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116_T_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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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제7권 - 009_0791_a_01L妙法蓮華經卷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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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라집 한역 - 009_0791_a_02L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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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 009_0791_a_03L妙音菩薩品第二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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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대인상(大人相)1)인 육계(肉髻)2)에서 광명을 놓으시고, 또 미간의 백호상(白毫相)에서도 광명을 놓아 동방으로 108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같은 여러 부처님 세계를 비추셨다. - 009_0791_a_04L爾時釋迦牟尼佛放大人相肉髻光明,及放眉間白毫相光,遍照東方百八萬億那由他恒河沙等諸佛世界。
- 이와 같은 수를 지나서 한 세계가 있으니, 그 이름이 정광장엄(淨光莊嚴)이요, 그 나라에 또한 부처님께서 계시니, 이름은 정화수왕지(淨華宿王智)3)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며, 한량없고 가없는 보살 대중들이 그 부처님을 공경하여 둘러섰고, 부처님께서는 이들을 위하여 설법하시니, 석가모니불의 백호상의 광명이 그 국토를 두루 비추었다.
- 009_0791_a_08L過是數已,有世界名淨光莊嚴,其國有佛,號淨華宿王智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爲無量無邊菩薩大衆恭敬圍繞而爲說法,釋迦牟尼佛白毫光明遍照其國。
- 그때 일체정광장엄 국토 가운데 묘음(妙音)이라 하는 한 보살이 있었으니, 오랜 옛날부터 많은 덕의 근본을 심어서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을 친근하여 매우 깊은 지혜를 성취하였다. 그리고 묘당상(妙幢相)삼매4)ㆍ법화(法華)삼매5)ㆍ정덕(淨德)삼매6)ㆍ수왕희(宿王戱)삼매7)ㆍ무연(無緣)삼매8)ㆍ지인(智印)삼매9)ㆍ해일체중생어언(解一切衆生語言)삼매10)ㆍ집일체공덕(集一切功德)삼매11)ㆍ청정(淸淨)삼매12)ㆍ신통유희(神通遊戱)삼매13)ㆍ혜거(慧炬)삼매14)ㆍ장엄왕(莊嚴王)삼매15)ㆍ정광명(淨光明)삼매16)ㆍ정장(淨藏)삼매17)ㆍ불공(不共)삼매18)ㆍ일선(日旋)삼매19) 등의 백천만억 항하의 모래 같은 여러 가지 삼매를 얻었다.
- 009_0791_a_13L爾時一切淨光莊嚴國中,有一菩薩名曰妙音,久已殖衆德本,供養親近無量百千萬億諸佛,而悉成就甚深智慧,得妙幢相三昧、法華三昧、淨德三昧、宿王戲三昧、無緣三昧、智印三昧、解一切衆生語言三昧、集一切功德三昧、淸淨三昧、神通遊戲三昧、慧炬三昧、莊嚴王三昧、淨光明三昧、淨藏三昧、不共三昧、日旋三昧,得如是等百千萬億恒河沙等諸大三昧。
- 009_0791_b_01L석가모니불의 광명이 그 몸에 비치니 곧 정화수왕지불께 여쭈었다.
- 009_0791_b_01L釋迦牟尼佛光照其身,卽白淨華宿王智佛言:
- “세존이시여, 제가 마땅히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불께 예배 친근하고 공양하며, 문수사리법왕자보살과 약왕보살과 용시(勇施)보살과 수왕화보살과 상행의(上行意)보살과 장엄왕(莊嚴王)보살과 약상(藥上)보살을 친견하겠습니다.”
- 009_0791_b_02L“世尊!我當往詣娑婆世界,禮拜、親近、供養釋迦牟尼佛,及見文殊師利法王子菩薩、藥王菩薩、勇施菩薩、宿王華菩薩、上行意菩薩、莊嚴王菩薩、藥上菩薩。”
- 정화수왕지불께서 묘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1_b_07L爾時淨華宿王智佛告妙音菩薩:
- “너는 저 국토를 가볍게, 그리고 하열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선남자야, 저 사바세계는 높은 곳과 낮은 곳이 있어 평탄치 않으며, 흙과 돌의 여러 산이 있고 더러움이 충만하며, 부처님의 몸은 아주 작고 많은 보살들도 그 모양이 또한 작으니라. 그러나 너의 몸은 4만 2천 유순이요, 나의 몸은 680만 유순이니, 너의 몸은 제일 단정하고 백천만의 복이 구족하고 광명 또한 특수하지만, 너는 저 세계에 가서 그 국토를 가벼이 하거나 또는 부처님과 보살들을 하열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 009_0791_b_08L“汝莫輕彼國,生下劣想。善男子!彼娑婆世界,高下不平,土石諸山,穢惡充滿,佛身卑小,諸菩薩衆其形亦小。而汝身四萬二千由旬,我身六百八十萬由旬,汝身第一端正,百千萬福,光明殊妙,是故汝往、莫輕彼國——若佛、菩薩及國土,生下劣想。”
- 묘음보살이 그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1_b_14L妙音菩薩白其佛言:
-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사바세계에 가는 것은 다 이 여래의 큰 힘이며, 여래의 신통유희이며, 여래의 공덕이며, 여래의 지혜와 장엄입니다.”
- 009_0791_b_15L“世尊!我今詣娑婆世界,皆是如來之力,如來神通遊戲,如來功德智慧莊嚴。”
- 묘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은 동요하지도 아니하며, 삼매에 들어 그 힘으로써 기사굴산에서 가까운 법좌에다 8만 4천의 여러 가지 보배 연꽃을 변화로 만드니, 줄기는 염부단금이요, 잎은 백은(白銀)으로 되었으며, 꽃술은 금강이요, 꽃받침은 견숙가보(甄叔迦寶)20)로 되어 있었다.
- 009_0791_b_17L於是妙音菩薩不起于座,身不動搖,而入三昧,以三昧力,於耆闍崛山,去法座不遠,化作八萬四千衆寶蓮華,閻浮檀金爲莖,白銀爲葉,金剛爲鬚,甄叔迦寶以爲其臺。
- 그때 문수사리법왕자가 이 연꽃을 보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1_b_21L爾時,文殊師利法王子見是蓮華,而白佛言:
- 009_0791_c_01L“세존이시여, 지금 저 상서는 무슨 인연입니까? 천만 가지 연꽃 줄기는 염부단금이고, 잎은 백은이며, 꽃술은 금강이고, 그 꽃받침은 견숙가보입니다.”
- 009_0791_b_22L“世尊!是何因緣,先現此瑞?有若干千萬蓮華,閻浮檀金爲莖,白銀爲葉,金剛爲鬚,甄叔迦寶以爲其臺。”
-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1_c_02L爾時,釋迦牟尼佛告文殊師利:
- “묘음보살마하살이 정화수왕지불의 국토에서 6만 4천의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이 사바세계에 와서 나를 공양하고 친근하며 예배하고 『법화경』을 들으려 하느니라.”
- 009_0791_c_03L“是妙音菩薩摩訶薩,欲從淨華宿王智佛國,與八萬四千菩薩,圍繞而來至此娑婆世界,供養、親近、禮拜於我,亦欲供養、聽法華經。”
- 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 文殊師利白佛言:
- “세존이시여, 이 보살은 무슨 선한 근본을 심었으며, 무슨 공덕을 닦아 이렇게 큰 신통력이 있으며, 또 무슨 삼매를 행합니까? 원하옵나니, 저희들을 위하여 이 삼매의 이름을 말씀해 주시옵소서. 저희들도 이런 삼매를 닦고 행하려 하며, 그리고는 그 보살의 색상(色相)의 크고 작음과 위의와 나아가고 머무름을 보려 합니다. 원하옵나니, 세존께서 신통력으로 저 보살이 오는 것을 저희들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 009_0791_c_07L“世尊!是菩薩種何善本?修何功德?而能有是大神通力?行何三昧?願爲我等說是三昧名字,我等亦欲勤修行之,行此三昧,乃能見是菩薩色相大小,威儀進止。唯願世尊以神通力,彼菩薩來,令我得見。”
-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1_c_13L爾時釋迦牟尼佛告文殊師利:
- “여기 오래전에 멸도하신 다보여래께서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그의 모양을 나타내어 보여 주시리라.”
- 009_0791_c_14L“此久滅度多寶如來,當爲汝等而現其相。”
- 그때 다보불께서 저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時多寶佛告彼菩薩:
- “선남자야, 어서 오너라. 문수사리법왕자가 너 보기를 원하노라.”
- 009_0791_c_15L“善男子!來,文殊師利法王子欲見汝身。”
- 009_0792_a_01L그때 묘음보살이 저 나라에서 8만 4천의 보살과 함께 오니, 지나는 여러 나라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7보로 된 연꽃이 비오듯이 내렸으며, 백천 가지 하늘 기악과 북이 저절로 울려 퍼졌다. 이 보살은 눈이 광대하기가 푸른 연꽃 잎과 같아서 백천만 개 달을 합한 것보다 그 얼굴이 더 단정하고, 진금색의 몸은 한량없는 백천의 공덕으로 장엄되어 위덕이 치성하고, 광명이 아주 밝게 비치며, 여러 가지 모양을 잘 갖추어 나라연(那羅延)21)의 견고한 몸과 같았다. 7보의 좌대에 앉아 허공에 오르니 그 높이가 7다라수며, 여러 보살 대중이 공경하여 둘러싸서 이 사바세계에 찾아올새, 기사굴산에 이르러 7보의 좌대에서 일어나 내려서 석가모니불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 백천만 냥이나 되는 영락을 받들어 올리며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1_c_16L于時妙音菩薩於彼國沒,與八萬四千菩薩俱共發來。所經諸國,六種震動,皆悉雨於七寶蓮華;百千天樂,不鼓自鳴。是菩薩目如廣大靑蓮華葉,正使和合百千萬月,其面貌端正復過於此,身眞金色,無量百千功德莊嚴,威德熾盛,光明照曜,諸相具足,如那羅延堅固之身。入七寶臺,上昇虛空,去地七多羅樹,諸菩薩衆恭敬圍繞,而來詣此娑婆世界耆闍崛山。到已,下七寶臺,以價直百千瓔珞,持至釋迦牟尼佛所,頭面禮足,奉上瓔珞,而白佛言:
- “세존이시여, 정화수왕지불께서 세존께 문안드리기를, ‘조그만 병도 조그만 고뇌도 없으시며, 기거가 자유로우시고 안락하게 행하십니까? 4대가 잘 조화됩니까? 세상 일을 가히 참을 수 있으며, 중생을 쉽게 제도하십니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질투와 인색함과 교만함은 많지 않습니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며 사문을 공경하지 않는 일은 없습니까? 삿된 견해나 착하지 못한 마음으로 5정(情)22)에 빠지는 일은 없습니까? 중생이 모든 마군이나 원수를 잘 항복합니까? 또 이미 멸도하신 다보여래께서 7보 탑과 함께 법을 들으시러 오십니까?’ 하셨습니다.
- 009_0792_a_06L“世尊!淨華宿王智佛問訊世尊,少病、少惱,起居輕利,安樂行不?四大調和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無多貪欲、瞋恚、愚癡、嫉妒、慳慢不?無不孝父母、不敬沙門、邪見、不善心、不攝五情不?世尊!衆生能降伏諸魔怨不?久滅度多寶如來在七寶塔中,來聽法不?又問訊多寶如來,安隱、少惱,堪忍久住不?
-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다보불의 몸을 뵙고자 하오니 세존께서는 그 부처님을 친견토록 해주옵소서.”
- 009_0792_a_14L世尊!我今欲見多寶佛身,唯願世尊,示我令見。”
-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다보불께 말씀하셨다.
- 009_0792_a_15L爾時釋迦牟尼佛語多寶佛:
- “여기 묘음보살이 친견코자 합니다.”
- 009_0792_a_16L“是妙音菩薩欲得相見。”
- 다보불께서 묘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時多寶佛告妙音言:
-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네가 능히 석가모니불을 공양하고 『법화경』을 들으며, 문수사리 등의 보살을 만나려고 여기에 왔구나.”
- 009_0792_a_17L“善哉,善哉!汝能爲供養釋迦牟尼佛及聽法華經,幷見文殊師利等,故來至此。”
- 그때 화덕(華德)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爾時華德菩薩白佛言:
- “세존이시여, 이 묘음보살은 어떤 선근을 심었으며, 무슨 공덕을 닦아서 이런 신통력이 있습니까?”
- 009_0792_a_20L“世尊!是妙音菩薩,種何善根,修何功德,有是神力?”
