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父子合集經 卷第二

ABC_IT_K1496_T_002
041_0707_c_01L부자합집경 제2권
041_0707_c_01L父子合集經 卷第二


서천 역경삼장 조산대부 시홍로경 선범대사 사자사문 일칭 등 한역
송성수 번역
041_0707_c_02L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卿宣梵大師賜紫沙門臣日稱等奉詔譯


1. 정반왕시발신심품 ②
041_0707_c_03L淨飯王始發信心品第一之餘

그때 존자 우다이가 정반왕의 마음에 감동이 생긴 것을 알고 게송으로 찬탄하고는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지금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나오셔서 대법왕이 되시어 온갖 선(善)의 공덕을 완전히 성취하시고, 저 사문 대중 속에 계시는 것이 마치 보름달을 뭇 별이 에워싼 것과 같사온데, 세존의 광명은 그보다 더 밝습니다. 대왕이시여, 여래가 세상에 나오신 것은 가을 하늘에 덮인 구름이 없으면 그 햇빛이 특히 밝은 것 같사온데, 부처님께서 사문 대중 가운데 계시면 그 광명은 그보다 더 빛납니다.
041_0707_c_04L尊者優陀夷知淨飯王心生感悟說偈讚已白言大王今佛世尊出興于世爲大法王具足成就諸善功德於彼沙門大衆之中猶如滿月衆星圍繞世尊光明復過于彼大王如來出世如秋空日無雲覆蔽其光特盛佛於沙門大衆之中光明照耀復過於彼

또 바다 가운데 있는 광명산은 그 광명이 빛남이 모든 산보다 뛰어나지만 부처님께서 사문 대중 가운데 계시면 그 광명은 그보다 더 빛납니다. 또 제석천이 선법당(善法堂)에 있을 때 하늘들이 둘러싸면 그 몸의 광명이 다른 천자들보다 더욱 치성하지만, 부처님이 사문 대중 가운데 계시면 그 광명은 그보다 더 빛납니다. 또 대범천왕을 백천 구지 범중(梵衆)이 둘러쌀 때 그 몸의 광명을 짝할 이가 없지만, 부처님이 사문 대중 가운데 계시면 그 광명은 그보다 더 빛납니다.”
041_0707_c_12L又如海中有光明山其光赫弈出於衆山佛處沙門大衆之中光明照耀復過于彼又如帝釋處善法堂天衆圍繞身光熾盛異諸天子佛於沙門大衆之中光明照耀復過于彼又如大梵天王百千俱胝梵衆圍繞一切身光無與等者佛於沙門大衆之中光明照耀復過于彼
041_0708_a_02L
그러자 정반왕이 세존의 이와 같은 훌륭한 광명과 위신에 대한 말을 듣고 다시 추억하였다.
‘옛날 태자가 처음으로 강생(降生)할 때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했으니, 즉 동(動)ㆍ변동(遍動)ㆍ극변동(極遍動)ㆍ기(起)ㆍ변기(遍起)ㆍ극변기(極遍起)와 용(涌)ㆍ변용ㆍ극변용과 진(震)ㆍ변진ㆍ극변진과 격(擊)ㆍ변격ㆍ극변격과 후(吼)ㆍ변후ㆍ극변후였으며, 몸의 광명은 천지를 비추어 그와 짝할 것이 없었다. 곧 일곱 발자국을 걸을 때 아무도 부축하지 않았고, 이때 공중에서 두 줄기 물이 쏟아졌으니 하나는 따뜻한 물이요 하나는 찬물이었는데 그것으로 태자를 목욕시켰다.
041_0707_c_19L淨飯王聞說世尊如是最勝光明威神復自憶念往昔太子初降生時地六震動所謂動徧動極徧動徧起極徧起徧涌極徧涌徧震極徧震極徧擊徧吼極徧吼光照天地無與等者卽行七步不假扶掖是時空中澍二種水一者溫煖二者淸冷用爲灌浴太子之身

