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650_T_048
- 018_1187_b_01L잡아함경 제48권
- 018_1187_b_01L雜阿含經卷第四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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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 018_1187_b_02L宋天竺三藏求那跋陁羅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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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 도류경(度流經)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7_b_03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87_b_0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 생긴 어떤 천자(天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87_b_05L時,有一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身諸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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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 사나운 흐름[駛流]2)을 건넜습니까?” - 018_1187_b_07L時,彼天子白佛言:‘世尊,比丘比丘度駛流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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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천자여.” - 佛言:‘如是,天子。’
- 천자가 다시 여쭈었다.“아무 반연(攀緣)이 없고 또 머물러 집착하는 곳도 없으며 사나운 흐름을 건넜습니까?”
- 018_1187_b_09L天子復問:‘無所攀緣,亦無所住度駛流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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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천자여.” - 018_1187_b_10L佛言:‘如是,天子。’
- 천자가 다시 여쭈었다.“아무 반연이 없고 또 머물러 집착하는 곳도 없으며 사나운 흐름을 건넌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 018_1187_b_11L天子復問:‘無所攀緣,亦無所住,而度駛流,其義云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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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러이러하게 끌어안고[抱)],이러이러하게 올곧게 바로 나아가면 물에 떠내려가지 않으며, 이러이러하게 안지 않고 이러이러하게 올곧게 바로 나아가지 않으면 곧 물에 떠내려가고 만다. 천자여, 이것을 아무 반연하는 것이 없고 또 머물러 집착하는 곳도 없으며 사나운 흐름을 건너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 018_1187_b_12L佛言:‘天子,我如是如是抱如是如是直進則不爲水之所漂;如是如是不抱,如是如是不直進,則爲水所漂。如是天子,名爲無所攀緣,亦無所住,而度駛流。’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 018_1187_b_16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般涅槃)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恩愛)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87_b_17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87_b_19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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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 해탈경(解脫經)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7_b_21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87_b_2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018_1187_c_01L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87_c_01L時,有一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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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비구(比丘 : 世尊)께서는 일체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決定解脫)ㆍ넓은 해탈[廣解脫]ㆍ지극히 넓은 해탈[極廣解脫]에 대하여 아십니까?” - 018_1187_c_03L時,彼天子白佛言:‘比丘知一切衆生所著所集,決定解脫,廣解脫,極廣解脫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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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일제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ㆍ넓은 해탈ㆍ지극히 넓은 해탈에 대하여 모두 알고 있느니라.” - 018_1187_c_05L佛告天子:‘我悉知一切衆生所著所集,決定解脫,廣解脫,極廣解脫。’
-
천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비구는 어떻게 일제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ㆍ넓은 해탈ㆍ지극히 넓은 해탈에 대하여 다 아시고 계십니까?” - 018_1187_c_07L天子白佛:‘比丘云何知一切衆生所著所集,決定解脫,廣解脫,極廣解脫?
-
부처님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애욕(愛欲)과 기쁨이 모두 사라져 내 마음이 이미 해탈하였다. 마음이 해탈하였기 때문에 일체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ㆍ넓은 해탈ㆍ지극히 넓은 해탈에 대하여 다 아느니라.” - 018_1187_c_09L佛告天子:‘愛喜滅盡,我心解脫,心解脫已,故知一切衆生所著所集,決定解脫,廣解脫,極廣解脫。’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 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87_c_12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87_c_14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69. 도제류경(度諸流經)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7_c_16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87_c_17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87_c_18L時,有一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身諸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부처님께 게송으로 아뢰었다.
- 018_1187_c_20L時,彼天子說偈問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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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온갖 흐름을 건너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정진하며
반연하거나 머무르지도 않고
어떤 더러움에도 집착하지 않겠습니까? -
018_1187_c_21L誰度於諸流
晝夜勤精進
不攀亦不住
何染而不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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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87_c_23L爾時,世尊說偈答言:
-
018_1188_a_01L
모든 계(戒) 완전히 갖추고
지혜로써 바르게 선정에 들며
안으로 깊이 사유(思惟)하고 잡념을 잡아매면
건너기 어려운 온갖 흐름을 건너리라. -
018_1188_a_01L一切戒具足
智慧善正受
內思惟繫念
度難度諸流。
-
모든 탐욕에 대한 생각 좋아하지 않고
모든 물질의 결박을 벗어나면
얽매이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더러움에도 또한 집착하지 않으리. -
018_1188_a_03L不樂於欲想
超越於色結
不繫亦不住
於染亦不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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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 018_1188_a_04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88_a_05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88_a_07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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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구가니경(拘迦尼經)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8_a_09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산골짜기에 있는 정사(精舍)에 계셨다.
- 018_1188_a_10L一時,佛住王舍城山谷精舍。
- 그때 구가니(拘迦尼)라고 하는 하늘 여인[天女]가 있었는데, 그는 광명천(光明天)의 딸로서 얼굴이 아주 아름답게 생겼다. 그녀가 새벽에 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예를 올렸는데, 그녀의 몸에서 광명이 나와 산골짜기를 골고루 비추었다.
- 018_1188_a_11L時,有拘迦尼是光明天女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身諸光明,遍照山谷。
- 그때 구가니 하늘 여인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8_a_13L時,拘迦尼天女而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뜻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네. -
018_1188_a_14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부처님께서 하늘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 018_1188_a_16L佛告天女如是如是。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뜻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8_a_17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그때 구가니 하늘 여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88_a_19L時,拘迦那娑天女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018_1188_b_01L그때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비구들의 처소로 가시어, 니사단(尼師壇)을 펴고 대중들 앞에 앉아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제 새벽에 얼굴이 아주 아름답게 생긴 구가니 하늘 여인이 나를 찾아와서 내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8_a_21L爾時,世尊夜過晨朝,入於僧中,敷尼師壇,於大衆前坐,告諸比丘:‘昨日夜後,有拘迦那天女容色絕妙,來詣我所,稽首我足,退坐一面,而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뜻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네. -
018_1188_b_02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내가 하늘 여인에게 대답하였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 018_1188_b_04L我卽答言:如是,天女。如是,天女。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뜻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8_b_05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이렇게 말하였을 때 구가니 하늘 여인은 내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내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느니라.” - 018_1188_b_07L說是語時,拘迦尼天女聞我所說,歡喜隨喜,稽首我足,卽沒不現。
-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018_1188_b_09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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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 사구법경(四句法經)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8_b_10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산골짜기에 있는 정사에 계셨다.
- 018_1188_b_11L一時,佛住王舍城山谷精舍。
-
그때 존자 아난이 모든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지금 사구법경(四句法經)을 설명할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시오. 그대들을 위해 설명할 것입니다. 어떤 것을 사구법경이라고 하는가?” - 018_1188_b_12L爾時,尊者阿難告諸比丘:‘我今當說四句法經,諦聽善思。當爲汝說。何等爲四句法經?’
- 그리고는 존자 아난이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8_b_14L爾時,尊者阿難卽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8_b_15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비구들이여, 이것을 사구법경이라고 합니다.” - 018_1188_b_17L‘諸比丘,是名四句法經。’
-
그때 어떤 바라문이 존자 아난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여러 젊은 바라문들을 위해 경(經) 외우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때 그 바라문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사문 아난이 읊은 게송은 곧 우리가 설하는 경에 비하면 분명 사람의 말이 아니다.’ - 018_1188_b_18L爾時,有一異婆羅門去尊者阿難不遠,爲諸年少婆羅門,受誦經。時,彼婆羅門作是念:若沙門阿難所說偈,於我所說經,便是非人所說。
-
그리고 나서 그 바라문은 곧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문안인사를 드리고 위로한 뒤에 한 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사문 아난이 다음과 같은 게송을 말했습니다. - 018_1188_b_22L時,彼婆羅門卽往詣佛所,與世尊面相問訊,慰勞已,退坐一面,白佛言:‘瞿曇沙門,阿難所說偈言:
-
018_1188_c_01L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8_c_01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이와 같은 등의 말은 사람이 한 말이 아닐 것이며,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018_1188_c_03L如是等所說,則是非人語,非爲人語。’
-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바라문아, 그것은 사람이 한 말이 아니며, 사람의 말이 아니니라. 어느 때 구가니(拘迦尼)라고 하는 하늘 여자가 내게 와서, 내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8_c_04L佛告婆羅門:‘如是如是。婆羅門是非人語,非爲人語也。時,有拘迦尼天女來詣我所,稽首我足,退坐一面,而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8_c_08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그때 내가 하늘 여인에게 대답하였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하늘 여인이여, 네가 한 말과 같다.” - 018_1188_c_10L我時答言:如是如是。如天女所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8_c_11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그러므로 바라문아, 그 게송은 사람이 한 말이 아니고, 사람의 말이 아닌 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 018_1188_c_13L是故婆羅門當知此所說偈,是非人所說,非是人所說也。’
-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그 바라문은 조용히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 발에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 018_1188_c_15L佛說此經已,彼婆羅門聞佛所說,歡喜隨喜禮,佛足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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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 구가나사경(拘迦那娑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8_c_17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산골짜기에 있는 정사에 계셨다.
