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

ABC_IT_K0001_T_003
001_0019_a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3권
001_0019_a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01_0019_a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2. 학관품(學觀品) ①
001_0019_a_03L初分學觀品第二之一

그때 세존은 모든 세계의 하늘ㆍ악마ㆍ범왕(梵王)과 모든 사문(沙門)과 바라문(波羅門)과 건달박(乾達縛)과 아소락[阿素洛:아수라]과 모든 용(龍)과 귀신과 모든 보살마하살들로서 마지막 몸에 머물러서 세존의 지위를 이을 이들과 그밖에 온갖 법에 인연이 있는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人非人]들이 모두 와 모인 것을 아시고, 곧 구수(具壽) 사리자(舍利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에서 평등히 온갖 모양[相]을 깨닫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001_0019_a_04L爾時世尊知諸世界若天魔梵若諸沙門若婆羅門若揵達縛若阿素洛若諸龍神若諸菩薩摩訶薩衆住最後身紹尊位者若餘一切於法有緣人非人等皆來集會便告具壽舍利子言若菩薩摩訶薩欲於一切法覺一切相當學般若波羅蜜多
그때 사리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면서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두 발에 머리 조아리고 왼 어깨만을 가리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 공경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에서 평등히 온갖 모양을 깨닫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합니까?”
001_0019_a_11L利子聞佛所說歡喜踊躍卽從座起前詣佛所頂禮雙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欲於一切法等覺一切當學般若波羅蜜多
001_0019_b_01L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머무름이 없음[無住]을 방편으로 하여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야 하나니, 머무를 바와 머무는 이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버림이 없음[無捨]을 방편으로 하여 보시(布施)바라밀다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베푸는 물건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지킴이 없음[無護]을 방편으로 하여 정계(淨戒:지계) 바라밀다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범함과 범함이 없는 모양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19_a_16L佛告具壽舍利子言舍利子諸菩薩摩訶薩應以無住而爲方便安住般若波羅蜜多所住能住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應以無捨而爲方便圓滿布施波羅蜜多施者受者及所施物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應以無護而爲方便圓滿淨戒波羅蜜多犯無犯相不可得故
모든 보살마하살은 취함이 없음[無取]을 방편으로 하여 안인(安忍:인욕) 바라밀다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동요함과 동요하지 않는 모양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힘씀이 없음[無勤]을 방편으로 하여 정진(精進) 바라밀다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몸과 마음의 부지런함과 게으름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생각이 없음[無思]을 방편으로 하여 정려(靜盧:선정)바라밀다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맛[味] 있음과 맛 없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집착이 없음[無着]을 방편으로 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모든 법의 성품[性]과 모양[相]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19_b_02L諸菩薩摩訶薩應以無取而爲方便圓滿安忍波羅蜜多動不動相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應以無勤而爲方便圓滿精進波羅蜜多身心勤怠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應以無思而爲方便圓滿靜慮波羅蜜多有味無味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應以無著而爲方便圓滿般若波羅蜜多諸法性相不可得故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無所得]을 방편으로 하여 4념주(念住)ㆍ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 37보리분법(菩提分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공해탈문(空解脫門)ㆍ무상(無相)해탈문ㆍ무원(無願)해탈문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삼해탈문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4정려(靜慮)ㆍ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정려와 무량과 무색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19_b_10L復次舍利子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圓滿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七等覺支八聖道支是三十七菩提分法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空解脫門無相解脫門願解脫門三解脫門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四靜慮四無四無色定靜慮無量及無色定不可得故
001_0019_c_01L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8해탈(解脫)ㆍ8승처(勝處)ㆍ9차제정(次第定)ㆍ10변처(遍處)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해탈ㆍ승처ㆍ등지(等持)ㆍ변처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9상(想)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른바 띵띵 부풀어오른다는 생각[膖想]과 곪아터진다는 생각[膿想]과 달라져 붉어진다는 생각[異赤想]과 푸른 어혈이라는 생각[靑瘀想]과 새가 쪼아먹는다는 생각[𠸌噉想]과 흩어진다는 생각[離散想]과 해골이라는 생각[骸骨想]과 불에 탄다는 생각[焚燒想]과 온갖 세간은 보존될 수 없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保想] 등의 이러한 모든 생각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19_b_22L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勝處等至遍處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九想謂胮脹想膿爛想異赤想靑瘀想啄噉想離散骸骨想焚燒想一切世間不可保如是諸想不可得故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10수념(隨念)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른바 부처님[佛]께 수순하는 생각과 법[法]에 수순하는 생각과 승가[僧]에 수순하는 생각과 계율[戒]에 수순하는 생각과 버림[捨]에 수순하는 생각과 하늘[天]에 수순하는 생각과 들숨[入息]ㆍ날숨[出息]에 수순하는 생각과 싫어함[猒]에 수순하는 생각과 죽음[死]에 수순하는 생각과 몸[身]에 수순하는 생각 등의 이 모든 수순하는 생각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10상[十想]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른바 덧없다는 생각[無常想]과 괴롭다는 생각[苦想]과 나가 없다는 생각[無我]과 깨끗하지 못하는 생각[不淨想]과 죽는다는 생각[死想]과 온갖 세간은 즐겁지 못하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樂想]과 밥을 싫어한다는 생각[猒食想]과 아주 없다는 생각[斷想]과 여읜다는 생각[離想]과 사라진다는 생각[滅想] 등의 이러한 모든 생각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19_c_07L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十隨念謂佛隨念隨念僧隨念戒隨念捨隨念天隨念入出息隨念厭隨念死隨念身隨念是諸隨念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十想謂無常想苦想我想不淨想死想一切世間不可樂厭食想斷想離想滅想如是諸想不可得故
