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1119_T_004
- 033_0989_a_02L법집요송경 제4권
- 033_0989_a_02L法集要頌經卷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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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 편찬
천식재 한역 -
033_0989_a_03L尊者法救集
西天中印度惹爛馱囉國密林寺三藏明敎大師賜紫沙門臣 天息災奉詔譯
- 30. 낙품(樂品)54)
- 30。 낙품(樂品)의 해당 원문 없음
-
참아서 이기면 원한이 사라지고
스스로 지면 스스로 비굴해진다.
마음을 쉬면 즐거워져서
이기고 진다는 마음이 없다. -
033_0989_a_04L忍勝則怨賊,
自負則自鄙,
息意則快樂,
無勝無負心。
-
만일 누구나 남을 침노하면서
스스로 안락한 세상 구하려 하면
마침내 남의 원망과 미움을 사서
결국은 해탈을 얻지 못한다. -
033_0989_a_06L若人擾亂彼,
自求安樂世,
遂成其怨憎,
終不得解脫。
-
애욕(愛欲)을 즐기고 좋아하여
몽둥이로 중생을 때리면서
거기서 스스로 안락(安樂) 구하면
후세에는 즐거움 얻지 못하리. -
033_0989_a_07L善樂於愛欲,
以杖加群生,
於中自求安,
後世不得樂。
-
누구나 즐거움을 얻으려거든
몽둥이로 중생들을 때리지 말고
그 일에서 스스로 즐거움 구하면
후세에서도 즐거움 얻을 것이다. -
033_0989_a_09L人欲得歡樂,
杖不加群生,
於中自求樂,
後世亦得樂。
-
법을 좋아하고 학문과 덕행 좋아하며
부디 악한 법은 행하지 말라.
선한 법을 잘 행하는 사람,
금세(今世)에도 후세(後世)에도 즐거우리라. -
033_0989_a_10L樂法樂學行,
愼莫行惡法,
能善行法者,
今世後世樂。
-
법을 보호하고 행하는 사람
법을 닦아서 좋은 과보 얻는다.
그것은 법률에서 가르친 그대로이니
법을 행하면 나쁜 세계 나지 않는다. -
033_0989_a_12L護法行法者,
修法獲善報,
此應法律敎,
行法不趣惡。
-
법을 보호하고 행하는 사람
일산으로 그 몸을 가린 것 같다.
그것은 법률에서 가르친 그대로이니
법을 행하면 나쁜 세계 나지 않는다. -
033_0989_a_13L護法行法者,
如蓋覆其形,
此應法律敎,
行法不趣惡。
-
악을 행하면 지옥에 들어가고
나는 곳마다 나쁜 세계 떨어진다.
그릇된 법을 행해 스스로 빠지나니
맨손으로 독사를 잡는 것 같다. -
033_0989_a_14L惡行入地獄,
所生墮惡道,
非法自陷溺,
如手把蚖蛇。
-
법과 법 아닌 두 가지 일은
그 과보(果報)가 같지 않나니
그릇된 법은 지옥(地獄)에 들고
올바른 법은 천상(天上)에 난다. -
033_0989_a_16L不以法非法,
二事俱同報,
非法入地獄,
正法生於天。
-
보시와 싸움이 함께 있는 것
덕과 지혜 있는 이 칭찬하지 않는다.
보시하는 때와 싸우는 때
이 두 가지 일이 같은 것 같네. -
033_0989_a_17L施與戰同處,
此德智不譽,
施時亦戰時,
此事二俱等。
-
사람이 백천 가지 변을 당해도
한결같이 교만과 원한 버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수시로 보시하라.
용사여, 그것이 가장 훌륭하니라. -
033_0989_a_19L人遭百千變,
等除憍慢怨,
時施淸淨心,
健夫最爲勝。
-
참는 것은 적어도 많은 승리를 얻고
계율 지키면 많은 게으름 이긴다.
믿음을 가지고 지혜롭게 보시하는 사람
뒷세상 몸은 좋은 과보 받으리. -
033_0989_a_20L忍少得勝多,
戒勝懈怠多,
有信慧施者,
後身受善報。
-
즐거워라, 보시한 복의 과보여,
소원하는 모든 것 완전히 이룬다.
어느 새 제일의 적멸(寂滅)을 이루어
점차로 함이 없는 경계에 이르게 된다. -
033_0989_a_22L快樂施福報,
所願皆全成,
速得第一滅,
漸入無爲際。
-
만일 누구나 좋은 방편 구하여
성현(聖賢)에게 지혜롭게 보시 행하면
괴로움의 뿌리를 뽑을 수 있으리니
마땅히 큰 과보 얻을 줄 알아야 한다. -
033_0989_a_23L若彼求方便,
賢聖智慧施,
盡其苦原本,
當知獲大報。
-
033_0989_b_01L법을 사랑하면 언제나 편안하고
그 마음 맑고 깨끗하나니
성현께서 설하신 법을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즐긴다. -
033_0989_b_01L愛法善安隱,
心意潔淸淨,
賢聖所說法,
智者所娛樂。
-
누구나 마음으로 선정을 즐기고
또한 일어나지 않음을 즐기며
또 네 가지 의지(意止) 즐기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갈래[覺意]와
그리고 저 네 가지 신통[神足]과
성현의 여덟 가지 길[正道]을 즐겨라. -
033_0989_b_03L若人心樂禪,
亦復樂不起,
亦樂四意止,
幷及七覺意,
及彼四神足,
賢聖八品道。
-
씹어먹는 음식을 먹기 좋아하고
법복을 잘 거두어 입기를 좋아하며
또 거닐어 다니기를[經行] 좋아하고
우거진 숲 속에 살기를 즐겨 하라. -
033_0989_b_05L善樂於摶食,
善樂攝法服,
善樂於經行,
樂處於山藪。
-
편안하고 즐거운 곳에 이르면
현법(現法)에서 아무 하는 일이 없고
갖가지 두려움을 뛰어넘으면
세상의 온갖 집착 벗어나리라. -
033_0989_b_06L已逮安樂處,
現法而無爲,
已越諸恐懼,
超世諸染著。
-
생각하여 가지기를 좋아하고
가지가지 법들을 잘 관찰하라.
장하여라, 이 세상 해(害)하지 않고
중생들을 잘 길러 자라게 한다. -
033_0989_b_08L善樂於念持,
善觀於諸法,
善哉世無害,
養育衆生類。
-
이 세상 애욕을 즐기지 않고
온갖 집착하는 생각을 벗어나며
교만한 마음을 없애고 나면
이것을 제일의 즐거움이라 한다. -
033_0989_b_09L世無欲愛樂,
越諸染著意,
能滅己憍慢,
此名第一樂。
-
늙어서도 계율 가지는 것 즐겁고
믿음이 있어 성취하여 즐거우며
모든 이치를 분별하여 즐겁고
온갖 악업(惡業)을 짓지 않아 즐겁다. -
033_0989_b_10L耆年持戒樂,
有信成就樂;
分別義趣樂,
不造衆惡業。
-
이 세상에 부모 있어 즐겁고
대중들 서로 화합하여 즐거우며
이 세상에 사문(沙門) 있어 즐겁고
뜻이 고요하여 그 또한 즐겁다. -
033_0989_b_12L世有父母樂,
衆集和亦樂;
世有沙門樂,
靜志樂亦然。
-
부처님이 세상에 나와 즐겁고
설하신 법 잘 받들어 즐거우며
대중들 서로 화합하여 즐겁고
서로 화합하면 언제나 편안하다. -
033_0989_b_13L諸佛出興樂,
說法堪受樂;
衆僧和合樂,
和則常有安。
-
계율을 완전히 갖추어 즐겁고
많이 듣고 널리 알아서 즐거우며
참 사람을 보게 되어 그 또한 즐겁고
행(行)의 자취를 해탈하여 즐겁다. -
033_0989_b_15L持戒完具樂,
多聞廣知樂,
睹見眞人樂,
解脫行迹樂。
-
덕의 물이 맑고 시원하여 즐겁고
법의 재물 절로 모여 통쾌하며
지혜를 얻어 슬기로워 즐겁고
교만 없고 간사함 없어 즐겁다. -
033_0989_b_16L德水淸涼樂,
法財自集快,
多得智明慧快,
滅慢無邪快。
-
여러 현인들 보게 되어 즐겁고
또 그 분들과 한데 모여 즐거우며
어리석은 사람 따라 일하지 않고
지난 잘못 아주 마쳐 즐겁다. -
033_0989_b_18L得睹諸賢樂,
同會亦復樂,
不與愚從事,
畢固永已樂。
-
어리석은 사람 따라 일하면서
무수한 날을 보내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과는 같이 살기 어렵나니
그것은 마치 원수와 만난 것 같고
지혜로운 사람과는 같이 살기 쉬우니
친척들과 한 곳에 모인 것 같다. -
033_0989_b_19L不與愚從事,
經歷無數日,
與愚同居難,
如與怨憎會,
與智同處易,
如共親親會。
-
지혜로운 사람은 만나기 어렵나니
끝내 헛된 생을 받지 않는다.