-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佛告華德菩薩:
- 009_0792_b_01L“과거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이름이 운뢰음왕(雲雷音王)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였으며, 나라 이름은 현일체세간(現一切世間)이요, 겁의 이름은 희견(喜見)이었으니, 묘음보살이 1만 2천 년 동안을 10만 가지 기악으로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께 공양하고, 아울러 8만 4천의 7보의 발우[鉢]를 받들어 올린 인연의 과보로 지금 정화수왕지불의 국토에 나고 이런 신통한 힘을 얻었느니라.
- 009_0792_a_22L“過去有佛,名雲雷音王多陁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陁,國名現一切世閒,劫名憙見,妙音菩薩於萬二千歲,以十萬種伎樂供養雲雷音王佛,幷奉上八萬四千七寶鉢。以是因緣果報,今生淨華宿王智佛國,有是神力。
- 화덕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때 운뢰음왕불 계신 곳에서 기악으로 공양하고 보배의 그릇을 받들어 올린 묘음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바로 이 묘음보살마하살이었느니라.
- 009_0792_b_05L華德!於汝意云何?爾時雲雷音王佛所,妙音菩薩——伎樂供養、奉上寶器者,豈異人乎?今此妙音菩薩摩訶薩是。
- 화덕아, 이 묘음보살이 일찍이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고 친근하여 오래도록 덕의 근본을 심었으며, 또한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 뵈었느니라.
- 009_0792_b_08L華德!是妙音菩薩,已曾供養親近無量諸佛,久殖德本,又値恒河沙等百千萬億那由他佛。
- 009_0792_c_01L화덕아, 너는 다만 묘음보살의 그 몸이 여기에만 있다고 보느냐? 이 보살은 가지가지 몸을 곳곳에서 나타내서 여러 중생들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법하느니라.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거나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자재천(自在天)23)의 몸을 나타내거나 대자재천(大自在天)24)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전륜성왕의 몸, 여러 소왕의 몸, 장자의 몸, 거사의 몸, 관리의 몸, 바라문의 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의 몸을 나타내며, 또는 장자ㆍ거사의 부인 몸으로도 나타내며, 혹은 관리의 부인 몸, 바라문의 부인 몸, 동남(童男)ㆍ동녀(童女)의 몸으로도 나타내며, 혹은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 등의 몸으로 나타나 이 경전을 설하며, 여러 지옥ㆍ아귀ㆍ축생 들과 어려운 환난 가운데 있으면서 다 능히 구원하며, 또는 왕의 후궁에서 여자의 몸으로 변하여 이 경전을 설하느니라.
- 009_0792_b_10L“華德!汝但見妙音菩薩其身在此,而是菩薩,現種種身,處處爲諸衆生說是經典——或現梵王身,或現帝釋身,或現自在天身,或現大自在天身,或現天大將軍身,或現毘沙門天王身,或現轉輪聖王身,或現諸小王身,或現長者身,或現居士身,或現宰官身,或現婆羅門身,或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或現長者居士婦女身,或現宰官婦女身,或現婆羅門婦女身,或現童男、童女身,或現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身,而說是經。諸有地獄、餓鬼、畜生,及衆難處,皆能救濟,乃至於王後宮,變爲女身,而說是經。
- 화덕아, 이 묘음보살은 능히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을 구호하느니라. 이 묘음보살이 이와 같이 가지가지 변화로 몸을 나타내며, 이 사바세계에서 중생들을 위하여 이 경전을 설법하지만 그 신통력이나 지혜는 조금도 감소되지 않느니라. 이 보살이 약간의 지혜로 이 사바세계를 두루 밝게 비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알게 하며, 시방의 항하 모래 같은 세계 가운데서도 역시 이와 같이 하느니라.
- 009_0792_c_02L“華德!是妙音菩薩,能救護娑婆世界諸衆生者,是妙音菩薩如是種種變化現身,在此娑婆國土,爲諸衆生說是經典,於神通、變化、智慧無所損減。是菩薩,以若干智慧明照娑婆世界,令一切衆生各得所知;於十方恒河沙世界中,亦復如是。
- 만일 성문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모습을 나타내어 설법하고, 벽지불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모습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보살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보살의 모습을 나타내어 설법하고, 부처님의 모습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부처님의 모습을 나타내어 설법하나니, 이와 같이 가지가지 제도할 바를 따라 그 모습을 나타내고, 멸도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멸도를 나타내어 보이느니라. 화덕아, 묘음보살마하살이 성취한 큰 신통력과 지혜의 힘은 이와 같으니라.”
- 009_0792_c_09L若應以聲聞形得度者,現聲聞形而爲說法;應以辟支佛形得度者,現辟支佛形而爲說法;應以菩薩形得度者,現菩薩形而爲說法;應以佛形得度者,卽現佛形而爲說法。如是種種,隨所應度而爲現形,乃至應以滅度而得度者,示現滅度。“華德!妙音菩薩摩訶薩,成就大神通智慧之力,其事如是。”
- 그 때에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2_c_17L爾時華德菩薩白佛言:
- “세존이시여, 이 묘음보살은 깊이 선근을 심었습니다. 이 보살은 어떤 삼매에 머물렀기에 능히 이와 같은 변화를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시킵니까?”
- 009_0792_c_18L“世尊!是妙音菩薩,深種善根。世尊!是菩薩住何三昧,而能如是在所變現,度脫衆生?”
-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2_c_20L佛告華德菩薩:
- “선남자야, 그 삼매의 이름은 현일체색신으로, 묘음보살은 이 삼매 중에 머물러 능히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되게 하느니라.”
- 009_0792_c_21L“善男子!其三昧名現一切色身,妙音菩薩住是三昧中,能如是饒益無量衆生。”
- 009_0793_a_01L이 「묘음보살품」을 설하실 때, 묘음보살과 같이 왔던 8만 4천 인이 다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었고, 또한 이 사바세계의 한량없는 보살들도 모두 이 삼매와 다라니를 얻었다.
- 009_0792_c_23L說是妙音菩薩品時,與妙音菩薩俱來者八萬四千人,皆得現一切色身三昧;此娑婆世界無量菩薩,亦得是三昧及陁羅尼。
- 이때 묘음보살마하살이 석가모니불과 다보불탑에 공양을 마치고 본국으로 다시 돌아갈 때, 그가 지나는 여러 국토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보배 연꽃이 비오듯 내리어 백천만억 갖가지 기악이 울렸다.
- 009_0793_a_03L爾時妙音菩薩摩訶薩供養釋迦牟尼佛及多寶佛塔已,還歸本土,所經諸國,六種震動,雨寶蓮華,作百千萬億種種伎樂。
- 본국에 이르러서는 8만 4천의 보살에 둘러싸여 그들과 함께 정화수왕지불 계신 데로 나아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3_a_07L旣到本國,與八萬四千菩薩、圍繞至淨華宿王智佛所,白佛言:
- “세존이시여, 제가 사바세계에 가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석가모니불과 다보불탑을 친견하였으며, 또 예배하고 공양함을 마쳤으며, 문수사리법왕자보살ㆍ약왕보살ㆍ득근정진력(得勤精進力)보살ㆍ용시보살 등을 만나 뵈었으며, 또 이 8만 4천 보살들로 하여금 모두 현일체색신삼매를 얻게 하였습니다.”
- 009_0793_a_09L“世尊!我到娑婆世界饒益衆生,見釋迦牟尼佛,及見多寶佛塔,禮拜、供養;又見文殊師利法王子菩薩,及見藥王菩薩、得勤精進力菩薩、勇施菩薩等,亦令是八萬四千菩薩得現一切色身三昧。
- 이 묘음보살의 내왕품(來往品)을 설할 때에 4만 2천 천자들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고, 화덕보살은 법화삼매를 얻었다.
- 009_0793_a_14L說是妙音菩薩來往品時,四萬二千天子得無生法忍,華德菩薩得法華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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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 009_0793_a_16L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第二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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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무진의(無盡意)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드러내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여쭈었다. - 009_0793_a_17L爾時,無盡意菩薩卽從座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作是言:
- “세존이시여, 관세음(觀世音)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고 합니까?”
- 009_0793_a_19L“世尊!觀世音菩薩,以何因緣名觀世音?”
-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3_a_20L佛告無盡意菩薩:
- “선남자야,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 가지 고뇌를 받을 때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듣고 모두 해탈케 하느니라.
- 009_0793_a_21L“善男子!若有無量百千萬億衆生受諸苦惱,聞是觀世音菩薩,一心稱名,觀世音菩薩卽時觀其音聲,皆得解脫。
- 009_0793_b_01L만일 어떤 이가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면, 그가 혹시 큰 불 속에 들어가더라도 불이 그를 태우지 못할 것이니, 이것은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때문이며, 혹은 큰물에 떠내려가게 되더라도 그 이름을 부르면 곧 얕은 곳에 이르게 되며, 혹은 백천만억 중생이 금ㆍ은ㆍ유리ㆍ차거ㆍ마노ㆍ산호ㆍ호박ㆍ진주와 같은 보배를 구하려고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가령 폭풍이 일어 그들의 배가 나찰귀(羅刹鬼)들의 나라에 닿게 되었을지라도 그 가운데 만일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여러 사람들이 다 나찰의 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니, 이러한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느니라.
- 009_0793_b_01L若有持是觀世音菩薩名者,設入大火,火不能燒,由是菩薩威神力故。若爲大水所漂,稱其名號,卽得淺處。若有百千萬億衆生,爲求金、銀、琉璃、車璖、馬瑙、珊瑚、虎珀、眞珠等寶,入於大海,假使黑風吹其舩舫,飄墮羅剎鬼國,其中若有,乃至一人,稱觀世音菩薩名者,是諸人等皆得解脫羅剎之難。以是因緣,名觀世音。
- 또 어떤 사람이 만일 해를 입게 되었을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그들이 가진 칼이나 막대기가 곧 조각조각 부서져 능히 벗어날 수 있으며, 혹은 삼천대천국토에 가득한 야차ㆍ나찰들이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려 하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여러 악귀가 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하겠거늘, 하물며 어찌 해칠 수 있겠느냐. 또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간에 수갑과 쇠고랑에 손발이 채워지고 몸이 묶였을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이것들이 다 끊어지고 풀어져 곧 벗어나리라.
- 009_0793_b_09L若復有人臨當被害,稱觀世音菩薩名者,彼所執刀杖尋段段壞,而得解脫。若三千大千國土,滿中夜叉、羅剎,欲來惱人,聞其稱觀世音菩薩名者,是諸惡鬼,尚不能以惡眼視之,況復加害。設復有人,若有罪、若無罪,杻械、枷鎖檢繫其身,稱觀世音菩薩名者,皆悉斷壞,卽得解脫。
- 만일 또 삼천대천국토에 도둑이 가득 찬 속을 한 상인의 우두머리가 여러 상인들을 이끌고 귀중한 보물을 가진 채 험한 길을 지나갈 때,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선남자들이여, 무서워 말고 두려워 말라. 그대들은 진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를지니라. 이 보살이 능히 중생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리니, 그대들이 이 이름을 부르면 이 도둑들을 무사히 벗어나리라’ 해서, 이에 여러 상인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소리를 내어 ‘나무관세음보살’ 한다면 곧 그 난을 벗어나리라.
- 009_0793_b_17L若三千大千國土,滿中怨賊,有一商主,將諸商人,齎持重寶、經過嶮路,其中一人作是唱言:‘諸善男子!勿得恐怖,汝等應當一心稱觀世音菩薩名號。是菩薩能以無畏施於衆生,汝等若稱名者,於此怨賊當得解脫。’衆商人聞,俱發聲言:‘南無觀世音菩薩。’稱其名故,卽得解脫。
- 009_0793_c_01L무진의야,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신력이 이와 같이 훌륭하니라.
- 009_0793_c_02L“無盡意!觀世音菩薩摩訶薩,威神之力巍巍如是。
- 또 만일 중생이 음욕이 많더라도 관세음보살을 항상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음욕을 여의게 되며, 혹은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그 마음을 여읠 수 있으며, 혹은 어리석음이 많더라도 관세음보살을 항상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그 어리석음을 떠날 것이니라.
- 009_0793_c_03L若有衆生多於婬欲,常念恭敬觀世音菩薩,便得離欲。若多瞋恚,常念恭敬觀世音菩薩,便得離瞋。若多愚癡,常念恭敬觀世音菩薩,便得離癡。
-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이 이런 위신력으로 이롭게 함이 많으니, 중생은 마땅히 마음으로 항상 생각할 것이니라.
