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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0160_a_21L발문跋文나는 평소에 내전內典을 신봉하였는데 『남명전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이 한 부에 더욱더 마음을 기울였다. 그러나 사건(事)과 관련된 근거(根蔕)에 있어서는 의심이 없을 수 없었다.정미세丁未歲를 넘기고 금성金城에 출진하였는데, 이때 참선하는 벗들을 모아 놓고 서룡瑞龍의 선로禪老이신 연 공連公께 -
006_0160_a_21L[跋文]
006_0160_a_22L予素信內典。而南明泉和尙頌證道歌一
006_0160_a_23L部。尤所留心。然渉事有根蔕。不能無疑。
006_0160_a_24L越了未歲。出鎭金城。裒集禪侶。請瑞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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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0160_b_01L법을 주관하고 하나하나 지적하여 표시하도록 청하여, 몽고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하였다.이에 연 공께 지남指南을 받은 초본草本을 얻어서 상자 속에 간직하고 보배롭게 여기면서 판에 새겨 학자들에게 베풀고자 하였으나 우물쭈물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무신세戊申歲에 변한도卞韓道를 순찰하고 대장분사大藏分司를 겸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며 기뻐하였다.그러나 초본은 잘못된 것도 있고 소략하여 곧바로 판각에 착수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간사비구幹事比丘인 천단 비天旦俾 선백에게 부탁하여 상인上人에게 올려 교정을 받고, 글씨 잘 쓰는 이를 모집해 쓰며, 훌륭한 각수刻手를 골라 새기도록 하였다.바라옵건대, 우리 진양공晋陽公은 그 수명이 우뚝 솟은 산악처럼 더해지고 복은 깊고 깊은 바다처럼 쌓이게 하소서. 변방의 오랑캐들이 사라지고 하늘에선 불길한 혜성이 사라지며, 절기가 화순하고 해마다 풍년 들어 조사의 법등이 무궁토록 빛을 발하게 하소서.9월 상순에 경상 진안동도晋安東道 안찰부사按察副使 도관랑중都官郞中 전광재全光宰가 기록한다. -
006_0160_b_01L禪老連公。主法點示。以攘蒙冦。因得草
006_0160_b_02L本。指南於道公。藏篋寶之。庶欲鏤板。施
006_0160_b_03L於學者。因循未遂。歲戊申按行卞韓道。兼
006_0160_b_04L任大藏分司。私心喜幸。然草本訛略。未
006_0160_b_05L即下刀。因囑幹事比丘天且俾禪伯。擧上
006_0160_b_06L人▼(亻+誰)校。募工筆而書之。簡善手而鐫之
006_0160_b_07L所冀。我晋陽公。壽增岳峙。福畜淵深。塞
006_0160_b_08L消狼犬。天掃攙槍。時和歲稔。使祖燈永
006_0160_b_09L耀於無窮耳。九月上旬。慶尙晋安東道按
006_0160_b_10L察副使都官郞中。全光宰誌。
006_0160_b_11L「注」作「提」{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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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注」作「提」{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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