가령 그가 생을 받을 곳이 있다면
그 집은 반드시 축복을 받으리라. -
033_0989_b_21L人智甚難遇,
終不虛託生,
設當託生處,
彼家必蒙慶。
-
일체가 모두 안온함을 얻어야
범지(梵志)는 그 때서야 열반에 든다.
탐욕 때문에 물들지 않으면
여러 곳을 모두 벗어나리라. -
033_0989_b_23L一切得安隱,
梵志取滅度,
不爲欲所染,
盡脫於諸處。
-
033_0989_c_01L좋지 못한 번뇌[結] 모두 끊어 버리고
마음속의 번뇌를 항복 받으면
영원히 쉬어 편히 잠잘 수 있고
심식(心識)은 맑아지고 환히 트인다. -
033_0989_c_01L盡斷不祥結,
降伏內煩惱,
永息得睡眠,
心識得淸徹。
-
부디 쾌락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의 행(行)을 잘 단속하며
부디 이 세상 버리기를 생각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일들을 잘 관찰하라. -
033_0989_c_02L愼莫著於樂,
當就護來行,
當念捨於世,
觀於快樂事。
-
이 세상 탐욕(貪欲)의 즐거움과
또 저 천상의 즐거움 따위로
애욕(愛欲)의 극치라고 말들 하지만
16분의 1도 얻지 못한다. -
033_0989_c_04L如世欲歡樂,
及彼天上樂,
此名爲愛極,
十六未獲一。
-
무거운 짐을 버리려고 하거든
무거운 업(業) 새로이 짓지 말라.
무거운 짐은 이 세상의 고통이니
그것을 잘 버리면 가장 즐겁다. -
033_0989_c_05L欲捨於重擔,
更不造重業,
重擔世之苦,
能捨最快樂。
-
온갖 애욕 모두 끊어 버리고
또 일체의 행을 없애 버리며
다섯 가지 요소의 근본 없애면
다시는 세 세계의 몸 받지 않으리. -
033_0989_c_07L盡斷諸愛欲,
及滅一切行,
幷滅五蘊本,
更不受三有。
-
의리로 모이면 즐거움 있고
벗들도 식복(食福)의 즐거움을 누리듯
저 열반이 고요하여 즐겁나니
자꾸만 번져서 사람들에게 퍼진다. -
033_0989_c_08L義聚則有樂,
朋友食福樂,
彼滅寂然樂,
展轉普及人。
-
괴로움은 즐거움을 근본으로 하나니
비유하면 마치 저 화로의 불꽃이
이글이글 피어오르다가
차츰 사그라져 식어 갈 때에
어디로 모이는지 모르는 것 같다. -
033_0989_c_10L苦以樂爲本,
猶彼炎火爐,
赫焰而熾然,
漸漸而還滅,
不知所湊處。
-
이러한 것을 보는 사람은
애욕의 수렁을 벗어나나니
그는 가더라도 가는 곳 없어
흔들림 없는 안락(安樂) 얻는다. -
033_0989_c_11L如是等見人,
免於愛欲泥,
去亦無處所,
以獲無動樂。
-
마음속의 분노 없애고
자꾸 변하여 머무르지 말라.
근심을 없애 근심 없는 마음으로
고요히 이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라. -
033_0989_c_13L中間無有恚,
有變易不停,
除憂無有愁,
寂然觀世有。
-
다만 즐겁고 괴로움 없는 것은
바른 법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니
만일 거기서 어떤 손실 당한다면
모두들 색(色)을 탐했기 때문이다. -
033_0989_c_14L有樂無有惱,
正法而多聞,
設見有所損,
人人貪於色。
-
번뇌 없으면 세상에서 수(壽)를 누리나니
큰 법은 번뇌의 원인을 안다.
사람들아, 부디 모든 번뇌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결박함은
색의 근본에 결박된 줄 알아라. -
033_0989_c_16L無結世善壽,
大法知結源,
人當明結瑕,
人人心縛著,
亦縛於色本。
-
일체 욕됨의 괴로움을 받거나
모든 사람들 제 맘대로 즐기면
승부의 다툼은 저절로 일어나
마침내 아무런 소득이 없다. -
033_0989_c_17L一切受辱苦,
一切任己樂,
勝負自然興,
竟不有所獲。
-
안락과 장수(長壽)를 얻으려거든
소소한 갚음들을 참아야 한다.
참음이란 사람에 대해 참는 것이니
참지 못하면 온갖 몸을 받는다. -
033_0989_c_19L諸欲得樂壽,
能忍彼輕報,
忍者忍於人,
不忍處諸有。
-
안락과 장수를 얻으려거든
미혹에 대해 미혹을 없애라.
미혹이란 남에게 미혹되는 것이니
내게는 그러한 미혹이 없다. -
033_0989_c_20L諸欲得樂壽,
於惑而無惑,
惑者惑於人,
我斯無有惑。
-
안락과 장수를 얻으려거든
마침내 모든 번뇌를 없애라.
그리고 마치 저 광음천(光音天)처럼
언제나 염식(念食)을 먹어야 하나니
항상 생각으로 음식을 삼으면
마음과 몸이 타는 일 없으리. -
033_0989_c_22L諸欲得樂壽,
終己無結者,
當食於念食,
如彼光音天,
恒以念爲食,
意身無所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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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_0990_a_01L중생들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당해도
거룩한 법에는 손실이 없는 법
접촉하는 즐거움의 자취 만나도
자취 없애면 어떻게 접촉하리. -
033_0990_a_01L衆生見苦樂,
聖法無損壞,
雖値觸樂迹,
無迹焉有觸。
-
마치 저 필추(苾芻)가 선정(禪定)에 들어
일체의 번뇌에 집착 않는 것처럼
중생들 고락을 만나더라도
그것을 깨달아 알지 못한다. -
033_0990_a_02L如苾芻在定,
不著一切垢,
衆生遭苦樂,
而不能覺知。
-
여래(如來)ㆍ다문(多聞)과
기신(己身)ㆍ광설(廣說)ㆍ선우(善友)와
원적(圓寂)ㆍ관찰(觀察)ㆍ죄장(罪障)과
상응(相應)ㆍ낙(樂) 10품을 설했다. -
033_0990_a_04L如來與多聞,
己身廣善友,
圓寂觀罪障,
相應樂第十。
- 31. 호심품(護心品)
- 033_0990_a_05L法集要頌經護心品第三十一
-
마음은 경박하여 항복 받기 어렵고
마음 그곳은 탐욕(貪欲)이 사는 곳이다.
마음을 항복 받으면 선(善)이 되나니
마음을 항복 받으면 곧 편안해진다. -
033_0990_a_06L心輕難調伏,
爲欲所居懷,
降心則爲善,
以降便輕安。
-
마치 고기가 깊은 못에서 떠나
마른 땅에 있는 것처럼
심식(心識)이 몹시 황급해지면
악마의 무리들이 날뛰게 된다. -
033_0990_a_08L如魚在旱地,
以離於深淵,
心識極惶懼,
魔衆而奔馳。
-
마음이 달리는 곳 한 곳이 아니어서
마치 저 해의 광명(光明)과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마음 잘 제어해
갈고리로 사나운 코끼리를 잡듯이 한다. -
033_0990_a_09L心走非一處,
猶如日光明,
智者所能制,
如鉤止惡象。
-
지금 내 이 마음을 말할 양이면
견고하지도 않고 볼 수도 없다.
나는 이제 마음을 잘 훈계하여
부디 흠이나 틈이 생기지 않게 하리. -
033_0990_a_11L今我論此心,
無堅不可見,
我今欲訓誨,
愼莫生瑕隙。
-
마음아, 너 함부로 나돌아다니면서
방자하게 제멋대로 날뛰지 말라.
나는 이제 너를 거두어 잡되
사나운 코끼리 길들이듯 하리라. -
033_0990_a_12L汝心莫遊行,
恣意而放逸,
我今還攝汝,
如御暴逸象。
-
한량이 없이 났다 죽었다 하고
끝없이 가고 오고 하면서
붙어 살 집(몸)을 찾아 구하는 이
자주자주 어미의 태(胎)를 받으리. -
033_0990_a_14L生死無有量,
往來無端緖,
求於屋舍者,
數數受胞胎。
-
이 사는 집을 잘 관찰하였거든
다시는 온갖 다른 집 짓지 말아라.