- 009_0793_c_07L“無盡意!觀世音菩薩、有如是等大威神力,多所饒益,是故衆生常應心念。
- 또, 만일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을 예배하고 공경하면 곧 복덕과 지혜가 있는 아들을 낳게 되고, 만일 딸 낳기를 원한다면 곧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갖춘 딸을 낳게 되리니, 덕의 근본을 잘 심었으므로 여러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리라.
- 009_0793_c_09L若有女人,設欲求男,禮拜供養觀世音菩薩,便生福德智慧之男,設欲求女,便生端正有相之女,宿殖德本,衆人愛敬。
-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의 힘이 이와 같으니라.
- 009_0793_c_12L“無盡意!觀世音菩薩有如是力,
- 만일 또 중생이 관세음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복이 헛되이 버려지지 않으리니, 그러므로 중생이 모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어야 하느니라.
- 009_0793_c_13L若有衆生,恭敬禮拜觀世音菩薩,福不唐捐,是故衆生皆應受持觀世音菩薩名號。
- 무진의야, 만일 어떤 사람이 62억 항하의 모래 같은 보살의 이름을 받들어 목숨이 다하도록 음식과 의복ㆍ침구와 의약 등으로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에는 어떠하느냐? 이 선남자ㆍ선여인의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 009_0793_c_15L“無盡意!若有人受持六十二億恒河沙菩薩名字,復盡形供養飮食、衣服、臥具、醫藥。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功德多不?”
- 무진의가 대답하였다.
- 無盡意言:
-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 “甚多,世尊!”
-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 佛言:
- .“만일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어 한때만이라도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두 사람의 복이 똑같아 다를 바 없어 백천만억 겁에 이르도록 다할 수가 없으리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수지하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가없는 복덕의 이익을 얻느니라.”
- 009_0793_c_19L“若復有人受持觀世音菩薩名號,乃至一時禮拜、供養,是二人福,正等無異,於百千萬億劫不可窮盡。無盡意!受持觀世音菩薩名號,得如是無量無邊福德之利。”
- 009_0794_a_01L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無盡意菩薩白佛言:
-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서 노니시며, 어떻게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며, 방편의 힘은 그 일이 어떠하십니까?”
- 009_0794_a_02L“世尊!觀世音菩薩,云何遊此娑婆世界?云何而爲衆生說法?方便之力,其事云何?”
-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4_a_04L佛告無盡意菩薩:
- 009_0794_b_01L“선남자야, 어떤 나라의 중생을 부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이 곧 부처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벽지불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범천왕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제석천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자재천(自在天)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대자재천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대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천대장군(天大將軍)25)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천대장군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비사문(毘沙門)26)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비사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소왕(小王)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소왕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장자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장자의 몸을 곧 나타내어 설법하며, 거사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거사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관리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관리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바라문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장자ㆍ거사ㆍ관리ㆍ바라문의 부인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그 부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동남(童男)ㆍ동녀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동남ㆍ동녀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 등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모두 그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집금강신(執金剛神)27)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집금강신을 나타내어 설법하나니, 무진의야, 이 관세음보살은 이러한 공덕을 성취하여 가지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노니시며,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느니라.
- 009_0794_a_05L“善男子!若有國土衆生,應以佛身得度者,觀世音菩薩卽現佛身而爲說法;應以辟支佛身得度者,卽現辟支佛身而爲說法;應以聲聞身得度者,卽現聲聞身而爲說法;應以梵王身得度者,卽現梵王身而爲說法;應以帝釋身得度者,卽現帝釋身而爲說法;應以自在天身得度者,卽現自在天身而爲說法;應以大自在天身得度者,卽現大自在天身而爲說法;應以天大將軍身得度者,卽現天大將軍身而爲說法;應以毘沙門身得度者,卽現毘沙門身而爲說法;應以小王身得度者,卽現小王身而爲說法;應以長者身得度者,卽現長者身而爲說法;應以居士身得度者,卽現居士身而爲說法;應以宰官身得度者,卽現宰官身而爲說法;應以婆羅門身得度者,卽現婆羅門身而爲說法;應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得度者,卽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而爲說法;應以長者、居士、宰官、婆羅門婦女身得度者,卽現婦女身而爲說法;應以童男、童女身得度者,卽現童男、童女身而爲說法;應以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身得度者,卽皆現之而爲說法;應以執金剛身得度者,卽現執金剛身而爲說法。“無盡意!是觀世音菩薩成就如是功德,以種種形,遊諸國土,度脫衆生。
- 그러므로 너희들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할지니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두렵고 급한 환난 가운데 능히 두려움을 없애 주므로, 이 사바세계에서는 모두 일컬어 두려움을 없게 해주는 이[施無畏者]’28)라고 하느니라.”
- 009_0794_b_13L是故汝等,應當一心供養觀世音菩薩。是觀世音菩薩摩訶薩,於怖畏急難之中能施無畏,是故此娑婆世界,皆號之爲施無畏者。”
-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4_b_16L無盡意菩薩白佛言:
-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관세음보살을 공양하겠습니다.”
- 009_0794_b_17L“世尊!我今當供養觀世音菩薩。”
- 그리고는 목에 걸었던 백천 냥이나 되는 보배 구슬과 영락을 끌러 받들어 올리며 또 여쭈었다.
- 009_0794_b_18L卽解頸衆寶珠、瓔珞,價直百千兩金,而以與之,作是言:
- “어지신 이여, 법으로써 드리는 이 보배 구슬과 영락을 받아 주옵소서.”
- 009_0794_b_19L“仁者!受此法施珍寶瓔珞。”
- 그때 관세음보살이 이를 받지 않거늘, 무진의는 다시 관세음보살께 여쭈었다.
- 009_0794_b_20L時觀世音菩薩不肯受之。無盡意復白觀世音菩薩言:
- “어지신 이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 영락을 받아 주옵소서.”
- 009_0794_b_21L“仁者!愍我等故,受此瓔珞。”
- 그때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爾時佛告觀世音菩薩:
- 009_0794_c_01L“여기 이 무진의보살과 사부대중과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을 불쌍히 여겨 그 영락을 받으라.”
- 009_0794_b_23L“當愍此無盡意菩薩及四衆,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故,受是瓔珞。”
- 곧 관세음보살이 사부대중과 하늘ㆍ용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을 불쌍히 여기어 그 영락을 받더니, 둘로 나누어 한 몫은 석가모니불께 바치고, 남은 한 몫은 다보불탑에 바쳤다.
- 009_0794_c_03L卽時觀世音菩薩愍諸四衆,及於天、龍、人非人等,受其瓔珞,分作二分,一分奉釋迦牟尼佛,一分奉多寶佛塔。
-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이 자유스러운 신통력을 가지고 사바세계에 노니느니라.”
- 009_0794_c_06L“無盡意,觀世音菩薩有如是自在神力,遊於娑婆世界。”
- 그때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물었다.
- 009_0794_c_07L爾時,無盡意菩薩以偈問曰:
-
미묘한 상(相) 갖추신 세존이시여,
이제 다시 저 일을 묻사옵나니
불자는 그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부릅니까. -
009_0794_c_08L世尊妙相具,
我今重問彼,
佛子何因緣,
名爲觀世音。
-
미묘한 상 갖추신 세존께서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시되
곳곳마다 알맞게 응하여 나타나는
관음(觀音)의 모든 행을 잘 들으라. -
009_0794_c_10L具足妙相尊,
偈答無盡意,
汝聽觀音行,
善應諸方所。
-
그 보살의 큰 서원 바다와 같아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천억의 부처님 모시고 받들며
크고 청정한 원을 세우니 -
009_0794_c_11L弘誓深如海,
歷劫不思議,
侍多千億佛,
發大淸淨願。
-
내 이제 그것들을 간략히 말하리니
이름을 듣거나 몸을 보거나
마음으로 생각함이 헛되지 않으면
능히 모든 고통을 멸하리라. -
009_0794_c_12L我爲汝略說,
聞名及見身,
心念不空過,
能滅諸有苦。
-
가령 해치려는 사람에게 떠밀려
큰 불구덩이에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불구덩이 변하여 연못이 되고 -
009_0794_c_14L假使興害意,
推落大火坑,
念彼觀音力,
火坑變成池。
-
만일 큰 바다에 표류하여
용과 귀신ㆍ물고기의 난을 만나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파도가 능히 삼킬 수 없으며 -
009_0794_c_15L或漂流巨海,
龍魚諸鬼難,
念彼觀音力,
波浪不能沒。
-
수미산의 봉우리에서
사람에게 떠밀려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허공에 머무는 해같이 되며 -
009_0794_c_16L或在須彌峯,
爲人所推墮,
念彼觀音力,
如日虛空住。
-
악인에게 쫓기어
금강산(金剛山)29)에서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으며 -
009_0794_c_18L或被惡人逐,
墮落金剛山,
念彼觀音力,
不能損一毛。
-
원한의 도적을 만나
칼 들고 달려와 해치려 해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도적들 마음 돌려 자비하게 하며 -
009_0794_c_19L或値怨賊繞,
各執刀加害,
念彼觀音力,
咸卽起慈心。
-
법에 잘못 걸려
형벌을 받아 죽게 되더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칼이 조각조각 끊어지며 -
009_0794_c_20L或遭王難苦,
臨刑欲壽終,
念彼觀音力,
刀尋段段壞。
-
감옥 속에 갇혀 있어서
손발이 형틀에 묶였더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그것들의 풀림을 받을 것이며 -
009_0794_c_22L或囚禁枷鎖,
手足被杻械,
念彼觀音力,
釋然得解脫。
-
저주와 여러 가지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고 할 때에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본인에게 그 화가 돌아가며, -
009_0794_c_23L呪詛諸毒藥,
所欲害身者,
念彼觀音力,
還著於本人。
-
009_0795_a_01L
악한 나찰 독룡(毒龍)들과
여러 귀신을 만날지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감히 모두들 해치지 못하며 -
009_0795_a_01L或遇惡羅剎,
毒龍諸鬼等,
念彼觀音力,
時悉不敢害。
-
사나운 짐승들에 둘러싸여
이빨과 발톱이 무섭더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사방으로 뿔뿔이 달아나며 -
009_0795_a_03L若惡獸圍遶,
利牙爪可怖,
念彼觀音力,
疾走無邊方。
-
여러 가지 사나운 독사들이
독기가 불꽃처럼 성할지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그 소리에 스스로 달아나며 -
009_0795_a_04L蚖蛇及蝮蝎,
氣毒煙火燃,
念彼觀音力,
尋聲自迴去。
-
구름에서 천둥 일며 번개 치고
큰비와 우박이 쏟아져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삽시간에 사라지며 -
009_0795_a_05L雲雷鼓掣電,
降雹澍大雨,
念彼觀音力,
應時得消散。
-
뭇 중생이 곤경과 재앙을 만나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지라도
관음의 미묘한 지혜의 힘이
능히 세상 고통 구하느니라. -
009_0795_a_07L衆生被困厄,
無量苦逼身,
觀音妙智力,
能救世閒苦。
-
신통한 힘 구족하고
지혜의 방편 널리 닦아
시방의 여러 국토
몸을 나타내지 않는 곳 없으며 -
009_0795_a_08L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剎不現身。
-
가지가지 악한 갈래
지옥ㆍ아귀ㆍ축생 들의
생로병사 모든 고통
점차로 멸해 주며 -
009_0795_a_09L種種諸惡趣,
地獄鬼畜生,
生老病死苦,
以漸悉令滅。
-
진관(眞觀)30)이며 청정관(淸淨觀)31)
넓고 큰 지혜관(智慧觀)이며
비관(悲觀)과 자관(慈觀)이니
항상 우러러볼지어다. -
009_0795_a_11L眞觀淸淨觀,
廣大智慧觀,
悲觀及慈觀,
常願常瞻仰。
-
때 없어 청정한 빛
지혜의 태양 어둠을 제하나니
풍재(風災)와 화재(火災) 능히 이겨
널리 밝게 세상을 비추니 -
009_0795_a_12L無垢淸淨光,
慧日破諸闇,
能伏災風火,
普明照世閒。
-
대비는 체가 되고 계행은 우레 되며32)
자비로운 마음은 큰 구름 같아
감로의 법비를 내려
번뇌의 타는 불길 멸해 주며 -
009_0795_a_13L悲體戒雷震,
慈意妙大雲,
澍甘露法雨,
滅除煩惱焰。
-
쟁송(諍訟)으로 관청에 가거나
두려운 진중에 있을지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모든 원수가 흩어지느니라. -
009_0795_a_15L諍訟經官處,
怖畏軍陣中,
念彼觀音力,
衆怨悉退散。
-
묘음(妙音)과 관세음(觀世音)과
범음(梵音)33)과 해조음(海潮音)34)이
저 세간음(世間音)보다 나으니
그러므로 항상 생각하여 -
009_0795_a_16L妙音觀世音,
梵音海潮音,
勝彼世閒音,
是故須常念。
-
의심일랑 잠깐도 하지 말아라.