땅에서는 보좌(寶座)가 저절로 솟아오르고 뛰어나게 묘한 비단 일산이 허공에 매달렸으며 모든 천자들이 공경하고 존중하여 손에 흰 총채를 들고 좌우에 모시고 섰다. 그리고 보살(태자)은 자라나서는, 다섯 쾌락을 싫어해 집을 버리고 나가 항상 바른 생각에 머물고 진실한 말을 하며, 유정들로 하여금 서로 해치지 못하게 했다. 할 일을 결정하되 용맹하고 견고하며 위없는 정등(正等) 보리를 이루기를 원하여 제도하지 못한 자를 다 제도하고, 차츰 구경의 저쪽 언덕에 이르렀다.’
041_0708_a_05L地中自然涌出寶座殊妙繖蓋懸處虛空有諸天子恭敬尊重手執白拂侍立左右乃至菩薩長年捨家厭五欲樂常住正念說誠實語令諸有情不相損害所作決定勇猛堅固願成無上正等菩提未得度者皆令得度漸次至於究竟彼岸

이에 정반왕이 우다이를 위해 게송으로 말하였다.
041_0708_a_12L於是淨飯王爲優陀夷而說偈

만일 누가 처음 났을 때
그 말이 진실하면
그는 적정의 지혜 갖추었거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a_13L若人初生時
言說唯決定
彼具寂靜慧
智者何不信

태자가 처음 났을 때
세간에 아무도 짝할 이 없어
세상의 존경을 받았거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a_15L太子初生時
世間無與等
爲世所尊重
智者何不信

나아가서는 꿈속에서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그 말대로 수행하거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a_17L乃至於夢中
曾無虛妄說
如說而修行
智者何不信

경계에 탐심을 내지 않고
탐욕에 얽매이지 않으며
금 따위 보배를 돌아보지 않거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a_19L於境不生貪
不爲貪所縛
不顧金寶聚
智者何不信

성냄은 예리한 칼과 같고
분노는 남을 두렵게 하나니
그런 허물을 잘 떠났거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a_21L瞋如利刀劍
忿怒令佗怖
善離彼過失
智者何不信

훌륭한 슬기에 항상 상응해
두려움에도 동요하지 않는 것
어리석음의 허물을 떠났기 때문이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a_23L勝慧常相應
驚怖不能動
由離癡過失
智者何不信

다섯 쾌락을 누리면서도
거기에 결박되지 않고
훌륭한 슬기로 잘 가리나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02L受用五欲樂
不爲彼纏縛
勝慧善決擇
智者何不信

백천 가지 요술은
조그만 진실도 없어
선인은 좋아하지 않나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04L百千種幻術
無少分眞實
善人非所樂
智者何不信

무수한 교묘한 말은
필경 실없는 말로서
결박을 벗어나지 못하나니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06L無數巧妙言
畢竟爲戲論
於縛不能脫
智者何不信

만일 법의 즐거움을 즐기고
모든 의리(義利)에 상승하면
결정코 결박을 떠나리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08L若愛樂法樂
相應諸義利
決定能離縛
彼言何不信

번뇌를 떠난 방편의 힘을
어떤 사람이 막을 수 있으랴.
성을 넘어 석궁(釋宮)을 나갔나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10L離垢方便力
人孰能防禦
逾城出釋宮
彼言何不信
041_0708_b_02L
다섯 가지 쾌락 버리고
사슴처럼 산에 살면서
즐겨 보리(菩提)를 구했거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12L棄捨五欲樂
棲山若麋鹿
志樂求菩提
彼言何不信

6년 동안 고행을 닦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최상의 보리를 구했거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14L六年修苦行
爲度諸衆生
求最上菩提
彼言何不信

6년 동안 마맥(麻麥) 먹으면서
맛난 음식을 생각지 않고
최상의 보리를 구했나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16L六年食麻麥
不思諸美膳
求最上菩提
彼言何不信

6년 동안 산골에 살 때
뭇 악마가 와서 엿보았으나
조그만 허물도 못 보았거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18L六年處谷山
衆魔來伺隙
不能見少過
彼言何不信

누가 이익을 구하지 않으랴.
그만이 조그만 바람도 없이
탐욕의 허물을 잘 떠났나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20L何人不求利
獨無少希望
善離貪過患
彼言何不信

위없는 정등각이라고
일찍이 듣지 못한 사람은
믿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렵나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22L無上正等覺
若佗未曾聞
難信復難解
彼言何不信
041_0708_c_02L
범천이 설법을 청했거나
혹은 세존의 자설(自說)이거나
이런 미묘한 법이거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b_24L若梵天請轉
或世尊自說
如是微妙法
彼言何不信

석가의 종족을 가엾이 여겼기 때문에
왕궁에 그 생(生)을 보이어
고통의 결박을 다 벗게 했거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c_03L憐愍釋種故
示生於王宮
皆令脫苦縛
彼言何不信