대들보와 비계는 다 부수어졌고
대각(臺閣)은 모두 부러진다네. -
033_0990_a_15L以觀此居屋,
更不造諸舍,
梁棧看已壞,
臺閣則摧折。
-
마음이 모든 행을 떠났으면
그 동안은 올바른 제 마음이다.
그러나 마음은 너무도 경박하여
가지기 어렵고 단속하기도 어렵다. -
033_0990_a_17L心已離諸行,
中間是己心,
心多爲輕躁,
難持難調護。
-
지혜로운 사람은 제 몸을 잘 바루어
활장이가 화살 잡아 바루듯이 하나니
성을 냈으면 성낸 줄을 알고
노여움이 있으면 노여움 있는 줄 안다. -
033_0990_a_18L智者能自正,
如匠搦箭直,
有恚則知恚,
有恚知有恚。
-
이것은 모두 내 뜻이 만든 것이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무 상관도 없다.
간사함 버리고 바른 선정[定]에 나아가
복을 짓되 다시는 돌아서지 말라. -
033_0990_a_20L是意皆自造,
非干父母爲,
除邪就正定,
爲福勿迴復。
-
지붕을 촘촘히 덮지 않으면
비 올 때는 늘 물이 새나니
사람의 그 행을 생각하지 않으면
음욕ㆍ분노ㆍ어리석음 항상 겪으리. -
033_0990_a_21L蓋屋若不密,
天雨則常漏,
人不思惟行,
恒歷婬怒癡。
-
지붕을 촘촘히 덮지 않으면
비 올 때는 늘 물이 새나니55)
사람이 스스로 그 행을 생각하면
음욕ㆍ분노ㆍ어리석음이 영원히 없어지리. -
033_0990_a_23L蓋屋若不密,
天雨則常漏,
人自思惟行,
永無婬怒癡。
-
033_0990_b_01L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이 주인 되어 모든 것 시키나니
마음으로 만일 악행을 생각하곤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악한 행 실천하면
죄의 괴로움 제 몸을 따르는 것
수레가 바퀴 자국 되밟는 것 같으리. -
033_0990_b_01L心爲諸法本,
心尊是心使,
心若念惡行,
卽言卽惡行,
罪苦自追隨,
車轢終于轍。
-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이 주인 되어 모든 것 시키나니
마음으로 만일 선행을 생각하곤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선한 행 실천하면
좋은 복(福)이 제 몸을 따르는 것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다. -
033_0990_b_03L心爲諸法本,
心尊是心使,
心若念善行,
卽言卽善行,
福慶自追隨,
如影隨其形。
-
깨끗하지 못한 마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성내지 말라.
만일 참 법을 알려고 하면
그것은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
033_0990_b_05L不以不淨意,
亦及瞋怒人,
欲得知法者,
正等覺所說。
-
잘난 체하는 마음 버리면
그 마음 지극히 깨끗해진다.
해치려는 마음을 능히 버려야
비로소 바른 법 듣게 되리라. -
033_0990_b_07L諸有除貢高,
心意極淸淨,
能捨傷害懷,
乃得聞正法。
-
마음이 고요히 머무르지 못하고
또한 선한 법을 알지 못하면
세상을 벗어나는 일에 어두워
바른 지견(知見)을 얻지 못하리. -
033_0990_b_08L心不住止息,
亦不知善法,
迷於出世事,
無有正知見。
-
서른여섯 가지 번뇌[使]의 흐름은
모두 다 마음에서 새어 나온다.
자주자주 생겨나는 그릇된 소견은
탐욕의 번뇌를 의지해 있다. -
033_0990_b_09L三十六使流,
幷及心意漏,
數數有邪見,
依於欲想結。
-
마음을 버리려면 뿌리까지 버려라.
사람은 그 마음을 따라 회전(回轉)한다.
조금이라도 명예를 없애 버리되
마치 새가 빈 숲을 버리듯 하라. -
033_0990_b_11L捨意放其根,
人隨意迴轉,
爲少滅名稱,
如鳥捨空林。
-
고요한 곳에서 스스로 닦고 배우며
부디 욕심의 자취를 좇지 말라.
그리고 뜨거운 쇳덩이를 삼키고
울부짖는 그러한 과보를 받지 말아라. -
033_0990_b_12L在靜自修學,
愼勿逐欲迹,
莫呑熱鐵丸,
嗥哭受其報。
-
닦아야 할 시기에 닦지 않고
젊은 힘 믿고 정진하지 않으면
스스로 더러운 사람의 몸을 받고
게으름 피면서 지혜 얻지 못하리. -
033_0990_b_14L應修而不修,
恃力不精勤,
自陷人形卑,
懈怠不解慧。
-
어지러운 관찰과 올바른 관찰
그것은 모두 마음에서 생긴다.
마음의 관찰을 잘 깨달아 알라.
어리석은 마음은 자주 산란하니라. -
033_0990_b_15L亂觀及正觀,
皆由意所生,
能覺知心觀,
愚心數數亂。
-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관찰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로지 행하나니
아아, 잠깐이나마 뜻에 집착 없앤 이
오직 부처님만이 그것 없앴네. -
033_0990_b_17L智者如是觀,
念者專爲行,
咄嗟意無著,
惟佛能滅此。
-
이 몸 보기를 빈 병처럼 보고
그 마음 잡기를 산성을 쌓듯 하여
지혜로써 악마와 싸울 때에는
잘 지켜 이기고 패하지 말라. -
033_0990_b_18L觀身如空甁,
安心如丘城,
以慧與魔戰,
守勝勿復失。
-
이 몸 보기를 물거품처럼 보고
불꽃이나 아지랑이같이 보라.
지혜로써 악마와 싸울 때에는
잘 지켜 이기고 패하지 말라. -
033_0990_b_20L觀身如聚沫,
如陽焰野馬,
以慧與魔戰,
守勝勿復失。
-
마음으로 일곱 가지 각의(覺意)를 생각하고
뜻을 평등하게 하여 어긋나지 않게 하라.
어리석고 미혹한 생각 버리어
생멸 없는 인내[不起忍]를 즐기어라.
번뇌를 다 없애 번뇌가 없어지면
이 세상에서 열반에 들게 되리. -
033_0990_b_21L心念七覺意,
等意不差違,
當捨愚惑意,
樂於不起忍,
盡漏無有漏,
於世取滅度。
-
033_0990_c_01L스스로 그 뜻을 보호하기를
이우(犛牛)가 제 꼬리 보호하듯 하고
일체 중생들에게 보시 행하면
마침내 즐거움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
033_0990_b_23L當自護其意,
若犛牛護尾,
有施於一切,
終不離其樂。
-
용(龍)56)의 무리를 벗어난 한 마리 용
여섯 개의 어금니를 가진 용이다.
그 용은 마음을 스스로 편안히 하여
저 넓은 들판에서 홀로 즐긴다. -
033_0990_c_02L一龍出衆龍,
龍中六牙者,
心心自平等,
獨樂於曠野。
-
해치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일체의 사람들을 하나같이 위하며
사랑스런 마음으로 중생 위하면
그에게는 아무런 원한 없으리. -
033_0990_c_03L不以能害心,
盡爲一切人,
慈心爲衆生,
彼無有怨恨。
-
인자한 마음으로 한 사람만 위해도
온갖 선(善)의 근본 얻을 수 있나니
부디 모든 중생을 하나같이 위하라.
성현께선 그 복을 최상이라 말씀하셨다. -
033_0990_c_05L慈心爲一人,
便護諸善本,
盡當爲一切,
賢聖福稱上。
-
일체 중생들 널리 다 사랑하고
중생들을 모두 가엾이 생각하라.
인자한 마음을 닦고 행하면
뒤에는 끝없는 즐거움 누리리라. -
033_0990_c_06L普慈於一切,
愍念衆生類,
修行於慈心,
後受無極樂。
-
힘차게 용약(踊躍)하는 마음으로써
기뻐하면서 게으름 피우지 말고
가지가지 선한 법을 닦으면
안온한 곳을 얻게 되리라. -
033_0990_c_08L若以踊躍意,
歡喜不懈怠,
修於諸善法,
獲致安隱處。
-
마음을 쉬면 기쁨이 생기나니
몸과 입과 뜻이 서로 호응하여
평등한 해탈(解脫)을 얻으리라.
