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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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 제2권


대흥선사 삼장사문 대광지 불공(不空) 한역
김영덕 번역


두 번째는 제2품(第二品)으로서 「제불출현증수금강보리수승품(諸佛出現證修金剛菩提殊勝品)」을 설하겠다.
이 때 석가모니여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제불여래께 청하노니, 성스러운 힘으로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시어 일체 여래의 금강삼밀삼보리법삼마지관(金剛三密三菩提法三摩地觀)을 닦아 나가도록 하심으로써 모든 보살들의 마음이 허공과 같아지고 성품이 법계와 같아져서 널리 한없는 유정 중생들을 제도하게 하시고, 또한 만수실리보살마하살로 하여금 모든 보살들과 모든 중생들의 선도자(先導者)가 되게 해주십시오.”
그러자 만수실리보살이 세존과 대중 및 보살들 앞에서 말하였다.
“만약 모든 보살 및 모든 유정 중생들이 위없는 보리를 구하는데 뜻을 두고 진실한 부처님의 금강성성삼마지(金剛聖性三摩地)의 일체법을 닦아 간직하면 일체법은 모든 유정들의 마음이며 유정 중생들의 심지법장(心地法藏)이 될 것입니다. 번뇌의 종성(種性)이 있다면 번뇌의 종성은 보리의 성품입니다. 유정 중생들의 마음의 처소는 그 본성이 참으로 청정하고 공하여 얻을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정들의 마음이 바로 대원경지(大圓鏡智)의 심처(心處)입니다. 보살이 마음으로 대원경지에 뜻을 두고 그 공용(功用)으로 대원경지를 관조하기를 구하면 심성(心性)이 적멸(寂滅)을 깨달아 증득하게 되고 마음의 거울이 맑고 깨끗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맑고 깨끗함이 공(空)에 도달하면 마음이 평등성지(平等性智)를 증득합니다. 평등성지를 증득함이란 성품이 본래 진실로 공하다는 것을 깨닫고 통달하여 공한 마음 가운데 증득해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과 마음의 성품이 여여한 성품의 체지(體地)를 여여지(如如智)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곧 묘관찰지(妙觀察智)를 증득하면 여여성(如如性) 청정성지(淸淨聖智)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금강의 성소작지(成所作智)를 획득한다는 것은 보리의 성품이 성스러운 지혜[聖智]를 성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네 가지 지(智)를 보리가 현묘하게 통달하여 관조하는 지(智)라고 하며 일체 불심의 금강삼마지에 들어가 성스러운 지혜가 상응하면 유가삼밀문삼십지계인(瑜伽三密門三十支契印)이라 합니다.
성스러운 힘[聖力]이 신밀십지삼마지(身密十支三摩地)를 가지(加持)하면 신근(身根)이 청정하게 되고 신체성지(身體性智)를 증득하게 됩니다. 성스러운 힘이 구밀십지삼마지(口密十支三摩地)를 가지하면 심념(心念)의 관지(觀智)가 청정하게 되고, 성스러운 힘이 의밀적정십지삼마지(意密寂靜十支三摩地)를 가지하면 의밀지(意密地)가 청정해 집니다.
진여의 성품[如性]이 참으로 청정하면 성인삼매불공성지(性印三昧不空聖智)ㆍ금강유정삼마지(金剛喩定三摩地)를 증득하게 됩니다. 여래법신이 이와 같은 비밀한 가르침을 성취하면 일체 모든 보살마하살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가르침의 요지[敎旨]를 닦아 배워 유가일체법에 들어가게 하고 부처님의 금강삼마지삼밀보리법의 가르침을 닦아 간직하게 하여 성성해무변삼매법계(聖性海無邊三昧法界)의 삼마지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 때 모인 대중들과 보살 대중 가운데 오직 열여섯의 대사(大士) 보살마하살 인자(仁者)들만이 만수실리보살과 함께 똑같이 서원하고 똑같이 행하여 대승유가금강삼밀보리삼마지를 닦아 증득할 수 있었으나 그 밖의 일체 10신위(信位)의 발타바라(颰陀婆羅)보살1) 등과 성문인 대중과 사리불 등은 만수실리보살의 마음처럼 그렇게 허공의 성품과 같지 못하고 법계와도 같지 못하여 널리 유정 중생들과 보살 및 성문인들을 제도하지 못하였다. 마음으로 인식하는 세계는 지혜가 적어 넓지 못하고 한계가 있었으며 뜻이나 서원이 하열하여 80억 구지(俱胝, koṭi) 나유다(那庾多, nayuta) 백천 겁(劫)을 경과하면서 보살도를 수행하였어도 겨우 다섯 바라밀을 만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때 만수실리와 열여섯의 대사 보살마하살 인자(仁者)들은 여래와 대중들 앞에서 재삼 거듭 광대한 서원을 발하였다.
“저희들 열여섯 인자들인 보현보살마하살 등은 마음이 허공과 같아져서 널리 유정 중생들을 마치 허공계와 같이 제도하기를 서원합니다. 또한 모든 중생들이 저희의 다함없는[無盡] 큰 서원과 함께 하도록 하고 저희는 마땅히 그들을 구제하는데 쉼이 없을 것을 서원합니다.
또한 큰 서원이 있으니 저희 보살들과 제 몸과 마음이 법계에 통하고 태허공(太虛空)과 똑같아 장애가 없기를 원합니다.
지신(智身)과 보신(報身)은 항상 6도 4생인 태(胎)ㆍ난(卵)ㆍ습(濕)ㆍ화(化)와 아홉 부류의 유정들에게 몸을 나타내기를 서원하옵나니 중생들 앞에서 이 몸을 나타내어 그들이 제 모습을 보면 적절하게 장애가 멸하고 모든 중생들이 보리심을 내어 대승유가비밀법에 귀향(歸向)하고 보리를 닦아 익혀 신속히 불지(佛地)에 올라서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사자용맹보살이 세존여래께 머리를 숙여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종전에 여래께서는 만수실리보살에게 ‘모든 보살과 모든 중생들의 상수(上首)가 되어서 그들이 위없는 보리를 닦도록 다가서서 인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하면 유가삼밀문금강삼마지관(瑜伽三密門金剛三摩地觀)을 닦아 간직할 수 있습니까?”
그 때 만수실리보살이 사자보살 등과 열여섯의 대사들을 위하여 여래의 비밀성취일체금강보리관을 수행하는 차례에 관하여 말하였다. 즉 어떻게 열여섯 대사들이 보리관을 수행하고 가지(加持)했는지와 또한 어떻게 열여섯 보살인 만수실리보살ㆍ보현보살 등이 본래 금강(金剛)이라는 수승한 명호를 갖게 되었는지와 어떻게 비밀보리행을 간직하고 전수하여 모든 보살과 유정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다 성불할 수 있도록 가피(加被)하는지와 그리고 본래의 차례적인 명호는 무엇인지와 열여섯 보살의 뛰어난 명칭을 어떻게 듣고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열여섯 보살대사들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말하였다.
“첫 번째, 동방의 제일 보현보살마하살은 그 명호가 금강수(金剛手)2)인데 모든 유정 중생들을 위하여 비로자나여래께 머리 숙여 예를 올리고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금강살타삼마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가지(加持)합니다. 오묘하게 견고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일체 여래의 청정법신금강실성(淸淨法身金剛實性)을 닦아 그 가운데로 증득해 들어가며 점차적으로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3)으로 나아가 금강법륜을 성취하여 모든 유정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 모든 보살마하살들로 하여금 불심관(佛心觀)을 닦게 합니다.
두 번째, 불공왕(不空王)보살마하살4)은 그 명호가 금강구소(金剛鉤召)이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을 증득해 들어가서 일체 여래의 대구소인(大鉤召印)을 출현시키고 일체 여래를 초청하여 신통력을 행하고 금강대구(金剛大鉤)의 형상으로부터 일체 세계의 보살마하살들을 출현시켜 가지하여 티끌처럼 많은 제불여래의 법신보리에 들어가게 하고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보리진여관(菩提眞如觀)을 닦아 들어가도록 합니다.
세 번째, 마라(摩羅)대보살마하살5)은 그 명호가 금강궁(金剛弓)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 불심을 증득해 들어가 여래의 마라대청정업최승실지(摩羅大淸淨業最勝悉地)에 머물러[住] 금강보리의 화살[箭]을 성취하며 신속히 여래의 성스러운 성품과 성스러운 힘에 들어가 모든 보살의 몸과 마음의 성스러운 지혜[性智]를 가지(加持)하고 온갖 장애를 제거하여 신속히 금강보리실성관(金剛菩提實性觀)에 들어가게 합니다.
