 것이
구름 걷힌 하늘에 달이 뜬 것 같으리. -
033_0980_c_16L人先爲放逸,
後止而不犯,
是光照世間,
如月現雲消。
-
사람이 먼저는 방일하다가도
뒤에 가서 그치고 범하지 않으며
선(善)으로써 그것을 없애 버리면
그 광명 세상을 두루 비추리. -
033_0980_c_18L人先爲放逸,
後止而不犯,
以善而滅之,
是光照世間。
-
사람이 죄악(罪惡)을 지었더라도
선을 닦아 그것을 소멸시키면
세간은 모두 애착 때문이라고
그 이치의 공함을 생각하리라. -
033_0980_c_19L若人爲罪惡,
修善而能除,
世間由樂著,
而空念其義。
-
젊은 나이에 집을 버리고 나와
깊고 또 묘한 불법을 구하면
그 광명이 세상을 비추는 것이
구름 걷힌 하늘에 달이 뜬 것 같으리. -
033_0980_c_20L少年而出家,
求佛深妙法,
是光照世間,
如月晃雲散。
-
현세에서 남을 해치지 않으면
죽어서도 아무런 걱정이 없다.
그는 도를 보아 두려움 없고
괴로움을 떠나 안온함을 얻으리. -
033_0980_c_22L現世不施害,
死而無憂慼,
彼見道無畏,
離苦獲安隱。
-
현세에서 남을 해치지 않으면
죽어서도 아무런 걱정이 없다.
그는 도를 보아 두려움 없나니
권속들 중에 가장 훌륭하니라. -
033_0980_c_23L現世不施害,
死而無憂慼,
彼見道無畏,
眷屬中最勝。
-
033_0981_a_01L흐리고 검은 업(業)은 끊어 버리고
오직 희고 깨끗한 행(行)을 닦아라.
애욕(愛欲)을 건너 청정함 얻고
더럽고 악한 행을 아주 버려라. -
033_0981_a_01L除斷濁黑業,
惟修白淨行,
度愛得淸淨,
棄捨穢惡行。
-
계율을 지켜 언제나 청정하고
청정하게 포사타(晡沙他:布薩)34)를 행하면
세 가지 업[三業]35)이 항상 청정하리니
청정한 이를 출가한 이[出家]라 한다. -
033_0981_a_03L持戒常淸淨,
淸淨晡沙他,
三業恒淸淨,
淸淨名出家。
-
애욕의 뜻을 밭이라 하고
음욕ㆍ분노ㆍ어리석음을 종자라 한다.
그러므로 보시하여 세상을 건넌 사람
그가 얻는 복덕(福德)은 한량없으리. -
033_0981_a_04L愛欲意爲田,
婬怒癡爲種,
故施度世者,
得福無有量。
-
마치 더럽고 나쁜 밭에는
분노가 넝쿨처럼 뻗어나는 것과 같나니
그러므로 부디 분노를 여의어라.
보시하는 과보는 한량이 없느니라. -
033_0981_a_05L猶如穢惡田,
瞋恚滋蔓生,
是故當離恚,
施報無有量。
-
마치 더럽고 나쁜 밭에는
어리석음이 넝쿨처럼 뻗어나는 것과 같나니
그러므로 부디 어리석음을 여의어라.
그가 얻는 과보는 한량없으리. -
033_0981_a_07L猶如穢惡田,
愚癡滋蔓生,
是故當離愚,
獲報無有量。
-
마치 더럽고 나쁜 밭에는
교만이 넝쿨처럼 뻗어나는 것과 같나니
그러므로 부디 교만을 여의어라.
그가 얻는 과보는 한량없으리. -
033_0981_a_08L猶如穢惡田,
憍慢滋蔓生,
是故當離慢,
獲報無有量。
-
마치 더럽고 나쁜 밭에는
간탐[慳恡]이 넝쿨처럼 뻗어나는 것과 같나니
그러므로 부디 간탐을 여의어라.
그가 얻는 과보는 한량없으리. -
033_0981_a_09L猶如穢惡田,
慳悋滋蔓生,
是故當離慳,
獲報無有量。
-
마치 더럽고 나쁜 밭에는
애욕이 넝쿨처럼 뻗어나는 것과 같나니
그러므로 부디 애욕을 여의어라.
그가 얻는 과보는 한량없으리. -
033_0981_a_11L猶如穢惡田,
愛樂滋蔓生,
是故當離愛,
獲報無有量。
-
6식(識)의 왕이 주인이 되고
애염(愛染)이 그 권속이 된다.
염착이 없으면 탐애를 여의리니
염착하는 사람 그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네. -
033_0981_a_12L六識王爲主,
愛染爲眷屬,
無染則離愛,
染著是愚癡。
-
뼈대로써 성(城)을 만들고
살과 피를 거기에 바르고
근문(根門)36)을 모두 열어 놓으면
번뇌의 도적이 제멋대로 날뛴다. -
033_0981_a_13L骨幹以爲城,
肉血而塗飾,
門根盡開張,
結賊得縱逸。
-
인연이 있으면 괴로움만 더하나니
저 두 가지 인연 관찰할 때에
그것은 승단(僧團)에 의해서만 면할 수 있고
바깥에서는 어리석음을 없앨 수 없다. -
033_0981_a_15L有緣則增苦,
觀彼二因緣,
滅之由賢衆,
不從外愚除。
- 17. 수유품(水喩品)
- 033_0981_a_16L法集要頌經水喩品第十七
-
깨끗한 마음으로 언제나 생각하고
탐하고 애착하는 마음 없으면
그는 이미 어리석음의 깊은 못[淵] 건너
거위가 마른 못을 지키는 것과 같으리.37) -
033_0981_a_17L淨心常憶念,
無所有貪愛,
已度愚癡淵,
如鵝守枯池。
-
그는 마음에 이미 모든 것을 버리고
높이 날아 허공에 오르는 것처럼
행을 잘 닦아 세상을 벗어나면
마라(魔羅)의 무리들을 능히 부수리. -
033_0981_a_19L彼心旣棄捨,
翺翔昇虛空,
修行出世間,
能破魔羅衆。
-
젊어서 범행(梵行)을 닦지도 않고
늙도록 재물을 쌓지도 않은 채
어리석은 사람 잠자기만 좋아하니
몸으로 선행(善行)을 닦지 않은 까닭이다. -
033_0981_a_20L少不修梵行,
至老不積財,
愚癡樂睡眠,
由己不修善。
-
젊어서 범행을 닦지도 않고
늙도록 재물을 쌓지도 않은 채
원앙새가 텅 빈 못을 지키는 것 같나니
옛것을 지킨들 무슨 이익 있으랴. -
033_0981_a_21L少不修梵行,
至老不積財,
鴛鴦守空池,
守故有何益?