001_0020_a_01L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11지[智]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른바 고지(苦智)ㆍ집지(集智)ㆍ멸지(滅智)ㆍ도지(道智)ㆍ진지(盡智)ㆍ무생지(無生智)ㆍ법지(法智)ㆍ유지(類智)ㆍ세속지(世俗智)ㆍ타심지(他心智)ㆍ여설지(如說智) 등의 이러한 모든 지혜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유심유사(有尋有伺)삼마지와 무심유사(無尋唯伺)삼마지와 무심무사(無尋無伺)삼마지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 세 가지 등지(等持)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19_c_17L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十一智謂苦智集智滅智道智無生智法智類智世俗智他心智如說智如是諸智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有尋有伺三摩無尋唯伺三摩地無尋無伺三摩是三等持不可得故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미지당지근(未知當智根)ㆍ이지근(已知根)ㆍ구지근(具知根)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러한 모든 근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깨끗하지 못한 곳의 관법[不淨處觀]ㆍ두루 찬 곳의 관법[遍滿處觀]ㆍ일체지지(一切知智)ㆍ사마타(奢摩他)ㆍ비바사나(毘鉢舍那)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러한 다섯 가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4섭사(攝事)ㆍ4승주(勝住)ㆍ3명(明)ㆍ5안(眼)ㆍ6신통(神通)ㆍ6바라밀다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와 같은 여섯 가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20_a_02L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未知當知根已知根具知根如是諸根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不淨處觀遍滿處觀一切智智及奢摩毘鉢舍那如是五種不可得故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四攝事勝住三明五眼六神通六波羅蜜多如是六種不可得故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7성재(聖財)ㆍ8대사각(大士覺)ㆍ9유정거지(有情居智)ㆍ다라니문ㆍ삼마지문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러한 다섯 가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10지(地)ㆍ10행(行)ㆍ10인(忍)ㆍ20증상의요(增上意樂)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러한 네 가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20_a_13L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七聖財八大士覺九有情居智陁羅尼門三摩地門如是五種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圓滿十地十行十忍二十增上意樂如是四種不可得故
001_0020_b_01L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수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여래의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4무애해(無礙解)ㆍ18불불공법(佛不共法)ㆍ32대사상(大士相)ㆍ80수호(隨好)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러한 여섯 가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ㆍ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ㆍ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ㆍ일체상미묘지[一切相微妙智]를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원만케 해야 하나니, 이러한 모든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001_0020_a_20L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如來十力四無所畏無礙解十八佛不共法三十二大士八十隨好如是六種不可得故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無忘失法恒住捨性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切相微妙智如是六法不可得故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無所得而爲方便應圓滿大慈大悲大喜大捨及餘無量無邊佛法如是諸法不可得故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를 빨리 증득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 를 빨리 원만케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일체 유정의 마음이 움직이는 모습의 지혜[有情心行相智]와 온갖 모양의 미묘한 지혜를 빨리 원만케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번뇌의 습기를 뽑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0_b_09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疾證得一切智智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疾圓滿一切智道相一切相智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疾圓滿一切有情心行相智一切相微妙智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拔一切煩惱習氣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0_c_01L보살마하살이 성문(聲聞)과 독각(獨覺)의 지위를 뛰어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보살의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머무르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여섯 가지의 민첩하고 빠른 신통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일체 유정들의 마음이 움직여 나아가는 차별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0_b_17L若菩薩摩訶薩欲入菩薩正性離生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超聲聞及獨覺地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住菩薩不退轉地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六種捷速神通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知一切有情心行所趣差別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의 작용보다 훌륭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에 따라 기뻐함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온갖 성문과 독각들의 모든 보시보다 뛰어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에 따라 기뻐함 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온갖 성문과 독각들의 모든 계율보다 뛰어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 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0_c_02L菩薩摩訶薩欲勝一切聲聞獨覺智慧作用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一切陁羅尼門三摩地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一念隨喜俱心超過一切聲獨覺所有布施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以一念隨喜俱超過一切聲聞獨覺所有淨戒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에 따라 기뻐함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온갖 성문과 독각들의 선정[定]ㆍ지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혜(解脫智見)을 뛰어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에 따라 기뻐함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온갖 성문과 독각들의 정려와 해탈과 등지(等持)와 그 밖의 착한 법보다 뛰어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의 닦는 바 착한 법으로 온갖 범부[異生]ㆍ성문ㆍ독각의 착한 법보다 뛰어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적은 부분의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를 행하여 모든 유정들을 위해 방편의 선교(善巧)로써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고 