관세음보살 청정한 성인은
고뇌와 죽음과 액운 당하여
능히 믿고 의지할 바 되리. -
009_0795_a_17L念念勿生疑,
觀世音淨聖,
於苦惱死厄,
能爲作依怙。
-
일체의 여러 공덕 두루 갖추어
자비로운 눈으로 중생을 보며
그 복이 바다처럼 한량없으니
그러므로 마땅히 정례(頂禮)할지니라. -
009_0795_a_19L具一切功德,
慈眼視衆生,
福聚海無量,
是故應頂禮。
-
그때 지지(持地)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여쭈었다. - 009_0795_a_20L爾時持地菩薩卽從座起,前白佛言:
- “세존이시여, 만일 중생이 이 「관세음보살보문품」의 자유로운 업(業)과 널리 보이고 나타내는 신통력을 듣는다면, 그 사람의 공덕은 적지 않겠습니다.”
- 009_0795_a_21L“世尊!若有衆生,聞是觀世音菩薩品自在之業,普門示現神通力者,當知是人功德不少。”
- 009_0795_b_01L부처님께서 이 「보문품」을 설하실 때, 대중 가운데 8만 4천 중생이 모두 비할 바 없이 평등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 009_0795_b_01L佛說是普門品時,衆中八萬四千衆生,皆發無等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
26. 다라니품(陀羅尼品) - 009_0795_b_03L妙法蓮華經陁羅尼品第二十六
-
약왕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드러내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여쭈었다. - 009_0795_b_04L爾時,藥王菩薩卽從座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白佛言:
-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영리하게 통달하거나 혹은 그 경전을 옮겨 쓰면 얼마만한 복을 얻습니까?”
- 009_0795_b_06L“世尊!若善男子、善女人,有能受持法華經者——若讀誦通利,若書寫經卷——得幾所福?”
- 부처님께서 약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5_b_08L佛告藥王:
-
“만일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8백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같은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였다면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그 사람이 얻는 복이 어찌 많지 않겠느냐?”
약왕보살이 대답하였다. - 009_0795_b_09L“若有善男子、善女人,供養八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諸佛。於汝意云何?其所得福,寧爲多不?”
-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 “甚多,世尊。”
-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 009_0795_b_11L佛言:
- “만일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경을 능히 수지하여 4구게(句偈) 하나라도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하면 그 공덕이 매우 많으니라.”
- 009_0795_b_12L“若善男子、善女人,能於是經,乃至受持一四句偈,讀誦、解義、如說修行,功德甚多。”
- 그때 약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爾時藥王菩薩白佛言:
-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설법하는 이에게 다라니주(陀羅尼呪)35)를 주어 수호하겠습니다.”
- 009_0795_b_14L“世尊!我今當與說法者陁羅尼呪,以守護之。”
- 그리고 곧 주문을 말하였다.
- 卽說呪曰:
-
009_0795_c_01L
아녜 마녜 마녜 마마녜 지례 자리뎨 샤먀 샤리 다위
安爾一 曼爾二 摩禰三 摩摩禰四 旨隷五 遮梨第六 賖咩羊鳴音七 賖履罓雉反 多瑋八
션 뎨 목뎨 목다리 사리 아위사리 상리 사리 사예
羶輪千反 帝九 目帝十 目多履十一 娑履十二 阿瑋娑履十三 桑履十四 娑履十五 叉裔十六
악사예 아기니 션뎨 샤리 다라니 아로가바사 바쟈비사니
阿叉裔十七 阿耆膩十八 羶帝十九 賖履二十 陀羅尼二十一 阿盧伽婆娑蘇奈反簸蔗毗叉膩
녜비뎨 아변다 라녜리뎨 아단다바례슈디 구구례
二十二 禰毗剃二十三 阿便哆都餓反 邏禰履剃二十四 阿亶哆波隷輸地途賣反二十五 漚究隷二
모구례 아라례 바라례 슈가차 아삼마삼리 몯다
十六 牟究隷二十七 阿羅隷二十八 波羅隷二十九 首迦差初几反三十 阿三磨三履三十一 佛䭾
비길리질뎨 달마바리차 뎨 싱가녜구사녜 바사바사슈디
毗吉利袠帝三十二 達磨波利差猜離反 帝三十三僧伽涅瞿沙禰三十四婆舍婆舍輸地三十五
마다라 마다라사야다 수루다 수루다교샤라 악사라
曼哆邏三十六 曼哆邏叉夜多三十七 郵樓哆三十八 郵樓哆憍舍略來加反三十九 惡叉邏四十
악사야다야 아바로 아마야 나다야
惡叉冶多冶四十一 阿婆盧四十二 阿摩若萑蔗反 那多夜四十三 - 009_0795_b_16L“安爾一 曼爾二 摩禰三 摩摩禰四 旨隸五 遮梨第六 賖咩羊鳴音七 賖履罔雉反 多瑋八 羶輸千反 帝九 目帝十 目多履十一 娑履十二 阿瑋娑履十三 桑履十四 娑履十五 叉裔十六 阿叉裔十七 阿耆膩十八 羶帝十九 賖履二十 陁羅尼二十一 阿盧伽婆娑蘇奈反 簸蔗毘叉膩二十二 禰毘剃二十三 阿便哆都餓反 邏禰履剃二十四 阿亶哆波隸輸地途賣反二十五 漚究隸二十六 牟究隸二十七 阿羅隸二十八 波羅隸二十九 首迦差初几反三十 阿三磨三履三十一 佛馱毘吉利帙帝三十二 達磨波利差猜離反 帝三十三 僧伽涅瞿沙禰三十四 婆舍婆舍輸地三十五 曼哆邏三十六 曼哆邏叉夜多三十七 郵樓哆三十八 郵樓哆憍舍略來加反三十九 惡叉邏四十 惡叉冶多冶四十一 阿婆盧四十二 阿摩若荏蔗反 那多夜四十三
-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는 62억 항하의 모래 같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니, 만일 누구든지 이 법사(法師)를 침해하거나 훼방하면, 그는 곧 여러 부처님을 침해하고 훼방하는 것이 됩니다.” - 009_0795_c_09L“世尊!是陁羅尼神呪,六十二億恒河沙等諸佛所說,若有侵毀此法師者,則爲侵毀是諸佛已。”
- 이때 석가모니불께서 약왕보살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셨다.
- 009_0795_c_12L時釋迦牟尼佛讚藥王菩薩言:
-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약왕아, 네가 그 법사를 불쌍히 생각하여 옹호하려고 이 다라니를 설했으니, 많은 중생들이 이익을 얻으리라.”
- 009_0795_c_13L“善哉,善哉!藥王!汝愍念擁護此法師故,說是陁羅尼,於諸衆生,多所饒益。”
- 그때 용시(勇施)보살이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5_c_15L爾時勇施菩薩白佛言:
-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받아 지니는 이를 옹호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리니, 만일 이 법사가 이 다라니를 얻으면, 야차나 나찰 혹은 부단나(富單那)36)ㆍ길자(吉蔗)37)ㆍ구반다38)ㆍ아귀 등이 그의 허물을 찾아내려 하더라도 능히 얻지 못하리이다.”
- 009_0795_c_16L“世尊!我亦爲擁護讀誦受持法華經者,說陁羅尼。若此法師得是陁羅尼,若夜叉、若羅剎、若富單那、若吉遮、若鳩槃茶、若餓鬼等,伺求其短,無能得便。”
- 그리고는 곧 부처님 앞에 나아가 주문을 설하였다.
- 009_0795_c_20L卽於佛前而說呪曰:
-
009_0796_a_01L
자례 마하자례 욱기 목기 아례 아라바뎨 네례뎨 녜례다바뎨 이
座隷一 摩訶座隷二 郁枳三 目枳四 阿隷五 阿羅婆第六 涅隷第七 涅隷多婆第八 伊
디 니 위디니 지디니 녜례뎨니 녜리뎨바디
緻猪履反 柅女氏反九 韋緻柅十 旨緻柅十一 涅隷墀柅十二 涅梨墀婆底十三 - 009_0795_c_21L“痤誓螺反隸一 摩訶痤隸二 郁枳三 目枳四 阿隸五 阿羅婆第六 涅隸第七 涅隸多婆第八 伊緻猪履反柅女氏反九 韋緻柅十 旨緻抳十一 涅隸墀抳十二 涅犂墀婆底十三
-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는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여러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이고 따라 기뻐하셨나니, 만일 이 법사를 침해하고 훼방하면, 곧 이 여래 부처님을 침해하고 훼방하는 것이 되오리다.” - 009_0796_a_03L“世尊!是陁羅尼神呪,恒河沙等諸佛所說,亦皆隨喜,若有侵毀此法師者,則爲侵毀是諸佛已。”
- 그때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 호세자(護世者)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6_a_05L爾時毘沙門天王護世者白佛言:
-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중생을 불쌍히 여겨 법사를 옹호하기 위해 이 다라니를 설하겠습니다.”
- 009_0796_a_06L“世尊!我亦爲愍念衆生、擁護此法師故,說是陁羅尼。”
- 그리고는 곧 주문을 설하였다.
- 卽說呪曰:
-
아리 나리 노나리 아나로 나리 구나리
阿梨一 那梨二 㝹那梨三 阿那盧四 那履五 拘那履六 - 009_0796_a_08L“阿梨一 那梨二 㝹那梨三 阿那盧四 那履五 拘那履六
-
“세존이시여, 이 신주로써 법사를 옹호하고, 저도 또한 이 경 가진 이를 옹호하여, 여러 가지 쇠함과 환난을 1백 유순 내에 없애오리다.” - 009_0796_a_11L“世尊!以是神呪擁護法師,我亦自當擁護持是經者,令百由旬內無諸衰患。”
- 그때 지국천왕(持國天王)39)이 이 대회 가운데 있다가 천만억 나유타 건달바들에게 둘러싸여 부처님 앞에 나아가 합장하고 여쭈었다.
- 009_0796_a_13L爾時持國天王在此會中,與千萬億那由他乾闥婆衆,恭敬圍繞,前詣佛所,合掌白佛言:
-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다라니 신주로써 『법화경』 가진 이를 옹호하리다.”
- 009_0796_a_15L“世尊!我亦以陁羅尼神呪,擁護持法華經者。”
- 그리고는 곧 주문을 설하였다.
- 卽說呪曰:
-
아가녜 가녜 구리 건다리 전다리 마등기 상구리 부루솨니
何伽禰一 伽禰二 瞿利三 乾陀利四 旃陀利五 摩蹬耆六 常求利七 浮樓莎柅八
아디
頞底九 - 009_0796_a_16L阿伽禰一 伽禰二 瞿利三 乾陁利四 旃陁利五 摩蹬耆六 常求利七 浮樓莎抳八 頞底九
-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는 42억의 많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니, 만일 이 법사를 침해하고 훼방하면, 곧 이 많은 부처님을 침해하고 훼방함이 되오리다.” - 009_0796_a_19L“世尊!是陁羅尼神呪,四十二億諸佛所說,若有侵毀此法師者,則爲侵毀是諸佛已。”
- 009_0796_b_01L그 때에 또 나찰녀(羅刹女)들이 있었으니, 첫째 이름은 남바(藍婆), 둘째 이름은 비람바(毘藍婆)이며, 셋째 이름은 곡치(曲齒)이고, 넷째 이름은 화치(華齒)이며, 다섯째 이름은 흑치(黑齒)이고, 여섯째 이름은 다발(多髮)이며, 일곱째 이름은 무염족(無厭足)이고, 여덟째 이름은 지영락(持瓔珞)이며, 아홉째 이름은 고제(皐帝)이고, 열째 이름은 탈일체중생정기(奪一切衆生精氣)였다.
- 009_0796_a_22L爾時有羅剎女等,一名藍婆,二名毘藍婆,三名曲齒,四名華齒,五名黑齒,六名多髮,七名無厭足,八名持瓔珞,九名睪帝,十名奪一切衆生精氣,
- 이 열 명의 나찰녀는 귀자모(鬼子母)40)와 아울러 그 아들의 권속들과 함께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다 같이 여쭈었다.
- 009_0796_b_03L是十羅剎女,與鬼子母,幷其子及眷屬,俱詣佛所,同聲白佛言:
-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또한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받아 지니는 이를 위하여 옹호하고, 그의 쇠함과 환난을 없애 주오리다. 만일 어떤 이가 이 법사의 허물을 찾아내려 하여도 능히 얻지 못하리이다.”