‘저쪽 언덕에 오르지 못한 자를
교화해 제도를 얻게 하리라.’
언제나 이런 원을 내었나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c_05L未登彼岸者
教詔令得度
常發如是願
彼言何不信

세존께서는 옛날
일찍이 이렇게 교화하고
지금도 또한 그러하나니
그의 말을 어찌 믿지 않으리.
041_0708_c_07L世尊於往昔
嘗如是勸化
當知今亦然
彼言何不信

그러므로 나는 이제
법의 왕을 보려고
이렇게 자세히 관찰하나니
몸과 마음이 청정해졌네.
041_0708_c_09L是故我今者
求見法中王
如是諦觀察
得身心淸淨

이때에 정반왕이 이 게송을 마치고는 다시 생각하고 존자에게 말하였다.
“이 몸은 언제나 도에 대한 뜻을 낼까?”
041_0708_c_11L淨飯王說是偈已復更思惟謂尊者曰是身何久乃發道意

존자 우다이가 그러한 정반왕을 위해 게송을 외웠다.
041_0708_c_13L優陀夷爲淨飯王而說偈言

대왕은 지금 사람 가운데의 왕이 되었나니
모든 의로운 이익을 닦아 익혀야 하는데
여래는 마음 내는 그 인(因)을 칭찬하시고
언제나 높고 훌륭한 곳에 나게 되셨네.
041_0708_c_14L大王今作人中主
應當修習諸義利
如來稱讚發心因
常得生於尊勝處

만일 능히 청정한 마음을 내어
석가모니 큰 신선께 나아가면
그 얻는 공덕은 헤아리기 어렵고
인간 천상의 온갖 선(善)의 종자를 더욱 늘리리.
041_0708_c_16L若能發生淸淨意
往詣牟尼大仙所
所獲功德難可量
增長人天諸善種

여래는 그 옛날 태자였을 때
대비(大悲)로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겨
평등하고 한량없는 마음을 널리 행하였나니
그것은 마치 연꽃이 물에 물들지 않음 같았네.
041_0708_c_18L如來昔爲王太子
大悲愍念諸群萌
廣行平等無量心
猶若蓮花不著水

일체의 유정들이 사나운 윤회의 물결에 빠졌을 때
부처님께서는 능히 구제해 그것을 벗어나게 했기에
이것을 일러 양족존(兩足尊)이라 하거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8_c_20L一切有情沒瀑流
佛能捄拔令出離
是名無上兩足尊
王發淨心善調伏

부처님의 지혜는 최상이요 가장 제일이어서
저 중생의 의혹의 화살을 잘 빼어 버리고
영원히 온갖 괴로움을 떠나 안락을 얻었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8_c_22L佛智最上最第一
善拔衆生疑惑箭
永離衆苦得安樂
王發淨心善調伏
041_0709_a_02L
태자께서는 영원히 3유(有)의 결박을 끊고
네 종류의 악마 군사의 무리 다 항복 받고
위없는 큰 보리를 이루게 되었나니
대왕님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8_c_24L太子永斷三有縛
降伏四種魔軍衆
得成無上大菩提
王發淨心善調伏

해탈하는 감로(甘露)의 법을 열어 보이자
제석천왕과 사람의 왕이 모두 권하고 청하여
삼계의 저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즐겁게 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03L開示解脫甘露法
帝釋人王咸勸請
利樂三界諸有情
王發淨心善調伏

가장 훌륭하고 묘한 법의 바퀴를 잘 굴리어
일체의 저 모든 외도들을 거두어 교화하여
그 수가 구지 나유타이거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05L能轉最勝妙法輪
攝化一切諸外道
其數俱胝那臾多
王發淨心善調伏

여래의 슬기의 눈은 극히 맑고 깨끗하여
중생들이 무명(無明)에 덮여 있을 때
법을 설명하여 저들이 어리석음과 어두움을 잘 제거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07L如來慧眼極淸淨
衆生無明之所覆
說法能除彼癡暗
王發淨心善調伏

중생들이 늙음과 죽음의 핍박을 받을 때
여래는 법을 설하여 근심과 두려움 없애고
방편으로 언제나 즐거움의 문에 오르게 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09L衆生老死所逼迫
如來說法除憂怖
方便令登常樂門
王發淨心善調伏

여래께서 이 세간에 나타나심은
마치 하늘에서 큰 구름비가 사방에 쏟아지는 것 같아
왕성한 세 가지 독의 불을 능히 멸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11L如來出現於世間
如空四澍大雲雨
能滅熾然三毒火
王發淨心善調伏