곧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0_c_11L若菩薩摩訶薩欲以一念隨喜俱心超過一切聲聞獨覺解脫解脫智見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一念隨喜俱心超過一切聲聞獨覺靜慮解脫等持等至及餘善法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一念所修善法超過一切異生聲聞獨覺善法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行少分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爲諸有情方便善巧迴向無上正等菩提便得無量無邊功德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1_a_01L사리자야, 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모든 장애를 여의고 속히 원만케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태어날 적마다 언제나 부처님을 뵈옵고 항상 바른 법을 들어서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으며 부처님의 생각하여 주심과 경계하여 주심과 가르쳐 주심을 입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32대장부상과 80수호를 갖추어 원만히 장엄함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0_c_23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令所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離諸障礙速得圓滿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世世常見諸佛恒聞正法得佛覺悟佛憶念教誡教授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得佛身具三十二大丈夫相八十隨好圓滿莊嚴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태어날 적마다 지난 세상의 일을 기억하고 끝내 큰 깨달음의 마음을 잃지 않으며 나쁜 벗을 멀리하고 어진 벗을 가까이하여 항상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태어날 적마다 큰 위덕을 갖추어 뭇 악마와 원수를 무찌르고 모든 외도를 굴복시키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태어날 적마다 온갖 번뇌와 업장을 멀리하고 모든 법을 통달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001_0021_a_09L若菩薩摩訶薩欲得世世常憶宿住終不忘失大菩提遠離惡友親近善友恒修菩薩摩訶薩行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世世具大威德摧衆魔伏諸外道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得世世遠離一切煩惱業障通達諸法心無罣礙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1_b_01L또 보살마하살이 태어날 적마다 착한 마음과 착한 소원과 착한 행이 계속하여 항상 게으름이 없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부처님 집에 태어나 동진(童眞)의 지위에 들어가서 항상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을 여의지 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태어날 적마다 모든 상호(相好)를 갖추어 단정 엄숙함이 부처님과 같아서 온갖 유정들이 보면 기뻐하여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고 빨리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이룩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1_a_17L若菩薩摩訶薩欲得世世善心善願善行相續常無懈廢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生佛家入童眞地常不遠離諸佛菩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世世具諸相好端嚴如佛切有情見者歡喜發起無上正等覺速能成辦諸佛功德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갖가지 뛰어난 선근의 힘으로써 마음대로 훌륭한 공양거리를 가져다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모든 선근이 속히 원만케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유정들이 구하는 음식ㆍ의복ㆍ평상ㆍ안상ㆍ침구와 병에 대한 의약과 갖가지 꽃ㆍ향ㆍ등불ㆍ탈것ㆍ동산ㆍ숲ㆍ집ㆍ재물ㆍ곡식ㆍ진기한 보배의 장식품과 음악과 그 밖의 갖가지 훌륭하고 좋은 기구를 만족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1_b_02L若菩薩摩訶薩欲以種種勝善根力隨意能引上妙供具供養恭尊重讚歎一切如來應正等覺諸善根速得圓滿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滿一切有情所求飮食衣服牀榻臥具病緣醫藥種花香燈明車乘園林舍宅財穀寶飾伎樂及餘種種上妙樂具學般若波羅蜜多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허공계(虛空界)와 법계(法界)를 다하도록 세계의 온갖 유정들을 잘 벌려 세워서 모두를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에 머무르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의 착한 마음을 일으키어 얻게 된 공덕으로 미묘한 보리좌(菩提座)에 앉기에 이르고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 또한 다하지 않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함께 칭찬하심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1_b_10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善安立盡虛空界法界世界一切有情令安住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若波羅蜜多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得發起一念善心所獲功德乃至安坐妙菩提座證得無上正等菩提亦不窮盡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十方諸佛世界一切如來正等覺及諸菩薩摩訶薩衆共所稱讚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1_c_01L보살마하살이 한번 마음을 내면 이내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까지 두루 이르러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도 하고 유정들을 이롭고 즐겁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번 소리를 내면 이내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에 두루 가득 차서 모든 부처님을 찬탄하고 유정들을 가르쳐 주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 동안에 시방으로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유정들을 벌려 세워서 모두를 10선업도(十善業道)를 익혀 배우고 삼귀의(歸依)를 받아 금한 계율을 지키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1_b_21L若菩薩摩訶薩欲一發心卽能遍至十方各如殑伽沙界供養諸利樂有情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一發聲卽能遍滿十方各如殑伽沙界讚歎諸佛教誨有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一念頃安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有情皆令習學十善業受三歸依護持禁戒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 동안에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유정들을 벌려 세워서 모두를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배워 익히고 5신통을 얻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생각 동안에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유정들을 벌려 세워서 대승에 머물러 보살행을 닦고 그 밖의 법[乘]을 헐뜯지 않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부처의 종자를 이어서 끊이지 않게 하고 보살의 집을 보호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며 장엄하고 청정한 부처님 국토를 속히 이룩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1_c_07L若菩薩摩訶薩欲一念頃安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有皆令習學四靜慮四無量四無色獲五神通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一念頃安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有情令住大修菩薩行不毀餘乘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紹佛種不斷絕護菩薩家令不退轉嚴淨佛令速成辦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2_a_01L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내공(內公)ㆍ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空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을 