-
033_0981_b_01L조그만 죄악이라 가벼이 여겨
재앙의 과보(果報)가 없다고 생각지 말라.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방울 비록 작지만
점점 모여 큰 그릇을 채우는 것처럼
나쁜 업이 차츰차츰 늘어나는 것도
터럭처럼 작은 것이 쌓여 커지는 것이다. -
033_0981_a_23L莫輕小惡罪,
以爲無殃報,
水滴雖極微,
漸盈於大器,
惡業漸漸增,
纖毫成廣大。
-
조그만 선업(善業)이라 가벼이 여겨
복(福)의 과보가 없다고 생각지 말라.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방울 비록 작지만
점점 모여 큰 그릇을 채우는 것처럼
선업이 차츰차츰 늘어나는 것도
터럭처럼 작은 것이 쌓여 커지는 것이다. -
033_0981_b_02L莫輕小善業,
以爲無福報,
水滴雖極微,
漸盈於大器,
善業漸漸增,
纖毫成廣大。
-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강물 건널 때
뗏목을 튼튼히 만드는 것 같다.
그는 건넜다 하나 건넌 것이 아니요
지혜로운 사람만이 건넜다 할 수 있다. -
033_0981_b_04L猶如人渡河,
縛栰而牢固,
彼謂度不度,
聰睿乃謂度。
-
부처님께서는 이미 건너가셨고
범지는 건너는 나루에 이르러 있으며
비구는 못에 들어가 있고
성문은 뗏목을 단단하게 엮는다. -
033_0981_b_05L佛世尊已度,
梵志度當度,
苾芻入淵池,
聲聞縛牢固。
-
이 샘물을 무엇에 쓰려는가?
언제나 물이 가득 차 있구나.
애욕의 근본을 뽑아 없애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
033_0981_b_07L是泉而何用,
水恒而停滿,
拔愛根本除,
復欲何所望?
-
사공은 그 배를 손보고
활장이는 그 뿔을 다루며
솜씨 좋은 목수는 나무 다루길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제 몸을 잘 다룬다. -
033_0981_b_08L水工調舟舩,
弓師能調角,
巧匠樂調木,
智者能調身。
-
마치 저 깊고 깨끗한 샘물의
겉과 속이 매우 맑게 트인 것처럼
법을 듣고 청정(淸淨)함 얻을 때에도
지혜로운 사람은 기쁜 마음을 낸다. -
033_0981_b_10L猶如深淨泉,
表裏甚淸徹,
聞法得淸淨,
智者生歡喜。
-
마치 저 깊고 깨끗한 샘물의
겉과 속이 매우 맑게 트인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묘한 법 들을 때
그 기쁨과 즐거움 다함이 없다네. -
033_0981_b_11L猶如深淨泉,
表裏甚淸徹,
智者聞妙法,
歡喜無窮盡。
-
인욕(忍辱)하는 마음은 땅덩이 같고
흔들리지 않기는 허공 같으며
법을 듣기는 금강(金剛) 같나니
그 뜻을 알고 윤회(輪廻) 면한다. -
033_0981_b_12L忍心如大地,
不動如虛空,
聞法喩金剛,
獲味免輪迴。
- 18. 화유품(華喩品)
- 033_0981_b_14L法集要頌經華喩品第十八
-
어떤 사람이 능히 땅을 가리되
지옥을 버리고 하늘을 취하는가?
오직 좋은 법구(法句)를 설명하여
아름다운 꽃을 꺾듯이 하는가? -
033_0981_b_15L何人能擇地?
捨地獄取天,
惟說善法句,
如採善妙華。
-
공부하는 사람이 땅을 가리되
지옥을 버리고 하늘을 취하며
미묘한 법구를 잘 설명하여
아름다운 꽃을 잘 꺾어 모은다. -
033_0981_b_17L學人能擇地,
捨地獄取天,
善說妙法句,
能採衆妙華。
-
숲을 베되 나무는 끊지 말라.38)
저 숲으로 인해 두려움이 생긴다.
그 숲을 모두 베어 없애 버리면
비구들은 열반 얻게 되리라. -
033_0981_b_18L截林勿截樹,
因林生怖畏,
截林而滅已,
苾芻得圓寂。
-
숲을 베되 뿌리까지 끊지 말라.
저 숲으로 인해 두려움이 생긴다.
조금이라도 끊지 못한 것 있으면
그로 인해 마음에 결박이 생긴다. -
033_0981_b_20L截林不斷根,
因林生怖畏,
未斷分毫間,
令意生纏縛。
-
숲을 베되 뿌리까지 끊지 말라.
저 숲으로 인해 두려움이 생긴다.
마음 결박 떠나기 가장 어려워
송아지가 어미 소를 그리듯 한다. -
033_0981_b_21L截林勿斷根,
因林生怖畏,
心纏最難離,
如犢戀愛母。
-
스스로 애욕의 그리움 끊기를
마치 저 마른 연못과 같이 하고
모든 습관 끊고 바른 가르침 받아라.
부처님께서는 열반의 즐거움을 말씀하셨다. -
033_0981_b_23L當自斷愛戀,
猶如枯蓮池,
息迹受正敎,
佛說圓寂樂。
-
033_0981_c_01L마치 저 마음에 드는 꽃이
빛깔 좋으나 향기 없는 것처럼
교묘한 말의 꽃도 그와 같아서
열매 없으며 과보 얻지 못한다. -
033_0981_c_01L猶如可意華,
色好而無香,
巧言華如是,
無果不獲報。
-
마치 저 마음에 드는 꽃이
빛깔도 좋고 향기도 좋은 것처럼
교묘하게 선한 말을 하는 것도 그와 같아서
틀림없이 좋은 과보 얻을 것이다. -
033_0981_c_03L猶如可意華,
色好而香潔,
巧言善如是,
必獲其好報。
-
마치 저 벌이 꽃의 꿀을 모을 때
꽃의 빛깔이나 향기는 다치지 않고
다만 맛만 취해 날아가듯이
마을에 드는 비구도 그와 같이 하라. -
033_0981_c_04L猶如蜂採華,
不壞色與香,
但取味飛去,
苾芻入聚然。
-
남의 좋고 나쁨 탓하지 말고
행하고 안 행함을 보지도 말며
다만 제 자신의 몸이 행하는 일
바른가 안 바른가를 관찰해 보라. -
033_0981_c_06L不違他好惡,
勿觀作不作,
但自觀身行,
若正若不正。
-
밭 모퉁이의 쓰레기 구덩이가
비록 큰 길 가까이 있더라도
그 가운데에 연꽃이 피어나면
그 좋은 향기는 매우 즐길 만하다. -
033_0981_c_07L如田糞穢溝,
而近于大道,
其中生蓮華,
香潔甚可悅。
-
한번 나면 반드시 죽음이 있다.