- 009_0796_b_05L“世尊!我等亦欲擁護讀誦受持法華經者,除其衰患,若有伺求法師短者,令不得便。”
- 그리고는 곧 주문을 설하였다.
- 009_0796_b_07L卽於佛前,而說呪曰:
-
이디리 이디미 이디리 아디리 이디리 니리 니리 니리 니리
伊提履一 伊提泯二 伊提履三 阿提履四 伊提履五 泥履六 泥履七 泥履八 泥履九
니리 루혜 루혜 루혜 루혜 다혜 다혜 다혜 도혜
泥履十 樓醯十一 樓醯十二 樓醯十三 樓醯十四 多醯十五 多醯十六 多醯十七 兜醯十八
누혜
㝹醯十九 - 009_0796_b_08L“伊提履一 伊提泯二 伊提履三 阿提履四 伊提履五 泥履六 泥履七 泥履八 泥履九 泥履十 樓醯十一 樓醯十二 樓醯十三 樓醯十四 多醯十五 多醯十六 多醯十七 兜醯十八 㝹醯十九
-
차라리 내 머리 위에 오를지언정 법사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리니, 야차거나 나찰ㆍ아귀ㆍ부단나ㆍ길자ㆍ비다라(毘陀羅)41)ㆍ건타(健馱)42)ㆍ오마륵가(烏摩勒伽)43)ㆍ아발마라(阿跋摩羅)44)ㆍ야차길자(夜叉吉蔗)45)ㆍ인길자(人吉蔗)46)ㆍ열병(熱病)으로써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내지 이레 동안 앓는 열병이거나 항상 앓는 열병이거나, 남자의 형상이나 여자의 형상, 혹은 남자 아이의 형상이나 여자 아이의 형상을 한 악귀들이 꿈 속에서라도 괴롭히지 못하게 하리라.” - 009_0796_b_13L“寧上我頭上,莫惱於法師。若夜叉、若羅剎、若餓鬼、若富單那、若吉遮、若毘陁羅、若犍馱、若烏摩勒伽、若阿跋摩羅、若夜叉吉遮、若人吉遮、若熱病若一日、若二日、若三日、若四日、乃至七日,若常熱病,若男形、若女形、若童男形、若童女形,乃至夢中,亦復莫惱。”
- 그리고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09_0796_b_19L卽於佛前、而說偈言:
-
만일 나의 주문 순종치 않고
설법하는 이를 괴롭게 하면
아리수(阿梨樹)나무의 가지처럼
머리통을 일곱으로 쪼개버리며 -
009_0796_b_20L若不順我呪,
惱亂說法者,
頭破作七分,
如阿梨樹枝。
-
부모를 죽인 원수와 같이
기름 짤 때 속인 죄47)와 같이
말[斗]이나 저울눈을 속인 사람과 같이
조달(調達)48)이 화합승을 깨뜨린 죄같이 -
009_0796_b_22L如殺父母罪,
亦如壓油殃,
斗秤欺誑人,
調達破僧罪。
-
누구라도 이 법사를 해치는 자는
마땅히 그와 같은 재앙 받으리라. -
009_0796_b_23L犯此法師者,
當獲如是殃。
-
009_0796_c_01L
여러 나찰녀가 이 게송을 다 설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6_c_01L諸羅剎女說此偈已,白佛言:
-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또한 이 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수행하는 이를 안온케 하고, 여러 가지 쇠함과 환난을 여의게 하며, 여러 독약도 없애주겠습니다.”
- 009_0796_c_02L“世尊!我等亦當身自擁護受持、讀誦、修行是經者,令得安隱,離諸衰患,消衆毒藥。”
- 부처님께서 여러 나찰녀들에게 말씀하셨다.
- 佛告諸羅剎女:
-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너희들이 다만 『법화경』의 이름만을 받아 가지는 이를 옹호할지라도 그 복이 헤아릴 수 없겠거늘, 하물며 갖추어 받아 지니며, 경전에 공양하기를 꽃ㆍ향ㆍ영락ㆍ말향ㆍ도향ㆍ소향ㆍ번개ㆍ기악으로 하며, 가지가지 등불을 켜되 소등ㆍ유등과 여러 가지 향유등인 소마나화유등ㆍ첨복화유등ㆍ바사가화유등ㆍ우발라화유등 같은 백천 가지로 공양하는 이를 지켜줌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 009_0796_c_05L“善哉,善哉!汝等但能擁護受持法華名者,福不可量,何況擁護具足受持,供養經卷——華、香、瓔珞,末香、塗香、燒香、幡蓋、伎樂;燃種種燈:酥燈、油燈、諸香油燈、蘇摩那華油燈、瞻蔔華油燈、婆師迦華油燈、優鉢羅華油燈,如是等百千種供養者。
- 고제(皐帝)야, 너희들과 너희 권속들은 마땅히 법사를 이와 같이 옹호할지니라.”
- 009_0796_c_11L睪帝!汝等及眷屬,應當擁護如是法師。”
- 이 다라니품을 설할 때에 6만 8천 인이 모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
- 009_0796_c_12L說是陁羅尼品時,六萬八千人、得無生法忍。
-
27.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 009_0796_c_14L妙法蓮華經妙莊嚴王本事品第二十七
-
그때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 009_0796_c_15L爾時佛告諸大衆:
- “지난 과거 한량없고 가없어 헤아릴 수도 없는 아승기겁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그 이름은 운뢰음수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49) 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이다. 나라 이름은 광명장엄(光明莊嚴)이요, 겁의 이름은 희견(喜見)이었느니라.
- 009_0796_c_16L“乃往古世,過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劫,有佛名雲雷音宿王華智多陁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陁,國名光明莊嚴,劫名憙見。
-
009_0797_a_01L그 부처님 법 가운데 묘장엄(妙莊嚴)이라고 하는 한 왕이 있었으니, 그 왕 부인의 이름은 정덕(淨德)이며, 또 두 아들이 있었으니, 하나는 정장(淨藏)이요, 또 하나는 정안(淨眼)이었느니라. 이 두 아들은 큰 신통력과 복덕과 지혜가 있었으니, 이것은 오래도록 보살의 행을 닦은 까닭이니라.
이른바단바라밀(檀波羅蜜)ㆍ시라(尸羅)바라밀ㆍ찬제(羼提)바라밀ㆍ비리야(毘梨耶)바라밀ㆍ선(禪)바라밀ㆍ반야(般若)바라밀ㆍ방편(方便)바라밀50)과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와 37조도법(助道法)51)을 모두 잘 통달하였느니라. 또 보살의 정삼매(淨三昧)ㆍ일성수(日星宿)삼매ㆍ정광(淨光)삼매ㆍ정색(淨色)삼매ㆍ정조명(淨照明)삼매ㆍ장장엄(長莊嚴)삼매ㆍ대위덕장(大威德藏)삼매 등 이러한 삼매에 또한 잘 통달하였느니라. - 009_0796_c_20L彼佛法中有王,名妙莊嚴,其王夫人名曰淨德,有二子,一名淨藏,二名淨眼。是二子有大神力,福德智慧,久修菩薩所行之道,所謂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方便波羅蜜、慈悲喜捨,乃至三十七品助道法皆悉明了通達。又得菩薩淨三昧、日星宿三昧、淨光三昧、淨色三昧、淨照明三昧、長莊嚴三昧、大威德藏三昧,於此三昧亦悉通達。
- 그때 그 부처님께서 묘장엄왕을 인도하여 또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시어 이 『법화경』을 설하셨느니라. 그러자 정장과 정안 두 아들은 그들의 어머니한테 나아가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말하였느니라.
- 009_0797_a_07L“爾時彼佛欲引導妙莊嚴王,及愍念衆生故,說是法華經。時淨藏、淨眼二子到其母所,合十指爪掌白言:
- ‘원하오니, 어머님이시여, 운뢰음수왕화지불 계신 데로 가시옵소서. 저희들도 모시고 따라가서 친근하고 공양하며 예배하오리다. 왜냐 하면 그 부처님께서 지금 모든 하늘과 인간들에게 『법화경』을 설하시니, 그를 듣고 받으려는 때문입니다.’
- 009_0797_a_10L‘願母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我等亦當侍從,親近、供養、禮拜。所以者何?此佛於一切天人衆中說法華經,宜應聽受。’
- 그러자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 009_0797_a_13L母告子言:
- ‘너희 아버지께서 외도(外道)를 믿고 받아 바라문법에 깊이 탐착하셨으니, 너희들은 응당 아버지께 말씀드려 함께 갈지어다’ 하였느니라.
- 009_0797_a_14L‘汝父信受外道,深著婆羅門法,汝等應往白父,與共俱去。’
- 이에 정장과 정안이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그들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저희들은 법왕의 아들이거늘 어찌하여 이 삿된 집에 태어났습니까?’
- 009_0797_a_15L淨藏、淨眼合十指爪掌白母:‘我等是法王子,而生此邪見家。’
- 어머니가 아들에게 대답하였느니라.
- 母告子言:
- ‘너희들은 마땅히 너희 아버지를 생각하고 위하여 신통 변화를 나타낼지니, 만일 아버지께서 이를 보시면 필시 마음이 청정해져서 혹 우리들을 부처님 계신 데로 가도록 허락하시리라.’
- 009_0797_a_17L‘汝等當憂念汝父,爲現神變,若得見者,心必淸淨,或聽我等,往至佛所。’
- 009_0797_b_01L이때 두 아들이 그 아버지를 생각하여 허공으로 일곱 다라수쯤 올라가서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었느니라. 허공 중에서 가고, 서고, 앉고, 누워 보이기도 하고, 상반신에서는 물을 뿜어내고, 하반신에서는 불을 뿜어내며, 또는 하반신에서 물을 뿜어내고, 상반신에서 불을 뿜어내기도 하고, 혹은 몸을 크게 하여 허공을 가득 차게 하기도 하며, 공중에서 없어져 홀연히 땅에 서기도 하고, 혹은 물 속에 들어가듯 땅 속에 들어가기도 하며, 또는 물 위를 땅 위에서 걷는 것처럼 잘 걷는 등, 이러한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그 아버지로 하여금 마음이 청정해져 믿게 하였느니라.
- 009_0797_a_19L於是二子念其父故,踊在虛空,高七多羅樹,現種種神變——於虛空中行住坐臥;身上出水、身下出火;身下出水、身上出火,或現大身滿虛空中,而復現小,小復現大;於空中滅,忽然在地;入地如水,履水如地。現如是等種種神變,令其父王心淨信解。
- 그때 아버지는 아들의 이러한 신통력을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어 아들을 향하여 합장하고 말하였느니라.
- 009_0797_b_03L時父見子神力如是,心大歡喜,得未曾有,合掌向子言:
- ‘너희들의 스승은 누구이며 또한 누구의 제자이냐?’
- 009_0797_b_04L‘汝等,師爲是誰,誰之弟子?’
- 두 아들이 대답하였느니라.
- 二子白言:
- ‘대왕이신 아버지시여, 저 운뢰음수왕화지불께서 지금 7보의 보리수 아래 법좌(法座)에 앉으셔서 모든 세상의 천신과 인간을 위하여 널리 『법화경』을 설하시니, 그가 곧 저희들의 스승이요, 저희들은 또한 그의 제자입니다.’
- 009_0797_b_05L‘大王!彼雲雷音宿王華智佛,今在七寶菩提樹下法座上坐,於一切世閒天人衆中廣說法華經,是我等師,我是弟子。’
- 아버지가 다시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 009_0797_b_08L父語子言:
- ‘나도 이제 너희 스승을 만나 뵙고자 하니 나와 함께 가자.’
- 009_0797_b_09L‘我今亦欲見汝等師,可共俱往。’
- 그때 두 아들은 공중에서 내려와 그들의 어머니에게 나아가 합장하고 말하였느니라.
- 009_0797_b_10L於是二子從空中下,到其母所,合掌白母:
- ‘부왕께서 이제 믿고 이해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셨습니다. 저희들이 아버지를 위하여 이런 불사(佛事)52)를 하였으니,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저희들이 저 부처님 계신 데에 가서 출가하여 수도하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 009_0797_b_11L‘父王今已信解,堪任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我等爲父已作佛事,願母見聽,於彼佛所出家修道。’
- 그때 두 아들이 그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으로 어머니께 말하였느니라.
- 009_0797_b_13L“爾時二子欲重宣其意,以偈白母:
-
원컨대 어머님은 저희들이 출가하여
사문으로 수도토록 허락하여 주소서.