- 018_1188_c_18L一時,佛住王舍城山谷精舍。
- 그때 구가나사(拘迦那娑)라고 하는 하늘 여인[天女]이 있었는데, 그는 광명천(光明天)의 딸이었다. 그녀는 큰 번갯불을 번쩍번쩍 일으키면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 귀의하고는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녀의 몸에서 광명이 나와 산골짜기를 골고루 비추었다. 그때 그녀는 부처님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8_c_19L時,有拘迦那娑天女是光明天女,起大電光,熾然歸佛歸法歸比丘僧,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普照山谷,卽於佛前,而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네. -
018_1188_c_22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018_1189_a_01L
그때 세존께서 하늘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하늘 여인이여, 네가 말한 것과 같다.” - 018_1189_a_01L爾時,世尊告天女言:‘如是如是。天女如汝所說。’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9_a_03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그때 구가나사 하늘 여인은 부처님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이내 사라지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89_a_05L爾時,拘迦那娑天女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그때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승가의 처소로 가시어, 니사단(尼師壇)을 펴고 대중들 앞에 앉아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제 새벽에 광명천의 딸인 구가나사 하늘 여인이 나를 찾아와서 내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9_a_07L爾時,世尊夜過晨朝,入僧中敷尼師壇,於大衆前坐,告諸比丘:‘於昨後夜,拘迦那娑天女光明之天女來詣我所,稽首我足,退坐一面,而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네. -
018_1189_a_11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내가 하늘 여인에게 대답하였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하늘 여인이여, 네가 말한 것과 같다.’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니라. -
018_1189_a_13L我時答言:如是,天女。如是,天女。如汝所說。’
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저 구가나사 하늘 여인은
번갯불 빛을 성대하게 번쩍이면서
부처와 법과 승가에 귀의하고
게송을 읊어 중생들을 이롭게 하였다.” -
018_1189_a_17L拘迦那天女
電光炎熾然。
敬禮佛法僧
說偈義饒益。
-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018_1189_a_19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273. 구가나사경7)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9_a_21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산골짜기에 있는 정사에 계셨다.
- 018_1189_a_22L一時,佛住王舍城山谷精舍。
- 018_1189_b_01L그때 구가나사라고 하는 하늘 여인이 있었는데, 그는 광명천의 딸이었다. 그녀는 큰 번갯불을 번쩍번쩍 일으키면서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녀의 몸에서 광명이 나와 산골짜기를 골고루 비추었다. 그때 그녀는 부처님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9_a_23L時,有拘迦那娑天女光明之天女,放電光明,炎照熾然,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普照山谷,卽於佛前,而說偈言:
-
나는 부처님의 바른 법과 계(戒)를
잘 분별하여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우선 간략히 말하나니
이것으로도 충분히 내 마음을 나타내리라. -
018_1189_b_03L我能廣分別
如來正法律
今且但略說
足以表其心。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네. -
018_1189_b_05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부처님께서 하늘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하늘 여인이여, 그러하다. 하늘 여인이여, 네가 말한 것과 같다.” - 018_1189_b_07L佛告天女:‘如是,天女。如是,天女。如汝所說。’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
018_1189_b_09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그때 구가나사 하늘 여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이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89_b_11L時,拘迦那娑天女聞佛所說,歡喜稽首,卽沒不現。
-
그때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비구들의 처소로 가시어, 대중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으시어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제 새벽에 구가나사 하늘 여인이 나를 찾아와서 공손하게 예를 올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9_b_13L爾時,世尊夜過晨朝,入於僧前,於大衆中敷座而坐,告諸比丘:‘昨後夜時,拘迦那娑天女來詣我所,恭敬作禮,退坐一面,而說偈言:
-
나는 부처님의 바른 법과 계(戒)를
잘 분별하여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우선 간략히 말하나니
이것으로도 충분히 내 마음을 나타내리라. -
018_1189_b_17L我能廣分別
如來正法律
今且但略說
足以表我心。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네. -
018_1189_b_19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空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내가 하늘 여인에게 대답하였다.
‘그렇다. 하늘 여인이여, 네가 말한 것과 같다.’ - 018_1189_b_21L我時答言:如是,天女。如汝所說。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니라. -
018_1189_b_22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僞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018_1189_c_01L
그때 저 하늘 여인은 내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내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이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느니라.” - 018_1189_c_01L時,彼天女聞我所說,歡喜隨喜,稽首我足,卽沒不現。’
-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018_1189_c_03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274. 주로타경(朱盧陀經)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89_c_04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국(毘舍離國) 미후지(獼猴池) 가에 있는 2층 강당에 계셨다.
- 018_1189_c_05L一時,佛住毘舍離獼猴池側重閣講堂。
- 그때 얼굴이 아주 예쁘게 생긴 구가나사 하늘 여인과 주로타(朱盧陀)9) 하늘 여인이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을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녀의 몸에서 광명이 나와 미후지 주변을 온통 비추었다. 그때 주로타 하늘 여인이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89_c_06L時,有拘迦那娑天女朱盧陁天女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一切獼猴池側。時,朱盧陁天女說偈白佛:
-
등정각(等正覺)이신 큰 스승께서
비사리(毗舍離)라는 나라에 머무시옵기
구가나(拘迦那)와 주로나 하늘 여인은
머리 조아려 공손히 예배합니다. -
018_1189_c_10L大師等正覺
住毘舍離國
拘迦那朱盧
稽首恭敬禮。
-
나는 지금까지 일찍 한 번도
모니(牟尼)의 바른 법과 율(律)을 못 들었더니
이제야 비로소 친견할 수 있어서
부처님의 앞에서 바른 법을 듣게 되었네. -
018_1189_c_12L我昔未曾聞
牟尼正法律
今乃得親見
現前說正法。
-
만일 거룩한 법과 율에 대해
악한 지혜나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
그는 틀림없이 나쁜 길에 떨어져
오랜 세월 동안 온갖 고통 받으리. -
018_1189_c_13L若於聖法律
惡慧生厭惡
必當墮惡道
長夜受諸苦。
-
만일 거룩한 법과 율에 대해
바른 생각과 법다운 행동 갖추면
그는 반드시 천상(天上)에 태어나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움을 누리리라. -
018_1189_c_14L若於聖法律
正念律儀備
彼則生天上
長夜受安樂。
-
구가니사 하늘 여인도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89_c_16L拘迦娑天女復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네. -
018_1189_c_17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僞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부처님께서 하늘 여인들에게 말씀하셨다.“그렇다, 그렇다. 너희들이 말한 것과 같다.” - 018_1189_c_19L佛告天女:‘如是如是。如汝所說。’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니라. -
018_1189_c_20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僞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그때 저 하늘 여인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따라 기뻐하면서,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89_c_22L時,彼天女聞佛所說,歡喜隨喜,卽沒不現。
-
018_1190_a_01L그때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비구들의 처소로 가시어, 자리를 펴고 앉아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제 새벽에 용모가 아주 아름답게 생긴 두 하늘 여인이 나를 찾아와서 나에게 예를 올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주로타 하늘 여인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0_a_01L爾時,世尊夜過晨朝,入僧中敷座而坐,告諸比丘,‘昨後夜時,有二天女容色絕妙,來詣我所,爲我作禮,退坐一面。朱盧陁天女而說偈言:
-
등정각이신 큰 스승께서
비사리라는 나라에 머무시옵기
나 구가나와
주로나
하늘 여인은
머리 조아려 공손히 예배합니다. -
018_1190_a_05L大師等正覺
住毘舍離國
我拘迦那娑
及以朱盧陁。
如是二天女
稽首禮佛足。
-
나는 지금까지 일찍 한 번도
모니(牟尼)의 바른 법과 율을 못 들었더니
이제야 비로소 친견할 수 있어서
부처님의 앞에서 바른 법을 듣게 되었네. -
018_1190_a_07L我昔未曾聞
牟尼正法律。
今乃見正覺
演說微妙法。
-
만일 거룩한 법과 율에 대해
악한 지혜나 싫어하는 마음 내면
그는 틀림없이 나쁜 길에 떨어져
오랜 세월 동안 온갖 고통 받으리. -
018_1190_a_09L若於正法律
厭惡住惡慧。
必墮於惡道
長夜受大苦。
-
만일 거룩한 법과 율에 대해
바른 생각과 법다운 행동 갖추면
그는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움을 누리리라. -
018_1190_a_10L若於正法律
正念律儀備。
生善趣天上
長夜受安樂。
-
구가니사 하늘 여인도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0_a_11L拘迦那天女復說偈言: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뜻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네. -
018_1190_a_12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僞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내가 하늘 여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렇다, 그렇다. 하늘 여인이여, 너희들이 말한 것과 같다.” - 018_1190_a_14L我時答言:如是如是,如汝所說。’
-
그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지 말며
몸과 입으로도 세간의 악한 짓 하지 말라.