범부들이 즐기어 사는 곁에서
지혜 있는 이는 즐거운 맘으로 떠나나니
그야말로 진실로 부처님 제자니라. -
033_0981_c_08L有生必有終,
凡夫樂處邊,
慧人愛出離,
眞是佛聲聞。
-
온갖 아름다운 꽃 많이 모아서
그것을 꿰어 화만(華鬘)을 만드나니
그와 같이 중생들 선근(善根) 쌓으면
다음 세상에는 더욱 수승(殊勝)하리라. -
033_0981_c_10L多集衆妙華,
結鬘爲步搖,
有情積善根,
後世轉殊勝。
-
저 아름다운 말리(末哩)꽃이나
깨끗한 말구라(末拘羅)꽃처럼
탐욕과 성냄을 만약 버렸다면
그 비구는 향기롭고 깨끗하리라. -
033_0981_c_11L如末哩妙華,
末拘羅淸淨,
貪欲瞋若除,
苾芻淨香潔。
-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꽃을 꺾을 때
오직 그 일에만 정신이 빠진 것처럼
잠든 틈에 홍수 만나 떠내려가고
갑자기 염라대왕에게 끌려간다네. -
033_0981_c_12L如人採妙華,
專意不散亂,
因眠遇水漂,
俄被死王降。
-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꽃을 꺾을 때
오직 그 일에만 정신이 빠진 것처럼
탐하는 마음이 만족할 줄 모르면
그 사람 언제나 가난하고 고달프리라. -
033_0981_c_14L如人採妙華,
專意不散亂,
欲意無厭足,
常爲窮所困。
-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꽃을 꺾을 때
오직 그 일에만 정신이 빠진 것처럼
참다운 재물을 얻지 못하면
오래도록 가난하고 피곤하리라. -
033_0981_c_15L如人採妙華,
專意不散亂,
未獲眞財寶,
長爲窮所困。
-
만일 저 염라대왕을 만나지 않고
지혜의 광명이 깨끗한 꽃과 같으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1_c_16L若不見死王,
慧照如淨華,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 끊어 버리길
독한 꽃의 뿌리 뽑아 버리듯 하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1_c_18L貪瞋癡若斷,
如棄毒華根,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만일 탐욕의 뿌리를 끊어 없앨 때
물 위에 떠다니는 꽃같이 하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1_c_19L貪根若除斷,
如華水上浮,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만일 성냄의 뿌리를 끊어 없앨 때
물 위에 떠다니는 꽃같이 하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1_c_20L恚根若除斷,
如華水上浮,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만일 어리석음의 뿌리를 끊어 없앨 때
물 위에 떠다니는 꽃같이 하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1_c_22L癡根若除斷,
如華水上浮,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가령 어떤 사람이 화만을 만들어
즐기고 탐하여 만족할 줄 모르듯
이 세상의 독을 다 없애지 못하면
세 가지 뿌리가 항상 결박하리라. -
033_0981_c_23L如人結花鬘,
意樂貪無足,
不盡現世毒,
三根常纏縛。
-
033_0982_a_01L이 몸을 굽지 않은 질그릇처럼 보고
또 허깨비와 아지랑이처럼 보아
피어오르려는 악마의 꽃을 꺾어 버리면
죽음의 왕이 있는 길을 보지 않으리. -
033_0982_a_01L觀身如坏器,
幻法如野馬,
斷魔華開敷,
不睹死王路。
-
이 몸은 마치 물거품 같고
요술의 법과 같다고 알아
피어오르려는 악마의 꽃을 꺾어 버리면
죽음의 왕이 있는 길을 보지 않으리. -
033_0982_a_03L是身如聚沫,
知此幻化法,
斷魔華開敷,
不睹死王路。
-
만일 아만의 뿌리를 끊어 없앨 때
물 위에 떠다니는 꽃같이 하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2_a_05L我慢根除斷,
如華水上浮,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만일 간탐[慳恡]의 뿌리를 끊어 없앨 때
물 위에 떠다니는 꽃같이 하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2_a_06L慳悋根若斷,
如華水上浮,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만일 애욕의 뿌리를 끊어 없앨 때
물 위에 떠다니는 꽃같이 하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2_a_07L愛支根若斷,
如華水上浮,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만일 번뇌의 뿌리를 없애고
선한 인과의 과보를 얻으면
그 비구가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으리. -
033_0982_a_09L若無煩惱根,
獲報善因果,
苾芻到彼岸,
如蛇脫故皮。
- 19. 마유품(馬喩品)
- 033_0982_a_10L法集要頌經馬喩品第十九
-
마치 말을 조련하면 유순해져서
뜻에 따라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것처럼
믿음ㆍ계율ㆍ정진과
선정의 법요(法要)가 갖추어지면. -
033_0982_a_11L譬馬調能軟,
隨意如所行,
信戒及精進,
定法要具足。
-
제일의법(第一義法)을 얻어
이롭게 씀이 끝없을 것이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화(忍和) 행하면
윤회(輪廻)의 괴로움 면할 수 있으리. -
033_0982_a_13L獲法第一義,
利用故無窮,
一心行和忍,
得免輪迴苦。
-
인화로 인해 뜻이 안정을 얻으면
온갖 고통ㆍ번뇌 끊을 수 있으리니
이 때부터 선정에 머무는 것
마치 잘 훈련된 말과 같으리. -
033_0982_a_14L忍和意得定,
能斷諸苦惱,
從是得住定,
如馬善調御。
-
성냄을 끊고 번뇌가 없어지게 되어
잘 훈련된 말처럼 제 자신 억제하면
악을 버리고 평탄한 데 이르고
후세엔 천상의 즐거움 누리리라. -
033_0982_a_16L斷恚獲無漏,
如馬能自調,
棄惡至平坦,
後受生天樂。
-
함부로 행동하여 방일하지 않고
잠자는 중에도 늘 깨어 있어라.