석가모니의 열 가지 힘과 지혜의 광명은
중생들의 3세의 죄악을 능히 멸하여
필경에 갖가지 허물을 멀리 떠나게 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13L牟尼十力智光明
銷滅衆生三世罪
畢竟遠離諸過咎
王發淨心善調伏

여래는 언제나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들을 마치 갓난아이와 같이 사랑하고 아껴
그들이 모두 괴로움 떠나 해탈 얻게 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15L如來常以大悲心
愛念衆生如赤子
皆令離苦得解脫
王發淨心善調伏

교화하기 어려운 억세고 강한 그 중생들
여래는 방편으로 그들을 능히 거두고 받아들여
산란하고 교만한 마음을 제거하게 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17L難化剛强諸衆生
如來方便能攝受
令除掉擧與憍慢
王發淨心善調伏

중생들이 탐욕의 바다에 모두 빠져 있고
모든 하늘이 집착해 즐기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나
부처님께서는 열 가지 힘을 드리워 능히 구제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19L衆生沒於貪欲海
諸天著樂亦復然
佛垂十力能拯接
王發淨心善調伏

부처님의 크신 자비는 아무도 짝할 이 없고
한량이 없는 공덕으로 장엄한 바 되어
능히 중생들의 긴 밤의 괴로움을 구제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21L如來大悲無與等
無量功德所莊嚴
能捄衆生長夜苦
王發淨心善調伏

여래의 대비(大悲)와 방편의 힘은
마치 마니 구슬이 물을 잘 비추는 것 같아
싸움과 번뇌의 탁한 씨앗을 능히 제거하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a_23L如來大悲方便力
若摩尼珠能瑩水
善除鬪諍垢濁因
王發淨心善調伏
041_0709_b_02L
마니의 보배와 같이 본 성품은 청정하여
중생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기뻐하는데
석가모니께서는 번뇌의 종자를 영원히 떠났나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b_02L如摩尼寶本性淨
衆生見已咸歡喜
牟尼永離煩惱因
王發淨心善調伏

인간과 천상에는 이별의 괴로움을 많이 받기에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열반의 즐거움을 받아
생사를 윤회하는 종자를 벗어나게 했으니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b_04L人天多受別離苦
佛令獲得寂靜樂
出離輪迴生死因
王發淨心善調伏

석가모니께서 성취하신 공덕의 그 바다를
나는 지금 간략히 그 한 부분만 말했나니
그것은 비유하면 저 끝이 없는 허공과 같네.
대왕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 잘 조복하시라.
041_0709_b_06L牟尼成就功德海
我今略說一少分
譬如虛空無有邊
王發淨心善調伏

그때에 정반왕이 이 게송을 듣고 곧 생각하였다.
‘이전에 보살(태자)이 집을 떠나기 전에 나는 그가 훌륭한 일을 하고 바른 생각에 상응하여 결정적인 발원을 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 나도 집을 버리고 나가 맹세코 불도를 이루어 중생을 제도하여 저쪽 언덕에 이르게 하리라.’
그리고는 존자 우다이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여래의 아들이다. 그대는 우선 공양을 마치고 따로 공양을 싸라. 그리고 나는 세존께 가리라.”
041_0709_b_08L淨飯王聞偈讚已卽自憶念向者菩薩未出家時我曾親見作勝事業正念相應發決定願我當捨家誓成佛道度諸衆生令至彼岸乃謂尊者優陀夷曰汝今卽是如來之子自食訖已別齎供養然後我當詣世尊所

우다이가 매우 기뻐하고, 곧 향기로운 공양을 부처님께 올렸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마치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저 우다이를 보내어 정반 부왕을 교화하여 지금 신해(信解)를 내게 하였다.”
041_0709_b_14L優陀夷生大歡喜卽持香飯奉上如來佛受供已召諸比丘而告之曰彼優陀夷我遣往化淨飯父王今已信解

부처님께서는 곧 우다이를 찬탄하였다.
“장하고 착하다. 그대는 지금 무량한 복덕을 얻었으며, 세간과 천상의 인간으로 하여금 이 말을 듣고서 선근을 증장하게 하였다.”
041_0709_b_18L佛卽讚彼優陀夷言善哉善哉汝今獲得無量福蘊令諸世間諸天及人聞是事已增長善根