통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의 진여(眞如)ㆍ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불허망성(不虛妄性)ㆍ불변이성(不變異性)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법정(法定)ㆍ법주(法住)ㆍ실제(實際)ㆍ허공계(虛空戒)ㆍ부사의계(不思議界)를 통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1_c_16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通達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性自性空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通達一切法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의 진소유성(盡所有性)과 여소유성(如所有性)을 통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의 인연(因緣)과 등무간연(等無間緣)과 소연연(所緣緣)과 증상연(增上緣)의 성품을 통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은 마치 요술 같고 꿈 같고 메아리 같고 영상 같고 그림자 같고 아지랑이 같고 허공의 꽃 같고 신기루[尋香城] 같고 변화하는 일 같아 오직 마음으로 나타나는 바여서 성품과 모양이 모두 공하다고 통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2_a_03L若菩薩摩訶薩欲通達一切法盡所有性如所有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通達一切法因緣等無閒緣緣緣增上緣性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通達一切法如幻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空如尋香城如變化事唯心所現相俱空應學般若波羅蜜多
또 보살마하살이 삼천대천세계의 허공과 대지와 모든 산과 큰 바다와 강과 개울과 못과 늪과 산골짜기 물과 방죽과 호수의 땅ㆍ물ㆍ불ㆍ바람 등의 모든 극미(極微)의 분량까지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터럭을 쪼개어 백으로 나누고 그 한 몫을 취하여 온 삼천대천세계의 큰 바다와 강과 못과 늪과 산골짜기와 호수 안의 물을 들어다가 다른 지방의 그지없는 세계에 두면서도 그 물 안에 사는 중생들을 해치지 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2_a_11L若菩薩摩訶薩欲知三千大千世界虛空諸山大海江河池沼㵎谷陂湖風諸極微量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析一毛以爲百分取一分毛盡擧三千大千世界大江河池沼㵎谷陂湖中水棄置他方無邊世界而不惱觸水族生類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2_b_01L보살마하살이 겁화(劫火)가 일어나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태워 하늘과 땅이 훤한 것을 보고 한번 부는 입김으로 단번에 꺼지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삼천대천세계가 의지하고 있는 풍륜(風輪)이 소용돌이치면서 위로 솟아 삼천대천세계의 소미로산(蘇迷盧山)ㆍ대소미로산(大蘇迷盧山)ㆍ윤위산(輪圍山)ㆍ대윤위산(大輪圍山)과 그 밖의 작은 산과 대지의 물건 등을 불어서 마치 등겨와 같이 부셔버리는 것을 보고 한 손가락으로 그 바람의 힘을 막아 쉬게 하여 일어나지 않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2_a_19L若菩薩摩訶薩見有劫火遍燒三千大千世界天地洞然欲以一氣吹令頓滅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見有三千大千世界所依風輪飄擊上涌將吹三千大千世界蘇迷盧山大蘇迷盧山圍山大輪圍山及餘小山大地等物碎如糠糩欲以一指障彼風力令息不起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삼천대천세계에서 한번 가부하고 앉아 허공에 가득히 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한 터럭의 비단 실로써 삼천대천세계의 소미로산ㆍ대소미로산ㆍ윤위산ㆍ대윤위산과 그 밖의 작은 산과 대지 등의 물건을 들어서 다른 지방의 한량없고 수없고 그지없는 세계에 던져 놓으면서도 그 안의 모든 중생들을 해치지 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한 술의 밥과 한 송이의 꽃과 한 가치의 향과 한 개의 당기와 한 개의 일산과 한 개의 번기와 한 폭의 장막과 한 개의 등불과 한 벌의 옷과 하나의 음악 등으로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제자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부족한 것이 없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2_b_04L若菩薩摩訶薩欲於三千大千世界一結跏坐充滿虛空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一毛羂取三千大千世界蘇迷盧山大蘇迷盧山輪圍山大輪圍山及餘小山大地等物擲過他方無量無數無邊世界而不惱觸諸有情類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一食一花一香一幢一蓋一幡一帳一燈一衣一伎樂等供養恭敬尊重讚歎十方各如殑伽沙界一切如來正等覺及弟子衆無不充足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모든 유정들을 평등히 벌여 세워서 계온(戒蘊)에 머무르게 하거나 정온(定蘊)에 머무르게 하거나 혜온(慧蘊)에 머무르게 하거나 해탈온(解脫蘊)에 머무르게 하거나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에 머무르게 하거나 예류과(預流果)에 머무르게 하거나 일래과(一來果)에 머무르게 하거나 불환과(不還果)에 머무르게 하거나 아라한과(阿羅漢果)에 머무르게 하거나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거나 나아가 무여의열반계(無如依涅槃戒)에 들게 하고자 한다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2_b_16L若菩薩摩訶薩欲等安立十方各如殑伽沙界諸有情類令住戒薀或住定薀或住慧薀或住解脫薀或住解脫知見薀或住預流果或住一來果或住不還果或住阿羅漢果或住獨覺菩乃至或令入無餘依般涅槃界學般若波羅蜜多
001_0022_c_01L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이러이러한 보시는 큰 과보를 얻게 된다 함을 여실(如實)히 아나니, 이른바 이러한 보시는 찰제리(刹帝利)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이러한 보시는 바라문(波羅門)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이러한 보시는 장자(長者)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이러한 보시는 거사(居士)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이러한 보시는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사천왕천)에 태어나며 혹은 33천(天)에 태어나고 혹은 야마천(夜摩天)에 태어나고 혹은 도사다천(都史多天:도솔천)에 태어나고 혹은 낙변화천(樂變化天:화락천)에 태어나고 혹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태어나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첫 정려[初靜慮]를 얻고 혹은 둘째 정려를 얻고 혹은 셋째 정려를 얻고 혹은 넷째 정려를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을 얻고 혹은 식무변처정(息無邊處定)을 얻고 혹은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을 얻고 혹은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을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37보리분법을 얻고 이런 보시로 인하여는 3해탈문을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8해탈과 혹은 8승처와 혹은 9 차제정과 혹은 10변처를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다라니문과 혹은 삼마지문을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게 되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극희지(極喜地) 혹은 이구지(離垢地) 혹은 발광지(發光地) 혹은 염헤지(焰慧地) 혹은 극난승지(極難勝地) 혹은 현전지(現前地) 혹은 원행지(遠行地) 혹은 부동지(不動地) 혹은 선혜지(善慧地) 혹은 법운지(法雲地)를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부처님의 5안(眼)과 혹은 6신통을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부처님의 10력 혹은 4무소외 혹은 4무애해 혹은 18불불공법 혹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32대장부상(大丈夫相) 혹은 80수호(隨好)를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잊음이 없는 법과 혹은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일체지 혹은 도상지 혹은 일체상지를 얻으며, 이런 보시로 인하여 예류과 혹은 일래과 혹은 불환과 혹은 아라한과 혹은 독각의 깨달음 혹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여실히 아느니라.