나쁜 말을 좋은 말에 견주는 것처럼
악(惡)을 버리면 곧 어진 이 되리. -
033_0982_a_17L不恣在放恣,
於眠多覺悟,
如羸馬比良,
棄惡乃爲賢。
-
누구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은
지혜(智慧)를 성취할 수 있나니
그러므로 전진하라 권유하기 쉽기가
좋은 말에 채찍을 가하는 것 같다. -
033_0982_a_19L若人有慚愧,
智慧可成就,
是故易誘進,
如策於良馬。
-
비유하면 잘 훈련된 말은
임금이 타기에 알맞은 것처럼
제 자신 다룬 이를 현인이라 하나니
그는 진실 되고 믿음 있는 말을 받으리. -
033_0982_a_20L譬馬若調平,
可堪王乘騎,
能調爲人賢,
乃受誠信語。
-
아무리 잘 훈련시켰다 해도
처음으로 달리는 풋내기 망아지 같고
가장 좋은 코끼리를 훈련시킨다 해도
제 몸을 다루는 것만 같지 못하다. -
033_0982_a_22L雖爲常調伏,
如彼新馳馬,
亦如善龍象,
不如自調者。
-
아무리 좋아도 그것들을 타고서는
사람들이 이르지 못한 곳에 갈 수 없으며
오직 제 자신을 잘 다룬 사람만이
비로소 다루어진 그곳에 갈 수 있으리. -
033_0982_a_23L彼人不能乘,
人所亦不至,
惟自調伏者,
乃到調方所。
-
033_0982_b_01L아무리 좋아도 그것들을 타고서는
사람들이 이르지 못한 곳에 갈 수 없으며
오직 제 자신을 잘 다룬 사람만이
일체의 괴로움을 없앨 수 있다. -
033_0982_b_01L彼人不能乘,
人所亦不至,
惟自調伏者,
乃滅一切苦。
-
아무리 좋아도 그것들을 타고서는
사람들이 이르지 못한 곳에 갈 수 없으며
오직 제 자신을 잘 다룬 사람만이
열반의 길에 이를 수 있으리라. -
033_0982_b_03L彼人不能乘,
人所亦不至,
惟自調伏者,
得至圓寂路。
-
항상 제 자신 다루기를
달리는 말을 붙잡듯 하라.
제 자신 잘 막아 제어하여
괴로운 언덕 벗어나기를 생각하라. -
033_0982_b_04L應常自調伏,
亦如止奔馬,
能自防制者,
念度苦原際。
-
왕이 타기에 알맞은 말은
그 땅에서 드물게 나는 것처럼
제 자신을 잘 길들인 비구는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
033_0982_b_05L如馬可王乘,
彼地希有生,
苾芻善調伏,
解脫一切苦。
-
오직 제 자신을 잘 다룬 사람만이
착한 마음 지녀 좋은 말 같고
또 큰 코끼리와 같나니
제 자신 길들이는 것이 최상이니라. -
033_0982_b_07L惟自調伏者,
善意如良馬,
亦如大象龍,
自調最爲上。
-
임금이 타는 슬기로운 말은
그 나라에 드물게 나는 것처럼
제 자신을 잘 길들인 비구는
모든 결박을 끊을 수 있으리. -
033_0982_b_08L如王乘智馬,
國中所希有,
苾芻善調伏,
能斷於纏縛。
-
오직 제 자신을 잘 다룬 사람
그 선행(善行) 으뜸이라 견줄 데 없고
또한 좋은 코끼리와 같나니
저 언덕에 이르기를 늘 생각한다. -
033_0982_b_09L惟自調伏者,
此善最無比,
亦如善象龍,
意念到彼岸。
-
자신이 스승 되어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귀의하여 제 몸을 구제한다.
그러므로 몸소 삼가고 조심하되
상인이 좋은 말을 사듯이 하라. -
033_0982_b_11L自師自衛護,
自歸求自度,
是故躬謹愼,
如商賈智馬。
- 20. 진에품(嗔恚品)
- 033_0982_b_12L法集要頌經瞋恚品第二十
-
성냄과 아만(我慢) 모두 버리고
온갖 번뇌를 멀리 여의어
저 이름과 모양[名色]에 물들지 않으면
어딜 가나 원수의 짝 되는 일 없으리. -
033_0982_b_13L除瞋去我慢,
遠離諸煩惱,
不染彼名色,
冤家無有伴。
-
분노를 버리면 잘 살 수 있고
분노가 다하면 걱정이 없다.
분노는 모든 독의 근본이 되고
비구는 그것 없애 단맛 얻는다.
성현은 모든 분노를 없애 버리고
그것을 끊고 편안히 잠을 잔다. -
033_0982_b_15L除恚得善眠,
恚盡不懷憂,
恚爲毒根本,
苾芻爲甘甜,
賢聖悉能除,
斷彼善眠睡。
-
사람이 성내는 맘 한번 일으키면
선(善)하지 않은 온갖 업 짓다가도
만약 성내는 맘 버리게 되면
지혜의 불길 점점 왕성하리라. -
033_0982_b_17L人興恚怒心,
作諸不善業,
後恚若得除,
智火漸熾盛。
-
제 부끄러움과 남부끄러움도 없고
그리고 또 성내기를 좋아하면
그는 분노로 인해 결박을 당해
어둠 속에서 등불을 잃은 것 같다. -
033_0982_b_18L無慚復無愧,
復好生瞋怒,
爲瞋所纏縛,
如闇失明燈。
-
그의 힘이란 참다운 힘 아니니
성냄으로써 힘을 삼았기 때문이다.
분노란 원래 썩은 법이라
좋은 메아리로 호응하는 일 알지 못한다. -
033_0982_b_20L彼力非爲力,
以恚爲力者,
恚爲凡朽法,
不知善響應。
-
힘이 있으면 모진 군대와 친하고
힘이 없으면 물러나 약한 이를 겁탈한다.
참음을 최상의 장군이라 하나니
부디 참는 것을 약하다 말하지 말라. -
033_0982_b_21L有力近猛軍,
無力退怯弱,
能忍爲上將,
宜當忍勿羸。
-
온 대중이 모두 업신여겨도
힘이 있는 사람은 잘 참고 견딘다.
잘 참고 견디는 것을 최상이라 하나니
그러므로 부디 참아 견디고 약하게 굴라. -
033_0982_b_22L擧衆共輕之,
有力名爲忍,
能忍最爲上,
宜當懷忍羸。
-
033_0982_c_01L자기 자신과 또 다른 사람을
구원하지 못할까 두려워하나니
만일 그 사람이 성난 줄 알아차렸거든
부디 제 몸에 있는 흠을 없애 버려라. -
033_0982_c_01L自我與彼人,
大畏不可救,
如知彼瞋恚,
宜滅己中瑕。
-
두 가지 이치를 함께 행해야 하니
나도 그러하지만 다른 이도 그러하네.