부처님 만나 뵙기 매우 어렵나니
저희들이 찾아가서 따라 배우렵니다. -
009_0797_b_14L願母放我等,
出家作沙門,
諸佛甚難値,
我等隨佛學。
-
오랜 겁에 한 번 피는 우담바라보다
부처님 만나기는 그 더욱 어려우며
여러 가지 많은 환난 해탈키도 어렵나니
원컨대 저희들의 출가 허락하소서. -
009_0797_b_16L如優曇鉢羅,
値佛復難是,
脫諸難亦難,
願聽我出家。
-
그때 어머니는 두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 009_0797_b_17L“母卽告言:
- ‘너희들의 출가를 허락하노라. 왜냐 하면 부처님을 만나 뵙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니라.’
- 009_0797_b_18L‘聽汝出家。所以者何?佛難値故。’
- 이에 두 아들이 부모님께 말하였느니라.
- “於是二子白父母言:
- 009_0797_c_01L‘거룩하시도다, 부모님이시여. 원하오니 운뢰음수왕화지불 계신 데에 가시어 친근하고 공양하옵소서. 왜냐 하면 부처님 만나기 어려움이 우담바라꽃과 같으며, 또 애꾸눈의 거북이 바다에 뜬 나무 구멍 만남과 같습니다. 저희들은 숙세에 지은 복이 두터워 부처님의 법을 만났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서 마땅히 저희들을 출가하도록 하소서. 왜냐 하면 부처님을 만나기 어렵고, 이런 시기도 만나기 어려운 탓입니다.’
- 009_0797_b_19L‘善哉,父母!願時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親近供養。所以者何?佛難得値,如優曇鉢羅華,又如一眼之龜,値浮木孔。而我等宿福深厚,生値佛法,是故父母當聽我等,令得出家。所以者何?諸佛難値,時亦難遇。’
- 그때 묘장엄왕의 후궁 8만 4천 인이 모두 다 이 『법화경』을 받아 가졌으며, 정안보살은 법화삼매에 오래 머물러 통달하였으며, 정장보살은 이미 한량없는 백천만억 겁에 이제악취삼매(離諸惡趣三昧)를 통달하였으니,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악한 것을 여의게 하려 함이었으며, 그 왕의 부인은 제불집삼매(諸佛集三昧)를 얻어 여러 부처님의 비밀한 법장을 알았느니라.
- 009_0797_c_02L“彼時妙莊嚴王後宮八萬四千人,皆悉堪任受持是法華經。淨眼菩薩,於法華三昧,久已通達;淨藏菩薩,已於無量百千萬億劫通達離諸惡趣三昧,欲令一切衆生離諸惡趣故。其王夫人,得諸佛集三昧,能知諸佛秘密之藏。
- 두 아들의 이러한 방편의 힘은 그 아버지를 잘 교화하여 부처님 법을 마음으로 믿어 이해하게 하고 즐겨 기쁘게 하였느니라. 이에 묘장엄왕은 여러 신하와 그 권속, 그리고 정덕부인은 후궁의 채녀(婇女)53)와 그 권속들과 함께, 그 두 왕자는 4만 2천 인과 함께, 일시에 부처님 계신 곳에 가서 머리를 발에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 주위를 세 번이나 돌고 한쪽에 물러나 있었느니라. 그러자 운뢰음수왕화지불께서 왕을 위하여 설법하여 보여 주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시니, 왕이 크게 환희하였느니라.
- 009_0797_c_08L“二子如是以方便力善化其父,令心信解,好樂佛法。於是妙莊嚴王與群臣眷屬俱,淨德夫人與後宮婇女眷屬俱,其王二子與四萬二千人俱,一時共詣佛所。到已,頭面禮足,繞佛三帀,卻住一面。爾時,彼佛爲王說法,示ㆍ教ㆍ利ㆍ喜,王大歡悅。
- 그때 묘장엄왕과 그 부인이 백천만 냥이나 되는 진주 영락을 목에서 끌러 부처님 위에 흩으니, 그것이 공중에서 화하여 네 기둥의 보배 대(臺)가 되었고, 그 대 가운데 큰 보배 상(牀)이 있어 백천만의 하늘옷을 깔았는데, 그 위에 부처님께서 가부좌를 틀고 앉으시어 큰 광명을 놓으셨느니라.
- 009_0797_c_15L“爾時妙莊嚴王及其夫人,解頸眞珠瓔珞,價直百千,以散佛上,於虛空中化成四柱寶臺,臺中有大寶牀,敷百千萬天衣,其上有佛結加趺坐,放大光明。
- 그때 묘장엄왕이 생각하였느니라.
- 爾時妙莊嚴王作是念:
- ‘부처님의 몸은 희유하시어 단정하고 장엄하기가 특별하시며 제일 미묘하신 색을 성취하셨도다.’
- 009_0797_c_19L‘佛身希有,端嚴殊特,成就第一微妙之色。’
- 이때 운뢰음수왕화지불께서 사부대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 009_0797_c_21L時雲雷音宿王華智佛告四衆言:
- 009_0798_a_01L‘너희들은 이 묘장엄왕이 지금 내 앞에서 합장하고 서 있는 것을 보느냐? 이 왕은 내 법 가운데서 비구가 되어 부지런히 정진하고 수행하며 부처님 법을 돕다가 마땅히 성불하리니, 그 이름은 사라수왕불(娑羅樹王佛)이고, 그 나라의 이름은 대광(大光)이며, 겁의 이름은 대고왕(大高王)이니라.
- 009_0797_c_22L‘汝等見是妙莊嚴王,於我前合掌立不?此王於我法中作比丘,精勤修習,助佛道法,當得作佛,號娑羅樹王,國名大光,劫名大高王。
- 그 사라수왕불의 국토에는 한량없는 보살 대중과 한량없는 성문들이 있으며 나라의 땅은 평평하리니, 그 공덕이 이와 같으리라.’
- 009_0798_a_02L其娑羅樹王佛,有無量菩薩衆及無量聲聞,其國平正,功德如是。’
- 그 묘장엄왕은 즉시 나라를 동생에게 맡기고, 부인과 두 아들, 그리고 여러 권속들과 부처님 법 가운데 출가하여 도를 닦았느니라. 왕이 출가해서는 8만 4천 년 동안 부지런히 정진하여 『묘법연화경』을 수행하였고, 그 뒤에 일체정공덕장엄삼매(一切淨功德莊嚴三昧)를 얻더니, 허공으로 7다라수를 솟아올라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 009_0798_a_04L其王卽時以國付弟,與夫人、二子幷諸眷屬,於佛法中出家,修道。“王出家已,於八萬四千歲,常勤精進修行妙法華經。過是已後,得一切淨功德莊嚴三昧,卽昇虛空,高七多羅樹,而白佛言:
- ‘세존이시여, 저희 두 아들이 이미 불사를 하여 신통한 변화로 저의 삿된 마음을 돌이켜 부처님 법 가운데 편안히 머물게 하고 세존을 또한 만나 뵙게 했으니, 이 두 아들은 저희 선지식(善知識)으로서 숙세에 심었던 선근을 다시 일으켜 저를 이롭게 하려고 저의 왕가에 태어났습니다.’
- 009_0798_a_09L‘世尊!此我二子,已作佛事,以神通變化轉我邪心,令得安住於佛法中,得見世尊。此二子者,是我善知識,爲欲發起宿世善根,饒益我故,來生我家。’
- 그때 운뢰음수왕화지불께서 묘장엄왕에게 말씀하셨느니라.
- 009_0798_a_13L“爾時,雲雷音宿王華智佛告妙莊嚴王言:
- ‘그와 같으니라. 네가 말한 것과 똑같으니라.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선근을 심은 연고로 선지식을 만나게 되면, 그 선지식이 능히 불사를 지어 보여 주고 가르치며 이롭게 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도록 하느니라. 대왕아, 마땅히 알라. 선지식은 큰 인연이니, 이른바 교화하고 인도하여 부처님을 만나 뵙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게 하느니라. 대왕아, 너는 이 두 아들을 보느냐. 이 두 아들은 일찍이 65백천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부처님을 공양하고 친근하고 공경했으며, 여러 부처님들께서 계신 곳에서 『법화경』을 수지하고 삿된 견해에 빠진 중생을 불쌍히 여겨 바른 견해에 들어 머물도록 하였느니라.’
- 009_0798_a_15L‘如是,如是!如汝所言。若善男子、善女人,種善根故,世世得善知識,其善知識,能作佛事,示教利喜,令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大王!當知善知識者是大因緣,所謂化導令得見佛,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大王!汝見此二子不?此二子,已曾供養六十五百千萬億那由他恒河沙諸佛,親近ㆍ恭敬,於諸佛所受持法華經,愍念邪見衆生,令住正見。’
- 009_0798_b_01L묘장엄왕은 즉시 허공에서 내려와 세존께 여쭈었느니라.
- 009_0798_b_01L妙莊嚴王卽從虛空中下,而白佛言:
-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매우 희유하시어 공덕과 지혜를 가지신 까닭으로 이마 위에 욕계의 광명을 놓아 밝게 비추시며, 그 눈은 길고 넓으시고 감청색이며, 미간의 백호상은 구슬이 모여서 된 달과 같으며, 이[齒]는 희고 치밀하며 광명이 있고, 입술 색은 알맞게 붉어 빈바(頻婆)54)의 열매와 같습니다.’
- 009_0798_b_02L‘世尊!如來甚希有,以功德智慧故,頂上肉髻光明顯照,其眼長廣而紺靑色,眉閒毫相白如珂月,齒白齊密常有光明,脣色赤好如頻婆菓。’
- 그때 묘장엄왕이 부처님의 이와 같은 한량없는 백천만억 공덕을 찬탄하고는, 부처님 앞에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다시 그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 009_0798_b_06L“爾時妙莊嚴王,讚歎佛如是等無量百千萬億功德已,於如來前,一心合掌,復白佛言:
- ‘세존이시여, 오직 놀라울 뿐입니다. 여래의 법은 헤아릴 수 없는 미묘한 공덕을 구족하게 성취하시어 그 가르치는 계를 행하면 안온하고 쾌락하오리다. 저는 이제부터 다시는 제 마음대로 행하지 않고 또한 삿된 견해와 교만한 마음과 성내는 일 등 여러 가지 악한 마음을 내지 않겠습니다.’
- 009_0798_b_08L‘世尊!未曾有也。如來之法,具足成就不可思議微妙功德,教誡所行,安隱快善,我從今日,不復自隨心行,不生邪見、憍慢、瞋恚諸惡之心。’
- 그리고는 부처님께 예배하며 물러났느니라.”
- 009_0798_b_12L說是語已,禮佛而出。”
-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 佛告大衆:
-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묘장엄왕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지금의 화덕보살이 바로 그 몸이요, 정덕부인은 지금 내 앞에 있는 광조장엄상(光照莊嚴相)보살이 바로 그이니라. 묘장엄왕과 그 여러 권속을 불쌍히 여겨 그 가운데 태어났던 두 아들은 지금의 약왕(藥王)보살과 약상(藥上)보살이 바로 그이니라. 이 약왕ㆍ약상 보살이 이와 같은 큰 공덕을 성취하고 한량없는 백천만억 여러 부처님 계신 데서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선근 공덕을 성취했으니, 만일 어떤 이가 이 두 보살의 이름만 들어도 모든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이 마땅히 예배하리라.”
- 009_0798_b_13L“於意云何?妙莊嚴王,豈異人乎?今華德菩薩是。其淨德夫人,今佛前光照莊嚴相菩薩是。哀愍妙莊嚴王及諸眷屬故,於彼中生。其二子者,今藥王菩薩、藥上菩薩是。是藥王、藥上菩薩,成就如此諸大功德,已於無量百千萬億諸佛所殖衆德本,成就不可思議諸善功德。若有人識是二菩薩名字者,一切世閒諸天人民亦應禮拜。”
- 부처님께서 이 「묘장엄왕본사품」을 설하실 때에 8만 4천 인이 더러운 마음과 몸을 여의고, 여러 법 가운데서 청정한 법의 눈을 얻었다.