이와 같이,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로 큰 과보를 얻는다는 것을 여실히 아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001_0022_b_23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如是布施得大果報謂如實知如是布施得生剎帝利大族如是布施得生婆羅門大如是布施得生長者大族如是布施得生居士大族如是布施得生四大王衆天或生三十三天或生夜摩或生睹史多天或生樂變化天生他化自在天因是布施得初靜慮或第二靜慮或第三靜慮或第四靜因是布施得空無邊處定或識無邊處定或無所有處定或非想非非想處定因是布施得三十七菩提分因是布施得三解脫門因是布施得八解脫或八勝處或九次第定十遍處因是布施得陁羅尼門或三摩地門因是布施得入菩薩正性離因是布施得極喜地或離垢地發光地或焰慧地或極難勝地或現前地或遠行地或不動地或善慧地或法雲地因是布施得佛五眼或六神通因是布施得佛十力或四無所或四無礙解或十八佛不共法大慈大悲大喜大捨因是布施得三十二大丈夫相或八十隨好因是布施得無忘失法或恒住捨性因是布施得一切智或道相智或一切相智因是布施得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得無上正等菩提能如實知如是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得大果報亦復如是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이러한 보시의 방편선교(方便善巧)는 보시마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보시의 방편선교는 정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보시의 방편선교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보시의 방편선교는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보시의 방편선교는 정려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보시의 방편선교는 반야바라밀다를 능히 원만하게 한다 함을 여실히 아느니라.
001_0023_a_09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布施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淨戒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安忍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精進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靜慮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般若波羅蜜多
001_0023_b_01L또 이러한 정계의 방편선교는 정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계율의 방편선교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계의 방편선교는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계의 방편선교는 정려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계의 방편선교는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함을 여실히 아느니라.
001_0023_a_18L能如實知如是淨戒方便善巧能滿淨戒波羅蜜多如是淨戒方便善巧能滿安忍波羅蜜多如是淨戒方便善巧能滿精進波羅蜜多如是淨戒方便善巧能滿靜慮波羅蜜多如是淨戒方便善巧能滿般若波羅蜜多如是淨戒方便善巧能滿布施波羅蜜多
또, 이러한 안인의 방편선교는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안인의 방편선교는 정려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안인의 방편선교는 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안인의 방편선교는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안인의 방편선교는 정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함을 여실히 아느니라.
001_0023_b_02L能如實知如是安忍方便善巧能滿安忍波羅蜜多如是安忍方便善巧能滿精進波羅蜜多如是安忍方便善巧能滿靜慮波羅蜜多如是安忍方便善巧能滿般若波羅蜜多如是安忍方便善巧能滿布施波羅蜜多如是安忍方便善巧能滿淨戒波羅蜜多
또, 이러한 정진의 방편선교는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진의 방편선교는 정려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진의 방편선교는 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진의 방편선교는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진의 방편선교는 정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진의 방편선교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함을 여실히 아느니라.
001_0023_b_09L能如實知如是精進方便善巧能滿精進波羅蜜多如是精進方便善巧能滿靜慮波羅蜜多如是精進方便善巧能滿般若波羅蜜多如是精進方便善巧能滿布施波羅蜜多如是精進方便善巧能滿淨戒波羅蜜多如是精進方便善巧能滿安忍波羅蜜多
또 이러한 정려의 방편선교는 정려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려의 방편선교는 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려의 방편선교는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려의 방편선교는 정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려의 방편선교로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정려의 방편선교는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함을 여실히 아느니라.
001_0023_b_16L能如實知如是靜慮方便善巧能滿靜慮波羅蜜多如是靜慮方便善巧能滿般若波羅蜜多如是靜慮方便善巧能滿布施波羅蜜多如是靜慮方便善巧能滿淨戒波羅蜜多如是靜慮方便善巧能滿安忍波羅蜜多如是靜慮方便善巧能滿精進波羅蜜多
001_0023_c_01L또, 이러한 반야의 방편선교는 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반야의 방편선교는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반야의 방편선교는 정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반야의 방편선교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반야의 방편선교는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이러한 반야의 방편선교는 정려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함을 여실히 하느니라.”
001_0023_b_23L能如實知如是般若方便善巧能滿般若波羅蜜多如是般若方便善巧能滿布施波羅蜜多如是般若方便善巧能滿淨戒波羅蜜多如是般若方便善巧能滿安忍波羅蜜多如是般若方便善巧能滿精進波羅蜜多如是般若方便善巧能滿靜慮波羅蜜多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이러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가 방편선교로 말미암아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함을 여실히 아는 것이옵니까?”
001_0023_c_08L舍利子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如是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由方便善巧故能滿布施淨戒安忍靜慮般若波羅蜜多
부처님이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여실히 알 수 있으니, 만약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온갖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베푸는 물건은 모두 얻을 수 없음을 요달하는 이러한 보시의 방편선교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느니라.