어떤 비구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우다이는 얼마만한 복덕을 얻겠나이까?”
041_0709_b_20L有諸比丘白言世尊彼優陀夷得幾所福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령 시방의 항하 모래수가 무량무변하여 헤아릴 수가 없다면 이 우다이가 얻는 복덕의 과보도 그와 다름이 없느니라.”
041_0709_b_21L佛言假使十方殑伽河中所有沙數無量無邊不可稱量是優陀夷所得福報與彼沙數正等無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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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세존께선 공양을 마치고 발우를 거두신 뒤에, 위의에 편히 머물러 가부하고 앉아 선정에 들어 부왕이 장차 오실 것을 관찰하고, 곧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을 부르셨다. 그는 그 권속과 백천 구지 나유타의 큰 야차 장수와 함께 그 궁중에서 나와 허공으로부터 오는데, 팔을 굽혔다 펴는 사이에 부처님께 나아가 합장하여 예배한 뒤 세존과 그 비구들에게 공양하고 한쪽에 섰다.
041_0709_b_24L於是世尊食已收鉢安住威儀加趺而坐入定觀察父王將至卽召北方多聞天王與其眷屬百千俱胝那臾多大藥叉將自宮出從空而來屈伸臂頃到於佛合掌作禮供養世尊及比丘衆立一面

또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은 그 권속과 백천 구지 나유타의 건달바 대중과 함께 허공으로부터 부처님께 나아가 합장하여 예배하고 세존과 그 비구들에게 공양하고는 한쪽에 섰다.
041_0709_c_07L復次東方持國天王與其眷屬百千俱胝那臾多乾闥婆衆從空而來於佛所合掌作禮供養世尊及比丘住立一面

또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은 그 권속과 백천 구지 나유타 구반다 대중과 함께 허공으로부터 부처님께 나아가 합장하여 예배하고 세존과 그 비구들에게 공양하고는 한쪽에 섰다.
041_0709_c_11L復次南方增長天王與其眷屬百千俱胝那臾多矩畔拏衆從空而來於佛所合掌作禮供養世尊及比丘住立一面

또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은 그 권속과 백천 구지 나유타의 큰 용의 무리와 함께 허공으로부터 부처님께 나아가 합장하여 예배하고 세존과 그 비구들에게 공양하고는 한쪽에 섰다.
041_0709_c_15L復次西方廣目天王與其眷屬百千俱胝那臾多諸大龍衆從空而來於佛所合掌作禮供養世尊及比丘住立一面
041_0710_a_02L
또 제석천왕이 33천의 무수한 천자들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이와같이 염마천ㆍ도사다천ㆍ낙변화천ㆍ타화자재천ㆍ대범왕천ㆍ광음천ㆍ광과천ㆍ정거천 등의 천자들도 각각 백천 구지 나유타 천자의 권속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로 예배한 뒤 그 비구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서 한쪽에 섰다.
041_0709_c_19L復次帝釋天主與三十三天無數天來至佛所作禮供養如是焰摩天睹史多天樂變化天佗化自在天梵王天光音天廣果天淨居天此諸天子各與百千俱胝那臾多天子眷來詣佛所頭面作禮供養恭敬及比丘僧住立一面

또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은 60나유타 권속을 데리고 오는데 깨끗한 새옷을 입고 차례로 행장을 차리고서 허공으로부터 와서 부처님께 나아가서는 머리로 예배하고 세존과 그 비구들에게 공양한 뒤 한쪽에 섰다.
041_0710_a_03L復次毘摩質多羅阿修羅王與六十那臾多眷屬著新淨衣次第裝束空而來到於佛所頭面作禮供養世尊及比丘衆在一面住

또 가루라왕이 그 권속 8만 6천과 함께 허공으로부터 와서 부처님께 나아가서는 합장하여 예배하고 세존과 그 비구들에게 공양하고 한쪽에 섰다.
041_0710_a_07L復次迦婁羅王與其眷屬八萬六千眷屬俱從空而來到於佛所合掌作禮供養世尊及比丘衆住立一面

또 외도ㆍ대선(大仙)ㆍ바라문 등 60구지는 사방에서 와서 부처님께 나아가 가까이 하여 공양하는데, 마치 보름달이 공중에서 빛나는 것처럼 세존의 위덕과 광명이 모든 별빛을 압도하였다.
041_0710_a_10L復有外道大仙婆羅門等八十俱胝從於諸方來詣佛所親近供養譬若滿月麗於空中威德光明隱蔽宿曜