만일 그 사람이 성난 줄 알아차렸거든
부디 제 몸에 있는 흠을 없애 버려라. -
033_0982_c_02L二俱行其義,
我與彼亦然,
如知彼瞋恚,
宜忍彼中瑕。
-
두 가지 이치를 함께 행해야 하니
나도 참아야 하나 다른 이도 그래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나는 힘이 없다고 하고
법을 관찰하는 것 또한 그렇다 하네. -
033_0982_c_03L俱行於二義,
我忍彼亦然,
愚謂我無力,
觀法亦復爾。
-
어리석은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을 이길 때에는
거친 말이나 나쁜 말을 쓴다.
그러므로 언제나 이기려고 하거든
부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침묵 지켜라. -
033_0982_c_05L若愚勝於智,
麤言及惡語,
欲常得勝者,
於言宜寂默。
-
지혜로운 사람의 가르침을 항상 익히고
어리석은 사람과는 모이지 말라.
더러운 말 듣고도 잘 참고 견디면
그것은 참음 중의 최상이니라. -
033_0982_c_06L常習智者敎,
不與愚人集,
能忍穢陋言,
故說忍中上。
-
대중들 앞에서나 그윽한 곳에서나
분노한 사람은 말하지 말라.
분노가 불꽃처럼 성한 사람은
끝끝내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
033_0982_c_08L恚者不發言,
處衆若屛處,
人恚以熾然,
終己不自覺。
-
진실을 말하고 성내지 말 것이며
구걸하는 이에게는 보시를 생각하라.
세 가지 업(業)에는 정해진 곳 있나니
저절로 천상의 궁전에 살게 되리라. -
033_0982_c_09L諦說不瞋恚,
乞者念以施,
三分有定處,
自然處天宮。
-
뜻을 쉬면 어찌 분노가 또 있으랴.
스스로 단속하여 수명 밝히고
평등한 지혜와 선정과 해탈
그것을 알고 나면 다시는 분노 없으리. -
033_0982_c_10L息意何有恚,
自撿壽中明,
等智定解脫,
知已無有恚。
-
만일 악한 마음 가진 사람이
성을 내면 성낸 과보 따른다.
분노를 분노로 갚지 않으면
그는 그 싸움에서 승리하리라. -
033_0982_c_12L若爲惡意者,
怒有怒果報,
怒不報其怒,
勝其彼鬪負。
-
욕됨을 참으면 원수를 이기고
선한 사람은 불선(不善)을 이긴다.
이긴39) 사람은 보시를 잘할 수 있고
진실과 정성은 기만을 이긴다. -
033_0982_c_13L忍辱勝於怨,
善勝不善者,
勝者能施善,
眞誠勝欺善。
-
성내지 않고 해치지도 않으며
진실한 행을 언제나 생각하라.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분노하여
원한을 맺고는 항상 가슴에 품고 있다. -
033_0982_c_14L無恚亦不害,
恒念眞實行,
愚者自生恚,
結冤常存在。
-
분노를 스스로 제어해 끊되
내달리는 수레를 붙잡듯 하면
그를 잘 제어하는 사람이라 말하나니
어두움을 버리고 밝은 데로 든다. -
033_0982_c_16L恚能自制斷,
如止奔走車,
是爲善調御,
去冥入光明。
-
사문(沙門)ㆍ정도(正道)와
이양(利養)ㆍ원(怨)ㆍ억념(憶念)과
청정(淸淨)ㆍ수유(水喩)ㆍ화유(華喩)와
마유(馬喩)ㆍ진에(瞋恚) 10품이 수록되었다. -
033_0982_c_17L沙門及正道,
利養怨憶念,
淸淨水兼華,
馬恚爲第十。
- 21. 여래품(如來品)
- 033_0982_c_18L法集要頌經如來品第二十一
-
스스로 정각(正覺) 얻어 짝할 이 없고
세간의 모든 법에 물들지 않네.
일체지(一切智)의 힘 갖추어 두려움 없고
자연 그에겐 스승도 없고 증명도 필요 없다. -
033_0982_c_19L自獲正覺最無等,
一染世間一切法,
具一切智力無畏,
自然無師亦無證。
-
스스로 정각 얻어 짝할 이 없고
세간의 모든 법에 물들지 않네.
일체지의 힘 갖추어 두려움 없고
자연 그에겐 스승도 없고 보증(保證)도 필요 없다. -
033_0982_c_21L自獲正覺最無等,
不染一切世間法,
具一切智力無畏,
自然無師無保證。
-
033_0983_a_01L선서(善逝)는 혼자 깨쳐 짝할 이 없고
현재 세상에서 바른 도 이루셨네.
여래는 하늘과 세상의 높으신 이
일체의 신통과 지혜가 원만하다. -
033_0982_c_23L善逝獨證無等倫,
應現世間成正道,
如來諸天世中尊,
一切神通智圓滿。
-
나는 이미 불세존(佛世尊)이 되어
번뇌를 끊었고 음욕 없나니
모든 하늘과 또 세상 사람들
그들 모두는 다 내 마음을 따른다. -
033_0983_a_02L我爲佛世尊,
斷漏無婬欲,
諸天及世人,
一切從吾心。
-
나는 이미 스승의 도움 없고
또한 혼자라 친구도 없이
온갖 행 자꾸 쌓아 부처 이루니
저절로 거룩한 도를 통했노라. -
033_0983_a_04L我旣無師保,
亦獨無伴侶,
積諸行得佛,
自然通聖道。
-
이미 이기어 죄악을 받지 않고
일체 세간을 모두 이겼노라.
밝은 지혜는 트여 끝이 없으며
무지한 이 교화하여 나는 승리하였다. -
033_0983_a_05L已勝不受惡,
一切世間勝,
睿智廓無邊,
誘蒙吾爲勝。
-
나는 이제 바라내(波羅奈)로 가서
감로(甘露)의 북을 치려고 하며
지금 법륜(法輪)을 굴리려고 하나니
이 법륜은 일찍 아무도 굴리지 못한 것이다. -
033_0983_a_06L今往波羅奈,
欲擊甘露鼓,
當轉於法輪,
未曾有轉者。
-
지혜로운 이는 어리석은 이와 같이 살지 않고
세상을 관찰해 그들에 따라 교화하며
번뇌[垢] 없는 법을 설명하나니
영원한 쉼[息] 보다 더 나은 것 없다. -
033_0983_a_08L智人不處愚,
觀世而隨化,
說於無垢迹,
永息無有上。
-
용맹한 사자의 울음처럼
바른 법 외치는 이 여래라 하네.