네 번째, 극희왕(極喜王)대보살마하살6)은 그 명호가 금강희파라(金剛喜波羅)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을 증득해 들어가 그것과 똑같이 한몸[一體]이 되어 티끌처럼 많은 환희로운 파라(波羅)의 형상(形狀)을 출현시키고 모든 보살들을 가지(加持)하여 금강보리살타무아체성지공관(金剛菩提薩埵無我體性智空觀)에 들어가게 합니다.
다섯 번째, 남방 제일의 허공장(虛空藏)대보살마하살7)은 그 명호가 금강장왕(金剛藏王)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의 금강장성(金剛藏性)을 깨달아 들어가 일체 여래의 허공법계보장(虛空法界寶藏)을 출현시켜 금강묘보형(金剛妙寶形)을 낳고 티끌처럼 많은 일체 제불여래의 삼매광명을 밝게 비추도록 출현시켜서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금강보리륜삼마지법공관(金剛菩提輪三摩地法空觀)을 닦아 들어가게 합니다.
여섯 번째, 대위덕광(大威德光)대보살마하살8)은 그 명호가 금강광명(金剛光明)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을 증득해 들어가 일체 여래의 금강일륜삼매(金剛日輪三昧)를 출현시켜서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금강삼밀불삼마지(金剛三密佛三摩地)를 닦아 들어가게 하고 일륜보리일성관(日輪菩提一性觀)을 증득하게 합니다.
일곱 번째, 보당마니(寶幢摩尼)대보살마하살9)은 그 명호가 금강당(金剛幢)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을 증득해 들어가 일체 여래의 금강비밀법장성력(金剛秘密法藏聖力)을 출현시켜서 모든 보살마하살을 가지(加持)하여 금강승당보장(金剛勝幢寶藏)의 삼마지에 들어가게 하고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무동지열반불성무심관(無動地涅槃佛性無心觀)을 증득해 들어가게 합니다.
여덟 번째, 상희열(常喜悅)대보살마하살10)은 그 명호가 금강희지(金剛喜智)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을 증득해 들어가 금강미소희형(金剛微笑喜形)을 출현시켜서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일체 여래의 금강환열실성삼마지(金剛歡悅實性三摩地)를 닦아 증득해 들어가게 하고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열의성청정금강실제관(悅意性淸淨金剛實際觀)을 증득해 들어가게 합니다.
아홉 번째, 서방 제일의 관자재왕(觀自在王)대보살마하살11)은 그 명호가 금강안(金剛眼)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의 자성청정신(自性淸淨身)을 증득해 들어가 일체 티끌처럼 많은 제불여래를 출현시켜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삼마지성(三摩地性)에 머물게 하여 모두 함께 한몸[一體]이 되게 하고 원만 평등한 법계를 두루 허공이 다할 때까지 헤아려 인식케 합니다. 마치 공법계(空法界)와 같은 대연화금강보(大蓮華金剛寶)의 형상을 낳아 그 금강연화의 형상으로부터 일체 여래의 금강자성성지삼마지신경통자재성력(金剛自性聖智三摩地神境通自在聖力)을 출생시켜서 일체 티끌처럼 많은 불찰 가운데 있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성자재신용제불자심정토관(聖性自在神用諸佛慈心淨土觀)에 들어가게 합니다.
열 번째, 만수실리대보살마하살12)은 그 명호가 관정왕금강혜(灌頂王金剛慧)인데 스스로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13)에 들어가되 비로자나여래의 불심을 증득해 들어가 똑같이 한몸[一體]의 자재성성(自在聖性)이 되어서 티끌처럼 많은 반야바라밀 지혜를 낳아 갠지스강의 모래처럼 많은 금강혜검반야(金剛慧劍般若)의 형상을 출생시키고 일체 여래의 금강지혜검을 증득해 들어가 그것과 똑같은 하나의 성품이 되게 합니다. 티끌처럼 많은 불찰세계의 대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일체 여래의 금강삼마지를 닦아 들어가게 하고 금강혜검을 휘둘러 모든 중생들의 번뇌와 죄업의 장애를 제멸케 하며 모든 유정 중생들이 위없이 바르고 원만 평등한 보리관을 닦아 증득하는 일을 성취하게 합니다.
열한 번째, 묘혜법륜(妙慧法輪)대보살마하살14)은 그 명호가 금강장(金剛場)인데 스스로 법성륜삼매(法性輪三昧)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의 법륜성해삼마지(法輪性海三摩地)를 증득해 들어가 일체 여래의 금강성성일체법륜지법계금강계삼마지(金剛聖性一體法輪智法界金剛界三摩地)와 같게 하여 일체 불찰의 티끌처럼 많은 제불여래를 출생시키며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대만다라관정(大曼茶羅灌頂)에 들어가게 하고 유가삼밀삼마지를 증득케 하며 신통자재성력(神通自在聖力)과 동등하게 상응케 하여 법성법륜삼마지관(法性法輪三摩地觀)을 닦아 증득케 합니다.
열두 번째, 성의무언(聖意無言)대보살마하살15)은 그 명호가 금강성어(金剛聖語)인데 스스로 일체의 문자반야무상삼매(文字般若無相三昧)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의 금강법성(金剛法性)을 증득해 들어가 그것과 함께 한몸[一體]이 되어 일체 여래의 비밀삼마지염송상형(秘密三摩地念誦狀形)을 출생시키고 일체 티끌처럼 많은 여래의 금강법성신(金剛法性身)을 출생시켜 일체 대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각자 부지런히 삼밀삼마지를 닦아 증득케 하고 법계불성법신성성관(法界佛性法身聖性觀)에 들어가게 합니다.
열세 번째, 북방 제일의 비수갈마(毗首羯磨)대보살마하살16)은 그 명호가 금강비수갈마전법륜왕(金剛毗首羯磨轉法輪王)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일체 여래비로자나불심의 일체 청정마라대적(淸淨摩羅大寂)과 모든 부처님의 보리법장을 증득해 들어가 티끌처럼 많은 불찰세계의 일체의 갈마여래세존을 출생시켜 일체제불 비로자나여래성해진여법장(毗盧遮那如來性海眞如法藏)과 같아져서 온갖 금강살타의 비수갈마(毗首羯磨)17)를 낳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아뇩보리(阿耨菩提)를 성취하여 보살들로 하여금 마땅히 스스로 자성의 마음자리[自性心地]를 관조하게 하고 모든 부처님의 지경(智鏡)과 금강유가삼밀삼보리원통일체금강(金剛瑜伽三密三菩提圓通一切金剛)의 삼마지관을 닦아 들어가게 합니다.
열네 번째, 난적정진력(難敵精進力)대보살마하살18)은 그 명호가 금강자력신질관정(金剛慈力迅疾灌頂)인데 스스로 금강지삼매(金剛地三昧)에 들어가되 비로자나불심에 증득해 들어가서 여래의 대금강비적삼밀성삼마지(大金剛秘跡三密性三摩地)에 머물고 부처님의 견뢰갑주성해(堅牢甲冑性海)와 같은 한몸[一體]이 되어 백천(百千)의 대금강갑주형(大金剛甲冑形)을 출현시키고 부처님의 손바닥 안에 머물면서 금강갑주형으로부터 일체 세계의 티끌처럼 많은 제불국토의 여래를 낳아 일체의 의례[儀]와 궤범(軌範)을 수호해 곧 광대한 사업을 도모하며 일체 여래의 신통자재성력(神通自在聖力)과 같아져서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고 그들로 하여금 난적성력정진도행(難敵聖力精進道行)을 얻어 신속히 여래의 금강갑주체성삼보리관(金剛甲冑體性三菩提觀)을 증득해 들어가게 합니다.
열다섯 번째, 최일체마원(摧一切魔怨)대보살마하살19)은 그 명호가 금강폭노(金剛暴怒)인데 스스로 삼매에 들어가되 비로자나여래의 불심을 증득해 들어가 그것과 함께 동일한 몸[一體], 동일한 성품[一性]이 되어 금강대아기장금강상형(金剛大牙器仗金剛狀形)을 출현시키고 부처님의 손바닥 안에 머물면서 그 금강아형(金剛牙形)으로부터 일체 불세계에 계신 티끌처럼 많은 여래의 금색신(金色身)을 출생하고 일체의 항복폭노(降伏暴怒) 등을 지어 일체의 부처님을 위해 신통성력(神通聖力)을 행하며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금강아기장을 성취하게 하고 세계 가운데 폭노공포최복일체천마(暴怒恐怖摧伏一切天魔)와 일체자성번뇌마(一切自性煩惱魔)를 안립하여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무애(無礙)함을 얻게 하고 여래의 삼마지를 닦아 증득케 하여 성지자성삼밀신질금강관(聖智自性三密迅疾金剛觀)에 들어가게 합니다.