그때 그 대중 가운데의 하늘ㆍ용ㆍ귀신ㆍ마후라가 등은 마음을 하나로 하여 같은 소리로 게송을 읊어 찬탄했다.
041_0710_a_13L彼衆中天龍鬼神摩睺羅伽等心同聲以偈讚曰

부처님께서는 지혜의 광명 갖추시고
가장 훌륭하시니 그 짝이 없으며
아수라를 항복시키고
3독(毒)의 어리석음 멸하시네.
041_0710_a_15L佛具智光明
最勝無倫疋
降伏阿修羅
滅三毒癡暗

부처님 얼굴은 보름달 같으니
온갖 모습 다 장엄하고
최상의 변재를 갖추어
모든 이론(異論)을 잘 깨뜨리시네.
041_0710_a_17L佛面猶滿月
衆相悉莊嚴
具最上辯才
能破諸異論

백 가지 복을 갖춘 묘하고 장엄한 몸은
천상 인간에 짝할 이 없고
모든 저 성문들을 깨우쳐 이끄시니
흐린 물에서 나오는 연꽃과 같네.
041_0710_a_19L百福妙嚴身
天人無與等
開導諸聲聞
如蓮出濁水

저 제석천왕처럼
천자들이 항상 둘러싸고
그 위덕이 하늘보다 더하나니
몸의 광명도 또한 그러하네.
041_0710_a_21L如帝釋天主
天子常圍繞
威德勝諸天
身光亦復爾

여래 이족존(二足尊)님을
법자(法子)들이 항상 둘러쌌는데
갖가지 법의 요체를 잘 설명해
중생을 다 깨닫게 하시네.
041_0710_a_23L如來二足尊
法子常圍繞
善說諸法要
令衆生開悟
041_0710_b_02L
저 염마천왕과 같이
권속들이 항상 둘러쌌는데
대중 가운데 앉아 계시면
모든 하늘이 다 존중하네.
041_0710_b_02L如焰摩天主
眷屬常圍繞
安坐大衆中
諸天咸尊重

부처님 몸의 무변한 광명
험난한 악의 길을 비추면
타락한 저 중생들
그 광명 입고 다 고통 떠나네.
041_0710_b_04L佛身無邊光
照險難惡道
墮落諸衆生
蒙光皆離苦

저 도사다천왕을
하늘 무리가 항상 호위하는 것
옛날의 복의 과보이거니
그 몸의 광명 홀로 훌륭하여라.
041_0710_b_06L睹史多天主
天衆常圍繞
由昔福報故
身光獨爲勝

하늘과 아수라
또 용신 무리들
석사자(釋師子)의 광명은
저들보다 더 청정하네.
041_0710_b_08L天與阿修羅
及餘龍神衆
釋師子光明
淸淨超於彼

낙변화천왕 등
다 부처님께 오면
부처님 광명에 덮이나니
과거의 복업을 알게 하네.
041_0710_b_10L樂變化天主
皆來至佛所
爲佛光所蔽
令知先福業

이러한 부처님의 광명
가장 뛰어나 견줄 데 없으며
조복하지 못한 자를 잘 교화해
깨끗한 신해(信解)를 내게 하시네.
041_0710_b_12L如是佛光明
最上無能比
能化未調伏
令生淨信解

타화자재천왕을
하늘 무리가 항상 둘러쌌는데
그것은 과거의 선업 때문이니
그 몸의 광명 홀로 훌륭하여라.
041_0710_b_14L佗化自在主
天衆常圍繞
由宿善業故
身光獨爲勝

여래 십력존(十力尊)
바른 행이 다 원만하여
모든 천인 가운데서
그 광명이 극히 치성하네.
041_0710_b_16L如來十力尊
正行皆圓滿
於諸天人中
光明極熾盛

색계의 대범천왕은
몸의 광명이 범중(梵衆)에서 뛰어나고
여덟 종류의 묘한 음성은
모든 하늘에 그 짝이 없네.
041_0710_b_18L色界大梵王
身光超梵衆
八種妙音聲
諸天無與等

여래 대법왕(大法王)을
8부(部)가 항상 공경하는데
4제(諦)를 연설한 법음
그 광명은 삼천세계 비추네.
041_0710_b_20L如來大法王
八部常恭敬
演四諦法音
光照三千界