5욕은 모두가 허공과 같나니
바른 지혜로 바르게 생각을 매어두고
온갖 괴로움을 익히거나 가까이 말라.
그것은 참다운 이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니라. -
018_1190_a_15L其心不爲惡
及身口世閒
五欲悉虛僞
正智正繫念。
不習近衆苦
非義和合者。
-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018_1190_a_17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275. 촉경(觸經)1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0_a_19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시고 계셨다.
- 018_1190_a_2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0_a_21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을 읊었다.
- 018_1190_a_23L時,彼天子而說偈言:
-
018_1190_b_01L
부딪치지 않으면 부딪치는 과보(果報) 없고
부딪쳐야 곧 부딪치는 과보 있다.
부딪침으로써 부딪침을 갚나니
성내지 않으면 성냄을 받지 않으리. -
018_1190_b_01L無觸不報觸
觸則以觸報
以觸報觸故
不瞋不招瞋。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0_b_03L爾時,世尊說偈答言:
-
성내지 않는 사람에 대해
성냄으로써 가하지 말라.
맑고 깨끗한 바른 선비는
온갖 번뇌의 결박을 여읜다네. -
018_1190_b_04L有於不瞋人
而加之以瞋
淸淨之正士
離諸煩惱結。
-
만일 그에게 나쁜 마음 일으키면
그 나쁜 마음 다시 제게로 돌아오나니
마치 역풍(逆風)에 티끌 날리면
그 먼지 도리어 제 몸을 덮는 것 같네. -
018_1190_b_06L於彼起惡心
惡心還自中
如逆風揚塵
還自坌其身。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 018_1190_b_07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0_b_08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0_b_10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76. 우치인경(愚癡人經)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0_b_12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시고 계셨다.
- 018_1190_b_13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0_b_14L時,有一天子容色絕妙,來詣佛所,稽首佛足,身諸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을 읊었다.
- 時,彼天子而說偈言:
-
어리석은 사람이 행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에겐 맞지 않는다.
스스로 행한 나쁜 행위는
제 자신의 나쁜 벗이 되나니
그가 지은 온갖 악한 행위로 인해
마침내 괴로운 과보를 받는다. -
018_1190_b_16L愚癡人所行
不合於黠慧
自所行惡行
爲自惡知識。
所造衆惡行
終獲苦果報。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0_b_18L爾時,世尊說偈答言:
-
이미 지은 착하지 않은 업(業)
결국에는 온갖 괴로움 받으리.
그 업을 지을 때는 비록 기뻤으나
마침내는 울면서 그 과보 받으리. -
018_1190_b_19L旣作不善業
終則受諸惱
造業雖歡喜
啼泣受其報。
-
온갖 착한 업 지은 사람은
나중에 괴로운 번민(煩悶) 하지 않나니
기뻐하면서 그 업을 짓고
편하고 즐겁게 그 과보 받는다. -
018_1190_b_21L造諸善業者
終則不熱惱
歡喜而造業
安樂受其報。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0_b_22L時,彼天子復說偈言:
-
018_1190_c_01L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0_b_23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0_c_02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77. 혐책경(嫌責經)1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0_c_04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0_c_05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0_c_06L時,有一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身諸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0_c_08L時,彼天子而說偈言:
-
항상 말로만 떠들지 말고
또한 한결같이 듣기만 하지도 말라. -
018_1190_c_09L不可常言說
亦不一向聽。
-
먼저 바른 도의 자취 얻고 나서는
굳게 지키고 바로 뛰어넘어서
아주 고요한 속에서 사유(思惟)하여
온갖 악마의 결박을 벗어나거라. -
018_1190_c_10L而得於道迹
堅固正超度。
思惟善寂滅
解脫諸魔縛。
-
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건 좋지만
행하지 못할 것은 말하지 말라.
행하지도 못하면서 말만 하는 건
지혜로운 이는 그 잘못을 아네. -
018_1190_c_11L能行說之可
不行不應說。
不行而說者
智者則知非。
-
제가 할 일을 행하지 않고
하지 않고서 했다고 말하는 것
그것은 곧 도적(盜賊)의 허물과 같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불선업(不善業)이라 하네. -
018_1190_c_13L不行己所應
不作而言作
是則同賊非。
-
그때 세존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지금 누구를 혐오하고 꾸짖는 것인가?” - 018_1190_c_14L爾時世尊告天子言汝今有所嫌責耶?’
-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잘못을 뉘우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잘못을 뉘우치는 것입니다, 선서(善逝)시여.” - 天子白佛:‘悔過,世尊。悔過,善逝。’
- 그때 세존께서 즐거운 모습으로 빙그레 웃으셨다.
- 018_1190_c_16L爾時,世尊熙怡微笑。
- 그러자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0_c_17L時,彼天子復說偈言:
-
나는 지금 허물을 뉘우쳤건만
세존께선 그것을 받아주시지 않고
마음 속으로 나쁜 마음 가지어
원한을 품은 채 버리지 않네. -
018_1190_c_18L我今悔其過
世尊不納受
內懷於惡心
抱怨而不捨。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0_c_20L爾時,世尊說偈答言:
-
말로는 그 허물 뉘우쳤다 하지만
안으로 그 마음 그치지 않으면
어떻게 원한을 쉬었다 할 것이며
어떻게 착한 일을 닦는다 하리. -
018_1190_c_21L言說悔過辭
內不息其心
云何得息怨
何名爲修善。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0_c_23L時,彼天子復說偈言:
-
018_1191_a_01L
누구에겐들 그런 허물이 없으며
어떤 사람에겐들 죄가 없으리.
누구에겐들 어리석음이 없을 것이며
어느 누가 항상 견고할 수 있으리. -
018_1191_a_01L誰不有其過
何人無有罪
誰復無愚癡
孰能常堅固。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1_a_03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1_a_04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1_a_06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78. 구가리경(瞿迦梨經)1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1_a_08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 죽원에 계셨다.
- 018_1191_a_09L一時,佛住王舍城迦蘭陁竹園。
- 그때 제바달다(提婆達多)의 무리인 구가리(瞿迦梨)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 쪽에 물러나 앉았다.
- 018_1191_a_10L時,有瞿迦梨比丘是提婆達多伴黨,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
-
그때 세존께서 구가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구가리야, 너는 무엇 때문에 사리불(舍利弗)과 목건련(目揵連)의 청정한 범행(梵行) 장소에서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일으켰느냐?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유익하지 못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 018_1191_a_11L爾時世尊告瞿迦梨比丘瞿迦梨汝何故,於舍利弗目揵連淸淨梵行所,起不淸淨心,長夜當得不饒益苦?’
-
구가리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세존의 말씀을 믿습니다. 그 말씀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 사리불과 대목건련은 마음에 나쁜 욕망이 있습니다.” - 018_1191_a_14L瞿迦梨比丘白佛言:‘世尊,我今信世尊語所說無異,但舍利弗大目揵連心有惡欲。’
- 이러한 대화가 두 번 세 번 있었다. 그러나 제바달다의 무리인 구가리 비구는 세존께서 그렇게 두 번 세 번 말씀하셨건만, 이를 어기고 듣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그는 그곳을 떠나오자 온몸에 온갖 악성(惡性) 부스럼이 생겨 모두 밤톨 만큼씩 부풀어오르더니, 그것이 점점 커져서 복숭아와 자두 만하게 되었다. 그때 구가리 비구는 몹시 고통스러워하면서 ‘앗 뜨거워라, 뜨거워라’라 하고 외쳤다. 그런데 그 종창에서 피고름이 흘러나와 몸이 허물어지고 목숨을 마치고는 대발담마(大鉢曇摩) 지옥에 태어났다.
- 018_1191_a_17L如是第二第三說。瞿迦梨比丘提婆達多伴黨,於世尊所,再三說中,違反不受,從座起去。去已,其身周遍,生諸疱瘡,皆如栗漸漸增長,皆如桃李。時,瞿迦梨比丘患苦痛,口說是言:‘極燒,極燒。’膿血流出,身壞命終,生大鉢曇摩地獄。
- 018_1191_b_01L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세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 018_1191_a_23L時,有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
-
그때 첫 번째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바달다의 무리인 구가리가 지금 막 목숨을 마쳤습니다.” - 018_1191_b_02L時,一天子白佛言:‘瞿迦梨比丘提婆達多伴黨,今已命終。’
-
또 두 번째 천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마땅히 아셔야만 합니다. 구가리 비구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졌소.” - 018_1191_b_03L時,第二天子作是言諸尊當知瞿迦梨比丘命終墮地獄中。
- 세 번째 천자는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 第三天子卽說偈言:
-
대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도끼가 입 속에 생겨나서
도리어 제 몸을 찍나니
그것은 나쁜 말 때문이니라. -
018_1191_b_05L士夫生世閒
斧在口中生
還自斬其身
斯由其惡言。
-
비난해야 할 것은 도리어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것은 도리어 비난하면
그 죄가 입 속에서 생겨나
죽으면 나쁜 곳에 떨어지게 된다. -
018_1191_b_07L應毀便稱譽
應譽而便毀
其罪生於口
死墮惡道中。
-
장기와 바둑으로 재물 잃는 것
그것이야 무슨 큰 허물이 되리.