필추가 마음 쉬면 그 뜻이 유쾌하고
모든 번뇌[結] 남김없이 다 없어져
다시는 아무런 번뇌도 없게 되리라. -
033_0990_c_09L自則致歡喜,
身口意相應,
以得等解脫,
苾芻息意快,
一切諸結盡,
無復有塵勞。
-
정녕 아름다운 다섯 가지 음악 소리도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못하나니
한결같이 올바른 마음으로써
평등한 법을 향해 가느니만 못하다. -
033_0990_c_11L正使五音樂,
不能悅人意,
不如一正心,
向於平等法。
-
가장 훌륭한 이는 좋은 눈 얻어
나라는 것 있다고 헤아리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 마음으로 선정(禪定) 즐기고
탐욕(貪欲) 있는 마음을 즐기지 말라. -
033_0990_c_13L最勝得善眼,
亦不計有我,
諸有心樂禪,
不樂於欲意。
-
가장 훌륭한 이는 그 마음 씩씩하여
나라는 것 있다고 헤아리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 마음으로 선정 즐기고
탐욕 있는 마음을 즐기지 말라. -
033_0990_c_14L最勝踊躍意,
亦不見有我,
諸有心樂禪,
不樂於欲意。
-
모든 번뇌 영원히 없어지면
저 산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다.
더러움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성낼 일에도 성내지 않는다. -
033_0990_c_15L諸結永已盡,
如山不可動,
於染無所染,
於恚不起恚。
-
사람들의 마음이 이와 같으면
어찌 괴로움의 종적인들 알리요.
해칠 맘 없고 집착도 없으면
계율을 완전히 갖추게 되리. -
033_0990_c_17L諸有如此心,
焉知苦蹤迹,
無害無所染,
具足於戒律。
-
음식에 만족할 줄 알고
평상이나 침구에 만족할 줄 알며
마음을 닦고 방편(方便)을 구하면
그것을 부처님의 교훈이라 한다. -
033_0990_c_18L於食知止足,
及諸牀臥具,
修意求方便,
是謂諸佛敎。
-
수행하는 사람이 마음 모양 관찰하고
생각하는 그 뜻을 잘 분별하여
그로써 선정에 들 수 있으면
기쁨과 안락을 얻게 되리라. -
033_0990_c_20L行人觀心相,
分別念待意,
以得入禪定,
便獲喜安樂。
-
뜻을 보호하여 스스로 장엄하고
번뇌를 미워하여 자신을 다스려라.
걱정스런 일 당해도 괴로워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밝은 진리에 산다. -
033_0990_c_21L護意自莊嚴,
嫉彼而營己,
遭憂不患苦,
智者審諦住。
-
사람이 그 마음을 수호(守護)하지 않으면
저 삿된 소견의 해침을 받고
또 실없는 생각[掉戱]을 갖게 되나니
그런 사람들은 모두 죽음 길로 나아간다. -
033_0990_c_23L人不守護心,
爲邪見所害,
兼懷掉戲意,
斯等就死徑。
-
033_0991_a_01L그러므로 부디 그 마음 단속하고
청정한 행(行)을 올바르게 닦아라.
바른 소견이 항상 앞에 있으면
일어나고 멸하는 법 분별하리라. -
033_0991_a_01L是故當護心,
等修淸淨行,
正見恒在前,
分別起滅法。
-
필추여, 부디 수면(睡眠)을 항복 받고
괴로움을 없애어 다시는 짓지 말라.
마음 항복 받으면 즐거움 회복하나니
마음을 단속하여 실없는 일 하지 말라. -
033_0991_a_03L苾芻降睡眠,
盡苦更不造,
降心復於樂,
護心勿復調。
-
중생들 만일 그 마음 잘못 먹으면
그들은 다 지옥의 고통 받는다.
마음 항복 받으면 즐거움 이루나니
마음을 단속하여 실없는 일 하지 말라. -
033_0991_a_04L有情心所誤,
盡受地獄苦,
降心則致樂,
護心勿復調。
-
마음을 단속하여 실없는 일 하지 말라.
마음은 온갖 묘(妙)한 문이 되나니
그 마음 단속하여 잃지 않으면
그는 곧 열반의 길에 있게 되리라. -
033_0991_a_06L護心勿復調,
心爲衆妙門,
護而不漏失,
便在圓寂道。
- 32. 필추품(苾芻品)
- 033_0991_a_07L法集要頌經苾芻品第三十二
-
필추가 만일 음식을 빌어다가
그것을 다시 쌓아 두지 않으면
하늘과 사람의 칭찬을 받고
깨끗한 데 태어나 더러움 없으리라. -
033_0991_a_08L苾芻若乞食,
以得勿積聚,
天人所歎譽,
生淨無瑕穢。
-
필추가 자비한 마음 가지고
부처님의 가르침 사랑하고 공경하며
묘한 지관(止觀)에 깊이 들어가
더러운 행(行) 없애면 편안해지리라. -
033_0991_a_10L苾芻爲慈愍,
愛敬於佛敎,
深入妙止觀,
滅穢行乃安。
-
필추는 온갖 애욕(愛欲)을 없애고
탐욕(貪欲)과 교만을 모두 버리며
나라는 것, 나의 나라는 것 없다고 생각하니
이 이치를 누가 가까이하지 않으랴. -
033_0991_a_11L苾芻諸愛盡,
捨愛去貢高,
無我去吾我,
此義孰不親。
-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법행(法行)은
이 몸이 생사를 벗어나는 길이니
코끼리가 강한 적을 제어하듯이
필추도 그렇게 그 행을 익혀야 한다. -
033_0991_a_13L當知是法行,
身之出要徑,
如象御强敵,
苾芻恒習行。
-
사람들은 1겁도 다 살지 못하면서
안으로 그 마음과 항상 다툰다.
몸을 단속하고 도의 진리 생각하면
그 필추만은 오직 깨끗하고 편안하다. -
033_0991_a_14L人不壽劫盡,
內與自心諍,
護身念道諦,
苾芻惟淨安。
-
벗들과 화합하기를 늘 생각하고
바른 생활로써 잡됨이 없게 하며
보시할 때는 할 만한 곳을 알아야 하고
또한 위의(威儀)를 두루 갖추어라.
필추로서 온갖 행을 두루 갖추면
모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리. -
033_0991_a_16L念親同朋友,
正命無雜糅,
施知應所施,
亦合威儀具,
正苾芻備衆行,
乃能盡苦際。
-
법을 즐기고 법을 닦고자 하거든
안온(安穩)한 법을 늘 생각해야 한다.
필추가 법을 의지해 행하면
그 올바른 법 없어지지 않으리. -
033_0991_a_18L樂法意欲法,
思惟安隱法,
苾芻依法行,
正而勿廢忘。
-
부디 공(空) 선정에 들기를 배우면
그 필추는 항상 편하고 고요하리.
사람이 없는 곳을 사랑하고 즐기며
평등한 법을 잘 관찰해야 한다. -
033_0991_a_19L當學入空定,
苾芻常安靜,
愛樂非人處,
觀察平等法。
-
항상 다섯 가지 요소를 제어하고
마음을 항복 받아 물이 흐르듯 하면
청정하고 한결같이 온화하고 기뻐서
저 감로의 맛을 마시는 것 같으리. -
033_0991_a_20L當制於五蘊,
服意如水流,
淸淨恒和悅,
爲飮甘露味。
-
매우 험하고 높은 저 산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어리석음을 다 없앤 필추는
어디에 있으나 흔들리지 않는다. -
033_0991_a_22L如彼極峻山,
不爲風所動,
苾芻盡愚癡,
所在不傾動。
-
033_0991_b_01L저 온갖 이름[名]과 빛깔[色]은
존재하는 것 아니니 미혹하지 말라.
가까이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리니
그렇게 하는 이를 진정한 필추라 한다. -
033_0991_a_23L一切諸名色,
非有莫生惑,
不近則不愛,
乃名眞苾芻。
-
교만하고 남 속이면 계율 없는 것
머리만 깎았다고 필추 아니다.
탐욕을 버리고 도(道)를 생각해야
비로소 진정한 필추에 알맞다. -
033_0991_b_02L苾芻非剃髮,
慢誕無戒律,
捨貪思惟道,
乃應眞苾芻。
-
방탕하고 마음에 믿음 없으면
머리만 깎았다고 필추가 아니다.
능히 온갖 고뇌를 잘 없애 버려야
훌륭한 대사문(大沙門)이라 할 수 있다. -
033_0991_b_03L息心非剃髮,
放逸無志信,
能滅衆苦惱,
爲勝大沙門。
-
필추가 자비(慈悲) 선정을 얻고
부처님의 교훈을 받들어 받으면
열반의 자취를 끝까지 얻으리니
친함이 없거든 보지도 말라. -
033_0991_b_04L苾芻得慈定,
承受諸佛敎,
極得滅盡迹,
無親愼莫睹。
-
마음이 기쁘고 또 매우 즐거운데
게다가 가르침 받을 생각 있으면
그 필추는 기쁨과 즐거움 많고
끝없는 공(空)의 근원까지 알리라. -
033_0991_b_06L心喜極歡悅,
加以受念者,
苾芻多熙怡,
盡空無根源。
-
몸을 쉬고 또 그 뜻을 쉬며
입을 단속하는 것도 또한 좋아한다.