모든 하늘과 용과 귀신 등
모두 부처님께 와서
희유한 범음(梵音)의 소리 듣고
깨우쳐 주시기를 부처님께 원하네.
041_0710_b_22L諸天龍神等
咸來至佛所
希聞梵音聲
願佛開未悟
041_0710_c_02L
대해의 깊이도 헤아릴 수 있고
허공도 그 끝을 알 수 있으며
수미산도 그 높이를 헤아릴 수 있어도
부처님 공덕은 그 끝이 없네.
041_0710_b_24L大海深可量
虛空可知際
須彌尚可稱
佛功德無極

2. 왕예불소품(王詣佛所品)
041_0710_c_03L父子合集經王詣佛所品第二

그때 정반왕이 우다이에게 말하였다.
“오래지 않아 내가 몸소 부처님께 가리라. 세존께서는 내 마음을 생각하시고 먼저 아시리라.”
그리고 곧 석종(釋種)을 불러 길일(吉日)을 택하고 해가 뜰 때에 ‘나는 수레를 타고 반드시 가리라’하였다.
그러자 석종들은 왕의 분부를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각기 이렇게 말하였다.
“장하십니다. 대왕님, 저희들도 모시고 따라 가겠나이다.”
041_0710_c_04L淨飯王前已謂尊者優陁夷言久我當躬詣佛所諒惟世尊佗心先卽召釋種擇吉祥日於日天子初出之時我當嚴駕決定往矣諸釋種聞王教敕咸生忻慶各作是言大王願當侍從

그리하여 정반왕의 칙령으로 코끼리와 말과 수레와 보배로 꾸민 연(輦)들을 배열하고 깨끗한 황토를 길에 깔고 청색 수레를 타고는 청색 보배로 장식하고 수레 위에는 푸른 비단 일산을 씌우고 푸른 그물을 얽었다. 보배 방울은 부드럽게 울려 묘한 음악을 연주하며 갖가지로 노래하고 춤추며, 백 명의 용사는 푸른 갑옷과 투구로 무장하고 푸른 가죽신을 신고 둘러쌌으며, 무수한 시종들은 푸른 옷을 입고 각기 푸른 당기ㆍ번기와 푸른 총채를 들었는데 온갖 보배로 그 자루를 꾸몄으며, 갖가지로 장엄한 푸른빛은 곱고 깨끗하며 그 행렬은 천천히 전진하였다.
041_0710_c_10L淨梵王敕令排備象馬車乘寶飾輦輿以淨黃土徧覆道路駕靑色車靑寶裝鉸於其車上懸靑繖蓋寶網交絡寶鈴和鳴妙音樂作衆歌舞有百勇士擐靑甲著靑革屣周帀圍繞無數翊從服靑色衣各各執持靑色幢幡及靑色復以衆寶而飾其柄種種莊嚴色鮮潔次第行列安徐前進

황색 수레를 타고는 황금으로 장식하고 그 수레 위에는 황색 비단 일산을 폈으며 보배 그물로 얽었다. 보배 방울은 부드럽게 울려 묘한 음악을 연주하며 갖가지로 노래하고 춤추며, 백 명의 용사는 황색 갑옷과 투구로 무장하고 황색 가죽신을 신고 둘러쌌으며, 무수한 시종들은 황색 옷을 입고 각기 황색 당기와 번기와 황색 총채를 들었는데 온갖 보배로 그 자루를 꾸몄으며 갖가지 장엄한 황색은 곱고 깨끗하며, 그 행렬은 차례로 천천히 전진하였다.
041_0710_c_18L駕黃色黃金裝鉸於其車上張黃繖蓋網交絡寶鈴和鳴奏妙音樂作衆歌有百勇士擐黃甲冑著黃革屣帀圍繞無數翊從服黃色衣各各執持黃色幢幡及黃色拂復以衆寶而飾其柄種種莊嚴黃色鮮潔次第行安徐前進
041_0711_a_02L
또 홍색 수레를 타고는 홍색 보배로 장식하고 그 수레 위에는 홍색 비단 일산을 폈으며, 보배 그물로 얽었다. 보배방울은 부드럽게 울려 묘한 음악을 연주하며, 갖가지로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백 명의 용사는 홍색 갑주로 무장하고 홍색 가죽신을 신고 둘러쌌으며, 무수한 시종들은 홍색 옷을 입고 각기 홍색 당기와 번기와 홍색 총채를 들었고 온갖 보배로 그 자루를 장식했으며 갖가지로 장엄한 홍색은 곱고 깨끗하며 그 행렬은 차례로 천천히 전진하였다.
041_0711_a_02L駕紅色車紅寶裝鉸其車上張紅繖蓋寶網交絡寶鈴和奏妙音樂作衆歌舞有百勇士擐紅甲冑著紅革屣周帀圍繞無數翊從服紅色衣各各執持紅色幢幡及紅色拂復以衆寶而飾其柄種種莊嚴紅色鮮潔次第行列安徐前進