열여섯 번째, 금강권법계왕(金剛拳法界王)대보살마하살20)은 그 명호가 견적금강계(堅跡金剛界)인데 스스로 월륜심영정자성지경삼매(月輪心瑩淨自性智鏡三昧)에 들어가되 일체 불심여래의 금강살타보리지(金剛薩埵菩提地)에 들어가 일체 불세계에 계신 티끌처럼 많은 불국토의 일체 여래를 출현시켜서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지(加持)하여 그들로 하여금 일체의 평등성지삼마지(平等性智三摩地)를 닦아 증득해 들어가게 하고 금강심심일체법의(金剛甚深一切法義)를 증득하여 보리를 성취하게 하며 일체 여래의 비로자나법신지경성(毗盧遮那法身智鏡性)에 신속히 초월해 들어가게 하여 곧 자신의 몸이 여래와 같은 형상임을 알게 하고 금강계성(金剛界性)에 증득해 들어가 일체여래의 법지신불(法智身佛)21)의 5안22)관(眼觀)을 성취합니다.”
이 때 열여섯의 대사 보살마하살들은 각자의 관문(觀門)인 제불여래의 금강실지(金剛悉地)를 설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 모든 보살마하살과 모든 유정중생들로 하여금 유가삼밀문삼십지삼마지금강보리관(瑜伽三密門三十支三摩地金剛菩提觀)을 닦아 증득해 들어가게 하였다. 그 때 염부제세계가 홀연히 넓어지면서 깨끗하게 단장되었는데 금색세계가 광활하고 청정하게 나타나더니 티끌처럼 많은 천백억 불찰세계의 일체 제불여래가 동시에 출현하여 증명하셨고 만수실리를 상수(上首)로 했던 보현 등 열여섯 대사마하살들을 찬탄하셨으니 모든 유정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신속히 닦아 성취할 수 있기를 서원하는 것에 대해서였다.
그 때 이 일체 제불여래가 출현해서 찬탄하여 증명하시고 똑같은 음성으로 함께 말씀하셨으니 보살의 상수인 만수실리와 보현 등 열여섯 대사들은 제불여래가 그 깊은 행덕(行德)을 찬탄하여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만수실리ㆍ보현 등 열여섯 대사여, 지난날 수행과정[因地] 이래로 무량겁 동안 광대한 서원을 일으켜 유정중생들을 제도하면서 마음이 허공과 같아 쉼이 없었으니 이는 열여섯 대사가 보살행을 행하였던 지극히 깊고 다함없는 공덕으로써 여래가 증명하는 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고 측량할 수 없으며 뛰어난 서원은 말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불가사의하도다.”
여래들께서 말씀을 끝내자 그 때 홀연히 여섯의 대금강(大金剛)들이 출현하더니 역시 함께 똑같은 음성으로 만수실리와 보현 등 열여섯 대사들의 깊은 덕행을 찬탄하여 증명하였다. 금강역사(金剛力士)들이 말하였다.
“만수실리와 보현 등 보살들의 그 덕행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으며 모두 무애(無礙)한 변재(辯才)를 얻으시어 대법인(大法忍)23)을 증득하시고 보리를 성취하였으며 악마와 원수를 항복받고 온갖 외도를 제압하셨도다. 보살들께서는 여래의 성스러운 성품의 금강지지(金剛智地)에 이르러 일생보처(一生補處)24)로서 다라니의 금강과 같이 견고한 성스러운 힘으로 실제로 두려움 없이 자재한 신통을 얻어 여래법신의 일체 공덕과 일체 모든 부처님의 지위[地]를 증득하셨고 다함없는 대지(大智)를 다 원만하게 갖추셨으니 그 불가사의함은 말로는 다할 수 없습니다.”
여섯의 대금강역사들은 무엇을 수호하고 그들의 명칭은 어떠한가? 여섯의 대금강역사들은 불법을 옹호하는 자들로서, 그들의 명칭은 첫째는 대락(大樂)이고, 둘째는 대소(大笑)이며, 셋째는 일계존(一髻尊)이고, 넷째는 항삼세(降三世)이며, 다섯째는 4족존(足尊)이고, 여섯째는 염만덕육족존(閻曼德六足尊)25)이다.
그 때 부처님께서 사자용맹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마땅히 이와 같은 것을 지극한 마음으로 믿어야 하느니라.”
여섯의 대금강역사들이 똑같은 목소리로 크게 언명했다.
“저희들 여섯의 대금강은 큰 서원을 냈었습니다. 또한 지난날 만수실리ㆍ보현보살 등과 함께 행하고 함께 서원하여 여래의 가르침을 받들어 불법이 항상 수호되게 하였으니 천마(天魔)나 여러 악한 외도 무리들이 괴롭히거나 어지럽게 훼방하지 못하였습니다. 저희들은 마땅히 서원하건대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마음이 법계와 평등해져서 항상 불법을 응당 책임지고 수호할 것과 모든 중생들이 보리에 이르러 위없는 도[無上道]를 성취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때 대회에 참여하고 있던 보살 대중 가운데서 사자용맹뇌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종전에 만수실리 등 열여섯 대사들을 찬탄하신 티끌처럼 많은 제불여래께서는 어느 곳으로부터 오셔서 그렇게 증명하신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사자용맹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만수실리 등의 열여섯 대사들은 지난날 수행과정[因地]에 있었을 때 유정 중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여 대승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키게 하여서 일찍 부처를 이루게 하였도다. 또한 티끌처럼 많은 일체 모든 부처님을 출현시켰으니 지난날에 그럴만한 바탕[因]이 있었기 때문에 만수실리와 보현 등의 열여섯 보살들을 증명한 것이니라.”
이 때 사자용맹보살이 대회의 대중들 가운데서 정성스럽게 머리 숙여 예를 올리고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일찍이 지난날 아주 멀고 오랜 전세의 수행과정에 있었을 때 일찍이 만수실리보살과 함께 부처님의 명호가 가사보당여래(袈裟寶幢如來)이신 가사당26)세계(袈裟幢世界)에서 여러 보살들과 더불어 성문(聲聞)이 되어 출가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지금 티끌처럼 많은 부처님들께서 출현하여 증명하시는 것입니까? 저희들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대중들은 참으로 믿기 어렵습니다.”
이 때 석가모니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대중들과 보살마하살들 및 사자용맹보살 등을 위하여 만수실리보살이 인지(因地)에 있었던 지난날, 그와 부처님들과의 인연을 설하여 아뇩보리를 성취하게 된 까닭을 증명하리라. 또한 만수실리가 아주 오래고 먼 세월 이전에 부처님의 세계에 머물며 대승보살이 되어 일찍이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고 무량겁이 경과하는 동안 점차 닦아 배웠던 것에 관해 설하리라. 그는 보당(寶幢)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셨을 때 성문 대중 가운데로 출가하여 사문이 되었다. 방편으로 성문 대중에 접근해서 그들을 인도하여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일으켜서 대승에 귀의토록 하였으며, 점점 차례대로 마땅히 스스로 닦아 배우게 하여 그 마음이 광대하기가 허공과 같게 하였으니 만수실리대사는 이렇듯 뜻을 두고 정성스럽게 다가서서 인도했느니라.
또한 그는 큰 서원을 발하여 유명영성신도(幽冥靈聖神道)를 나에게 제공해서 증명하여 나로 하여금 모든 유정 중생들을 성취케 하는 서원을 내게 하고 차례대로 여래의 성성금강보리(聖性金剛菩提)를 닦아 배우게 했느니라.
만수실리보살은 나중에 무량한 현겁(賢劫)27) 동안 불찰에서 세세생생 닦아 행하고 이윽고 겁명(劫名)이 정광(淨光)인 불국토에 이르렀느니라.
그 때 세계의 명호는 수미덕(須彌德)이며 그 세계 중에는 비록 많은 산들과 탁하고 악한 것들과 5취(趣)의 온갖 잡스런 것들이 있었지만 그 국토는 갖가지 보배로 이루어졌고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어서 온갖 더럽고 악한 것들이 없었느니라.
또한 백억 4천하(天下)의 백억 세계가 있었고 그 가운데는 하나의 4천하 불찰세계가 있었는데 그 명호가 사자억(師子臆)세계이며 그 세계 중에는 80억 왕성(王城)이 있었고 80억 왕성 가운데는 자재당성(自在幢城)이라는 한 왕성이 있었느니라. 그 성 안에는 대위덕왕(大威德王)이라는 한 전륜성왕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 그 왕성의 북쪽에 만월광명도량(滿月光明道場)이라는 한 보리도량이 있었으며 그 처소에는 보리도량을 수호하는 자덕(慈德)이라는 한 신(神)이 있었느니라.
그 때 그 세계 안에는 이구당(離垢幢)이라는 한 보살마하살이 보리도량에 앉아서 정각을 이루려 하고 있었느니라. 그 때 마침 그 세계 안에는 한 대국(大國)의 악마 무리가 있었고 그 악마 대중 가운데에는 금색광(金色光)이라는 가장 흉악한 마왕이 살고 있었느니라. 그는 한량없는 대중의 권속들과 함께 그 보살의 처소에 찾아와 이구당보살을 어지럽혀 도를 이루지 못하게 방해했느니라.