부처나 성문(聲聞)을 비난하는 것
그야말로 곧 큰 허물이 되네. -
018_1191_b_08L博弈亡失財
是非爲大咎
毀佛及聲聞
是則爲大過。
-
그 세 천자는 이 게송을 말하고 나서는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1_b_09L彼三天子說是偈已,卽沒不現。
-
그때 세존께서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비구들의 처소에 가시어, 대중 앞에서 자리를 펴고 앉아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제 새벽에 세 천자가 나를 찾아와서 내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첫 번째 천자는 내게 말하기를 ‘세존이시여, 제바달다의 무리인 구가리가 지금 막 목숨을 마쳤습니다’라고 하였고, 두 번째 천자는 다른 천자에게 말하기를 ‘구가리 비구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졌다’고 하였으며, 세 번째 천자는 곧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었다. - 018_1191_b_10L爾時世尊夜過晨朝,來入僧中,於大衆前,敷座而坐,告諸比丘:‘昨後夜時,有三天子來詣我所,稽首我足,退坐一面,第一天子語我言:世尊,瞿迦梨比丘提婆達多伴黨,今已命終。第二天子語餘天子言:瞿迦梨比丘命終,墮地獄中。第三天子卽說偈言:
-
대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도끼가 입 속에 생겨나서
도리어 제 몸을 찍나니
그것은 나쁜 말 때문이니라. -
018_1191_b_17L士夫生世閒
斧在口中生
還自斬其身
斯由其惡言。
-
비난해야 할 것은 도리어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것은 도리어 비난하면
그 죄가 입 속에 생겨나서
죽으면 나쁜 곳에 떨어지게 된다. -
018_1191_b_19L應毀便稱譽
應譽而便毀
其罪口中生
死則墮惡道。
-
이 게송을 말하고는 그 세 천자들은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1_b_20L說是偈已,卽沒不現。
- 비구들아, 너희들은 아부타(阿浮陀)14) 지옥에 태어난 중생들의 수명의 한계가 얼마나 되는지 듣고 싶으냐?”
- 018_1191_b_21L諸比丘,汝等欲聞生阿浮陁地獄衆生其壽齊限不?’
-
018_1191_c_01L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이 대중들을 위해 아부타 지옥 중생들의 수명의 한계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모든 비구들이 듣고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 018_1191_b_22L諸比丘白佛:‘今正是時。唯願世尊,爲諸大衆說阿浮陁地獄衆生壽命齊限。諸比丘聞已,當受奉行。’
-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해주리라. 비유하면, 이 구살라국에서는 네 말[斗]을 1아라(阿羅)라고 하고, 4아라를 1독롱나(獨籠那)라고 하며, 16독롱나를 1사마나(闍摩那)라고 하고, 16사마나를 1마니(摩尼)라고 하며, 20마니를 1가리(佉梨)라고 하고, 20가리를 1창(倉 : 창고)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창고에 겨자씨가 가득 들어 있다. 사람을 시켜 백 년에 겨자씨 한 알씩을 가져가게 하였을 적에 그 창고에 가득 들어 있는 겨자씨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도 아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끝나지 않느니라. - 018_1191_c_02L佛告比丘:‘諦聽善思。當爲汝說。譬如拘薩羅國四斗爲一阿羅,四阿羅爲一獨籠那,十六獨籠那爲一闍摩那,十六闍摩那爲一摩尼,二十摩尼爲一佉梨,二十佉梨爲一倉滿中芥子。若使有人百年百年取一芥子,如是乃至滿倉芥子,都盡阿浮陁地獄衆生壽命猶故不盡。
- 이와 같이 20아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니라부타(尼羅浮陀)15)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고, 20니라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아타타(阿吒吒)16)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며, 20아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아파파(阿波波)17)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고, 20아파파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아휴휴(阿休休)18)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며, 20아휴휴 지옥에 들어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우발라(優鉢羅)19)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고, 20우발라 지옥에 들어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발담마(鉢曇摩)20)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며, 20발담마 지옥 중생의 수명은 1마하발담마(摩訶鉢曇摩)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니라.
- 018_1191_c_10L如是二十阿浮陁地獄衆生壽等,一尼羅浮陁地獄衆生壽;二十尼羅浮陁地獄衆生壽等,一阿咤咤地獄衆生壽;二十阿咤咤地獄衆生壽等,一阿波波地獄衆生壽;二十阿波波地獄衆生壽等,一阿休休地獄衆生壽;二十阿休休地獄衆生壽等,一優鉢羅地獄衆生壽;二十優鉢羅地獄衆生壽等,一鉢曇摩地獄衆生壽;二十鉢曇摩地獄衆生壽等,一摩訶鉢曇摩地獄衆生壽。
- 018_1192_a_01L비구들아, 저 구가리 비구는 목숨을 마치고 마하발담마 지옥에 떨어졌다. 그것은 그가 존자 사리불과 마하 목건련에 대해 나쁜 마음으로 비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저 타다 남은 심지[燒憔炷]21)에 대해서도 헐뜯으려고 해서는 안 되겠거늘, 하물며 인식작용이 있는 중생을 헐뜯은 것이겠느냐?”
- 018_1191_c_20L比丘,彼瞿迦梨比丘命終,墮摩訶鉢曇摩地獄中,以彼於尊者舍利弗大目揵連比丘生惡心,誹謗故。是故諸比丘,當作是學,於彼燒燋炷所,尚不欲毀壞,況毀壞有識衆生?’
-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 佛告諸比丘:‘當如是學。’
-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018_1192_a_02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279. 부처경(負處經)2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2_a_03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2_a_0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2_a_05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2_a_07L時,彼天子說偈問佛:
-
퇴락(退落)하여 지는 곳에 떨어지는 것
어떻게 해야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말씀해 주소서.
지는 곳의 문은 어떤 것이옵니까? -
018_1192_a_08L退落墮負處
云何而得知
唯願世尊說
云何負處門。
-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2_a_10L爾時,世尊說偈答言:
-
이기는 이치도 알기가 쉽지만
지는 이치 알기도 더욱 쉬우니
법을 좋아하는 것이 이기는 이치요
법을 비난하는 것이 지는 이치이다. -
018_1192_a_11L勝處易得知
負處知亦易
樂法爲勝處
毀法爲負處。
-
나쁜 친구를 사랑하여 좋아하고
좋은 친구를 사랑하지 않으며
좋은 벗에게 원한을 맺으면
그것을 지는 길의 문에 떨어진다고 한다. -
018_1192_a_13L愛樂惡知識
不愛善知識
善友生怨結
是名墮負門。
-
착하지 않은 이를 좋아하고
착한 이를 도리어 미워하거나
악을 좋아하고 선을 싫어하는 것
그것을 지는 길의 문이라고 한다. -
018_1192_a_14L愛樂不善人
善人反憎惡
欲惡不欲善
是名負處門。
-
말이나 저울로써 남을 속이면
그것을 지는 길의 문이라고 한다. -
018_1192_a_15L斗秤以欺人
是名墮負門。
-
장기와 바둑 두고 술을 즐기며
방탕하게 놀고 여자에 집착하며
재물을 함부로 써 낭비하는 것
그것이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a_16L博弈耽嗜酒
遊輕著女色。
費喪於財物
是名墮負門。
-
여자가 제 자신을 지키지 않고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 따라가거나
남자가 그 마음이 방탕하여서
아내를 버리고 남의 여자 따라가는 등
이렇게 가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모두 다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a_17L女人不自守
捨主隨他行。
男子心放蕩
捨妻隨外色
如是爲家者
斯皆墮負門。
-
늙은 아내가 젊은 남편을 얻고
마음에 항상 질투를 품으며
질투 때문에 누워도 편치 못한 것
그것은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요
늙은 남편이 젊은 아내를 얻어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도 그러하니라. -
018_1192_a_19L老婦得少夫
心常懷嫉姤
懷嫉臥不安
是則墮負門。
老夫得少婦
墮負處亦然。
-
언제나 잠을 즐겨 잠에 빠지고
벗들과 어울려서 즐겁게 놀며
게으르고 성내기를 좋아하는 것
이러한 모두가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a_21L常樂著睡眠
知識同遊戲。
怠墮好瞋恨
斯皆墮負門。
-
많은 재물로 친구들 모아
술과 음식에 빠져 절제하지 못하고
많이 허비해 재물을 잃는 것
그러한 모든 일이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a_23L多財結朋友
酒食奢不節。
多費喪財物
斯皆墮負門。
-
018_1192_b_01L
재물은 적고 탐욕만 많은 이가
찰리(刹利)의 집안에 태어나
왕 되기를 언제나 바라는 사람
그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01L小財多貪愛
生於剎利心。
常求爲王者
是則墮負門。
-
항상 진주와 귀걸이와 또 목걸이
가죽신과 미투리와 일산 구하여
장식하며 스스로 아끼는 것
그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02L求珠璫瓔珞
革屣履傘蓋。
莊嚴自慳惜
是則墮負門。
-
다른 이에게 맛있는 음식 많이 받으면서
자기의 재물은 아까워하며
남의 것을 먹고도 갚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04L受他豐美食
自慳惜其財。
食他不反報
是則墮負門。
-
사문이나 또 바라문이
자기 집에 들어와 청하더라도
아까워서 제때에 보시하지 않는 것
그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05L沙門婆羅門
屈請入其舍。
慳惜不時施
是則墮負門。
-
사문이나 또 바라문이
차례를 따라 다니면서 밥을 빌어도
꾸짖기만 하고 주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06L沙門婆羅門
次第行乞食。
呵責不欲施
是則墮負門。
-
혹은 부모나 나이 많은 이에게
제때에 받들어 섬기지 못하고
재물이 있어도 베풀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08L若父母年老
不及時奉養。
有財而不施
是則墮負門。
-
아비나 어미나 형과 아우를
때리고 꾸짖고 욕설하면서
높고 낮은 차례도 없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09L於父母兄弟
搥打而罵辱。
無有尊卑序
是則墮負門。
-
부처님이나 또 제자들이나
집에 있는 신자나 출가한 이들을
헐고 비방하면서 공경하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10L佛及弟子衆
在家與出家。
毀呰不恭敬
是則墮負門。
-
사실은 아라한이 아니면서
아라한이라 자칭하게 되면
그것은 바로 세간의 도적으로서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
018_1192_b_12L實非阿羅漢
羅漢過自稱。
是則世閒賊
墮於負處門。
-
이런 것들이 세상의 지는 길로서
나는 알고 보았기에 설명하나니
비유하면 험난하고 두려운 길을
지혜로운 사람이 피해 가는 것과 같네. -
018_1192_b_13L此世閒負處
我知見故說。
猶如嶮怖道
慧者當遠避。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2_b_14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2_b_15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2_b_17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0. 굴하경(屈下經)2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2_b_19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2_b_2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2_b_21L時,有一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2_b_23L時,彼天子說偈問佛:
-
018_1192_c_01L
무엇을 굴복시키면 따라 굴복하고
무엇을 치켜세우면 따라 들고일어납니까?