또 백색 수레를 타고는 백은으로 장식하고 그 수레 위에는 백색 비단 일산을 폈으며, 보배 그물로 얽었고 보배방울은 부드럽게 울려 묘한 음악을 연주하며, 갖가지로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백 명의 용사들은 백색 갑옷과 투구로 무장하고 백색 가죽신을 신고 둘러쌌는데, 무수한 시종들은 흰옷을 입고 각기 백색 당기와 번기와 백색 총채를 들었으며 온갖 보배로 그 자루를 장식했다. 갖가지로 장엄한 백색은 곱고 깨끗하며 그 행렬은 차례로 천천히 전진하였다.
041_0711_a_08L白色車白銀裝鉸於其車上張白繖寶網交絡寶鈴和鳴奏妙音樂衆歌舞有百勇士擐白甲冑著白革周帀圍繞無數翊從服白色衣各執持白色幢幡及白色拂復以衆寶而飾其柄種種莊嚴白色鮮潔第行列安徐前進

또 채색 그림의 수레를 타고는 온갖 보배로 장식하고 그 수레 위에는 채색 그림의 일산을 폈으며, 보배 그물로 얽었고 보배방울은 부드럽게 울려 묘한 음악을 연주하며, 갖가지로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백 명의 용사들은 채색 그림의 갑옷을 입고, 채색 그림의 신을 신고 둘러쌌는데, 무수한 시종들은 채색 그림의 옷을 입고 각기 채색 그림의 당기와 번기와 여러 가지 빛깔의 총채를 들었는데 온갖 보배로 그 자루를 장식했다. 갖가지로 장엄한 여러 가지 빛깔은 곱고 깨끗하며 그 행렬은 차례로 천천히 전진하였다.
041_0711_a_15L駕彩畫車衆寶裝於其車上張彩畫蓋寶網交絡鈴和鳴奏妙音樂作衆歌舞有百勇士擐彩畫甲著彩畫履周帀圍繞數翊從服彩畫衣各各執持彩畫幢幡及雜色拂復以衆寶而飾其柄種莊嚴雜色鮮潔次第行列安徐前
041_0711_b_02L
이런 수레들 뒤에 8만 코끼리가 있는데, 그 낱낱 코끼리 위에는 다 7보로 된 누각이 있으며 금당기를 사이사이에 배열하여 매우 아름다웠다. 또 코끼리 뒤에는 8만의 말이 있는데 그것도 금보배로 장식하였다.
그때 정반왕은 가장 훌륭한 코끼리를 타고 궁중으로부터 가비라성을 나와 니구율타숲으로 가는데 석종들은 엄숙하고 공손히 그를 따랐다.
041_0711_a_22L於衆車後有八萬象一一象上皆有七寶所成樓閣金幢間列甚可愛復於象後有八萬馬亦以金寶而鉸飾之淨飯王乘最勝象從自宮中出迦毘羅城詣尼拘律陀林諸釋種等肅恭隨從

그때 세존께선 멀리서 부왕이 신하와 석종 권속과 성중의 인민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시고, 비구들과 함께 숲을 나와 바라보았다. 비구들은 그것을 보고 미증유(未曾有)라고 찬탄하다가 처음으로 33천의 제석천왕이 오는 것을 보았다. 왕이 오는 길은 깨끗하고 평탄하며 5색 꽃을 흩고 온갖 향을 피우며 공중에는 갖가지 비단 화만을 달았고 길가에 행렬을 지어 갖가지 기예와 묘한 음악을 일시에 연출하였다. 왕은 기뻐하면서 부처님에게로 나아갔다.
041_0711_b_04L是時世尊遙見父王將諸臣佐釋種眷屬城中人民漸次來至召諸比丘出林觀矚比丘見已深生隨喜歎未曾有初睹咸謂三十三天帝釋天主而來至此王所行路淨治平坦散五色花燒衆名香於虛空中懸衆繒鬘種種伎藝諸妙音樂行列道側一時俱作王意熙怡前詣佛所
父子合集經 卷第二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