001_0023_c_13L佛告具壽舍利子言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若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修行布施波羅蜜了達一切施者受者及所施物皆不可得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布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
001_0024_a_01L만약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온갖 범함과 범함이 없는 모양은 모두 얻을 수 없음을 요달하는 이러한 정계는 방편선교로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와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한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안인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온갖 동요와 동요하지 않는 모양은 모두 얻을 수 없음을 요달하는 이러한 안인은 방편선교로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와 보시와 정계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느니라.
001_0023_c_20L若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修行淨戒波羅蜜多了達一切犯無犯相皆不可得如是淨戒方便善能滿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施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修行安忍波羅蜜多達一切動不動相皆不可得如是安忍方便善巧能滿安忍精進靜慮布施淨戒波羅蜜多
만약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정진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온갖 몸과 마음의 부지런함과 게으름은 모두 얻을 수 없음을 요달하는지라 이러한 정진의 방편선교로 정진과 정려와 반야와 보시와 정계와 안인의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한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정려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온갖 맛있음과 맛없음은 모두 얻을 수 없음을 요달하는지라 이러한 정려의 방편선교로 정려와 반야와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한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모든 법의 성품이거나 모양은 모두 얻을 수 없음을 요달하는지라 이러한 반야의 방편선교로 반야와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느니라.
001_0024_a_05L若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修行精進波羅蜜多了達一切身心勤怠皆不可如是精進方便善巧能滿精進般若布施淨戒安忍波羅蜜多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行靜慮波羅蜜多了達一切有味味皆不可得如是靜慮方便善巧滿靜慮般若布施淨戒安忍精進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修行般若波羅蜜多了達諸法若性若相皆不可得如是般若方便善巧能滿般若布施淨戒安忍靜慮波羅蜜多
001_0024_b_01L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모든 공덕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유위(有爲)와 무위(無爲)의 모든 법의 저 언덕에 두루 이르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법의 진여ㆍ법계ㆍ법성ㆍ무생(無生)ㆍ실제(實際)를 궁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성문ㆍ독각에게 인도자가 되어 주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4_a_18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得過未來現在一切如來正等覺所有功德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能遍到有爲無爲諸法彼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窮過去未來現在諸法眞如法性無生實際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與一切聲聞覺而爲導首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모든 여래를 친히 시봉하는 이가 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의 안 권속[內眷屬]이 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태어날 적마다 큰 권속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보살들과 항상 권속이 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4_b_04L菩薩摩訶薩欲與諸佛爲親侍者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與諸佛爲內眷屬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得世世具大眷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與菩薩常爲眷屬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몸 그릇으로 세간의 공양과 공경을 받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간탐심을 영영 꺾어 조복하자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계율 범하는 마음을 영영 일으키지 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성내는 마음을 영영 제거하자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게으른 마음을 영영 버려버리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산란한 마음을 영영 쉬어버리고자 하면 반야 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4_b_11L若菩薩摩訶薩欲淨身器堪受世閒供養恭敬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永摧伏諸慳貪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永不起諸犯戒心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永除去諸忿恚心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永棄捨諸懈怠心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永靜息諸散亂心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4_c_01L보살마하살이 모든 나쁜 지혜를 영영 멀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유정들을 보시성질의 복 짓는 일[施性福業事]과 지계 성질의 복 짓는 일[或性福業事]과 선정 성질의 복 짓는 일[修性福業事]과 공양하고 시봉하는 복 짓는 일[供侍福業事]과 의지함이 있는 복 짓는 일[有依福業事]에 두루 편안히 세우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5안(眼)인 육안(肉眼)과 천안(天眼)과 혜안(慧眼)과 법안(法眼)과 불안(佛眼)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4_b_20L若菩薩摩訶薩欲永遠離諸惡慧心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普安立一切有情於施性福業事戒性福業事修性福業事供侍福業事依福業事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五眼所謂肉眼天眼慧眼法眼佛眼應學般若波羅蜜多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천안으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일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널리 뵙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천이(天耳)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일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말씀하신 바른 심심소법(心心所法)을 여실히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4_c_04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以天眼普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切如來正等覺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以天耳普聞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如來正等覺所說正法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如實知十方各如殑伽沙界一切如來正等覺心心所法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듣게 