어떤 것이 아이들이 장난칠 때
흙덩이를 서로 던지는 것과 같은 것입니까? -
018_1192_c_01L誰屈下而屈下
誰高擧而隨擧
云何童子戲
如童塊相擲。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2_c_03L爾時,世尊說偈答言:
-
애욕을 굴복하면 따라 굴복되고
애욕이 치솟으면 따라 치솟는다.
어리석은 이들의 사랑 장난은
흙덩이를 서로 던지는 아이들 같다. -
018_1192_c_04L愛下則隨下
愛擧則隨擧
愛戲於愚夫
如童塊相擲。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2_c_06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2_c_07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2_c_09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1. 차차경(遮遮經)2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2_c_11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2_c_1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2_c_13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2_c_15L時,彼天子而說偈言:
-
마음 속에 망상이 일어나려고 하면
결정코 막고 또 막아야 한다.
만일 사람이 일체를 다 막아버리면
그것이 핍박을 가해오지 못하리라. -
018_1192_c_16L決定以遮遮
意妄想而來
若人遮一切
不令其逼迫。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2_c_18L爾時,世尊說偈答言:
-
마음 속에 망상이 일어나려고 하면
결정코 막고 또 막아야 한다.
반드시 일체를 다 막을 건 없고
다만 나쁜 업만 막으면 된다.
여러 가지 나쁜 업만 막아 버리면
그것이 핍박을 가해오지 못하리라. -
018_1192_c_19L決定以遮遮
意妄想而來
不必一切遮
但遮其惡業。
遮彼彼惡已
不令其逼迫。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2_c_21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2_c_22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018_1193_a_01L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3_a_01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2. 명칭경(名稱經)2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3_a_03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3_a_0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3_a_05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3_a_07L時,彼天子說偈問佛:
-
어떻게 하면 명성(名聲)을 얻고
어떻게 하면 큰 재물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덕망이 멀리 퍼지고
어떻게 하면 착한 벗을 얻습니까? -
018_1193_a_08L云何得名稱
云何得大財
云何德流聞
云何得善友。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3_a_10L爾時,世尊說偈答言:
-
계를 잘 가지면 명성을 얻고
보시를 행하면 큰 재물 얻는다.
진실하면 덕망이 멀리 퍼지고
은혜를 베풀면 착한 벗을 얻는다. -
018_1193_a_11L持戒得名稱
布施得大財
眞實德流聞
恩惠得善友。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3_a_13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3_a_14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3_a_16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3. 기능경(技能經)2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3_a_18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3_a_19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3_a_20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3_a_22L時,彼天子說偈問佛:
-
018_1193_b_01L
어째서 사람이 일을 하여
지혜로써 재물을 구할 때
다 같이 재물을 얻지만
어떤 이는 많고 어떤 이는 적습니까? - 018_1193_a_23L“云何人所作 智慧以求財 等攝受於財若勝若復劣。”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 018_1193_b_02L爾時,世尊說偈答言:
-
처음에는 갖가지 기능 배우고
방편을 써서 재물을 모으되
저 재물을 얻은 뒤에는
마땅히 네 몫으로 나누어야 한다. -
018_1193_b_03L始學功巧業
方便集財物
得彼財物已
當應作四分。
-
한 몫은 먹는 데 쓰고
두 몫은 살림에 쓰고
나머지 한 몫은 간직해 두어
곤궁할 때를 미리 대비하여라. -
018_1193_b_05L一分自食用
二分營生業
餘一分藏密
以擬於貧乏。
-
생활을 경영하는 업으로는
농사를 짓는 것과 장사하는 것
소나 양을 먹여 번식시키기 것과
셋집을 놓아 이익을 구하는 것이 있다. -
018_1193_b_06L營生之業者
田種行商賈
牧牛羊興息
邸舍以求利。
-
또 집을 짓는 것과 침구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이 여섯 가지 직업이니
방편을 써서 온갖 직업에 힘쓰면
이 세상을 안락하게 살아가리라. -
018_1193_b_07L造屋舍牀臥
六種資生具
方便修衆具
安樂以存世。
-
이와 같이 잘 직업에 힘써
지혜로써 재물을 구한다면
재물은 순조롭게 생길 것이니
모든 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과 같으리. -
018_1193_b_09L如是善修業
黠慧以求財
財寶隨順生
如衆流歸海。
-
이와 같이 재물이 모여 이로워짐은
꿀벌이 온갖 맛을 모으는 것과 같고
밤낮으로 그 재물 불어나는 것
마치 개미가 쌓아올리는 흙더미 같으리. -
018_1193_b_10L如是財饒益
如蜂集衆味
晝夜財增長
猶如蟻積堆。
-
늙은 자제에게 재물을 주지 않고
변두리 백성에게도 주지 않으며
믿음 없고 간사한 사람과
교활하고 또 인색한 이들에게도 주지 않으리. -
018_1193_b_11L不付老子財
不寄邊境民
不信奸狡人
及諸慳悋者。
-
성공한 사람에겐 친하여 붙지만
실패한 사람에게서는 멀리 떠난다.
능히 그 일에 성공한 사람에겐
마치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으리. -
018_1193_b_13L親附成事者
遠離不成事
能成事士夫
猶如火熾然。
-
착한 벗이나 귀중한 사람이나
민첩하고 가만히 좋은 일 닦는 이를
기운을 같이 나눈 친형제처럼
그렇게 잘 거두어 받들어야 한다. -
018_1193_b_14L善友貴重人
敏密修良者
同氣親兄弟
善能相攝受。
-
친한 권속들 속에 있을 때에는
우뚝하게 드러남이 힘센 소 같네.
제각기 그 바라는 것을 따라서
재물을 나눠주고 음식을 보시하면
수(壽)가 다하여 명(命)을 마치고는
천상에 태어나 즐거움 누리리라. -
018_1193_b_15L居親眷屬中
摽顯若牛王
各隨其所應
分財施飮食。
壽盡而命終
當生天受樂。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3_b_17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3_b_18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3_b_20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4. 탄금경(彈琴經)2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3_b_22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3_b_23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018_1193_c_01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세상에 구살라국에 추우(麤牛)라고 하는 거문고를 타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구살라국의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들 가운데 쉬고 있었다.” - 018_1193_c_01L爾時,世尊告諸比丘:‘過去世時,拘薩羅國有彈琴人名曰麤牛,於拘薩羅國,人閒遊行,止息野中,
-
그때 광대천(廣大天) 궁전의 여섯 하늘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사람인 추우에게 와서 말하였다.