그 때 자재당성에는 큰 위덕을 지니신 전륜성왕이 한 분 있었는데 그는 보살의 성스러운 성품의 지혜력과 신통자재함을 획득하여 수많은 병사 대중을 변화시켜 보리도량을 빙 둘러 에워쌌다. 그러자 모든 악마들이 두려워하며 모두 흩어져 도망쳤느니라.
그 때 이구당보살마하살은 마침내 정각을 이루어 위없이 바르고 원만 평등한 보리[無上正等菩提]를 증득했느니라.
그 때 보리도량의 신(神) 자덕(慈德)은 보살이 성도(成道)하는 것을 보고 한량없이 부끄러웠으나 한편 한없이 기뻐하면서 장차 어떤 과보가 있다면 다른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저 대위덕왕의 곁에서 지내야겠다고 생각하고 크고 깊은 서원을 내어 아들을 낳는 생각을 했느니라.
그 때 보리도량의 신(神) 자덕은 이윽고 이구당여래의 발에 이마를 대고 예를 올린 다음 이러한 소원을 말했느니라.
‘저는 이 대위덕 전륜성왕과 더불어 세세생생 함께 서원하고 함께 행하면서 항상 금강보리성성불도(金剛菩提聖性佛道)를 닦아 간직하고 유정 중생들에게 다가서서 인도하여 세상의 곳곳에 태어날 때마다 마침내 성불에 이르기를 원합니다. 또한 바라옵건대 저는 항상 이 왕에게 있어서 그를 낳는 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서원을 말하고 나자 저 대위덕 전륜성왕은 나중에 이 도량을 더욱 증가시키고 널리 공양을 행했으며 도량을 엄정히 수호하였느니라. 그는 무량겁이 경과하는 동안 도량의 10나유타(那由他)의 티끌처럼 많은 제불여래 및 보살마하살 등에게 공양하였느니라.”
그 때 만수실리가 모여 있는 대중들을 향해 말했다.
“보살마하살들이시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 보리도량의 신(神) 자덕이 바로 지금의 내 몸입니다. 저 위덕 있는 전륜성왕은 지금의 비로자나여래신(毗盧遮那如來身)입니다. 저는 지난날 그 때 저 위덕 있는 전륜성왕 곁에서 선세(先世)에 일찍이 모든 부처님의 깊은 서원과 광대하고 넓은 원(願)을 냈던 것입니다. 그 때의 비로자나여래는 후에 시방의 찰토로 나아가 일체 불법의 세계 가운데서 처처에서 태어나 보살도를 행하였고 유정 중생들을 인도하여 선근(善根)을 심게 하였으며 보리를 닦아 행하도록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한 다음, 최후의 몸에 이르러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어서 세세생생 몸을 출생시켜 성불하는 모습을 나타내 보였으니 그 명호를 비로자나라고 합니다.”
만수실리보살이 말하였다.
“이와 같이 이 부처님은 본래 마음을 성도(成道)에 두었고 마땅히 나의 아들이 되기를 원하였다. 나도 항상 그의 어머니가 되었으며 큰 서원을 발한 다음에 나중에 나는 항상 보살도를 행하면서 모든 유정 중생들을 교화하고 제도하기를 결국 70만억 아승기야(阿僧企耶, Asamkhya) 백천 갠지스강의 모래알이나 티끌처럼 많은 겁 동안 보리를 닦아 수행하였던 것이다. 비유하자면 대천세계의 말기에 이루어진 미진처럼 낱낱의 티끌 수만큼의 중생들로 하여금 다 성불하게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계속해서 사자용맹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 대성(大聖)만수실리보살은 나중에 향운우발라(香雲優鉢羅)세계를 만났는데 중향뢰음왕여래(衆香雷音王如來)께서 세상에 출현했을 때, 그 불세계에서 전륜성왕이 되었으니 그 명호가 허공왕(虛空王)이었느니라. 어떻게 허공왕이 되었는가 하면 그 왕은 지난날 수행과정에 있었을 때 제불여래 앞에서 광대한 서원을 발하였느니라.
‘유정 중생들을 제도하는데 있어서 저는 마음을 허공과 같이 하여 쉼이 없을 것입니다. 엎드려 제불여래의 보살핌과 가피를 바라오니 허공의 유명영성(幽冥靈聖)이시여,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가 이 우발라(優鉢羅)세계에서 태어나면 마침내 허공의 영성(靈聖)이 저를 증명하여 허공왕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 왕의 마음속 염원에 따라 영성이 감응하는 바가 있었느니라. 왕의 수명은 8만 4천 겁이었는데 그 왕의 친족이나 궁중의 채녀ㆍ왕자ㆍ대신들은 같은 마음으로 발원하여 항상 공양하는 일에 힘쓰고 그 밖의 일은 짓지 않았으며 항상 갖가지 즐거움을 주는 도구와 의복ㆍ평상ㆍ음식ㆍ탕약ㆍ방사(房舍)ㆍ전당(殿堂) 등 네 가지 필수품[四事]28)을 공양하여 제불여래와 모든 보살들을 시봉하기를 8만 4천 겁이 가득 경과하도록 하였느니라.
그 왕은 이 무렵 나중에는 홀로 편안한 곳에 앉아 누구와 함께 반려함도 없이 지내면서 이렇게 생각했느니라.
‘제석이나 범왕(梵王)의 몸을 구할까 아니면 성문이나 연각의 몸을 구할까?’
허공왕이 이런 생각을 하자 공중에서 제천(諸天)이 소리 내어 아뢰었느니라.
“대왕이시여, 그만 두십시오. 이와 같이 하열하고 보잘것없이 작은 서원을 일으키지 마십시오. 대왕께서 모아놓은 공덕의 덩어리는 지극히 많아 헤아려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서 ‘나는 결정코 위없는 보리의 마음으로부터 퇴전(退轉)하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제천이 다가와 나에게 말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했느니라.
그 때 허공왕은 나라의 백성들과 자신의 권속 등 80억 구지 나유다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수의 대중과 일체의 중생들과 함께 중향뢰음왕여래(衆香雷音王如來)의 처소를 찾아가 모두 함께 부처님께 광대하고 깊은 서원을 냈으며 또한 제불보살께 공양 올리는 마음이 허공과 같아 다함이 없었느니라.
허공왕이 거듭 서원을 냈느니라.
“또한 원하옵건대, 이 대중들이 미래의 세상에 기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모든 유정 중생들을 인도하길 바라오며 저와 함께 바로 전에 서원했던 바가 널리 공양으로 발현되어 결국 모두 성불하기를 바라옵니다.”
사자용맹보살과 대중들은 여래께서 만수실리보살의 지난날 인연에 관해 설하신 바를 듣고 한량없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으며 사자용맹보살과 대회에 참석하였던 모든 대중들은 다 함께 의혹의 그물을 끊었다.
사자용맹보살이 말하였다.
“저희 대중들도 또한 만수실리 등 열여섯 대사 보살마하살을 따라 의지하여 함께 큰 서원을 일으켜 당래세에는 모든 유정 중생들에게 다가가 널리 그들을 제도하여 모두가 다 성불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겠습니다.”