세상을 버린 이를 필추라 하나니
괴로움을 뛰어넘어 아무 장애가 없다. -
033_0991_b_07L息身而息意,
攝口亦乃善,
捨世爲苾芻,
度苦無有礙。
-
선정(禪定)이 없으면 지혜도 없고
지혜(智慧)가 없으면 선정도 없다.
도(道)는 선정과 지혜에서 생기나니
거기서 열반(涅槃)의 길 가까워진다. -
033_0991_b_09L無禪則無智,
無智則無禪,
道從禪智生,
得近圓寂路。
-
선정을 닦아 방일(放逸)하지 말고
탐욕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라.
구리쇠 녹인 물을 마심으로써
괴로워하고 그 몸을 태우지 말라. -
033_0991_b_10L禪行無放逸,
莫爲欲亂心,
無呑洋銅汁,
自惱燋形軀。
-
스스로 그 몸과 입을 잘 단속하고
또 뜻을 단속하여 악(惡)이 없으면
나중에는 계율의 법을 성취하리니
그러므로 필추라 부르느니라. -
033_0991_b_12L能自護身口,
護意無有惡,
後獲禁戒法,
故號爲苾芻。
-
모든 중생들아, 선한 법을 닦고
일곱 가지 각의(覺意)를 근본 삼아라.
그것을 일러 묘한 법이라 하나니
그러므로 선정 닦는 필추라 한다. -
033_0991_b_13L諸有修善法,
七覺意爲本,
此名爲妙法,
故名定苾芻。
-
지금 현세에서 설한 법으로
스스로 괴로움의 근원을 알면
그것을 선의 근본이라 하나니
그는 바로 번뇌 없는 필추이니라. -
033_0991_b_15L如今現所說,
自知苦盡源,
此名爲善本,
是無漏苾芻。
-
계율을 가지는 힘만이 아니라
또한 이치를 많이 들고
진정 선정의 뜻을 얻어서
다만 형식에만 집착하지 않으면
그 필추는 의지하는 곳이 있어
번뇌 없는 행[無漏行]에 이르게 되리. -
033_0991_b_16L不以持戒力,
及以多聞義,
正使得定意,
不著於文飾,
苾芻有所倚,
盡於無漏行。
-
바른 깨달음의 즐거움을 관찰하여
저 범부들을 가까이하지 말고
이 현세의 일을 잘 관찰하여
다섯 가지 쌓인 것 잘 분별하라. -
033_0991_b_18L當觀正覺樂,
勿近於凡夫,
觀此現世事,
分別於五蘊。
-
바른 행 닦고 나쁜 행 짓지 말며
반드시 굳세게 그 마음 억제하라.
집을 버리고 나와 지해(知解) 얻었더라도
그 마음은 또다시 물들고 집착한다. -
033_0991_b_20L修行勿作惡,
必强自制心,
捨家而得解,
意猶復染著。
-
행을 익히되 게으르고 느슨하면
수고로운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리니
만일 깨끗한 범행 아니면
어떻게 그 큰 재보 이루겠는가? -
033_0991_b_21L習行懈緩者,
勞意勿除之,
非淨則梵行,
焉致大財寶?
-
마음에 영원한 휴식을 얻은
그런 필추는 그 뜻의 행 거둬 잡아
노(老)ㆍ병(病)ㆍ사(死)를 없앰으로써
곧 악마의 결박을 벗어나게 된다. -
033_0991_b_23L心得永休息,
苾芻攝意行,
以盡老病死,
便脫魔羅縛。
-
033_0991_c_01L마음에 이미 영원한 고요함 얻은
그런 필추는 그 뜻의 행 거둬 잡아
늚음과 죽음과 병듦을 없앰으로써
다시는 그 몸을 받지 않는다. -
033_0991_c_01L心已得永寂,
苾芻攝意行,
以盡老病死,
更不復受有。
-
애욕의 모습[愛相]을 끊어 버린
그런 필추는 그 뜻의 행 거둬 잡아
늚음과 죽음과 병듦을 없앰으로써
다시는 그 몸을 받지 않는다. -
033_0991_c_03L以斷於愛相,
苾芻攝意行,
以盡老病死,
更不復受有。
-
번뇌하는 마음이 아주 없어진
그런 필추는 그 뜻의 행 거둬 잡아
늚음과 죽음과 병듦을 없앰으로써
다시는 그 몸을 받지 않는다. -
033_0991_c_04L無有結使心,
苾芻攝意行,
以盡老病死,
更不復受有。
-
존재의 뿌리 아직 끊지 못했어도
필추는 그 뜻의 행 거둬 잡아
늚음과 죽음과 병듦을 없앰으로써
다시는 그 몸을 받지 않는다. -
033_0991_c_05L不能斷有根,
苾芻攝意行,
以盡老病死,
更不復受有。
-
세 가지 독의 뿌리를 끊은
그런 필추는 그 뜻의 행 거둬 잡아
늚음과 죽음과 병듦을 없앰으로써
다시는 그 몸을 받지 않는다. -
033_0991_c_07L能斷三毒根,
苾芻攝意行,
以盡老病死,
更不復受有。
-
이미 악마의 경계를 벗어나
우거진 수풀의 가시덤불을 치고
꾸짖고 욕하는 말 버린 사람은
마치 묘고산(妙高山)을 기댄 것 같나니
그런 필추는 괴로움을 받지 않는다. -
033_0991_c_08L以脫於魔界,
以勝叢林剌,
及除罵詈者,
猶憑妙高山,
苾芻不受苦。
-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생각하지 않고
이 세상을 허깨비나 꿈처럼 보는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10L不念今後世,
觀世如幻夢,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능히 애욕(愛欲)의 근본을 끊고
탐욕의 깊은 샘을 모두 말린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12L能斷愛根本,
盡竭欲深泉,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능히 다섯 가지 욕망을 끊고
탐욕의 뿌리를 완전히 끊어 버린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13L能斷於五欲,
斷於欲根本,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능히 다섯 가지 결박을 끊고
애욕의 가시를 다 뽑아 버린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15L能斷於五結,
拔於愛欲剌,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아무런 가정의 살림[家業]도 없고
또 선(善)하지 않은 뿌리 잘 끊어 버린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16L諸有無家業,
又斷不善根,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아무런 뜨거운 번뇌도 없고
선하지 않은 뿌리 잘 끊어 버린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18L諸有不熱惱,
又斷不善根,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애욕을 남김없이 모두 다 끊되
단단하지 않은 것을 뽑아 버리듯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19L斷欲無遺餘,
如拔不牢固,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애욕이 생겨 흘러 넘치는 것은
마치 뱀이 독약을 머금은 것 같지만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21L愛生如流溢,
猶蛇含毒藥,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모든 상(相)이라는 관념 끊어 버리고
안으로 다시 그런 마음을 짓지 않는
그런 필추는 이것저것 다 이기나니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
033_0991_c_22L諸有斷相觀,
內不造其心,
苾芻勝彼此,
如蛇脫故皮。
-
033_0992_a_01L만약 탐욕의 뿌리 끊어 버리면
그를 진정한 필추라 하나니
그는 마라(魔羅)의 군사를 항복 받고
괴로움의 윤회(輪廻)를 모두 없앤다. -
033_0991_c_23L貪根若斷盡,
是名眞苾芻,
降伏魔羅軍,
得盡苦輪迴。
-
만약 분노의 뿌리 다 끊어 버리면
그를 진정한 필추라 하나니
그는 모든 번뇌를 해탈(解脫)하여
괴로움의 윤회를 모두 없앤다. -
033_0992_a_02L瞋根若斷盡,
是名眞苾芻,
解脫諸煩惱,
得盡苦輪迴。
-
만약 어리석음의 뿌리 끊어 버리면
그를 진정한 필추라 하나니
그는 얽매인 결박 멀리 여의고
괴로움의 윤회를 모두 없앤다. -
033_0992_a_03L癡根若斷盡,
是名眞苾芻,
遠離於纏縛,
得盡苦輪迴。
-
만약 교만의 뿌리 끊어 버리면
그를 진정한 필추라 하나니
그는 애욕의 집착을 여읠 수 있어
괴로움의 윤회를 모두 없앤다. -
033_0992_a_04L慢根若斷盡,
是名眞苾芻,
能離於愛染,
得盡苦輪迴。
-
만약 간탐[慳恡]의 뿌리 끊어 버리면
그를 진정한 필추라 하나니
그는 바른 깨달음을 믿고 즐겨서
괴로움의 윤회를 모두 없앤다. -
033_0992_a_06L慳悋若斷盡,
是名眞苾芻,
信樂於正覺,
得盡苦輪迴。
-
탐하는 마음은 마을[聚落]의 가시이니
필추는 마땅히 생각해야 한다.