“아저씨, 아저씨, 우리를 위해 거문고를 타주십시오. 우리들은 노래하고 춤을 추겠습니다.” - 018_1193_c_03L時,有六廣大天宮天女來至憍薩羅國麤牛彈琴人所,語麤牛彈琴人言:阿舅,阿舅爲我彈琴,我當歌儛。
-
추우가 거문고 타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그러시오. 자매들이여, 나는 그대들을 위해 거문고를 타줄 터이니, 그대들은 본래 어떤 사람이었는데 무슨 인연으로 거기에 태어났는지 나에게 말해주시오.” - 018_1193_c_06L麤牛彈琴者言:如是姊妹,我當爲汝彈琴。汝當語我。汝是何人,何由生此?
-
하늘 여인들이 대답하였다.
“아저씨, 우선 먼저 거문고부터 타십시오. 우리들은 노래하고 춤을 추겠습니다. 그 노래 속에 저절로 여기에 태어난 인연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 018_1193_c_08L天女答言:阿舅,且彈琴。我當歌儛。於歌頌中,自說所以生此因緣。
- 저 구살라국에 살고 있는 거문고 타는 사람 추우는 곧 거문고를 탔고, 여섯 하늘 여인들은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 018_1193_c_10L彼拘薩羅國麤牛彈琴人,卽便彈琴。彼六天女卽便歌儛。
- 첫째 하늘 여인이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 第一天女說偈歌言:
-
만일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아름답고 좋은 옷을 베풀어주면
그 옷을 베풀어 준 인연 때문에
그는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리라. -
018_1193_c_12L若男子女人
勝妙衣惠施
施衣因緣故
所生得殊勝。
-
또 아깝게 생각하는 물건을 베풀면
천상에 태어나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으리.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
018_1193_c_14L施所愛念物
生天隨所欲
見我居宮殿
乘空而遊行。
-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回向) 중에서도 제일이라오. -
018_1193_c_15L天身如金聚
天女百中勝
觀察斯福德
迴向中之最。
-
두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3_c_16L第二天女復說偈言:
-
만일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질이 좋고 묘한 향을 베풀어주고
또 아깝게 생각하는 물건을 베풀어주면
천상에 태어나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으리. -
018_1193_c_17L若男子女人
勝妙香惠施
愛念可意施
生天隨所欲。
-
018_1194_a_01L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
018_1193_c_19L見我處宮殿
乘空而遊行
天身若金聚
天女百中勝。
觀察斯福德
迴向中之最。
-
세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3_c_21L第三天女復說偈言:
-
만일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음식을 은혜롭게 베풀어주고
또 아깝게 생각하는 물건을 베풀어주면
천상에 태어나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으리. -
018_1193_c_22L若男子女人
以食而惠施
可意愛念施
生天隨所欲。
-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
018_1194_a_01L見我居宮殿
乘虛而遊行
天身如金聚
天女百中勝。
觀察斯福德
迴向中之最。
-
네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4_a_03L第四天女復說偈言:
-
나는 전생 일을 기억하나니
일찍이 남의 종이 되어서
도둑질하지 않고 탐내지도 않았고
부지런히 닦고 게으름피지 않았으며
음식에 양을 조절하여 몸을 아끼고
나누어 먹으면서 가난한 이 구했었네. -
018_1194_a_04L憶念餘生時
曾爲人婢使
不盜不貪嗜
勤修不懈怠。
量腹自節身
分飡救貧人。
-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
018_1194_a_06L今見居宮殿
乘虛而遊行。
天身如金聚
天女百中勝
觀察斯福德
供養中爲最。
-
다섯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4_a_08L第五天女復說偈言:
-
나는 전생 일을 기억하나니
일찍이 남의 며느리가 되었을 때
시어머니 성질은 거칠고 사나우며
언제나 까다롭고 거친 말 써도
절도를 지켜 며느리의 도리 다하였고
겸손하고 공손하게 순종했었네. -
018_1194_a_09L憶念餘生時
爲人作子婦
嫜姑性狂暴
常加麤澀言。
執節修婦禮
卑遜而奉順。
-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
018_1194_a_11L今見處宮殿
乘虛而遊行。
天身如金聚
天女百中勝
觀察斯福德
供養中爲最。
-
여섯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4_a_13L第六天女復說偈言:
-
내 일찍이 과거 행적을 돌아보니
비구 스님과 비구니 스님들 뵙고
그들을 따라 바른 법 듣고
하루 동안 재계를 지켰었네. -
018_1194_a_14L昔曾見行迹
比丘比丘尼
從其聞正法
一宿受齋戒。
-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
018_1194_a_16L今見處天宮
乘虛而遊行
天身如金聚
天女百中勝
觀察斯福德
迴向中之最。
-
그때 구살라국의 거문고를 타는 사람인 추우도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4_a_18L爾時,拘薩羅國麤牛彈琴人而說偈言:
-
내 오늘 여기 오길 잘했구나.
이 구살라국에 있는 숲 속에서
아름다운 하늘 몸을 완전하게 갖춘
이 하늘 여인들을 보게 되었네. -
018_1194_a_19L我今善來此
拘薩羅林中
得見此天女
具足妙天身。
-
보기만 한 게 아니라 말까지 들었으니
앞으로 착한 업 힘써 닦으려네.
오늘 이 인연으로 공덕을 닦아
장차 나도 천상에 태어나리라. -
018_1194_a_21L旣見又聞說
當增修善業
緣今修功德
亦當生天上。
-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자 저 여러 하늘 여인들은 이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4_a_22L說是語已,此諸天女卽沒不現。’
- 018_1194_b_01L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018_1194_a_23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285. 사리경(捨離經)2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4_b_02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4_b_03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4_b_04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 018_1194_b_06L時,彼天子說偈問佛:
-
어떤 법이 일어나면 꼭 멸해야 하고
어떤 것이 생기면 꼭 막아야 합니까?
어떤 법을 마땅히 여의어야 하며
평등하게 보면 어떤 즐거움을 얻습니까? -
018_1194_b_07L何法起應滅
何生應防護
何法應當離
等觀何得樂。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4_b_09L爾時,世尊說偈答言:
-
성내는 마음 일어나면 꼭 멸해야 하고
탐욕이 생기거든 미리 막아야 한다.
무명(無明)을 마땅히 여의어야 하며
진리를 평등하게 보면 즐거움을 얻으리라. -
018_1194_b_10L瞋恚起應滅
貪生逆防護
無明應捨離
等觀眞諦樂。
-
탐욕은 온갖 번뇌를 일으키고
탐욕은 괴로움을 생기게 하는 근본이다.
번뇌를 잘 항복 받은 이는
온갖 괴로움도 항복 받는다.
온갖 괴로움을 항복 받은 이는
또한 번뇌도 항복 받는다. -
018_1194_b_12L欲生諸煩惱
欲爲生苦本
調伏煩惱者
衆苦則調伏。
調伏衆苦者
煩惱亦調伏。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4_b_14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4_b_15L久見婆羅門逮
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4_b_17L於是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6. 종종경(種種經)2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4_b_19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4_b_2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4_b_21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4_b_23L時,彼天子說偈問佛:
-
018_1194_c_01L
혹 어떤 사람은 방일한 행동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지혜에 머무네.30)
선정을 닦고 방일하지 않으면
빠르게 모든 번뇌를 끊을 수 있으리. -
018_1194_c_01L若人行放逸
愚癡離惡慧
禪思不放逸
疾得盡諸漏。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4_c_03L爾時,世尊說偈答言:
-
세상의 갖가지 일들
그것은 다 탐욕이니라.
심법(心法)이 각상(覺想)으로 치달리면
그것을 사부(士夫)의 욕심이라 말한다. -
018_1194_c_04L非世閒衆事
是則之爲欲
心法馳覺想
是名士夫欲。
-
이 세간의 여러 가지 일들
언제나 세간에 존재하는 것이네.
지혜로 항상 선정을 닦으면
애욕은 영원히 잠복(潛伏)하리라. -
018_1194_c_06L世閒種種事
常在於世閒
智慧修禪思
愛欲永潛伏。
-
믿음은 사람의 벗이 되나니
믿지 않으면 건너지 못하리.
믿음은 그 이름을 더욱 빛내고
목숨을 마치고는 천상에 태어난다. -
018_1194_c_07L信爲士夫伴
不信則不度
信增其名稱
命終得生天。
-
몸은 허공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라.
명(名)과 색(色)은 견고하지 못하다.
명과 색에 집착하지 않으면
쌓여 모인 데에서 멀리 떠나리. -
018_1194_c_08L於身虛空想
名色不堅固
不著名色者
遠離於積聚。
-
이 진실한 이치를 관찰하여
해탈한 것처럼 남도 해탈시켜라.
이 지혜를 말미암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칭찬하고 공양하네. -
018_1194_c_10L觀此眞實義
如解脫哀愍
由斯智慧故
世稱歎供養。
-
능히 온갖 잡된 생각 끊어버리고
나고 죽는 흐름을 뛰어 건너라.