된 바른 법을 언제나 게으름이 없이 들은 법 그대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끝내 잊어버리지 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시방 세계의 갖가지 불국토를 보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온갖 계경(契經)ㆍ응송 (應頌)ㆍ기별(記別)ㆍ풍송(風誦)ㆍ자설(自說)ㆍ인연(因緣)ㆍ본사(本事)ㆍ본생(本生)ㆍ방광(方廣)ㆍ희법(希法)ㆍ비유(譬喩)ㆍ논의(論議) 등 모든 성문들이 듣지 못한 것을 듣고 모두 심히 깊은 뜻을 통달하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4_c_13L若菩薩摩訶薩欲於十方殑伽沙等諸佛世一一佛所聽聞正法常無懈廢所聞法乃至無上正等菩提終不忘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見過去未來現在十方世界種種佛土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於過去未來現在十方諸佛所說一切契經應頌記別諷頌因緣本事本生方廣希法譬喩諸聲聞等若聞不聞皆能通達甚深義趣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5_a_01L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을 스스로가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환히 통달하여 뜻을 잘 이해하고 남을 위해서도 널리 말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을 스스로가 여실히 말씀한대로 수행하고 또한 방편을 써 남에게 권하면서 여실히 말씀한대로 수행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a_01L若菩薩摩訶薩欲於過去未來現在十方諸佛所說法門自能受持讀誦通利解義趣爲他廣說應學般若波羅蜜若菩薩摩訶薩欲於過去未來在十方諸佛所說法門自能如實如說修行亦能方便勸他如實如說修應學般若波羅蜜多
또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어두운 세계와 낱낱 세계의 중간에 해와 달 등의 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광명이 되어 주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어리석은 세계 안에 있는 유정들이 삿된 소견이 왕성하여 나쁜 행도 믿지 않고 아름다운 행도 믿지 않고 나쁜 행과 아름다운 행에서 있게 되는 이숙(異熟)도 믿지 않고 전생도 믿지 않고 후생도 믿지 않고 괴로움에 대한 진리[苦諦]도 믿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集諦]도 믿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滅諦]도 믿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진리[道諦]도 믿지 않고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등의 행은 세간과 출세간(出世間) 과위를 얻게 된다는 것도 믿지 않으며 부처님의 명호와 법의 이름과 스님의 명호를 듣지 못한 이들을 방편으로 깨우쳐서 바른 소견을 일으켜 삼보(三寶)의 이름을 듣고는 기뻐하면서 믿어 받아 모든 나쁜 행을 버리고 모든 아름다운 행을 닦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a_08L若菩薩摩訶薩欲於十方殑伽沙等幽冥世界於一一世界中閒日月等光所不照處爲作光明應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於十方殑伽沙等愚闇世界其中有情邪見熾盛不信惡不信妙行不信惡行妙行異熟信前世不信後世不信苦諦不信集不信滅諦不信道諦不信布施安忍精進靜慮般若等行能獲世出世閒果不聞佛名法名僧名便開化令起正見聞三寶名歡喜信捨諸惡行修諸妙行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5_b_01L또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소경은 보게 하고 귀머거리는 듣게 하고 벙어리는 말하게 하고 미친 이는 바른 생각을 얻게 하고 어지러운 이는 안정하게 하고 가난한 이는 부귀를 얻게 하고 헐벗은 이는 옷을 얻게 하고 주린 이는 밥을 얻게 하고 목마른 이는 물을 얻게 하고 병이 든 이는 낫게 하고 못난이는 단정함을 얻게 하고 몸이 앙상한 이는 살이 찌게 하고 감관이 이지러진 이는 원만하게 하고, 기절한 이는 깨나게 하고 피로한 이는 편안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인자한 마음으로 서로 향함이 마치 아버지 같고 어머니 같고 형 아우 같고 누나 같고 누이 같고 벗 같고 친척 같이 여기면서 서로 해치지 아니하고 차츰차츰 이익과 안락을 짓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a_21L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以己威力盲者能聾者能聽瘂者能言狂者得念者得定貧者得富露者得衣飢者得渴者得飮病者得除愈醜者得端形殘者得具足根缺者得圓滿悶者得醒悟疲頓者得安泰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以己威力心相向如父如母如兄如弟如姊如如友如親不相違害展轉爲作利益安樂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이 자기의 위력으로써 악취(惡趣)에 있는 이면 모두 악취에서 벗어서 선취(善趣)로 와 나게 하고 선취에 있는 이면 언제나 선취에 있으면서 악취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나쁜 업[惡業]을 익힌 이면 모두 착한 업[善業]을 닦으면서 언제나 게으름이 없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b_09L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以己威力在惡趣者皆脫惡趣來生善趣在善趣者常居善趣不墮惡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己威力習惡業者皆修善業常無厭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계율을 범한 이는 모두 계법에 머무르게 하고 산란한 이는 모두가 선정에 머무르게 하고 어리석은 이는 모두 가 지혜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아직 해탈을 못한 이는 모두가 해탈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아직 해탈의 지혜를 얻지 못한 이는 모두가 해탈 지혜의 법에 머물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b_16L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己威力諸犯戒者皆住戒薀諸散亂者皆住定薀諸愚癡者皆住慧薀得解脫者皆住解脫薀未得解脫知見者皆住解脫知見薀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5_c_01L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아직 진리[諦]를 보지 못한 이면 진리를 보아서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고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고 혹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증득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의 수승한 위의를 배워서 모든 유정들이 보고 싫증냄이 없음으로써 온갖 악을 쉬고 온갖 선을 내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b_22L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以己威力未見諦者令得見諦住預流果或一來果不還果或令證得阿羅漢果或令證得獨覺菩提或令證得乃至無上正等菩提應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學諸佛殊勝威儀令諸有情觀之無厭息一切惡生一切善學般若波羅蜜多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마치 큰 코끼리가 보는 것같이 대중을 위하여 설법할 때 얼굴과 위의가 엄숙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c_07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作是思我於何時如象王視爲衆說法容止肅然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몸과 말과 뜻의 업(業)이 모두 다 청정하며 지혜로운 행을 따를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c_11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身意業皆悉淸淨隨智慧行是菩薩摩訶薩欲成斯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발로써 땅을 밟지 않으면서 네 손가락 부피만큼 만들어 자유자재로 다닐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c_14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足不履地四指量自在而行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6_a_01L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사대왕중천ㆍ삼십삼천ㆍ야마천ㆍ도사다천ㆍ낙변화천ㆍ타화자재천ㆍ범중천ㆍ범보천ㆍ범회천ㆍ대범천ㆍ광천ㆍ소광천ㆍ무량광천ㆍ극광정천ㆍ정천ㆍ소정천ㆍ무량정천ㆍ변정천ㆍ광천ㆍ소광천ㆍ무량광천ㆍ광과천ㆍ무번천ㆍ무열천ㆍ선현천ㆍ선견천과 색구경천과 그리고 모든 용과 