법을 설하시고 이치를 말씀하실 때
깨닫는 사람은 영원토록 편안하리라. -
033_0983_a_09L勇猛師子吼,
正法名如來,
法說及義說,
覺者永安寧。
-
굳세고 용맹하게 고요한 생각 세워
집을 떠나 밤낮으로 번뇌 없애면
모든 하늘 언제나 호위해 주고
부처님의 칭찬을 받을 것이다. -
033_0983_a_11L勇健立靜慮,
出家日夜滅,
諸天常衛護,
爲佛所稱記。
-
저 하늘과 세상사람 속에서
부처님[等正覺]을 모두 찬탄하였네.
빨리 수행하여 스스로 깨닫고는
최후에 태(胎)의 몸을 떠났느니라. -
033_0983_a_12L於彼天人中,
歎說正等覺,
速修而自覺,
最後離胎身。
-
지나간 세상의 모든 부처와
그리고 미래의 모든 부처와
현재의 이 바르게 깨달은 이
중생들의 많은 근심 없애 주신다. -
033_0983_a_14L說諸過去佛,
及以當來者,
現在正等覺,
多除群生憂。
-
모두들 법을 존중하고 공경하여라.
이미 공경하였고 지금도 공경하며
또 미래 세상에서도 법을 공경하는 것
그것을 불법의 요점이라 말하느니라. -
033_0983_a_15L盡皆尊重法,
已敬今敬者,
若當生恭敬,
是謂佛法要。
-
만일 스스로 그 요점을 구하려 하면
몸을 바르게 하는 것이 최상이니라.
그러므로 바른 법을 믿고 또 공경하며
부처님의 교훈을 잘 기억하여라. -
033_0983_a_16L若欲自求要,
正身最第一,
信敬於正法,
憶念佛敎戒。
-
누구든지 부처님을 믿지 않으면
이와 같은 모든 장님 같은 무리들은
반드시 나쁜 세계에 떨어지리니
장사꾼이 나찰(羅刹)을 만난 듯하다. -
033_0983_a_18L諸有不信佛,
如此群盲類,
當墮於惡道,
如商遇羅剎。
-
뱃사공은 물을 잘 건널 수 있고
꾸준한 노력[精進]은 다리[橋]가 된다.
사람은 그 종성(種姓)에 얽매이나니
그것을 초월한 이를 용기 있는 자라 한다. -
033_0983_a_19L舩師能度水,
精進爲橋梁,
人以種姓繫,
度者爲勇健。
-
여래(如來)는 아무도 짝할 이 없다.
애욕(愛欲)이 다해 쌓이는 것 없으며
해탈하여 마음에 번뇌[無漏] 없나니
천상과 인간에 은혜 베푼다. -
033_0983_a_20L如來無等倫,
愛盡無所積,
解脫心無漏,
恩慧天世人。
-
두 가지 관행(觀行)을 잘 생각하고
두 가지 한정(閑靜)을 잘 관찰하여
어두움을 없애기 신선보다 뛰어나
훌륭하게 자재(自在)함을 잘 얻었다. -
033_0983_a_22L思惟二觀行,
善觀二閑靜,
除冥超神仙,
善獲得自在。
-
033_0983_b_01L비유하면 어떤 이가 산꼭대기에 서서
마을 사람들을 두루 보는 것처럼
법을 자세히 관찰함도 그와 같아서
누각에 올라 동산을 보는 것 같다. -
033_0983_a_23L譬人立山頂,
徧見村落人,
審觀法如是,
如登樓觀園。
-
만일 누구든지 항상 잘 관찰하여
영원토록 번뇌가 생기지 않으면
감로법(甘露法)의 비가 내리리니
연달아 쏟아 부어 다함 없으리. -
033_0983_b_02L若人恒觀察,
煩惱永不生,
降甘露法雨,
連注無窮盡。
- 22. 다문품(多聞品)
- 033_0983_b_03L法集要頌經多聞品第二十二
-
많이 들어 행하기를 좋아하고
착한 행을 닦아서 번뇌 없애며
행하는 일에 장애를 소멸시키면
그런 사문(沙門) 묘한 과보 얻으리. -
033_0983_b_04L多聞善能行,
修善無煩惱,
所行業鄣消,
沙門獲妙果。
-
어리석은 사람은 깨닫지 못하므로
죽지 않는 법 행하기 좋아하네.
그러나 법을 잘 아는 사람이라도
병이 들면 저 파초와 같으리라. -
033_0983_b_06L愚迷不覺知,
好行不死法,
善解知法者,
病如芭蕉樹。
-
마치 지붕을 조밀하게 덮으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묘한 빛깔 많이 있어도
눈 가지곤 밝은 빛 보지 못한다. -
033_0983_b_07L猶如蓋屋密,
闇冥無所見,
雖有衆妙色,
有目不見明。
-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지혜가 뛰어나고 널리 공부했다 하여도
듣지 않고서는 선법(善法)인지 악법(惡法)인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그것과 같다. -
033_0983_b_09L猶如有一人,
智達廣博學,
不聞則不知,
善法及惡法。
-
비유컨대 환한 촛불을 잡으면
온갖 빛깔과 모양 모두 다 보이듯이
듣고 나면 선한지 악한지를 깨달아
나아가야 할 바를 제대로 아느니라. -
033_0983_b_10L譬如執明燭,
悉見諸色相,
聞已盡能知,
善惡之所趣。
-
아무리 많이 들었다 일컬어도
계율을 완전히 갖추지 못하면
법과 계율의 비난을 받으리니
많이 듣는 일에도 결함이 따르리라. -
033_0983_b_11L雖稱爲多聞,
禁戒不具足,
爲法律所彈,
所聞便有闕。
-
수행하는 사람이 들은 것 적더라도
계율을 완전하게 모두 갖추면
법과 계율에는 칭찬을 받겠지만
많이 듣는 일에는 결함이 있으리라. -
033_0983_b_13L行人雖少聞,
禁戒悉具足,
於法律所稱,
於聞便有闕。
-
들은 것도 그리 많지 못하고
계율도 완전히 갖추지 못하면
두 가지 모두 남에게 비방 받나니
원하는 바를 모두 잃을 것이다. -
033_0983_b_14L雖少多有聞,
持戒不完具,
二俱被呵責,
所願而皆失。
-
많이 듣고 나서 굳게 지니고
법을 받들어 울타리로 삼으며
열심히 정진하면 비방과 칭찬 어렵나니
거기에서 세 가지 공부가 성취된다. -
033_0983_b_15L多聞能持固,
奉法爲垣牆,
精進難毀譽,
從是三學成。
-
많이 듣고 또 법을 잘 받들며
지혜롭고 또 항상 뜻이 안정되면
그는 저 염부단(閻浮檀)의 금과 같나니
어느 누가 그의 결점 말할 수 있으리. -
033_0983_b_17L多聞能奉法,
智慧常定意,
如彼閻浮金,
孰能說有瑕。
-
지혜가 넓고 들은 것도 많으며
또 계율도 완전히 갖추어 지키면
그는 두 가지 일에 칭찬을 받고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리라. -
033_0983_b_18L智博爲多聞,
持戒悉完具,
二俱得稱譽,
所聞而盡獲。
-
많이 들음은 보배 거울과 같아
온갖 법 남김없이 모두 다 비추나니
제 자신도 비추고 남도 비추어
두 가지에는 모두 기쁨 생긴다. -
033_0983_b_20L多聞如寶鏡,
照法盡無餘,
自照兼照他,
二俱生喜悅。
-
많이 들음은 영락(瓔珞)과 같아
제 자신부터 먼저 장식하고 나면
중생들 그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니
사랑하고 좋아함이 한이 없으리라. -
033_0983_b_21L多聞如瓔珞,
自身先嚴飾,
有情生喜悅,
愛樂無窮盡。
-
중생들 모두 자기 몸을 칭찬하고
어떤 이는 명예와 덕을 자랑하네.