만약 그것을 멀리 여읠 수 있으면
그는 참 비구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33_0992_a_07L貪心聚落剌,
苾芻應思惟,
若能遠離彼,
佛說眞苾芻。
-
성내는 마음은 마을의 가시이니
필추는 마땅히 생각해야 한다.
만약 그것을 멀리 여읠 수 있으면
그는 참 비구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33_0992_a_09L瞋心聚落剌,
苾芻應思惟,
能離於瞋恚,
佛說眞苾芻。
-
어리석은 마음은 마을의 가시이니
필추는 마땅히 생각해야 한다.
만약 그것을 멀리 여읠 수 있으면
그는 참 비구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33_0992_a_10L癡心聚落剌,
苾芻應思惟,
若離於愚癡,
佛說眞苾芻。
-
교만한 마음은 마을의 가시이니
필추는 마땅히 생각해야 한다.
만약 그것을 멀리 여읠 수 있으면
그는 참 비구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33_0992_a_11L慢心聚落剌,
苾芻應思惟,
若能離憍慢,
佛說眞苾芻。
-
간탐하는 마음은 마을의 가시이니
필추는 마땅히 생각해야 한다.
만약 그것을 멀리 여읠 수 있으면
그는 참 비구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33_0992_a_13L慳悋聚落剌,
苾芻應思惟,
若能離慳悋,
佛說眞苾芻。
-
탐애(貪愛)의 생각 제어하기를
약으로 독사의 독 풀듯이 하라.
필추는 그것을 잘 파괴하는 것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다. -
033_0992_a_14L調伏貪愛念,
如藥解蛇毒,
苾芻能破壞,
如蛇脫故皮。
-
성내는 생각 제어하기를
약으로 독사의 독 풀듯이 하라.
필추는 그것을 잘 파괴하는 것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다. -
033_0992_a_16L調伏瞋恚念,
如藥解蛇毒,
苾芻能破壞,
如蛇脫故皮。
-
어리석은 생각 제어하기를
약으로 독사의 독 풀듯이 하라.
필추는 그것을 잘 파괴하는 것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다. -
033_0992_a_17L調伏愚癡念,
如藥解蛇毒,
苾芻能遠離,
如蛇脫故皮。
-
교만한 생각 제어하기를
약으로 독사의 독 풀듯이 하라.
필추는 그것을 잘 파괴하는 것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다. -
033_0992_a_18L調伏憍慢念,
如藥解蛇毒,
苾芻能遠離,
如蛇脫故皮。
-
간탐하는 생각 제어하기를
약으로 독사의 독 풀듯이 하라.
필추는 그것을 잘 파괴하는 것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 같다. -
033_0992_a_20L調伏慳悋念,
如藥解蛇毒,
苾芻能遠離,
如蛇脫故皮。
-
만일 탐욕이 일어나거든
갈대를 베듯 끊어 버려라.
그 번뇌는 바다처럼 깊나니
필추여, 부디 정진(精進)해 나아가라. -
033_0992_a_21L貪欲彼若發,
斷截如蘆葦,
煩惱如海深,
苾芻應精進。
-
만일 분노가 일어나거든
갈대를 베듯 끊어 버려라.
그 번뇌는 바다처럼 깊나니
필추여, 부디 정진해 나아가라. -
033_0992_a_23L瞋恚彼若發,
斷截如蘆葦,
煩惱深如海,
苾芻應精進。
-
033_0992_b_01L만일 어리석은 생각 일어나거든
갈대를 베듯 끊어 버려라.
그 번뇌는 바다처럼 깊나니
필추여, 부디 정진해 나아가라. -
033_0992_b_01L愚癡彼若發,
斷截如蘆葦,
煩惱如海深,
苾芻應精進。
-
만일 교만한 생각 일어나거든
갈대를 베듯 끊어 버려라.
그 번뇌는 바다처럼 깊나니
필추여, 부디 정진해 나아가라. -
033_0992_b_02L憍慢彼若發,
斷截如蘆葦,
煩惱深如海,
苾芻應精進。
-
만일 간탐하는 마음 일어나거든
갈대를 베듯 끊어 버려라.
그 번뇌는 바다처럼 깊나니
필추여, 부디 정진해 나아가라. -
033_0992_b_04L慳悋彼若發,
斷截如蘆葦,
煩惱如海深,
苾芻應精進。
-
계율을 지닌 모든 필추들아,
온갖 현상 비우고 선정 닦아라.
공(空)을 관하여 그 근원을 다하면
작용함이 없어[無爲] 가장 즐겁다. -
033_0992_b_05L持戒諸苾芻,
有空乃行禪,
行空究其源,
無爲最爲樂。
-
필추는 어떤 근심도 잘 참아내고
평상과 침구를 잘 분별하며
부디 방일하지 않음을 익히고
애욕을 끊어 남음이 없게 하라. -
033_0992_b_06L苾芻忍所憂,
分別牀臥具,
當習無放逸,
斷有愛無餘。
- 33. 범지품(梵志品)
- 033_0992_b_08L法集要頌經 梵志品第三十三
-
이른바 범지(梵志)란
벌거숭이 몸만 두고 말하는 것 아니다.57)
험한 데 살고 가시밭에 눕는 것도
모두 다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b_09L所謂梵志者,
不但在裸形,
居險臥荊棘,
而名爲梵志。
-
몸을 버려 의지하는 데 없고
다른 법을 외워 말하지 말라.
나쁜 법을 모두 버린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b_11L棄身無依倚,
不誦異法言,
惡法而盡除,
是名爲梵志。
-
이 세상에서 깨끗함 닦은 인(因)으로
다음 세상에 더러운 과(果) 받지 않네.
온갖 악법(惡法) 익히지 않은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b_12L今世行淨因,
後世無穢果,
無習諸惡法,
是名爲梵志。
-
만일 애욕(愛欲)에 의지하여도
마음이 그것 탐해 집착 안 하고
그것 이미 버려서 바르게 되면
그것을 괴로움의 마지막이라 한다. -
033_0992_b_14L若倚於愛欲,
心無所貪著,
已捨已得正,
是名滅終苦。
-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언제나 올바른 소견 익히며
항상 생각해 번뇌를 다 없앤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b_15L諸有無所倚,
恒習於正見,
常念盡有漏,
是名爲梵志。
-
어리석은 사람은 머리털 기르고
또 평상과 침구를 받지만
마음속에 탐착하는 생각 품으면서
겉이나 꾸며서 무슨 소용 있으리. -
033_0992_b_17L愚者受猥髮,
幷及牀臥具,
內懷貪著意,
文飾外何求?
-
헤진 누더기 옷을 입었더라도
몸소 선한 법 받아 행하고
한적한 데서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일컬어 범지라 한다. -
033_0992_b_18L被服弊惡衣,
躬稟善法行,
閑居自思惟,
是名爲梵志。
-
어리석은 사람들 분주하게 오가면서
구덩이에 떨어져 고통 받는 것을 보고
혼자나마 저 언덕에 건너려 하여
남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멸하여 악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일컬어 범지라 한다. -
033_0992_b_19L見凡愚往來,
墮塹受苦惱,
欲獨度彼岸,
不好他言說,
惟滅惡不起,
是名爲梵志。
-
흐름을 끊어 이미 건넜고
욕심이 없어 범천(梵天) 같으며
지혜로운 행으로 번뇌를 없앤 사람
그런 사람을 일컬어 범지라 한다. -
033_0992_b_21L截流而已渡,
無欲如梵天,
智行以盡漏,
是名爲梵志。
-
깨끗한 물을 쓰지 않고서도
많은 사람들 깨끗이 목욕하고
능히 더러운 법 버리는 사람
그런 사람을 일컬어 범지라 한다. -
033_0992_b_23L不以水淸淨,
多有人沐浴,
能除弊惡法,
是名爲梵志。
-
033_0992_c_01L머리를 깎았다고 다 사문이 아니다.
길(吉)한 것 칭찬하는 것 범행이라 한다.
만일 온갖 악을 잘 없앤 사람
그런 사람은 곧 도인(道人)이니라. -
033_0992_c_01L非剃爲沙門,
稱吉爲梵行,
若能滅衆惡,
是則爲道人。
-
그에겐 두 가지 행(行) 있지 않고
깨끗하여 아무 티도 없으며
모든 욕심의 결박을 끊으면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03L彼以不二行,
淸淨無瑕穢,
諸欲斷縛著,
是名爲梵志。
-
집 나온 것을 범행(梵行)이라 하고
정(正)에 든 이를 사문(沙門)이라 한다.