귀신들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따르고 둘러싸여 보리수(菩提樹)에 나아가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5_c_17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量百千俱胝那庾多四大王衆天十三天夜摩天睹史多天樂變化天他化自在天梵衆天梵輔天梵會天大梵天光天少光天無量光天極光淨天淨天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廣天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無繁無熱天善現天善見天色究竟天及諸龍神供養恭敬尊重讚歎導從圍繞詣菩提樹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4대왕중천으로부터 색구경천과 그리고 모든 용과 귀신들에 이르기까지 보리수 밑에서 보배 옷으로 자리를 만들어 줄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a_05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量百千俱胝那庾多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及諸龍神於菩提樹下以寶衣爲座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보리수 아래 가부하고 앉아서 여러 가지 묘한 몸매의 장엄한 손으로 대지를 어루만지고 그 곳의 지신(地神)과 모든 권속들이 한꺼번에 솟아 나와서 증명을 하여 줄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a_10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菩提樹下結跏趺坐以衆妙相所莊嚴手而撫大地令彼地神幷諸眷屬俱時踊現爲作證明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보리수에 앉아서 뭇 악마를 항복 받고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a_15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坐菩提樹降伏衆魔證得無上正等菩提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 뒤에 어느 지방이라도 가도 서고 앉고 눕는 데마다 모두가 금강이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a_18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證得無上正等覺已隨地方所行住坐臥悉爲金剛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6_b_01L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나라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날에 이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며, 또 이 날에 묘한 법륜(法輪)을 굴리어 이내 한량없고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서 깨끗한 법의 눈이 생기게 하며, 또 한량없고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영원히 다하고 마음과 지혜로 해탈하게 하며, 또한 한량없고 수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모두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게 할까’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a_22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捨國位出家之日卽成無上正等菩提還於是日轉妙法輪卽令無量無數有情遠塵離垢生淨法眼復令無量無數有情永盡諸漏心慧解脫亦令無量無數有情皆於無上正等菩提得不退轉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한량없고 수 없는 성문과 보살들을 제자들로 삼고 한 번 설법할 때에는 한량없고 수 없는 모든 유정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한꺼번에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며 한량없고 수 없는 모든 유정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똑 같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b_07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上正等菩提無量無數聲聞菩薩爲弟子衆一說法時無量無數諸有情類不起于座同時證得阿羅漢果無量無數諸有情類不起于座同於無上正等菩提得不退轉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수명이 그지없고 몸에는 한량없고 그지없는 광명이 있으며 상호(相好)로 장엄되어 보는 이가 싫어하지 아니하며, 다닐 때에는 천 잎의 연꽃이 저절로 솟아나서 매양 발을 받들면서 땅 위에는 천 둘레의 바퀴 문채가 나타나게 하며, 발을 들어 거닐면 대지가 진동하되 그러나 땅에 사는 유정들을 요란케 하지 아니하며 돌아보려고 할 적에는 온몸이 모두 움직이고 발로 밟는 곳은 금강제(金剛際)까지 다하되 수레바퀴의 양같이 땅도 따라서 움직이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b_14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壽量無盡身有無量無邊光明相好莊嚴觀者無厭行時雖有千葉蓮花自然涌現每承其足而令地上現千輻輪擧步經行大地震動然不擾惱地居有情欲迴顧時擧身皆轉足之所履盡金剛際如車輪量地亦隨轉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6_c_01L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온몸의 마디마디에서 모두가 한량없고 수 없는 광명을 놓아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를 두루 비추고 비추는 곳마다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큰 이익이 되게 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b_22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擧身支節皆放無量無數光明遍照十方無邊世界隨所照處爲諸有情作大饒益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에는 온갖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의 이름조차 없고 또한 지옥ㆍ방생ㆍ귀계(鬼界)의 악취도 들리지 않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c_04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無有一切貪欲瞋恚愚癡等名亦不聞有地獄傍生鬼界惡趣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의 모든 유정들이 다른 불국토처럼 미묘한 지혜를 성취하여 매양 생각하기를 〈보시하고 조복하며 안인하고 용진하며 적정하고 제관(諦觀)하며, 모든 방일(放逸)을 떠나고 부지런히 범행(梵行)을 닦으며, 모든 유정들에게 자ㆍ비ㆍ희ㆍ사로써 하여 괴롭히지 않으니 어찌 좋지 않겠는가〉’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c_09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成就妙慧如餘佛土每作念言布施調伏安忍勇進寂靜諦觀離諸放逸勤修梵行於諸有情慈不相惱觸豈不善哉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의 모든 유정들이 갖가지 수승한 공덕을 성취함으로써 다른 불국토 안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다 함께 칭찬하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c_15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成就種種殊勝功德餘佛土中諸佛菩薩咸共稱讚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001_0027_a_01L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교화하는 일이 이미 두루하여 열반에 든 뒤에도 바른 법이 다하는 기한이 없이 항상 유정들에게 이익되는 일을 짓게 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6_c_20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上正等菩提化事旣周般涅槃後正法無有滅盡之期常爲有情作饒益事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유정들로서 나의 이름을 듣는 이면 반드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001_0027_a_02L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於何時當得無上正等菩提十方各如殑伽沙界諸有情類聞我名者必得無上正等菩提是菩薩摩訶薩欲成斯事應學般若波羅蜜多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한량없고 수 없는 불가사의하고 희유한 공덕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001_0027_a_06L舍利子諸菩薩摩訶薩欲得此等無量無數不可思議希有功德應學般若波羅蜜多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
丁酉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