그런 것은 모두 다 탐욕이건만
그런데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구나. -
033_0983_b_22L諸有稱己色,
有歎說名德,
斯皆諸貪欲,
然自不覺知。
-
033_0983_c_01L들음으로 그 법과 계율을 알고
의심도 풀고 바른 길도 보네.
들음으로 그릇된 법 모두 버리고
죽지 않는 곳에 이르게 되느니라. -
033_0983_c_01L聞爲知法律,
解疑亦見正,
從聞捨非法,
行到不死處。
-
안으로 스스로 아는 것 없고
밖으로는 아무것도 봄이 없으면
마음으로 그 결과 보지 못하나니
그는 곧 소리를 따라서 간다. -
033_0983_c_02L內無人自知,
外無人所見,
內不見其果,
便隨聲而住。
-
안으로 이미 아는 것이 있어도
밖으로 보는 것이 없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이루었지만
그 또한 소리를 따라서 간다. -
033_0983_c_04L內旣而知之,
外無人所見,
二果俱已成,
便隨聲而住。
-
안으로 이미 아는 것 있고
또 밖으로도 보는 것이 있으면
그에게는 밝은 지혜가 있어
소리를 들어도 따라가지 않는다. -
033_0983_c_05L內有而所知,
外有而所見,
彼有其明智,
不隨聲而住。
-
귀의 인식으로 듣는 것 많고
눈의 인식으로 보는 것 많네.
듣고 본 것은 견고하지 못한 것
어떤 일이든 이치 따라 분석된다. -
033_0983_c_06L耳識多所聞,
眼識多所見,
聞見不牢固,
事由義析理。
-
지혜가 단단하여 잘 설명하는 것 좋고
들어 알고 뜻이 고요한 것도 통쾌하구나.
지혜와 선정을 쓰지 않는 사람은
어느새 방일(放逸)을 행하는 사람이 된다. -
033_0983_c_08L智牢善說快,
聞知定意快,
彼不用智定,
速行放逸者。
-
성인과 현인의 법을 즐기고
행하는 행동과 그 말이 서로 맞으며
인내로써 공(空)한 것임을 생각하면
들어도 곧 그 마음 견고해진다. -
033_0983_c_09L賢聖樂於法,
所行應於口,
以忍思惟空,
聞意則牢固。
- 23. 기신품(己身品)
- 033_0983_c_10L法集要頌經己身品第二十三
-
언제나 항상 착한 말 익히고
사문은 앉고 일어섬을 생각해야 한다.40)
한결같이 앉아서 즐겨 하는 일은
마음이 쉬기를 구하기 때문이다. -
033_0983_c_11L常習善語言,
沙門思坐起,
一坐而所樂,
欲求於息心。
-
한 번 앉거나 한 번 눕는 데에도
홀로 다녀 그에겐 짝이 없고
스스로 제 마음 항복 받아서
숲 속에 살기를 즐겨야 한다. -
033_0983_c_13L一坐而一臥,
獨步而無伴,
當自降伏心,
自樂居山林。
-
천천(千千)41)의 적(敵)을 상대하여
장부 혼자서 그 적을 이기더라도
제 마음을 항복 받은 것만 못하니
그야말로 전쟁 중의 中勝이니라. -
033_0983_c_14L千千而爲敵,
一夫能勝之,
莫若自伏心,
便爲戰中勝。
-
제 자신을 이기는 것 최상이 되니
저 중생들의 마음과 같다.42)
제 자신 항복 받으면 대사(大士)라 하나니
온갖 행을 모두 완전히 갖추었느니라. -
033_0983_c_15L自勝而爲上,
如彼衆生心,
自降爲大士,
衆行則具足。
-
하늘도 아니요 언달박(彦達嚩:건달바)도 아니며
악마[魔]도 아니고 범천(梵天)도 아니다.
훌륭하다는 생각, 이기는 것 최상이라 하나니43)
그는 저 지혜로운 비구와 같다. -
033_0983_c_17L非天彦達嚩,
非魔及梵天,
棄勝最爲上,
如智慧苾芻。
-
먼저 스스로 제 몸부터 바로잡고
그런 다음에 다른 사람을 바로잡아라.
만일 스스로 제 몸을 바로잡으면
그를 일컬어 상사(上士)라고 한다. -
033_0983_c_18L先自而正己,
然後正他人,
若自而正者,
乃謂之上士。
-
먼저 스스로 제 몸부터 바로잡고
그런 다음에 다른 사람을 바로잡아라.
만일 스스로 제 몸을 바로잡아서
침노하지 않으면 참 지혜[眞智]라 한다. -
033_0983_c_19L先自而正己,
然後正他人,
若自而正者,
不侵名眞智。
-
부디 스스로 닦기를 힘써
그 교훈을 따라야 한다.
자신도 교훈을 받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을 가르칠 수 있으랴. -
033_0983_c_21L當自而修剋,
隨其敎訓之,
己不被敎訓,
焉能敎訓他?
-
스스로 힘써 닦기를 생각하면
남으로 하여금 믿고 이해하게 하리라.