- 009_0798_b_22L佛說是妙莊嚴王本事品時,八萬四千人遠塵離垢,於諸法中得法眼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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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0798_c_01L
28.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 009_0798_c_01L妙法蓮華經普賢菩薩勸發品第二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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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자재한 신통력과 위덕이 널리 알려진 보현(普賢)55)이 한량없고 가없어 헤아릴 수도 없는 큰 보살들과 함께 동방으로부터 오는데, 지나는 국토마다 크게 진동하고 보배의 연꽃이 비오듯 하였으며, 한량없는 백천만억 가지 많은 기악들이 울렸으며, 또 무수한 여러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의 많은 대중에게 둘러싸여 각각 위덕과 신통력을 나타내어 사바세계의 기사굴산 중에 이르러서는, 석가모니불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더니 부처님께 여쭈었다. - 009_0798_c_02L爾時普賢菩薩,以自在神通力,威德名聞,與大菩薩無量無邊不可稱數,從東方來。所經諸國,普皆震動,雨寶蓮華,作無量百千萬億種種伎樂。又與無數諸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大衆圍繞,各現威德神通之力,到娑婆世界耆闍崛山中,頭面禮釋迦牟尼佛,右繞七帀,白佛言:
- “세존이시여, 저는 보위덕상왕불(寶威德上王佛)의 국토에 있다가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것을 멀리서 듣고,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여러 보살들과 함께 설법을 들으러 왔사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설하여 주옵소서.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여래 멸도하신 후에는 어떻게 해야 이 『법화경』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 009_0798_c_11L“世尊,我於寶威德上王佛國,遙聞此娑婆世界說法華經,與無量無邊百千萬億諸菩薩衆共來聽受,唯願世尊當爲說之。若善男子、善女人,於如來滅後,云何能得是法華經?”
- 부처님께서 보현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佛告普賢菩薩:
-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다음의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래 멸도하신 뒤에도 마땅히 『법화경』을 얻으리라. 그 첫째는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시는 바가 있어야 하며, 둘째는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야 하고, 셋째는 정정취(正定聚)56)에 들어야 하며, 넷째는 일체 중생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내야 하느니라.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래께서 멸도하신 뒤에 반드시 이 경전을 얻으리라.”
- 009_0798_c_16L“若善男子、善女人,成就四法,於如來滅後,當得是法華經:一者、爲諸佛護念,二者、殖衆德本,三者、入正定聚,四者、發救一切衆生之心。善男子、善女人,如是成就四法,於如來滅後,必得是經。”
-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 爾時普賢菩薩白佛言:
- 009_0799_a_01L“세존이시여, 훗날 흐리고 악한 세상에서 이 경전을 수지한 이가 있으면, 제가 마땅히 수호하여 그 쇠함과 환난을 없애 주어 안온하게 하고, 혹 누가 그의 잘못을 찾으려 해도 그 흠을 찾지 못하게 하오리다. 마군이나 마군들의 아들, 마녀나 마녀의 무리, 마가 들린 사람이나 야차ㆍ나찰ㆍ구반다ㆍ비사사(毘舍闍)ㆍ길자ㆍ부단나ㆍ위타라(韋陀羅)57) 등의 사람을 괴롭히는 것들이 모두 그 흠을 찾지 못하게 하오리다. 이 사람이 걷거나 서서 이 경전을 읽고 외우면, 저는 그 때에 여섯 이빨의 희고 큰 코끼리를 타고 큰 보살들과 함께 그가 있는 곳을 찾아서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공양하고 수호하여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하리니, 또한 『법화경』에도 공양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사람이 앉아서 이 경을 사유하면, 제가 다시 큰 흰 코끼리를 타고 그 사람 앞에 나타나며, 그 사람이 만일 『법화경』의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을 잊게 되더라도, 제가 마땅히 가르쳐 같이 읽고 외워서 다시 통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009_0798_c_22L“世尊!於後五百歲、濁惡世中,其有受持是經典者,我當守護,除其衰患,令得安隱,使無伺求得其便者,若魔、若魔子、若魔女、若魔民、若爲魔所著者,若夜叉、若羅剎、若鳩槃茶、若毘舍闍、若吉遮、若富單那、若韋陁羅等,諸惱人者,皆不得便。是人若行、若立、讀誦此經,我爾時乘六牙白象王,與大菩薩衆俱詣其所,而自現身,供養守護,安慰其心,亦爲供養法華經故。是人若坐、思惟此經,爾時我復乘白象王現其人前,其人若於法華經有所忘失一句一偈,我當教之,與共讀誦,還令通利。
- 그때 『법화경』을 받아 지녀서 읽고 외우는 이가 나의 몸을 보게 되면, 매우 환희하여 다시 정진할 것이며, 나를 보았으므로 삼매와 다라니를 얻을 것이니, 그 이름은 선다라니(旋陀羅尼)며, 백천만억 선다라니58)며, 법음방편선다라니(法音方便旋陀羅尼)59) 등이니, 이러한 다라니를 얻으오리다.
- 009_0799_a_12L爾時受持讀誦法華經者,得見我身,甚大歡喜,轉復精進,以見我故,卽得三昧及陁羅尼,名爲旋陁羅尼、百千萬億旋陁羅尼、法音方便陁羅尼、得如是等陁羅尼。
- 009_0799_b_01L세존이시여, 훗날 악하고 흐린 세상에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로서 이 『법화경』을 수행하고 배우기 위하여 구하는 이나 받아 지니는 이나 외우고 읽는 이는 삼칠일 동안 일심으로 정진할 것이며, 삼칠일 간의 정진이 끝나면 제가 마땅히 여섯 이빨의 흰 코끼리를 타고 한량없는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일체 중생이 기뻐할 몸으로 그 앞에 나타나 그를 위하여 설법하고, 가르쳐 보여 이익되게 하며, 또한 그에게 다라니의 주문을 주려니, 이 다라니를 얻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며, 또는 여자에게 유혹되어 뇌란치 않고, 또 제가 항상 그를 보호하겠사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제가 이 다라니의 주문을 설하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 009_0799_a_17L“世尊!若後世後五百歲、濁惡世中,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求索者、受持者、讀誦者、書寫者,欲修習是法華經,於三七日中,應一心精進。滿三七日已,我當乘六牙白象,與無量菩薩而自圍繞,以一切衆生所憙見身,現其人前,而爲說法,示教利喜,亦復與其陁羅尼呪,得是陁羅尼故,無有非人能破壞者,亦不爲女人之所惑亂,我身亦自常護是人。唯願,世尊聽我說此陁羅尼呪。”
- 그리고 부처님 앞에 곧 나아가 주문을 설하였다.
- 009_0799_b_04L卽於佛前,而說呪曰:
-
아단디 단다바디 단다바뎨 단다구사례 단다슈다례 슈다례 슈
阿檀地途賣反一 檀陀婆地二 檀陀婆帝三 檀陀鳩舍隷四 檀陀修陀隷五 修陀隷六 修
다라바디 몯다바 살바다라니아바다니 살바바사아바다니 슈아바다
陀羅婆底七 佛陀波羶禰八 薩婆陀羅尼阿婆多尼九 薩婆婆沙阿婆多尼十 修阿婆多
니 싱가바리사니 싱가녜가다니 아싱기 싱가바가디 뎨례아슈
尼十一 僧伽婆履叉尼十二 僧伽涅伽陀尼十三 阿僧祇十四 僧伽波伽地十五 帝隷阿惰
싱가도라 아라뎨바라뎨 살바싱가삼마디가란디 살바달마슈바릭사
僧伽兜略盧遮反 阿羅帝婆羅帝十六 薩婆僧伽三摩地伽蘭地十七 薩婆達磨修波利刹
뎨 살바살다루다교샤라아노가디 신아비기리디뎨
帝十八 薩婆薩埵樓馱憍舍略阿㝹伽地十九 辛阿毗吉利地帝二十 - 009_0799_b_05L“阿檀地途賣反一 檀陁婆地二 檀陁婆帝三 檀陁鳩舍隸四 檀陁修陁隸五 修陁隸六 修陁羅婆底七 佛馱波羶禰八 薩婆陁羅尼阿婆多尼九 薩婆婆沙阿婆多尼十 修阿婆多尼十一 僧伽婆履叉尼十二 僧伽涅伽陁尼十三 阿僧祇十四 僧伽波伽地十五 帝隸阿惰僧伽兜略盧遮反阿羅帝婆羅帝十六 薩婆僧伽三摩地伽蘭地十七 薩婆達磨修波利剎帝十八 薩婆薩埵樓馱憍舍略阿㝹伽地十九 辛阿毘吉利地帝二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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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만일 보살이 이 다라니를 들으면 그는 이것이 보현의 신통력인 줄을 알 것이며, 만일 이 『법화경』이 사바세계에서 유행할 적에 수지하는 이가 있으면 그는 이것이 모두 보현의 위신력인 줄을 알 것입니다. 만일 이 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바르게 생각하고 그 뜻을 잘 이해하여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하면, 그 사람은 보현의 행(行)을 행하여 한량없고 가없는 많은 부처님 계신 데서 선근을 깊이 심음이 되며, 이는 많은 여래께서 자비로운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심이 될 것입니다. - 009_0799_b_16L“世尊!若有菩薩得聞是陁羅尼者,當知普賢神通之力,若法華經行閻浮提,有受持者,應作此念:‘皆是普賢威神之力。’若有受持、讀誦,正憶念,解其義趣,如說修行,當知是人行普賢行,於無量無邊諸佛所深種善根,爲諸如來手摩其頭。
- 009_0799_c_01L다만 이 경전을 옮겨 쓰기만 하여도 그 사람은 죽어서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나게 되고, 그곳에 태어날 때는 8만 4천 천녀(天女)들이 뭇 기악을 연주하며, 영접하고, 그 사람은 또 보관을 쓴 채 채녀(婇女)들 가운데 즐겨 놀게 될 것이어늘, 하물며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바르게 생각하고 그 뜻을 잘 이해하며,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함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 009_0799_b_23L若但書寫,是人命終,當生忉利天上,是時八萬四千天女作衆伎樂而來迎之,其人卽著七寶冠,於婇女中娛樂快樂;何況受持、讀誦,正憶念,解其義趣,如說修行。
-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고 그 뜻을 잘 이해하면, 그 사람은 죽은 후 1천 부처님께서 손을 주어 두렵지 않게 해주시고, 악한 갈래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므로 도솔천(兜率天)60)의 미륵보살 계신 곳에 태어날 것입니다.
- 009_0799_c_04L若有人受持、讀誦,解其義趣,是人命終,爲千佛授手,令不恐怖,不墮惡趣,卽往兜率天上彌勒菩薩所。
- 또한 그 미륵보살은 32상(相)을 잘 갖추고 큰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백천만억 많은 천녀(天女)들과 그 권속들이 있는 가운데 나게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큰 공덕과 이익이 있으므로 지혜 있는 이는 마땅히 일심으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바르게 생각하여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 009_0799_c_07L彌勒菩薩,有三十二相大菩薩衆所共圍繞,有百千萬億天女眷屬,而於中生,有如是等功德利益。是故智者,應當一心自書、若使人書,受持、讀誦,正憶念,如說修行。
-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신통력으로써 이 경전을 수호하여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사바세계 안에서 널리 유포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 009_0799_c_12L“世尊!我今以神通力故,守護是經,於如來滅後閻浮提內,廣令流布,使不斷絕。”
-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 爾時釋迦牟尼佛讚言:
-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보현아, 네가 능히 이 경전을 보호하고 도와서 많은 중생을 안락케 하고 이롭게 하겠느냐? 너는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성취하여 깊고 큰 자비를 이루고, 오랜 옛날부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뜻을 일으켜, 능히 이렇게 신통한 원을 세워 이 경전을 수호하나니, 나도 또한 신통력으로써 보현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수호해 주리라.
- 009_0799_c_14L“善哉,善哉!普賢!汝能護助是經,令多所衆生安樂利益。汝已成就不可思議功德,深大慈悲,從久遠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而能作是神通之願,守護是經。我當以神通力,守護能受持普賢菩薩名者。
- 009_0800_a_01L보현아, 만일 어떤 이가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바르게 생각하거나 수행하고 배우거나 옮겨 쓰면, 이는 곧 석가모니불을 만나 뵙고 그로부터 직접 경전을 들은 것과 같으니라. 마땅히 알라. 이런 사람은 석가모니불을 공양함이 되며, 또 이 사람은 부처님께서 착하다고 칭찬하심을 받으며, 또한 석가모니불께서 그를 위하여 손으로 머리를 어루만져 주심이 되느니라.