036_0641_c_01L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卷第二 溪 大興善寺三藏沙門大廣智不空奉 詔譯二者說諸佛出現證修金剛菩提殊勝第二品是時釋迦牟尼如來告曼殊室利菩薩言吾今啓請諸佛如來令聖力加持一切菩薩摩訶薩進修一切如來金剛三密三菩提法三摩地觀令諸菩薩心等虛空性如法界廣度有情無盡衆生又令曼殊室利菩薩摩訶薩與一切菩薩一切衆生作爲導首是故曼殊室利菩薩對世尊大衆菩薩前告言若有一切菩薩及一切有情衆生志求無上菩提修持眞實佛金剛聖性三摩地一切法者一切法卽是一切有情心是也爲有情衆生心地法藏有煩惱種性煩惱種性則是菩提性者有情心處本性眞淨無所得是故有情心是大圓鏡智心處是也菩薩於圓鏡智心作志求功觀照大圓鏡智心性覺證寂滅得了寤心鏡瑩淨瑩淨達空卽心證平等性智證平等性智者通寤達性本性實空證入空中心心心性如如性體地名入如如智則證妙觀察智得入如如性淸淨聖智獲得金剛成所作智者證菩提性成就聖智也是故則名四智菩提玄通觀智入一切佛心金剛三摩地聖智相應則名瑜伽三密門三十支契印加持身密十支三摩地令身根淸淨證身體性智聖力加持口密十支三摩地心念觀智淸淨則聖力加持意密寂靜十支三摩地則意密地淸淨則如性眞證性印三昧不空聖智金剛喩定三摩地如來法身成就如是祕密教是故令一切諸大菩薩摩訶薩及一切衆生修學教旨入瑜伽一切法修持佛金剛三摩地三密菩提法教入聖性海無邊三昧法界三摩地故其時大衆會諸菩薩衆中唯有大士十六仁大菩薩摩訶薩共曼殊室利菩薩同願同行修證大乘瑜伽金剛三密菩提三摩地餘諸一切十信颰陀婆羅菩薩等聲聞人衆舍利弗等不同曼殊心等虛空性如法界廣度有情自諸菩薩聲聞人等心量小智不廣有限志願下劣過八十億俱胝那庾多百千劫修行菩薩道始滿五波羅蜜是時曼殊室利共大士十六仁菩薩摩訶薩對於如來大衆前三重發廣大弘願願我等共十六仁普賢大士菩薩等心同於虛空廣度有情等若空界復願一切衆生同我無盡大願我當救之無有休息復有大願願我等諸菩薩及我身心通於法界同太虛空無有障礙智身報身常願現於六道四生胎卵濕九類有情衆生之前常現此身願見我形適然障滅令一切衆生發菩提心向大乘瑜伽祕密修習菩提速超佛是故師子勇猛菩薩稽首如來白世尊向者如來所說令曼殊室利與一切菩薩及一切衆生皆爲上首接引修習無上菩提云何修持瑜伽三密門金剛三摩地觀爾時曼殊室利菩薩則爲師子菩薩等十六大士說次第修行如來祕密成就一切金剛菩提觀如何十六大士修行加持菩提觀者云何亦得見聞十六菩薩曼殊普賢等本有金剛殊勝名號祕密菩提行持傳授加被修學一切菩薩有情衆生盡皆成佛何者本是次第名號云何聞睹十六菩薩殊勝名故如何名大士十六菩一者東方第一普賢菩薩摩訶薩號金剛手爲一切有情稽首毘盧遮那如來加持一切衆生令入一切金剛薩埵三摩地妙堅牢故證修入一切如來淸淨法身金剛實性中轉戒定慧解脫解脫知見成金剛法輪益一切有情衆生令一切菩薩摩訶薩修入佛心觀二者不空王菩薩摩訶薩號金剛鉤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一切如來大鉤召印召請一切如來作神通力從金剛大鉤形出現加持一切世界菩薩摩訶薩入微塵數諸佛如來法身菩提令一切菩薩修入菩提眞如觀三者摩羅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如來摩羅大淸淨業最勝悉地成就金剛菩提箭迅疾速入如來聖性聖加持一切菩薩身心性智除去諸入迅疾金剛菩提實性觀四者極喜王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喜波羅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同爲一體出微塵數歡喜波羅形狀加持一切菩薩入金剛菩提薩埵無我體性智空觀五者南方第一虛空藏大菩薩摩訶號名金剛藏王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金剛藏性出一切如來虛空法界寶藏生金剛妙寶形出微塵數一切諸佛如來三昧光明照耀加持一切菩薩摩訶薩修入金剛菩提輪三摩地法空觀六者大威德光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光明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出一切如來金剛日輪三昧持一切菩薩摩訶薩令修入金剛三密佛三摩地得證日輪菩提一性觀七者寶幢摩尼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幢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佛出一切如來金剛祕密法藏聖力加持一切菩薩摩訶薩令入金剛勝幢寶藏三摩地令證一切菩薩入無動地涅槃佛性無心觀八者常喜悅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喜智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佛出金剛微笑喜形加持一切菩薩摩訶薩修證入一切如來金剛歡悅實性三摩地令一切菩薩證入悅意性淸淨金剛實際觀九者西方第一觀自在王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眼自入三昧已證入毘盧遮那佛心自性淸淨身出一切微塵數諸佛如來令一切衆生住三摩地性同爲一體量等法界徧盡虛生大蓮華金剛寶形如空法界彼金剛蓮華形出生一切如來金剛自性聖智三摩地神境通自在聖力加持一切微塵數佛剎中一切菩薩摩訶薩令入聖性自在神用諸佛慈心淨土觀十者曼殊室利大菩薩摩訶薩號名灌頂王金剛慧自入首楞嚴三昧入毘盧遮那如來佛心同爲一體在聖性生微塵數般若波羅蜜慧智出生殑伽河沙金剛慧劍般若形入一切如來金剛智慧劍同爲一性加持微塵數佛剎世界諸大菩薩摩訶薩修入一切如來金剛三摩地金剛慧劍揮滅一切衆生煩惱罪障成就一切有情衆生修證無上正等菩提觀十一者妙慧法輪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場自入法性輪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法輪性海三摩地同一切如來金剛聖性一體法輪智法界金剛界三摩地出一切佛剎微塵數微塵數諸佛如來加持一切菩薩摩訶薩令入大曼荼羅灌頂證得瑜伽三密三摩地聖性相應同等神通自在聖力修證法性法輪三摩地觀十二者聖意無言大菩薩摩訶薩名金剛聖語自入一切文字般若無相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金剛法同爲一體出一切如來祕密三摩念誦狀形出生一切微塵數如來金剛法性身加持一切諸大菩薩摩訶薩令自勤修證三密三摩地入法界佛性法身聖性觀十三者北方第一毘首羯磨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毘首羯磨轉法輪自入三昧已證入一切如來毘盧遮那佛心一切淸淨摩羅大寂諸佛菩提法藏出生微塵數佛剎世界切羯磨如來世尊同爲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性海眞如法藏生一切金剛薩埵毘首羯磨成就一切菩薩摩訶薩阿耨菩提令諸菩薩當自觀照自性心地修入證得諸佛智鏡金剛瑜伽三密三菩提圓通一切金剛三摩地觀十四者難敵精進力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慈力迅疾灌頂自入金剛智地三昧證入毘盧遮那佛心住如來大金剛祕迹三密性三摩地佛堅牢甲冑性海同爲一體出百千大金剛甲冑形住佛手掌中從金剛甲冑生一切世界微塵數諸佛國土如來守護一切儀範軌則廣大事業一切如來神通自在聖力加持一切菩薩摩訶薩得難敵聖力精進道行速證疾入如來金剛甲冑體性三菩提觀十五者摧一切魔怨大菩薩摩訶薩號名金剛暴怒自入三昧證入毘盧遮那如來佛心同爲一體一性出金剛大牙器仗金剛狀形住佛掌中彼金剛牙形生一切佛世界微塵數如來金剛身作一切降伏暴怒等一切佛神通聖力加持一切菩薩摩訶薩成就金剛牙器仗安立世界中暴怒恐怖摧伏一切天魔及一切自性煩惱魔令一切菩薩得無礙修證如來三摩地令入聖智自性三密迅疾金剛觀十六者金剛拳法界王大菩薩摩訶號名堅迹金剛界自入月輪心瑩淨自性智鏡三昧入一切佛心如來金剛薩埵菩提地出一切佛世界微塵數佛土一切如來加持一切菩薩摩訶薩令修證入一切平等性智三摩地證金剛甚深一切法義成就菩速超入一切如來毘盧遮那法身智鏡性則見我身同如來形證入金剛界性成就一切如來法智身佛五眼觀則是時十六大士菩薩摩訶薩各各自說觀門諸佛如來金剛悉地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令一切菩薩摩訶薩及一切有情衆生修證入瑜伽三密門三十支三摩地金剛菩提觀已其時閻浮提世界忽然廣博嚴淨現爲金色世界廓淸卽有微塵數千百億佛剎世界一切諸佛如同時出現爲作證明摠共讚歎曼殊室利爲於上首與普賢等十六大士菩薩摩訶薩願爲一切有情衆生疾令修證速得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爾時則是一切如來出現讚歎而作證明諸佛如來同聲共說曼殊室利當爲菩薩上首普賢十六大士等得諸佛唱言歎深行德善哉善哉曼殊普賢十六大士菩薩能從往昔因地無量劫來發弘大願而度有情心等虛空無有休歇此是十六大士行菩薩行甚深無盡之德如來證明不可校量