온갖 더러운 행 다 버린 사람
그런 사람을 집 버린 사람이라 한다. -
033_0992_c_04L出家爲梵行,
入正爲沙門,
棄捨衆穢行,
是則名捨家。
-
사람이 환(幻)과 현혹의 마음이 없고
교만도 없고 의혹(疑惑)도 없으며
탐욕도 없고 나라는 생각도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05L人無幻惑意,
無慢無疑惑,
無貪無我想,
是名爲梵志。
-
나는 따로 범지를 말하지 않는다.
부모에 의해서 태어난 사람
그들은 온갖 더러움이 많나니
그 더러움 없앤 이를 범지라 한다. -
033_0992_c_07L我不說梵志,
託父母生者,
彼多衆瑕穢,
滅則爲梵志。
-
몸과 입과 그 뜻이
깨끗하여 아무 허물이 없고
세 가지 행을 잘 단속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08L身口及與意,
淸淨無過失,
能攝三種行,
是名爲梵志。
-
꾸짖음을 당하거나 매를 맞아도
잠자코 받고 성내지 말라.
그러한 큰 인욕의 힘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10L見罵見相擊,
默受不生怒,
有大忍辱力,
是名爲梵志。
-
만약 침노와 속임을 당하더라도
다만 생각하여 계행(戒行)을 지키고
몸을 단정히 하여 스스로 제어하는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11L若見相侵欺,
但念守戒行,
端身自調伏,
是名爲梵志。
-
세상이 일컫는 선(善)이나 악(惡)
길거나 짧거나 굵거나 가는 것
그것들 취하거나 버림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13L世所稱善惡,
脩短及巨細,
無取若無與,
是名爲梵志。
-
몸은 선한 행의 근본이 된다.
입과 뜻으로도 범하지 말라.
이 세 가지 묘한 행 잘 갖춘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14L身爲善行本,
口意應無犯,
能辦三妙處,
是名爲梵志。
-
사람이 찾아와도 기뻐하지 않고
내게서 떠나가도 슬퍼하지 않으며
대중 속에서 대중을 떠난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16L來不作歡悅,
去亦無憂愁,
於聚應遠聚,
是名爲梵志。
-
은혜와 애정을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아무 애욕이 없으며
만일 애욕이 이미 없어졌으면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17L以斷於恩愛,
離家無愛欲,
愛欲若已盡,
是名爲梵志。
-
저기에 가도 저것이 없고
어디를 가나 아무것도 없어
탐욕을 버려 여읜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19L適彼則無彼,
彼彼適亦無,
捨離於貪欲,
是名爲梵志。
-
저기에 가도 저것이 없고
어디를 가나 모두 텅 비어
나쁜 세 곳에 물들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20L適彼則無彼,
彼彼適則虛,
不染三惡處,
是名爲梵志。
-
가정의 살림살이 모두 버리고
애욕의 뿌리를 뽑아 버리고
탐욕이 없이 만족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22L能捨於家業,
拔於愛欲本,
無貪能知足,
是名爲梵志。
-
033_0993_a_01L현재에 있어서 모든 것 다 알고
괴로움의 근원을 끝까지 알며
다시는 애욕심(愛欲心) 없는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2_c_23L如今盡所知,
究其苦源際,
無復欲愛心,
是名爲梵志。
-
죄이거나 또 복이거나 간에
두 가지 행(行) 모두 버리고
근심도 없고 번뇌도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02L於罪幷與福,
兩行應永除,
無憂無有塵,
是名爲梵志。
-
죄이거나 또 복이거나 간에
두 가지 행 모두 버리고
세 가지 세계에 집착 없는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03L於罪幷與福,
兩行應永除,
三處無染著,
是名爲梵志。
-
마치 물에 젖지 않는 연꽃잎이나
바늘로 겨자씨를 꿰려는 것처럼
욕심에 물들지 않은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04L猶如衆華葉,
以鍼貫芥子,
不爲欲所染,
是名爲梵志。
-
마치 저 뚜렷한 보름달처럼
마음이 기쁘고 때가 없으며
온갖 비방을 다 없앤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06L心喜無塵垢,
如月盛圓滿,
謗毀以盡除,
是名爲梵志。
-
마치 저 밝고 깨끗한 달이
허공에 달려 있는 것처럼
애욕에 물들지 않은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07L如月淸明朗,
懸處於虛空,
不染於愛欲,
是名爲梵志。
-
싸움을 피하여 싸우지 않고
침범해 와도 성내지 않으며
악한 맘 품고 와도 선으로 기다리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09L避諍而不諍,
犯而不慍怒,
惡來以善待,
是名爲梵志。
-
미묘한 지혜 깊이 이해하고
도와 바른 도 아닌 것 잘 분별하며
위없는 이치를 몸소 이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10L深解微妙慧,
辯道不正道,
體解無上義,
是名爲梵志。
-
세상 사람들 사는 마을에 가서
걸식하며 스스로 살아가면서
나라는 생각과 집착이 없고
범지의 행 잃지 않으며
지혜를 설하여 끝이 없으면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12L諸在世間人,
乞索而自濟,
無我若無著,
不失梵志行,
說智無涯際,
是名爲梵志。
-
만일 욕애(欲愛)를 능히 버리고
집을 떠나 온갖 받음 버리며
탐욕의 번뇌를 끊은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14L若能棄欲愛,
去家捨諸受,
以斷於欲漏,
是名爲梵志。
-
중생들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
놀라거나 두렵게 하지 않으며
해치지 않고 이익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15L慈愍於有情,
使不生恐懼,
不害有益善,
是名爲梵志。
-
원수를 피하되 원한 품지 않고
남에게 손상을 주지 않으며
삿되고 치우친 소견을 버린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17L避怨則無怨,
無所於傷損,
志其邪僻見,
是名爲梵志。
-
앞에도 뒤에도 또 중간에도
아무런 악한 업 짓는 일 없고
가지거나 또 버리지도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18L于前及于後,
及中則無有,
無操無捨行,
是名爲梵志。
-
음욕과 분노와 어리석음과
교만과 모든 악한 행을 버리되
바늘로 겨자씨를 꿰듯이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20L去其婬怒癡,
憍慢諸惡行,
鍼貫於芥子,
是名爲梵志。
-
참호로써 성을 튼튼히 하면
오고 가는 사람 고통 받는다.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려 하거든
남의 말 즐겨 들으려 하지 말고
오직 번뇌 없애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21L城以塹爲固,
來往受其苦,
欲適度彼岸,
不宜受他語,
惟能滅不起,
是名爲梵志。
-
033_0993_b_01L사람이 능히 애욕을 끊으면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존재의 애착 벗어나리니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a_23L人能斷愛欲,
今世及後世,
有愛應已盡,
是名爲梵志。
-
사람이 만약 바라는 것 없으면
그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으리니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02L有情無希望,
今世及後世,
以無所希望,
是名爲梵志。
-
자기 의식이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은
하늘과 사람과 언달박(彦達嚩)이다.
한량없는 관법을 잘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03L自己識不知,
天人彦達嚩,
能知無量觀,
是名爲梵志。
-
사람 중에 높은 이께 귀의하오며
사람 중의 최상에게 귀의합니다.
알 수 없나니 지금 세존께서는
어떤 선정에 들어 계시나이까?
원컨대 하늘 중의 하늘이시여
그 가르쳐 경계할 일[敎戒] 설해 주소서. -
033_0993_b_05L歸命人中尊,
歸命人中上,
不審今世尊,
爲因何等禪?
惟願天中天,
敷演其敎戒。
-
저 전생 일[宿命]을 스스로 알고
천상과 인간으로 가는 길을 보며
생(生)의 끝과 괴로움의 근원을 알면
지혜로운 마음은 영원히 고요하리. -
033_0993_b_07L自識於宿命,
得見天人道,
知生盡苦原,
智心永寂滅。
-
스스로 그 마음이 해탈함[心解脫]을 알고
탐욕을 벗어나 집착하는 것 없으며
세 가지 밝음[三明]을 이미 성취한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08L自知心解脫,
脫欲無所著,
三明已成就,
是名爲梵志。
-
저 전생 일을 스스로 알고
저 중생들의 인연(因緣)을 안다.
여래께선 깨달아 집착이 없으시니
이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10L自識於宿命,
知有情因緣,
如來覺無著,
是名爲梵志。
-
일체의 번뇌[結] 모두 끊어 버리고
또한 뜨거운 고뇌도 없다.