- 009_0799_c_20L“普賢!若有受持、讀誦,正憶念,修習、書寫是法華經者,當知是人,則見釋迦牟尼佛,如從佛口聞此經典;當知是人,供養釋迦牟尼佛;當知是人,佛讚善哉;當知是人,爲釋迦牟尼佛手摩其頭;
- 또 마땅히 알라. 이는 석가모니불께서 옷으로써 덮어 주심이 되느니라. 이런 사람은 세속의 5욕락에 탐착하지 아니하며, 외도의 경서나 그들이 쓴 글을 좋아하지 아니하고, 또한 여러 가지 악한 사람들로 혹은 백정이나 혹은 돼지ㆍ양ㆍ닭ㆍ개 등을 기르는 자이거나 혹은 사냥하고 혹은 여색을 파는 이들과 가까이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 009_0800_a_02L當知是人,爲釋迦牟尼佛衣之所覆。如是之人,不復貪著世樂,不好外道經書、手筆,亦復不喜親近其人及諸惡者——若屠兒、若畜猪羊鷄狗、若獵師、若衒賣女色——
- 또한 이런 사람은 마음과 뜻이 정직하여 바르게 생각하고, 복덕이 있어 3독의 시달림 당하지 아니하며, 또 질투ㆍ아만ㆍ삿됨ㆍ증상만의 괴롭힘을 당하지 아니하며, 이런 사람은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을 알아 능히 보현의 행을 닦으리라.
- 009_0800_a_07L是人心意質直,有正憶念,有福德力,是人不爲三毒所惱,亦復不爲嫉姤、我慢、邪慢、增上慢所惱,是人少欲知足,能修普賢之行。
- 보현아, 여래가 멸도한 뒤 흐리고 악한 세상[濁惡世]61)에서 어떤 이가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는 것을 보면 너는 이렇게 생각하라.
- 009_0800_a_10L“普賢!若如來滅後後五百歲,若有人見受持、讀誦法華經者,應作是念:
- ‘이 사람은 머지않아 도량에 나아가서 여러 마군들을 깨뜨리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될 것이며, 법륜을 굴려 법북을 치고 법소라를 불며 법비를 내리고, 마땅히 하늘과 인간 가운데서 사자의 법자리에 앉게 되리라.’
- 009_0800_a_12L‘此人不久當詣道場,破諸魔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轉法輪、擊法鼓、吹法螺、雨法雨,當坐天人大衆中師子法座上。’
- 보현아, 뒷세상에 만일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은 의복ㆍ침구ㆍ음식 등의 생활 용품을 탐내지 않을 것이며, 소원이 헛되지 않으며 또한 현세에서 그 복의 과보를 받으리라.
- 009_0800_a_15L“普賢!若於後世,受持、讀誦是經典者,是人不復貪著衣服、臥具、飮食、資生之物,所願不虛,亦於現世得其福報。
- 만일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법 수행하는 이를 경멸하고 훼방하여 ‘너는 미친 사람이다. 공연히 이런 행을 하는 것이요, 끝내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으리라’ 하면, 그 사람은 죄의 과보로 세세에 눈이 없이 태어날 것이며, 공양하고 찬탄하는 이는 마땅히 현세에서 좋은 과보를 받으리라.
- 009_0800_a_18L若有人輕毀之,言:‘汝狂人耳,空作是行,終無所獲。’如是罪報,當世世無眼;若有供養讚歎之者,當於今世得現果報。
- 009_0800_b_01L또 이 경전 수지한 이의 허물과 죄악을 꼬집어 내면, 그것이 사실이거나 아니거나 이런 사람은 현세에서 문둥병[白癩病]을 얻을 것이며, 만일 수행하는 이를 경멸하여 비웃으면, 이런 사람은 세세에 어금니가 성글고 이지러지며, 입술은 추하고 코는 납작하며, 손과 다리가 삐뚤어지고 눈이 틀어지고 몸에서는 추악한 냄새가 나며, 고약한 피고름이 나고 곱창병과 숨가쁜 병 등의 여러 가지 악한 중병을 앓으리라.
- 009_0800_a_21L若復見受持是經者,出其過惡,若實、若不實,此人現世得白癩病。若有輕笑之者,當世世牙齒疏缺,醜脣、平鼻,手腳繚戾,眼目角睞,身體臭穢,惡瘡、膿血、水腹、短氣、諸惡重病。
- 그러므로 보현아, 만일 이 경전을 받아 가진 이를 보거든 마땅히 일어나 멀리서부터 환영하기를 부처님께 공경하듯이 할지니라.”
- 009_0800_b_03L是故,普賢!若見受持是經典者,當起遠迎,當如敬佛。”
- 이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을 설하실 때 항하의 모래 수 같은 한량없고 가없는 보살이 백천만억 선다라니(旋多羅尼)를 얻었으며,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같이 많은 보살들은 보현(普賢)의 도를 갖추었으며, 또한 부처님께서 이 『법화경』을 설하실 때 보현 등의 많은 보살들과 사리불 등의 많은 성문들, 그리고 여러 하늘ㆍ용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人非人] 등의 모든 대중들이 모두 크게 환희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가지고 예배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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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0800_b_05L說是普賢勸發品時,恒河沙等無量無邊菩薩,得百千萬億旋陁羅尼;三千大千世界微塵等諸菩薩,具普賢道。佛說是經時,普賢等諸菩薩,舍利弗等諸聲聞,及諸天、龍、人非人等,一切大會,皆大歡喜,受持佛語,作禮而去。
妙法蓮華經卷第七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1)32상(相)을 가리킨다. 부처님이나 전륜성왕이 갖추고 있는 뛰어난 신체적 특징을 말한다.
- 2)2)32상의 하나로서 부처님 정수리의 살이 상투처럼 불룩한 부분을 가리킨다.
- 3)3)kamaladalavimalanakṣatrarājasaṃkusumitābhija. 연꽃잎처럼 더러움 없는 성수(星宿)의 왕에 의해 신통을 나타낸 자라는 뜻이다.
- 4)4)군대에서 대장이 그 기를 가지고 자기의 존귀함을 나타내듯이 온갖 삼매 중 가장 으뜸가는 삼매이다.
- 5)5)제법실상에 통달하는 삼매이다.
- 6)6)마음이 청정하여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삼매이다.
- 7)지혜가 자재하여 아무것에도 집착함이 없는 삼매이다.
- 8)8)대상(對像)을 취함이 없는 삼매이다.
- 9)9)반야의 지혜가 객관을 인식하되 그러면서도 늘 고요한 삼매이다.
- 10)10)일체 중생의 언어를 다 이해하는 삼매이다.
- 11)11)온갖 공덕을 고루 갖추는 삼매이다.
- 12)12)번뇌가 하나도 일어나지 않는 삼매이다.
- 13)13)신통 변화가 자유자재한 삼매이다.
- 14)14)어리석음을 깨뜨리는 삼매이다.
- 15)15)묘행(妙行)을 거두어들이는 삼매이다.
- 16)16)미묘한 지혜를 얻는 삼매이다.
- 17)17)법안(法眼)을 얻는 삼매이다.
- 18)18)2승(乘)이 따를 수 없는 삼매이다.
- 19)19)대천(大千)세계를 두루 비추는 삼매이다.
- 20)20)보석 이름인데 붉은 빛이 나는 보배이다.
- 21)21)범어 nārayaṇa의 음사. 금강역사(金剛力士)인데 힘이 센 신이다. 그 힘이 큰 코끼리의 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 22)22)5근(根)에서 생기는 욕망으로 5욕(欲)이라고도 한다.
- 23)23)욕계(欲界)의 맨 위인 6욕천(欲天)의 신들. 다른 천계(天界)의 신들이 만들어낸 즐거움을 마음대로 누리게 된다.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라고도 한다.
- 24)24)범어 Maheśvara. 큰 위덕을 지닌 신이다. 초선천(初禪天)의 왕, 또는 제6천(天)의 주인이라고 한다.
- 25)25)범어로는 Cakravartirāja. 전륜성왕(轉輪聖王), 여기서는 천상의 대장군을 지칭한다.
- 26)26)범어 Vaiśravaṇa의 음사. 사천왕(四天王)의 우두머리로서 야차(夜叉)ㆍ나찰(羅刹)의 무리를 이끌고 북방을 수호하는 신이다.
- 27)27)금강역사(金剛力士)인데 부처님과 법은 보호하고, 악의 무리는 금강저(金剛杵)로 친다.
- 28)28)두려움에 떠는 사람을 안심하게 하고 용기를 주는 자, 즉 관세음보살을 지칭한다.
- 29)29)철위산(鐵圍山)을 말한다. 제4권 주 20) 참조.
- 30)30)아름다운 눈, 여기서 관(觀)은 눈[眼]을 뜻한다.
- 31)31)맑고 깨끗한 눈이다.
- 32)32)중생들에 대한 대비심(大悲心)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관세음보살의 계(戒)가 되어 우레와 같이 진동해 중생들을 삼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 33)33)범천왕(梵天王)의 소리인데 더없이 청정한 소리이다.
- 34)34)바다의 조수 소리이다.
- 35)35)다라니의 언구(言句). 곧 주문(呪文).
- 36)36)범어 pūtana의 음사. 열병(熱病)의 귀신이다.
- 37)37)범어 kṛtya의 음사. 시체에 붙는 귀신이다.
- 38)38)제2권 주 21) 참조.
- 39)39)범어 Dhṛtarāṣtra. 사천왕의 하나. 수미산의 동쪽을 수호하며, 건달바(乾闥婆)ㆍ비사차(毘舍遮)를 수호한다.
- 40)40)범어로는 Hāriti. 어린아이를 수호하는 신. 본래 아이들을 잡아먹는 나찰 귀신이었으나, 부처님께서 그녀의 막내아들을 감추고 교화하신 결과 부처님께 귀의했다.
- 41)41)vetāla의 음사. 기시(起尸)라고 한역하며 청색귀(靑色鬼)이다.
- 42)42)건달바(乾闥婆)와 같다.
- 43)43)사람의 정기(精氣)를 빨아먹는 귀신이다.
- 44)44)범어 apasmāra. 사람의 기억력을 상실하게 하는 귀신이다.
- 45)45)마술을 부리는 야차이다.
- 46)46)사람 마술사이다.
- 47)47)깨를 찧은 뒤에 놓아두면 벌레가 생기는데, 이 벌레와 같이 짜면 기름이 많아진다. 이것을 순수한 기름인 양 속여서 파는 데 따른 죄이다.
- 48)48)Devadatta의 음사. 제바달다(提婆達多)의 이역(異譯)이다. 조달은 부처님의 교단을 파괴하려 했던 악인이었다.
- 49)49)범어로는 Jaladharagarjitaghoṣasusvaranaksatrarājasaṁkusumitābhija. 구름에서 울리는 뇌성처럼 좋은 음성을 지닌 성수(聖宿)의 왕에 의해 신통을 발휘한 자라는 뜻. 여기서 숙(宿)은 수로 읽는다.
- 50)50)방편의 완성. 교묘한 방법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일.
- 51)51)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37가지 방법. 4념처(念處)ㆍ4정근(正勤)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각지(覺支)ㆍ8정도(正道).
- 52)52)부처님과 불교를 위하는 일로서 여기서는 부처님의 교화를 돕는 일이다.
- 53)53)범어로는 nāri. 궁녀를 말한다.
- 54)54)범어 Vimba의 음사. 흰색의 꽃이 피고 붉은 열매가 열린다. 씨는 기름을 짜고, 나무는 고무의 원료로 쓴다.
- 55)55)범어로는 Samantabhadra. 문수(文殊)보살과 더불어 부처님의 좌우 협시보살이다. 부처님의 왼편에 모셔지며 지덕(智德)과 체덕(體德)을 맡고 있다.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延命) 보살이라고도 한다.
- 56)56)범어로는 niyata-rāṣi. 반드시 성불할 것이 결정되어 있는 성자이다.
- 57)57)범어 vetāda의 음사. 기시귀(起尸鬼)이다.
- 58)58)천태(天台)교학에 의하면, 선다라니가 가(假)에서 공(空)으로 들어가는 다라니인 데 비해, 이것은 공에서 다시 가로 나와 백천만억의 사물의 도리에 통달하는 지혜라고 한다.
- 59)59)온갖 음성에 교묘한 다라니이다.
- 60)60)범어로는 Tusita-deva. 욕계(欲界) 6천의 제4천. 수미산 꼭대기에서 12만 유순되는 곳에 7보로 된 궁전이 있고, 그 궁전의 내원(內院)에서 미래세에 부처가 될 미륵보살이 설법하고 있다.
- 61)겁탁(劫濁)ㆍ견탁(見濁)ㆍ번뇌탁(煩惱濁)ㆍ중생탁(衆生濁)ㆍ명탁(命濁)의 5탁(濁)과 살생ㆍ도둑질ㆍ사음ㆍ거짓말ㆍ꾸밈말ㆍ욕ㆍ이간질ㆍ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의 10악(惡)이 왕성한 시기를 말한다. 말법(末法)세상이 되면 더욱 왕성하게 나타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