無有比度殊勝之願不可說不可說不可思議如來說已其時忽然出現六大金剛亦當同聲讚歎曼殊普賢十六大士深德之行而作證明金剛力士言曼殊普賢等不可說皆得無礙辯才證大法忍成就菩提降伏魔制諸外道到於如來聖性金剛智一生補處得陀羅尼金剛聖力無所畏自在神通證如來法身一切功德一切諸佛之地無盡大智皆悉具足不可思議不可說盡何者守護云何名爲六大力士金剛助護佛法一者大樂二者大笑三者一髻尊者降三世五者四足尊六者閻曼德六足尊爾時佛告師子勇猛汝當至信如是六力士大金剛同聲唱言我等六大金剛發大誓願亦當同共曼殊普賢往昔同行同願奉如來教令佛法常當守護勿令天魔諸惡外道惱亂攪當願盡於未來之際心等法界常當荷護令一切衆生願到菩提成無上道則是時大會於是菩薩衆中子勇猛雷音菩薩從座而起長跪合而白佛言向來所說微塵數諸佛如來從何處所來而作證明佛告師子勇猛菩薩如是十六大士曼殊等往昔因地教導有情令發大乘阿耨多羅三藐三菩提早得成佛亦當出現微塵數一切諸佛往昔有因是故當與曼殊普賢十六菩薩而作證明是時師子勇猛菩薩在大會衆中懃稽首而白世尊言我曾往昔久遠已前因地之時早共曼殊室利菩薩於袈裟幢世界有佛號袈裟寶憧如與諸菩薩同共作聲聞中出家故今得微塵數諸佛出現來作證明我等大會實亦難信是時釋迦牟尼世尊告言則爲大會衆諸大菩薩摩訶薩師子勇猛等說曼殊室利因地往昔諸佛因緣證明成就阿耨菩提亦說曼殊久遠已前住佛世界作大乘菩薩早已發無上菩提之心經無量劫漸次修學其時於寶幢如來佛出世時於聲聞衆中出家而作沙門方便接引聲聞之衆令發無上菩提之心歸依大乘漸漸次第當自修學其心廣大等若虛空曼殊大士志誠接引復發大願幽冥靈聖神道與我證明令我誓願成就有情一切衆生次第修學如來聖性金剛菩提曼殊室利菩薩後經無量賢劫佛剎世世修行乃値佛土劫名淨光其時世界號名須彌德於其世中雖有諸山濁惡五趣諸類雜居然且國土衆寶所成淸淨嚴飾無諸穢惡有百億四天下百億世界其中有一四天下佛剎世號名師子臆世界於其世界中八十億王城就八十億王城中有一王城名曰自在幢城於其城中有一轉輪聖王號名大威德王其次彼王城北有一菩提道場名曰滿月光明道場於其處所有一守護菩提道場之神號名慈德其時於世界中有一菩薩名曰離垢幢菩薩摩訶薩坐於菩提道場欲成正覺是故其時於此世界中有一大國惡魔徒衆於其衆有一最大惡魔王名曰金色光其眷屬無量徒衆俱來至到菩薩處皆欲惱亂離垢菩薩勿遣成道時之世於自在幢城有一大威德轉輪聖王以獲得菩薩聖性智力神通自在化作兵衆其數甚多圍遶菩提道場諸魔惶怖悉皆奔散其時離垢幢菩薩摩訶薩遂則得成正覺無上正等菩提爾時菩提道場神慈德見菩薩成道慚愧無量歡喜無盡將何報願無處思量便於彼大威德王邊發大深而生子想其時菩提道場神慈德則便頂禮離垢幢如來足作是願言願我與此大威德轉輪聖王世世生生同願同行常願修持金剛菩提聖性佛道接引有情在在處處於世所生之時乃至成佛願我常與此王爲所生之母作是願已其大威德轉輪聖王於此道場後更增加道場廣行供養嚴加守護經於無數劫供養道場十那由佗微塵數諸佛如來菩薩摩訶薩等其時曼殊室利向衆會之中告言諸菩薩摩訶薩於意云何彼菩提道場神慈德者則我身是也轉輪威德王者今毘盧遮那如來身是也於是曼殊室利其時我從往昔於彼威德轉輪聖王邊先世曾發諸佛深廣弘大願則爾時毘盧遮那於後向十方剎土於一切諸佛法界之中處處生世行菩薩道發引有情令種善根修行菩提教化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於最後身成等正覺生示現世世成佛號名毘盧遮那故曼殊室利菩薩言如是此佛本意成道願當與我爲子我則常爲其母發大願已於後我則常行菩薩道度有情一切衆生遂經七十萬億阿僧企邪百千殑伽沙微塵數劫修行菩提喩令大千世界末成微塵一一塵數作爲衆生盡皆成佛爾時大聖曼殊菩薩後更乃値香雲優鉢羅世界遇衆香雷音王如來出世之時於佛世界作轉輪聖王號曰名虛空王云何得爲虛空王其王往昔因地之時向諸佛如來前發廣大當度有情願我心等虛空無有休伏願諸佛覆護加被虛空幽冥靈聖助我我則於此優鉢羅世界生則虛空靈聖證我爲虛空王其王隨心所念應聖有感王當壽命八萬四千劫其王親族中宮綵女王子大臣同心發願常務供養餘無所作常以種種樂具衣服牀臥飮食湯藥房舍堂殿四事供侍諸佛如來一切菩薩經滿八萬四千劫其王是時後乃獨居安坐無侶爲伴作是思惟欲求帝釋梵王邪聲聞緣覺邪虛空王作是念已空中諸天告聲言曰大王止止勿起如是下劣小願之心大王所集福聚甚多無有比量王聞是語我今決定不退無上菩提之心何以故來告我爾時虛空王則共諸國人民及自眷屬有八十億俱胝那庾多恒河沙徒侶及一切衆生往詣衆香雷音王如來邊同共向佛發廣大深願更相供養諸佛菩薩心等虛空無有窮盡虛空王重發誓言復願徒衆於當來之世歡喜相見導引有情一切衆生同我先願廣開供養總當成佛是故師子勇猛菩薩及諸大衆見如來說曼殊室利往昔因緣之法慚愧無量其師子勇猛菩薩及一切大會衆等咸斷疑網師子勇猛言我等大衆亦當依隨曼殊室利十六大士菩薩摩訶薩等同發大願當來接引廣度有情一切蒼生盡皆成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卷第二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현호보살(賢護菩薩, Bhadrapāla)을 가리킨다. 이 보살은 밀호가 교호(巧護)ㆍ이구금강(離垢金剛)이며, 종자는 pra, pṛ이고, 삼매야형은 현병(賢甁)이다.
  2. 2)본 경에 설해지는 16보살 가운데 첫째인 금강살타(金剛薩埵, vajra-sattva)를 말한다. 금강수(金剛手)는 금강과 같은 보리심을 가진 존(尊), 즉 대일여래와 중생의 보리심과의 접점에 있는 존이다. 경궤 등에는 보현살타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설하지만, 이것은 보현보살의 성격이 전개되는 가운데 금강살타와 결합하여 동체로 된 것이다. 또한 일체중생의 보리심의 본체로서 이해되고, 그 견고함을 금강에 비유한다. 일체중생은 이 금강살타의 가지력에 의해서 발심하는 것으로, 대일여래를 깨달은 분의 총체로 하지만 금강살타는 일체중생의 미혹의 총체임과 동시에 보리심을 발하게 한다. 따라서 대일여래의 설법의 대고중(對告衆)이 되고 밀교의 가르침을 중생에게 전하는 중요한 중개자이기도 하다. 즉 이 금강살타라고 하는 말 자체가 중생의 대표이면서 대일여래이기도 한 금강살타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금강살타는 오고저(五鈷杵)를 쥔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금강령을 쥔 왼손을 가부좌한 발 위에 놓고 있다. 이 보살은 중생들 자신이 청정한 보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이 보살의 명칭은 집금강(執金剛)ㆍ금강수(金剛手)ㆍ지금강(持金剛)ㆍ보현살타(普賢薩埵)ㆍ비밀주(秘密主)ㆍ금강주비밀왕(金剛主秘密王)ㆍ지금강구혜자(持金剛具慧者)ㆍ금강상수(金剛上首) 등의 이름이 있다. 밀호는 대용금강(大勇金剛)ㆍ진여금강(眞如金剛) 등이다. 이 보살은 이하에 전개되는 16대보살의 수존(首尊)이다.
  3. 3)여기에서 계(戒)는 삼매야계(三昧耶戒)이고 정(定)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라는 마음에 머무는 것이며, 혜(慧)는 무애한 깨달음을 얻은 지혜이고, 해탈은 편벽된 집착을 벗어난 것이며, 해탈지견은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어 아는 것이다.
  4. 4)금강왕보살(金剛王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rāja-bodhisattva. 금강왕(金剛王)은 구(鈞), 즉 갈고리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보리심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중생을 갈고리를 가지고 불도로 이끈다. 밀호를 자재금강(自在金剛)ㆍ자성금강(自性金剛) 또는 집구금강(執鉤金剛)이라 한다. 종자는 jaḥ인데 삼매야회에서는 sa, sva이다. 여래 4섭(攝)의 덕을 나타내는 보살이기 때문에 불공(不空)ㆍ묘각(妙覺)ㆍ최상금강왕(最上金剛王)ㆍ금강구(金剛鉤)의 명칭으로 그 덕이 찬탄된다. 성신회의 상은 두 손으로 금강권을 만들고 팔을 교차시켜서 가슴에 안고 있다. 삼매야형은 쌍금강구(雙金剛鉤)이다. 이 보살은 금강살타의 이칭(異稱)으로도 사용된다. 금강왕보살은 금강불공왕(金剛不空王)으로서 발심의 안심입명(安心立命)과 자재의 덕과 중생을 감싸 안는 덕과 일체를 끌어들이는 구소(鉤召)의 덕이 있는 보살이다. 이름을 왕이라 한 것은 세간의 국왕은 모든 것에 자재하며, 일체를 귀복시켜 조복하기 때문에 왕이라 하듯이 이 보살도 여래의 4섭의 덕이 있기 때문에 금강불공왕보살이라고 한다.