여래께선 깨달아 집착이 없으시니
이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11L盡斷一切結,
亦不有熱惱,
如來覺無著,
是名爲梵志。
-
선인(仙人)은 용(龍) 중에 최상이시며
큰 선인[大仙]은 가장 높은 분이시다.
무수(無數)한 부처님 목욕하시니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13L仙人龍中上,
大仙最爲尊,
無數佛沐浴,
是名爲梵志。
-
소유하고 있던 모든 번뇌 다 끊고
흐름을 건너 번뇌[漏]가 없어졌네.
여기서 저 언덕에 건너간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14L所有煩惱盡,
度流而無漏,
從此越彼岸,
是名爲梵志。
-
필추여, 무덤 사이의 옷을 입고58)
탐욕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관하면서
나무 밑이나 한적한 데 앉나니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16L苾芻塚間衣,
觀於欲非眞,
坐樹空閑處,
是名爲梵志。
-
어느 누구든지 만일 아는 게 없고
말도 없고 언설(言說)도 없으며
몸은 차갑고 따뜻한 기운 없으면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17L人若無識知,
無語無言說,
體泠無溫暖,
是名爲梵志。
-
인연을 끊고 살던 집을 버렸으며
집을 나와 아무 두려움이 없고
감로(甘露)의 맛 잘 먹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19L棄緣捨居家,
出家無所畏,
能服甘露味,
是名爲梵志。
-
이 세상의 일들을 끊어 버리고
입으로 추하거나 거친 말 안 하며
여덟 가지 바른 길을 자세하게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20L斷絕於世事,
口無麤獷言,
八正道審諦,
是名爲梵志。
-
멀리 가서 혼자 노닐고
형상도 그림자도 감추어져서59)
항복 받기 어려운 것 스스로 길들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22L遠逝獨遊行,
隱藏無形影,
難降能自調,
是名爲梵志。
-
033_0993_c_01L형상이 없으면 볼 수 없는 것처럼
이 마음도 또한 볼 수가 없다.
이 글귀를 잘 아는 사람은
그 원인이 있는 곳 잘 생각하여
번뇌[結使]가 다한 줄 깨달아 아나니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b_23L無形不可見,
此亦不可見,
解知此句者,
念則有所由,
覺知結使盡,
是名爲梵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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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강 끊어 버리고
잘 참으며 이 세상 뛰어넘어
괴로움의 구덩이를 나온 줄 알면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c_02L能斷生死河,
能忍超度世,
自覺出苦塹,
是名爲梵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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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흐름을 끊고 건너가기 구하라.
범지는 아무런 탐욕이 없다.
안으로 모든 감정 관찰한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이러한 것을 잘 아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범지라고 부르느니라. -
033_0993_c_04L當求截流度,
梵志無有欲,
內自觀諸情,
是名爲梵志,
能知如是者,
乃名爲梵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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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그 어머니를 버리고
임금과 두 신하 버리기를 배우며
온갖 경계를 모두 이긴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범지라고 말한다. -
033_0993_c_06L學先去其母,
率君及二臣,
盡勝諸境界,
是名爲梵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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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깊은 법 알려고 하면
늙거나 젊은이 따질 것 없이
계율과 믿음을 굳게 지키되
불에 제사하는 범지처럼 하라. -
033_0993_c_07L諸有知深法,
不問老以少,
審諦守戒信,
猶祀火梵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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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법 이외에는
저 범지를 최상이라 하나니
그들은 일체의 모든 번뇌를
남김이 없이 끊어 다 없애 버렸다. -
033_0993_c_08L於己法在外,
梵志爲最上,
一切諸有漏,
皆盡皆無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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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모든 법을 잘 관찰하여
남김없이 모두 다 없애 버렸고
혹은 모든 회합(會合)을 잘 관찰하여
남김 없이 모두 다 없애 버렸고
혹은 모든 인연을 잘 관찰하여
남김 없이 모두 다 없애 버렸다. -
033_0993_c_10L或復觀於法,
皆盡皆無餘,
或復觀合會,
皆盡皆無餘,
或復觀因緣,
皆盡皆無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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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 안에 있는 법60)의 근본을
범지들은 겉에 있다 하는 것 같아
가령 그들을 한자리에 앉혀도
마치 저 박구라(薄俱羅)와 같으리라. -
033_0993_c_12L猶如內法本,
梵志爲在表,
若使共牀褥,
如彼薄俱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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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 안에 있는 법의 근본을
범지들은 겉에 있다 하는 것 같아
생(生)을 알고 늙음과 병을 알며
나아가서는 죽음의 그 길까지 안다.61) -
033_0993_c_13L猶如內法本,
梵志爲在表,
知生知老病,
轉知於死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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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해는 낮을 비추고
저 달은 밤을 비추며
저 무기는 군사를 비추고
저 선정은 도인을 비추며
부처님께서 출현하시어 천하를 비추되
일체의 어둠을 다 잘 비춘다. -
033_0993_c_15L日照照於晝,
月照照於夜,
甲兵照於軍,
禪照於道人,
佛出照天下,
能照一切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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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지에겐 그런 일 없어
근심이 있어도 근심하는 생각 없고
여여(如如)하게 마음 움직여
어디로 가든지 의심을 없앤다. -
033_0993_c_17L梵志無有是,
有憂無憂念,
如如意所轉,
彼彼滅狐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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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갖가지 심오한 법을 내는
범지는 그런 선정에 들기를 익혀
능히 의심의 그물을 풀고
몸으로 그 고통을 느낀다. -
033_0993_c_18L出生諸深法,
梵志習入禪,
能解狐疑網,
身知其苦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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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갖가지 심오한 법을 내는
범지는 그런 선정에 들기를 익혀
일체 세간을 두루 비추되
마치 해가 허공에 있는 것 같다. -
033_0993_c_20L出生諸深法,
梵志習入禪,
徧照一切世,
猶日在虛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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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갖가지 심오한 법을 내는
범지는 그런 선정에 들기를 익혀
마라(魔羅)의 적을 능히 막아내나니
부처님께서 모든 번뇌 벗는 것 같다. -
033_0993_c_21L出生諸深法,
梵志習入禪,
能禦魔羅敵,
如佛脫衆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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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심(護心)ㆍ필추(苾芻) 두 품과
범지품(梵志品)은 맨 끝에 수록했다.
차례에 의해 그 품을 설하여
32품을 완전히 갖추었다. -
033_0993_c_23L護心及苾芻,
梵志品在末,
依次品而說,
具足三十二。
聖尊者法救集諸佛法頌偈竟
法集要頌經卷第四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54)이 소제목은 고려대장경에는 나와 있지 않다. 『출요경』 제31권에 의거하여 넣었다.
- 55)『출요경』 제28권 「심의품」에는 이 두 구절이 “만일 지붕을 촘촘히 덮으면 비가와도 물이 새지 않나니”로 되어 있다.
- 56)여기에서의 용이란 용상(龍象:큰 코끼리)이라는 말로 쓰인 것 같다. 그 내용을 보면 여섯 개의 어금니를 지닌 코끼리라 하여 부처님을 상징하는 말이므로 그렇게 보아야 할 듯하다. 『출요경』 제28권 「심의품(心意品)」에는 코끼리로 되어 있다.
- 57)여기서 벌거숭이란, 나형외도(倮形外道)를 말하는 것이다.
- 58)무덤 사이의 옷이란, 『출요경』 제30권 「범지품」에 보면 “무덤 사이에서 입는 옷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집을 떠날 때 입는 옷으로서 출가하여 공부하는 사람의 옷이요, 둘째는 시주에게 받은 것으로서 잘 받아서 수호하는 것이며, 셋째는 누더기 옷으로서 버려진 헝겊을 모아 만든 옷이요, 넷째는 무덤 사이에 버려진 더러운 옷이다. 부처님께서는 처음 공부하려고 집을 떠날 때 이 무덤 사이에 버려진 옷을 입었다”고 하였다.
- 59)이 두 구절은 마음의 실체를 말한 것이다. 『출요경』 제30권 「범지품」에 의하면, “수행하는 사람이 끝없는 상념을 일으키고 가없는 생각을 발산하니, 몸은 여기 있으나 마음은 저 바다 표면에 있다. 그래서 그 뜻을 살펴서 그 형상을 알고자 하여도 매우 어려우니, 마음이 달리는 것은 손가락을 튀기는 사이에도 수천만억 강과 산 밖을 지나간다. 그러므로 ‘마음은 멀리 가서 혼자 노닌다’고 말씀하신 것이다”고 하였다.
- 60)안에 있는 법이란, 네 가지 진리인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를 말한다.
- 61)내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출요경』 제30권 「범지품」에는 이 두 구절이 “아무리 생을 알고 늙음 알아도 마침내 죽음으로 돌아가리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