내가 이미 마음을 전일(專一)하게 하면
지혜로운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으리. -
033_0983_c_22L念自而修剋,
使彼而信解,
我己意專心,
智者所習學。
-
033_0984_a_01L자기만을 위하거나 혹 남만을 위하면
성취되지 못할 일이 많을 것이다.
누구든지 이런 줄 아는 사람은
제 몸부터 바르게 하고 남을 가르쳐라. -
033_0984_a_01L爲己或爲彼,
多有不成就,
其有學此者,
自正兼訓彼。
-
제 몸이 완전할 때 도가 있게 되리니
그 때에 어찌 다른 것을 용납할 건가.44)
제 자신을 항복 받음으로써
지혜로운 사람은 그 이치를 연설한다. -
033_0984_a_02L身全得存道,
爾時豈容彼?
己以被降伏,
智者演其義。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따라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진실로 지혜로운 사람의 법을 얻으리. -
033_0984_a_03L自己心爲師,
不隨他爲師,
自己爲師者,
獲眞智人法。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칭찬을 듣고 이익과 즐거움 얻으리. -
033_0984_a_05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得譽獲利樂。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지혜를 얻어 하늘이나 사람이 되리. -
033_0984_a_06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獲智爲天人。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오랫동안 천상의 즐거움 누리리. -
033_0984_a_07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久受生天樂。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친족(親族) 중에서 가장 훌륭하리라. -
033_0984_a_09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親族中最勝。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번뇌 속에서도 근심 없으리. -
033_0984_a_10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煩惱中無憂。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일체의 결박이 끊어져 없어지리. -
033_0984_a_11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斷除一切縛。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온갖 나쁜 세계를 부술 수 있으리. -
033_0984_a_13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能破諸惡趣。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영원히 참다운 지혜 지닌 스승이 되리. -
033_0984_a_14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長作眞智師。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일체의 고통에서 해탈(解脫)하리라. -
033_0984_a_15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解脫一切苦。
-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열반[圓寂]의 과보를 빨리 얻으리. -
033_0984_a_17L自己心爲師,
不依他爲師,
自己爲師者,
速證圓寂果。
法集要頌經卷第二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28)탐심(貪心)ㆍ진심(瞋心)ㆍ치심(癡心)의 세 가지를 말한다.
- 29)청정한 제4선정을 얻어 앞의 세 선정에 대한 미련이나 집착의 생각을 버리고 번뇌를 없애면서 나아가고 닦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30)인도 승단에서 개인의 소유를 허락한 세 종류의 옷. 대의(大衣)와 상의인 7조의(七條衣)와 5조의(五條衣)를 말하는데, 대의(大衣:승가리)ㆍ상의(上衣:울다라승)ㆍ중의(中衣:안타회)의 세 가지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대의인 승가리를 법의(法衣)라 하여 가사의 대표로 삼는다. 가사란 산스크리트 kaṣāya를 음역한 것으로 적색(赤色)ㆍ부정색(不正色)ㆍ염색(染色)이라 번역한다. 탁한 괴색(壞色)을 지닌 가사는 부처님께서 입으시던 옷인데 뒤에는 스님들이 입는 법의(法衣) 세 가지를 말하게 되었다.
- 31)『출요경(出曜經)』 제15권 「제14 이양품(利養品)」에 의하면, “먹는 것이란 검은 기장ㆍ좁쌀ㆍ보리ㆍ밀ㆍ밀기울 등의 다섯 가지 곡물을 말하고, 마시는 것이란 감자장(甘蔗漿)ㆍ포도장(葡萄漿)ㆍ석밀장(石蜜漿)을 말한 것이다”고 되어 있다.
- 32)한 가지 법[一法]이란 모든 선법(善法)에 대해 모두 만족할 줄 안다는 것이다.
- 33)부처님 전생과 관련된 설화로서 부처님께서 옛날에 장수왕(長壽王)이 되어 널리 보시를 행하였는데, 인접 국가의 탐왕(貪王)이 와서 공격하므로 상대하여 싸우지 않기로 맹세하고 장생(長生) 태자와 함께 도망하였다. 이후에 가난한 사람이 와서 왕의 몸을 요구하므로 그에게 맡겼더니 탐왕에게 끌고 갔고, 탐왕은 그를 죽였다. 그러나 장수왕은 죽임을 당하면서도 장생 태자에게 원한을 갖지 말고 보복하지 말 것을 유언하였고, 태자는 유언을 받들어 곧 보복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 34)불교에서 동일 지역 내의 비구ㆍ비구니가 반 달에 한 번, 15일, 30일 또는 14일, 29일에 한 곳에 모여 250계(戒)의 조문집인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의 한 조목을 3번씩 읽으며, 계율을 범한 자는 다른 승려들에게 고백ㆍ참회하는 의식을 말한다.
- 35)몸이 짓는 업, 입이 짓는 업, 뜻이 짓는 업을 이르는 말이다.
- 36)여섯 감각 기관의 문을 말한다.
- 37)이 부분의 의미는 앞의 세 구와 서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 소득도 없는 마른 못을 지킨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이므로 해탈한 사람의 비유에는 맞지 않는다. 『출요경』 제18권 「수품(水品)」을 상고해 보면 “거위가 마른 못을 버리는 것 같다”고 되어 있다.
- 38)여기에서 숲이란 번뇌를 말하는 것이고 나무란 몸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출요경』 제19권 「화품(華品)」을 참조할 것.
- 39)여기서 이긴다는 것은 간탐을 이긴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보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 40)앉고 일어섬에 있어서 상하를 잘 분별하여 남의 자리를 침노하지 말라는 뜻이다.
- 41)천천(千千)이라 하면 천을 천 곱한 것인지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무튼 수없이 많음을 나타내는 뜻임에는 틀림없다.
- 42)이 부분이 말이 좀 어색한데, 『출요경』 제21권 「아품(我品)」에 보면 “마치 저 수행하는 중생과 같다”고 되어 있어 그 뜻을 더욱 명확하게 해 주고 있다. 아마도 여기에서 중생이란 수행하는 중생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 43)훌륭하다는 생각이란, 『출요경』 제21권 「아품」의 게송을 설명한 글의 내용을 보면, “하늘ㆍ건달바ㆍ마왕ㆍ범천과 같은 유(類)를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설명해 주고 있다.
- 44)『출요경』 제21권 「아픔」에 의하면, “도를 이루고 나면 모든 호법 신장들이 호위하고 공양을 올리고 함으로 인하여 그 어떤 근심도 당하지 않는 것을 일러 다른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