  5. 5)금강애보살(金剛愛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rāga-bodhisattva. 금강애(金剛愛)는 양손에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다. 활과 사랑의 화살을 가지고 중생을 도망치지 못하게 하여 불도(佛道)에 매진하도록 한 다음, 보리심을 육성시킨다. 밀호는 이락금강(離樂金剛), 이애금강(離愛金剛)이며 종자는 hoḥ인데, 생사불이자타환희(生死不二自他歡喜)를 상징한다. 삼매야회에서는 kha이다. 삼매야형은 위 아래로 하나의 고(鈷)를 교차시킨 쌍립삼고저(雙立三鈷杵)이다.
  6. 6)금강희보살(金剛喜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sādhu-bodhisattva. 별칭은 금강선재보살(金剛善哉菩薩)이며, 밀호는 찬탄(讚嘆)ㆍ안락(安樂)ㆍ선재금강(善哉金剛)이다. 종자는 saḥ로서 불생불멸하며 상주 견고한 열반의 이치를 상징한다. 삼매야회에서는 종자가 dhu이다. 삼매야형은 두 주먹을 나란히 탄지(彈指)하는 모습이다.
  7. 7)금강보보살(金剛寶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ratna. 금강보(金剛寶)는 중생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본래의 보를 발견하여 보배의 성품을 육성시켜 인격이 완성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행의 선업인 만행을 닦아 불도 수행자에게 만행의 공덕을 보이면서 걸림이 없는 보시바라밀을 행하게 하되, 그 하고자함을 뜻대로 한다 하여 여의금강(如意金剛)이라 하며, 두터운 복업을 짓게 하니 그 크기가 마치 허공과 같다 하여 허공장(虛空藏)이라고도 한다. 이외에 밀호는 대보금강(大寶金剛)ㆍ고장금강(庫藏金剛)ㆍ후장금강(厚藏金剛)이 있으며, 종자는 oṃ으로 공양의 뜻이다. 삼매야회에서는 tbaṃ이며 삼매야형은 광염(光焰)이 있는 보배구슬이다.
  8. 8)금강광보살(金剛光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teja-bodhisattva. 금강광(金剛光)은 오른손에 일륜(日輪)을 가지고, 좌권(左拳)을 무릎 위에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중생이 갖춘 본래의 보에 광택이 나서 일륜과 같은 광택을 발하여 중생이 마음속으로 안도감을 가지고 믿고 따르도록 한다. 부처님의 자비의 빛으로써 일체 수행자에게 두려움이 없는 심광(心光)을 열게 하여 중생심을 편안하게 하는 정신적인 힘을 베푸는 보살이다. 밀호(密號)는 위덕금강(威德金剛) 혹은 위광금강(威光金剛)이라 칭하며, 보생여래의 위광의 덕을 맡아서 제불의 치염한 위광을 경례하는 보살이다. 성신회의 상은 육색(肉色)으로서 좌권을 허리에 대고, 오른손은 해 모양을 들고서 가슴 가까이 대고 있으며, 미세회의 상은 양손으로 해 모양을 가슴 가까이 받들고 있다. 종자는 aṃ으로 제법본불생의 광명을 의미한다. 삼매야회에서는 ta이다. 삼매야형은 광염(光焰)이 있는 일륜이다.
  9. 9)금강당보살(金剛幢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ketu-bodhisattva. 금강당(金剛幢)은 오른손으로 간(竿)의 끝에 기를 단 당(幢)을 가지고 허공 가득히 나부끼는 모습을 보여서 이 당을 보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그 복덕을 입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게 하는 보살이다. 왼손은 좌(座)에 대고 있으며 무외심을 가지고 중생들에게 자애(慈愛)를 베푼다. 또한 중생을 위하여 몸을 던지는 지장보살과 동체로써 지장보살과 동일한 삼매인 보당삼매(寶幢三昧)에 주하며, 자기의 얻은 바가 비록 티끌처럼 미세한 것일지라도 아낌없이 베풀어서 부족한 중생들에게는 원만하게 하며, 원이 있는 중생들에게는 그 원을 채워주는 보살이다. 밀호는 원만금강(圓滿金剛) 혹은 만원금강(滿願金剛)이다. 성신회의 상은 두 손으로 당번을 지니고, 미세회의 상은 같으며, 공양회의 상은 연화 위에 있는 당을 두 손으로 지니며, 갈마회의 상은 두 손을 권으로 하여 가슴 앞에서 포옹하는 자세를 한다. 종자는 trāṃ으로 제법이 법성의 대공(大空)에 돌아간다는 뜻이다. 삼매야회에서는 pti이다. 삼매야형은 여의당(如意幢)이다.
  10. 10)금강소보살(金剛笑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hāsa. 허공소보살(虛空笑菩薩)이라는 별칭이 있다. 금강소(金剛笑)는 양손으로 권을 결하고, 솟아오르는 기쁨으로 웃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노력해서 법열(法悅)을 맛보고, 사람들에게 진리를 설할 수 있는 경지를 나타낸다. 중생들 각각에게서 둘도 없는 가치를 이끌어 내는 보생여래의 덕이 여기서 완성된다. 밀호는 환희금강(歡喜金剛) 혹은 희열금강(喜悅金剛)이며, 종자는 haḥ로서 웃는 소리를 상징한다. 삼매야형은 두 개의 삼고저를 겹친 사이에 입과 이[齒]를 보이는 소저(笑杵)이다.
  11. 11)금강법보살(金剛法菩薩)을 말함. 산스크리트로 vajradharma-bodhisattva. 밀호는 청정금강(淸淨金剛)ㆍ정법금강(正法金剛)ㆍ연화금강(蓮華金剛)이라 한다. 금강법(金剛法)의 삼매야형은 연꽃 위에 독고저(獨鈷杵)를 세운 것이거나 왼손에 아직 피지 않은 연꽃을 가지고 있으며 오른손으로 그것을 펴는 자세를 하고 있다. 이것은 선정을 통하여 지혜를 확고히 하고, 그것을 중생에게 설하는 내용을 나타낸 것이다. 즉 보리심을 일으키고 그 수행이 쌓여서 복덕의 보배를 얻어 영원의 즐거움과 환희심에 잠기고 그 법열을 향수하며, 널리 중생들에게 시여하는 보살이다. 대비의 덕을 관장하기 때문에 금강법(金剛法)ㆍ선리(善利)ㆍ연화(蓮華)ㆍ묘정(妙淨)ㆍ관자재(觀自在) 등의 이름으로 그 덕이 찬탄된다. 관자재보살과 동체이다. 종자는 hriḥ인데 이것은 3독의 번뇌가 바로 열반임을 나타낸다. 삼매야회에서는 종자가 ri이다.
  12. 12)금강리보살(金剛利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tīkṣṇa-bodhisattva. 금강리(金剛利)는 삼매야형으로서 오른손에 검을 가지고 있으며, 왼손에 든 연화 위에는 경전이 있다. 오른손의 검은 중생의 일체번뇌를 끊는다는 뜻이며, 왼손의 경전은 바른 도를 나타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밀호는 반야금강(般若金剛) 혹은 제죄금강(除罪金剛)ㆍ금강실리(金剛室利)라 하고 여래의 지덕을 관장하고 일체중생의 고통을 끊어 없애는 것을 본서(本誓)로 한다. 이 때문에 금강리(金剛利)ㆍ대장(大杖)ㆍ금강혜(金剛慧) 등의 이름으로 그 덕이 찬탄된다. 금강검(金剛劍)보살이라는 별칭도 있으며, 문수사리보살과 동체라고 설한다. 종자는 성신회에서는 대공법계(大空法界)의 지혜를 나타내는 dhaṃ이고, 삼매야회에서는 da이다.
  13. 13)산스크리트로 śūraṁgama-samādhi. 더러움을 깨뜨리는 용맹한 부처의 삼매. 건행(健行) 또는 일체사경(一切事竟)이라고도 번역한다. 부처가 얻은 삼매로서 능히 일체의 번뇌마의 원적을 끊어 없애어 견고한 불덕(佛德)을 수능엄 또는 수능가마(首楞伽摩)라고 하며, 그러한 불덕을 성취하기 위하여 들어가는 선정을 수능엄삼매라 한다.