모든 흐름을 뛰어 건너야만
비로소 비구라 이름하리라. -
018_1194_c_11L能斷衆雜相
超絕生死流
超度諸流已
是名爲比丘。
-
그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4_c_12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4_c_13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4_c_15L於是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7. 정사경(正士經)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4_c_17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4_c_18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4_c_19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 018_1194_c_21L時,彼天子說偈問佛:
-
어떤 사람과 함께 거처해야 하고
누구와 더불어 같이 일해야 합니까?
또 어떤 사람의 법을 알아야
훌륭하고 악하지 않다고 합니까? -
018_1194_c_22L與何人同處
復與誰共事
知何等人法
名爲勝非惡。
-
018_1195_a_01L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5_a_01L爾時,世尊說偈答言:
-
올바른 사람과 함께 노닐고
올바른 사람과 함께 일하며
올바른 사람의 법을 이해하면
그는 훌륭하고 악하지 않다고 하느니라. -
018_1195_a_02L與正士同遊
正士同其事
解知正士法
是則勝非惡。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5_a_04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5_a_05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5_a_07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8. 간인경(慳吝經)3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5_a_09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5_a_1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5_a_11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5_a_13L時,彼天子而說偈言:
-
아깝다는 생각이 마음에 생기면
즐거운 마음으로 보시할 수 없다.
밝은 지혜로 복을 구하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은혜를 베풀 수 있다. -
018_1195_a_14L慳悋生於心
不能行布施
明智求福者
乃能行其惠。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18_1195_a_16L爾時,世尊說偈答言:
-
무섭고 두려워 보시하지 못하면
항상 보시하지 못한 두려움 있어
주리고 목마를까 두려워하나니
아끼는 마음은 두려움에서 생긴다. -
018_1195_a_17L怖畏不行施
常得不施怖
怖畏於飢渴
慳惜從怖生。
-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언제나 어리석어 굶주릴까 두려워하네.
그러나 죽을 때는 죽는 이를 따라가지 않나니
제 자신만 홀로 가므로 양식이 필요 없네. -
018_1195_a_19L此世及他世
常癡飢渴畏
死則不隨死
獨往無資糧。
-
적은 재물을 보시할 수 있어도
많은 재물은 보시하기 어려우니
어려운 보시를 능히 보시하는 것
그것을 어려운 보시라 하느니라. -
018_1195_a_20L少財能施者
多財難亦捨
難捨而能捨
是則爲難施。
-
무지한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알기 어려운 것을 안다.
법으로써 아내와 아들을 기르고
작은 재물도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하라. -
018_1195_a_21L無知者不覺
慧者知難知
以法養妻子
少財淨心施。
-
018_1195_b_01L
백 천 가지 보시한 공덕으로
얻어지는 그 복과 이익은
앞의 법대로 보시함에 비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
018_1195_a_23L百千耶盛會
所獲其福利
比前如法施
十六不及一。
-
때리고 묶어 중생을 괴롭혀
거기서 얻은 온갖 재물은
은혜롭게 베풀어 나라를 편케 해도
그것은 죄가 되는 보시라 하네. -
018_1195_b_01L打縛惱衆生
所得諸財物
惠施安國土
是名有罪施。
-
그 보시를 평등한 보시에 비하면
칭량(稱量)으로는 헤아릴 수 없다.
법대로 하여 잘못을 행하지 않고
거기서 얻은 재물로 베풀어 주라. -
018_1195_b_02L方之平等施
稱量所不及
如法不行非
所得財物施。
-
보시하기 어려운 보시를 행하면
그것은 정말로 현성(賢聖)의 보시이니
가는 곳마다 늘 복을 얻을 것이요
목숨 마치고는 천상에 태어나리. -
018_1195_b_04L難施而行施
是應賢聖施
所往常獲福
壽終上生天。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5_b_05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5_b_06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5_b_08L時,彼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89. 팔천경(八天經)3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5_b_10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금바라산(金婆羅山)의 금바라(金婆羅) 귀신이 살고 있는 돌집에 머무시고 계셨다.
- 018_1195_b_11L一時,佛住王舍城金婆羅山金婆羅鬼神住處石室中。
- 그때 세존께서는 쇠창에 발을 찔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몸에 고통이 일어났지만, 버리는 마음을 얻을 수 있어서, 바른 지혜와 바른 기억으로 잘 견뎌 스스로 편안해 하시고 조금도 움츠려 드는 생각이 없었다.
- 018_1195_b_12L爾時,世尊金鎗刺足未經幾時,起身苦痛,能得捨心,正智正念,堪忍自安,無退減想。
-
저 산신(山神) 천자(天子) 여덟 명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세존께서는 왕사성 금바라산의 금바라 귀신이 살고 있는 돌집에 머물고 계시는데, 쇠창에 발을 찔려 몸에 큰 고통이 일어나는데도 버리는 마음을 얻어서 바른 지혜와 바른 기억으로 잘 견뎌내면서 스스로 편안해 하시며 조금도 움츠려들지 않으신다. 우리는 지금 그곳에 가서 그의 면전에서 그를 찬탄하리라.’ - 018_1195_b_15L彼有山神天子八人作是念:今日世尊住王舍城金婆羅山金婆羅鬼神住處石室中,金鎗刺足,起身苦痛,而能捨心,正念正智,堪忍自安,無所退減。我等當往,面前讚嘆。
- 이렇게 생각하고는 부처님 계신 곳을 찾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첫 번째 천신이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 018_1195_b_19L作是念已,往詣佛所,稽首禮足,退住一面。第一天神說偈嘆言:
-
사문 구담은
사람 중의 사자이시네.
몸이 고통을 받고 있건만
잘 견디며 편안해 하시고
바른 지혜와 바른 기억으로
조금도 움츠려들지 않으시네. -
018_1195_b_21L沙門瞿曇
人中師子
身遭苦痛
堪忍自安。
正智正念
無所退減。
-
두 번째 천자도 또한 찬탄하였다. - 第二天子復讚嘆言:
-
018_1195_c_01L
대사(大士)께서는 큰 용이요
대사께서는 큰 소이시네.
대사께서는 용기와 힘이 있으시고
대사께서는 좋은 말이시네.
대사께서는 최상의 우두머리이시고
대사께서는 가장 훌륭하시네. -
018_1195_b_23L大士之大龍
大士之牛王
大士夫勇力
大士夫良馬。
大士夫上首
大士夫之勝。
-
세 번째 천자도 또 찬탄하였다. - 018_1195_c_02L第三天子復讚嘆言:
-
이 사문 구담(瞿曇)은
분다리(分陀利)꽃과 같은 장부시네.
몸에 온갖 고통 생겼는데도
버리는 마음을 능히 행하여
바른 지혜와 바른 기억으로
잘 견디며 스스로 편해 하시고
조금도 움츠려드는 모습이 없으시네. -
018_1195_c_03L此沙門瞿
曇士夫分陁利
身生諸苦痛
而能行捨心。
正智正念住
堪忍以自安
而無所退減。
-
네 번째 천자도 또 찬탄하였다. - 018_1195_c_05L第四天子復讚嘆言:
- “만일 어느 누구든지 간에 ‘사문 구담은 분다리꽃과 같은 장부시네’라고 한 말을 어기고 나무란다면, 마땅히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유익하지 못한 고통을 받으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만 진실을 모르는 자는 제외된다.”
- 018_1195_c_06L若有於沙門瞿曇士夫分陁利所說,違反嫌責,當知斯等長夜,當得不饒益苦,唯除不知眞實者。
- 다섯 번째 천자도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第五天子復說偈言:
-
저 분은 삼매를 관하고
그 선정에 잘 머무르시며
해탈하여 온갖 티끌을 여의시고
들뜨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네.
그 마음이 안온하게 머무시어
마음이 해탈함을 얻으셨다. -
018_1195_c_09L觀彼三昧定
善住於正受
解脫離諸塵
不踊亦不沒。
其心安隱住
而得心解脫。
-
여섯 번째 천자도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5_c_11L第六天子復說偈言:
-
5백 년을 지나오는 동안
바라문의 경전을 외우고
열심히 힘써 고행을 닦아도
티끌을 여의고 해탈하지 못하면
그는 못나고 모자라는 무리이니
저쪽 언덕에 건너갈 수 없으리. -
018_1195_c_12L經歷五百歲
誦婆羅門典
精勤修苦行
不解脫離塵。
是則卑下類
不得度彼岸。
-
일곱 번째 천자도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5_c_14L第七天子復說偈言:
-
탐욕의 핍박에 시달림 받고
계율 가지기에 얽매임 되며
용맹스럽게 고행을 행하면서
백 년 동안 지낸다 하더라도 -
018_1195_c_15L爲欲之所迫
持戒之所縛
勇捍行苦行
經歷於百年。
-
그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고
티끌과 때를 여의지 못하면
그는 못나고 모자라는 무리이니
저쪽 언덕에 건너갈 수 없으리라. -
018_1195_c_17L其心不解脫
不離於塵垢
是則卑下類
不度於彼岸。
-
여덟 번째 천자도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5_c_18L第八天子復說偈言:
-
마음을 거만과 탐욕에 두어
능히 스스로 길들이지 못하며
삼매 선정을 얻지 못하고
모니(牟尼)의 선정에 들지 못한 채 -
018_1195_c_19L心居憍慢欲
不能自調伏
不得三昧定
牟尼之正受。
-
혼자서 산림에 있으면서도
그 마음이 항상 방일하면
그는 죽음의 악마에 붙들려
저쪽 언덕에 건너갈 수 없으리라. -
018_1195_c_21L獨一居山林
其心常放逸
於彼死魔軍
不得度彼岸。
-
그때 저 산신 천자 여덟 명은 각각 이렇게 찬탄하고는,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린 다음 이내 사라지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5_c_22L時,彼山神天子八人各各讚嘆已,稽首佛足,卽沒不現。
-
018_1196_a_01L
1290. 광지경(廣地經)3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6_a_01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6_a_0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6_a_03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6_a_05L時,彼天子而說偈言:
-
땅덩이보다 더 넓은 것 없고
바다보다 더 깊은 것 없네.
수미산보다 더 높은 것 없고
비뉴(毘紐)35)보다 더한 대사(大士) 없네. -
018_1196_a_06L廣無過於地
深無踰於海
高無過須彌
大士無毘紐。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6_a_08L爾時,世尊說偈答言:
-
애욕보다 더 넓은 것 없고
배(腹)보다 더 깊은 것 없다.
교만보다 더 높은 것 없고
부처님보다 더 나은 대사는 없다. -
018_1196_a_09L廣無過於愛
深無踰於腹
高莫過憍慢
大士無勝佛。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6_a_11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6_a_12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6_a_14L於是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91. 화소경(火燒經)3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6_a_16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6_a_17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6_a_18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 018_1196_a_20L時,彼天子說偈問佛:
-
어떤 물건이기에 불에도 타지 않고
어떤 바람으로도 불어 날릴 수 없는가?
화재(火災)가 땅덩이를 무너뜨릴 때
어떤 물건이기에 떠내려가지 않는가? -
018_1196_a_21L何物火不燒
何風不能吹
水災壞大地
何物不流散。
-
018_1196_b_01L
나쁜 임금과 또 도적들이
사람의 재물을 강탈할 때
어떤 남자와 어떤 여자가
그들에게 빼앗기지 않는가?
보배를 간직한 어떤 창고가
끝끝내 그 보물 잃지 않는가? -
018_1196_a_23L惡王及盜賊
强劫人財物
何男子女人
不爲其所奪。
云何珍寶藏
終竟不亡失。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6_b_02L爾時,世尊說偈答言:
-
복은 불로도 태우지 못하고
복은 바람도 날리지 못한다.
수재(水災)가 땅덩이를 무너뜨려도
복의 물은 흩어져 흘러내리지 않는다. -
018_1196_b_03L福火所不燒
福風不能吹
水災壞大地
福水不流散。
-
나쁜 임금과 도적들이
사람의 재물을 강탈해가도
만약 남자나 여자가 지은
저 복은 빼앗기지 않는다.
즐거운 갚음의 보배 창고는
끝끝내 그 보물 잃지 않는다. -
018_1196_b_05L惡王及盜賊
强奪人財寶
若男子女人
福不被劫奪。
樂報之寶藏
終竟不亡失。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6_b_07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恩愛)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6_b_08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6_b_10L於是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卽沒不現。
-
1292. 양경(糧經)3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6_b_12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6_b_13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6_b_14L時,有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 018_1196_b_16L時,彼天子說偈問佛:
-
그 누가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물건이기에 도적이 겁탈하지 못하는가?
어떤 사람이 겁탈하는 것을 막으며
어떤 사람이 겁탈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가?
어떤 사람이기에 늘 찾아오기만 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기뻐하고 좋아하는가? -
018_1196_b_17L誰當持資糧
何物賊不劫
何人劫而遮
何人劫不遮。
何人常來詣
智慧者喜樂。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6_b_19L爾時,世尊說偈答言:
-
믿음은 먼 길을 갈 때 가지고 가는 양식이고
복덕은 겁탈해도 빼앗아가지 못한다.
도적이 겁탈하면 가로막고
사문은 겁탈해도 기뻐하고 좋아한다.
사문이 언제나 항상 찾아오면
지혜로운 사람은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
018_1196_b_20L信者持資糧
福德劫不奪
賊劫奪則遮
沙門奪歡喜。
沙門常來詣
智慧者欣樂。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6_b_22L時,彼天子復說偈言:
-
018_1196_c_01L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6_b_23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6_c_02L於是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
1293. 난득경(難得經)3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8_1196_c_04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8_1196_c_05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 018_1196_c_06L時,有一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身諸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18_1196_c_08L時,彼天子說偈問佛:
-
일체 모양을 비추어 가리우고
모든 세간을 두루 아시며
즐거움으로 모든 것 위안하시는
세존이시여, 부디 말씀해주소서.
그 어떤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얻기가 어려운 것이옵니까? -
018_1196_c_09L一切相映障
知一切世閒
樂安慰一切
唯願世尊說。
云何是世閒
最爲難得者。
-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 018_1196_c_11L是時,世尊說偈答言:
-
주인으로서 인욕(忍辱) 행하고
재물 없어도 보시코자 하며
어려움 만나 법을 행하고
부귀하면서도 멀리 여의기를 닦는 것
이러한 네 가지 법이야말로
가장 행하기 어려운 것이니라. -
018_1196_c_12L爲主而行忍
無財而欲施
遭難而行法
富貴修遠離。
如是四法者
是則爲最難。
-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8_1196_c_14L時,彼天子復說偈言:
-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
018_1196_c_15L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
018_1196_c_17L於是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首佛足,卽沒不現。
雜阿含經卷第四十八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9권 20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욕류(欲流)ㆍ유류(有流)ㆍ견류(見流)ㆍ무명류(無明流), 이 네 가지 폭류(瀑流)를 가리키는 말이다.
- 3)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9권 1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같은 것이다.
- 4)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9권 1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5)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6)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7)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8)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9)팔리어로는 Cūḷa-kokana라고 한다. 천녀(天女)의 이름이며, 구가나사(拘迦那娑) 천녀의 자매이다.
- 10)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5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11)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6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12)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7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13)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14)팔리어로는 Abbuda라고 한다. 그 뜻은 포(皰)라 하는데, 8한(寒)지옥의 하나이다. 이 지옥에 들어가면 너무도 추워서 온몸에 물집이 생겨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 15)팔리어로는 Nirarbudaḥ라고 한다. 그 뜻은 무수포(無水皰)라는 의미로 이 지옥은 너무 추워 앞 지옥에서 생겨났던 물집이 다 터져 없어졌다는 뜻으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 16)팔리어로는 Aṭaṭa라고 한다. 이 지옥에 들어가면 고통을 도저히 견뎌내기 힘들어서 저절로 아타타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
- 17)팔리어로는 Ahaha라고 한다. 이 지옥에 태어나면 고통을 도저히 견뎌내기 힘들어서 저절로 아파파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
- 18)팔리어로는 Kumuda라고 한다. 백연화(白蓮華)라는 뜻이며, 또는 호호파(虎虎婆)로 쓰기도 한다. 이 지옥에 태어나면 너무도 추워서 온몸이 백련화처럼 갈라지고 또 괴로움을 참아내기 힘들어서 저절로 호호파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
- 19)팔리어로는 Uppala라고 한다. 청연화(靑蓮華)라는 뜻이며, 이 지옥에 태어나면 너무도 추워서 온몸이 청련화처럼 갈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
- 20)팔리어로는 Padmaḥ라고 한다. 홍연화(紅蓮華)라는 뜻이며, 이 지옥에 태어나면 너무도 추워서 온몸이 홍련화처럼 갈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
- 21)소초주(燒燋炷)의 주(炷)자가 송(宋)ㆍ원(元)ㆍ명(明) 세 본에는 모두 주(柱)자로 되어 있다.
- 22)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3)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0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4)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1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5)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6)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7)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8)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5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29)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6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30)이 구절의 ‘우치이악혜(愚癡離惡慧)’ 중 이(離)자는 잘못된 글자인 듯하다. 어리석은 사람이 나쁜 지혜를 여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자는 주(住)자의 의미로 풀이하였다. 독자들의 참고를 바란다.
- 31)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7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32)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33)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34)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20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35)팔리어로는 Veṇhu라고 한다. 천신의 이름이며, 또는 비슬노(毗瑟笯)라고도 하는데, 인도 교계으 비슬노파에서 숭상하고 받들어 섬기는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는 최고의 신(神)이다.
- 36)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21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같은 것이다.
- 37)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2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 38)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2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