  14. 14)금강인보살(金剛因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hetu-bodhisattva. 밀호(密號)는 불퇴금강ㆍ보리금강ㆍ최복금강(摧伏金剛)이라 한다. 금강인(金剛因)은 삼매야형으로 오른손에 8폭륜(幅輪)을 가지고 위로 치켜세우며, 좌권은 무릎 위에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지혜를 바탕으로 해서 법륜을 굴리는 자세를 나타낸다. 이것은 선정과 지혜의 힘으로 스스로 깨달은 법신비로자나불의 만다라세계의 즐거움을 자신에게만 이익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일체중생에게 돌려 함께 이익되게 하고자 법륜의 바퀴를 굴리되, 그 견실하기가 금강과 같으며 그 설법하는 교화의 인은 물러섬이 없는 전륜성왕의 천하평정의 보륜과 같아서 중생심이 있는 곳이면 언제든지 법신과 중생이 둘이 아니라는 만다라세계의 법을 굴리는 보살이다. 여래 전법륜의 인덕(因德)을 관장하고 일체중생의 악한 종자를 없애기 때문에 금강륜(金剛輪)ㆍ대이취(大理趣)ㆍ묘전륜(妙轉輪)ㆍ금강기(金剛起) 등의 이름으로 그 덕이 찬탄된다. 금강륜지금강보살(金剛輪持金剛菩薩)ㆍ미륵보살(彌勒菩薩)과 동체이며 종자는 인법이아(人法二我)가 공하다는 대공(大空)의 이치를 나타내는 maṃ이며, 삼매야회에서는 dhi이다.
  15. 15)금강어보살(金剛語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bhāṣa-bodhisattva. 금강어는 오른손으로 여래의 혀[舌]을 들고 가슴에 대고 있으며, 좌권은 무릎 위에 놓고 있다. 지혜의 비밀어를 가지고 중생들에게 설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밀호는 성공금강(性空金剛)ㆍ묘어금강(妙語金剛)이라 하고 설법무애(說法無碍)의 덕을 관장한다. 일체중생의 악한 지혜를 제거하는 존이기 때문에 무언설(無言說)ㆍ염송(念誦)ㆍ묘명(妙明) 등의 이름으로 그 덕이 찬탄되고 있다. 종자는 티끌 없는 청정을 상징하는 raṃ이며, 삼매야회에서는 bda이다. 삼매야형으로서 혀 가운데에 삼고저(三鈷杵)나 고동[螺]을 두고 있다.
  16. 16)금강업보살(金剛業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karma-bodhisattva. 금강업은 왼손에 금강권을 결한 다음 갈마령(羯磨鈴)을 가지고 있으며, 오른손은 갈마저를 가슴 있는 곳에 대고 있다. 여러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활동을 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밀호는 선교금강(善巧金剛)ㆍ변사금강(辨事金剛)이라 하고 여래의 사업의 덕을 관장한다.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여래 제보살에 대한 공양 사업을 성취시키는 존이기 때문에 불공(不空)ㆍ불변(不邊)ㆍ교령(敎令)ㆍ금강교업(金剛巧業) 등으로 그 덕이 찬탄된다. 이 보살은 허공고보살(虛空庫菩薩)과 동체이며 종자는 모든 작업이 대공(大空)에 들어간다는 뜻을 상징하는 kaṃ이다. 삼매야회에서는 종자가 tvaṃ이다.
  17. 17)여기의 비수갈마는 제석천의 신하로서 갖가지 공교한 물건을 만드는 자를 말한다. 주로 건축을 담당하는 천신(天神)이다.
  18. 18)금강호보살(金剛護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akṣa-bodhisattva. 금강호는 갑옷을 입고 손에는 갈마를 가지고 있다. 이타를 행하기 위해서 정진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수많은 장애를 타파하기 위해서 정진과 인욕의 갑옷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반야보살과 동체가 되어 두려움이 없이 뭇 마장을 항복시킬 뿐 아니라, 아주 견고한 모습을 보여서 일체의 번뇌마가 범접하지 못하게 한다. 별칭으로 금강우보살(金剛友菩薩)이라 하며, 밀호는 난적금강(難敵金剛) 또는 정진금강(精進金剛)이다. 금강견고의 삼매에 주하고 대자심을 획득하는 존이기 때문에 금강수호(金剛守護)ㆍ갑주(甲冑)ㆍ대무외(大無畏)ㆍ대견고(大堅固)ㆍ묘정진(妙精進)ㆍ난가적대(難可敵對) 등의 이름으로 그 덕이 찬탄된다. 종자는 모든 인업(因業)이 대공(大空)에 들어간다는 뜻인 haṃ이며, 삼매야회에서는 tvaṃ이다. 삼매야형은 갑주(甲冑)ㆍ산개(傘蓋)이다.
  19. 19)금강아보살(金剛牙菩薩)을 말한다. 산스크리트로 vajrayakṣa-bodhisattva. 금강아는 금강야차(金剛夜叉)의 화신으로 양손은 권을 결하고 있으며, 얼굴의 양쪽에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워 어금니의 형상을 취한다. 금강야차의 공포삼매야를 증득한 금강아형(牙形)으로 장애를 제거하는데 진력한다는 뜻에서 분노형을 한 야차의 모습으로 나타낸다. 밀호는 조복금강(調伏金剛) 또는 맹리금강(猛利金剛)ㆍ호법금강(護法金剛)이라 한다. 종자는 성신회에서는 최파(摧破)와 공포의 뜻을 나타내는 hūṃ이고, 삼매야회에서는 kṣa이다. 삼매야형은 횡저(橫杵)의 위에 두개의 날카로운 이가 있으며, 반삼고저(半三鈷杵) 2개를 기울여 세운다.
  20. 20)금강권보살(金剛拳菩薩)을 말함. 산스크리트로 vajrasaṃdhi(-muṣṭi)-bodhi sattva. 금강권보살의 삼매야형은 횡저(橫杵)이며, 두 손을 금강권을 하고 가슴 앞에 대고 있는데, 십이합장과 여섯가지 권인(拳印) 등 일체의 인계를 성취하며, 특히 금강권인의 삼매야형을 보여서 신구의의 3업을 3밀로 상응시켜 자재하게 정신하여 실지원만을 보인다. 금강권은 교화하기 어려운 존재를 부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 보살은 비밀금강(秘密金剛)이라는 밀호를 갖고 있으며, 종자는 baṃ(金剛縛)이며, 삼매야회에서는 진언의 최종 글자인 ddhi이다.
  21. 21)법신지신(法身智身)이다.
  22. 22)① 육안(肉眼)은 육신이 갖고 있는 눈. ② 천안(天眼)은 색계(色界)의 천인이 가지고 있는 눈. ③ 혜안(慧眼)은 성문ㆍ연각이 갖는 눈. ④ 법안(法眼)은 보살이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일체법문을 조견(照見)하는 눈. ⑤ 불안(佛眼)은 이상의 4종 눈을 갖춘 부처의 눈.
  23. 23)비로자나의 대법을 증득한 것을 말한다.
  24. 24)산스크리트로 eka-jāti-pratibaddha. 원래 뜻은 최후의 윤회 가운데에 있는 자라는 뜻이다. 이 생을 지나고 나면 다음 생에 반드시 세간에서 성불하는 자이다. 간략히 칭하여 보처(補處)라 한다. 즉 보살의 최고위인 등각보살을 가리킨다.
  25. 25)염만덕가(閻曼德迦)는 범명 Yamāntaka이다. 이 존은 능히 염마(閻魔)를 항복시키고 중생들의 묶임을 풀어준다. 밀교 5대명왕(大明王)의 하나, 또는 8대명왕의 하나이다. 지명금강(持明金剛)ㆍ성염만덕가위노왕(聖焰曼德迦威怒王)ㆍ염만위노왕(焰曼威怒王)ㆍ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ㆍ항염마존(降閻魔尊)ㆍ염마덕가명왕(閻摩德迦明王)ㆍ6족존(六足尊)이라 한다.
  26. 26)가사(袈裟)의 덕호(德號) 가운데 당상(幢相)이 있다. 이 뜻은 사악한 것에 기울어지지 않는 것이 당기와 같다는 것으로 보당(寶幢)이 바로 가사라는 뜻이고 가사당은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27. 27)3겁의 하나로서 현재의 주겁(住劫). 과거의 주겁(住劫)을 장엄겁(莊嚴劫)이라 하고, 미래의 주겁을 성수겁(星宿劫)이라 하며, 현재의 주겁을 현겁이라 한다.
  28. 28)네 가지 필수품[四事]은 공양할 때 사용하는 네 가지로서 옷ㆍ음식ㆍ와구ㆍ탕약, 또는 방사(房舍)ㆍ옷ㆍ음식ㆍ향, 또는 옷ㆍ음식ㆍ산화(散華)ㆍ소향(燒香) 등으로 일정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